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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타격폼에 가르시아 체격...김동현, 홈런 꼴찌 롯데에 등장한 '거포 기대주' [IS 피플]

2025시즌 팀 홈런(75개) 최하위(10위) 롯데 자이언츠에 '거포 기대주'가 등장했다. 2025년 대졸 신인 김동현(21)이다. 김동현은 지난 1일 폐막한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를 치르며 총 14경기에 출전,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6홈런 23타점 11득점 출루율(0.460)과 장타율(0.860) 합계인 OPS는 1.320을 기록했다. 소속팀 롯데는 1일 열린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12로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김동현은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물포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김동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24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타율 0.422,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콘택트와 파워 모두 증명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5㎝·체중 100㎏)을 갖춘 '왼손' 타자라는 점도 기대 요소였다. 김동현은 2025시즌 1군 무대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5경기에서 타율 0.305(259타수 79안타) 11홈런 67타점 장타율 0.51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동현은 지난 7월 출전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가르시아'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가르시아는 과거 롯데에서 3시즌(2008~2010) 동안 뛰며 홈런 85개를 때려낸 롯데 대표 외국인 선수다. 김동현은 이전부터 상체가 두꺼운 가르시아의 체형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작 김동현의 타격 자세는 이동발(오른발)을 포수 방향으로 옮겨 지면을 찍은 뒤 다시 앞으로 내디디며 타격하는 박병호(은퇴)와 흡사하다. 박병호는 홈런 타이틀 6번을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다. 타격 방향은 다르지만 체형, 스윙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비슷하다.롯데는 최근 3년(2023~2025) 연속 팀 홈런 부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2025 정규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였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차 20홈런 이상 칠 것으로 기대받는 신인이 나타났다.김동현은 "이번 대회(폴 리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경험하며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비와 주루 기본기를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에 (1군에서) 출전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이 크다. 1군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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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후 5일밖에 안 지났는데, 다시 뛰는 KS 멤버 8명+이민호, 양우진 등 마무리 캠프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 닷새 만에 마무리 훈련에 돌입, 내년 시즌을 위해 다시 뛴다. LG는 5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에서 4-1로 승리, 4승 1패로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지 닷새 만이다. 염경엽 LG 감독 및 코칭스태프 13명과 선수 38명(투수 21명·포수 3명·내야수 8명·외야수 8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프를 21일까지 진행한다.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에는 김진수·박명근·박시원(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천성호·이영빈(이상 내야수) 최원영·박관우(이상 외야수) 등 8명이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 중인 이민호를 비롯해 올 시즌 부진했던 정우영도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또 신인 중에는 1라운드 양우진을 비롯해 박준성, 우명현, 권우준, 윤형민, 박성진, 김동현(이상 투수) 강민기, 박준기(이상 포수) 주정환, 이지백(내야수) 박현우(외야수) 등 12명이 참가한다. 이형석 기자 2025.11.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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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 쫓겨났던 염경엽 'LG 왕조' 세우다

염경엽(57) 감독이 설계한 'LG 트윈스 왕조' 건설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내다가 2010년대 초반 불명예스럽게 쫓겨났던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LG는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만 2020년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 감독은 "LG를 맡은 3시즌 중 가장 좋은 조건에서 시작한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켜냈다.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해 왔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LG 불펜 투수 중 3연투를 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했다. 긴 승부를 내다본 조처였다. 또한 지명타자를 여러 선수가 맡게 하는 방식으로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왔다.시즌 초 염경엽 감독은 "100경기가 넘어간 시점이 승부처"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10승, 20승 고지를 선점한 LG는 6월 이후 주춤하며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후반기에 다시 스퍼트한 LG는 106번째 경기를 치른 8월 7일 선두를 탈환했다. 염경엽 감독은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힌 목표도 달성했다. '퓨처스 3관왕 출신'의 5선발 송승기와 신인 필승조 김영우가 LG의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포수 이주헌, 신인 박관우도 눈도장을 찍었다. 5월 중순 홍창기가 무릎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 때, 신민기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도 대성공을 이뤘다. 젊은 선수들을 여럿 키워내면서도 우승이라는 결실을 본 것이다.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염경엽 감독은 역대 최고의 조건으로 LG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현역 최고 대우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해 맺은 3년 총액 26억원이다. 역대 최고 대우는 김태형 두산 감독이 2019년 두산과 맺은 3년 총액 28억원이다.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몸무게가 9㎏ 정도 빠졌다. (우승을) 즐기는 건 일주일만 하겠다. 2023년 우승한 후 2024년에는 아쉬운 성적(3위)을 냈다. 우승한 다음 시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코칭스태프, 프런트와 소통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우승)에 서도록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6년에도 LG는 강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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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화, 류현진까지 불펜 대기 초강수...폰세, 와이스 제외 총동원

