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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따뜻했던 故송재림, 저평가된 배우”…눈물로 보낸 ‘폭락’ 감독·배우

고(故) 배우 송재림의 유작 ‘폭락’의 현해리 감독과 출연진이 눈물로 고인을 추모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폭락’ 언론배급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현해리 감독과 배우 안우연, 민성욱, 소희정, 차정원이 고인을 그리워했다.‘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물이다. 고 송재림이 지난해 11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작이 됐다.이날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이) 코인이나 주식에 대해 정말 해박했다. 준비를 많이 해와서 대화도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디어도 많이 내줬다”고 떠올렸다. 극중 고 송재림이 연기한 주인공 양도현은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천재라 불리는 인물이다.현 감독은 “일단은 알 수 없는 페이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하게 됐다”며 “송재림이 자체적으로 가진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는데 가슴 따뜻하고 배려심도 많고 최강 개그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 싶고 아쉽다. (오늘 이 자리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극중 고 송재림과 호흡을 맞춘 안우연은 “‘폭락’을 같이 하면서 배려심도 깊고 장난기 많은 순수한 소년 같다고 느꼈다”며 “형과 제가 굉장히 친해졌다. 배역으로도 많이 만났고 인간적으로도 많이 통하는 게 많았다. 촬영 끝나고 자주 놀러가서 술도 마셨고, ‘같이 사업하자’고 하면 ‘형 좋죠’라고 대답도 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형을 위해서 ‘폭락’만큼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홍보를 하고 싶다. 형이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민성욱은 “송재림의 이미지가 워낙 차갑게 보이지 않나. 그런데 항상 연기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기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폭주하는 신은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배우구나, 과소평가 돼 있던 배우가 아닌가 싶었다”고 치켜세웠다.같은 소속사인 차정원은 “오빠가 정말 재밌고 회계적으로도 다 알고 있는, 척척박사였다”며 “같이 이 영화를 봤으면 ‘정말 오빠가 좋아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빠도 같이 본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고, 많이 보고 싶다는 말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한편 ‘폭락’은 오는 1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7 10:29
뮤직

82메이저 컴백 D-1…기대 포인트 3

그룹 82메이저가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82메이저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X-82(엑스-82)’를 발매한다.‘X-82’는 82메이저가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다. 신보 기대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 다채로운 트랙리스트‘X-82’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82메이저의 ‘'X-file(엑스파일)’같은 새로운 음악과 모습이 담긴 앨범이다. 다양한 음악 색깔이 교차(X) 되며 전 세계 리스너들의 마음을 자신들의 음악으로 점령(X)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혀끝(Stuck)’을 비롯해 ‘가시밭길도 괜찮아(Thorns)’, ‘페이스 타임’ ‘가십’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힙합 트랙부터 재지한 코드 음악까지 한층 더 넓어진 82메이저의 음악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 ‘혀끝’(ft.힙합 바이브) ‘혀끝’은 빠른 템포의 드럼 사운드와 다양한 패턴의 퍼커션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82메이저의 개성 넘치는 매력과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82메이저는 ‘혀끝’을 통해 화려한 비트 속에서 테크니컬한 랩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보컬 포지션 멤버들까지 랩 파트에 참여해 82메이저의 ‘힙합 바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혀끝’ 뮤직비디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연출로 알려진 김성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아이유, 크러쉬, 방탄소년단, 혁오 등 수많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은 바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스토리와 재미 요소가 담겨 82메이저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킬 예정이다. 무엇보다 82메이저가 뮤직비디오에서 요원으로 변신한다고 알려져 더욱 궁금증이 높아진다.82메이저의 미니 2집 ‘X-82’는 오는 15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4 15:16
IT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기사 자녀 성장 지원 '주니어랩' 2기 성료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의 청소년 자녀 및 손자녀를 대상으로 코딩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2기'가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개하는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201 캠페인'의 일환이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택시 기사 가정 내 청소년 가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했다.올해 2회째를 맞은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은 신청 접수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종 선정된 전국 택시 기사의 청소년 자녀 및 손자녀 중학생 참가자 30명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 캠프에 참여했다.2기 캠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레고 전문 교구를 활용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직접 서비스화하는 '코딩 교육',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기획자 및 개발자들과의 '멘토링 세션', 로봇 릴레이 경주·로봇 씨름 대회·미니게임 등이 마련됐다.코딩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6명씩 조를 이뤄 모빌리티 서비스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획하고, UX(사용자 경험)를 고려한 모형을 제작해 센서를 부착한 뒤 직접 코딩한 앱과 연동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멘토링 세션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현직 개발자와 기획자가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캠프 마지막 날에 열린 수료식에서는 학생과 택시 기사 가족 약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3박 4일 캠프의 결과물인 조별 작품을 시연하는 '주니어랩 박람회'가 열렸다.카카오모빌리티는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과 코딩 학습 교구, 주니어랩 굿즈 등을 수여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기술 발전 파트너인 택시 기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08:24
연예일반

