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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리 포인!' 외쳤던 원조 농구장내 아나운서 염철호씨 별세

1980~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농구 점보시리즈와 농구대잔치 시절 장내 아나운서로 인기가 높았던 염철호씨가 22일 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염철호씨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에도 KBL 1호 장내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창원 LG, 안양 SBS 전속 장내 아나운서로 2004년까지 농구장을 지켰다. 농구인 출신인 염철호씨는 성동고-중앙대 시절 선수로 뛰었고, 1950년대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이화여고 감독, 서울은행, 전매청 창단 감독 등 지도자 생활도 했다. 그가 농구팬에게 친숙해진 건 198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장내 아나운서를 맡으면서부터다. 요즘 장내 아나운서와 달리 구수한 목소리로 경기 상황을 관중에게 상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했고, 농구 용어를 직접 해설해줬다. '농구 대통령' 허재, '람보 슈터' 문경은 등 이름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스타들의 별명도 직접 지어줬다.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7시 20분이다. 장지 대전추모공원.이은경 기자 2025.04.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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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대전에 형제 더비까지…4강 PO 이색 대진 완성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됐다.정규리그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4위 수원 KT가 4강에 안착했다. KT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선 현대모비스가 2위 창원 LG와 격돌한다.PO 첫 통신사 더비, 속공 vs 리바운드SK와 KT의 경기는 모기업이 통신사라는 공통점으로 ‘통산사 더비’로 불린다. PO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SK는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단 경기(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17일 우승 확정 뒤 선수단의 체력을 충분히 보충했다. SK의 장점은 정확한 패스를 활용한 속공이다. SK는 올 시즌 유일하게 경기당 두 자릿수 속공 득점(15.4점)을 올렸다. KT는 리바운드의 팀이다. 선수단 평균 신장이 높고, 빼어난 수비수가 많다. 야투성공률이 최하위지만,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따내 쉬운 득점으로 이를 만회한다.백코트에선 최우수선수(MVP) 출신 SK 김선형과 KT 허훈의 대결이 펼쳐진다. 김선형은 2013년과 2023년 MVP를 수상했다. 허훈은 지난 2020년 수상자다. 김선형은 돌파, 허훈은 점프슛으로 각기 다른 장기를 갖췄다.이들을 보좌하는 SK 안영준과 자밀 워니, KT 문정현과 레이션 해먼즈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안영준은 올 시즌 MVP를 수상하며 특급 포워드로 성장했다. 워니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KT는 2년 차에 주전으로 발돋움한 문정현, 두 자릿수 득점이 가능한 해먼즈에게 기대를 건다.형제 더비, ‘참새냐, 송골매냐’…99 vs 01LG와 현대모비스가 만나면서 KBL PO 역사상 최초의 ‘형제 사령탑 더비’가 성사됐다. 선수 시절 공격형 슈터로 활약한 ‘형’ 조상현 감독이 LG를, 수비에 능한 조동현 감독이 현대모비스를 맡고 있다.조상현 LG 감독은 2위 경쟁이 뜨거울 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KT를 대파하면서 2위 확정에 결과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조동현 감독은 4강을 앞두고 “이번에는 내가 형의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나는 현대모비스를 이길 때 가장 좋던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LG는 ‘밀레니엄 백코트’ 유기상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해 신인왕 유기상은 리그 수위급 슈터로 성장했다.현대모비스는 이우석으로 맞선다. 2022년 신인왕 출신인 이우석은 함지훈-양동근을 잇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6강 PO 미디어데이에서 이우석은 “홍삼 먹고 참새 잡겠다”고 했다. 홍삼은 6강 상대인 안양 정관장을, 참새는 LG 세이커스(송골매)를 참새로 얕잡아 부른 것이다. 유기상은 “조금 긁힌다”면서도 “이번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맞섰다.외국인 선수 대결도 흥미롭다. LG는 외국인 선수 센터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다. 검증된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의 존재도 눈에 띈다. 현대모비스는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질 게이지 프림과 숀 롱으로 공격 농구를 펼칠 예정이다.4강 PO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KT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LG와 현대모비스는 하루 뒤 창원체육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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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차’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KT-KOGAS, 논란의 3Q ‘속공 2점’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혈투를 5차전에서야 마무리했다. KT가 접전 끝에 2점 차로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다시 한번 팬들의 머리 위에 의문부호를 띄웠다.KT는 2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6강 PO 5차전에서 78-76으로 이겼다. 1,4차전을 내줬던 KT는 2,3,5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꺾으며 4강 PO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8초 전 허훈(12점)이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 뱅크슛으로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대접전이었지만, 경기는 매우 산만했다. 