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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전현무 “내 별명 공부벌레 아닌 배추벌레…억지로 공부해”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최초로 박사들이 출연해 신박한 먹방 세계로 전현무-곽튜브를 인도한다.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2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소 한바퀴’ 특집에 나선 가운데,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뇌과학 박사 장동선이 출격해 맛의 세계를 분석한다.이날 서울 명동에 뜬 전현무는 “여기서 ‘먹친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브라더스로 활동하고 있고 굉장히 머리가 좋은 분들”이라고 이날의 ‘먹친구’를 소개한다. 직후, 김경일-장동선이 명동 한복판에 서있는 것을 발견한 전현무는 “뭐 이렇게 신비감도 없냐?”며 만나자마자 타박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어 전현무는 두 사람이 “우리는 경동 브라더스예요!”라고 인사하자, “이름이 너무 구려~”라고 받아쳐 두 사람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곧 ‘정신줄’을 잡은 장동선은 “오늘 갈 곳이 있다. 1976년부터 맛집으로 알려진 곳인데 곰국시를 판다”며 ‘장동선계획’을 시작한다. 그 길로 장동선 ‘픽’ 곰국시 맛집으로 향한 이들은 섭외까지 완료해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는다. ‘전현무계획’ 최초로 박사들과 함께한 전현무-곽튜브는 배고플 때 신체에서 나온다는 ‘그렐린’이라는 물질에 대한 이야기 등 맛의 세계를 분석해보는 신박한 경험을 한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밑반찬으로 먼저 나온 알배추 잎을 씹어 먹으며 “내가 배추를 많이 먹어서 옛날에 별명이 배추벌레였다”고 뜬금포 자신의 별명을 고백한다. 그러자 곽튜브는 “공부벌레 아니었냐?”고 묻고, 전현무는 “전혀 아니다. 공부는 억지로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잠시 후, 생면으로 만든 ‘곰국 전골국수’가 나오고, 사장님은 직접 생면을 건져 젓가락으로 ‘툭’ 끊는 49년 신공의 퍼포먼스로 네 사람의 ‘동공 확장’을 유발한다. 드디어 먹방에 돌입한 전현무와 ‘박사 브로’ 김경일-장동선은 연신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곽튜브는 “이 식당은 꼭 명동에 있어야겠다. 일본인, 중국인들이 오면 ‘와~ 한국에 이런 면요리가 있네’라며 놀라워 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모두가 코 박고 흡입한 ‘명동 곰국시’ 맛집과 강남의 ‘미슐랭 평양냉면’까지 모두 섭렵한 ‘소 한바퀴’ 특집은 2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22회에서 만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9 17:47
뮤직

하츠투하츠, 데뷔 첫 활동 뜨겁게 마쳤다…8色 소감 [일문일답]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하츠투하츠는 지난달 24일 첫 싱글 ‘더 체이스’를 발매하고 데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타이틀곡 ‘더 체이스’와 따뜻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수록곡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로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3주간의 음악방송 출연을 통해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극대화한 ‘칼각’ 안무와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킬링 포인트가 어우러진 데뷔곡 무대를 펼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하츠투하츠는 데뷔곡 ‘더 체이스’로 데뷔 15일 만에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고 중국 QQ뮤직 K팝 주간 차트 1위(2월 27일~3월 5일 집계)에 오른 것은 물론, 각종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 안착해 차근차근 순위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25년 최고의 신인’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하츠투하츠는 오는 26일 첫 리얼리티 예능 ‘챗 하츠투하츠’ 론칭과 올해 또 다른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 멤버들은 일문일답을 통해 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부터 컴백 스포일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Q. 3주간의 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A. 지우 :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에요. 하츠투하츠의 시작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저희의 다음을 더 기대해 주시면 좋겠어요!A. 유하 : 데뷔 앨범부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서 정말 행복해요.