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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윤은혜, 염산 테러에 트라우마 “실명 위기까지” (‘꼬꼬무’)

SBS ‘꼬꼬무’가 재개발 철거를 빌미로 폭력을 자행한 ‘적준 용역’에 대해 파헤치는 가운데, 배우 윤은혜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철거민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건넨다.11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큰별 이동원 고혜린, 이하 ‘꼬꼬무’)는 ‘사라진 나의 집, 그리고 적준’으로 1990년대 서울 재개발 구역에서 야만적 행태로 악명높았던 ‘용역 깡패’에 대해 이야기한다.이에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 가수 KCM, 배우 채서진이 '꼬꼬무'에 첫 리스너로 출격해 눈길을 끈다. 윤은혜의 등장에 장현성은 “난 베이비복스 팬! 정말 좋아했었다”라며 격한 환영 인사를 건네고, KCM은 “’꼬꼬무’는 유일하게 끝까지 보는 프로그램”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다.이날 방송은 1990년대 서울 곳곳에서 벌어졌던 재개발 철거 참상에 대해 파헤친다. 소위 ‘용역 깡패’라 불리는 이들은 공권력의 묵인 속에 폭행, 재산 파괴, 인권 유린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계단 아래로 던지고, 임산부에게 폭행을 가하고,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긴박한 해외 분쟁 지역을 취재했던 기자조차 참혹한 현장을 두고 "전쟁터 못지않았다"라고 회고했을 정도. 또한 일명 '너구리 작전'이라 불리는 '적준 용역'의 비인도적인 철거 방식 등도 조명돼 악명 높았던 이들의 만행을 이야기 한다.이에 리스너들은 전쟁터 같은 재개발 폭력의 참상을 들으며 그 어느때보다 경악하며 분노한다. 무엇보다 이날 윤은혜가 철거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해 눈길을 끈다.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철거민들을 지켜본 윤은혜는 “철거민분들의 아픔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저 역시 가수 활동 중에 염산 물총에 맞아 실명할 뻔 하고, 날계란에 맞아 트라우마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에 장현성은 과거 윤은혜의 실명 위기에 “진짜요?”라고 깜짝 놀라며 안타까워 한다.윤은혜는 자신의 고된 아픔을 겪었던 과거가 트라우마가 됐음을 담담히 밝히며 “트라우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철거민분들은 저보다도 더한 폭력과 언행과 성폭력을 당하셨다. 철거민분들 고통은 말로 못할 것”이라고 철거민의 상처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영상을 지켜보던 윤은혜는 “감옥에 가야지요. 이 정도면 싹 다 가야지요”라며 격분하고, KCM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악마다”라며 분노하며, 채서진은 “너무 너무 잔인하다. 살아있는 지옥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과연 ‘적준 용역’의 실체는 무엇이며, 공권력이 잔혹한 폭력을 방관했던 배경은 무엇일지, 재개발을 빌미로 자행된 폭력의 내막은 ‘꼬꼬무’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1 09:22
프로농구