넷플릭스 “예능PD 드림팀과 함께 축제를”…‘빠니보틀·조정석→기안84’ 하반기 라인업 예고 [종합]

대세 인플루언서나 정체를 숨긴 요리사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보여준다. 비일상적 세계관에서 두뇌 풀가동 해 탈출하는 모험도 펼쳐진다. 올 하반기부터 풍성하게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의 이야기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콘셉트와 예능 라인업에 대해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듯 시청자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반기 및 2025년 예능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당 라인업에는 ‘더 인플루언서’, ‘대환장 기안장’을 비롯한 신선한 프로그램부터 ‘좀비버스’, ‘솔로지옥’ 등 인기작의 속편이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가 하반기 예능 포문을 연다. 유명 인플루언서 77인이 영향력을 걸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출연자 중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의혹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기도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재석 PD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경쟁해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치열한 방식이다.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며 “나를 뽐내서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러 전략으로 매력이 드러날지 주목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포일러 논란에도 불구,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드러났다.기세를 모아 내달 30일 공개를 이어받는 것은 배우 조정석이다. ‘신인가수 조정석’을 연출한 양정원 PD는 “제목처럼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던 조정석 배우가 사실 어릴 적 꿈인 음악가를 떠올려, 직접 곡을 써보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목표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양 PD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촬영 중 바쁜 이동 중에도 조정석이 기타 한 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이어 백종원이 넷플릭스표 첫 요리 서바이벌을 심사한다. 9월 중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유·무명 요리사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우리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이 대결하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며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흑수저와 잘 알려진 스타 백수저, 두 계급 중 살아남는 계급은 무엇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뿐아니라, 미슐랭 쓰리 스타 안성재 셰프가 최초 방송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 예능 ‘코미디 리벤지’도 10월 공개된다. 지난해 선보인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을 지휘한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작년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인 이경규 팀의 특전에서 출발했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코미디 경연을 여는 아이디어를 제안 주셔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경규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기에 조금 더 정제되면서 빵터질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박진경 PD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시즌2를 11월 공개 예정이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한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등을 비롯해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박 PD는 “저희 출연진들은 누구보다 치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개의치 않고 임한다. 좀비물이 ‘리얼’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끝나기에 다들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강야구’의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도 12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5년 공개될 세 편도 발표됐다. 먼저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시즌 4를 맞이한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 뽑으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리지아나 덱스 같은 한명의 출연자가 아닌 커플의 서사가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SNS에서 더 이상 마땅한 인물이 없어 길거리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이어 정효민 PD는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해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왜 기안84인지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려고 섭외한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데플스 플랜2’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속편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정 PD는 “시즌1은 12명이었으나 시즌2를 기획하다보니 플레이어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 14명으로 꾸렸다”며 “곧 녹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대박이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재밌게 나올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2년 전에는 예능 4편을 소개했으나 이제 1년에 10개 작품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잘되는 특정 장르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시대에 맞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걸 찾고, PD분들도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의 IP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16:08
연예일반