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A. 주은 : 3주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어요. 앞으로도 하츠투하츠로서 더 멋있는 음악과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A. 이안 : 3주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하츠투하츠 많이 사랑해 주세요!Q. 데뷔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A. 카르멘 : 첫 음악방송이요! 첫 음악방송 사전녹화를 할 때 팬분들께서 전날 공개된 응원법을 외워서 해주시는 것을 듣고 엄청 감동받았어요.A. 스텔라 : 저도 첫 음악방송이요. 방송국에 가는 것도 처음이었고요.(웃음) 음악방송으로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꿈을 키웠는데, 제가 직접 그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기뻤어요.A. 에이나 : MBC ‘쇼! 음악중심’에서 저희 데뷔 무대와 제 MC 첫 방송을 같이 한 날이 기억에 남아요. 긴장도 많이 했지만 멤버들과 팬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어요.A. 예온 : 처음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보고 들었던 라디오에 저희가 실제로 나간다는 게 신기했고 생방송으로 진행이 돼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DJ 선배님들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 또 출연하고 싶어요! Q. 음악방송 무대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무대가 있나요?A. 카르멘 : 2주차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요! ‘The Chase’ 콘셉트랑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무대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A. 유하 : 1주차 KBS2TV ‘뮤직뱅크’ 무대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데뷔 앨범 재킷 촬영을 할 때 썼던 소품과 의상이 반영된 무대인데요!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했는데 정말 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어요.A. 주은 : 3주차 ‘뮤직뱅크’요! 멤버들의 스타일링이 너무 예뻤던 것 같아요.A. 예온 : 저는 2주차 ‘쇼! 음악중심’의 스타일링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는 뮤직비디오 의상을 입었던 1주차 SBS ‘인기가요’도 기억에 남습니다.Q. 데뷔곡과 퍼포먼스에 대한 다양한 반응 중 제일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요?A. 지우 : ‘The Chase’가 ‘별가루 뿌린 평양냉면 같다’는 반응이요!(웃음) 처음 들었을 때는 슴슴한 느낌이지만 들을수록 ‘The Chase’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진다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찰떡 같은 표현이라 재밌었어요.A. 스텔라 : ‘The Chase’가 새로운 느낌의 곡이라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활동할수록 점점 많은 분들께서 ‘The Chase’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어요.A. 에이나 : 저희가 연습을 정말 많이 한 칼군무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어요. 앞으로도 멋진 퍼포먼스 많이 보여드릴게요!A. 이안 : ‘The Chase’의 킬링 파트 중 하나인 ‘마그네슘 부족 파트(2절 이안 파트에서 눈을 여러 번 깜빡이는 동작)’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고민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킬링 파트를 많이 만들 테니까 기대해 주세요!Q. 3월 26일부터는 첫 리얼리티 예능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인데 어떤 점을 기대하면 좋을까요?A. 카르멘 : 멤버들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주세요. 저희 평소 모습이 많이 담겨 있어서 팬분들이 재밌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A. 유하 : 저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있을 때 나오는 편한 모습들이 이번 리얼리티의 포인트예요.A. 에이나 : 저희끼리 있을 때 생기는 일들이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을 거예요!A. 이안 : 여덟 멤버들이 만들어갈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Q. 데뷔에 이어 신곡 발표를 준비 중인데 컴백 관련 스포일러를 해준다면요?A. 지우 : ‘The Chase’가 하츠투하츠의 프롤로그 같은 느낌이라면, 다음 곡은 조금 더 저희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곡이 될 것 같아요.A. 스텔라 : ‘The Chase’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였는데, 다음 곡은 저희의 발랄한 매력을 잘 담은 곡이라고 생각해요.A. 