“목표는 54경기” 부상 없는 시즌 외친 소노 이정현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26·1m87㎝)의 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전 경기 출전이다.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소노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 손창환 신임 감독 체제서 맞이한 첫 비시즌으로, 여전히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소노는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중엔 김승기 전 감독이 선수 폭행으로 KBL로부터 자격정지를 받고 팀을 떠나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었다.팀 ‘에이스’ 이정현도 온전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을 입고 2달가량 자리를 비웠다. 결국 정규리그 54경기 중 32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23~24시즌(44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전지훈련 전엔 대표팀 소집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누비다 무릎 연골 손상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의 부상 상태를 두고 여러 우려의 시선이 쏟아진 배경이다.새 시즌을 앞둔 이정현은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전지훈련 중 취재진을 통해 “대만에 와서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경기를 뛰었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을 예방하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부상 상태에 대해선 “차근차근 재활 단계를 밟았다. 무엇보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한 것이다. 시즌 중에도 계속 착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시즌을 돌아본 이정현은 “결국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꾸준히 시즌을 치르는 거”라며 “한 경기, 한순간도 중요하지만 길게 보는 게 중요하다. 2시즌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정현은 김승기 전 감독 체제서 긴 출전시간을 소화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당시 그가 8경기 평균 40분 17초를 소화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 체제선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관리받을 거로 보인다. 이정현은 “감독님은 25분 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공감한다”며 “부상 없이 시즌을 꾸준히 뛰어야 한다. 내가 빠져 있는 동안 동료들이 활약하면 팀이 더 단단해진다. ‘원 팀’을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은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건강을 강조한 이정현의 새 시즌 목표는 “54경기 출전”이다. 그는 “모든 경기를 치르며 이기는 경기를 늘리고 싶다. 동료들과 끈끈하게 호흡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 믿는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지난 2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철저히 준비했고,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7:05
해외축구

2025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아자르·실바·파브레가스 포함, 긱스는 제외

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후보가 발표됐다. ‘전설’ 라이언 긱스는 여전히 명단에서 빠졌다.EPL 사무국은 8일 저녁(한국시간) 2025년 EPL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EPL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21년 시작된 제도로, EPL이 정식 출범한 1992년 이후 리그에서 뛰어난 성공 기록과 기여를 남긴 선수들을 기리기 축하하기 위한 장치다. EPL은 이를 “리그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영예”라고 설명했다.이번 후보 15인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EPL을 지배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파트리스 에브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테디 셰링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르 사르, 네먀냐 비디치가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긱스의 이름은 이번에도 없었다. 그는 EPL에서만 13차례 우승한 전설. 하지만 2013~14시즌 선수 은퇴 뒤 전 여자친구에 대한 강압적 행동 혐의, 여동생 폭행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 첫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사생활 문제로 외면받은 모양새다.한편 앞서 24명의 EPL 전설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첫 헌액자는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티에리 앙리,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앨런 시어러였다.해마다 수상자는 추가됐고, 지난해엔 앤디 콜, 애슐리 콜, 존 테리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이날 EPL 사무국이 공개한 후보 15인 중 2명만이 새롭게 헌액될 예정이다. 시즌마다 헌액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은 은퇴 후 시즌마다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는 구조다. 사무국은 “이전 투표 데이터, 시대적 맥락, 포지션, 업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명예의 전당 자격을 얻기 위해선 2025년 1월 1일까지 은퇴해야 했다.후보 평가 시 고려되는 건 EPL에서의 커리어만 포함된다. 다른 대회 성과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EPL 250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지만, 일부 조건을 달성할 경우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점왕, 올해의 선수, 리그 우승 3회 이상 등이 그 예다.2025년 최종 헌액자는 오는 11월 행사에서 발표된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5:35
스타

‘유튜버 쯔양 스토킹 혐의’ 가세연 김세의, 검찰 송치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게 스토킹과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가 검찰에 넘겨졌다.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로 김세의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당했다며 쯔양의 동의 없이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후 쯔양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았으나 가로세로연구소는 이런 쯔양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다.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은 박씨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09 13:33
국가대표

“모델과 웨딩사진 SNS 공개”…사노 카이슈 사생활 논란에 일본 사회 분노 [AI 스포츠]

