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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35)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잔류한다.미국 NBC스포츠는 '스탈링스가 콜로라도와 1년, 250만 달러(35억원) 계약에 동의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탈링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은 연봉 200만 달러(28억원)에 2026년 2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바이아웃 50만 달러·7억원)이 포함돼 있다. 스탈링스는 메이저리그(MLB) 9년 경력의 베테랑 안방 자원이다. 통산 MLB 성적은 533경기 타율 0.239(1586타수 379안타) 33홈런 184타점.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나 지난 1월 콜로라도에 합류한 뒤 시즌 타율 0.263(243타수 64안타) 9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디아스와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안정적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다. 스탈링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년 MLB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GG)를 수상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스탈링스의 그해 DRS(Defensive Run Save)가 21로 MLB 포수 중 전체 1위(최소 800이닝)였다. 션 머피(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DRS 10) 윌슨 콘트레라스(당시 시카고 컵스·DRS 8)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DRS 0) 등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에 모두 앞섰다. 이번 겨울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콜로라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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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올해 빅리그에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는 '정규시즌 100승 팀'이 사라졌다. 98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시즌 최고 승률 팀(0.605)이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다저스(100승) 등 세 팀이 시즌 세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2.75개의 팀이 시즌 100승 이상을 해냈는데 올해, 그 명맥이 끊겼다. MLB에서 시즌 100승 팀이 나오지 않은 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시즌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일부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바로 강팀에 집중된 부상이다. 지난해 최고 승률 팀 애틀랜타는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에이스 스펜스 스트라이더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션 머피,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루수 아지 알비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다저스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가빈 스톤 등 선발진이 부상에 신음했다. 볼티모어 역시 선발 투수 중 카일 블래디시, 타일러 웰스, 존 민스 그리고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마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다른 의견 중 하나는 일정이다. 지난해부터 같은 지구 팀 간의 경기 수(76경기→52경기)가 줄면서 승수 쌓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101승 61패, 승률 0.623)는 지구 2위 LA 에인절스(80승 82패, 승률 0.494)에 무려 21경기 앞선 지구 1위였다. 현재 시스템에선 전력이 약한 지구에서 이른바 '왕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와일드카드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3개 팀으로 늘어나 포스트시즌(PS)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 84승을 거둔 뒤 가을야구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다. 승률 0.530 이상이면 충분히 PS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몰아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물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초강력 팀들은 홈 어드벤티지를 원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전력이 어중간한 팀들은 시즌 출발부터 목표 승률을 0.540 정도로 설정, 팀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시즌 중반까지 0.500 전후의 승률을 유지한 뒤 후반기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을 넘겠다는 팀이 많은 것이다. 실제 올 시즌 PS 진출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정규시즌 100경기를 치른 시점의 승률이 정확히 0.500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8월 1일만 하더라도 52승 58패로 PS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두 달 동안 승률을 끌어올려 86승 76패(승률 0.531)로 AL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100승 팀을 다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제도의 변화가 야구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 즉 어떤 변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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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까지 탈구 이탈…'새크라멘토 도와줘, 골치 아픈 SF의 패턴'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부상자가 넘쳐나고 있다.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 수비 과정에서 이정후가 펜스에 부딪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샤나 루빈 기자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내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왼 어깨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비 중 포구하다가 왼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이 확인돼 그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다. 민감한 부위를 재차 다쳤으니, 샌프란시스코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미국 NBC 스포츠는 '외야수 한 명을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또 한 명을 어깨 부상으로 잃은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한번 마이너리그 트리플A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는 골치 아픈 패턴'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어깨를 다친 날, 샌프란시스코는 팀 홈런 1위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햄스트링 문제로 IL에 올렸다.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쌓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자원인 로비 레이와 블레이크 스넬, 알렉스 콥 등이 재활 치료 중이다. 포수 중에선 톰 머피, 내야수로는 닉 아메드가 IL로 빠져 있다. 외야 자원 중에서도 오스틴 슬레이터가 지난 12일 IL에 이름을 올렸는데 콘포토에 이정후까지 다쳐 뎁스(선수층)가 약해졌다. 일발장타를 기대하고 겨우내 영입한 호르헤 솔러도 오른 어깨 문제로 지난 9일부터 '개점휴업' 중이다. 부상자가 연쇄적으로 나오니 빈자리 채울 선수를 콜업하는 것도 일이다.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프런트 오피스는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급하게 거래를 성사하느라 바쁘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복귀할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처진 멜빈 감독은 "많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있다"며 "시즌 중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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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계약금만 95억원, '포지 후계자' 결국 SF 떠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결단을 내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포수 조이 바트(28)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투수 달튼 제프리스를 콜업했다. 40인 로스터 내 제프리스를 등록하려면 누군가 빠져야 했는데 화살이 바트로 향했다. CBS스포츠는 바트가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지 않아 팀을 떠날 거로 전망했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결국 그가 빅리그에 진출하고 더 좋은 곳에서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길 바라야 한다. 바트는 이번 봄에 정말 열심히 했다. 첫 번째 팀과 헤어져야 할 때는 힘들다. 하지만 여기에서보다 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을 702만5000달러(95억원)나 받으며 버스터 포지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들었다. 포지는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3회, 실버슬러거 5회 등을 수상한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안방마님이다.하지만 바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MLB 통산(4년) 타격 성적이 162경기 타율 0.219 11홈런 38타점에 그친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타율 0.207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는 패트릭 베일리와 톰 머피에게 밀려 출전 시간을 잡기 어려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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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만으로는 부족해' 샌프란시스코 스토브리그 C등급…'오타니+야마모토' 다저스는 A