주은 : ‘The Chase’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A. 예온 : 팬분들과 함께 더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될 것 같습니다.Q. 하츠투하츠의 데뷔를 함께해 준 S2U(하츄, 공식 팬클럽명)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A. 지우 : 데뷔 활동 내내 함께해 준 하츄들도 고생 많았어요! 저희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A. 카르멘 :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요!A. 유하 : 저희의 첫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요!A. 스텔라 : 벌써 ‘The Chase’ 활동이 끝나서 아쉽지만, 곧 다음 노래로 금방 돌아올게요. 사랑해요!A. 주은 : 하츄! 앞으로도 행복하고 예쁜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A. 에이나 : 하츄 덕분에 저희의 첫 시작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하츄들과 함께 행복하게, 즐겁게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고 싶어요.A. 이안 :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하츄들의 사랑에 무한대로 보답하는 하츠투하츠가 되겠습니다.A. 예온 : 하츠투하츠의 첫걸음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앞으로 오래오래 만나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8 17:52
예능

방송 중 여배우가 숙취로 구토까지… ‘짠한형’ 신동엽도 놀랐다 (‘솔로라서’)

배우 이수경이 애주가 면모로 신동엽을 감동시킨다.18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1회에서는 ‘솔로 언니’로 합류한 이수경이 2MC 신동엽, 황정음, 그리고 ‘솔로 언니’ 장서희와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의 리얼 일상을 공개해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이날 이수경은 아침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화장실로 직행해 구토를 한다. 모두가 “어디가 아픈가?”라며 걱정하는데, 이수경은 “전날 과음을 해서 속이 안 좋다”고 숙취 때문임을 이실직고한다. 첫 등장에 ‘모닝 구토‘를 보여주는 여배우의 반전 일상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어 이수경은 침대 옆에 우유팩이 이미 3개나 쌓여 있음에도 “초코우유가 숙취에 좋다”며 또 한 번 누워서 음료를 흡입한다. 이 모습을 본 신동엽은 “누워서 마신다고? ‘솔로라서’ 최초의 눕방이다. ‘여자 이경규’”라며 놀라워한다. 이수경은 “그래서 별명이 ‘이술경’이다. 뭔가 귀엽지 않나?”라고 ‘4차원 매력’을 내뿜는다.고난의 시간 후, 이수경은 평양냉면으로 해장을 한다. 특히 그는 육수가 담긴 캔을 통째로 들고 벌컥벌컥 마시는 극강의 털털함을 과시한다. 이를 본 신동엽은 “냉면 육수를 맥주처럼 마시네”라며 2차 감탄한다. 얼마 후, 술이 깬 이수경은 냉장고 옆 와인셀러 문을 열더니 꽉꽉 차 있는 와인들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무려 120병 넘는 와인을 보유 중이라는 이수경은 “와인셀러 가장 위 칸에 있는 와인들은 ‘5대 샤또’ 같은 고가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와인 가격이 구입 후 몇 배나 올랐다”고 본의 아니게 ‘술테크’에 성공했음을 밝힌다. 심지어 그는 “가장 비싼 것은 한 병에 최소 수천만 원”이라는 설명과 함께, 수천만 원 대 위스키도 보유하고 있음을 귀띔한다.‘짠한형’ 신동엽을 연신 감동케 한 ‘짠한언니’ 이수경의 ‘어나더 클래스’ 술 사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수경은 이날 숙취해소를 위한 셀프 아로마 테라피를 하다가 “과거 피부질환 때문에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돌발 고백한다. 이수경은 “원인 모를 피부질환에 시달려 도저히 사람들 앞에 설 수가 없었다”며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겪었고 ‘(배우) 은퇴 후에 뭘 먹고 살아야 하나’는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다.이수경의 스트레스 극복기와 ‘술로하우스’에서의 반전 일상은 18일 오후 8시 40분 SBS Plus·E채널에서 방송하는 ‘솔로라서’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8 09:31
스타

“황동주, 나한텐 만나자는 얘기 없어” 이영자, 김숙에 질투 (‘오만추’)

