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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이니에스타 등을 위한 상” 선배들 잊지 않은 로드리, 감동의 발롱도르 소감

축구 선수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품은 로드리(28·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대표팀 선배들을 직접 언급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발롱도르 수상 자격이 충분한데도 아쉽게 인연이 닿지 않던 선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대표팀 선배들에 대한 예우와 존중을 표한 것이다. 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뒤 시상대에 올라 “오늘은 나를 위한 상이 아니라 스페인 축구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발롱도르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수상할 자격이 있었던 많은 선수를 위한 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로드리가 언급한 이들은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이자,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도 유독 발롱도르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레전드 선수들이기도 하다.실제 스페인 국적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게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일일 정도로 그동안 스페인 선수들과 발롱도르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스페인 국적 선수가 상위 3위 안에 든 것도 지난 2012년 이니에스타(3위)가 마지막이었다. 이니에스타는 2위에 한 번 오른 적이 있고, 사비는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부스케츠, 카시야스 등은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이들이 맹활약을 펼쳤던 시기가 하필이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양분하던 시기와 맞물린 이유가 컸다.그러나 메시와 호날두가 21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발롱도르는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 체제가 됐고, 로드리가 마침내 선배들의 한을 풀었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약점마저 극복하고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스페인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이끈 활약 등을 인정받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선배들을 보면서 자라고, 또 많은 영향을 받았던 로드리도 이번 발롱도르 수상을 자신만의 영광으로 누리지 않았다. 대신 자신보다 앞섰던 선배들의 이름을 직접 시상대 위에서 언급하는 것으로 존경심을 전했다. 선배들뿐만 아니라 그는 “오랫동안 나를 믿어준 대표팀과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유로에서 함께 우승한 팀 동료들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상은 나뿐만 아니라 스페인 축구를 위한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로드리가 1위에 오른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이 2,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는 3년 만에 30명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4:20
메이저리그

3년 연속 PS 탈락 보스턴, 감독은 3년 연장 계약…코치는 6명 'OUT' 칼바람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칼바람이 분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이 1루 코치 앤디 폭스, 불펜 코치 케빈 워커, 타격 보조 코치 루이스 오티스, 멘탈 스킬 코치 레이 푸엔테스, 트레이너 벤 채드윅, 불펜 포수 마니 마르티네스 등 6명을 해고했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2011년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로 합류한 폭스를 비롯해 보스턴에서 잔뼈가 굵은 코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디애슬레틱은 '워커는 2018년과 2019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터킷 투수 코치를 역임하는 등 보스턴 내 모든 마이너리그 계열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며 '오티스는 2022년 초부터 타격 코치 보조로 근무했고 이전엔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0시즌 동안 타격 코치로 일한 바 있다'고 밝혔다. 푸엔테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7시즌을 보낸 뒤 2020시즌 시작과 함께 구단에 합류, 보스턴에서 꽤 긴 시간을 보냈다. 2005년 조직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10년 넘게 불펜 포수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이 대대적으로 코칭스태프를 개편하는 건 성적 때문이다. 올 시즌 보스턴은 81승 8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PS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팀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다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지난 7월,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2027시즌까지 자리를 보장받았다. 코라 감독의 통산 승률은 0.536(521승 451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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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서도 ‘SON 하트’ 조명…“포로야, 네가 최고야” 충격 유로 탈락→감동의 메시지

영국 현지에서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전한 위로의 메시지를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은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봤다”면서 둘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지난해 토트넘과 계약한 후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포로는 이날 스페인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명단에 뽑히지 않으면서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가 좌절된 것이다. 유로는 유럽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4년마다 개최되는 터라 한 국가를 대표해 유로에 참가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포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리란 세간의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포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발탁이 좌절됐다. 슬픔이 몰려왔을 포로지만, 애써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포로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둉료들은 실망스러웠을 포로를 위로했다. 로메로는 “가자, 형제여. (대표팀 탈락이) 정말 믿기 어렵다”며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하트 이모지와 함께 “포로, 넌 최고야”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매체는 “로메로와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응원했다”면서 “포로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공유하면서도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고 전했다. 이외 또 다른 팀 동료인 미키 판 더 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레길론(브렌트퍼드) 등이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한층 성장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3월에 뽑힌 만큼, 충분히 유로 2024 최종 명단 포함도 기대할 만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에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넘기 힘든 경쟁자들이 여럿 있었다. 더 부트 룸은 “포로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는 기꺼이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아마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포로가 보여준 토트넘에서의 축구가 지금의 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험 많은 두 선수를 선호했을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5.