이정후(25)를 영입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비시즌 움직임을 돌아보면서 A∼D, F등급으로 분류했다.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를 C등급으로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67억원)에 품은 구단이다. 하지만 이외의 영입은 실패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에 참전했지만 실패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다저스에 내줘야 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에 관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라며 "실패 위험 부담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이정후, 포수 톰 머피 정도만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 멜빈 감독을 선임한 것은 다행이다.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와일드카드라도 진출하길 원한다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모두 품은 다저스는 A등급을 받았다. 다저스는 ‘FA 최대어’ 오타니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뒤, 야마모토도 계약기간 12년 3억25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스토브리그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다저스는 우완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5년 1억3650만 달러에 영입 계약에 성공했다. 한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엔 D등급이 내려졌다. CBS스포츠는 “매년 적극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던 샌디에이고였지만, 올해는 다르다.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이정후 영입전에 참가했으나 실패했다. 오타니를 잃은 LA 에인절스는 최하인 F등급이 매겨졌다.윤승재 기자 2024.01.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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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창단 첫 우승 기여' 포수 가버, 시애틀과 2년 2400만달러 계약

베테랑 포수 미치 가버(32)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가버가 시애틀과 2년 2400만 달러(3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네스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다가 2022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82홈런 22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483으로 좋다. 특히 2019년에는 홈런 31개를 터뜨려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올 시즌엔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며 87경기에서 타율 0.270 19홈런 50타점을 올렸고, 이번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선 타율 0.226 3홈런 14타점으로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은 가버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상황에 따라 안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봉 390만달러를 받은 머피는 내년 시즌 3배 가까이 오른 금액을 받게 됐다. MLB닷컴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운영부문 부사장이 2015년 말 부임한 후 FA와 야수와 맞은 첫 다년 계약"이라며 "가버의 계약 기간과 총액을 고려했을 때 선수 1~2명 추가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2.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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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유망주' 포기 불가 SF, 결국 ATL로 향한 '올스타 포수'

포수 션 머피(29)의 행선지가 바뀔뻔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머피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며 2023년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됐다'며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현실이 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가 인용한 보도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으로 기사를 작성한 앤드류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야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22)를 기꺼이 보낼 의향이 있었지만, 오클랜드가 투수 카일 해리슨(22)을 원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치아노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 2위(전체 26위)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223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MLB에 데뷔해 14경기를 뛴 샌프란시스코 야수 최고 유망주. 루치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건 결단에 가깝지만, 오클랜드는 이를 거절했다. 오클랜드가 원한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랭킹 1위(전체 20위).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5경기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두각을 나타냈다. 해리슨을 포기할 수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머피는 삼각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머피는 애틀랜타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 타율 0.251(370타수 93안타) 21홈런 68타점. 출루율(0.365)과 장타율(0.478)을 합한 OPS가 0.844에 이른다. 공격 지표만 보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2021년보다 더 나았다. 트레이드 직후 6년 다년 계약(총액 7300만 달러, 989억원)한 애틀랜타로선 한동안 안방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내내 타선 문제로 고전한 샌프란시스코는 눈앞에서 놓친 머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다만 루치아노와 해리슨을 모두 지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야후스포츠는 '머피의 '만약'을 상상하는 건 재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감독과 MLB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가 기다리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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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달러도 우습다…'유니콘' 오타니, 팬들도 선수들도 원한다