방송인 이영자가 황동주와 식사하는 김숙에 질투했다.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KBS 2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6회에서는 인연 여행 종료 후 최종 애프터 선택에서 이어진 커플들의 애프터 데이트가 공개됐다. 먼저 서로를 최종 선택한 김숙과 구본승은 한 카페에서 만나 근황을 나눴다. 여행 후 둘만의 첫 만남에 구본승은 어색해하면서도 김숙에게 “되게 예쁘다”며 칭찬하고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전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네티즌의 반응과 '본숙'커플 애칭을 전하며 조심스레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 돼요?”라며 구본승의 진심을 확인하는 김숙은 데이트에 나서며 팔짱을 끼며 적극적으로 표현했다.이후 취미로 뭉친 '본숙' 커플은 '평양냉면'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함께 식사자리를 갖고, 화제가 되고 있는 황동주·이영자 커플의 근황을 궁금해 하며 황동주를 소환한다.김숙은 황동주에게 커플의 근황을 캐묻고, 황동주는 "이 여자의 메시지를 받고 꿈만 같았다", "소고기 회식까지 했다"며 당시의 기뻤던 마음을 전했다. "안부 인사만 주고받고 있다"고 황동주가 전하자 김숙이 이영자와의 통화연결을 시도했고, “나는 연막이었어?”, "나한테는 만나자는 얘기가 없어"라며 질투심을 표현한 이영자에 황동주는 둘만의 약속을 만들었다.장서희와 이재황도 애프터 데이트에서 만나자마자 두 손을 꼭 맞잡을 정도로 반가워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황은 “내 마음을 표현한 사람은 누나뿐”이라며 일편단심을 보였고, “누나 생각이 계속 났다”고 하거나 촬영 이후 장서희에게만 연락했다고 하는 등 장서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오만추'의 시그니처 데이트 미션을 받고 손을 잡고 식물원 데이트를 즐긴 장서희는 “두런두런 이야기하는데 모든게 자연스러웠다”, “썸 타는 느낌이었다”라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인연 여행 이후 이영자와 단둘이 만나는 약속에 황동주는 “오늘 꼭 드리고 싶었다”며 꽃을 들고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황동주의 선물에 이영자는 함박웃음을 보이며 꽃과 황동주를 껴안았고,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오만추 1기 마지막 모임 날, 이영자·황동주 두 사람은 깜짝 해외여행 계획을 발표하기까지 하는데. 8년 만에 재회한 둘의 인연이 계속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만추’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3 13:12
스타

존박vs적재vs로이킴vs이무진, 가을 발라드 대전 승자는? [줌인]

쌀쌀한 가을이 다가왔다. 옷장에 묵혀뒀던 겨울옷을 슬슬 꺼내야 할 때, 대중의 마음을 두꺼운 외투처럼 따뜻하게 해줄 발라더들이 대거 출격한다. ◇ 불완전함 속 낭만을 노래해 ‘이무진’ 한번 들으면 귀에 쏙 박히는 독특한 음색, 날카로운 눈매와 달리 웃으면 귀여운 이미지가 돋보이는 이무진이 ‘또’ 컴백했다. 올 한 해만 싱글 ‘청혼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어’와 ‘애상’, ‘바래’ ‘쉬 이즈’ 등 각종 프로젝트성 노래와 OST를 발표했는데, 지난 7일 발매한 미니 2집 ‘만화 (滿花)’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이무진은 꽃이 만발한다는 의미에서 ‘만화’를 앨범명으로 채택했다. 청춘의 시기에 겪는 고민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마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면서 ‘꽃이 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미니 1집에서 전곡 작사 작곡을 단독을 했던 것과 달리 ‘만화’에서 YEGNY, 정석훈, 주린, 팝기우 등 여러 뮤지션과 협업해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각 트랙에 녹여냈다. 타이틀 곡 ‘청춘만화’는 청춘의 불완전함을 노래하지만 이무진이 뻗는 음률은 가슴 벅찰 만큼 설레고, 뮤직비디오 속 아스팔트 위를 힘차게 내달리는 이무진은 청춘의 불완전함 속 생동하는 낭만을 부여한다. 10일 기준 ‘청춘만화’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00만을 앞두고 있으며,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에 차트인했다. ◇ ‘슈스케’ 출신들 반갑네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존박과 우승을 한 로이킴이 나란히 10월에 컴백한다. 존박은 오는 30일 11년 만의 정규앨범 ‘PSST!’를 발매한다. 지난 8월부터 정규앨범에 수록된 ‘비스타’, ‘나이트크롤러’, ‘블러프’를 선공개하면서 조금씩 윤곽을 드러냈다. “내 이름이 박존?”, “니냐니뇨”, “쳐밀도”, “평양냉면” 등의 유행어를 낳을 만큼 존박은 발라더 가수이지만 잦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코믹한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존박은 이번 앨범을 통해 여태껏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려주겠다는 포부다. 봄만 되면 ‘봄봄봄’으로 소환되는 남자 로이킴은 이번에 가을 감성 발라드를 들고 온다. 오는 16일 발매되는 로이킴의 새 싱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은 편안함과 익숙함이 찾아올 때의 사랑을 녹여낸 노래다. 가슴 뛰고 미친 듯이 스파크가 튀는 사랑은 아니지만 편안함 속에서 피어난 감정 역시 ‘사랑’이라는 걸 말해준다. 로이킴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 적재, 소속사 이적 후 첫 신보 “나랑 별 보러 가자”며 수많은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한 적재가 돌아온다.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적재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정규 3집 앨범 ‘클리셰’를 발매한다. 