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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타자에게 번트 대신 강공...김태형 감독의 '마이 웨이' [IS 포커스]

2만 명 관중 앞에서 치른 2025년 첫 실전 경기.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승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3-4 석패. 5회까지 2-1로 앞섰지만, 6회 말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과 한현희가 흔들리며 3점을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중전 안타, 후속 전준우가 사구로 출루해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나선 타자는 대수비로 출전한 한태양. 2022년 입단해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젊은 내야수다. 그의 1군 출전 기록은 38경기에 불과했다. 이때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진루시키면 득점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한태양에게 강공을 지시했다. 결과는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였다. 김 감독은 이어진 2사 3루에서도 대타를 쓰지 않고 7회 말 교체 투입된 신인 포수 박건우의 타석을 지켜봤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12일 대만 대표팀과 연습경기는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치른 실전 경기였다. 반면 대만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2026 WBC 지역 예선을 대비해 일찌감치 대표팀 구성을 마치고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하며 야구 열기가 고조됐다. 대만 야구팬에 이날 연습경기는 큰 이벤트였다. 타이베이돔에는 2만 99명이 입장했다. 국내 야구팬도 오랜만에 열린 야구 경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 야구단 유튜브 채널 동시 접속자는 최대 7만 5000명까지 올랐다. 한국이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패했던 터라 설욕전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1차 스프링캠프에 내세운 방향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캠프 시작 전 그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김민성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이기도 했다. 외야수 조세진, 내야수 전민재·한태양 등 잠재력이 높은 야수들이 롯데 1차 캠프에 합류했다. 평소 공격적인 투구, 자신 있는 스윙을 강조하는 김태형 감독은 승부처에서 젊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싶었고, 전형적인 '승리 공식' 대신 실험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2024)에도 고승민·나승엽·손호영 등 새 얼굴들 발굴해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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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롯데 유니폼 입고 첫 실전 등판...구위는 명불허전

신인왕 출신 불펜 투수 정철원(26)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뒤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정철원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롯데가 2-4로 지고 있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정철원은 천원지에를 상대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지만, 후속 우니엔팅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앞서 등판한 다른 투수들처럼 타이베이돔의 높은 마운드에 적응하지 못했다. 대만은 대주자 왕보쉬엔을 투입했고, 정철원은 대타 쩡쓰위와의 승부 중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타자와의 승부에선 볼넷 허용. 하지만 정철원은 대만 9번 타자 린즈웨이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포수가 포구를 하지 못해, 1·2루 주자가 모두 진루했지만, 이어진 쏭쳥뤠이와의 승부에선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중견수 황성빈의 호수비 덕을 보기도 했다.정철원은 롯데가 지난해 11월 '외야 유망주' 김민석 등 3명을 두산 베어스에 내주고 내야수 전민재와 함께 영입한 선수다. 정철원은 2022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2024)에는 평균자책점 6.40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였던 롯데는 불펜 보강을 위해 김민석을 내줬다. 정철원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 구승민·김원중과 함께 필승조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에 있는 우완 강속구 투수 최준용까지 합류하면 탄탄한 뒷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다. 비록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치른 철 실전 투구였지만, 정철원은 14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리며 강점은 구위를 뽐냈다. 첫 등판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는 이날 롯데전에서 6회 등판한 나균안이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까지 제구 난조로 고전하며 추가 실점, 결국 3-4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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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이재원·36세 장성우가 마캠까지 다녀온 사연 [IS 호주]

