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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비할 시간 부족" KBO·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오승환 은퇴 투어' 발표한 삼성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43)의 은퇴 투어 관련 내용을 다른 구단과 협의 없이 발표하면서 작지 않은 혼란을 빚고 있다.삼성은 6일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성적 부진(11경기 평균자책점 8.31) 탓에 지난달 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라고 부연했다.2017년 이승엽부터 시작한 은퇴 투어는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레전드의 은퇴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보통 은퇴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 일정에서 꽃다발과 소정의 선물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이승엽 이외 은퇴 투어를 거친 건 2022년 이대호가 유일하다. 리그 역대 세이브 1위(427개)인 오승환의 은퇴 투어는 기정 사실에 가까웠다. 문제는 은퇴 투어를 발표한 시점이다. 주중 인천 원정을 소화 중인 삼성 선수단은 7일 경기를 마치면 잔여 시즌 SSG 맞대결(총 16경기)이 딱 한번, 그것도 홈구장 일정이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하려면 7일이 마지막인 셈. 발등에 불이 떨어진 SSG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발표 이후 부랴부랴 내부 논의를 거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은퇴 투어 관련 협의가 금일에 논의되면서 내일(7일) 행사는 부득이하게 간소한 이벤트로 진행하게 됐다'며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선물 전달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도 삼성 구단과 협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니 7일 경기 전 꽃다발과 단체 사진으로 은퇴를 우선 기념할 예정. 공교롭게도 보통 꽃다발 전달을 주장이 하는데 SSG 주장 김광현은 7일 선발 등판한다. 선발 투수가 등판 당일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오승환의 은퇴를 기념하게 됐다.이대호는 그해 3월 KBO 차원의 은퇴 투어 확정 발표가 있었고 일정에 따라 각 구단이 행사를 준비했다. 그런데 삼성은 오승환은 은퇴 투어와 관련해 KBO와 별다른 협의도 하지 않았다. 실행위원회(단장 모임) 차원의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KBO 관계자는 은퇴 발표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논의된 건 없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구단 관계자는 "사연이 있을 거 같긴 한데 아쉽긴 하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프로야구(NPB·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세이브)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은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일 오후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가 아닌 인천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9:52
프로야구

문동주 "사사키 로키 같다뇨?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IS 스타]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한화 이글스 문동주(22)의 강속구가 KBO리그 선두 싸움에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들어 시속 16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에 이어 4선발 문동주가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LG 트윈스와의 선두 싸움은 여전히 해볼 만하다.문동주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불펜이 무너져 2-5로 역전패했지만, 문동주가 서 있는 동안 한화 마운드는 난공불락이었다. 문동주는 KT 중심타선도 압도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3번 타자 안현민을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막아냈다. 또한 자신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4번 타자 강백호(이전까지 상태 타율 0.800, 5타수 4안타 2볼넷)도 3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돌려세웠다.이날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3타점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는 "경기 전 기록을 봤는데 내가 (문동주에게) 엄청 강했더라. 그런데 오늘 (문)동주 투구는 사사키 로키 같았다. 161㎞/h의 직구에 포크볼이 146~147㎞/h까지 나왔다. 정말 좋은 투수"라고 감탄했다.이날 문동주가 6회 2사 3루 이정훈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던진 직구가 161㎞/h를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으로는 160.7㎞/h가 찍혔다. 이는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기록(160.9㎞/h)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이었다. 문동주는 이정훈에게 포크볼 2개를 던져 기어이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10번째 탈삼진이었다. 개인 최다 탈삼진(9개, 2024년 8월 20일 청주 NC 다이노스전과 2025년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었다.문동주는 이날 투구 수 92개를 기록했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8.5%(63개)에 달했다. 빠르면서도 공격적인 문동주의 피칭을 보고 강백호는 일본을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를 떠올렸다. 고교 시절 이미 일본 투수 역대 최고인 163㎞/h를 뿌린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지 3년 만인 2022년 4월 10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문동주는 6일 인터뷰에서 "강백호 형이 저한테 왜 그러시는지(사사키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동생 기 살려주시려고 한 말 같다"며 "투구 레퍼토리는 전과 똑같은데 구속이 잘 나와서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고 말했다.올 시즌 적잖은 기복을 보였던 문동주는 여름 들어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모습이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그는 다음 등판이었던 7월 27일 SSG 랜더스전(7이닝 2실점)에서도 호투했다. 5일 KT전에서 더 강한 공을 던졌다. 올 시즌 8승3패에 멈춰 있지만, 평균자책점을 3.13으로 낮췄다.선발 투수 일정을 보면 한화는 5일 선발로 에이스 폰세를 내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먼저 내보냈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하고 돌아온 문동주를 포옹한 김 감독은 "(한화 부임 후) 두 시즌 동안 본 문동주의 피칭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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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역대 세 번째 은퇴 투어? KBO "아직 논의된 건 없어, 이제 시작해야" [IS 이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와 관련해 "구단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아직 논의된 건 없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삼성 구단은 6일 '오승환이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성적 부진(11경기 평균자책점 8.31) 탓에 지난달 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이 구단 역대 네 번째 영구결번(22번·10번·36번)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KBO 및 타 구단과 협의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KBO리그 역대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과 2022년 이대호, 둘 뿐이었다. 은퇴 투어를 하려면 KBO와 상대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은퇴 발표 시점 합의가 이뤄진 사안은 아니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5일 기준 42경기에 불과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려면 빠른 논의가 필수적이다. 삼성 구단은 '오승환은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선수가 원할 때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통산 세이브가 427개로 리그 역대 1위. 일본 프로야구(NPB·80세이브)와 미국 메이저리그(MLB·42세이브)를 거치며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며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17:09
프로야구