지난해 어비스 컴퍼니로 이적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보다. 적재는 ‘나랑 같이 걸을래’, ‘별 보러 가자’, ‘넌 내게 특별하고’ 등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기타 연주로 다양한 히트곡들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클리셰’ 포스터 속 적재는 블랙 컬러의 니트를 착용하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단조로운 색감과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차분한 가을 감성이 돋보는 가운데, 소속사는 “‘클리셰’는 적재만의 음악적 감성을 가득 담아 가을 계절에 어울리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적재는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1월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대구, 천안, 부산, 광주에서 공연하며 전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여름에는 (여자)아이들의 ‘클락션’, 키스오브라이프 ‘스티키’ 처럼 강렬한 사운드에 축제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 유행했다면, 가을은 다소 차분하고 감성 짙은 노래가 주목받는 계절이다. 발라드 가수들에게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노릴 적기”라고 짚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06:05
예능

이순실 “탈북 정착 후 냉면-김치 장사, 지금은 100억 CEO” (사당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최초의 탈북민 보스로 새롭게 합류한 이순실이 꽃제비에서 100억 원 CEO가 되기까지 남한 생활을 공개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74회는 전국 시청률 5.4%, 수도권 시청률 5.2%,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123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박기량 보스가 국군체육부대 행사에 초대받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가대표 체력 단련장. 상의를 탈의하고 오전 훈련 중인 장병들 틈에서 눈 둘 곳이 없다며 두리번거리는 박기량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고, 유도 선수들의 밧줄 타기 훈련에 도전한 박기량은 홀로 소질을 인정받아 뿌듯해했다. 행사 시간에 맞춰 장병들이 속속 등장했고, 첫 위문공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언제 걱정했냐는 듯 박기량과 아이들은 부대 전체를 장악했다. 부대를 들썩이게 만드는 댄스곡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엔딩 무대에서 박기량은 100% 라이브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자신감이 풀 충전된 박기량은 “치어리더계 군통령이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행사의 여신임을 입증했다.이순실 보스는 탈북 18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된 이북 요리 전문가. 이순실은 “내가 남한에서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탈북민 모임 갈 때 고향 음식을 해 가면 다들 너무 좋아해서 평양냉면, 김치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내 백김치를 먹으면 꼬리뼈까지 시원하다”라는 말로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북한 여성들이 좋아할 관상, 김숙도 북한의 전형적인 미인상”이라면서 “나처럼 얼굴이 동그랗고 눈이 커야 미인”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이순실은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걸 나누고, 좋아하는 걸 보는 재미로 산다”라고 했지만 직원들의 평가는 “불도저”였다. 화통하게 ‘혁명 정신’을 외치며 빠른 일처리를 선호하는 이순실은 직원에게는 잔소리를 퍼붓지만 고객의 전화에는 상냥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행사 참여 제안을 앞뒤 가리지 않고 수락한 이순실은 냉면 5천 개 생산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이순실은 “안되면 되게 만들라.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을 외치며 곧장 냉면 생산 공장으로 향했고, 추가 생산 때문에 야근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다가 급기야 팔을 걷어붙이고 냉면 포장에 돌입했다. 2시간 30분 만에 냉면 5천 개 생산 목표를 달성하자 기분이 좋아진 이순실은 직접 만든 이북 음식으로 직원 회식을 제안했다. “여러분을 위한 마음이 꽉 차 있다”라며 만두와 감자떡 등을 권하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북한에서 남자의 말은 곧 법이다. 