한화 이글스 '영원한 에이스' 류현진이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불펜 대기한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S 5차전에 앞서 불펜진의 운용에 대해 "그동안 안 던진 선수도 있고, 우리 팀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가 모두 대기해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류현진에 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선수 본인(류현진)이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상황을 보고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7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흘 휴식 후 불펜 대기한다. 지난 30일 열린 KS 4차전에서 4-7로 역전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화는 이날 미출장 선수로 이름을 올린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제외하고 전원 대기한다. 이날 선발 투수는 '대전 왕자' 문동주다.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한 지난 26일 잠실 KS 1차전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1차전에서는 81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구속이 플레이오프(PO) 때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문동주의 투구를) 5회까지 보고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S 15타수 2안타로 부진한 리베라토는 그대로 2번에 배치됐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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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풀린 다리, 혼신의 주루...평생 잊지 못할 11초 이영빈 "이런 역할도 영광 [KS 신스틸러]

3루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향하면서 다리가 휘청였다. 그러나 혼신의 주루 끝에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LG 트윈스 이영빈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11초였다. 이영빈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팀이 5-4로 역전한 9회 초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영빈은 이날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전력 질주했다. 후속 타자 문보경이 한화 박상원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기 때문이다. 타구가 펜스를 맞고 나오는 사이 이영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타구가 워낙 빠른 데다, 펜스 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대부분 주자라면 3루에 멈춰야 했다. 이영빈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면서 다리가 휘청였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영빈은 재치 있게 상대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LG는 6-4로 달아나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갖고 왔다. 경기 후 만난 이영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다"라며 "짧은 찰나에 미리 슬라이딩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일단 포수의 태그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시도했다"고 돌아봤다. 이영빈은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주포지션은 유격수로, 오지환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군 전역 후인 지난해와 올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쳣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208 3홈런 9타점으로 머물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반에 번트 같은 작전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고려해 30인 엔트리 마지막에 합류한 선수가 이영빈"이라고 말했다. 이영빈은 이날 대주자로 KS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우승 당시에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복무 중이었다. 그때 형들과 우승을 경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며 "주전으로 뛰진 못하지만 이런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큰 경험"이라고 감격해했다. 이영빈은 KS를 앞두고 밤낮으로 번트 연습에 매진했다. 염 감독이 밝힌 것처럼 맞춤형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나보다 잘 치는 형들이 많다. 주루나 수비, 번트에 있어 내게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아서 타격 시간을 줄이고 혼자서 번트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번트에 엄청 자신 있진 않은데 후회하지 않으려고 아침에 타격 훈련 후에도 번트를, 야간 훈련 중에도 번트 연습을 했다. 아직 시리즈가 끝난 게 아니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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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만에 LG 라인업 변동, 불방망이 2~4번 뒤 5번 오스틴 관건

한국시리즈(KS) 3경기 모두 무안타에 그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결국 5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LG는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KS 4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3차전 모두 동일한 라인업을 꺼냈던 염경엽 LG 감독은 4차전에 오스틴은 3번에서 5번으로 이동했다. 대신 4-5번 김현수-문보경이 3-4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오스틴이 이번 한국시리즈에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삼진만 5차례. KS 2차전에서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3차전에서는 연이은 득점권 찬스에서 병살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청백전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편이었는데, 1차전 첫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고 덤벼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중심이 앞으로 쏠려 타이밍이 늦더라"고 분석했다. 2~4번 신민재(0.417)-김현수(0.375)-문보경(0.583)의 타격감이 좋아 오스틴이 5번 타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5.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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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김서현, 심한 말에 감독 못지않게 스트레스 많았던 선수...포용해줘야" [KS4]