2024년 여름 일본 축구계는 거센 사회적 파문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는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일본 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사노 카이슈가 있었다.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마인츠로 이적하자마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며 언론과 국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건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사노는 지인 2명과 함께 30대 여성에 대한 성범죄 의혹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신고에 나섰고, 그 자리에서 경찰이 사노를 신병 확보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일본 축구계 전체가 술렁였다. 마인츠로 이적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던 사노는 일거에 '범죄 혐의 스타'라는 오명을 얻었다.이후 수사는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도쿄 지방검찰청은 여러 진술과 정황 증거를 검토한 끝에 사노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사노는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팬과 피해자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고,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 사회의 시선은 냉랭했다. 축구 팬들과 여론은 범죄 혐의를 벗었다 해도 스포츠 스타로서의 도덕적 책무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했다.2025년 사노는 또 한 번 일본 내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이른바 ‘모델과의 결혼’ 소식 때문이다. 그의 아내는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알려진 키노시타 사쿠라다. 2살 연상인 그녀와의 결혼은 당초 SNS에서 웨딩사진이 깜짝 공개되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사노 사건의 충격이 미처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범죄 혐의 연루 모델 남편’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다시금 들끓었다. 특히 신부 측 가족의 입장, 피해자와 팬들의 심리적 고통 등을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계속됐다. 사노 카이슈는 국가대표로 복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축구계와 일본 사회는 그를 바라보며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사노는 “사회적 책임감을 잊지 않고 선수생활과 사생활 모두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을 언론에 밝혔지만, 이 사건은 일본 축구계 뿐만 아니라 스타의 사생활과 도덕적 책임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불러왔다. 피의자는 혐의를 벗었지만, 피해자의 트라우마와 가족, 팬들의 감정은 사건 이후로도 치유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사노와 키노시타 사쿠라 부부는 앞으로도 일본 사회의 뜨거운 시선 아래에서 일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일화를 넘어 스타 사생활과 사회적 책임의 본질을 묻는 상징적 이슈로 남게 될 전망이다.지난해 7월 마인츠로 이적한 사노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 활약하며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9.09 11:12
드라마

