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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박태환 “연금 엄청 받았다? 노후 보장 불가능” (‘편스토랑’)

박태환이 연금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박태환이 출연했다.박태환은 “연금 엄청 많이 받지 않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금으로 노후 보장은 불가능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메달은 10점, 금메달은 30점이라고 하면 100점을 채웠을 경우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며 “저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면서 100점을 다 채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이후 점수는 현금으로 지급되는데 일시불로 받았다”며 “사실 포상금 대부분은 기부했다”고 말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22:34
스포츠일반

MMA 아시안게임 채택에 정문홍 회장 “AG 金 따면 로드FC에서 포상금 줄 것”

최근 종합격투기(MMA)가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돼 화두로 떠올랐다. 종합격투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지난 26일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72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문홍 회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게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대한MMA연맹 회장으로서 정문홍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하고, 국제 심판 등을 대회에 파견해 왔다. 현재는 지난 1월부터 대한MMA연맹과 분리된 대한MMA총협회를 이끌고 있다.정문홍 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곳이 OCA(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다. OCA에 MMA 종목이 채택이 됐다. 그동안 다른 단체와 합쳐져서 일을 보고 있었는데 몇 가지 이유로 갈라지게 돼서 대한MMA총협회로 새롭게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문홍 회장이 이끄는 대한MMA총협회는 아시아MMA연맹(AMMA)의 회원 단체다. 그전 연맹에 소속되어 활동했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제 심판 등 모든 인원들은 이적 동의서에 서명해 전원 대한MMA총협회로 이적을 완료했다. 앞으로 대한MMA총협회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하고, 국제 심판도 파견할 예정이다.정문홍 회장은 “아시아MMA연맹 총회장인 고든 탕 회장님이 싱가포르에 계시는데 나와 직접 연락을 하셨고, 대한MMA총협회가 AMMA의 회원 단체로서 공식 행사에 참여하라는 메일을 보내셨다. 대한MMA총협회에서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하고 선발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대한MMA총협회에 가입이 되어 있는 체육관 또는 그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부와 명예를 모두 얻게 될 전망이다. 정문홍 회장이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의향이 있다는 계획을 전했기 때문.정문홍 회장은 “양궁에서 메달을 따면 현대 정의선 회장님이 큰 포상금을 내놓듯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로드FC도 포상금을 내놓을 것이고, 굽네치킨 홍경호 회장님도 주실 것이다. 재벌가 회장님들한테 뺏어서라도 큰 포상금을 줄 거다. 그래서 다른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단번에 우리 MMA 선수들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MMA총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선발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27 14:03
예능

[TVis] 김수지 앵커, “‘한강 클로징 멘트’로 포상…♥가수 남편, 촬영 중 반해” (전참시)

MBC 아나운서 김수지가 비상근무로 받은 포상금부터 남편 한기주까지,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330회에서는 앵커, 작사가, 작가로 겸업하며 24시간이 모자란 하루를 보내는 ‘프로 N잡러’ 김수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뉴스에서 자주보인다는 질문에 김수지는 “거의 비상근무 체제였고 데스크 끝나고도 밤까지 있다가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새벽에도 나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계엄부터 탄핵정국까지, 하루하루 뉴스가 쏟아졌기 때문. 그런 가운데 김수지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아나운서 국장실로 향한 김수지는 MBC 사장에게 뜻깊은 포상을 받았다. 김수지는 한강 작가의 책을 인용한 클로징 멘트로 최근 화제를 모았다. 차미연 아나운서 국장은 “사장님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있고 클로징 멘트가 작사가로서의 능력이 확실히 나온다면서 (연말 포상을 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수지는 작사가로도 활동 중이다. 김수지는 레드벨벳, 엔믹스, NCT드림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26곡 이상의 곡에 작사가로 참여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그런가 하면 MBC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한 송년회 현장도 이어졌다. 맞춤법 퀴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동료들과 알찬 시간을 보낸 김수지를 마중하러 남편인 가수 한기주가 등장했다. 김수지는 예능 ‘오! 나의 파트너’에 실력자로 등장한 한기주를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라 아나운서가 방청객으로 갔다. 제가 봤는데 너무 제 이상형이어서 SNS를 찾아서 좋아요를 눌렀는데 그걸 보고 남편이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다”고 떠올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08:36
스포츠일반

