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건
연예일반

“세상의 선자에게 감사와 영광” 김민하, 크리틱스 어워즈 수상 감격의 소감

“깊은 감사와 영광을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돌리고 싶습니다.”배우 김민하가 애플TV+ ‘파친코’의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수상을 축하했다.김민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했다. 김민하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파친코’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Best Foreign Language Series) 부문 수상을 현장에서 지켜봤다.김민하는 “참 소중하고 벅찬 의미인 ‘파친코’란 작품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도 영광이다”면서 “‘파친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노력한 프로듀서님, 감독님 및 여러 스태프들과 배우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표했다.‘파친코’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1899’, ‘여총리 비르기트’, ‘클레오’, HBO맥스 ‘가르시아!’, 무비 ‘더 킹덤 엑소더스’, HBO ‘나의 눈부신 친구’, 애플TV+ ‘테헤란’과 경쟁 끝에 수상했다.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600여 명의 미디어 비평가 및 엔터 저널리스트 회원을 보유한 미국, 캐나다의 가장 큰 평론가 단체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가 주최하는 대중문화 시상식이다. 북미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과 더불어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6 17:06
드라마

파친코, 시즌2 제작 확정

‘파친코’ 시즌2가 나온다. 30일 애플티비는 파친코 시즌2 제작을 알렸다. '파친코'의 기획자이자 각본가, 총괄 프로듀서인 수 휴는 "이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프로젝트를 신뢰하고 지지해 준 Apple과 미디어 레즈,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 준 열정적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놀라운 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진과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시즌 2 제작 확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따뜻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수 휴가 제작하고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는 ‘파친코’는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향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의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시즌 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선자'가 어린 아들의 도움으로 체포된 '이삭'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와 같이 눈을 뗄 수 없는 여러 세대에 걸친 대서사는 새로운 시즌에서 또한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될 것이다. ‘파친코’는 수 휴(‘더 테러’, ‘더 킬링’)가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으며,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다. 미디어 레즈가 제작을 맡았으며, 미디어 레즈의 마이클 엘렌버그, 린지 스프링어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블루 마블 픽쳐스의 테레사 강 로우를 비롯해 리차드 미들턴, 데이빗 킴과 세바스찬 리 또한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이 노년의 ‘선자’를 연기하고, ‘한수’ 역에 이민호, ‘솔로몬’ 역에 진하, 젊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에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톰’ 역에 지미 심슨, ‘요셉’ 역에 한준우, ‘에츠코’ 역에 미나미 카호, ‘이삭’ 역에 노상현, ‘모자수’ 역에 아라이 소지 그리고 어린 ‘선자’ 역을 전유나가 맡았다. '파친코' 시즌 2는 미디어 레즈가 새롭게 제작하고 리뉴얼하는 Apple 오리지널 콘텐츠들과 함께 서비스된다. 최근 시즌 3 제작을 확정한 에미상, 미국 배우 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수상작 '더 모닝 쇼' - The Morning Show를 비롯해 스콧 Z. 번즈가 각본과 연출,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단편 모음집이자 화려한 배우진과 기후 변화를 다루는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익스트라폴레이션' - Extrapolation이 이에 포함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30 10:02
연예

정호연의 기록

매일이 새롭다. 배우 정호연이 미국 주요 시상식과 명품 브랜드 패션쇼를 섭렵하는데 이어 할리우드 차기작까지 확정, 전례 없는 글로벌 행보를 펼치며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정호연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유례없는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중요 시상식인 美 고담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SGA),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CCA), 크리틱스초이스 슈퍼 어워즈, 미국프로듀서조합상(PGA)의 시상자와 수상자로 등장하는데 이어, '루이 비통' 패션쇼의 오프닝과 피날레 장식, 이어 할리우드 차기작을 확정하기까지 111일간의 정호연의 글로벌 행보를 정리해봤다. 앞서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가족을 위해 큰 돈을 필요로 하는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아 국내외 언론에 큰 호평을 얻었다. 이를 증명하듯 정호연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초의 역사를 완성했다.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 또 한 번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 언론의 열띤 호평을 이끌었다. 정호연의 글로벌 행보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정호연은 美 고담 어워즈에서 단독 시상자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떨쳤다. 이어 미국배우조합상의 '남자 배우상-코미디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 등장, 미국의 대세 배우인 헤일리 스타인펠드와 함께 공동 시상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제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이정재, 박해수 배우와 함께 '여자 배우 상 -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또한 미국프로듀서조합상에서는 단독 시상자로 등장,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정호연은 '아시안 최초 단독'으로 보그 US 커버를 장식했다. 이는 미국 보그 창간 130년 역사상 단독으로 커버를 장식한 첫 아시안이라는 점에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2022 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패션쇼에서 브랜드의 앰버서더이자 모델로 참석해 오프닝과 피날레 리드를 장식하며 '글로벌 스타'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패션 쇼의 포문을 여는 오프닝을 정호연이 장식했다. 정호연은 '그래비티', '로마'로 유명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새 스릴러 시리즈 '디스클레이머(Disclaimer)'로 차기작을 확정, 글로벌 활동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한다. '디스클레이머'는 르네 나이트 작가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이 캐스팅 확정, 정호연은 이들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호연은 극 중 킴(Kim)으로 분해 똑똑하고 활기차며 야망 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9 08:06
연예

