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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최 '2025 LCK컵' 15일 막 올린다…'피어리스 드래프트' 눈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신설 국제대회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투는 LCK컵이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025 LCK컵'이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LCK컵은 전에 없던 챔피언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로만 치러진다.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신선한 방식이다.또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성적 합산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룹 대항전을 치르는 동안 연습을 돕거나 응원하는 등 단합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표로 같은 편에 속할 팀을 한 팀씩 먼저 정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을 골랐고,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T1은 BNK 피어엑스를, BNK 피어엑스는 DN 프릭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를 골랐다.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택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자동으로 바론 그룹에 들어갔다.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뉜 두 팀은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3주 동안 대결한다.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조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승자조 3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3개 팀이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한 팀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LCK컵은 2025 시즌 성적과 데이터에 직접 반영되는 대회는 아니다.2025 LCK컵은 1월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열리며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12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2월 23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2025 LCK컵은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5:31
예능

‘런닝맨’ 강훈, 지예은과 ‘핑크빛 재회’…“이 순간 즐겨야죠”

SBS ‘런닝맨’에서는 2024년과 작별하고 2025년을 맞이하는 ‘2024와 헤어질 결심’ 레이스로 꾸며진다.5일 ‘런닝맨’ 제작진은 첫 임대 멤버 강훈의 스틸을 공개했다. 강훈은 약 반년 만에 지예은과 재회하게 되면서 핑크빛 기류를 자아냈다. 강훈의 방문을 미리 전해들은 지예은은 이를 의식한 듯 진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등장해 멤버들에게 한껏 놀림을 받았고 강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며 ‘월요 썸남’다운 여유로움을 뽐냈다.이밖에 멤버들은 이날 ‘2024년과 함께 이별하고 싶은 물건’을 소개한다. 양세찬은 ‘빨간 속옷’을 가져왔는데 “드라이클리닝까지 해 새것이나 다름없다’라며 몸소 냄새를 맡는 인증까지 선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여기에 모두가 이별을 만류한 지석진 추억의 물건부터 ‘짠남자’ 김종국을 한껏 열받게 한 물건까지 공개될 예정이다.또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밀가루 쿠션을 손에 끼우고 손뼉을 치면, 그 사이에 머리를 넣었다가 빼는 박자 게임에 도전했다. 게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바로 ‘따박이’ 강훈과 김종국의 대결이었다. 등장마다 김종국의 기세에 눌리지 않던 강훈은 이번에도 “제가 (중국이 형을) 때리겠다”라며 웃는 낯으로 선언했고 김종국의 신경을 제대로 긁었다. 본업이 가수인 김종국이 칼박(칼 같은 박자)을 자신한 만큼, 대결을 통해 얼굴이 밀가루 반죽이 될 패자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한편 제작진은 멤버들의 특급 미션을 위해 김이 폴폴 나는 야외 풀장과 밧줄 그네를 준비했다. 해당 미션은 그네를 이용해 물풀 사이에 있는 디딤대에 착지하는 것으로, 겁 없는 김종국마저 막상 그네를 타자 생각보다 아찔한 높이와 속도감에 “그만 밀어!”라고 외칠 정도였다. 연말의 대미를 장식할 미션인 만큼 순금 배지 상품도 걸려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런닝맨’은 이날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5 16:33
프로농구

[포토]승자와 패자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 경기가 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DB가 80-79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2. 2025.01.02 21:09
프로야구

10%도 되지 않는 방출 재취업, 패자부활전을 기대한다 [류선규의 다른 생각]

