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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영일만 바디’…우승하러 포항 왔다” 1~7부 정복 꿈꾸는 김범수 [IS 인터뷰]

“이런 팀에서 축구한다는 게 행운이죠.”한국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로 불리는 김범수(25·포항 스틸러스)는 우승을 꿈꾼다. 진정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바디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2025시즌을 앞두고 포항 유니폼을 입은 김범수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며 이런 환경, 팀에서 축구하는 게 내게는 행운”이라며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고,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다. 내가 더 성장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범수는 2020년 아마추어팀인 동두천 원팀(K5리그)부터 동두천 TDC(K7리그), 서울중랑축구단(K4리그)을 거쳐 2022시즌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제주SK)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아마추어부터 시작해 레스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끌고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입성한 바디와 비교됐다.여전히 한국판 바디로 통하는 김범수는 “바디와 비교 자체만으로 정말 영광스럽다. 그런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7부에서 1부로 간 바디처럼 더 노력하고 잘 되고 싶다”며 “포항 서포터가 바디 응원가를 가사만 바꿔서 부르더라. 포항에서 (별명으로) ‘영일만 바디’라고 듣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팀 동료들 사이에서 동명이인인 가수 김범수와 비교되기도 한다. 김범수는 “선수들이 노래를 잘하냐고 묻더라. 노래는 꽝”이라며 웃었다. 3년 전 제주에서 15경기를 소화한 김범수는 이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올렸다. 1부 리그에 복귀한 김범수는 본인이 빛나기보다 팀의 성공에 일조한다는 각오다.김범수는 “초등학교 때 딴 동메달 등이 있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며 “이 팀의 우승을 돕기 위해 왔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지금껏 K리그에서 5회, 코리아컵에서 6회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최근 코리아컵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포항의 ‘우승 DNA’를 잘 아는 김범수는 “우승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해 보곤 한다”면서 “포항이 안 한 지 오래된 리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K리그1에서도 통할 본인의 무기로 드리블과 스피드를 꼽은 김범수는 “(박태하) 감독님은 볼 소유를 좋아하시는 스타일이다. 공을 갖고 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가. (포항의 전술 덕에) 행복하다”며 “(최전방 공격수) 이호재가 버텨주고 공을 간수하는 선수이다 보니,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상위권 팀인 포항에서 두각을 드러내면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 수도 있다. 팀을 우선시하는 김범수지만, 그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단 한 번도 달지 못한 태극마크에 관한 갈증이 있다. 그는 만약 대표팀까지 입성한다면 본인의 스토리가 영화나 드라마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맞다. (드라마가 제작되면) 당연히 투자할 생각이 있다”며 미소 지었다.색다른 목표가 있다고 운을 뗀 김범수는 “아직 K3리그와 K6리그에서는 못 뛰었다. 은퇴 전에 1~7부를 다 경험해 보는 게 목표”라며 “(1~7부에서 활약한) 최초의 선수가 될 것 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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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리그2 일정 발표…‘강등’ 인천은 경남과 개막전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남FC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2025시즌 K리그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9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발표했다.올 시즌 K리그2는 새롭게 합류한 화성FC를 포함해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정규라운드는 팀당 39경기씩 총 273경기를 치르게 된다.2025시즌 K리그2의 문을 여는 첫 번째 경기는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 경남의 경기다. 인천은 창단 후 처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강원을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고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우승에 도전한다. 경남 역시 신임 사령탑 이을용 감독을 필두로 새로운 코치진을 구성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같은 시각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열린다. 천안은 김태완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이하며 올 시즌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전남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K리그2 준우승으로 이끈 김현석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확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김포FC가 맞붙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그쳤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에 맞선 김포는 윤보상, 이상민, 안창민 등 전 포지션을 균형 있게 보강하며 올 시즌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수원 삼성이 격돌한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이 젊고 도전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선언했고, 수원은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이민혁 등 검증된 자원을 두루 영입하며 K리그2 우승을 노린다.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과 화성이 격돌한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을 노린다.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화성은 차두리 초대 감독을 앞세워 돌풍을 예고했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와 충남아산이 만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K리그1 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올 시즌 다시 승격을 노린다. 