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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예선 원정 사상 첫 패배…슬로바키아에 0-2 충격패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유럽) 원정 경기 사상 첫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테헬네 폴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독일이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독일이 앞서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 52경기에서 41승 11무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한 것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홈 경기에서였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2001년 잉글랜드전 1-5 패배에 이은 통산 두 번째다.FIFA 랭킹 9위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8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20번이나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반면 슬로바키아는 FIFA 랭킹 52위로, 체코와 분리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가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이다. 이날 북아일랜드가 룩셈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독일은 조 최하위로 처지며 불안하게 북중미로 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다시 네 팀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넉 장의 북중미행 티켓 주인을 가린다.독일은 이날 70%에 가까운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슈팅 수도 14회로 8회의 슬로바키아보다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오히려 4-5로 뒤졌을 정도로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결국 독일은 전반 42분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가 자기 진영 왼쪽에서 전방으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간 다비드 스트렐레츠에게 공을 주고 돌려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슬로바키아는 후반 10분 승부를 더 기울였다. 골키퍼가 전방으로 길게 찬 공을 노르베르트 기옴베르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하자 스트렐레츠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고 그림 같은 왼발 감아치기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이날 패배로 독일은 6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1-2), 프랑스(0-2)에 잇따라 패한 데 이어 3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8일 독일 쾰른에서 북아일랜드와 홈 경기로 월드컵 예선 2차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5.09.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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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출전 가능성 열렸다” 카스트로프 韓 깜짝 발탁→獨 관심 집중…“어머니의 고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한국 축구대표팀 승선이 독일 내에서도 알려지고 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5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소속 협회 변경 뒤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인 그는 이로써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열렸다”고 보도했다.같은 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9월 A매치 원정 2연전(미국·멕시코)에 나설 태극전사를 공개했다. 독일과 한국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가 처음으로 선발됐다.발 빠르게 이 소식을 전한 스카이스포츠는 “카스트로프 어미니의 고향인 한국은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도 같은 날 카스트로프의 홍명보호 승선을 조명했다. 2003년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 태생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가 됐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지금껏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 대표팀에 뽑힌 적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 등이 혼혈 선수로 태극 마크를 달았지만, 이들은 한국 태생이다. 카스트로프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와 같은 사례다. 케이시는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를 마친 것이 알려지면서 한국 대표팀 승선 기대감이 커졌다. 꾸준히 카스트로프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걸림돌이 사라지자 바로 손을 내밀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한 선수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문화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 열정이 정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에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왕성한 활동량과 투쟁심을 갖춘 ‘파이터형’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그간 홍명보호는 3선 조합으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앞세웠는데, 카스트로프의 활약에 따라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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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닌 다른 ‘주장’?…홍명보, 캡틴 교체 가능성 언급 “팀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 고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론 당장 확답하진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기자회견의 화두는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첫 발탁과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미국 이적이었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적) 선택은 본인이 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대표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새 리그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에서도 좋은 경기력에 득점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볼 것이며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게 우리가 항상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9개월 앞둔 현재, 주장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하고 있다. 개인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물론) 주장을 바꾼다, 안 바꾼다는 결정은 지금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우리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현재 대표팀 캡틴은 손흥민이다. 