특히 시리즈 내내 논란이 된 심판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주원인이었다.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판들은 여러 차례 선수, 감독들의 항의를 받느라 바빴다. 3쿼터 마지막에는 기묘한 장면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리드를 잡은 뒤 9점 차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KT 조엘 카굴랑안이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과 경합 도중 공을 뒤로 흘렸다. 카굴랑안이 몸싸움을 벌이다 균형을 잃었고, 공이 KT 코트로 넘어갔다.공이 하프라인 뒤로 넘어간 만큼, 카굴랑안이 다시 잡았다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어온 뒤 상대의 접촉이 없다면 다시 넘어갈 수 없는 규정)이었다.이때 심판의 휘슬이 불렸다. 카굴랑안은 볼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고 생각해 아쉬워하며 공을 잡지 않았다. 원칙대로라면 이같이 공이 하프라인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카굴랑안이 다시 공을 소유해야만 바이얼레이션이 성립되기 때문이다.반면 벨란겔은 클린 스틸로 생각해 공을 잡고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했다. 엇갈린 상황 속, 논의 끝에 ‘카굴랑안 턴오버, 한국가스공사 공격권’으로 마무리됐다.최초 이 장면을 두고 한국가스공사의 속공 2점이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날 KBL 관계자는 “한 심판이 상황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 지켜본 심판이 ‘확실히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라고 해서 재개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비디오 리뷰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심판은 카굴랑안이 KT 코트를 다시 밟은 시점에 공이 카굴랑안 몸 일부에 닿았다고 판단한 거로 알려졌다.휘슬이 불리지 않았다면, 카굴랑안이 볼을 터치해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을 수도 있다. 또는 지금처럼 벨란겔이 먼저 공을 빼앗아 속공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나왔을 터다. 그러나 심판이 휘슬을 불며 기묘한 상황이 나왔다. 애초에 볼 데드 상황인데, 마치 한국가스공사의 득점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휘슬이 다소 작게 불려 현장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주장도 나왔다.한편 공격권을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직후 턴오버를 범했고, 쿼터 마지막 추격 3점슛까지 얻어맞았다. 4쿼터 마지막 순간에 동점을 만들었으나, 허훈의 결승 득점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에선 시리즈 내내 거친 몸싸움이 발생했다. 몸싸움에 더욱 관대한 판정 기조에 발맞춰 두 팀 모두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다. 하지만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했다. 경기 초반에는 작은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일찌감치 선수들에게 개인 파울이 쌓였다. 반대로 접전이 될 후반에는 불려야 할 파울이 불리지 않거나, 장시간 비디오 판독을 거쳐야만 결과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KBL 경기본부는 일부 판정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하며 더 나은 판정을 약속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공격권을 가진 팀이 8초 안에 프런트코트로 넘어가야 하는 규정)이 지적되지 않는 등 기초적인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논란은 잠들기는커녕 거세졌다. 3차전에서는 판정에 분노한 강혁 감독이 심판에게 거센 항의를 하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2쿼터 중반에 퇴장당했다. 강 감독은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남았던 것 같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바로 다음날 열린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항의하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PO 경기 중 사령탑 퇴장은 단 3차례 있었는데, 이번에만 2차례 나왔다.한편 접전 끝에 승리한 KT는 오는 23일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4강 PO(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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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나와' 현대모비스, 6강 PO서 정관장에 3연승으로 4강행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3연승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99-92로 이겼다. 시리즈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3경기 만에 6강을 마무리하고 4강에 올라 정규리그 2위 창원 LG를 만난다. 현대모비스는 6강 1차전에서 정관장과 팽팽한 경기를 한 끝에 신승을 거뒀지만, 2~3차전은 모두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은 6강 PO에서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이 23점 10리바운드, 숀 롱이 11점 10리바운드로 동시에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우석이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서명진은 3점 5개를 꽂아 넣으며 역시 17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정규리그 한때 꼴찌까지 처졌다가 막판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려 극적인 6강 PO행에 성공했지만, PO에서는 현대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3차전에서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3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던 게 패인이 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 당해 후반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54-45로 마치며 먼저 앞서나갔다. 