정호연 ‘오겜2’ 돌아오나? 황동혁 감독 “쌍둥이 나올수도”

전무후무한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나왔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20일(한국시간)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서) 정호연이 쌍둥이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황동혁 감독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더 재미있는 게임이 있을 것이다. 시즌2의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고 있고 아직 시나리오 시작도 안했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라고 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을 하드캐리한 배우들의 컴백에 대해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 시즌2로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극 중 탈북민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을 언급하며 “아마 쌍둥이 자매가 있을 것 같다”고 눙쳤다. 황동혁 감독은 또 “작품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이렇게 큰 성공을 기대한 적이 없어 깜짝 놀랐다”고 솔직한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쉽게도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의 고배를 마셨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8:05
연예

‘오징어 게임’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 수상 불발

상복 많던 ‘오징어 게임’이 아쉽게도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PGA)에서 수상을 놓쳤다.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츄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Producers Guild Awards)에서 TV시리즈 부문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시리즈로는 최초로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은 HBO의 ‘석세션’이 받았다. 영화 부문은 ‘코다’가, 애니메이션 부문은 ‘엔칸토’가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동혁 감독, 김지연 제작자, 배우 정호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펌 헤어에 스팽글 미니드레스를 입은 정호연은 시상식 무대에도 올라 눈길을 모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7:49
연예

뒷심 받은 ‘코다’… ‘파워 오브 도그’ 제치고 OTT 최초 오스카상 탈까?

OTT 영화 두 편이 올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다. ‘OTT 최초’ 오스카 수상의 타이틀을 획득할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당초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넷플릭스의 ‘파워 오브 도그’가 가장 유력시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애플TV+의 ‘코다’가 뒤늦은 바람을 타면서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는 올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BAFTA)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수상의 전망을 한층 밝힌 상태다. 하지만 션 헤이더 감독의 ‘코다’가 뒷심을 보이면서 ‘파워 오브 도그’를 위협하고 있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 열린 제33회 미국프로듀서 조합상(PGA)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트로피를 안았다. PGA상은 오스카의 최우수 작품상과 지난 32년 중 22번이나 일치했다. ‘코다’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색상 후보에 올라있다. 또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 연기상 등 역대 최다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두 영화 모두 기존 영화처럼 극장 개봉만이 아닌 온라인 스트리밍된 영화라는 특별하다. ‘파워 오브 도그’는 넷플릭스에서, ‘코다’는 애플TV+를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벽을 뚫고 어떤 작품이 OTT 최초 오스카상의 타이틀을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AP통신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를 두고 “어떤 스트리밍 업체도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적이 없지만, 올해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할리우드의 마지막 장벽 중 하나를 통과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바라봤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7:34
연예

'오겜' 이정재, 크리틱스초이스 슈퍼어워즈 남자연기상 "시즌2 기대"

배우 이정재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공식적으로 당부했다. 이정재는 17일(현지시각) 제2회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Critics Choice Super Awards)에서 액션 시리즈 부문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저희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팬 분들,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오징어 게임’을 찍을 때 많은 게임들이 있어서 액션 장면들도 있었다. 굉장히 어렵고, 재미도 있었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뜻 깊고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2도 기대해달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뿐 아니라 최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연이어 쓰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하며 배우를 넘어 프로듀서, 연출자로서도 글로벌 활동을 알리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는 크리틱스 초이스 협회(CCA)에서 지난해부터 새롭게 제정한 시상식으로 SF, 판타지, 슈퍼 히어로, 공포, 액션 장르의 영화, 드라마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특히 글로벌 대중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과 배우를 선정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18 18:44
연예