문체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해임·사무처장 중징계 '재요구'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0일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 조사 결과에 대한 관계 기관 후속 조치 상황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지난 10월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개월 이내 요구 사항을 조치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1개월 이내 신청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는 조치 요구사항 25건 중 16건 이행을 완료했고, 6건은 개선 중이며 3건은 이의신청했다.협회는 2023·2024년 회장의 후원 물품(페이백) 용도 외 사용(보조금법 위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의 계약으로 물품 구입, 협회 정관을 위반한 임원 성공보수 지급 건에 관해 이의신청을 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지난 26일 이의신청 심의위원회를 열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문체부는 2025년 1월 초부터 보조금법 위반액 환수 및 제재부가금 부과를 진행하고, 1개월 이내 회장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 2개월 이내 임원 성공보수의 협회 재정으로 반납 조치 및 마케팅 규정 개정을 재요구할 예정이다.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2025년 1월로 예정된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 회장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권익 보장을 위해 상당 부분을 개선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사항들은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며 "배드민턴협회가 처리 기간 내 책임 있는 자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하지 않는 경우, 10월 말에 발표한 대로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처우 개선과 관련한 규정은 폐지하거나 개선했다. 우선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나이(남자 28세·여자 27세) 이상인 비국가대표 선수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 규제를 폐지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가 자비(소속팀 지원 포함)로 해외 리그나 해외 초청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제한도 없앴다.이밖에 복식 국가대표 선발 방식에 평가 위원의 주관적 평가 점수 30%를 폐지하고, 세계 랭킹에 따른 우선 선발 범위 역시 기존 단식 16위, 복식 8위에서 각각 단식 24위, 복식 12위로 확대했다. 국가대표 유니폼에 선수 후원사 로고 노출 제한도 해결돼 10월 문체부 발표 후 2명의 선수가 유니폼에 개인 후원사 로고를 노출했다. 2023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한 후원사의 선수단 포상금 6400만원은 지난 11월 파리 올림픽 포상식에서 지급됐다.외출·외박 시 선수 의견 최대한 반영, 입찰 공고를 통한 협회 메인 후원사 선정, 후원업체의 공인구 지정, 협회 물품 관리, 업무추진비 사용 등도 개선됐다.개선 중인 사안은 선수의 경기 용품 사용 시 선택권 보장, 상임 심판 재개, 2020년 대표 선수들에게 미지급된 후원사 후원금 배분, 국가대표 1, 2진 선수들의 전략적 국제 대회 출전 계획 수립, 선수 부상 발생 시 선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국가대표 운영 지침 개정, 의무위원회 활성화와 부상 진단 시 교차 검증 시행 등이다.안희수 기자 2024.12.30 09:05
스포츠일반

안세영 목소리 닿았다...체육계가 변한다 [IS 이슈]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의 운영 실태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전달한 메시지에 문체부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대표팀과 협회의 미진한 선수 관리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정치권 인사들도 사태를 두고 목소리를 냈고, 협회 내 구시대적 규정과 협회장의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며 문체부가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 안세영은 폭로 당시 "스폰서나 계약 등의 규정을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한 바 있다. 대표팀 선수 전원이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세영이 "대표팀과 더는 함께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는 속내를 밝히면서, 비(非)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 제한을 제한하는 협회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문체부는 "올림픽·아시안게임(AG) 종목 중 후원사 용품 사용을 강제하는 종목은 배드민턴과 복싱뿐이다. 선수의 결정권 존중이 필요하며, 제도 개선을 위해 협회 후원사(요넥스)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은 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자격으로 국가대표 활동 기간(5년 이상)과 연령(남자 28세·여자 27세) 제한을 두고 있다. 문체부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은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라고 밝혔다.안세영은 부상 중에도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 등 잡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이라는 지침을 강요했다. 문체부는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폐지된 규정이다. 협회에 즉각 폐지를 권고했다"라고 전했다. 분명한 건 안세영의 발언을 시작으로 체육계 전반에 걸쳐 구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했고, 지난 9일 중간 발표를 통해 "70여 건의 제보를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대한사격연맹이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협회 직원들에게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문체부 조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김택규 협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뿐 아니라, 다른 비위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일부 임원이 정관과 행동 강령에 위반되는 '성공 보수'를 수령했다. 협회는 또 감사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회계법인에 장부 작성·세무조정료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협회 규정상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할 수 없다. 과거엔 전체 후원금의 20%를 '경기력 성과비' 명목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배분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협회가 2021년 6월,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택규 회장의 횡령·배임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김 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만큼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의 국고보조금법 위반 행위에서도 교부 결정을 취소하는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어 이 국장은 "다른 협회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진종오 의원을 통해 밝혀진 사격연맹 이슈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금이 체육계 정책을 개혁할 적기다. 대대적으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문체부도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약속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1 06:00
스포츠일반