그리고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가 29점을 몰아치는 동안 정관장은 18점을 올리는데 그쳐 현대모비스가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이때 이미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어졌다. 정관장은 4쿼터 막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4쿼터 종료 2분46초 전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을 성공시켰다. 이우석은 PO 미디어데이에서 "홍삼 먹고 참새 잡겠다(정관장을 이기고 LG 세이커스도 잡겠다는 뜻)"는 도발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경기 후에도 다시 한 번 "참새 잡으러 가겠다. LG에 꼭 설욕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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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00점짜리 경기’ 찬사에도 냉정함 유지한 이우석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26·1m96㎝)이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질주했음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농구의 기본인 수비를 거듭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현대모비스의 2승 0패가 됐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6위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3점 차 신승을 거뒀다. 베테랑 함지훈의 승부처 활약이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2차전은 달랐다. 깔끔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일찌감치 경기 균형을 무너뜨렸다. 현대모비스 가드 이우석이 공수에서 빛났다. 이우석은 공격에선 속공을,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밀착 마크했다. 그는 최종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혈질로 유명한 외국인 선수 숀 롱(19점), 게이지 프림(21점)을 계속 독려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도 뽐냈다.조동현 감독은 승리 뒤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100점짜리 경기”라 호평했다. 하지만 이우석은 “수비력이 좋았다”라고 짧게 말하며 “격차가 벌어졌을 때, 스무스하게 경기를 끝내려는 능력을 키우면 100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경기 막판 상대의 거센 추격에 격차가 좁혀진 걸 마음에 둔 듯한 발언이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은 넘친다. 이우석은 “선수단 모두 1차전과 같은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상대가 지쳐 보였고, 우리 압박이 잘 통했다. 선수단이 합작한 승리”라고 공을 돌린 뒤 “이렇게 큰 격차로 앞설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리가 워낙 따라잡히는 걸 잘한다. 선수들한테 계속 집중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 수비부터 강조했다”고 했다.또 “버튼을 충분히 제어했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통해 동료들과 버튼의 돌파를 잘 저지했다. 상대가 3차전에 더 거세질 수 있겠지만, 우리의 수비에 달리지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이우석은 대승에도 시종일관 침착하게 말했다. 취재진이 조동현 감독의 칭찬 메시지를 전하자, 이우석은 “더욱 냉정해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PO는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지난 2020년 입단한 이우석은 5시즌 연속 PO 무대를 밟았는데, 지난 4차례 연속 시리즈에서 졌다.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그가 앞장서서 팀의 냉정함을 이끌고 있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의 6강 PO 3차전은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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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6강 PO 2연승’ 프림의 자신감 “3연승하고 쉬고 싶어, 멘털은 숀 롱이 좋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의 목표는 3연승이다.프림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21분 24초 동안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90-72 대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강 PO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프림은 지난 1차전서 19점을 넣었다. 이날은 21점을 넣으며 더욱 빼어났다. 페인트존 득점력(12점)은 여전했고, 중거리슛 정확도도 높았다. 프림이 쉬는 구간에는 숀 롱이 19점을 몰아치며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이날 수훈 선수로 꼽힌 프림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좋은 승리였다. 동료들이 워낙 잘했다. 득점이 고루 터졌다. 빨리 3연승하고 쉬고 싶다”라고 웃었다.프림은 KBL 입성 후 매해 다혈질 성격으로 논란이 된 선수다. 반대로 멘털을 잡으면 누구보다 저지하기 힘든 선수로 꼽힌다. 이날 프림은 크게 흥분하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취재진이 ‘후반기 멘털 관리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나는 그저 농구 선수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벌금을 내는 게 너무 싫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취재진이 ‘숀 롱과 비교한다면 누가 더 멘털이 좋은지’라고 농담하자, 프림은 “멘털은 숀 롱 선수가 더 좋다. 나는 빨리 화가 나고, 흥분이 잘 꺼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은 둘 다 잘했다. PO 같은 단기전에선 우리가 상대에게 큰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현대모비스는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PO 3차전을 벌인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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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강 PO 확률 100%’ 조동현 감독 “전체적으로 100점”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조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2차전에서 90-72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PO 시리즈 2연승을 기록, 4강 PO에 한 발짝 나아갔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잡았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손쉬운 승리였다. 