부코페, 해외 공연팀 공개... ‘테이프 페이스→ 버블쇼 인 스페이스’ 합류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강도 높은 웃음을 선사할 해외 공연팀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분산 개최하는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앞서 다채로운 국내 공연팀 라인업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오늘(19일) 더욱 꽉 찬 구성으로 극장 공연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해외 공연팀 참가자를 추가로 발표했다.먼저 ‘테이프 페이스’는 ‘아메리칸 갓 탤런트’가 인정한 최고의 넌버벌 쇼로 마임, 슬랩스틱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일상 속 소품들을 희화화시키는 스탠드업 코미디다. 이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예측을 불허하는 짜릿함을 선보여 국제적인 찬사를 받는 팀이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픽토그램 마임을 선보이는 ‘요시모토 오와리이 쇼’는 3팀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공연을 펼친다. 제11회 ‘부코페’에서 ‘웃음바다상’을 수상한 가비지와 테이블 빼기 개그의 한 획을 그은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웨스P, 근육 개그의 달인 이누가 힘을 합쳐 보는 이들의 혼을 쏙 빼놓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버블쇼 인 스페이스’는 비눗방울 쇼, 마임, 인형극, 그림자극을 넘나들면서 비눗방울이 보여줄 수 있는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공연이다. 커트 아르민머레이와 율리아 벤제가 선사하는 이 공연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비눗방울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 모으며 모든 연령대의 오감을 한껏 만족시켜 줄 전망이다.마지막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쇼인 ‘MICF로드쇼 with BICF'는 3명의 호주 유명 코미디언들이 각각 30분씩 2개의 짧은 간격으로 개그를 선보인다. 공연을 선보일 이반 아리스테기에타, 클레어 후퍼, 데이브 손튼은 국제 투어를 한 유명한 공연자로 각각의 스타일로 관객들을 웃게 한다고. 특정 주제는 없지만 그만큼 다채로운 이야기로 관람객들의 웃음을 책임진다고 해 관심이 모인다.제12회 ‘부코페’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18:33
연예일반

아이브 이어 뉴진스·보아도... 사이버렉카 딱 기다려 [줌인]