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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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출전이 불고 온 심각한 후폭풍…바르셀로나 가비 결국 '시즌 아웃'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19·바르셀로나)가 사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을 오가며 혹사 수준으로 출전해 그동안 많은 우려를 낳았던 가운데,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무의미한 대표팀 경기마저 선발로 출전했다가 결국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가비는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만에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가비는 전반 20분께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 하체끼리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다시 일어서 경기에 나선 그는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후속 동작을 이어가다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아스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가비는 초기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6~8개월은 회복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고, 다음 시즌에도 초반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현지에서 전망하는 6~8개월의 기간 마저도 이상적인 회복 시간일 뿐, 정확한 부상 정도나 향후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설상가상 이번 부상이 앞으로 오랫동안 가비의 무릎 상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가비의 부상 소식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2004년생인 가비는 이미 2년 전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데뷔(17세 61일) 기록을 비롯해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04일) 등을 세우며 스페인 대표팀의 미래이자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펠레(17세 239일)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최연소 득점(18세 110일)의 기록까지 세웠다.이처럼 스페인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가비의 이탈로 스페인 대표팀은 당장 내년 6월 유로 2024 본선을 가비 없이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가비의 활약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정작 가비 없이 유로 2024 대회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나아가 가비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시즌 아웃 부상에 대한 후폭풍이 유독 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A매치 기간 가비를 차출시킨 바르셀로나 역시 상황이 복잡해졌다. 가비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하는 등 이미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시즌을 가비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400만 달러(약 52억원) 수준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지만, 가비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얼마나 의미가 있는 수준의 보상인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프리메라리가 순위 경쟁이 치열한 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까지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워낙 재능이 남달랐긴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혹사 수준’으로 출전시킨 게 결국은 독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가비는 지난 2021~22시즌에만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47경기에 출전했고, 2022~23시에도 49경기를 뛰었다. 스페인 A대표팀 경기 역시 2022년엔 13경기, 올해 10경기를 소화했다. 일반적인 성인 선수도 부담스러운 경기 출전 수인 데다, 아직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혹사 우려는 계속 잇따랐다.심지어 가비가 부상을 당한 조지아전은 스페인 대표팀이 이미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경기였다. 굳이 출전할 이유가 없는 경기에서조차 강행군을 이어가다 결국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심각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가비는 부상으로 교체된 뒤 라커룸에서 오랫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도 그런 가비를 위한 세리머니를 통해 그의 쾌유를 빌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공식 SNS를 통해 가비 유니폼을 든 페란 토레스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정작 팬들의 반응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 가비에 출전시켜 결국 부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한 불만 목소리로 가득하다.바르셀로나 구단 입장 역시 이미 본선 진출 확정으로 중요성이 크게 떨어진 경기에 가비를 또 출전시킨 스페인 대표팀을 향해 크게 분노한 상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구단은 여전히 스페인축구협회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가비의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픈 승리"라면서도 '혹사' 논란에 대해선 "불운한 부상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다만 가뜩이나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선수를 중요도가 적은 경기에 출전시킨 스페인 대표팀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구단 역시 어린 시절부터 혹사 수준으로 가비를 출전시킨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한 상황이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결정에 선뜻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가비의 몸 상태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은 결국 바르셀로나의 적잖은 출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탓이다.이미 바르셀로나는 파티 뿐만 아니라 앞서 페드리, 안수 파티 등 다른 어린 재능들도 잇따라 부상으로 잃었는데, 가비처럼 모두 어린 나이부터 '혹사 논란'이 일었던 재능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가비의 시즌 아웃 판정 소식에 스페인 대표팀을 넘어 바르셀로나 구단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11.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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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공격수 '인생역전'…2분 만에 A매치 데뷔골→멀티골까지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호셀루(33·에스파뇰)가 잊을 수 없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만 33살의 나이에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것도 기쁜 일인데, 교체 투입 2분 만에 A매치 데뷔골에 2분 뒤엔 멀티골까지 터뜨렸기 때문이다.호셀루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 조별리그 A조 1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페인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뒤 치른 데뷔 무대에서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그는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에야 데뷔전 기회를 받았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신 투입돼 전방에 포진했는데, 불과 2분 만에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2분 뒤에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단숨에 멀티골을 완성했다.