2018년부터 7년간 주장 완장을 달고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는 사령탑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다만 변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 다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다는 뜻은 아니다.홍명보 감독은 “(주장이) 변경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아직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주장의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맞이하는 데 있어 주장의 역할은 경험도 있어야 하고, 리더십도 필요하다. 나는 주장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여러 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손흥민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이번 명단에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포워드로 분류했다. 이전까지는 손흥민을 미드필더 명단에 올렸다. 홍 감독은 변화에 대해 “우리는 손흥민을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트라이커로 뛰게 한 적이 있다. 손흥민의 역할(윙어)을 다른 젊은 선수가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김희웅 기자 2025.08.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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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생’ 카스트로프 뽑은 홍명보 “韓 대표팀 합류 의지 강했다…문화·전술에 빨리 적응하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 마크를 단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두고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성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카스트로프 선발 배경부터 설명한 홍명보 감독은 “젊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한 선수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소집을 통해 대표팀 문화와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길 기대한다. 그 열정이 정점이 돼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오래전부터 대표팀 레이더망에 있었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선발하기 어렵다는 홍명보 감독의 발언이 있었다. 홍 감독은 “그 문제는 우리 협회가 독일축구협회와 협의도 했고, 본인 스스로 행정 처리를 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그때 말씀드린 제도적인 문제는 우리가 (해결을) 이어 나가겠지만, 대표팀 뽑히는 데 있어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실제 같은 날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피치를 누볐다.홍명보 감독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은 외부적인 영향이었지만, 나는 감독이기 때문에 선수의 경기적 측면만 보고 선발했다. 어제 있었던 경기, 전에 있었던 경기를 주앙 (아로소) 코치가 현장에서 봤다”면서 “그 선수(카스트로프)는 우리 3선 미드필더와 조금 다른 형태의 선수다.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가 있지만 굉장히 파이터 성향의 선수다. 그 안에서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이 우리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표팀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전 대비 소집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김승규(FC도쿄·일본)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변준수(광주)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산프레체) 김태현(가시마·이상 일본)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UAE) 박진섭, 김진규(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배준호(스토크)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이상 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상빈(세인트루이스·미국)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 손흥민(LAFC·미국)김희웅 기자 2025.08.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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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로 분데스 데뷔’ 카스트로프, 韓 역대 최초 사례 되나…홍명보호 발탁 여부 관심↑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카스트로프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중앙 미드필더 필립 샌더 대신 피치를 밟았다.지난달 묀헨글라트바흐로 적을 옮긴 카스트로프는 12차례 볼 터치와 패스 10회(9회 성공), 한 차례 태클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6을 받았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함부르크와 0-0으로 비겼다.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특히 3선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한국 성인 대표팀 발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꾸준히 축구대표팀의 관심을 받은 카스트로프는 여러 이유로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끝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만약 카스트로프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 한국 축구 역사상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다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앞서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 대표팀에 뽑힌 적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 등은 대표적인 혼혈 선수지만, 둘은 한국 태생이다. 지금껏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단 적은 없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앞서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를 발탁했다.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태극 마크를 달고 활약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김희웅 기자 2025.08.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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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더타임즈' 기자, "토트넘이 이강인에 관심"...그간 쌓아온 한국 시장 관심 이어갈 매력적인 선택지

