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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 잊을 만하면 박동원의 '홈 태그 트라우마' [IS 포커스]

수비 교체를 위해 더그아웃 앞에 서 있던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5)은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이 번복되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홈 태그 악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2로 뒤진 3회 말 아쉬운 실점을 했다.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을 파고 들었다. 좌익수 문성주의 원바운드 송구가 정확하게 이뤄졌다. 타이밍상 아웃. 문현빈이 슬라이딩으로 발을 뻗었지만 구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박동원이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현빈의 발과 충돌하며 공이 떨어졌다. 그 사이 문현빈이 홈 플레이트를 터치했다. 포수 포구 실책. 분명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였다. 박동원은 최근 두 달 홈 태그 상황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작은 8월 1일 잠실 한화전에서였다. 박동원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 1사 3루 수비에서 문현빈의 1루수 앞 땅볼 때 1루수 천성호의 송구를 받아 홈으로 쇄도하던 손아섭을 기다렸다. 그러나 손아섭이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고,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4-2로 앞선 7회 초 무사 1, 3루에서 강현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김영우가 공을 잡아 홈에 송구했다. 이번에도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황재균은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4-4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8회 결승점을 내줘 4-6으로 졌다. 이때까지는 염경엽 LG 감독도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플레이여서 (어쩔 수가 없다)"라며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 나가는 건데 (정석대로 글러브를) 베이스 앞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경험을 해봤지만 그런 플레이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라며 "스위밍 슬라이딩이 새로운 트레이드가 됐다. 수비수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 말 1사 2, 3루에서 하주석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김영우가 공을 잡아 런다운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홈에 몰린 노시환의 연기력에 속은 박동원은 급한 나머지 빈 글러브로 태그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지만, 박동원이 공을 오른손에 쥐고 왼손 포수 미트로 태그한 장면이 잡히면서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LG는 결국 1-4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누가 봐도 아웃 상황이다. 박동원이 방심했다"라고 지적하며 "경기 후에 밤새 잠을 못잤다"라고 털어놓았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3회 말 수비 교대 후 박동원에게 홈 태그 상황의 수비에 대해 직접 시범을 선보이며 설명했다. 박동원은 당분간 홈 태그 상황에서 부담감을 크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상대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화여서 더 그렇다.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09.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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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박준현, 키움과 7억원에 입단 계약 쾅! "팀의 미래 책임질 핵심 전력" [공식발표]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1라운더 신인 박준현이 7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박준현을 포함한 2026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7억원 계약서 도장을 직었다. 이는 2021년 장재영의 입단 계약금 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및 고액의 계약금을 포기하고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결정과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박준현이 가진 투수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현은 신인 선수들 중 첫 번째로 계약을 마쳤다. 박준현은 "첫 계약이라 정말 의미가 크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주신 계약금에 걸맞은, 그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구장을 둘러보면서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준현의 아버지 박석민도 "(박준현을 지명한)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는 더 힘든 길이 될 텐데 코치님들께 지도를 잘 받아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지금까지 잘 커 줘 고맙고, 인성과 예의를 갖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조상우)를 통해 지명한 1라운드 전체 10번 내야수 박한결(전주고)은 2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라운드 전체 11번 내야수 김지석(인천고)은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한결은 "저를 좋게 봐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계약하는 자리에 가족과 함께 올 수 있어서 더 뜻깊었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라며 "이제 정말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3라운드 전체 21번 투수 박지성(서울고)은 1억2000만원에, 4라운드 전체 31번 투수 정다훈(청주고)은 9000만원에 사인했다. 4라운드 전체 40번 내야수 최재영(휘문고)과 5라운드 전체 41번 투수 이태양(인천고)은 각각 8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6라운드 투수 최현우(배명고)는 7000만원, 7라운드 투수 김태언(세광고)은 6000만원, 8라운드 투수 박준건(부산고)은 5000만원에 사인했고, 9라운드 내야수 유정택(고려대)은 4000만원, 10라운드 포수 김주영(마산용마고)과 11라운드 투수 김유빈(대구고)은 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편, 키움은 23일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2026 신인선수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계약 과정과 내용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24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한다.윤승재 기자 2025.09.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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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진 대신 신재인, 총 13명 중 청소년 대표만 6명...NC '이래서 뽑았다'

