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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왜 ‘최강 리베로’ 임명옥을 현금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리베로 임명옥(39)이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임명옥의 현금 트레이드는 예견된 소식이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와 1년 총액 1억5000만원(연봉 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는 현금 트레이드를 위한 과정으로, 꽤 오래 전부터 소문으로 나돌았다. 임명옥은 V리그 역대 최고 리베로로 꼽힌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한 V리그 20주년 역대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V리그 역대 디그 1위(1만1404개) 리시브 정확 1위(6827회) 수비 성공 1위(1만8231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임명옥은 2024~25시즌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최근 6시즌 연속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고 리베로' 임명옥을 떠나보낸 건 구단 사정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팀 연봉 규모를 샐러리캡(27억원) 보다 3억원 가량 줄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강소휘를 영입하며 총 32억원(3년 총 24억원, 보상금 8억원)을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내려진 조처였다. 한국도로공사는 2년 연속 신인상을 배출했다. 1년 차 세터 김다인, 2년 차 미들블로커 김다인의 연봉 인상 요인이 있다. 임명옥의 실력을 고려하면 최소한 연봉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샐러리캡 한도에 부담을 느낀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과 계약을 포기했다. 그렇다고 30대 후반의 베테랑 리베로를 FA 영입하며 보상금(7억원·전년도 연봉의 200%)과 보상 선수 출혈까지 감수할 구단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선수의 앞길을 터주는 동시에 현금 또는 선수를 데려오는 실리를 택하기로 했다. 적은 비용으로 리베로 보강이 가능했던 IBK기업은행의 이해관계와 딱 맞아떨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임명옥의 빈자리는 리시브가 뛰어난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이 메우는 복안을 갖고 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리며, 새로운 시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시즌 임명옥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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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꿈을 좇아 김연경 떠난 흥국생명으로 이적..."배구 인생 전환점"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이다현(24)이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2일 "현대건설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FA 영입했다"고 밝혔다. 연봉 3억5000만원과 옵션 2억원 등 총액 5억5000만원 조건이다. 이다현은 여자부 총 14명의 FA 중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2019~2020 1라운드 2순위로 입단 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성장한 그는 2024~25시즌 블로킹(세트당 0.838개)과 속공(52.42%) 1위에 올랐다. 개인 두 번째 베스트7에도 뽑혔다. 유일한 C등급으로 타 구단 영입 시 보상(전 시즌 연봉의 150%)에 대한 부담도 가장 적었다. 이다현은 원소속팀 현대건설은 물론 흥국생명, GS칼텍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흥국생명을 최종 선택했다. 2024~25시즌 우승 후 김연경이 떠난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영입으로 '배구 여제'의 전력 공백을 줄였다. 이다현이 여러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흥국생명을 택한 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는 해외리그 진출 의지를 갖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원활하게 소통할 정도로 영어 실력까지 능통하다. 이다현이 리그 최정상급 실력에도 FA C등급으로 분류된 것도 지난 시즌 해외 진출을 시도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현대건설과 뒤늦게 계약하면서 샐러리캡(연봉상한제)에 걸려 연봉을 깎아 계약했기 때문이다.이다현은 "저만의 (배구) 색깔이 없는 것 같다. 저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님이) 도움을 주실 것 같다. 훈련할 때도 그런 질문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떠나면서 2025~26시즌부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일본 출신 지도자로 일본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이다현의 다음 선택지 중 하나로 일본 무대 진출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요시하라 감독의 넓은 인맥이 향후 이다현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긴 것.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흥국생명 이적을 결심한 큰 이유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앞둬 매우 설렌다.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30)은 창단 후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모른 페퍼저축은행으로 23일 FA 이적했다.이형석 기자 2025.04.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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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총액 8억원 3년 연속 '연봉퀸' 강소휘와 공동 1위···한선수 4연속 '연봉킹'

김연경(36·흥국생명)이 3년 연속 '연봉퀸'에 올랐다. 김연경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1일 발표한 2024~25시즌 선수 계약에 따르면 연봉 5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 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강소휘와 함께 새 시즌 여자부 최고 보수를 받게된 김연경은 2022~23시즌부터 3년 연속 여자부 최고 보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V리그 여자부는 2024~25시즌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25%에 해당하는 5억원과 인센티브캡 50%에 준하는 3억원을 합쳐 최대 8억원이다. 전성기가 지난 김연경은 여전히 V리그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2023~24시즌 775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 공격종합(44.98%) 2위, 서브 6위(0.207개)로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리시브 5위, 디그 7위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 인지도가 높아 구단 마케팅 수익에도 크게 기여한다.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몸값 이상의 활약과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 도중 은퇴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무르자 은퇴 의사를 잠시 접어두고, 1년 더 뛰기로 결정했다. 동갑내기 주장 김수지와 함께 팀 내 최고참인 김연경은 지난 29∼30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25시즌 대비 흥국생명 단합 워크숍에 참석해 새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김연경과 강소휘에 이어 페퍼저축은행 박정아가 총액 7억 7500만원으로 최다 보수 3위다. 