이랜드는 노동건, 곽윤호, 이탈로 등 다양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에 무게를 더했고, 충남아산은 배성재 신임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FC와 충북청주가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부천은 몬타뇨와 최원철, 충북청주는 조수혁, 여봉훈 등 알짜 영입을 통해 새 시즌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규라운드 39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에는 K리그1 승격을 향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7일, 플레이오프는 11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올 시즌 K리그 승강 방식은 2월 이사회 이후 공개된다.김우중 기자 2025.01.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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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부터 K리그1까지…포항, 공격수 김범수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4일 공격수 김범수(25)를 영입했다고 밝혔다.김범수는 고교 졸업 후 일반 사병으로 육군에서 복무한 뒤 아마추어 K5, K7리그와 세미프로 K4리그를 거쳐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룬 케이스다.김범수는 병장으로 만기 전역 후 K5리그 동두천 원팀, K7리그 동두천 TDC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1년부터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하다, 2022년 여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화제가 됐다.김범수는 입단 후 3경기 만에 데뷔 골을 넣는 등 그해 15경기(1골)를 뛰며 K리그 무대에 안착했다.이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 2023년부터 2시즌 간 61경기에 나서 6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포항은 김범수에 대해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연계 플레이에 능하고, 왕성한 활동량이 눈에 띄는 선수다. 특히 양 측면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소개했다.K리그1 무대로 복귀하게 된 김범수는 “역사가 깊은 포항은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라 같이 우승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 공격이든 수비든 최선을 다해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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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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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에 재반박, 단체행동 예고까지…‘안산 단장 사태’ 일파만파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신임 단장의 선수 계약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정택 안산 신임 단장은 부임 후 기존에 계약하기로 했던 선수들의 계약을 무더기로 번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정택 단장이 선수단 구성에 선을 넘어선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25일 축구계에 따르면 안산 구단은 김정택 신임 단장 부임 이전인 지난달 28일 안산시 관계자와 1군 감독, 프런트 등으로 구성된 1차 선수강화위원회를 통해 2025시즌에 나설 선수단 30명을 확정했다. 이들은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뒤 이미 2~3주 전부터 팀에 합류한 상태였다.그런데 지난 19일 취임한 김정택 단장이 예정됐던 계약 협상을 중단하고, 자신이 추천한 선수들을 대신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치진과 사무국이 반발했지만, 결국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채 본계약만 앞두고 있던 프로 선수 2명, 안산 입단을 위해 대학 진학까지 포기한 고교 졸업생 4명 등 6명이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소식에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즉각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단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선수 교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안산 서포터스도 김 단장이 과거 이민근 안산시장(구단주)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전력을 토대로 ‘정치적 보은 인사’로 안산 단장으로 왔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하고,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안산 팬들은 이미 구단 사무국에 근조화환 등을 보내면서 김정택 단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안산 구단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1차 강화위에서 30명의 선수가 확정된 것도, 신임 단장이 오자마자 12명을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선수 계약의 법적 효력은 구단과 선수, 중개인의 서명이 모두 완료돼야 발생한다. 영입 계약은 현재진행형이지 종료된 것이 아니다. 에이전트나 선수들에게 계약 불가 통보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곧바로 재반박이 나왔다. 축구계 관계자는 본지를 통해 “1차 선수강화위를 통해 30명의 선수들이 확정된 게 아니라면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필요도 없었다. 주요 조건 합의 후 메디컬 테스트, 훈련까지 같이 한 이상 소위 '의사 실현에 의한 계약 성립이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법리 해석”이라며 “김정택 단장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날 선 공방 속 사태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김 단장이 외국인 선수 계약에도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있고, 학원 축구계에서는 구단 산하 연령별 유스팀 지도자 거취 문제를 두고도 여러 말들이 오가는 중이다. 안산 서포터스는 26일부터 침묵시위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성명문을 내고 정식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측은 “서포터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조만간 간담회를 통해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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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언론보도 및 에이전트협회 성명서 관련 반박 “안산시 이미지 훼손”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최근 불거진 선수단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안산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양 게재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안산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 보도 및 에이전트협회 성명서와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구단은 “언론사 및 에이전트협회 성명서 등으로 인해 빚어지고 있는 억측들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사실인 양 게재되고, 내부 논의 중이거나 진행되는 계약 관계들이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아래와 같이 구단의 입장을 밝히는 바”라고 운을 뗐다.