한화 이글스 베테랑 포수 이재원(37)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젊은 선수들의 공을 열심히 받고 있다. 투수들과 호흡이 척척 맞는다. 1월 말 시작한 스프링캠프에 앞서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부터 후배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다.프로 20년 차 30대 중반 선수가 시즌 직후에도 쉬지 않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1군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피로가 상당하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들은 대개 마무리캠프에서 빠진다. 그러나 이재원은 채은성(35) 안치홍(35) 등 고참 선수들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캠프를 다녀왔다.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KT 위즈 포수 장성우(36)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해 말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린 마무리캠프부터 호주 스프링캠프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장성우는 지난해 정규시즌 131경기를 뛰었다. 포수 수비(856과 3분의 1이닝)도 KBO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이 했을 정도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도 장성우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이재원은 "김경문 감독님이 (2024년 6월) 한화에 오신 뒤 첫 마무리캠프라 '고참들이 먼저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장성우 역시 "이강철 감독님이 '너는 운동 안 해도 되니까 신인들 공을 좀 받아보라'고 권유하셔서 참가했다"고 돌아봤다. 고된 만큼 소득도 많았다. 18년간 활약한 전 소속팀(SSG 랜더스)에서 방출돼 지난해 한화에 새 둥지를 튼 이재원은 한화 투수들을 더 많이 경험한 좋은 시간이 됐다. 이재원은 "SSG에선 눈만 봐도 통하는 게 있었지만, 한화에서는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했다. 지난 시즌 경험에 마무리캠프까지 하면서 (한화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재미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장성우도 2025시즌 1라운더 신인 김동현(19)을 비롯해 여러 어린 선수들의 공을 받으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현은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감사했다"고 돌아봤다. 장성우는 "어린 선수들의 공을 받아보니까 좋더라. 새 시즌에 앞서 선수들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재원은 멜버른 볼파크에서 젊은 선수들의 공을 열심히 받고 있다. 오른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문동주(22)에게 이재원은 "딱 규정이닝만 채워줘. 나머지는 포수들이 도와줄게"라고 부담을 덜어줬다. 김서현(21)을 두곤 "올해는 준비하는 것부터 작년과 다르다. 자신감이 많이 쌓인 것 같다"며 기대했다. 신인 정우주(19)를 보고는 "일단 신인은 믿지 않는다"라면서도 "힘을 빼고 공을 잘 던진다. 공도 좋다"며 칭찬했다. 그는 "요즘 젊은 투수들의 수준이 놀랍다. 이들의 경험이 쌓이면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우도 스프링캠프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KT에 좋은 투수들이 많이 보여서 이강철 감독이 싱글벙글한다. 그럴 때마다 장성우는 "감독님, 시즌 들어가 봐야 (진짜 실력을) 압니다"라며 냉정하게 진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성우도 속으로 '와, 공이 살벌한데'라며 투수들을 칭찬한다고. 장성우는 "새 시즌이 기대되지만 설레발은 치지 않겠다.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공을 잘 받아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질롱·멜버른(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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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 두산 선수들이 청백전에서도 몸 날린 이유, '누가 미야자키 갈래' [IS 시드니]

"그냥 청백전 아닙니다, 오디션입니다."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5이닝 '미니 청백전'을 치렀다.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성과와 감각을 가늠하기 위해서였다. 청백전인데다 이제 막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 상황이라 비교적 가볍게 경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경기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투수들은 시속 140km대 중반의 공을 여러 차례 꽂아 넣었고, 야수들은 몸을 날리며 최선을 다했다. 잘하면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네"라는 칭찬을, 실수하면 "오늘 추가(엑스트라) 훈련 더 해야겠다"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농담 섞인 불호령을 들어야 했다.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청백전에 나선 이유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번 청백전을 두고 "청백전보단 오디션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미야자키에 이들 모두를 데리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보낸 두산 선수단은 오는 18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하지만 1차 캠프를 소화한 선수가 모두 2차 캠프에 합류한다는 보장은 없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한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 1군 합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 외야수 김인태와 내야수 박계범, 박준영, 포수 장승현 등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일본 캠프 합류를 위해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1차 캠프에서 야수는 3~5명, 투수는 3~4명이 2차 캠프에서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더 많이 데려가면 좋겠지만, (많은 인원이) 가서 할 게 없다. 연습경기 횟수가 한정이 돼있어서 선수들을 다 투입할 수도 없다. 차라리 2군 캠프(일본 미야코지마)로 가서 더 많은 실전을 치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의 의중을 알고 있는 걸까. 이번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빠르다. 이승엽 감독은 "최근 몇 년 중에 젊은 선수들의 페이스가 가장 빠른 것 같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빠르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젊은 선수들의 약진에 포지션 경쟁도 치열하다.