토트넘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잉글랜드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던컨 캐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트랜스퍼스'를 통해 “토트넘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캐슬 기자는 영국 유력매체인 더타임즈에 축구 기사를 기고하는 기자다.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설득력이 있다. 토트넘은 최근 에베레치 에제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에 하이재킹당했다.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영입에 공을 들였던 에제가 토트넘과 계약할 거라고 생각하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아스널로 방향을 틀어버렸다. 현재 토트넘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 중에 당한 부상으로 올시즌 출전이 불투명할 정도로 장기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며, 데얀 쿨루셰프스키도 아직 재활 중이다. 새 얼굴로 에제 영입에만 실패한 게 아니라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도 실패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자원이 절실하다. 캐슬 기자는 마그네스 아클리오체(AS모나코)와 이강인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캐슬 기자는 “올여름 초로 거슬러 가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 벤치멤버였던 이강인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데려오는 비용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왔다”며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한다. 하지만 선수가 매력적인 제안을 받고, 이적료와 대체자를 구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전제 하에 PSG는 이강인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20일 “이강인은 최근 며칠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올여름 모든 옵션을 고려할 계획이다. 이는 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더 많은 출전시간과 주목을 받길 원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이 계속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팀을 떠날 마음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나폴리 등이 그 후보들이다. 또 한가지, 토트넘이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이유 중 설득력이 있는 건 마케팅이다. 캐슬 기자는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났다. 그동안 토트넘이 한국에서 쌓아온 관심을 고려하면 상당한 상업적 손실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떠난 직후 또다른 한국 스타를 영입하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81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는 9월 1일 전까지 토트넘과 PSG의 구체적인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결코 작지 않다. 이은경 기자 2025.08.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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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협회 바꾼 ‘혼혈’ 카스트로프 뽑을까…25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게 될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한국과 독일 이중 국적의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 발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의 출생지는 독일이다. 카스트로프가 이번에 뽑히면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축구대표팀에서 뛰는 첫 사례가 된다.앞서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섰던 장대일이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첫 혼혈 선수였다. K리그를 누비고 있는 강수일(안산 그리너스)도 대표팀 발탁 경험이 있지만, A매치에 나서진 못했다. 둘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여자 축구대표팀에는 미국에서 한국인 어머니,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유르고르덴)가 활약하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꾸준히 대표팀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한국 대표팀 발탁이 미뤄졌다. 최근 카스트로프의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발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는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성한 활동량, 투쟁적인 성향이 짙다고 알려졌다.최근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스트로프는 지난 17일 DFB-포칼 1라운드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여를 뛰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차례로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8.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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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가’ 라리가 역대 이적료 TOP5, 싹 다 망했다…‘2000억 먹튀’ 바르셀로나만 3명이라니

우연일까. 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이적료 톱5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실패작’이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5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 역대 이적료 톱5를 조명했다.스페인 라리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바스쿠 다 가마)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다. 공교롭게도 FC바르셀로나는 2017~18시즌에 둘을 품었다. 한 명당 1억 3500만 유로(216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당시 쿠티뉴는 리버풀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급 활약을 펼쳤고, 뎀벨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잠재력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둘 다 사실상 ‘실패’였다. 이상하리만큼 바르셀로나에서는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2024~25시즌 ‘세계 최고’ 활약을 펼쳤던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마지막 1~2시즌 반짝했지만, 사실상 PSG에서 기량이 만개한 모양새다. 이적료 3~5위는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 에덴 아자르(은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셋 다 1억 2000만 유로(192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제2의 호날두’로 불린 펠릭스는 어린 나이에 벤피카(포르투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를 밑돌았다.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최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유니폼을 입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게 됐다. 펠릭스는 26세로 여전히 젊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전 가장 큰 기대를 받았다. 사실상 성공이 보장된 카드였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번뜩이는 드리블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으로 이미 ‘월드 클래스’로 인정을 받은 때였다.