구단은 먼저 “특정 기사에서 영입 선수가 0명이라 보도됐으나, 구단은 이적 합의 및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였다. 구단 간 엠바고로 인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또 1차 강화위원회를 통과한 선수들 중 선별된 선수들에 대한 계약 협상이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로 계약 체결만 남은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외 지난 9월 단장의 계약 만료, 11월 전임 대표이사의 사퇴로 경영상 공백이 생기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김정택 신임 단장이 12명의 선수를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안산은 “선수강화위원회에서 30명의 선수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2차 강화위원회 개최가 필요한 것이다. 또 12명이나 되는 선수를 신임 단장이 오자마자 바꿔 넣으려고 시도했다는 것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전날(23일) 에이전트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전날 협회는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취소 통보로 인해 선수들은 귀중한 시간과 기회를 잃었으며, 그들의 심리적·경제적 피해는 말로 다할 수 없다. 이러한 행위는 선수들의 기본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프로 스포츠의 윤리와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안산은 “선수 계약의 법적인 완료는 어느 단계를 의미하는가? 선수 계약의 법적 효력은 구단, 선수 그리고 중개인(선수-중개인 간 유효 계약이 존재할 경우)의 서명이 모두 완료돼야 발생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3월까지 이어지는 추가등록 기간의 종료일까지 선수와 구단 간의 계약 행위가 이어집니다. 12월 현재는 K리그 모든 구단들이 치열하게 영입 경쟁을 하고 있는 시기다”면서 “안산 구단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영입 계약은 현재 진행형이지 종료된 것이 아니다. 현재 2차 강화위원회가 진행 중이며, 1차 강화위원회를 통과한 선수들 중에도 구단이 영입을 원했으나 타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리스트에서 빠진 선수도 있다. 전 소속 구단과의 계약 관계 때문에 계약서 체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그 외 다른 이유로 아직 계약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인 선수들이 있다.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구단에 공식적으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했다.끝으로 안산은 “선수 계약 절차와 이적시장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에이전트협회는 구단 사무국에 사실 관계 확인 한번 하지 않고 ‘프로스포츠의 윤리와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매우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신임 단장 개인의 명예와 구단, 그리고 안산시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 구단은 이런 행위가 오히려 구단의 경영을 방해하며 K리그 회원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심각한 위해 행위라고 판단, 프로축구연맹 및 K리그 구단 이사회 등을 통해 적법한 대응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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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계약 논란’ 안산에 깊은 우려 표명 “계약 보류와 절차 무시는 명백한 위법”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최근 불거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선수 계약 보류 및 선수단 운영과 관련된 논란에 우려를 드러냈다. 동시에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선수협은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안산의 선수 계약 보류 및 선수단 운영과 관련된 논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선수협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앞서 안산의 김정택 신임 단장은 지난 19일 부임 직후 구단 절차를 통해 확정된 선수단에 자신의 영입 리스트 12명을 포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안산 구단은 김 단장 선임 이전 이미 선수강화위원회 절차를 통해 다음 시즌에 나설 선수단을 확정한 뒤, 연봉협상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본계약만 앞둔 상황이었다.이 과정에서 연봉협상,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팀 훈련까지 합류한 선수단 중 일부 선수가 낙마했다. 대신 김 단장이 계약을 원했던 12명 중 일부가 이 6명을 대신해 팀에 합류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이에 안산 서포터스와 축구계에서는 구단주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정택 신임 단장의 과거 인연을 근거로 “이번 결정(단장 선임)은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면, 이는 시민구단 운영의 근본 취지에 반하는 행위”라며 “김 단장은 안산시 축구계, 특히 원곡중 축구부 중심의 오래된 카르텔과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6년간 이러한 카르텔로 인해 발전보다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인선은 안산 축구계를 병들게 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결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날(23일)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의 문제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소속 에이전트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이어 선수협은 “계약 보류와 절차 무시는 명백한 위법 행위다”며 “2025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안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수강화위원회를 개최했고,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연봉 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정택 단장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이미 체결 직전 단계에 있던 계약을 일방적으로 보류 및 취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축구단 운영의 기본 원칙과 선수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김정택 단장이 제시한 12명에 대해서도 “해당 리스트는 유스 디렉터가 김 단장과 사전에 결탁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정한 선수 선발과 프로 축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훼손한 문제”라고 했다.