2024년의 끝자락. 해마다 이 시기에는 구단의 연락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미계약 자유계약선수(FA)와 방출 선수가 적지 않다. 2024시즌을 마친 뒤 FA 권리를 행사한 20명 중 28일 기준 5명이 미계약 상태. 100여 명 쏟아진 방출 선수 시장에선 재취업 비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미계약 FA보다 더 벼랑 끝에 몰리는 건 '미계약 방출 선수'이다. 강진성(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 김동엽(삼성 라이온즈→키움) 심창민(NC 다이노스→LG 트윈스)처럼 올겨울 새 소속팀을 찾은 선수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선수가 태반이다.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으면 그나마 낫다.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 몸담은 선수는 언감생심이다. 마지막 희망을 품는 것조차 쉽지 않다.방출 선수의 최대 강점은 '가성비'이다. 연봉을 크게 낮춰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FA나 외국인 선수 등과 비교해 실패에 따른 부담이 적다.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절실함. 방출의 아픔을 겪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야구에 임할 수 있다. 구단에서 선수단 교육을 수시로 하지만 몸소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가 큰 건 없다. 방출 선수들이 바로 이런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느 정도 기량만 뒷받침하면 그라운드 안팎에서 쓰임새가 다양한 셈이다. 필자는 2021시즌을 마친 뒤 방출 선수 시장에서 오른손 투수 노경은과 왼손 투수 고효준을 영입, 관련 효과를 체감했다. 솔선수범한 두 선수는 2022시즌 불펜으로 100이닝 이상 합작하며 SSG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비슷한 성공 사례가 쌓이면서 방출 선수 시장의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타 구단에서 방출 선수가 나오면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게 첫 번째. 몸 상태부터 1군에서 활용하지 않은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판단 기준 중 하나인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도 마찬가지다. 방출 선수의 재취업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은 경험이 중요한 불펜 투수나 백업 야수다. 특히 다다익선의 개념이 적용되는 불펜에 꽤 많은 구단이 주목한다.방출 선수는 새 소속팀을 찾더라도 '파리 목숨'이다. 영입 이후 2년 이상 기다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첫 시즌부터 잘해야 한다. 방출 선수로 성공 신화를 쓴 노경은과 고효준, 김진성(LG)은 재취업 첫해부터 두각을 드러내 소속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경은과 김진성은 재취업한 구단에서 FA 계약까지 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SSG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1983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은퇴 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해가 바뀌면 잠시 멈췄던 2군 훈련이 재개된다. 일부 구단에선 방출 선수를 대상으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시기가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여기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선 '미계약 미아'로 전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무척이나 추운 겨울, 한 명이라도 더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주어지길 소망해 본다. 방출 선수의 성공 스토리만큼 극적인 게 있을까.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4.12.31 05:30
예능

‘따박이’ 강훈 “형 때리겠다”…김종국에 선전포고 했다 (런닝맨)

배우 강훈이 가수 김종국에게 선전포고를 한다.29일 방송되는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이별하고 싶은 물건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2024와 헤어질 결심’ 레이스가 펼쳐진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멤버들은 이별하고 싶은 자신의 물건을 다른 멤버의 상자로 옮겨야 했지만, 이동할 걸음 수를 미션을 통해 획득해야 했다. 이에 멤버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밀가루 쿠션을 손에 끼우고 손뼉을 치면, 그 사이에 머리를 넣었다가 빼는 박자 게임에 도전했다.게임의 대미를 장식한 건 바로 ‘따박이’ 강훈과 김종국의 대결이었다. 등장마다 김종국의 기세에 눌리지 않던 강훈은 이번에도 “제가 (중국이 형을) 때리겠다”라며 웃는 낯으로 선언했고 김종국의 신경을 제대로 긁었다. 본업이 가수인 김종국이 칼박(칼 같은 박자)을 자신한 만큼, 대결을 통해 얼굴이 밀가루 반죽이 될 패자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힘겹게 얻은 걸음 수를 허투루 쓰는 멤버로 인해 ‘런닝맨’ 멤버들 사이에 또 다시 불화가 불거졌다. 팀별로 조를 나눠 2인3각으로 이동하던 멤버들은 다음 조를 생각하지 않은 채 걸음 수를 허비했고 이를 보던 김종국은 참다 못해 “우린 뭐 날아서 갈까?”라며 격노했다. 또한 강훈과 양세찬은 함께 발을 묶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틈만 나면 서로를 노리는 모습을 보여, ‘배신 명가’ 런닝맨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다른 건 다 이별해도, 배신과는 이별하지 못한 멤버들의 ‘2024와 헤어질 결심’ 레이스는 29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8:29
예능