“이정재 아시아 최초” 수상에 외신도 주목

배우 이정재의 수상 행진에 해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이정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진행된 제27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아시아 국적으로는 처음이자 한국인 배우로도 최초의 기록이다. 미국의 인디와이어는 “‘미국 배우조합상’의 수상자 이정재가 또한번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자신의 저력을 발휘하며 수상을 이뤄냈다”고 집중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정재가 만들고 있는 새로운 기록에 대해 ‘최초’의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했다. 이정재는 크리틱스 초이스 뿐만 아니라 미국배우조합상(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며 미국 시상식에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다. 한편 이정재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체결해 배우, 프로듀서, 연출자로 글로벌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5 15:55
연예

'글로벌 스타' 이정재, 美 최대 에이전시 CAA와 계약 체결

배우 이정재가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6일 이정재가 미국 3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CAA와 함께 배우 뿐 아니라 프로듀서, 연출 등의 활동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CAA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 돼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이정재는 특히 아시아 남자 배우 처음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 TV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고담 어워즈 등 미국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정재는 CA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뿐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 '헌트(HUNT)'를 통해 연출 및 각본에도 도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6 08:25
무비위크

[종합IS] "우리는 가족" 전세계 뒤흔든 '미나리' 원더풀 새 역사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애정했기에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작품도 탄생할 수 있었다. 내달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2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참석해 '미나리'에 참여한 소감과 함께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미나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꺼냈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이 영화는 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많은 호평이 놀랍고 신기하고 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 관객들의 반응도 너무 궁금하다"는 첫 인사를 건넸다. 현재 캐나다 벤쿠버에서 차기작을 촬영 중인 윤여정은 "나 역시 한국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며 "우리는 진짜 식구처럼 이 영화를 만들었다. 작은 힘으로. 그래서 지금의 이런 관심은 생각도 못했고 기대도 못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좀 걱정스럽고 떨린다. 실망할까봐"라는 진심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를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과 미국을 넘어서는 공감, 사람과 인간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다. 나도 정말 떨린다"고 전했고, 한예리는 "내가 지금 한국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직접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관객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 A24가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한 할리우드 영화다. 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현재까지 전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윤여정은 연기상 26관왕이라는 대업을 쌓으며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 윤여정은 연기상 26관왕에 대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일단 많이들 축하해 주셔서 그렇기는 한데, 사실 지금 상패는 한 개 받았다. 그래서 실감을 못하고 있다. 말로만 전해 듣지 진짜 실감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미국 사람도 아니고 할리우드 배우도 아니다 보니까 '나라가 넓으니까 상이 많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에 대한 공감 이유에 대해 "이 이야기가 개인적인 이야기여서, 이민자 이야기여서, 혹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서 공감해 주시는 것 같지는 않다. 보편적인 인간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족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갈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헤쳐나가는 모습에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 그 공감에 어떤 나라, 국적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배우들이 너무 훌륭했다.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여 주셨고, 모든 배우들이 열린 마음으로 다 같이 이 이야기 안에 들어와 각자 배역을 너무 너무 잘 소화해 주셨다. 