선수협은 선수들의 권리와 안정적인 환경 보장을 강조하면서 ▶김정택 단장의 부당한 개입과 계약 보류 지시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 ▶이미 적법 절차를 거친 선수들과의 계약 즉각 이행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운영 투명성 강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끝으로 “선수협은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수들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축구 환경을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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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장 사태’ 서포터스 단체행동까지 예고…“특정 정치 세력 구단 사유화 용납하지 않을 것”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이른바 신임 단장 사태와 관련해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가 2차 성명문을 내고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안산시 차원에서 개선 조치가 없다면, 오는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는 23일 2차 성명문을 내고 “최근 김정택 단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그 후속 조치들은 구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1차 성명문 이후에도 변화 없는 상황과 예정된 코치 인선 취소,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 문제는 구단 운영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서포터스 측은 “김정택 단장의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시민구단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구단 운영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안산시 축구계 카르텔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사가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저해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최근 예정됐던 코치 인선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갑작스레 취소되고, 유소년 코치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가 이뤄진 건 구단 운영의 혼란과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보여준다”며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약화시키며, 축구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돼 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서포터스 측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 ▲구단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의혹 소명 ▲정당한 선수단 및 코치 인선을 안산시와 구단주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요구했다.서포터스 측은 “김정택 단장을 포함해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모든 인사를 즉각 재검토하고, 구단 발전과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단장 임명을 요구한다”며 “구단이 외부 정치적·사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구조적 개혁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영분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달 28일 전력강화위원회 선수 영입 리스트업이 완료됐음에도 20일 전까지 선수 영입 결재를 하지 않은 점 등이 김정택 신입 단장의 12명 영입 시도와 무관한지 상세히 소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포터스 측은 “기존 전력강화위원회가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기반으로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는 코치 인선 취소와 재계약 불가 통보를 철회하고,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인력 재배치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강수일, 임지민 외 고등학교 졸업 선수 4명에게는 계약과 함께 진실된 사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구단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의 사유물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안산시에 강력한 개선 조치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 성명문에 게재된 요구사항이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을 시 단체행동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 안산 서포터스는 집회신고까지 끝내고 오는 26일부터 근조화환과 침묵시위 등 본격적으로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추후 유소년 코치 교체로 인해 피해를 본 학부모들과도 연대해 성명문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포터스 관계자는 “구단에 보낸 근조화환이 뒤집혀있거나 리본을 뒤로 숨겨놓는 등 알게 모르게 훼손하는 행위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산시의원(3선) 출신이자 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정택 안산 신임 단장은 지난 19일 부임 직후 구단 절차를 통해 확정된 선수단에 자신의 영입 리스트 12명을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안산 구단은 김 단장 선임 이전 이미 선수강화위원회 절차를 통해 다음 시즌에 나설 30명의 선수단을 확정한 뒤, 연봉협상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본계약만 앞둔 상황이었다.결국 이 과정에서 이미 연봉협상과 메디컬 테스트는 물론 팀에도 합류해 훈련까지 진행 중이던 선수단 30명 가운데 프로선수 2명(강수일·임지민), 고교 졸업예정 선수 4명 등 6명이 사실상 구단에서 쫓겨났고, 대신 김 단장이 계약을 원했던 12명 중 일부가 이 6명을 대신해 팀에 합류했다.이에 안산 서포터스와 축구계에서는 구단주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정택 신임 단장의 과거 인연을 근거로 “이번 결정(단장 선임)은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면, 이는 시민구단 운영의 근본 취지에 반하는 행위”라며 “김 단장은 안산시 축구계, 특히 원곡중 축구부 중심의 오래된 카르텔과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6년간 이러한 카르텔로 인해 발전보다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인선은 안산 축구계를 병들게 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결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의 문제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소속 에이전트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다.다음은 안산 단장 사태 관련 안산 서포터스 베르도르 성명문 전문.