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 국내 선발 곽빈, 최승용에 이어 최원준과 김유성, 최준호, 김명신 등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페이스가 걱정될 정도로 빠르다. 4명 중에 선발을 한 명만 써야 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다. 투수 코치들과 잘 교감하면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경민의 이적(KT 위즈)과 김재호의 은퇴, 강승호가 3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생긴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공백 메우기도 한창이다. 유격수에선 이유찬과 박준영, 박지훈, 2루수에선 오명진과 여동건, 신인 박준순이 후보다. 외야수에선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김민석과 비시즌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대한 등이 주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차 캠프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정해진 자리는 없다. 경쟁과 오디션의 연속이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까지는 모두 좋다. 앞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문제점도 나올 것이다. 선수들의 본인의 약점을 강점으로 얼마나 빨리 바꾸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좋은 경쟁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청백전은 청팀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린 추재현은 "스프링캠프 동안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는 스윙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늘 그 모습이 나왔다.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캠프에서 보완할 부분도 많이 느꼈다.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타격에서도 적극적인 스윙을 연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백팀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홍민규는 "첫 청백전에서 세트 포지션이 느리다는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변화구가 원하는대로 들어가면서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변화구 실투와 속구에 힘이 100% 실리지 않는 점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돌아봤다. 시드니(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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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최다 이닝→손목 수술→ 재활...손성빈 "빨리 야구 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 젊은 포수 손성빈(23)이 새 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했다. 노진혁·김민성 등 1군에서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포진된 롯데 퓨처스팀은 김용희 감독의 지휘 아래 25일 동안 전지 훈련을 소화한다. 퓨처스팀 주장 김동혁은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지에 가게 되었다. (현지) 캠프 환경이 좋다고 들었는데, 퓨처스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수 손성빈이 복귀 신호탄을 쏜 점도 의미가 크다. 그는 지난해 주전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7월부터 롯데 안방을 지켰다. 개인 최다 출전(86), 최다 수비 이닝(445과 3분의 2)을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성빈은 10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한동안 재활 치료 기간을 보냈다. 국제대회(프리미어12) 출전도 불발됐다. 지난달 24일 이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1군 캠프 합류도 미뤄졌다. 롯데는 손성빈 대신 신인급 포수 3명을 1차 캠프 명단에 넣어야 했다. 2021 1차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인 손성빈은 강견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다. 이미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며 병역도 마쳤다. 하지만 타석에서 부진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통산 1군 151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197에 불과하다. '포스트 유강남' 선두 주자인 손성빈에게 2025년은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 한 2024년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다. 손성빈은 대만 캠프 출발에 앞서 "지난 시즌(2024)은 아쉽지만,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빨리 야구를 하고 싶다. 좋은 환경, 따뜻한 캠프지에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다가오는 시즌 팀(롯데)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 퓨처스 캠프에서 코치님, 감독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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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①]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MLB 사상 첫 한국인 포수 향한 엄형찬의 도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벽을 허문 건 1994년 박찬호이다. 이후 지난 시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총 27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탄생했다. 그런데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선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싱글A 소속 엄형찬(21·컬럼비아 파이어플라이스)의 '도전'은 눈여겨볼 만하다.경기상고를 졸업한 엄형찬은 2022년 7월 MLB 캔자스시티와 계약했다. 