이보영, 조력사망 가치관 변화 고백…“살고 싶은 게 사람” (메리킬즈피플)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 곽선영의 등장으로 충격을 받았다.지난 6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11회에서는 우소정(이보영)과 최대현(강기영)이 벤포나비탈 살인 사건 수사 종결로 달라진 삶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반지훈(이민기)은 구광철(백현진), 안태성(김태우)으로 연결된 검은 커넥션을 일망타진했고, 우소정은 양신부(권해효)의 마리아복지병원에서 봉사를, 최대현은 모든 죄를 짊어진 채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그리고 3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우소정이 구광철에게 공조를 제안했던 이유가 투신 후 살아있던 배미영(우미화)을 보호하고 구광철을 체포하기 위해 반지훈과 세운 계획이었음이 밝혀졌다. 우소정은 응급실에 실려 온 배미영이 죽여달라고 하다 갑자기 살고 싶어졌다고 번복하자 고민했지만, 이내 배미영을 살리겠다고 결심했고 “다시는 안락사로 어떤 환자도 돕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우소정씨 돕겠습니다”라고 말했던 반지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반지훈은 구광철을 확실히 잡기 위해서는 벤포를 공급하는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전했고, 우소정은 그동안 촬영한 의뢰인들의 조력 사망 동의 영상을 미끼로 구광철이 자신을 믿게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구광철은 우소정이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는 영상을 스스로 건네자, 믿음을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이때 우소정은 구광철이 가져온 벤포나비탈을 자신의 팔에 직접 주사하고는 쓰러졌고, 구광철에게 가방에 있는 해독제를 달라며 비틀거린 채 총을 겨눴다. 구광철이 분노를 터트리는 순간 우소정은 구광철 품에 쓰러졌고, 바로 그때 반지훈이 뛰어 들어와 총을 든 구광철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구광철은 사망하고 말았다. 반지훈은 곧바로 우소정에게 해독제를 주사했고, 의뢰인들 조력 사망 동의 영상은 구광철의 책상 서랍에 숨겼다.같은 시간 최대현은 구광철 부하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쫓아온 부형사(태항호)에 의해 체포됐고, 박민성은 병원에서 배미영을 죽이려다가 변장한 형사 도군(이도군)에 의해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됐다. 구광철 사망 후 구광철 집을 조사하던 반지훈과 부형사는 경찰 증거품 보관소에서 빼낸 벤포나비탈과 안태성이 받은 각종 금품에 대한 증거를 발견, 안태성과 마약반 팀장을 구속했다. 그리고 부형사는 구광철의 책상 서랍에서 발견된 의뢰인들의 영상을 단서로, 그동안 모든 사건을 구광철이 주도했으며 우소정과 최대현은 구광철의 협박을 받았을 거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반지훈은 “구광철은 우소정을 벤포로 죽이려 했어요. 총까지 겨누고 있었구요”라는 설명을 덧붙여 조력 사망의 주도자를 구광철로 확정했다.그 사이 최대현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상 구광철이 시켜서 저 혼자 한겁니다”라고 주장하며 진영수(김광식 분)의 조력 사망 당시 자신의 음성이 담긴 녹음본을 증거로 내놨다. 최대현은 반지훈을 따로 불러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겁니다”라며 우소정을 제외해 달라고 부탁했고, 반지훈은 우소정에게 최대현의 결심을 전했다. 우소정은 “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어요”라고 전했지만, 반지훈은 박민성이 구치소에서 죽임을 당했다며 우소정이 구속되면 조카들은 물론 우소정도 위험하게 되는 만큼, 나중에 죗값을 치르라고 우소정을 설득했다. 결국 우소정은 조사에서 증거 없음으로 구속을 면했고, ‘벤포나비탈 살인 사건’ 수사는 구광철, 안태성, 최대현이 주범으로 마무리됐다.그 후 우소정은 배미영으로부터 “가장 아프고 힘든 시간인데 제일 살고 싶어졌어요”라는 말을 듣자 “사셔야죠”라는 응원을 보낸 후, 양신부(권해효)에게 “제가 그동안 실수한 걸까요?”라며 환자들의 삶의 의지와 조력 사망에 대한 신념 사이 혼란과 괴로움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우소정은 양신부의 병원에서 일하게 해달라면서 “용서받지 못해도 괜찮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우소정은 교도소에 수감 된 최대현에게 보낸 편지에서 “죽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예상치 못한 이유에서 살고 싶어지는 게 사람이고 기적”이라며 가치관의 변화를 고백했다.그런가 하면 3년 후 최대현은 복역을 마치고 교도소에서 출소했고, 반지훈은 고령의 시한부 환자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한 현장에서 우소정이 원장인 마리아복지병원 팸플릿을 발견하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 사이 해외로 출국했던 구광철의 동생 구혜림(곽선영)은 구광철 부하로부터 구광철이 죽던 날 상황을 보고받고 “이것들이 우리 오빠를 속이고 장난질을 쳤네”라며 분노했다. 구혜림은 우소정을 찾아가 몰아세웠고, 발뺌하는 우소정에게 “우리 오빠랑 하던 일 이제부터 나랑 같이해요”라고 제안했다. 거부하는 우소정에게 구혜림이 “기대해요.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할지”라며 비릿한 웃음의 협박을 가하면서 우소정이 멈췄던 조력 사망을 다시 시작하게 될지 불길함과 궁금증을 폭주시켰다.‘메리 킬즈 피플’ 12회 최종회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7 16:41
연예일반

[TVis] “90분 폭행당했다” 송하윤 학폭 제보자, 수배설 반박 (궁금한 이야기)

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지명수배’ 소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지난 5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 747회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학폭 피해를 주장한 제보자 오 씨가 출연했다.오 씨는 지난 8월 24일, 약 20년 만에 한국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저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제가 수사에 불응해 수배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하더라.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가해자임에도 연예계 복귀를 위해 저를 ‘지명수배자’로 몰아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명수배가 아니라 수사 파악을 위한 지명 통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앞서 오 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04년 여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자신이 3학년이던 송하윤에게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30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송하윤이 다른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도 전했다.이에 대해 송하윤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지난 7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 씨를 형사 고소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20여 년 전 학폭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 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한 다수의 증거를 수집했고, 이를 바탕으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씨가 한국 입국을 거부하고 수사에 불응하면서 지난 5월 ‘지명통보 처분’이 내려졌고, 이로 인해 경찰 전산망 수배자 명단에 등재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송하윤은 지난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악역 연기로 호평받으며 인기를 얻었으나, 그해 4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21:13
스타