기대만큼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시점에 뒤늦게 결실을 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호셀루는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시절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았던 신예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1군 데뷔전까지 치렀으나 이후엔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 하노버96(이상 독일)과 스토크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다른 리그로 전전하다 지난 2019~2020시즌 알라베스로 이적하며 다시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알라베스 이적 후 비로소 1부리그에서 조금씩 경쟁력을 선보였다. 세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에스파뇰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꾸준히 득점감각을 과시했다.결국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생애 처음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나아가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완성하며 ‘인생역전’ 스토리를 썼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라리가에서 보여주는 그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대표팀 승선 자격이 있다고 판단해 처음 A대표팀 기회를 줬다”며 “스페인이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갈 때 호셀루가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렸다.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호셀루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선수가 바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상황이 찾아왔다”며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계속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 지금 심정은 18살 소년이 된 기분”이라고 웃어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3.03.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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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메시·음바페 뽑는데...'대세픽' 피해 '소신픽'한 뮐러 위원장

수상 유력 후보는 분명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아니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파리 생제르맹)였다. 그런데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의 표는 다른 이에게 향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종합해 반영한다. 1순위는 5점을, 2순위는 3점을 받고 3순위 표는 1점을 받아 이를 합산해 총점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총 득표 1위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소속팀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7골 3도움으로 개인 기록도 정상급이었다. 팀 36년 만의 우승이자 메시 개인에게는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이었고, 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고 대회 MVP(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메시는 올해의 선수에서도 월드컵 라이벌인 음바페(44점)나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34점)을 제치고 총 52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은 이들도 당연히 있다. 그런데 음바페나 벤제마에게도 주지 않은 이가 있다. 바로 파울루 벤투 전 감독 퇴임 이후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 대행으로 투표한 뮐러 위원장이다.뮐러 위원장은 총 득표 1~3위인 세 사람 누구에게도 표를 주지 않았다. 1순위는 물론 2순위, 3순위표도 주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건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르트문트),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파리 생제르맹)였다.근거가 아주 없는 선택은 아니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올 시즌 24경기 27골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키미도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다. 벨링엄은 현 소속팀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 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도 메시나 음바페 등을 뽑은 투표 성향과 비교하면 '튀는' 소신인 건 분명하다.공교롭게도 세 사람은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뛴 적 있다. 뮐러 위원장은 도르트문트와 인연은 없지만 독일 U-15, U-18 코치와 U-21 스카우트 등 독일축구연맹에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한편 뮐러 위원장과 달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대세픽'을 했다. 메시, 음바페, 벤제마를 차례로 뽑았다. 투표에 참여한 587명 가운데 뮐러 위원장처럼 이 세 명이 모두 1, 2, 3순위에서 빠진 경우는 투표자의 1.2%가량인 7명이었다. 이집트 축구의 간판이자 주장인 무하마드 살라(리버풀)도 뮐러 위원장처럼 '소신픽'을 했다. 그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벨기에·맨체스터 시티), 하키미를 뽑았다.지도자들 중에서도 '소신픽'을 고른 이들이 많다.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은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맨체스터 시티),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레알 마드리드)에게 표를 줬다.그렇다면 수상자이자 아르헨티나 주장으로 투표에도 참여했던 메시의 선택은 누구였을까. 그는 음바페나 벤제마가 아니라 라이벌 브라질의 핵심 선수이자 팀 동료인 네이마르를 최고 선수로 선택했다. '대세픽' 주인공인 메시 본인 역시 '소신픽'을 한 셈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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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 '전설' 라모스, 대표팀 은퇴 공식 선언

스페인 축구대표팀 최다출전 기록을 썼던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가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한다.라모스는 2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제 때가 왔다. 내가 사랑하는 대표팀과 작별을 고할 때"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라모스는 지난 2005년 3월 26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데뷔한 후 꾸준히 A매치에 출전해왔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 나섰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첫 우승도 함께 했다.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대회 때도 2008년과 2012년, 2016년 세 차례 출전해 2008년과 2012년 스페인이 정상에 등극하도록 팀을 이끌었다.세 차례 우승 경험뿐 아니라 누적 출장 기록도 역대급이다. A매치에서 무려 180경기에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대표팀에서 뛰며 167경기를 뛰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의 기록을 넘긴 스페인 대표팀 최다기록이다.영원할 것 같았던 국가대표 라모스의 역사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마감됐다. 2021년 3월 이후 대표팀에서 밀려난 그는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이 이끌었던 카타르 대회 때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은 16강전 탈락 후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 체제로 개편됐지만, 역시 라모스는 그의 계획에 없었다.