안산그리너스 FC의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2차 성명문안산그리너스 FC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 안산 시민들의 자부심과 축구 발전의 상징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김정택 단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그 후속 조치들은 구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1차 성명문 이후에도 변화 없는 상황과, 이에 더해 예정된 코치 인선 취소와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 문제는 구단 운영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을 좌시할 수 없으며, 다시 한번 안산시에 강력한 개선 조치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26일부터 단체 행동을 개시한다. 아래 성명문에 게재된 요구사항이 하나라도 이행되지 않을 시 이 단체행동은 지속될 것이다. 정치적 보은 인사와 불공정한 운영김정택 단장의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적 보은 인사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시민구단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는 시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구단 운영의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안산시 축구계 카르텔과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인사가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구단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저해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코치 인선 취소 및 유소년 코치 재계약 불가 통보최근 예정되었던 코치 인선이 정당한 사유 없이 갑작스레 취소되고, 유소년 코치들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가 이루어진 것은 구단 운영의 혼란과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치는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축구의 기반을 약화시키며, 축구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구단 발전을 위한 구체적 요구사항1.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 김정택 단장을 포함하여 정치적 이해관계와 관련된 모든 인사를 즉각 재검토하고, 구단 발전과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새로운 단장 임명을 요구한다.- 정치적 목적이 아닌 축구와 시민들의 가치를 대변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철학을 가진 인물을 통해 구단 운영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2. 구단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구단이 외부 정치적·사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구조적 개혁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보장하고, 시민들에게 운영 현황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3. 의혹 소명- 안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영분은 아래 의혹에 대하여 해명하여야 한다.- 기사에 따르면 11월 28일 전력강화위원회의 선수 영입 리스트업이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 20일 전까지 선수 영입 결재를 하지 않은 점. 이는 자칫하면 29일 출국이 예정된 전지훈련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이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이 행동이 김정택 신임 단장의 12명 영입 시도와 무관한지 상세히 소명하여야 한다.4. 정당한 선수단 및 코치 인선- 기존 전력강화위원회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기반으로 공정한 선수단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야 하며, 특혜나 비리 의혹이 있는 영입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는 코치 인선 취소와 재계약 불가 통보를 철회하고, 유소년 축구와 관련된 인력 재배치를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특히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강수일, 임지민 외 고등학교 졸업 선수 4명에게는 계약과 함께 진실된 사과, 이에 상응하는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한 사람의 눈먼 욕심으로 여러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줌과 동시에, 안산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안산시와 이민근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안산시는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구단의 정치적 독립성과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도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시민의 구단이 특정 정치 세력이나 집단의 사유물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안산그리너스 FC가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안산시와 이민근 시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안산 그리너스 지지자 연대 VERDOR김명석 기자 2024.12.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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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단장 선임 나흘 만에 ‘사유화’ 논란…서포터스·에이전트협회 반발 성명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김정택(56) 신임 단장 부임 이후 이른바 사유화 논란에 휩싸였다. 김 단장 부임 불과 나흘 만이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정택 신임 단장은 부임 직후 자신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12명을 안산 선수단에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안산 구단은 이미 시 체육진흥과장과 1군 감독, 프런트 등 선수강화위원회 의결을 거쳐야만 선수 선발이 가능하고, 이 과정을 통해 이미 지난달 다음 시즌 1군 30명의 선수가 정해진 상황이었다.코치진과 프런트의 반발에도 김 단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기존 확정된 30명 가운데 6명과의 동행 계획을 취소하고, 김 단장이 추천한 12명 중 8명을 새로 합류시켜 32명으로 1군 선수단을 꾸리기로 했다. 구단 절차를 무시한 채 입단한 8명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베테랑 강수일과 임지민, 고교 졸업반 4명은 새 시즌 준비를 앞두고 예정됐던 계약 번복과 마주하게 됐다.안산 서포터스 연대 소모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이미 김정택 단장 선임과 관련해 정치적 보은 인사이자 축구계 카르텔 의혹,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단장 재인선과 공정한 선수단 구성 등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냈다.서포터스 측은 “안산 그리너스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이지만 김정택 신임 단장의 임명 과정은 시민구단의 본질을 훼손하는 정치적 결정으로 비치고 있다”며 “김정택 신임 단장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인사가 신임 단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 결정이 철저히 정치적 목적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낳는다.