NC 다이노스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선수만 6명을 뽑았다. NC는 지난 17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3라운드) SSG 랜더스(4라운드)와 트레이드로 얻은 지명권 2장을 더해 총 13명을 선발했다. NC의 '첫 번째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을 뽑았다. 그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드래프트 직전까지 전체 2순위는 경기항공고의 오른손 투수 양우진이 유력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최고 시속 150㎞ 강속구에 제구까지 겸비한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주축 투수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팔꿈치 피로골절 부상으로 신음하는 것도 고려됐을 걸로 보인다. 임선남 NC 단장은 "우리 구단의 드래프트 첫 번째 원칙은 포지션 배분보다 남아 있는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라면서 "1, 2라운드에서 올해 지명 대상 중 최고의 야수 선수를 선발했다. 3라운드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주축 투수 두 명을 지명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막을 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멤버였던 신재인, 포수 이희성(2라운드 12순위) 투수 김요엘(3라운드 22순위) 최요한(3라운드 23순위) 외야수 안지원(5라운드 52순위) 내야수 허윤(7라운드 62순위) 등 6명을 선발했다. 임 단장은 "청소년 대표 6명과 대학교 선수 중 최고로 평가받는 우완, 좌완 투수를 뽑을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지명이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NC 구단이 밝힌 지명 이유 및 스카우팅 리프트. 1) 신재인(유신고·내야수) – 임선남 단장 코멘트신재인 선수는 정확한 컨택과 강한 손목 힘을 기반으로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춘 우타 거포형 내야수다. 향후 타구 비거리와 타구 속도의 향상이 기대되고, 매 타석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와 낮은 삼진율을 겸비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140km 초중반을 기록하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내야수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주력도 갖추고 있어 단독 도루도 가능하다. 미래에 NC 다이노스를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2R 이희성(원주고·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이희성 선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모든 투구에 힘 있는 스윙을 구사하며, 향후 장타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강한 어깨와 우수한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루 도루 저지에 탁월함을 보이고 있으며, 파워를 기반으로 한 장타 생산력까지 갖추고 있다. 스페셜급의 송구 능력과 고교 최고 수준의 팝 타임을 기록하고 있는 점 또한 높게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적인 타격을 겸비해 팀 전력에 큰 힘을 보탤 선수로 기대된다.3R 김요엘(휘문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사이드암 특유의 낮은 릴리스에서 형성되는 포심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투구를 한다. 제구력이 안정적이어서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며, 좌·우타자 모두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준다. 특히 우타자 몸 쪽으로 깊게 파고드는 공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프로 입단 후 변화구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불펜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3R 최요한(용인시 야구단·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한화)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최고 145km/h, 평균 140km/h 초반대의 구속을 기록하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투수다. 변화구를 카운트와 관계없이 스트라이크 존에 구사할 수 있고, 특히 체인지업의 터널링 효과가 뛰어나 주무기로 활용된다. 변화구 활용에 있어 노련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선발 수업을 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4R 고준휘(전주고 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고준휘 선수는 레그킥을 활용해 타석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구사하는 타자다. 강한 스윙에도 상·하체 중심이 안정적이며, 우수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변화구 대응이나 코스별 어프로치 타격을 통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장타력과 파워 보완을 통해 팀 타선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는 외야 자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4R 김건(경기항공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 / 지명권 양도(SSG)체구가 크지 않지만 균형 잡힌 타격 밸런스와 꾸준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타격을 하는 내야수다. 