삼성 오승환 은퇴 결정, 더 이상 1군 마운드서 볼 수 없다...영구 결번 및 은퇴 투어 진행 [오피셜]

'현역 최고령 선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 삼성은 6일 "오승환이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렸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온즈 구단도 적극적으로 오승환의 이적을 지원했다. 오승환은 NPB에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기록,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위상을 떨쳤다. 이후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3개 팀에서 활약하며 16승 13패 4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한 뒤 올해까지 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중반부터 다소 어려움을 겪어 마무리를 내줬고,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1로 2군에 머무른 날이 더 많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549개.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향후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KBO 및 타 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막판에 은퇴 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은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승환은 이만수(22) 양준혁(10) 이승엽(36)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21) 지정을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6:43
메이저리그

빅리그서 사라졌던 日 사사키, 석 달 만에 입 열었다 "왜 아픈지 원인을 찾았다"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석 달 만에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했다. 사사키는 최근 불펜 투구를 재개했고, 지난 2일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사사키는 오른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가장 최근 빅리그 등판은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오는 9일 세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실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날 "어깨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던질 때도 (통증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최고 시속 165㎞의 강속구와 NPB 최연소 퍼펙트 게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다만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 달성이 한 번도 없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빅리그에 진출한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사사키는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았다. 왜 아픈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만큼 투구 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투구 폼과 실제 투구 폼에 차이가 있었다. 이런 점이 마운드에서 투구와 통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투구 폼을 수정하는 단계다.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사키는 8월 말 복귀를 목표로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사사키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머무른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날이 더 많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2:04
메이저리그

"손가락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22구 교체, 또 물집 문제라니…CIN 초비상

신시내티 레즈에 비상이 걸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왼손 투수 닉 로돌로(27)가 왼손 검지 물집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로돌로는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회 말 2사 후 닉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투구 수 22개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이유는 물집이었다. 로돌로는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손가락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내려다보니 거품 같은 게 가득 차 있었다. 체액이 잔뜩 고여있었는데 다시 던지기 전에 멈추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로돌로의 물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물집 관련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상황. 신시내티는 로돌로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쿠바 출신 오른손 투수 요스베르 줄루에타를 콜업했다.로돌로의 이탈은 가을야구를 향해 안간힘을 쓰는 신시내티의 작지 않은 악재다. 로돌로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 8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이닝 투수로 로테이션의 핵심 자원인데 이번 물집 부상으로 최소 두 차례 정도 등판을 건너뛸 것으로 전망. 신시내티는 59승 54패(승률 0.522)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68승 44패, 승률 0.607)와의 승차는 9.5경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6 09:35
메이저리그

김서현보다 높은 평가 받던 심준석, 마이애미 루키팀에서 방출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았던 심준석(21)이 미국 무대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산하 루키 레벨 팀 F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을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심준석은 올 시즌 루키 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23개, 사구 8개를 기록했다. 덕수고 출신 심준석은 3년 전, 고교 넘버원 투수였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이후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금 75만 달러에 계약했고, 꽤 성대한 입단식을 치르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KBO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던 한화 이글스는 현재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 김서현을 선택했다. 심준석은 미국 무대에서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미 고교 시절 팔꿈치와 발가락 부상을 당한 이력이 있었고, 미국에서는 허리와 어깨에 문제가 있었다. 피츠버그는 결국 지난해 7월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심준석을 내보냈다. 심준석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고, 올 시즌은 루키 리그에서 조차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08:02
프로야구