그룹 아이브가 가짜뉴스 전문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강도 높은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뉴진스, 보아도 일명 ‘사이버 렉카’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하고 있는 SNS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밝혀달라 요청했다. 보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기획사들의 ‘가짜뉴스와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는 무엇보다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을 제언했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유튜브의 속성상 가짜뉴스는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고 속도도 빠르지만 잡기가 어렵다. 동영상으로 박제돼 계속 유포되고 생명력이 길어 피해가 심각한 만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채널 삭제되자 새 계정으로 조롱…대담해지는 사이버 렉카뉴진스 측이 고소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은 2022년부터 여성 연예인들의 과거 발언이나 외모 비하 등 허위 루머 영상을 수백 건 올려왔다. 뉴진스뿐 아니라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인기 걸그룹이 주요 표적이 돼 피해를 입어 왔다. 해당 채널은 지난 12일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을 이유로 구글에 의해 삭제됐으나 이 채널 운영자는 단 하루 만에 새 계정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뉴진스한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복귀영상’이란 제목의 숏츠 영상에서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릴 줄이야.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며 “애초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해당 계정에 대해 뉴진스 측 법률 대리인은 “해당 계정 소유자는 뉴진스를 향해 욕설 및 기타 조롱 행위에도 가담했다”며 “뉴진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신원 정보제공 요청 이유를 밝혔다. 실제 해당 계정에 올라왔던 동영상 조회수는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채널 운영자를 특정해 보다 적극적인 법적대응이 가능해진다. 보아도 강경대응 수위를 높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담당 법무법인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 및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보아는 최근 SNS를 통해 내년 말까지로 체결된 전속계약을 마친 뒤엔 은퇴하려 한다는 속내를 털어놔 온라인을 달궜다. 공개적으로 은퇴할 결심까지 내비치게 된 구체적인 내막은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보아를 향해 수년째 이어져 온 인신공격성 비난과 점점 수위 높아지는 가짜뉴스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가짜뉴스 강경대응 불구, 실제 장기전 어려운 이유는연예인을 향한 모욕과 조롱 등 인신공격은 물론, 근거 없는 날조를 마치 사실인 듯 만들어 유포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소속사들도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IP를 특정하기 어려운 ‘유동성 닉네임(아이디)’에 대한 색출도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대응이 주목된다. 실제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장원영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를 계속 생산, 유포하자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에 신상정보를 요청하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정보제공 명령을 받아냈다. 현재 해당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파악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0월부터 변론 없이 진행돼 장원영 측 일부 승소로 판결이 났지만 탈덕수용소 측이 1심 선고 결과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다수의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은 “과거 댓글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루머들에 비해 불특정 다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 렉카들의 가짜뉴스의 만듦새가 워낙 그럴듯 해 대중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실제로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렉카 채널 운영자들은 계정을 폭파하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라 피고소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일부 악질적인 유동성 아이디의 사례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해도 구글 측에서 신상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국내에서 수사가 진전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장기적 법적대응에 따르는 비용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법무법인을 통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에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사이버 렉카들을 끝까지 잡겠다는 의지에도 불구, 일부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곤 실제로 대응을 이어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 “익명 뒤 숨은 인격 살인…글로벌 SNS 본사 협조 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획사들의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은 사이버 렉카들을 비롯한 악플러들에게 경종이 되고 있다. ‘탈덕수용소’처럼 구글 측이 현지 법원 결정에 따라 국내 기획사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에 협조함에 따라 채널 운영자의 신상을 특정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사례가 실제로 나오면서, 익명 뒤에 숨은 범법 행위도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 노종언 변호사는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기 때문에 단순 명예훼손이나 악플만으로는 신상공개 명령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테러나 미성년자 성착취 및 학대, 여성혐오나 인종혐오 등 반인륜적 범죄 등과 결부되는 등 신상공개를 허용할 만한 중대 사유가 추가돼야 한다”며 구글을 통한 신상정보 특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신상정보가 특정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국내 수사 개시는 어렵다. 하지만 반인륜적 루머를 지속적으로 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발생시켰을 경우 비단 연예인뿐 아니라 비연예인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관의 수사 협조가 이뤄지는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은 기본적으로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활동하는 측면이 있지만 개인으로서의 인권까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평가의 영역을 뛰어넘은 허위의 내용을 공공연히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히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에 대한 루머를 페이스북을 통해 생산·유포해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경우 미국 법원의 명령에 따라 용의자를 특정하고 고소를 진행해 실제 징역형까지 나온 사례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짜뉴스에 따른 이미지 타격과, 이로 인한 실질적인 피해까지 구제받는 건 현 시점에선 아직 요원한 일이다. 노 변호사는 “연예인들이 여러 루머로 인한 이미지 타격으로 캐스팅이 불발되거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실질적 피해를 입더라도 가짜뉴스와의 인과관계성 입증이 힘들어 실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악성 루머 등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는 최근 추세는 환영할 만 하지만 위자료 부분은 국민정서에 비춰 현저히 낮은 경향이 있는 만큼, 이 역시 물가 기준을 고려해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5 06:00
연예일반

다시 태어난 ‘7인의 부활’…오준혁 감독 “시즌1 장점 계승하되, 통쾌한 사이다 복수”