얼굴 표정만 봐도 인간애가 묻어나는 섬세하게 표현이 완벽했다"고 아낌없는 감사를 표했다. 배우들은 현장을 회상했다. 한예리는 "우리가 에어비앤비 한 집에서 지냈다.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았다. 그 시간동안 번역본 대본을 문어체에서 구어체에 가깝게 바꿀 수 있었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한 주 한 주 찍을 분량 만큼의 대본을 수정할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촬영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고 서로 간에 깊이있게 이야기 할 수 있었 것 같다"고 떠올렸다. 스티븐 연은 "우리 영화의 팀의 합이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감독님의 캐스팅이 돋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감독님은 물론 훌륭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작품에 헌신하면서 노력했다. 기본적으로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훌륭했기 때문에 배우들도 최선을 다 했다. 완벽한 시나리오에 적합한 배우들이 만났다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들이 진심으로 합심해 위대한 것을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으로 작업했다. 실제로도 가족처럼 행동하고 살아갔다. 나는 다른 숙소에 머물렀지만 (한)예리 씨와 윤(여정) 선생님이 머무는 에어비앤비에 자주 찾아가 이야기 하고 음식도 빼앗아 먹으면서 지냈다"고 귀띔했다. 윤여정은 카메라 밖에서 헌신해준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난 좀 다른 이야기를 하겠다"고 운을 뗀 윤여정은 "나에게 '미나리' 스크립트를 전해준 친구가 있다. 근데 미국에 가는 내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인디 영화인데다가 현장에서 못 먹고 있으면 어쩌나 싶어 본인 휴가까지 다 반납하고 희생하며 나를 쫓아오게 됐다. 그리고 내가 예뻐하는 영화 번역하는 친구가 있다. 걔는 할리우드 영화 어떻게 찍나 보러 왔다 감독님을 도와주게 됐다.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불쌍해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청 유능한 친구들이 '미나리'에 붙잡혀 살았다. 번역하는 친구는 열흘만 있다 돌아가는 일정이었는데, 비행기 캔슬에 500불이 든다길래 갖다 놓고 '캔슬해라'라고 했다. 이 모든건 사실 다 아이작의 힘이다. 우리는 얼굴이 앞으로 나가 영광을 누리기라도 하는데, 뒤에서 고생한 대견한 친구들도 있었다. 그렇게 만든 영화다"고 다독였다. '팀 미나리'는 극 중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의 삶을 담은 특별한 가족을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스티븐 연이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 역을, 한예리가 낯선 미국에서 가족을 이끌며 다독여 주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은 윤여정이 함께 했다.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이삭 감독은 "이민자, 한국인, 그리고 당시 미국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미국인들과 농민들의 삶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도 중요했다. 사전에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했고, 미술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기본적으로 시나리오에 디테일한 기억들을 담으려 했다"며 "내가 영화 촬영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움 주는 것, 개개인이 최고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차원이 아니라 같이 이뤄낸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민 2세대로 1세대 가장을 연기하게 된 스티븐 연은 "4살 때 미국으로 넘어간 이민자 가족이다. 영화 속 제이콥은 우리 아버지 세대로 볼 수 있다. 많지 않은 대사 속에서 제이콥을 이해하게 됐고, 1세대와 2세대 사이 미묘한 세대 차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온전히 받아 들이려 노력했다. 아버지 자체를 제이콥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연기하고 배역을 소화해 나가면서 '아, 내가 내 아버지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버지를 볼 때도 하나의 사람으로 보게 됐다. 다만 틀에 박힌 그 때 그 아저씨를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솔직한 제이콥에 공감하는 모습으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전형적이지 않은, 윤여정만의 할머니 순자에 대해 "아이작이 그렇게 썼다. 작업하며 좋았던 것은 어떤 감독들은 꼭 배우를 가둬둔다. '이렇게 해 달라' 요구하는데, 나도 배우 생활 오래 했으니까 눈치가 있지 않냐. 아이작에게 내가 아이작 할머니 역할을 해야 하니까 '흉내내야 하느냐. 어떤 제스처를 해야 하냐 고 했더니 '절대 그럴 필요 없다'며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줬다. 그때 맘 속으로 혼자 'A+'를 줬다. 나는 자유를 얻었다"며 웃더니 "순자는 아이작과 내가 같이 만든 캐릭터다. 자꾸 사람들이 처음에 '코미디 같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순자도 살아 온 세월이 있으니 바퀴달린 집이 정상적인 집이 아니라는 것은 알 것이다. 그럼에도 힘든 딸을 응원해 주려고 '괜찮다'는 식의 위로를 해주는거지 코미디로 한 것은 아니다. 뭐~ 그렇게 보셨어도 괜찮다. 근데 내가 계획적으로 뭘 하는 사람은 못된다"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정이삭 감독은 실제 할머니의 존재를 떠올리며 "내가 한국 인천 송도에서 교수생활을 했다. 교수실에 앉아 밖을 보면 갯벌이 보였다. 조개 패는 모습도 봤는데 대부분 나이 있는 여성분들이더라. 그래서 할머니가 더 많이 생각났다. 할머니는 남편, 즉 내 할아버지 잃고 어머니를 홀로 키우셨다. 만약 할머니가 안 계셨다면 '나는 여기에 와서 이렇게 가르치고 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머니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 할머니라는 단어에 울컥거리는 것이 있다"고 진심을 쏟아냈다. 