레그킥을 활용하면서도 코어 중심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볼을 잘 골라내고, 타구 방향을 고르게 생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단의 육성 시스템 내에서 성장한다면 한층 경쟁력 있는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5R 정튼튼(고려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좌타자에게 까다로운 궤적을 만들어내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춘, 대학 좌완 최대어로 평가되는 투수이다.6R 안지원(부산고·외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매 타석 강한 스윙을 구사하는 풀 히터 유형으로, 구종이나 카운트에 관계없이 자신의 스윙을 끝까지 밀고 나가며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이다.7R 허윤(충암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전형적인 컨택 중심의 타격 유형으로,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다. 볼과 스트라이크를 구분하는 눈이 뛰어나 볼넷을 골라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다.8R 윤성환(연세대·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대학 시절 클래식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한 우완 투수이다.9R 김명규(장충고·내야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우수한 피지컬을 통한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으나, 여름이 지나면서 본인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10R 윤서현(서울동산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큰 신장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위력적인 우완 투수이다. 릴리스 포인트가 높아 공이 타자 앞에서 끝까지 살아 들어오고, 체격과 메커니즘 모두 더 상승할 수 있는 실링 자원이다.11R 손민서(장충고·투수) – 김형준 스카우트 팀장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사실상 에이스로 자리잡은 사이드암 투수다. 공격적인 투구 성향과 안정적인 제구력, 강한 멘탈을 두루 갖췄다.이형석 기자 2025.09.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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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자원 위주 지명" 고심 거듭한 KIA의 '신인 9명' 선택 어땠나

KIA 타이거즈가 9명의 신인을 충원했다.KIA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9개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구단별 11라운드(총 110명)로 진행됐는데 KIA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오른손 투수 조상우 트레이드 때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양도, 이를 제외한 총 9개의 지명권만 행사했다.가장 빠른 2라운드 지명권으로 투수 김현수(광남고BC)를 뽑았다. 체격조건(1m89㎝, 97㎏)이 건장한 김현수는 최고 140㎞/h 후반대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3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3.48. 광주 송정동초, 전남 화순중 등을 거쳤다. KIA는 '고교에서 선발 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전해 프로에서도 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3라운드에서는 외야수 김민규(휘문고)를 지명했다. 1m83㎝, 76㎏의 신체 조건을 지닌 김민규는 올 시즌 고교리그 타율이 0.410(83타수 34안타)에 이른다.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발과 강한 어깨,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한다는 평가다. 2023년 주말리그 전반기(서울권A) 홈런상을 차지한 이력도 있다. 그다음 5라운드에서는 투수 정찬화(청담고)를 호명했다. 정찬화는 140㎞/h 중후반대 직구를 바탕으로 탈삼진 능력(41과 3분의 2이닝, 54개)이 돋보이는 불펜 자원이라는 평가다. 6라운드에서 선택한 오른손 투수 지현(제물포고)은 정교한 제구와 각이 큰 변화구가 장점이다. 특히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65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눈에 띄는 탈삼진(76개)과 볼넷(9개) 비율을 자랑했다. 이밖에 KIA는 7라운드 내야수 박종혁(덕수고) 8라운드 투수 최유찬(아산BC) 9라운드 내야수 한준희(인천고) 10라운드 투수 김상범(송원대) 11라운드 포수 이도훈(광주동성고)을 차례로 지명했다.KIA는 '박종혁은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내야 수비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최유찬은 신체 조건이 좋고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 향후 유망한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전했다.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상범은 향후 불펜으로 육성할 전망이며 이도훈은 올 시즌 광주·전남권 주말리그에서 홈런상을 받은 장타형 포수다. 김성호 KIA 스카우트 그룹장은 "투수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위주로 지명했다. 야수는 좋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지명된 선수들이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며 좋은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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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것, 앞으로는 더 신경 써야" 박동원 홈 태그에 염경엽 감독은 이번에도 감쌌다 [IS 잠실]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라..."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KT 위즈 황재균의 홈 슬라이딩 득점 상황을 두고 포수 박동원의 잘못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LG는 전날(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LG가 4-2로 앞선 7회 초 무사 1, 3루에서 강현우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김영우가 공을 잡아 홈에 송구했다. 타이밍상 아웃. 