송하윤 학폭 제보자, ‘궁금한 이야기 Y’ 출연…“피해 목격자 만났다” 예고

배우 송하윤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입을 연다.5일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룬다.미국에 살던 오 씨는 최근 태평양을 건너온 고소장에 분노했다. 21년 전, 자신이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SNS에 폭로했다가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 그를 고소한 이는 다름 아닌, 배우 송하윤.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었던 터라 논란은 더 커졌다. 하지만 배우 송하윤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학폭 논란 최초 유포자인 오 씨를 상대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과를 기대했다가 황당한 고소장을 받아 들게 되었다”는 오 씨는 제작진을 만나 21년 전 자신의 기억을 털어놓았다. 오 씨는 인터뷰에서 “(약) 21년 전, 저를 앉혀놓고 안 때릴게, 안 때릴게 하더니 (송하윤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21년 만에 폭행이 이뤄졌다는 장소를 찾았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가한 폭력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영문도 모른 채 시작된 폭행은 약 1시간 30여 분가량 이어졌으며, 이후에도 송하윤은 또 다른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어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송하윤 측은 “고교 재학 시절 오 씨에게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학폭으로 강제 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관련 자료나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사건은 뜻밖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또한 오 씨는 송하윤 측이 철저히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으며, 사건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기만을 노리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는 “제가 해외 거주자이기 때문에 도피를 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수사에 불응한다고 해서 지명수배가 됐다는 프레임을 (씌웠다)”고 호소했다.오 씨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21년 전의 진실을 직접 찾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고, 한국에서의 약 2주간의 진실 찾기 여정을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동행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자신이 오 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그날의 목격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도 예고했다. 송하윤 학폭 의혹을 다룬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09:26
스타

유명 혼성그룹 래퍼, 자녀 앞 알몸 불륜 발각에 손찌검까지 [왓IS]

2000년대를 풍미했던 유명 혼성그룹 래퍼가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4일 연예계에 따르면 래퍼 A씨의 아내 B씨는 지난 3일 A씨와 불륜관계에 있는 20대 여성 C씨를 상대로 3000만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 따르면 A씨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B씨와 별거 중이던 지난해 4월부터 C씨와의 불륜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자녀들이 있는 집에 C씨를 불러들여 알몸으로 잠을 자던 모습을 들키기도 했는데, 자녀들이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A씨는 자녀들의 몸에 멍이 들도록 폭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자녀들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조치 결정을 받기도 했다.이후에도 B씨는 A씨에게 C씨를 더 이상 만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A씨가 불륜관계를 지속하면서 부부관계는 파탄에 이르렀고, 결국 B씨는 C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별도로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04 16:54
연예일반