‘7인의 부활’ 오준혁 감독이 통쾌한 사이다 복수전을 예고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오준혁 감독에게 달라져 돌아온 ‘7인의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준혁 감독은 “긴 시간 동고동락하며 만든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설레는 마음”이라면서 “시즌 1의 좋은 점은 최대한 계승하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했다. 바뀐 제목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1은 7인이 지은 원죄와 그들의 생존 투쟁을 다뤘다면, 시즌 2는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정당하고 처절한 단죄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김순옥 작가의 팬이라는 오준혁 감독은 “작가님과는 ‘황후의 품격’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동료이자 한 사람의 팬으로서, 작가님과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면서 “작가님과 이번 시즌의 지향점, 주요 장면들의 의도를 비롯해 작품의 전체적인 측면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다. 그 시간이 제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줬다. 꾸준한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확신을 두고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이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오준혁 감독은 ‘7인의 부활’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죽음에서 돌아와 다시 태어난 민도혁의 활약, 그리고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 중점을 뒀다고. “작가님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격변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 1부터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격동의 시간을 보낸 7인 한 명 한 명이 처한 딜레마와 그로 인한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또 그는 “시즌 1이 ‘가짜’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즌 2는 ‘진짜’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욕망에 휩쓸려 인간이길 포기한 채 살아가던 7인이 리셋된 판에서 얽히고설키며 각자 내면 깊숙한 곳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아온 민도혁의 처절하고 시원한 복수와 그 과정에서 운명 공동체로 엮이는 인물들의 모습이 새롭게 비춰질 것을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시즌 1부터 함께한 ‘김순옥 유니버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도 드러냈다. 오준혁 감독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확신의 ‘믿보케(믿고 보는 케미스트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부터 고난이도의 촬영을 무수히 겪어낸 배우들이라, ‘척하면 척’하는 케미스트리를 뽐내주셨다. 실제 그 인물이 된 것처럼 리얼한 연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셔서 찍으며 행복했다”라고 밝히며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특히, 새롭게 합류한 이정신에 대해서는 “이정신 배우는 만능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때로는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로, 작품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씬스틸러’로, 대형견 같은 귀여움과 서늘한 날카로움을 모두 갖춘 반전 매력의 소유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황찬성’은 혼자만의 힘으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세이브’를 만들어낸 천재적인 인물”이라며 “팩트를 중시하는 그의 면모가 가짜 왕국을 군림하는 악인들과 어떤 대립각을 이뤄낼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뉴페이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마지막으로 오준혁 감독은 “단짠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시원한 전개로, 때로는 처절하고 강렬한 감정으로 시즌 1부터 함께해 온 시청자는 물론 새롭게 보시는 시청자분들 모두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부한다”라면서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 격변하는 7인의 모습, 이들이 각자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예측해보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대단원의 마무리를 짓는 시즌인 만큼, 한층 깊어진 배우들의 연기와 진화된 캐릭터를 느껴보실 수 있다. 첫 방송을 기다리며 시즌 1 복습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12:22
연예일반

‘놀뭐’ 유재석도 회사생활에 1일 5커피 수혈 “집에 가고 싶어”