그해 경남고 김범석(LG 트윈스) 원주고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와 고교 포수 랭킹 1위를 다툰 그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선택한 엄형찬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국인 최초의 MLB 포수가 된다면 더 많은 선수가 꿈꿀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호주에서 키운 자신감엄형찬은 최근 호주에서 입국했다. 겨우내 2년 연속 호주리그(ABL)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으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캔자스시티가 브리즈번 구단과 협약을 맺어 선수를 파견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ABL을 다녀온 뒤 기량이 늘었다. 구단에 '한 번 더 뛰고 싶다'고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ABL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8(139타수 40안타) 10홈런 24타점. 출루율(0.351)과 장타율(0.561)을 합한 OPS가 0.912로 수준급이었다. 수비율도 0.996(212이닝 실책 1개)로 준수했다.엄형찬은 지난 시즌 '호주 유학'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마이너리그 싱글A까지 레벨업을 한 것. 그는 "호주에서 배운 걸 토대로 하니 미국 투수에 적응이 잘 되더라. ABL은 다양한 레벨(한국·일본·대만 포함)과 연령층의 선수가 모인다. MLB와 협약을 한 구단이 꽤 많다"며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뛰지 않았나. 생각보다 리그 수준이 높다"라고 말했다. 2023시즌 MLB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아쿠나 주니어는 2016~17시즌 ABL 멜버른 에이시스에 몸담았다. 달라진 주변의 평가엄형찬은 지난 시즌 싱글A에서 고전했다. 루키리그와 비교해 타율(0.310→0.205)과 도루저지율(23%→18%) 등이 떨어졌다. 그는 "처음으로 풀시즌을 뛰니까 체력 문제로 후반기 성적이 하락하더라. 배운 게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실패에서 거둔 경험은 값진 소득. 싱글A에서 팀 내 포수 최고 유망주 블레이크 미첼과 번갈아 가면서 마스크를 썼다. 엄형찬은 "마이너리그에선 포지션별 로테이션을 한다"며 "미첼과 3경기씩 1대1로 나눠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경쟁하면서 실력이 늘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입지도 조금씩 넓히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엄형찬을 2024 캔자스시티 유망주 25위로 평가했다.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발전. 포수로는 미첼(2위) 카터 젠슨(5위) 라몬 라미레스(10위)에 이은 4위였다. 그는 "주변의 평가가 달라진 게 체감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멘토 아버지엄형찬은 현재 아버지 엄종수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동구 소재 '포수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야수로 야구를 시작한 엄형찬이 2년 뒤 포수 마스크를 쓴 배경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엄종수 씨는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19경기)을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 2001년 MLB 애틀랜타 산하 상위 싱글A에서 한 시즌 몸담은 경험이 있다.엄형찬은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아버지의 못 이룬 꿈(빅리그)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선택"이라며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형찬이 미국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한 건 낙천적인 성격도 한몫한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선 실수도, 실패도 많이 나온다. (좌절하지 않고) 그걸 통해 어떻게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버지가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페레스를 꿈꾸다캔자스시티의 주전 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 살바도르 페레스다. 페레스는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5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한 MLB 대표 안방마님이다. 엄형찬은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우승(2015시즌)도 이끌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캔자스시티 선수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페레스처럼 MLB에서 포수로 뛰는) 상상을 한다. 그래야 동기부여도 생긴다"라며 웃었다.엄형찬의 미국 진출 당시 체중은 80㎏ 초반이었다. 이후 꾸준한 벌크업으로 80㎏ 후반까지 몸집을 키웠다. 곧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그는 "장타를 더 많이 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 쓰고 있다"며 "(미국 생활이)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년 다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얘길 듣고 싶다. 작년보다 더 나은 선수가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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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로 힘들지만, 두 배로 재밌어요" 강백호가 웃는다, "시즌 중에도 웃어야죠" [IS 질롱]