“韓 양궁 위대한 역사는 계속된다” 파리 올림픽 양궁 선수단 환영 만찬 개최 [IS 현장]

2024 파리 올림픽에서 5개 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한 양궁 대표팀을 위한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고 양궁 대표팀 선수단의 활약을 축하했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 그리고 남·여 개인전 금메달 등 5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여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더해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회장과 국가대표 선수단,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 연맹 양궁인, 초·중·고·대학교 및 실업팀 지도자, 선수단 가족, 양궁협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KIA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도 참석했다.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의 파리 올림픽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정의선 회장의 환영사와 장미란 2차관의 축사,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지급 행사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남·여 단체전에서 한국에 져 금메달을 놓쳤던 리자만(중국),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이 한국 양궁 대표팀의 이번 대회 성과를 축하하는 깜짝 영상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며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들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이어 정 회장은 “그 누구보다 앞서 있었음에도, 그 누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해 온 한국 양궁 고유의 성공 방식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 나가야 할 때”라면서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축사에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 덕분에 저를 포함해 국민 모두가 무더위에도 정말 행복했다”며 “있는 힘껏 박수를 드리고 싶다. 그동안의 부담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 만찬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위한 포상금도 이날 지급됐다. 정의선 회장은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와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관계자들을 포상했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남·여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남·여 단체전 등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포상금 세후 8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남수현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개인전 은메달로 5억원,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4억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는다. 남·여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김제덕과 전훈영도 3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선수들은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받는다. 선수들도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해 정의선 회장에게 선물로 화답했다.김우진은 포상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MC 질문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고 가장이다. 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유용하게 쓰겠다”고 했고, 이우석은 “결혼 자금으로 쓰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김우진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의 자리에 있을 수 있던 것은 정의선 회장님의 양궁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역사와 신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통산 금메달 5개를 획득,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맏언니 전훈영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묵묵히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걸 지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시는 정의선 회장님, 이번 대회를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신 장영술 부회장님과 한규형 부회장님을 대한양궁협회 임직원 여러분,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저희만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양궁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한결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홍승진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선수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 매 순간 선수들을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 응원과 성원이 한 데 모여 이뤄낸 결과”라면서 “김우진 선수가 인터뷰에서 '오늘 딴 메달은 과거로 묻어두겠다'고 했다. 자만에 젖어있지 않고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이게 우리 한국 양궁이다. 우리는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항상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랜드 워커힐=김명석 기자 2024.08.27 19:36
예능

[TVis] 박혜정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5천만 원… 부모님한테 NO” (사당귀)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포상금 5천만원을 행방을 밝혔다.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하 ‘사당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이날 박혜정 선수는 메달은 목에 걸고 등장, 박명수가 “100% 은이 아니지 않냐?”고 의심하자 박혜정은 “100% 은이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올림픽 메달 따면 연금하고 포상금을 받지 않냐”고 질문하자 박혜정은 “포상금을 받았다. 50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이어 전현무가 “혹시 고스란히 아버지 통장으로 갔냐”고 묻자, 박혜정은 “돈 관리는 각자 하는 게”라고 똑 부러지게 답변해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5 18:22
스포츠일반

12년 만의 메달 ‘그 이상’이 목표…황금세대 한국수영, 새 역사 쓰러 파리 출국 [IS 현장]