국힙 먹여살리는 이찬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기세가 한풀 꺾였을 때 선택하는 극약처방이 있다. ‘어그로라도 끌자!’, 소위 노이즈 마케팅이다. 일단 소란을 피워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게 무관심 속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낫다는 계산이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12’가 홍보 초기 단계부터 시끄럽다. ‘쇼미더머니’가 3년 만에 부활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뜻깊은 움직임인데 과욕을 부렸다. 갑자기 래퍼 저스디스를 앞세워 AKMU 이찬혁을 향한 날선 ‘디스(랩으로 특정 대상을 비난)’를 날렸다. “힙합이 망했어? 그럼 꺼져” “The Weeknd 하위호환 우라까이 파쿠리” 등과 같은 식이다. 4년 전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고 화두를 던졌던 이찬혁을 향한 원색적 비난이다.대중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 디스전을 펼칠 것이라면 진작에 할 일이지, 내내 조용하다가 뜬금없이 해묵은 소재로 저격에 나서니 코웃음만 사고 있다. 더욱이 당시 이찬혁의 무대에는 ‘힙합은 안 멋져’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힙합에 대한 리스펙트가 담겨있다. 그동안 변방에서 반격이 나올 때마다 오히려 몰이해로 역공을 당했는데 반면교사도 없다는 조소가 나온다. 이제는 정말 ‘안 멋진 힙합’이라는 반응 일색이다. 한때 ‘멋’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장르가 힙합이었던 것을 회상하면 격세지감이다. 겉으로 보이는 스타일링은 물론 래퍼들의 메시지와 자세는 오랫동안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끌었다. 모든 종류의 권력과 불편한 현실 앞에서도 굽히지 않는 당당함, 솔직함, 자존심 등이 공통 문법이었다. 때로는 격하게 싸우더라도 우정의 낭만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디스 문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리스펙트 정신이 더 우선이던 매력적인 동네였다.‘쇼미더머니’의 탄생은 그 파급력을 더욱 확산시켰다. 초기에는 묵묵히 가치를 지켜오던 래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힙합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은 분명했다. 아이돌 시장에 밀려 마이너리그로 여겨졌던 침체기에서 벗어나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다. 10대부터 래퍼 지망 열기가 뜨거워 대형 기획사들조차 남자 연습생이 부족해 걸그룹 데뷔조만 무성했던 시기도 있다. 각종 행사나 대형 페스티벌에는 언제나 힙합 아티스트가 섭외 1순위였고,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상승 곡선이 있었다면 그 만한 반작용도 물론 거치는 과정이지만 다시 찾아온 힙합의 내리막길은 다소 복합적이다. ‘쇼미더머니’의 과열된 인기에 지나치게 힙합신 전체가 의존한 경향이 컸다. 레이블의 음악 작업은 프로그램 방영 시기를 신경 쓰면서 진행되고, 아티스트는 직전 시즌 출연 여부에 따라 개런티가 달라지는 걸 체험하면서 서서히 종속되어 갔다. 결국 프로그램은 시즌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공정성 시비, 유사 포맷의 난립, 악마의 편집, 인맥 힙합 등의 논란이 더해지며 서서히 식어갔다. 겨우 멋있게 서사를 쌓았던 래퍼들은 병역 기피, 마약, 폭행, 사기 사건 등에 휩싸여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는 일도 잇따라 벌어졌다. 그렇지 않으면 SNS에 돈, 차, 집, 인맥 자랑에만 몰두해 매력을 잃는 사례도 빈번했다. 음악 메시지 역시 힙합 특유의 솔직함을 자기 자랑, 타인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것에 그쳤다. 좀처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곡은 찾기 힘들어졌다. 무슨 올림픽 단체전 선수처럼 특정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이미지 수호를 위해 의기투합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거듭된 사건 사고에 비해 눈에 띄는 작품도 없다 보니 대중의 인식은 자연스럽게 ‘힙합=OO’ 식으로 굳어갔다.그래서 이 와중에 부활을 알린 ‘쇼미더머니’가 이찬혁 디스로 시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어색한 리듬감에 버무려진 랩에는 멋없는 말만 골라서 했다. 몇 년간 끙끙 앓다가 이제 와서 하는 말치고는, 그 사이의 서사가 없어 그저 속 좁은 열등감만 들킨 꼴이다. 노이즈마케팅에도 통로를 만들어 놓고 전략을 세워야 효과가 극대화되는 법인데, 스스로 너무 큰 자해를 범했다. 4년 전 그때처럼 이찬혁이 다시 ‘쇼미더머니’에 등장해야 말이 되는 서사라는 우스갯소리가 묘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도 저도 아닌 단순히 시선 끌기였다면 참 무서운 방송국 놈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9.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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