두산 김택연 특별 면담, 조 대행 "마무리 교체 없다. 구단과 함께 성장기에"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택연과 특별 면담을 했다. 다만 "마무리 투수 교체는 없다"고 못 박았다. 조 감독대행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오늘 김택연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 선두타자와 승부에 많은 부담을 느끼더라"고 말했다. 김택연은 지난 3일 잠실 SSG 랜더스전 팀이 2-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볼넷은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박성한에게도 볼넷을 내준 김택연은 1사 후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두산은 결국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졌다.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세이브)를 신기록을 작성했다. 평균 150㎞ 강속구가 강점이다. 그러나 올 시즌 2승 3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48로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특히 블론세이브는 총 7차례로, LG 트윈스 김진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다. 조 감독대행은 "우리 팀은 지금 성장의 시기를 지나는 중"이라면서 "김택연도 마찬가지다. 물론 잘 막아줬으면 하지만, 아직 완성형 선수가 아니다. 좀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김택연은 지난달 평균자책점 4.50에 이어 이달에는 10.80으로 여름철 본격 무더위와 함께 고전하고 있다. 조 감독대행은 "후반기 들어 힘든 기색을 보이는 다른 마무리 투수도 있다"라면서 "(김택연의) 체력적인 어려움이나 다양한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감독대행은 "마무리 교체를 시사하진 않는다"라며 "선두 타자와 승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더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6 07:38
프로야구

주말 빅매치 예고, 한화 겨냥한 LG의 로테이션 조정...최고의 카드 구성

52일 만에 선두를 탈환한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의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임시 선발' 최채흥을 내보낸다. 자연스럽게 7일 두산전은 송승기가 책임지고, 8~10일 잠실 한화전은 임찬규-요니 치리노스-손주영 순으로 등판한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OUT, 톨허스트 IN)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 두 차례 공백이 발생할 거 같다. 김광삼 투수 코치랑 상의해 그 공백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방법을 고민했고, 이에 최채흥을 6일 내보낸다. 송승기와 임찬규에게 (하루라도) 휴식을 더 부여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기존 로테이션대로라면 손주영의 등판 이후 6~7일 송승기-임찬규가 나설 차례다. 이어 8~10일에는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에 투입되는 최채흥을 시작으로 치리노스-손주영 순이다.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을 6일 두산전에 앞당겨 투입해 송승기와 임찬규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주는 쪽으로 택했다. 이는 한화를 겨냥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주말 3연전의 첫 경기에 임시 선발보다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내는 게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LG는 올 시즌 임시 선발을 내세운 5경기(최채흥 3경기, 김주온·이지강 각 1경기)를 모두 졌다. 반면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고 있다. 9개 구단 상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을 절대 한화에 맞추진 않을 거다. 순리대로 가야 한다"라며 "무리하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해야 포스트시즌(PS)에서도 힘을 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시 선발 최채흥을 7일 두산전에 끼워 넣어 자연스럽게 임찬규를 8일 한화전에 맞출 수 있게 됐다. 송승기와 임찬규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준다는 명분도 있다. 또 왼손 투수 손주영과 송승기의 등판일을 떨어뜨릴 수 있게 됐다. LG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둬 52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2일 한화에 5.5경기 차 뒤졌는데, 2주 만에 이를 추월했다. 최근 7연승, 후반기 14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주말 3연전은 정규시즌 우승 다툼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로 한화에 맞선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6 05:08
프로야구

좋은 투수지만 뭔가 아쉬운 롯데 데이비슨...6일 KIA전 '서바이벌 매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이 생존 게임에 나선다. 데이비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는 5일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7회 마운드까지 올라 2사까지 2점만 내주고 역투했지만, 타선이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탓에 0-2로 석패했다. 시리즈 우세뿐 아니라 4위(KIA)와의 승차를 벌리기 위해서도 2차전이 중요해졌따. 데이비슨은 앞서 등판한 21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6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0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총 10번 해냈다. 예년이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평균자책점이다. 하지만 순위(17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고타저'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 WHIP는 예년과 기준을 적용해도 높다. 퇴출 당할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가 무려 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게 데이비슨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비슨은 안정감 있는 투수지만 '원투펀치' 한 축으로 인정받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5회만 되면 고비를 겪고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 저하가 큰 시점. 외국인 투수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데이비슨에겐 그걸 기대하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선발 맞대결에서도 무게감이 떨어질 것 같다. 플레이오프(PO)만 직행하는 팀은 한국시리즈(KS) 제패까지 노릴 수 있다. 단기전에서 1·2선발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이미 2위 LG 트윈스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5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 역시 오래 동행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영입해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롯데도 고민이 클 것 같다. 데이비슨은 5이닝은 꾸준히 막아줘 남은 정규시즌 3위 수성에 기여할 수 있는 투수다. 경험이 적은 이민석, 기복이 있는 박세웅 등 롯데 국내 투수들보다는 안정감이 있다. 모험을 감수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리스크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롯데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감보아가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KIA 3경기에 등판해 16과 3분의 2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이번 시리즈 1차전 결승타를 친 김태군과 4번 승부해 3안타를 내주며 약했다. 하지만 모두 5이닝 이상 막고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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