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면, 이는 시민구단 운영의 근본 취지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산시 축구계, 특히 원곡중 축구부 중심의 오래된 카르텔과 깊이 연관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안산 그리너스는 지난 6년간 이러한 카르텔로 인해 발전보다 퇴보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인선은 안산 축구계를 병들게 한 구조적 문제를 고착화시키는 결정에 불과하다”며 “김정택 단장 아들이 과거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했던 사례는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 세 시즌 동안 팀에 소속되었지만, 실질적으로 한 시즌(11경기)만 출전한 기록은 과연 능력에 기반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특혜였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구단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구단의 발전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중 경기장에서 자신의 사람들을 동원해 구단과 관련 없는 걸개를 거는 등 그의 행동은 시민구단 운영자로서의 자질과 책임감에 큰 의문을 품게 만든다”며 “이 모든 상황은 안산 그리너스가 정치적 목적이나 개인적 욕심으로 사유화되고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구단은 시민의 구단이어야 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선수들의 꿈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러한 이상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을 토대로 서포터스 측은 안산시의 즉각 조치를 요구했다. 연대 소모임 측은 “시민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물을 단장으로 다시 임명해야 한다”며 “안산 구단이 안산시축구협회와 체육회 등 외부 단체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구단 운영 공정성을 위해 김정택 단장의 영입 리스트가 아닌 기존 이관우 감독과 송경섭 감독이 작성한 영입 리스트를 토대로 신속히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김정택 단장은 지난 2010년부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안산시의원 3선을 지냈다. 지난 2022년 이민근 당시 안산시장 후보 유세 때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서는 등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민근 시장의 당적 역시 국민의 힘이다. 서포터스 측이 김정택 단장의 선임을 ‘축구 발전이 아닌 정치적 보은이 우선된 결정’이라고 비판하는 배경이다. 연대 소모임 측은 서포터스 차원의 다른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성명뿐만 아니라 안산 팬들은 안산 와~스타디움 구단 사무실에 김정택 단장 사퇴 요구 메시지를 담은 근조화환을 보내고 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도 성명을 통해 “최근 발생한 안산 그리너스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계약의 문제를 넘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소속 에이전트들에게는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사건은 갑의 위치에 있는 구단이 이를 일방적으로 남용하고, 협의된 계약 내용을 번복하며 선수와 에이전트를 무시하는 사례로 한국 스포츠의 공정한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안산 구단의 책임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 ▲계약 번복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선수 및 에이전트의 권리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김명석 기자 2024.1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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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없었다’ 수원, 2년 연속 K리그2 잔류 확정…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내년에도 2부리그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모든 경우의 수가 수원을 외면했다.9일 오후 2시 6개 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가 동시에 킥오프했다. 승격을 확정한 FC안양을 제외하고, 최소 PO 진출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경쟁 팀들의 희비가 이날 엇갈렸다.수원은 이날 ‘관전자’의 입장이었다. 이미 지난 3일 안산 그리너스를 제압하며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탓이다. 38라운드 기준 4위까지 오른 수원은 순위를 유지했다면 K리그2 준PO에 진출할 수 있었다. 준PO 진출을 위한 최소 조건은 리그 5위였다.수원이 5위 내 성적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했다. 경쟁 팀인 전남 드래곤즈나 부산 아이파크가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됐다. 전남은 이날 서울이랜드를, 부산은 부천FC와 만났다. 수원의 기대는 전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39라운드서 전반 10분 만에 플라카의 선제골로 이랜드에 일격을 날렸다. 이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발디비아, 플라카가 연거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만에 이뤄진 전남의 화려한 공격력이었다. 이랜드가 올 시즌 전반을 0-3으로 마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전남은 큰 위기 없이 잔여 45분을 보냈다. 박태용은 초장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이랜드는 3위로 내려앉으며 승강 PO 직행은 좌절됐다. 하지만 이 순위는 2014년 창단한 이랜드의 단일 시즌 최고 성적이다. 최초로 단일시즌 총관중 7만명(7만2093명) 기록도 쓰였다. 같은 날 부산은 전반 10분 만에 부천FC 김규민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3분 뒤엔 손휘가 선제골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후반 초반 음라파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웃음꽃을 피운 부산이다. 이후 부천에 만회 골을 내줬으나, 페신의 쐐기 골이 터지며 승전고를 울렸다.38라운드 기준 3위였던 충남아산은 적지에서 충북청주를 4-1로 크게 이기며 2위를 탈환했다. 안양은 경남FC와 2-2로 비겼다.결국 올 시즌 K리그2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1위 안양(승점 63) 2위 충남아산(승점 60) 3위 이랜드(승점 58) 4위 전남(승점 57) 5위 부산(승점 56)이 됐다. 수원은 창단 첫 K리그2에서 6위(승점 56)라는 성적표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다득점에서 부산에 9골이나 밀렸다. PO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가 남아 있지 않았다.목동=김우중 기자 2024.1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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