술을 찾는 남편에게 연탄집게로 맞은 적 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힘든 시기를 지나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순실 보스를 위해 “대박나세요”라며 건배를 외치는 직원들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정호영 보스가 연희동 매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절친 송훈 셰프와 만난 정호영은 “손님이 없는 날은 하루 매출 0원, 월세와 인건비 등 매달 천만 원 적자였다”라며 최근 잦아진 방송 활동의 이유를 전했다. 송훈 셰프 역시 “핫도그 가게 창업 1년 만에 7억 원을 날리고 폐업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폐업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두 셰프는 ‘만 원의 행복’ 갓성비 식당 방문에 나섰다. 1차로 방문한 동태찌개 백반집은 27가지 반찬과 1인분 8천 원이라는 가격에 감탄이 쏟아졌고, “이웃에게 저렴한 식재료를 공수, 인건비 지출 없는 운영, 낮은 임대료에 손님을 향한 정성으로 27년간 영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두 번째 빈대떡집 역시 한 장에 500원, 저렴한 임대료와 재료비로 인해 마진율 70%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으로 단돈 만 원에 안주 무한 리필 가성비 술집을 찾은 정호영. 제육볶음, 계란말이, 장조림 등 30여 가지 안주가 푸짐하게 준비된 이 매장 역시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식재료 대량 구매로 인한 재료비와 인건비 절감, 낮은 임대료로 마진율 15%를 유지함을 확인한 정호영과 송훈은 “대표가 직접 뛰어야 남는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만 원의 행복 투어를 종료했다.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순실 보스 탈북 이야기 가슴 찡하면서 재미있더라”, “전현무-김숙 북한 미남-미인상에 빵빵 터졌어”, “박기량 ‘제2의 브브걸’ 가즈아”, “스타 셰프 정호영 폐업 소식에 깜짝”, “나도 친구들이랑 초갓성비 식당 가봐야지” 등 반응이 이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3 08:32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가정요리와 식당요리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서 매주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방송을 한다고 금요미식회입니다. 어떤 음식을 어떻게 요리할지 대충의 그림은 제가 그리지만 이를 맛있는 음식으로 실현하는 일은 딴지일보 김정수 기자가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변상욱 대기자의 품평까지 거치고 나서 시청자에게 재료와 요리법을 알려드립니다.이 과정에 참여하는 직업 요리사는 없습니다. 애초에는 직업 요리사를 섭외하여 함께 진행을 하려고 했다가 김정수 기자를 발견하고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그가 직업 요리사에 비해 좀더 창의적인 요리를 할 수 있겠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직업 요리사는 어떤 음식이든지 잘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물론 그런 분도 계십니다) 대체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외식 업체에서 일을 하는 직업 요리사는 그 외식 업체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대해서는 전문적이지만, 전문적으로 다루어본 적이 없는 그 외의 음식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면옥 주방에서 평생 평양냉면만 말았던 평양냉면 명인을 모셔와 그럴싸한 짬뽕을 얻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김정수 기자는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지식을 기사로 작성하여 딴지일보에 연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나 학원에서 요리를 배운 바가 없습니다. 부친이 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김정수 기자가 그때까지 집중했던 요리가 주로 생선회인 것으로 보아, 가업을 잇기 위한 수련 같은 것은 없었음이 분명합니다.한국 사회에서 배운다는 것은 곧 연줄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배웠는지보다 어디에서 누구한테 배웠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견고한 그 연줄을 서로 붙잡고 서로서로 먹고삽니다. 그래서 자신이 배운 것을 부정해보려는 시도가 어렵습니다. “그거를 왜 그렇게 해서 먹어야 하는데?” 하고 물으면 “이게 전통이잖아” 하고 맙니다. 김정수 기자는 요리계에 그 어떤 연줄도 없습니다. 그러니, 요리를 하면서 눈치를 볼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여러 요리법에 전통이라는 권위를 부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재료 앞에서 그는 자유입니다. 금요미식회 진행자인 김어준 공장장은 금요미식회 요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근본이 없어요.”근본이 없으니 요리의 근본에 오히려 집중하게 됩니다. 관습적으로 넣는 양념은 일단 빼고 봅니다. 저와 김정수 기자가 회의를 하면서 가장 자주 쓰는 말은 “거기에 OO이 꼭 들어가야 하나?” “이 재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뭘까?” 