"두 배나 힘든데요, 두 배로 재미있어요."지난 8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강백호(26·KT 위즈)의 표정은 밝았다. 불펜 훈련장이 떠나가도록 "나이스 볼!"을 외치는 선수도, 그라운드 전체로 울려 퍼지는 "아자자잣!" 하는 파이팅을 불어넣는 선수도 강백호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즐겁다. 강백호는 '포수'로서 호주 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는 장성우(35)와 강현우(24) 조대현(26) 김민석(20) 등의 포수조와 함께 움직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수 수비와 타격 훈련은 물론,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받으며 피드백을 주고 있다.강백호가 포수로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건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 그러나 포수 마스크가 어색하진 않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했다. 프로에선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갔으나, 지난해 다시 포수 미트를 꼈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했던 그는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포수에 도전한 것이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팀과 선수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결정이다. 강백호가 포수로 투입되면 라인업의 활용 폭이 넓어진다.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생기면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도 'FA 대박'을 위해선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있는 게 유리하다. 기량도 한층 성장했다. 장재중(54) KT 배터리 코치는 강백호를 두고 "지난해엔 갑자기 포수를 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지만, (포수로 시즌을 준비한)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 기대가 크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 코치는 "(포수 전향이) FA를 앞둔 (강)백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좋은 실력에 의욕까지 넘치니까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라며 껄껄 웃었다. 강백호의 표정도 밝아졌다. 훈련 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열심이다. 동료 포수 조대현은 "강백호 덕분에 포수조 훈련이 더 재밌어졌다. 파이팅도 많이 불어넣어 주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투수들에게 피드백을 줄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투수 박영현(22)은 "백호 형이 편하게 피드백을 해주는데, 세심한 부분도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이제까지의 캠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하다. 캠프에서는 포수를 처음 하다 보니 재밌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번 캠프 훈련량이 전반적으로 많은 편이다. 나는 타격 훈련과 포수 수비, 불펜 피칭까지 해야 해서 두 배로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두 배로 재밌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강백호는 "포수를 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투수와 대화를 많이 하고, 투구를 보며 시야가 넓어진 덕분에 타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투수가 최대한 공을 편하게 던지게끔 하려 한다. 또 타자의 시점에서 본 투구의 느낌을 투수에게 말해주고 있다. 많이 관찰하고 공부 중이다"라고 전했다. "캠프 때 타격이 아닌 수비 얘기를 이렇게 많이 하는 것도 처음이다"라며 웃은 강백호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캠프에서 잘 웃고 다니는데, 시즌 중에도 잘 웃어야 한다. 배우는 자세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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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강백호' 효과는 대단했다! 경쟁 시너지까지 알차게 챙긴 KT 안방 [IS 질롱]

"전반적으로 다 좋아졌네요."포수 마스크를 쓴 강백호(26)를 본 장재중(54) KT 위즈 배터리 코치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엔 갑자기 포수를 하는 바람에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지만, (포수로 시즌을 준비한)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포수로 준비한다. 강백호가 포수로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건 프로 데뷔(2018년) 이후 처음. 호주 질롱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년 KT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는 장성우(35)와 강현우(24) 조대현(26) 김민석(20) 등의 포수조와 함께 움직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수 수비와 타격 훈련은 물론,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받으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처음이지만 어색하진 않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이후 외야수와 1루수를 오간 끝에 지난해 다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한동안 지명타자로만 나섰던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이강철 KT 감독의 권유로 다시 포수 미트를 꼈다.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수비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KT 코치진은 새 시즌 강백호에게 다시 포수 마스크를 건넸다. 강백호의 포수 전향은 팀에도 강백호 본인에게도 윈윈이 될 전망이다. 지명타자로 활용이 제한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포수로 투입하면서 라인업 활용 폭이 넓어졌다.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에게도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생겼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로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재중 코치는 "FA도 (강)백호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좋은 실력에 의욕까지 넘치니 분명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라며 웃었다.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새 시즌 KT는 포수 엔트리에 3명의 선수를 넣을 예정이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를 대비해 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 백업 포수 한 자리를 두고 강현우와 조대현, 김민석의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장 코치는 "강현우는 1라운더(2020년) 출신인데다 타격도 좋다. 조대현은 반대로 수비가 좋다. 