지난 1차전에서는 상대 외국인 선수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막지 못해 흔들렸는데, 이날은 달랐다. 약속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상대의 무리한 1대1 공격을 모두 저지했다. 수비 뒤엔 빠른 속공으로 이어가며 점수를 차근차근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한때 33점 차로 앞서는 등 한 수위 경기력을 뽐냈다. 4쿼터 막바지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조동현 감독은 선수단에 거듭 박수를 보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선수들한테 고맙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3쿼터까지 잘 드러났다. 선수들이 열정, 의지를 보여준 덕분에 쉬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이날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대헌-장재석에게 고전하며 단 2점에 그쳤다. 오브라이언트는 지난 1차전서 31점을 넣은 바 있다. 조동현 감독은 “이들의 수비는 ‘퍼펙트’였다”며 “장재석 선수가 선발로 나와 잘 저지해줬다. 이대헌 선수도 몸싸움으로 제 몫을 했다”고 호평했다.조동현 감독이 거듭 강조한 건 수비다. 조 감독은 “슛은 안 들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수비를 하면, 좋은 공격 활동량으로 이어진다. 오늘 장재석 선수가 코트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선수들한테 늘 하는 얘기가 있다. ‘수비에서 답을 찾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취재진이 ‘오늘 선수단에 100점을 줄 수 있을지’라 묻자, 조동현 감독은 “경기가 크게 기울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흔들릴 순 있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봤을 땐 100점”이라며 엄지를 세웠다.PO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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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6강 PO 2연패, 고개 떨군 김상식 감독 “완패네요”

“그냥 완패네요.”김상식 안양 정관장 감독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연패에 빠진 뒤 이같이 말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2-90으로 졌다. 정관장은 이번 PO 시리즈 2연패를 기록, 여기서 1패만 더 추가하면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역대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100%(24/24)다. 정관장은 0% 확률을 맞이하게 됐다. 문자 그대로 완패였다. 정관장은 이날 한때 33점 차로 뒤지는 등 완벽히 밀렸다. 현대모비스의 짜임새 있는 수비 로테이션에 흔들렸다. 약속된 플레이는 통하지 않았고, 1대1 공격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뛰지 못한다. 완패였다. 체력적으로 우려되는 게 있다. 다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해보겠다”라고 평했다.체력 문제는 집중력, 자존심 저하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것도 있고, 결국 자신감이 떨어졌다. 초반에 2대2 공격을 활용하지 못했다. 연계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3차전 위해 다 일찍 바꿔주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았다. 다시 잘 해보겠다”고 했다.직전 1차전에서 31점을 올린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2점에 그쳤다. 김상식 감독은 “몸 상태의 문제는 아니”라며 “의욕적으로 하려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다시 얘기해 보겠다”라고 진단했다.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상식 감독은 “3차전에는 김종규 선수를 준비 중이다. 변준형 선수는 통증이 남아 있어, 계속 체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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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100% 잡았다’ 서명진-이우석-프림 46점 합작…현대모비스, 6강 PO 2연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백코트 서명진과 이우석,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46점을 합작하며 시리즈 2연승을 이끌었다.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0-72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째를 거뒀다. 역대 KBL 6강 PO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현대모비스는 준비된 수비 로테이션으로 정관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의 무리한 개인 공격 시도는 홈팀의 준비된 수비에 막혔다.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백코트 서명진이 13점 5리바운드, 이우석은 12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박무빈도 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외국인 선수 프림이 21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숀 롱도 17점을 보탰다.반면 정관장은 울산 2연전에서 모두 경기를 내주며 PO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상대의 짜임새 있는 로테이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2점), 디온테 버튼(12점)의 침묵이 아쉬웠다. 박지훈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시리즈 3차전은 오는 17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포문은 현대모비스가 열었다. 