입니다.금요미식회 음식이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도 듣습니다. “식당 하면 대박 나겠습니다.” 저도 “우리 식당이나 열자”고 김정수 기자에게 농담을 던집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이 요리법을 들고 식당을 열 수 있는 일이 아님을.앞에서 언급을 했듯이, 금요미식회는 집에서 따라 하기 좋은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외식 업체에서 팔면 좋은 요리법이 아닙니다. 금요미식회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외식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외식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요리법이라 해도 집에서 따라 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가정요리와 식당요리는 전혀 다른 영역의 요리입니다. 가정요리는 가족의 입맛에 맞추어야 하고 식당요리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야 합니다. 식당요리는 돈벌이가 되어야 하므로 가정요리에 비해 따져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금요미식회에서 소개한 가정요리를 외식 시장에서 판매를 하는 것보다 외식 시장에서 팔릴 만한 식당요리를 새로 개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입니다.금요미식회 가정요리가 우리 가정에 두루 스미기를 바라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요리가 가정요리를 급속하게 대체하고 있음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식당요리를 가정요리로 교묘하게 포장하는 대중매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는 가족을 잘게 쪼개며 시장을 키웠습니다. 더 이상 쪼개지지도 않는 1인 가구의 시대에 살면서 가정요리와 식당요리를 분별해야 한다는 논리조차 입에 올리기가 민망해졌습니다. 2024.09.19 07:00
예능

존박 “이미지 타격만…득 본 거 1도 없다” 냉면 은퇴 선언 (‘레벨업’)

가수 존박이 ‘냉면 은퇴’를 선언했다.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는 ‘방송국놈들아 나 은퇴한다 (존박, 냉면, 노후대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대화를 나눴다.이날 MC 효연은 “존박 씨가 냉면 ‘뇌절’을 멈추고 싶다고 한다더라. 그래서 냉면 앰버서더 은퇴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존박은 “‘오늘도 냉면에 미친 척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호응했다.이어 존박은 냉면 은퇴 선언문을 읽었다. 그는 “저는 2013년 ‘방송의 적’ 프로그램을 통해 ‘냉면 광인’이 되었다. 그때만 해도 10년 넘게 ‘냉면 존박’으로 불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 ‘존박 리스트’를 치면 ‘존박 음악 리스트’보다 ‘존박 평양냉면 맛집 리스트’가 먼저 뜨곤 한다. 신곡이 나와도 결혼해도 방송에 나가면 냉면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사실 이제 그 정도로 냉면을 찾아 먹지 않는다. 어쩌다 냉면을 먹어도 ‘니냐니뇨’가 나오지 않는다”며 “오늘 용기 내서 냉면 은퇴를 해 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존박은 또 “냉면으로 내가 득을 본 건 1도 없다. 이미지에 타격만 있었다”며 “냉면으로 돈도 못 벌었고요, 냉면집을 차린 것도 아니다, 그래서 좀 그게 안타깝긴 하다”고 고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7 22:57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백두에서 한라까지 냉면을 먹었습니다

밀은 재배 기간이 겹치는 보리에 밀려나 귀했습니다. 메밀은 백두에서 한라까지 재배했습니다. 미국 밀가루가 값싸게 들어오기 전에 주로 메밀로 국수를 해서 먹었습니다. 메밀국수는 따뜻한 국물에서는 금방 풀어져 찬 국물에 말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는 찬메밀국수가 전통입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메밀이 재배되었고, 백두에서 한라까지 찬메밀국수를 먹었습니다.찬메밀국수의 이름은 그냥 국수였습니다. 백석이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하였던 시의 제목도 ‘국수’입니다. 외식시장에서 찬메밀국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냉면이라는 이름을 쓰게 됩니다(함흥냉면은 감자 전분이 재료여서 농마국수라고 불렀습니다. 찬메밀국수와 계통이 다른 음식이므로 이 글에서 말하는 냉면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냉면은 평양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서울과 인천, 부산, 함흥, 진주 등등에 냉면을 내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냉면을 내는 식당이라고 지금과 같은 냉면 전문점을 상상하시면 안 됩니다. 불고기, 설렁탕, 만둣국, 비빔밥, 육개장 등등을 함께 내는 식당이었습니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냉면 내는 식당’은 1939년에 개업한 한일관입니다).백두에서 한라까지 존재하는 냉면인데, 일제강점기에 평양냉면이 떴습니다. 