정관장에서 IBK기업은행으로 FA 이적한 이소영이 7억원,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6억원으로 4~5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4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연봉 7억 5000만원, 인센티브 3억 3000만원 등 총액 10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4시즌 연속 남자부 최고 보수 자리를 지켰다. 이어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총액 9억 2000만원, OK금융그룹 세터 이민규가 9억 8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부는 총 108명, 여자부는 총 103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평균 보수는 각각 2억 2300만원과 1억 6100만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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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줄 수 있는 선수 와주길..." 김연경이 바란 조건 충족한 최은지

여자 프로배구 2023~24시즌 준우승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최은지(31)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 레프트 최은지를 영입했다"라고 17일 발했다. 1년 기준 1억6000만원(연봉 1억3000만원·옵션 3000만원)를 받게 된다. 2011~12시즌 데뷔, 이번에 3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은지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께 꼭 배구를 배워보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은지가 공격에 힘을 더해줄 선수라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직접 만났을 때 느껴지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기운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지난 8일 열린 KOV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선수 생활 연장을 공식화하며 흥국생명 전력 보강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이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배구 열정이 있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있고,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샐러리캡을 고려하면 A급 선수 영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흥국생명이 지명해 키운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IBK기업은행에 내줬다. 현재 흥국생명은 평균 수준 이상의 외국인 선수와 김연경의 공격점유율 이전보다 낮춰줄 수 있는 또 한 명의 국내 공격수가 필요하다. 프런트는 최은지를 적임자로 봤다. 아본단자 감독도 최은지가 발산하는 긍정적인 기운을 반겼다. 한편 흥국생명은 내부 레프트 김미연, 세터 이원정과도 계약했다. 데뷔 첫 FA 자격을 얻은 이원정과는 연봉 1억1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합의했다. 김미연은 연봉 7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2024~25시즌 계약을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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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가 김연경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고? 규정의 함정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27)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면서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다.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23~24시즌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이상 연 총보수 7억7500만원)를 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여자부 구단 보수 총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 상승한 29억원이다. 선수 한 명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수 총액이 지난 시즌 7억7500만원에서 2024~25시즌 8억원으로 올랐다. 김연경도 2024~25시즌 총 보수 8억원에 계약할 가능성이 크다. 김연경과 강소휘가 같은 연봉을 받는 게 아이러니하다. 강소휘가 20대 중반으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표하면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고 해도 김연경과 영향력을 비교하기엔 무리다. 김연경은 2023~24시즌 775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6위), 공격종합(44.98%)은 2위, 서브 6위(0.207개)로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리시브 5위, 디그 7위 등 수비력도 뛰어나다. 인지도가 높은 김연경은 구단 마케팅 수익에도 크게 기여한다. A 관계자는 "김연경과 강소휘의 같은 연봉을 받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 김연경이 20억~30억원의 보수를 받아도 전혀 의아하지 않다. 본인도 답답하지 않을까. 그런데 규정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V리그는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있다. 그런데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에만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설정하고 있다. 2024~25시즌 기준으로 샐러리캡 25%에 해당하는 5억원과 인센티브캡 50%에 준하는 3억원을 합쳐 최대 8억원이다. 배구계 관계자는 "몇 년 전 여자부 구단이 규정 제정을 요청했다. 샐러리캡 전체 규모가 크지 않아 특정 선수에게 너무 큰 금액을 주면 다른 선수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봉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후 이 규정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B 관계자는 "여자부만 보수 상한액이 있는 게 말도 안 된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라며 변화를 요청했다. C 관계자는 "북미프로축구(메이저리그사커·MLS)의 특별 조항을 참고할 만하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위해 팀당 3명의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에게 연봉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MLS는 리오넬 메시,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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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원맨팀에 '어우흥'은 없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다른 팀에 가려고 했는데,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님의 권유로 팀에 잔류했다. (선수 시절)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지난 8일 열린 2023~24시즌 V리그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6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남긴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 중 일부다.MVP 수상 여부 보다 더 주목됐던 향후 거취를 놓고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세 시즌 내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연경이 2020~21, 2022~23, 2023~24 시즌까지 MVP를 휩쓸었지만 우승엔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우승 도전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다수다.2020~21시즌에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에 휘청이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단의 위기 상황 대처도 아쉬웠다. 2022~23시즌에는 권순찬 전 감독 경질과 윗선 개입 논란으로 시끌벅적했다. 