라모스는 "데라푸엔테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에 상관없이 더 이상 내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나이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닌 경기력이 대표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의 내 커리어는 끝나야 마땅하다"며 이별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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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6강 탈락' 스페인, 신임 감독에 도쿄銀 데 라 푸엔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새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는 “이사회 회의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61) 감독을 신임 A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스포츠 경영진이 제출한 보고서를 승인했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동력을 전할 것이다”라고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날 공식 취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쭉 지도해온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19세 이하, 21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 특히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선 스페인을 이끌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능력을 검증 받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게 됐다. 스페인은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E조 2위로 어렵게 16강에 올랐지만,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 짐을 쌌다.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데뷔전은 내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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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엔리케 스페인 감독 "특별한 여정, 죄송하고 감사"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우승 후보' 스페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죽음의 조'를 2위로 통과했다. E조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한 뒤 독일과 1-1로 비겼다. 하지만 일본에 1-2로 져 조 2위로 밀려났다. 16강에서 만난 모로코고에 승부차기 끝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16강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스페인은 국제대회에서 승부차기 악몽이 이어졌다. 결국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이었던 엔리케 감독은 재계약 실패로, 더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없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개인 SNS를 통해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갔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죄송하다. 이 여정을 함께해 정말 특별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했다. 2015년 스페인 U-19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고,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결승 진출까지 이끌었다. 곧 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유로 2024 예선전을 통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2.1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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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왼발…에콰도르 중앙 수비 뚫어라

정상까지 남은 관문은 두 개. ‘돌풍’ 주인공 한국이 또 다른 ‘돌풍’의 주인공 에콰도르를 상대로 축구사(史) 새로 쓰기에 도전한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루블린은 한국이 5일 16강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던 곳이다. 16강전이 끝난 뒤엔 버스를 타고 약 9시간 동안 비엘스코-비아와로 이동했다. 세네갈과 8강전이 끝난 뒤엔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1시간 만에 돌아왔다.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 경기에 출전해 선방 중인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국내 취재진을 만나 “몸도,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도 “선수들과 ‘할 수 있는 한 많은 땅을 정복하자’고 얘기했다. 루블린은 한번 왔던 장소다. ‘정복자의 마인드로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지금까지 남자는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현 U-20 월드컵)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여자는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에콰도르가 준결승 상대로 확정되자 선수들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개막 직전이던 지난달 18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한국은 이강인(18·발렌시아)의 결승골로 에콰도르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3-4-1-2 포메이션을 마지막으로 가다듬었다. 공격수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은 8강전 직후 “에콰도르에 이기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4강전에선)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는 한국처럼 이번 대회가 낳은 돌풍의 팀이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2승1무), 일본(1승2무)에 이어 B조 3위(1승1무1패)에 그쳤다. 와일드카드(각 조 3위 팀 중 상위 4개 팀)로 16강에 올랐을 때만 해도 이 정도 성적은 예상치 못했다.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우루과이를 3-1로 격파, 자신들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선 복병 미국을 2-1로 잡고 4강에 올랐다. 놀라운 성적에 본국도 축제 분위기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엄청난 정신력과 협동심으로 승리를 만들었다”며 쾌거를 치하했다. 호르헤 셀리코 에콰도르 U-20 대표팀 감독은 “폴란드에 와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자신감이 높다”고 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2월 이번 대회 지역예선이었던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원래 에콰도르가 다른 남미 팀에 비해 개인기가 좋은 팀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팀은 창의성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로 꾸려져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뜨린 공격형 미드필더 곤살로 플라타(18·스포르팅)와 8강전 대포알 중거리골의 주인공인 수비형 미드필더 호세 시푸엔테스(20·아메리카 데 키토)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번 대회 골은 없지만 공격의 첨병인 레오나르도 캄파냐(19·바르셀로나SC)가 경계 1순위다. 남미 U-20 챔피언십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각종 축구 전문 매체가 이강인과 함께 떠오르는 샛별로 꼽는 선수다. 지난 3월엔 골닷컴 선정 ‘세계 축구 유망주 50인’에, 지난달 20일엔 스페인 풋볼 프리메라 선정 U-20 월드컵 주목할 선수 10명에 각각 뽑혔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도 캄파냐에 관심을 보였다. 그의 소속팀은 이적료로 1500만 유로(200억원)를 책정했다. 에콰도르는 뛰어난 공격력에 반해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5경기 4실점인데, 실점 경기가 4경기나 된다. 한준희 위원은 “에콰도르는 중앙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적지 않아 고전했다. 수비적으로 성급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이를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 조영욱(20·FC서울), 엄원상(20·광주FC) 등 발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에콰도르의 수비 허점을 노리라는 설명이다. 세네갈전 1골 2도움 등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강인의 명품 왼발 킥도 무기로 삼을 만 하다. 정정용 감독은 “세네갈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국민과 한 약속(4강)은 지켰으니 이제 너희가 국민에게 약속한 것(우승)을 지킬 때가 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2일 0시30분 시작하는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가 격돌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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