두 선수 모두 잘 준비해왔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2년차가 되는 김민석에 대해서도 "평균 타구속도가 로하스, 안현민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빠르다. 나이에 비해 여유도 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장성우는 "전반적으로 포수조 후배들이 젊다보니 경험이 적은 편이긴 하다. 하지만 다들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한다. 나한테 많이 물어보고 나도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경기에 더 많이 나가면서 경험만 쌓인다면 충분히 좋아질 거다"라며 후배 포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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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중 넘버원" 포수 육성에 집중하는 SSG와 '세리자와 효과' [IS 포커스①]

"주전 포수로 성장하려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줘야 한다."일본인 세리자와 유지(57) 배터리 코치의 '육성 원칙'이다.올겨울 SSG 랜더스에 합류한 세리자와 코치의 어깨가 무겁다. 1군 코치로 구단 숙원 사업인 차세대 안방마님을 키워내야 하기 때문이다. 세리자와 코치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와 계약이 종료됐다. 일본으로 돌아갈 게 유력했는데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SSG가 빠르게 손을 내밀었다. SSG 구단 관계자는 "배터리 코치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후보 중 넘버원이라고 생각한 게 세리자와 코치였다"라고 말했다.세리자와 코치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SSG 포수들을 4년간(2010~11, 2021~22년) 지도한 경험이 있다. SSG는 그를 재영입하는 과정에서 과거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의 호의적인 반응도 고려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세리자와 코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조형우(23) 신범수(27) 이율예(19)를 지도 중이다. 베테랑 이지영(39)과 김민식(36)이 자발적으로 2군 캠프(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 중이라 '포수 육성'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됐는데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세리자와 코치와 재회한 조형우는 "코치님과 종종 연락하고 있었는데 복귀가 결정된 뒤 '잘 부탁한다'고 먼저 연락하셨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코치님과 함께 훈련했을 때 야구가 가장 많이 늘었던 것 같다. 신체 조건에 맞는 훈련법을 강조하시는데 아무래도 난 몸(키 1m87㎝·몸무게 95㎏)이 크다 보니 반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블로킹하는 방법 등을 다르게 가르쳐 주신다"라고 반겼다. 신범수는 "코치님이 되게 무뚝뚝하신 것 같지만 정이 많으시다"며 "개개인의 체형과 어깨(송구) 강도 등 장단점이 다르다고 말씀 주시면서 선수마다 맞춤 피드백을 주신다. 포인트를 잘 잡아주시니 빨리 습득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인 포수 이율예의 반응도 비슷하다.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부터 세리자와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율예는 "선수의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선수마다 다르게 하신다"며 "경험을 쌓는다면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 캐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공을 받을 때)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주신다"라며 흡족해했다. 캠프 시작 전 '포수 육성'을 강조하며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말한 이숭용 SSG 감독의 구상을 세리자와 코치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다.세리자와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10년 넘게 선수를 지도했다. KBO리그에선 SK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을 거친 대표 지한파 코치. 그는 "주전 포수를 키우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와 멘털도 중요하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체력"이라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강한 몸이 있어야 한다. 팀의 주전 포수는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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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퓨처스 일본 전훈 출국, 니무라 토오루 총괄 체제 본격 출범

두산 베어스 퓨처스 선수단이 7일 인천국제공항(OZ172)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향한다.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인원은 니무라 토오루 총괄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8명과 선수단 33명 등 총 41명이다.두산이 지난달 영입을 발표한 니무라 총괄은 퓨처스팀 사령탑 역할을 한다. 두산은 "새로 영입한 니무라 총괄코치는 타격, 투수, 수비, 주루 등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파트 코치로 일한 이력이 있다"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군 수석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하며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투수는 최지강을 비롯해 15명, 포수는 장규빈을 포함해 총 4명이 함께 한다. 박준영 등 내야수 8명, 홍성호 등 외야수 6명이 참가한다. 2025년 신인 선수 중에서는 투수 황희천, 내야수 한다현 등 7명이 포함됐다.선수단은 8일 미야코지마 이라부구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캠프 초반 기술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 뒤 중순 이후부터 JR실업팀 등 일본 현지 팀과 연습경기 예정이다. 다음달 7일 귀국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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