이후 국내 감독 선임 후 선수단 반발로 철회하고, 명장 아본단자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 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이번 시즌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태업 논란이 불거졌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다소 늦은 감이 있고, 결과 역시 성에 차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얻는 김연경 효과는 뚜렷하다. 30대 중반 김연경은 MVP를 수상할 만큼 여전히 V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김연경의 팬덤에 힘입어 관중 입장 및 마케팅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V리그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하며 "김연경 합류 후 마케팅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 여자부 구단 중 객단가나 좌석 점유율이 가장 높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1∼5위는 모두 흥국생명이 치른 포스트시즌 5경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뛴 최근 두 시즌 연속 입장권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팀 성적은 김연경이나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구단 수익과 인기도는 올랐지만, 성적으로 귀결되지 못한 셈이다. 김연경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은 "올해도 2등으로 마무리해 내년 시즌은 더 부담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2024~25시즌을 예상했다.구단의 지원이 절실하다. 뒷받침할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이 굉장히 중요하다.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압박이 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영입도 고려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세터와의 호흡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연경은 "구단에서도 (FA 시장에) 뛰어든 걸로 알고 있어 선수 보강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우승에 갈망이 있다. 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본단자 감독은 "성장하거나 바뀌고자 다른 걸 시도해보려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아쉬었다"라고 꼬집었다. 선수단 관리나 문화를 지적한 셈이다. 지난해 FA 자격 획득 후 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나, 고심 끝에 흥국생명에 잔류를 택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인연이 깊다. 시작이 좋았으나, 중간에 갈등도 있었다. 마지막에도 성적이 좋지 않은 등 구단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흥국생명과 함께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꼭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우흥'은 없다. '배구 여제' 효과를 톡톡히 얻는 흥국생명이 '김연경 원맨팀'에 의존할 게 아니라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를 할 시점이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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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강소휘, 이소영은 어디로···김연경 거취도 영향

V리그 여자부 대어급 FA(자유계약선수)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총 18명이다. 지난 4일 FA 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아직까지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협상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단연 강소휘와 이소영의 FA 종착지가 관심이다. 강소휘와 이소영은 페르난도 모랄레스 신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는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됐다. 이번 시즌 보수 총액에서 이소영이 6억5000만원(3위), 강소휘가 5억5000만원(공동 5위)을 받을 만큼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강소휘는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39.30%로 전체 10위, 국내 선수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리시브 8위, 디그 9위, 수비 7위로 존재감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막판 부진이 걸림돌이지만, FA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은 살림꾼이다. 부상 복귀 후 궂은 일을 도맡아 정관장을 7년 만의 봄 배구 무대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발목을 다쳐 정작 포스트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으나, 주장으로 선수단을 똘똘 뭉치는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공격성공률 44.93%로 현대건설의 우승을 견인한 정지윤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시브와 수비에서 보완점이 있지만, 2001년생으로 젊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의 거취도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연경은 강소휘-이소영-정지윤과 포지션이 같은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해 흥국생명과 FA 단년 계약한 김연경은 현재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연경이 은퇴를 택한다면 기존 공격수의 몸값이 더 오를 수 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유니폼을 벗을 경우 외부 FA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 의지가 있다. 김연경은 8일 V리그 시상식에서 자신의 거취에 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타 구단 역시 이에 맞서 전력 보강 혹은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에 여유 있는 구단이 FA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대어급 FA는 지방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김미연과 이원정, 이주아(이상 흥국생명), 박혜민(정관장), 한수지(GS칼텍스), 김하경(IBK기업은행) 등이 FA 시장에 나온다.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이끈 한선수를 비롯해 김명관(현대캐피탈), 노재욱(삼성화재), 김광국(한국전력) 등 세터 자원이 대거 FA 자격을 획득했다. 협상 기한은 18일까지다.이형석 기자 2024.04.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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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최하위팀 특혜, 1년 만에 손질, 뒤따르는 우려···또 바꾸실건가요?