그러나 황재균은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뺏긴 LG는 4-4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8회 결승점을 내줘 4-6으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플레이여서 (어쩔 수가 없다)"라며 "좀 더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 나가는 건데 (정석대로 글러브를) 베이스 앞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황재균은 일명 '수영(스위밍) 슬라이딩'으로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반대편 팔로 베이스를 터치했다. 염 감독은 "나도 경험을 해봤지만 그런 플레이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라며 "그런 슬라이딩이 새로운 트레이드가 됐다. 수비수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지난달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홈 태그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뼈아픈 득점을 허용한 적 있다. 손아섭이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는 동시에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박동원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당시에도 염 감독은 "본헤드 플레이는 절대 아니다. 박동원이 기본에 충실하게 베이스 앞을 딱 지키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을 잡고 여유가 있었으니 베이스 앞쪽으로 갔어야 한다"라며 "요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잘하는 선수는 수영 선수처럼 일명 '스위밍 슬라이딩'을 한다. 박동원에게 아쉬운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한 달 만의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박동원에 대해 염 감독은 "본인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아웃될 게 득점으로 인정됐으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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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타율 0.121' 트레이드 복덩이, 라인업에서 지워졌다..."타구가 뒤로 날아가네"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1)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돌연 사라졌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황성빈(우익수)-박찬형(3루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러나 구단이 이보다 30분 전에 언론에 공지한 선발 라인업에서는 6번 지명타자의 주인공이 손호영이었다. 나머지 8명의 타순은 똑같은데, 6번 지명타자만 손호영에서 노진혁으로 바뀐 것이다. 롯데는 22년 만의 10연패로 4위까지 떨어져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선수 컨디션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라인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금 손호영이나 노진혁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호영이 직구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타구가 자꾸 뒤로 날아가거나 (타이밍이 늦어) 우측으로 향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에서 롯데로 이적 후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올리며 '트레이드 복덩이'로 자리매김한 손호영은 올 시즌에는 타율 0.251 4홈런 3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21로 더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선발 투수 나균안의 교체에 대해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더라도 승부를 했어야 하는데 볼넷을 허용했다. 어차피 (도루 능력이 좋아) 2루까지 갈 확률이 높다"라며 "(2사 1루에서) 정철원이 견제도 좋고 퀵모션도 빨라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았는데 (오지환 도루-구본혁 적시타 등) 결과가 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선발 투수 이민석에 대해선 "많은 이닝을 기대하진 않는다. 초반에 전력투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라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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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팅으로 쓰려고 1군에 올린 거다" 2군 69홈런 함평 호랑이, 출전 기회 잡는다 [IS 광주]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26)의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말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석환은 키움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23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한 김석환은 2군 통산 홈런이 69개에 이른다. 2군(함평)에선 이미 검증이 끝났지만, 외야 뎁스(선수층)가 탄탄한 팀 사정이 맞물려 좀처럼 1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보장받지 못했다.이번엔 다르다. 부상 선수(이창진)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선수(최원준·이우성)들이 나오면서 김석환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범호 감독은 "석환이 같은 경우는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뒤에 나가는 것보다 스티팅을 나가서 플레이하고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면서 적응하는 게 더 안정적일 거 같다. 한 타석보다 세 타석, 네 타석 보장해 주면 어떤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어떤 타석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 타석으로는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대타보다는 아무래도 스타팅을 나가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대타 타율이 4할에 이르는 베테랑 고종욱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석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방법이 유력하다. 상화에 따라 두 선수의 역할을 스위치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전에 (1군 엔트리에서) 뺀 건 그때는 대수비와 대타를 종욱이가 하고 있어서 우타자인 창진이가 필요했었다"며 "지금은 석환이를 스타팅으로 내기 위해서 올린 거다. 좌투수나 우투수나 석환이하고 종욱이하고 돌아가면서 어떤 게 더 안정적이고 나을지 봐가면서 스타팅을 짜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박민(3루수) 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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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율 0.330 신민재가 사라졌다...천성호 1번, 구본혁 2루수 [IS 잠실]