반등 발판을 만든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도 출격 대기한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KS 4차전을 치른다. 잠실 원정에서 2패를 당했던 한화는 29일 홈(대전)에서 열린 3차전에서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반격에 성공한 한화는 8회 말 3-3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친 정규시즌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다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4차전 김서현의 출격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4차전에서 홈런을 맞고 흔들리며 잠시 마무리 투수에서 물러났던 그는 KS 3차전 8회 초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냈다. 8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 첫 타자 오스틴 딘에게 폭투를 내주며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오스틴과 후속 김현수를 범타 처리했고 한화가 역전한 뒤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도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투구였다. 김경문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문동주는 상황이 되면 불펜에서 몸을 풀고 문제가 없다는 전제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3차전이 끝난 뒤에도 공식화했던 말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PO 부진으로 야구팬들로부터 심한 말을 많이 들었다고 상기시키며 "감독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선수다. 포용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을 다시 선발 라인업에 투입한 배경에 대해 "팀으로나 선수 개인으로나 그냥 안타가 아닌 희망적인 안타를 쳤다. 오늘(30일 4차전)까지 좋은 기운을 이어가길 바란다. 경기 전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컨디션도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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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승률 0.167로 낮다고? 2연승 염경엽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다르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LG 트윈스가 승률이 낮은 적지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서 2연승을 거둔 1~2차전과 선발 라인업이 동일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경기는 손주영이 상대 선발 폰세와 대등하게 던질 수 있는지다"라며 "손주영이 2년 동안 한화전에 잘 던져서 기대하고 있다. 또 충분히 휴식했다"고 말했다. 반면 폰세 공략법에 대해선 "직구 구사율이 60% 이상이다. 하이볼을 잘 참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1~2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90.5%(21회 중 19회)를 거머쥐었다. 다만 3차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올 시즌 1승 1무 5패(승률 0.167)로 부진했다. 한화 홈팬의 열성적인 응원도 신경 써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 주황색 물결의 위압감은 더 커졌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많이 다를 것이다. 집중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 타자와 투수의 집중력이 좋은 상태여서 (대전에서 열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는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선다. 한화의 홈 승률이 높은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3~5차전이) 한화에는 플러스 요소"라고 전망했다. 1~2차전에 모두 등판한 송승기는 3차전에서 1이닝 정도 투구가 가능하다. 또 아직 안타가 없는 오스틴 딘에 대해선 "오히려 기대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돌입 전에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라며 "1차전 첫 타석에서 너무 잘하려고 덤볐다.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타이밍이 늦더라. 오늘부터 욕심을 버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옆구리 담 증세를 안고 있는 요니 치리노스는 4차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의 내일 등판이 정상적으로 가능할 거 같다. 보다 안전하게 투입하려고 4차전에 내보낸 것"이라며 "2차전에 졌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는데 치리노스의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었다. 우리에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대전=이형석 기자 2025.10.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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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반격 노리는 김경문 감독 "정우주보다 베테랑 먼저..." [KS3]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한화는 지난 26일 열린 KS 1차전에서 2-8, 29일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기세를 내줬다. 1·2차전을 먼저 내준 역대 21팀 중 19팀이 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벼랑 끝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투입한다. 더불어 LG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이해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과 비교하면 변화가 있다. 일단 좌익수가 최인호 대신 이진영으로 바뀌었다. 1번 타자·2루수로 나선 황영묵 대신 이도윤을 선발 2루수·9번 타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목적은 공격 강화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브리핑에서 "LG 타자들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상대 투수(손주영)에게 잘 친 이진영이 나간다. 이도윤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이진영은 2025 정규시즌 손주영 상대로 6타수 4안타, 이도윤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2루수로 나섰던 하주석이 유격수, 이도윤이 2루수로 나서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이도윤이 유격수, 하주석이 2루수로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이 점에 대해서도 "원래 홈경기는 수비를 강화하고, 찬스를 잘 잡는 경기 운영을 했지만, LG 타선 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우리도 쳐야 한다. 그래서 공격 쪽에 비중을 뒀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이다. 1차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 2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키플레이어로 꼽혔던 신인 정우주도 1·2차전 각각 2점씩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보다는 베테랑들이 먼저 등판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필승조 투수는 오늘 경기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발 투수 폰세에 대해서는 "던지는 걸 봐야겠지만, 5이닝 이상 막아주길 바란다. 홈에서 치르는 첫 KS에서 잘 던져,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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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무대에서 잠실 첫 홈런...문현빈 "넘어갈 것 같았다" [KS3]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문현빈(21)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반격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KS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1차전에서 2-8,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하며 우승 확률 90.5%를 LG에 내줬다. 3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투수로 투입해 반격을 노린다. 한화는 LG 좌완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이해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 키플레이어는 역시 문현빈이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444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27일 KS 2차전에서도 1회 초 임찬규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잠실구장 커리어 첫 홈런을 KS 무대에서 기록한 것.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문현빈은 2차전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보며 "잠실에서 홈런을 친 적은 없지만, 맞는 순간 공이 넘어갈 거 같았다"라고 했다. 이제 프로 데뷔 3년 차, 첫 포스트시즌(PS)를 치르면서도 자신의 스윙을 대차게 하는 점에 대해서는 "긴장감은 이미 PO 1차전이 끝난 뒤 사라졌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반격이 필요한 시점. 문현빈은 역시 차분했다. 그는 "홈에서 LG를 상대로 승률(5승 1무 1패)이 높고, 나도 홈에서 잘 했다. 2차전까지 전적을 신경 쓰지 않고 오늘 첫 경기인 것처럼 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에이스 폰세가 1·2차전에서 달아오른 LG 타선을 잘 막아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2차전 LG 선발 툰수 임찬규는 25일 KS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경계할 타자로 문현빈을 꼽은 바 있다. 문현빈은 이 평가에 "듣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임찬규뿐 아니라 LG 다른 선발 투수, 불펜 투수 모두 문현빈을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생각할 것이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문현빈은 내달 체코·일본과 치르는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좋은 선배들이 많아 기대된다"라고 했다. 문현빈은 일단 평가전에 앞서 이번 KS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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