장재석이 자유투 1구, 이어 박무빈이 우중간 3점슛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종현의 골밑 득점과 박지훈의 외곽포로 맞섰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는데, 정관장도 박지훈과 배병준의 활약으로 빠르게 추격했다. 그 흐름을 현대모비스 빅맨 장재석이 깜짝 3점슛으로 한 차례 끊었다. 프림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지만, 이우석이 스크린 뒤 3점슛으로 흐름을 이어갔다.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의 침묵과 팀 턴오버로 흔들렸는데, 버튼이 쿼터 막바지 득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2쿼터를 주도한 것도 현대모비스였다. 숀 롱의 포스트 득점, 한호빈의 외곽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숀 롱과 한호빈은 투맨 게임을 반복하며 정관장의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다. 정관장은 숀 롱의 포스트 공격을 막기 어려웠다.정관장은 공격 템포를 올려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고자 했다. 마침 숀 롱의 수비도 헐거워졌다. 그런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브라이언트의 포스트 공격은 턴오버로, 이우정은 노마크 중거리 슛을 놓쳤다. 정관장의 창끝은 무뎠다. 현대모비스의 두 자릿수 리드가 이어졌다. 전열을 정비하고 맞이한 3쿼터, 현대모비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휴식을 취한 프림과 박무빈이 손쉬운 2대2 플레이로 9-0 런을 이끌었다. 정관장은 패턴 플레이를 통한 3점슛을 노렸으나,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상식 감독은 3쿼터 3분이 지나기도 전에 타임아웃을 외쳤다.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프림은 손쉽게 정관장 수비를 공략했다. 정관장 버튼, 오브라이언트는 프림의 활약에 응수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한때 24점 차로 앞서는 등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현대모비스 이우석, 서명진이 연속 3점슛을 합작하자 어느덧 격차는 30점까지 벌어졌다.72-4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정관장은 주전 선수들의 3점슛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후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큰 반전은 없었다. 나홀로 분전한 박지훈은 3분 41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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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울산] “PO는 집중력 싸움” 조동현-김상식 감독 이구동성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한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 2연승에 도전한다. 안양 정관장은 적지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두 사령탑이 강조하는 건 결국 집중력이다.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은 15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전적에선 현대모비스가 1승 0패로 앞선 상태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무려 92.6%(50/54)에 달한다.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4/24)다. 현대모비스가 이 확률을 노린다.정규리그 3위 현대모비스는 지난 13일 정관장과의 1차전에서 혈투 끝에 87-84로 이겼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베테랑 함지훈의 존재감이 빛났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며 “PO에선 선수·전략도 중요하지만, 똑같은 팀하고 계속 만나기 때문에 기본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숀 롱과 프림 모두 감정에 따라 플레이 기복이 심한 게 단점이다. 매 득점이 소중한 PO에서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신이 나면 수비도 하고, 블록도 한다. 두 선수의 시너지가 나야 우리가 이긴다는 걸 모두 알고 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관건은 상대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디온테 버튼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막는 것이다. 조동현 감독은 “모든 슛을 막을 순 없다. 상대의 개인 능력으로 만드는 득점을 모두 막으려는 게 아니다. 결국 확률이 낮은 쪽을 비워두고, 쉬운 득점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스위치 수비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빅맨인 장재석과 이대헌의 어깨도 무겁다. 이들이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를 마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동현 감독은 “장재석 선수가 발목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은 또 좋다고 하더라. 나도 ‘6강 PO와 4강 PO에서 모두 기용하겠다’고 했다. 만약 장재석 선수가 좋지 않다면, 이대헌 선수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적지에서 1승을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라인업은 1차전과 같다. 정준원 선수가 빠지고, 배병준 선수가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전과 같이 빅맨 이종현이 다시 선발로 나선다. 김종규는 3차전을 대비한다.김상식 감독은 리그 최하위부터 봄농구까지 달려온 선수단에 거듭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지금도 계속 최선을 다하는 게 보인다”라고 했다.김상식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마지막 4쿼터다. 김 감독은 “1차전 뒤 수비에 대해 다시 짚었다. 우리가 이기고 있거나, 밀릴 때는 선수들이 서두르는 게 보인다. 그냥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면 된다. 승부는 4쿼터에 결정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에이스 변준형은 여전히 발등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2차전 출장은 불발됐다. 김상식 감독에 따르면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울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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