한국배구연맹(KOVO)이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 없이 최하위 팀에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규정을 변경, 논란이 예상된다. KOVO는 지난 8일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 운영과 관련해 추가 결정안을 발표했다. 아시아쿼터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 출전을 통한 흥미 유발은 물론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2023~24시즌부터 팀 당 아시아 국가 선수 1명이 뛸 수 있도록 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안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방식 변화다. 지난 4월 처음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7개 팀이 같은 수의 구슬을 넣고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8일 변경된 사항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4 드래프트에서 남자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여자부는 하위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방식을 선택했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7위)-25개(6위)-20개(5위)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고, 그 이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는 추첨을 통해 남은 순번을 가져가는 구조다. 속사정을 살펴보면 과연 옳은 결정인지 의문이다.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의 변화는 하위팀에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연맹과 구단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페퍼저축은행의 성적이 너무 처져 리그 흥행에 끼치는 악영향 등을 우려, 여자부 구단들이 의견을 모아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창단 3년 차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14연패 부진 속에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박정아 등 FA(자유계약선수) 4명과 계약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까지 영입했지만 승점 7을 얻는 데 그친다. 비시즌에는 감독과 보상 선수 이고은의 이적 등을 놓고 잡음이 일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엠제이 필립스를 선발했던 페퍼저축은행으로선 이 드래프트 변화를 통해 다음 시즌 최소 3순위 이내 지명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존 드래프트 방식은 '형평성'에 무게를 뒀지만 이마저도 무효화가 됐다. A 관계자는 "신인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른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시아쿼터까지 이렇게 하면 하위팀에 지나친 혜택을 몰아준다는 우려 속에 동일 확률 추첨을 결정했다. 그런데 아시아쿼터마저 결국 여자부만 하위팀에 유리하게 바뀌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더군다나 "특정팀 성적이 안 좋아서"라는 이유라면 여자부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하위 팀에 주어진 어드밴티지에 불만이 제기되면, 언제든 동일 확률 추첨으로 회귀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처럼 규정이 손바닥 뒤집듯 자주 바뀌어선 안 된다. 이번 추가 결정사안에 담긴 아시아쿼터 남자부 1년 차 연봉은 10만 달러로 현행 유지하면서, 여자부만 12만 달러로 올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주요 안건을 처리한 정기 이사회서 최종 결정을 내지 않고 지난 8일 임시 단장 간담회에서 이 부분(아시아쿼터 연봉 및 드래프트 변경)만 결정한 것도 남녀부 차이를 두는 것에 대한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A 관계자는 "특정 구단이 제대로 팀 운영을 하지 못하는 것을 나머지 구단이 짊어지는 꼴"이라며 "훗날 몇 년간 고꾸라진 팀이 어떠한 지원이나 제도 변경을 요구하면 그때도 들어줄 것인가. 나쁜 선례를 남긴 셈"이다고 꼬집었다.B 관계자는 "이런 식이라면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다음 시즌 드래프트 상위 지명 순위를 노리고 고의 패배하는 탱킹을 시도하는 구단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여자부 드래프트 방식 변화에 대해 "(팀 성적 격차가 크지 않은) 리그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나머지 6개 구단 단장이 양보했다"라고 밝혔다. C 관계자는 "연맹은 '단장님들끼리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들어줄 마음이 있다'는 식"이라면서 "지난 2019년 한국전력이 샐러리캡 최소 소진율 위반으로 제재금 3억2500만원을 부과받았을 때도 각 구단 단장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해 면제시켜줬다.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서로 좋은 게 좋지'라는 연대 의식을 갖는 데 연맹이 전혀 제동을 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발전의 모양새는 아니다. 이형석 기자 2024.01.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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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연경 잡은 아본단자의 비전 제시...흥국생명 다음 영입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결국 '배구 여제' 다시 품었다. 어떤 비전을 제시했을까.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연경이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16일 오후 기간 1년, 총액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옵션 3억원)에 사인했다. 김연경은 은퇴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1년 계약 이유다.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흥국생명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흥국생명 잔류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일단 십수 년 전 FA 자격 여부를 두고 양측 사이 갈등이 컸다. 2020~21시즌 V리그로 복귀한 뒤에도 안 좋은 기억이 많다. 올 시즌은 구단 고위 인사의 월권 행사 정황도 포착됐다. 그런 이유로 김연경이 흥국생명을 떠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컸다. 흥국생명팬이 아닌 김연경팬의 바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2022~23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르고도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3패(2승)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뒤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절친한 사이 양효진이 있고, 전력도 탄탄한 현대건설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 팀은 샐러리캡과 옵션캡을 고려했을 때 김연경에게 보수 상한액(7억 7500만원)을 주기 어려웠다. 