백종원, 도전자 최악의 태도에 분노 폭발…“정말 실망스럽다”(레미제라블)

백종원이 분노를 쏟아낸다.28일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또 다른 탈락자가 발생하는 ‘돼지고기 미션’이 시작된다. 앞서 ‘바다 한상 만들기’ 팀 미션과 패자부활전 미션을 통해 살아남은 도전자들이 새롭게 마주한 미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백종원 대표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프로그램 시작 후 가장 크게 분노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이날 백종원 대표는 생존한 도전자들에게 ‘돼지고기 미션’을 공개한다. 이어 초대형 가마솥에 대용량의 돼지고기를 넣고 수육을 만들어 주며 도전자들을 독려한다. 물론 늘 그랬듯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어떤 뜻이 담겼는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설명한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가 자리를 떠나자 도전자들의 태도가 달라져 모두를 놀라게 한다.웃음소리에 말장난이 가득한 현장. 도전자들이 보여준 최악의 태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백종원 대표가 제시한 숙제를 꼼꼼하고 성실하게 수행한 도전자보다, 대충대충 한 도전자가 더 많은 것. 프로그램 시작 전 저마다 절실함을 어필하며 인생 역전을 다짐했던 도전자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나태하게 풀어진 모습만 계속된다.결국 백종원 대표는 도전자들에게 “왜 이렇게 절실하지 못하나? 웃고 즐길 때인가? 여러분의 행동이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한다. 이어 “왜 나보다 절실함이 없나. 난 이 프로그램에 절실하다. 여기서 뽑을 사람 없으면 안 뽑을 수도 있다”라고 파격 선언까지 한다. 급기야 백종원 대표는 “내가 한 이야기 잘 생각해 봐라. 아니다 싶으면 망신 그만 당하고 종 쳐!”라고 격하게 외친다.그런가 하면 지난주 패자부활전 미션에서 생존한 도전자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그의 태도와 행동에 같은 팀 팀원들의 분노 게이지도 상승한다. 뿐만 아니라 패자부활전 미션 당시 그를 진심으로 이끌었던 담임 셰프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패자부활전 생존자 중 누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일지, 백종원의 분노, 충격과 혼돈의 돼지고기 미션 현장은 28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7:17
예능