평양냉면이 조리법에서 여타 지역의 냉면과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일까요? 그러니까 평양냉면에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먹던 냉면에는 없는 그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요?1926년 8월 21일자 동아일보에 ‘요리비판-평양냉면’이란 칼럼이 게재됩니다. 평양냉면이 얼마나 맛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글입니다. “냉면이란 어디 것 어디 것 합니다만 평양냉면같이 고명한 것이 없습니다. 이곳 냉면은 첫째 국수가 좋고, 둘째 고기가 많고, 셋째 양념을 잘합니다. 게다가 양도 많고 값조차 싸니 더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냉면이란 어디 것 어디 것 합니다만”이란 글에서 당시에 한반도 여러 지역에서 냉면이 인기를 얻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냉면의 인기 비결을 설명합니다. 국수가 좋고, 고기가 많고, 양념을 잘하며, 양이 많고, 값이 싸다. 평양냉면이 여타 지역의 냉면과는 다른 그 어떤 특징적 조리법이 보이는지요. 다시 1926년 칼럼을 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제 아무리 잘 만드는 국수라도 밀가루를 섞습니다만 이곳에서는 순전한 메밀로만 만들며, 쇠고기, 돼지고기를 서울보다 갑절씩이나 넣는데, 평양육이 얼마나 맛있는지 형도 이미 아시는 바이라 누누히 말하지 않겠습니다. 게다가 닭고기와 달걀까지 넣으며, 닭 삶은 국물에다가 말아서 갖은양념을 하니 얼마나 맛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양은 서울냉면의 갑절이 실히 되며….”우리 국물 요리는 소가 주재료였습니다. 돼지와 닭은 부재료로 끼이기도 하고 빠지기도 합니다. 따뜻한 육수에 밥을 말고 만두를 끓이고 국수를 맙니다. 그 육수를 차게 식혀서 메밀국수를 말면 냉면입니다. 1926년 칼럼은 평양냉면을 자랑하면서 비교 대상으로 서울냉면을 계속 등장시킵니다. 평양냉면과 서울냉면은 같은 스타일의 냉면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평양냉면이라는 단어는 ‘맑은 고기국물에 만 메밀국수’라는 냉면 그 자체를 말한다기보다 ‘조선반도에서 파는 여러 냉면 중에서 평양에서 파는 냉면’이라는 뜻으로 쓰였다고 봐야 합니다. 냉면전성시대입니다. 냉면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깁니다. 간판엔 죄다 ‘평양냉면’입니다. 서울 평양냉면, 부산 평양냉면, 대전 평양냉면, 대구 평양냉면….(한일관은 차림표에 ‘서울냉면’이라고 적어두고 있습니다)38선이 남북한을 가른 지 3년이 지난 1948년에 한 시민이 경향신문에 이런 투고를 합니다.“평양냉면이 아무리 맛있은들 38선을 넘어 운반해왔단 말인가요. 서울서 만드는 냉면을 평양냉면이란 새빨간 거짓말.”먼먼 옛날부터 백두에서 한라까지 냉면이 있었습니다. 서울냉면, 부산냉면, 대전냉면, 대구냉면 등등으로 이르는 것이 진정한 냉면전성시대를 여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2024.08.01 07:00
연예일반

‘해병대 입대’ 그리 은퇴 고백 “음악 접고 이름도 바꿀 것” (‘그리구라’)

래퍼 그리(김동현)가 음악을 그만둘 것이라고 고백했다.2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너의 첫 평양냉면은 내가 함께 할게~ (with 용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가수 용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용용은 그리의 해병대 입대 소식에 대해 “왜 혼자 멋있는거 다 하냐”며 “어떻게 하다가 가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그리는 “나는 원래 해병대 좋아했다. 가고 싶어 했고. 다음주 수요일에 머리 민다”고 답했다. 그리는 용용과 친해진 계기에 대해 “살면서 누군가 저한테 정말 음악이 좋다. 피처링 해달라.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용용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용용은 “자신감을 가져라. 난 너 음악을 진짜 좋아한다. 그리가 목소리가 좋다. 너 같은 감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그리는 “사주를 봤는데 그리가 나한테 안 맞는다고 했다. ‘그리로 활동을 너무 하고 싶냐’고 묻길래 그리로 쓰면 좋지 않냐 그랬더니 그럼 방법이 있는데 그리 다음에 ‘이’를 하나 더 붙이라고 했다”며 “그럴 바에는 김동현으로 활동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김동현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그리이’는 아닌 것 같아서 김동현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리는 “이제 그리라고 부르지 말고 ‘그리이’ 아니면 ‘김동현’이라고 불러달라. 이제부터 ‘그리이’ 아니면 ‘김동현’이다. 진짜 군대 갔다 나와서 동현으로 활동할 것이다. 대표님한테도 음악을 접고 동현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그러자 용용은 “왜 음악을 안하려고 하냐. 그럼 난 어떡하냐”고 속상해하자 그리는 “음악은 관심이 있었던 것이지 취미로 남겨두면 좋은 건데 음악보다 더 열중하는 것을 찾은 것 같다”며 “웃챠다. 그걸 진짜 좋아한다. 밤낮 새도 그냥 행복하다”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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