팀 뎁스가 두꺼워 고액 연봉자들이 꽤 많은 팀이었다. 김연경은 페이컷도 감수하려고 했지만, 이런 선택도 여론이 어떻게 형성될지 장담할 수 없어 고민했다. 흥국생명 잔류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설득이었다. 그는 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 구단 동영상 채널을 통해서 다음 시즌 구상 등 아본단자 감독이 전한 여러가지 방향성에 설득됐다고 전했다. 아본단자의 계획은 프런트의 투자 의지도 포함됐을 것이다. 이미 흥국생명이 국가대표급 미들 블로커와 세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풍문이 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서 중앙 공격을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김연경과 옐레나에만 의존했다. 이게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이 원래 그런 배구를 하는 지도자는 아니다. 결국 세터와 미들 블로커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 시간이 짧아, 자신의 배구를 제대로 녹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선수의 성향이나 기량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흥국생명이 영입할 다음 선수에 관심이 모인다.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이 명확한 게 사실이다. 이번 FA 시장은 A등급 선수가 유독 많고, 이적도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연경과 재계약한 흥국생명이지만, 보강이 있어야 김연경이 바라는 통합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4.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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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배구 여제' 김연경, 인천서 우승 재도전...흥국생명과 7억 7500만원 '재계약'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다음 시즌(2023~24)도 핑크색 유니폼을 입는다. 여자 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김연경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FA 김연경과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옵션 3억원)에 1년 계약했다"고 16일 밝혔다. 2022~23시즌 왕좌에 오르지 못한 김연경이 흥국생명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기로 결정하고 다시 인천(흥국생명 연고지)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부 보수 상한액에 사인하며 2시즌 연속 '연봉퀸'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김연경은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 계획이 잔류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시즌 6000명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2022~23시즌 아쉽게 놓친 우승컵을 다음 시즌 꼭 들어 올리고 싶다. 그동안 많은 배려를 해주신 흥국생명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김연경은 배구 선수로서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뛰며 은퇴를 예고했다. 지난 2월 15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세트 스코어 3-0)를 이끈 뒤 은퇴설에 대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일 것. 정상에 있을 때 물러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이후 소속팀(흥국생명) 경기력보다 자신의 거취가 더 높은 관심을 받자 말을 아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이 부임해 첫 경기를 치렀던 2월 23일 한국도로공사전 승리(스코어 3-0) 뒤에는 "이제 내 은퇴에 대한 얘기는 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공격종합(공격 성공률) 1위(45.76%) 득점 5위(669점)에 올랐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섯 살이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단지 고민하는 정도로 공개적으로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진 않았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이 김연경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을 예고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챔프전에 나섰지만, 도로공사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김연경은 6일 5차전 종료 뒤 "많은 분이 내가 더 뛰길 원하고 계신다.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고민이 더 커졌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열린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만장일치(기자단 투표 31표)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이었다. 이날 그는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확언했다. 이어 "내년(다음 시즌)에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 이를 이룰 수 있는 팀으로 선택하려고 한다"고 했다. 당초 김연경의 행선지는 현대건설로 예상됐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흔들리기 전까지 2022~23시즌 1위를 독주하던 팀이다. 김연경과 절친한 사이인 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도 뛰고 있었다. 하지만 연봉이 걸림돌이었다. 여자부 보수 총액은 28억원(샐러리캡 19억원·옵션캡 6억원·승리 수상 3억원)이다. 한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연봉 상한액(샐러리캡 25%·옵션캡 50%)은 7억 7500만원이다. 고액 연봉자가 많은 현대건설이 이 금액을 맞춰주긴 어렵다는 전망이 있었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에는 김연경의 흥국생명 잔류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구단은 약점인 세터·센터진 FA 선수를 보강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김연경에게 전했다. 실제로 국가대표 출신 센터 김수지와 만남을 가졌다. 아본단자 감독도 김연경의 잔류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10일 시상식에서도 베스트7·MVP를 수상한 김연경에게 꽃다발을 들고 2번이나 단상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목표인 우승과 현실적인 계약 조건을 두루 고려한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협상 창구를 닫은 뒤 흥국생명과 세부 조건을 조율했고, 이날 계약 소식을 전했다. 김연경이 행선지를 정하며 박정아 등 다른 FA 선수들의 계약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3.04.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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