LG 트윈스 1번 타자 신민재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천성호(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는 허리 뭉침 증세를 안고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라며 "교체 출장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신민재는 올 시즌 홍창기의 부상 이탈 속에 1번 타순에서 타율 0.330(시즌 0.309) 출루율 0.411을 기록 중이었다. 대신 천성호가 임시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천성호는 전날 경기에 2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LG로 이적한 천성호는 이달 들어 타율 0.471(17타수 8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염 감독은 전날 천성호의 외야 수비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 괜찮더라"고 평가했다. 이날 역시 우익수를 맡는다. 신민재의 수비 공백은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대신한다. 염 감독은 "구본혁이 정말 잘해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본혁은 올 시즌 타율 0.280으로 공격뿐만 아니라 유격수(295이닝)-3루수(260⅔이닝-2루수(188⅔이닝) 등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하고 있다. 이날 LG의 지명타자로는 전날 골반에 불편함을 느껴 대타로 나선 문성주가 나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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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빠지니까 트레이드 복덩이가 채웠다, 8월 타율 0.471

두 달 전에 LG 트윈스에 합류한 천성호(28)가 쏠쏠한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천성호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1회 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그는 3-3이던 7회 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천성호는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LG는 천성호의 안타로 이어나간 7회 말 찬스에서 후속 타자 오스틴 딘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시즌 70승 고지를 선점, 정규시즌 우승 확률 77.1%를 확보했다. 천성호는 6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합류했다. 백업 내야수가 필요했던 LG는 6월 말 KT 위즈에 좌완 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왔다. 천성호가 올 시즌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해 초반 3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기량을 높이 샀다. 천성호는 주전과 비주전 구분이 명확한 LG에서 백업 선수로 뛰고 있다. 천성호는 20일 '3할 타자' 외야수 문성주가 왼 골반에 불편함을 느껴 모처럼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문성주의 빈자리에 천성호와 신인 외야수 박관우를 놓고 고민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나균안이고, 또 주무기가 포크볼인점을 고려해 콘택트가 좋은 좌타자 천성호를 최종 선택했다. 주포지션이 내야수인 천성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 감독은 "천성호가 KT에서도 외야 준비를 했고, LG에서도 계속 준비했다. 수비 코치가 '잘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천성호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기분 좋게 안타를 뽑은 뒤 7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천성호는 이달 들어 타율 0.500(17타수 8안타)로 좋은 활약이다. 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팀이 0-2로 뒤진 3회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지난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염경엽 감독은 "7회 천성호가 좋은 안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 오스틴의 역전 타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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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전 문성주 대신 천성호 투입...나균안 공략 방침 [IS 잠실]

3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3연전 2차전에서 신민재(2루수) 천성호(우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지명타자) 구본혁(유격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5경기 3할 타율(0.300)을 유지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문성주, 주전 포수 박동원이 빠졌다. 문성주는 19일 LG전 주루 중 왼쪽 골반에 불편감을 드러내 교체된 바 있다. 선수 관리 차원으로 본다. 염경엽 감독은 대신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천성호를 내세웠다. 이날 롯데 선발 투수가 '포크볼러' 나균안이기 때문에 콘택트 능력을 고려해 선수를 기용했다. 선발 포수를 이주헌으로 쓴 것도 박동원의 체력 관리를 위한 포석이다. LG는 19일 1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롯데를 9연패로 몰아 넣었다.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일 2차전은 '롯데 킬러' 손주영이 나선다. 그는 올 시즌 롯데전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거뒀다. 가라앉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올 시즌 10승째를 노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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