“오타니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유니콘’ 같은 존재다.”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그리고 오타니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지난 4월, 미국 메이저리그의 2023시즌이 갓 시작했을 때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몸값을 5억 달러(약 6595억원)로 예상했다. LA 타임스는 4월 7일(한국시간) 익명의 MLB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오타니의 몸값이 5억 달러에서 시작해 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세운 MLB 역대 최고 계약금액인 4억2650만 달러(약 5625억 5350만원)를 넘어서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돈 7월, 오타니의 몸값은 더 상승했다. 타자로서 타율 0.302, 32홈런, 71타점을, 투수로는 전반기까지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올린 오타니를 마다할 팀이 어디 있을까. 6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동료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AP 통신이 올스타전에 참가한 MLB 선수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타니의 예상 몸값은 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조던 로마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6억 달러를 예상했는데, 이 6억 달러가 최저 금액이었다. LA 다저스의 프레디 프리먼은 “그는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유니콘과 같은 존재다”라고 이야기까지 했다. 션 머피(애틀란타 브레이브스)도 “오타니는 돈을 많이 벌 것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 그와 같은 선수는 없다”라면서 값을 따로 매기지 않았지만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피는 “내가 그와 계약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대단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구애도 엄청나다.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이날 올스타전이 열린 곳은 시애틀의 홈 구장 T-모바일파크. 이곳에 모인 4만8000여 관중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컴 투 시애틀(Come to Seattle)!” 구호를 수차례 외치며 구애에 나섰다. 색다른 ‘템퍼링(사전 접촉)’이었다. MLB닷컴은 이를 두고 “각 구단은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영입 제안을 할 수 없다”며 “팬들이 시애틀 구단을 대신해 손을 내민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6억 달러를 훌쩍 넘겼다.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어떤 구단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오타니의 몸값을 감당해내며 그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07.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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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10번째 팬 투표로 올스타 선정...오타니는 선발·DH 출격 유력

마이크 트라웃(30·LA 에인절스)이 통산 10번째로 올스타 팬 투표 주 포지션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2차 올스타 팬 투표 결과와 확정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팬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13시즌 동안 11번이나 올스타로 뽑혔다. 그중 10번은 팬 투표로 선발됐다. 부상 탓에 실제 축제에는 세 차례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컨디션이 좋다. MLB 사무국은 1차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1위에 오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AL 1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2차 투표 각 포지션 1위로 구성된 올스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NL 포수는 애틀란타 션 머피, 1루수는 LA 다저스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 2루수는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는 루이스 아레에즈(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는 현역 최고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는 올 시즌 타율 0.303을 기록한 올란도 아르시아(애틀란타)가 뽑혔다. NL 외야수는 아쿠나 주니어와 함께 MVP(최우수선수) 2회 수상자 무키 베츠(다저스) 신성에서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지명타자는 다저스에서 회춘한 J.D 마르티네스다. AL 포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구(서부) 1위를 이끌고 있는 신성 요나 하임, 1루수는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2루수는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3루수와 유격수도 각각 텍사스 소속 조쉬 정과 코리 시거가 뽑혔다. 외야수 부문은 트라웃과 함께 랜디 아로자네나(탬파베이) 그리고 지난 시즌(2022) 홈런왕(62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저지는 현재 부상 중이지만,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오타니는 1차 투표 1위로 일찌감치 올스타전 출전을 확보했다. MLB 올스타 투수는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추천으로 결정된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309·29홈런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7승 3패·평균자책점 3.02를 남겼다. 2022시즌에도 투·타 모두 올스타로 선정된 오타니가 올해도 선발 투수·지명타자로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30 14:15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30홈런-60도루 도전자, 오타니 제치고 올스타 투표 1차 집계 전체 1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투표 첫 중간 집계에서 전체 선두로 나섰다. MLB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올스타 투표 첫 번째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총 106만 6537표를 얻어 전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을 획득했다. 1차 중간 집계 결과 양대 리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92만 4182 최다득표 영예를 안았다. 빅리그 6년 차인 아쿠냐 주니어는 역대 최초의 30홈런-60도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66경기에서 타율 0.330 13홈런 28도루로 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이끌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포수 션 머피(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애틀랜타)가 중간 집계 1위를 선점했다. 외야에는 아쿠냐 주니어, 무키 베츠(LA 다저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지명타자는 J.D. 마르티네스(LA 다저스)가 올랐다.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맷 채프먼(토론토), 유격수 보 비셋(토론토)이 내야진을 이뤘다. 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외야진을 구성했고, 지명타자로는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 외야수 부문 1위 저지는 AL에서 두 번째로 많은 84만 4965표를 얻어, 팬 투표에서도 오타니와 1위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총 8만 2879표를 얻어 2루수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1차와 2차 투표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는 30개 구단에서 선발된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는 각 포지션별 상위 2명(외야수 6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종 명단은 30일 오전 8시에 발표된다. 양대 리그 1차 투표 최다 득표 선수 두 명은 2차 투표 없이 올스타 선발이 확정된다. 올스타전은 7월 13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3.06.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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