하지만 레알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첼시 시절과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잦은 부상과 난조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비시즌이면 늘 과체중 논란까지 일었고, 단 한 시즌도 빛났던 적이 없다.그리즈만 역시 바르셀로나 입단 전 아틀레티코에서 실력을 입증한 터라 성공이 예상됐다. 그러나 당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공존하지 못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그는 4년 만에 다시 ‘친정’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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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 직접 만난 이강인..."챔스 우승 다음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로서 월드컵 우승"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포츠 브랜드 행사를 통해 국내 팬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더베이스에서 열린 '강인 메이드 미 두 잇'(KANGIN MADE ME DO IT) 팬 미팅에 나섰다. 이강인에게 2024~25시즌은 그야말로 특별했는데, 그는 팬 미팅에서 시즌을 돌아보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포함해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까지 지난 시즌에만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과 함께한 기간도 내겐 가장 소중했다"며 지난 시즌 가장 특별했던 순간으로 UCL 우승을 꼽았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자 이강인 역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순간이 바로 UCL 우승이다. 그는 "카메라로만 볼 때는 몰랐는데,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가장 무거웠다. 혼자서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들고 있기 힘들 정도였다"며 웃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는데, 다음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 게 목표고, 열심히 노력해서 퍼센티지를 조금씩 높여가겠다"고 당차게 답했다. 내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강인은 "벌써 3년이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최상의 상태, 컨디션으로 그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대한민국 모든 축구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PSG는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막한 FIFA 클럽월드컵 결승까지 올랐고, 첼시에 져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클럽월드컵에서 미국을 미리 경험한 이강인은 "내가 느꼈을 땐 한국보다 더 더웠다"며 "경기장 분위기도 유럽과 한국의 축구 분위기와는 다른 것 같다"며 "(날씨와 분위기 등) 그런 부분을 예상하면 좀 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용산=이은경 기자 2025.08.02 15:40
국가대표

홍명보는 “우리가 잘했다”, 日 황금기 이끈 감독은 “일본이 韓 작전 무너뜨렸다”

“피지컬로 상대를 이겨내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작전을 무너뜨리는 방법도 있다. 일본은 후자의 방식으로 한국을 제압했다.”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의 첫 황금기를 이끈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전 감독이 최근 열린 한일전을 분석했다. 그는 일본이 의도된 수비로 한국을 꺾었다고 봤다.일본 매체 넘버웹은 23일 트루시에 전 감독과 인터뷰를 전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지난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당시 홍명보호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저메인 료(히로시마 산프레체)에게 실점했고, 후반전에는 일본을 몰아붙였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0-1로 패한 한국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트루시에 전 감독은 이 경기를 실시간으로 못 봤지만, 다음 날 녹화본으로 접했다고 한다. 그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직 한국전을 위해 이번 대회 팀을 구성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피지컬’이었고, 일본은 이 부분에서도 충분히 대응했다. 특히 (일본) 수비진은 강인한 피지컬을 갖췄다”며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철저히 수비적인 경기를 했다. 수비 라인은 단단했고, 특히 공중전에서 강했다. 수비 조직이 잘 유지됐고, 계속해서 (일정 공간에서) 압박을 걸어 상대 패스가 원활히 이어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모리야스 감독이 한일전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미리 알고, 그에 맞는 선수 선발과 전략을 구사했다는 게 트루시에 전 감독의 견해다.“모리야스 감독이 정말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한 트루시에 전 감독은 “이 경기는 피지컬과 운동 능력이 필요한 매치가 될 것임을 모리야스 감독이 잘 알고 있었다. 명경기라고 할 수는 없었다. 일본은 후반전에 거의 자기 진영에 갇혔고,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기 어려웠다. 볼 소유도 힘들었고, 전방으로 나가는 장면 자체가 드물었다”고 짚었다.이어 “그러나 철저한 수비 의식을 유지한 경기였고, 그 점 또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었다. 실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도전이며 이겨내야 할 과제”라며 “뛰어난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도 일본은 존재감을 보여줬고, 해야 할 일을 해내며 승리를 쟁취했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선수 테스트의 장으로 여겼다. 그러나 트루시에 전 감독은 모리야스 감독이 특히 한국전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거듭 강조했다.일본의 우승 요인으로 ‘수비력’을 꼽은 트루시에 전 감독은 “피지컬로 상대를 이겨내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상대의 작전을 무너뜨리는 방법도 있다. 일본은 후자의 방식으로 한국을 제압했다. 일본이 이길 수 있었던 건 끝까지 수비에 집중하고 강한 마음으로 버텼기 때문”이라며 “일본 선수들이 매우 강해졌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 공격수들은 키와 체격이 크며 경쟁심도 정말 강했다. 그런 상대와 붙어도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모리야스 감독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고,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우승이란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지금쯤 상당히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이전과 비교해 변화한 한국 축구를 칭찬했다. 그는 “한국은 원래 피지컬이 강점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이 돋보였다. 섬세한 플레이도 인상 깊었다. 전체적으로 팀 밸런스도 잘 잡혀 있었다”며 엄지를 세웠다.다만 한국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를 당하면서 홍명보호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 패배 뒤 “우리가 일본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인터뷰로 뭇매를 맞았다.김희웅 기자 2025.07.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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