‘놀뭐’ 유재석이 1일 5커피를 수혈할 정도로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경험하며, 칼퇴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의 마음에 공감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반차 후 출근’의 세계를 그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직장 상사로 사촌 동생을 만나게 된 하하, 멘붕의 면접을 본 이이경과 이미주, 부장인데 막내로 우당탕탕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 유재석의 모습이 폭풍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입사하자마자 회의실로 끌려온 하하는 직장 상사로 마주한 사촌 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하가 방송에서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에 취직했다며 자랑한 사촌 동생 창주였다. 하하는 “네가 여기 핵심이야? 얘 옛날에 엄청 코 흘리고 다녔거든요”라며 뿌듯해했다. 하하는 회의에서 실제 고깃집 사장님 입장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갑작스러운 외근 발령에도 사촌 동생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등 열정적인 회사 생활을 펼쳐냈다.다짜고짜 면접장에 내던져진 이이경은 자신이 인사 부서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에서 이이경은 정신줄을 놓은 답변으로 진땀을 빼다가, ‘눈치’와 관련된 질문에서 기회를 잡았다. 이이경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에게 한 대사를 언급하며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라고 순발력과 센스를 어필했다. 롤플레잉 면접에서는 화가 난 고객 역할을 맡아 ‘쓰레기 남편’ 박민환이 환생한 듯한 진상 열연을 펼치며 과몰입했다. 마지막까지 이이경은 “뒷모습을 보이지 않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하며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역시 면접장으로 끌려온 이미주는 옆 지원자의 화려한 수상 이력에 “저도 MBC에서 신인상, 우수상, 베스트커플상 3개 수상을 했다”라고 자기PR을 했다. 이어 이미주는 회사를 그만두려는 후배를 설득하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공감 플러팅-생활 연기-간절한 눈빛 3단 콤보로 상대의 페이스를 말려버리는 스킬을 발휘했다. 진심을 다한 이미주는 점수를 딴 것도 잠시, “개천에서 용이 난다. 이곳은 개천! 나는 용!”이라고 졸지에 회사를 개천으로 만드는 망한 면접으로 웃음을 안겼다.‘부장 막내’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유재석은 출력의 벽에 부딪혀 고군분투했다. 출력 직전 나타난 ‘예, 아니오’ 메시지에 당황한 유재석은 선택의 기로에 빠졌고, “난 직장 생활이 안 맞아. 쉽지 않네” “제가 그냥 퇴근을 할까요? 도움도 안 되는데…”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수의 도움으로 얼떨결에 출력의 늪에서 빠져나온 유재석은 전무님과 함께 박스 포장, 운송장 붙이기를 하며 가까워졌다.이어 유재석은 전무님의 비밀 장소 베란다 카페에서 커피 땡땡이를 쳤다. 하지만 전무님의 ‘커피 2분컷’에, 유재석은 “(상사가) 다 드셨으면 가야죠”라고 말하며 커피타임을 강제 종료했다. 숨돌릴 틈 없이 회의까지 참석한 유재석은 뜻밖의 묵언 수행을 하며 회의를 마쳤고, 하하와의 전화 통화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유재석은 “나 송장 붙이고 난리도 아니야. 내가 여기 부장인데 막내야.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라며 투정을 부렸다.비품 구매 업무까지 모두 마친 유재석은 “직장인들이 왜 칼퇴에 대해서 예민하신지 알겠다.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평소 연한 아메리카노만 마시던 유재석은 이날 물 2잔과 커피 5잔 총 7잔의 티타임을 갖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할 일이 없는 유재석은 웹서핑을 하고 책상 정리를 해도 시간이 가지 않자 컴퓨터까지 끄고 퇴근을 기다렸다. 퇴근 시간이라는 대표님의 말에, 유재석은 부리나케 일어나 퇴근을 하며 ‘부장 막내’ 생활을 종료했다.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파워E들의 직장 테마파크에 간 주우재와 박진주의 환장의 직장 생활이 흥미진진하게 담겼다. 이어 도심에 나타난 유총각(유재석)이 여기저기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놀뭐’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한편 이날 방송은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08:46
산업

노태문 자신감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21일 사내 기고문 '모바일 AI 시대를 열다'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구상했던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들이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고도화하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소개될 예정"이라며 강력한 모바일 AI 생태계 구축을 시사했다.그는 "수십 년간 삼성전자에서 기술 혁신과 아이디어를 수없이 지켜봤고, 이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왔다"면서도 "인공지능 기술만큼 세기적 판도 변화를 이끌 혁신은 없었다"고 진단했다.이어 "모바일 기기가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며, 삼성 갤럭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열린 협력 철학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AI 시대를 열고 전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된 뒤 많은 사용자가 갤럭시 AI 기능을 일상에 활용하고 있다"며 검색 도구 '서클 투 서치'와 언어 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하게 한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등을 꼽았다.그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사용자 선택권 보장으로 갤럭시 제품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겠다"라고 언급했다.이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작은 도구일 뿐, 인공지능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 많은 가능성을 열어가는 것은 갤럭시 사용자"라며 "갤럭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일상을 바꿔 나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겠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또 26일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한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지 카탈루냐 광장에서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을 운영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1 16:59
연예일반