준비는 끝났다.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리는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이 결전지 파리로 향했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경영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목표의 윤곽도 드러났다. 12년 만의 메달 획득을 넘어 3개의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정훈 총감독이 이끄는 경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대표팀이 오는 22일 출국길에 오르고, 다이빙 대표팀은 25일 파리로 향한다. 수영 대표팀 중 가장 먼저 현지로 향하는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 이후 개막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두 에이스 황선우(21)와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을 앞세운 경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다. 역대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총 4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땄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역시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자유형 200m 모두 은메달을 차지했다. 수영 대표팀은 12년 만의 메달 획득을 넘어 역대 올림픽 수영 한 대회 ‘최다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대표팀 미디어데이 등 그동안 구체적인 목표에 말을 아꼈던 이정훈 총감독은 출국 전 이번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적어도 메달 3개는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자신감이 깔려 있다. 만약 파리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이 나오면, 한국수영 역사상 한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대회로 남는다. 그야말로 ‘새 역사’다. 이정훈 총감독은 “훈련 과정이 너무 잘 됐고,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아프지 않고 시합을 뛴다면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굉장히 컸다.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메달이 기대되는 세부종목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다. 남자 자유형 400m에 도전하는 김우민과 자유형 200m 황선우, 그리고 김우민·황선우에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 김영현(안양시청)이 호흡을 맞추게 될 남자 계영 800m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자유형 400m·800m·계영 800m)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김우민은 꾸준히 개인 기록을 끌어올리며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는 ‘목표가 포디움에 오르는 것 그 이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김우민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제 목표이자 꿈이었다. 설레고, 기대도 된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을 정도”라며 “잘 준비했다. 잘 준비한 만큼 마음껏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3등도, 2등도 좋지만 가장 높은 곳에 올라보고 싶은 게 어릴 때부터 소원이자 꿈이었다. 꼭 이뤄내고 싶다”고 했다.2020 도쿄 올림픽을 경험했던 황선우 역시 자신감이 넘치는 건 마찬가지다. 황선우는 지난 도쿄 올림픽 당시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하고, 결승에서도 100m 구간까지는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이는 등 무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결과적으로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혔으나, 이후 3년 간 풍부한 경험을 더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어버버 했던 경향이 많았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많은 대회를 통해 탄탄하게 준비했다. 3년 동안 잘 다져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며 “자유형 200m는 최근 계속 포디움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포디움에 서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두 에이스 황선우와 김우민을 포함해 6명이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될 계영 800m 역시 메달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만약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오르면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 최초의 역사에 이번 ‘황금세대’가 도전하는 것이다.황선우는 “3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꼭 파리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생겼다. 더 이상 꿈이 아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 세대에 제가 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다. 멤버들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김우민 역시도 “계영 800m를 준비하는 선수들 모두 운동을 잘 소화하고 있다. 다들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기록도 다 잘 나온다. 현지에서 적응을 잘하고 호흡을 잘 맞춘다면, 계영 800m에서도 꿈이 이뤄질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정훈 총감독도 “예선 경기만 잘 치른다고 하면, 결승에서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배영 200m 이주호 선수나 접영 200m 김민섭도 많이 올라왔다. 파이널에 들어갈 수 있게끔 생각하고 있다. 지유찬 선수 등 모든 선수들이 첫 올림픽이다 보니 긴장하겠지만 훈련이 매끄럽게 잘 됐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영 대표팀 격려차 공항을 찾은 정창훈 회장 역시 ‘메달 3개’를 이번 파리 올림픽 기대 성적으로 설명하면서 “제 생각엔 금메달 1개는 무조건 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더 좋아하지 않겠는가”라며 “메달을 따면 해줄 건 다 해줄 것 같다. 금메달을 따면 업고라도 다니고, 포상금도 준비를 안 했더라도 만들어서라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파리 올림픽 경영은 27일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결승을 시작으로 29일 황선우·김우민의 자유형 200m 결승, 30일 남자 계영 800m 결승 등이 치러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6 21:01
스포츠일반

올림픽 수영 ‘통 큰 포상’ 약속한 정창훈 회장 “만들어서라도 드려야죠” [IS 인천]