부부 호흡을 맞춘 스티븐 연과 한예리는 서로를 '리스펙' 했다. 스티븐 연은 "특별히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다. 내가 본 한예리는 진솔하고 진실된 배우다. '이 부부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떤 부부였을까,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에 대한 생각이 항상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견해 속에서도 서로를 인정해주는 과정을 겪었고 그 모든 것이 '같이 이뤄내보자'는 하나의 목표로 이뤄졌다. 모든 장면이 좋았지만 이웃 식사 초대 후 약간의 다툼을 하는 신조차도 한방에 찍을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한예리 역시 "나도 스티븐과 신마다 '이렇게 이렇게 하자' 말하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실제 제이콥과 모니카처럼 그 현장에 있었다. 무엇보다 스티븐 같은 경우는 솔직하게 본인이 '난 지금 이게 필요하고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 했다 '굉장히 건강하고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에너지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영화 안에서 충돌할 때 조차도 나는 그 감정 그대로를 느끼고, 느낀 그대로를 리액션 하면 됐다. 뜨거운 마음과 열정, 외로운 감정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윤여정의 아이디어가 빛난 신들에 대해 "순자가 데이빗에게 밤을 먹기 좋게 씹어 주는데 내가 미국에서 산 경험이 있지 않냐. 그건 실제로 봤던 광경이다. 친구의 어머니가 와서 손자한테 그렇게 하시더라. 국제결혼을 한 친구였고 남편은 아이리쉬 사람이었다. 그는 '아니 치아가 너무 멀쩡한 애한테 왜 먹을 것을깨물어서 주냐. 한국 사람들을 원래 그러냐. 그래서 간염에 걸리는 것이다. 저건 너무 더럽지 않냐'며 질색했다. 순자를 보는데 불현듯 그 생각이 나더라. 아이작 감독이 일찍이 나에게 '혹시 보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으면 서로 이야기 하자'는 말을 했었다. 그래서 이야기 했고, 반영됐다. 바닥에서 자는 신도 한국 할머니들은 대체로 바닥에서 잔다. 귀한 손자, 아픈 애기가 침대에 누워있다면 할머니는 더 더욱 절대 침대에서 같이 자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것 역시 내 의견을 존중해 아이작 감독이 바로 세트를 바꿨다. '원더풀 미나리'는 그쯤되면 아무리 할머니여도 '원더풀' 정도의 말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한거 많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티븐 연은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도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시나리오를 받으면 대부분 백인의 시선에서 쓴 시나리오거나, 주 관객인 백인들이 볼 법한 시나리오가 많다"고 말한 스티븐 연은 "그런 의미에서 '미나리'는 가족에 대한 스토리를 다루며 매우 한국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영화라 생각했다. 내가 공감하는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훌륭해 참여하고 싶었다"며 "한국과 미국을 보면 프로듀서의 역할이 살짝 다르다. 성격도 여러가지로 나뉘는데, 우리 작품 같은 경우 현장에 직접 뛴 분은 제작사 플랜B의 크리스티나 오라는 분이고, 나는 목소리를 더하거나 새로운 스토리인 만큼 의도하거나 생각했던 것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모든 제작 과정들이 즐거웠다"고 흡족해 했다. 이와 함께 윤여정은 "'미나리'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굉장한,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할 만큼 놀라움을 준 작품이다. 할 때는 아무 생각없이 했다. '일 빨리 끝내고 시원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마음도 컸다. 이후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다. '와, 아이작 감독이 여기까지 해냈어. 너무 고맙다' 했는데, 사실 영화를 볼 때는 각자 잘못한 것이 뭐가 있나 찾느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끝나고 보니 사람들이 울고 있더라. '왜들 우니' 했더니 '선생님만 안 울어요!' 하더라. 나는 아이작이 무대로 올라가 기립박수를 받을 때 울었다. 난 이제 나이 많은 노배우다. 어떤 일을 젊은 사람들이 이뤄내고 그럴 때 장하고, 나보다 나은 것을 볼 때 애국심이 폭발하고 그런다. 나는 지금 '상을 몇 개 받았다'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다. 경악스러울 뿐이다"고 놀라워 했다. 마지막으로 "'미나리'와 함께 하며 가장 원더풀했던 시간"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솔직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했는데, 모든 촬영을 마치고 스티븐 연과 예리 배우님과 부둥켜 안았던 기억이 난다. 스태프들은 박수를 쳐 주셨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 팀으로 해냈다는 마음에 그 순간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되내였다. 스티븐 연과 한예리는 '밥'을 공통으로 지목하며 "너무 많은데 음식, 같이 밥을 먹으며 교감했던 순간들이 좋았다", "촬영을 끝낸 후 같이 식사했던 순간이 가장 그립고 기억에 남는다. 지금 한국에서 혼자 홍보를 하고 있어서 더 외롭고 보고싶고 그립다. 빨리 다 같이 모여서 밥 먹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윤여정은 "내 촬영이 몇 주 일찍 끝났다. 감독이 크루를 데리고 우리 집에 와서 큰 절을 시켰다. 내가 너무 깜짝 놀랐다. 나는 그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나를 따라왔던 친구에게 '넌 사진 안찍고 뭐했니!'라고 했더니 '저도 큰절 했잖아요!' 하더라. 그래서 사진 한장이 없다. 기억에서 지워지면 끝이다. 근데 기억에 남았다. 너무 좋았고, 언제 또 큰 절은 배웠는지 아이작의 배려심이 멋졌다"고 치켜 세웠다. 전세계 순회 공연을 돌고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는 '미나리'. 내달 3일 국내 관객들과는 어떤 소통의 끈을 이어갈지 주목도를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26 13:1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