[X why Z] Z세대 트랜드 리포트

연말이 되면 새해를 예측하는 각종 트랜드 리포트가 발표된다. 요즘 사람들은 어떤 취향을 갖고 있고, 어떤 형태의 소비를 하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지 여러 분석들이 나온다. 기술이 발전하고 개인의 소비 성향이 달라짐에 따라 문화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넘어갔던 사람들 중에 요즘은 인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대중의 취향은 계속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꼰대’가 되거나 ‘옛날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요즘 Z세대는 어떤 의미를 입고 먹고 마시는 걸까? X재국 : Z세대는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Z연우 : 제 친구들을 보면 아이돌 덕질을 하는 부류와 배우 덕질을 하는 부류로 나뉘는데요. 배우 덕질을 하는 친구들은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데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 작품은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드라마는 보통 최신작이면 TV에서 본방사수로 보고, 영화는 친구들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해요. 그리고 요즘 제 친구들은 예전에 봤지만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정주행하는 걸 좋아해요. 예를 들면 ‘응답하라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과거에 엄마 아빠가 챙겨보니까 옆에서 같이 봤던 드라마들을 요즘 다시 보니까 내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드라마가 나왔던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Z세대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가 있다기보다 그냥 유명하고 재밌는 드라마면 어떤 장르든 한번은 시도해보는 것 같아요. X재국 : 음악은 주로 어떤 플랫폼에서 들어?Z연우 :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둘 다 뭔가 복잡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많이 쓰는 음악앱이고요. 멜론은 아이돌팬 친구들이 스트리밍을 할 때 주로 쓰는 것 같아요. 요즘은 K팝을 듣는 친구들도 많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은 음악이 있으면 서로 공유해요. 유튜브에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많아서 선곡하기 귀찮을 때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고, 틱톡이나 인스타에서 나만 알고 있는 명곡을 공유하거나 “이 노래랑 비슷한 노래 알려주세요”라고 글을 남기면 친구들이 답글로 노래를 추천해주기도 해요. 요즘 숏폼에서는 J팝이나 베트남 노래, 중국 노래들도 인기가 있고, 한국 가수들이 글로벌한 곡들을 많이 커버하니까 K팝, 팝송 외에도 다양한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X재국 : 친구들이랑은 어떻게 연락해? 카톡? 페메? 인메?Z연우 : 요즘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전화번호보다 그냥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는 것 같아요. 카톡은 주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사용하고, 친구들 생일선물 줄 때나 기프티콘 줄 때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많이 사용해요. 한 때는 페메, 스냅챗, 젠리도 인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많이 사용하는 건 인스타그램 DM인 것 같아요. X재국 : Z세대가 SNS 활용하는 방법은 어때?Z연우 : 인스타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다 한다고 할 만큼 계정을 가지고 있고 보통 본계정과 부계정 두개씩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 피드는 감성 있게 꾸며놓고, 하이라이트 스토리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꾸며놓죠. 그렇게 본계정은 감성을 잡는 용도로 사용하고, 부계정은 친한 친구들만 따로 초대해요. 다른 친구들한텐 들키면 안되니까 아이디나 프사를 자기가 아닌 것처럼 해놔요. 부계정에선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그렇게 계정을 2개씩 운영하다 보면 어느새 본계정에는 아무것도 안올리고 무관심하게 돼요. 제가 제 부계정에 스토리를 올리는 것도 재밌지만, 다른 친구들의 부계정 스토리를 보는 것도 재밌어요. 부계정을 만들기 귀찮아하는 친구들은, 그냥 인스타에 친친(친한친구) 기능으로 소수의 사람들만 넣어놓고 스토리를 올려요. 가끔 친친이나 부계정에 올리려 했던 스토리를 실수로 본계로 올릴 때도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이 다급하게 “야 여기 본계야” 하면서 스토리 답장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인스타 말고 트위터는 덕질하기 적합한 SNS다 보니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을 파는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고, 그곳에선 실친 말고 트친(트위터친구)을 사귀죠. 현실에서는 나와 똑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사귀기 어려우니까 트위터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서로 모르는 정보도 알려주고, 같은 걸 덕질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어요. 우리도 어렸을 때 우리만의 문화라는 게 있었다. 어른들 모르게 삐삐 암호를 만들어서 우리끼리 주고 받고, 검은 머리를 괜히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고, 동네 골목길을 죄다 쓸고 다닌다는 잔소리 들으며 밑단이 긴 바지를 입고 다녔다. 트랜드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유치하게 느껴진다. 남들 다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괜히 나혼자 이불킥을 하게 되니까. 그런데 또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하면 왠지 뒤처지는 것 같은 게 트랜드다. 그러니까 따라하든 안하든 일단 알고는 있자, 트랜드!◇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1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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