“집을 내놨는데….”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대표팀의 메달 포상금 질문에 이렇게 농담을 건넸다. 그만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들을 위해 통 크게 포상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연맹 차원에서 포상금을 지급했던 정 회장은 “메달을 따면 무엇을 못 해주겠습니까”라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는 수영 대표팀 격려 차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정창훈 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은 많이 해주지 않겠느냐”며 “약속했던 시계도 있고,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거 같다”며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들에게 합당한 포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수영연맹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에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겐 1000만원, 단체전 금메달은 2000만원(출전 선수 분배), 은메달은 개인전 200만원과 단체전 400만원, 동메달은 개인전 100만원과 단체전 200만원 등 성적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당시 경영 대표팀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다이빙 역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당시 연맹이 지도자들을 위한 특별 포상금을 포함해 대표팀에 전달한 포상금 규모는 총 1억 6700만 2700원이었다.나아가 정창훈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에 따른 연맹 차원의 포상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금메달을 따면 업고라도 다니겠다”며 “포상금을 준비 안 했더라도 만들어서라도 드리겠다. (포상금과 관련된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국수영 12년 만의 메달은 물론 16년 만의 금메달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3개 정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금메달도 따지 않겠나. 제 생각에는 무조건 딸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정훈) 감독이나 선수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다 똑같은 생각이지만 표현만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금메달은 나오지 않을까, 무조건 나와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이어 정창훈 회장은 “그래야 아시안게임부터 응원해주신 국민분들이 더 좋아하시지 않겠나. 대한수영연맹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저희도 출발한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리고, 현장에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리는 수영 경영 대표팀은 이날 오전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자유형 200m 황선우와 자유형 400m 김우민, 남자 계영 800m 등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수영이 역대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총 4개로 모두 박태환이 혼자 따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자유형 200m 은메달이다. 경영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만 3개의 메달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9:03
골프일반

'퀸 민지'가 돌아왔다...2024 KLPGA 투어 판도 더 흥미진진해진다

박민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첫 '단일 대회 4회 연속 우승' 새 역사를 썼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박민지는 9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 그룹의 최예림, 전예성, 이제영(이상 10언더파 206타)을 3타 차로 제쳤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또 2021년부터 이 대회 4년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노련한 선수만 살아남는 까다로운 코스인 설해원은 그야말로 ‘박민지 코스’가 됐다. 종전까지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박민지가 함께 보유한 3회였다. 박민지는 이번에 이 기록을 깨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박민지는 대회 개막 전부터 4연패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서 ‘4연패’ 이야기를 해서 부담이 컸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중압감이 컸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후에야 활짝 웃으면서 “원래 잠을 잘 자는 편인데, 이번주 내내 새벽 6시면 깼다. 정말 긴 한주를 보냈다. 우승한 게 꿈만 같다”고 했다. 박민지는 대회 1라운드부터 경쟁자를 제치고 먼저 달아났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초반 잠시 주춤했다. 전반 라운드까지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연속 파를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하면서 전예성, 이제영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보란듯이 바로 다음 홀인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경사를 절묘하게 타고 홀 1.2m 정도에 붙었고, 박민지는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민지는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경쟁자들을 2타 차로 밀어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해냈다. 라운드를 마친 후 박민지는 깜짝 선언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는데, “4연패를 더 뜻 깊게 만들도록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 우승은 나 혼자 힘이 아니고 하늘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 상금은 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그는 “20승 하면 상금을 기부하려 했는데, 참을성이 없어서”라며 웃었다. 그는 향후 목표에 대해 “목표는 통산 20승이다. 아직 1승이 남았다. 목표를 이룰 때까진 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셀트리온은 박민지가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 상금 외에 특별 포상금 3억원을 주기로했다. 포상금은 KLPGA 투어 공식 상금 기록엔 들어가지 않는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상금 60억원을 돌파(60억4878만3448원)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는 지난해 6월 25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후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경통 등 부상이 겹치면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지난달에는 스폰서사 주최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슬럼프가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그러나 이번 압도적인 우승과 함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박민지는 올시즌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이번 대회 공동 13위)에게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며 KLPGA 투어 판도를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4.06.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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