‘현역가왕2’ 팀미션 돌입 “1등 팀만 전원 생존”… 11.1% 기록

‘현역가왕2’ 현역들이 땀과 눈물이 서린 180도 달라진 팀 미션 무대로 현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지난 2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현역가왕2’ 5회는 전국 시청률 11.1%(닐슨 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또한 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를 기록했다.먼저 본격적인 ‘1대 1 데스매치 현장 지목전’ 패자부활전이 진행된 가운데 MC 신동엽은 방출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를 연예인 마스터들이 아닌, 생존한 16명의 현역들이 하게 된다는 파격적인 룰을 전해 충격을 선사했다. 곧이어 박상철의 ‘자옥아’(박구윤, 김중연, 박준영, 이현승), 유진표의 ‘천년지기’(윤준협, 효성, 공훈, 곽영광), 진성의 ‘가지마’(유민, 최수호, 양지원, 정다한),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송민준, 진해성, 한강, 재하)로 4인 1조로 나뉜 팀들의 무대가 시작됐고, 각 팀당 딱 1명만 생존하는 극강의 룰에 긴장감이 흘렀다. 결국 박구윤, 공훈, 최수호, 한강이 살아남아 생존 현역들의 자리로 합류했고, 박구윤은 “마음이 이상하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방출된 현역들이 그대로 대기실로 이동하자 마스터석에서는 “진짜 떨어지는 거야?” “난 이대로는 못가”라는 한탄이 흘러나왔고, 결국 마스터들의 투표를 통해 진해성, 김중연, 송민준, 재하, 양지원이 추가 합격자로 본선 2차전에 극적으로 합류했다.이후 MC 신동엽은 ‘엔카의 여왕’ 계은숙의 마스터 합류와 더불어 본선 2차전의 시작을 알렸고, 예비 국가대표 현역 25명의 태극기 런웨이가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동엽은 본선 2차전이 ‘릴레이 팬심 사냥’ 미션으로 진행되며 25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5인 1조 5개 팀으로 나눠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후반 총 4라운드 중 전반전은 단체전, 듀엣전, 트리오전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예인 판정단 점수 120점, 국민 판정단 점수 180점을 더한 전체 점수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전에 진출하는 룰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먼저 나태주 팀(나태주, 성리, 최수호, 전종혁, 유민)이 단체전에 나섰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 타쿠야 대신 마스터 회의를 거쳐 유민이 충원된 가장 젊은 팀으로, 원조 트롯 퍼포머 나태주의 리드 아래 기초 훈련과 새벽까지 이어가는 연습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5인방은 성리의 화려한 춤과 나태주의 무술 춤, 그리고 최수호까지 공중 발차기를 하는 투혼으로 ‘빠라빠빠’를 완벽하게 완성했다.김준수 팀(김준수, 신유, 환희, 강문경, 최우진)은 활동기간만 도합 75년에 비주얼마저 막강한 ‘에이스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등장했다. ‘꿈속의 사랑’을 선곡했다는 것이 알려져 걱정을 샀고, 퍼포를 해본 적이 없는 신유와 강문경 등으로 인해 뜻밖의 위기를 맞았지만, 의외로 비보이 출신이라는 환희는 “백 텀블링이라도 돌겠다”라는 각오로 엇박 신공을 보이는 강문경과 신유를 이끌었고, “색다른 것을 보여줬다”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저조한 관객 점수를 얻었다.마스터 추가 합격으로 모인 진해성 팀(진해성, 송민준, 김중연, 양지원, 재하)이 무대 위에 올랐고, 지옥에서 돌아온 놈들의 무서움을 보여드리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진해성은 “지하 40층까지 갔다 온 느낌이어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라며 팀원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복대까지 동여맨 채 퍼포 연습에 열성을 다했지만,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말았다. 하지만 진해성 팀은 정통 트롯 강자들의 최대치 열정을 쏟아부은 퍼포 신고식으로 ‘둥지’를 선보여 모두를 감동하게 했고, 마스터들은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무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에녹 팀(에녹, 박서진, 노지훈, 한강, 김경민)은 ‘하늘아’를 퍼포 장인들의 반전 5중창 무대로 선보여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화음에 대해 1도 모른다는 박서진은 짧은 시간 안에 화음을 익혔고, 5인은 대단한 몰입감의 웅장한 무대를 완성해냈다. 하지만 아름답고 압도적인 화음에도 한 사람씩 매력을 보이기에는 심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아쉬움을 삼켰다.황민호 팀(황민호, 신승태, 김수찬, 박구윤, 공훈)은 ‘배 띄어라’를 선곡했고, 본선 2차전 MVP 황민호는 첫 소절부터 MC 신동엽을 입틀막하게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배까지 타고 등장한 황민호는 윤명선 작곡가로부터 “‘배 띄어라’ 부분에서 황민호는 대한민국 넘버 1인 것 같다”라고 칭찬을 받았다.1라운드 결과 진해성 팀이 213점으로 1위, 나태주 팀이 212점으로 2위, 황민호 팀이 185점으로 3위, 김준수 팀이 175점으로 4위, 에녹 팀이 166점으로 5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반전 2라운드 팀별 듀엣 전으로 이어졌다.듀엣전은 단체전 4위를 기록 중인 김준수 팀의 신유-환희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원조 트롯 프린스’ 신유와 ‘국민 마초 트롯 발라더’ 환희는 중간 순위 4위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 장미’를 선곡했고, 미성과 허스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절정의 감성을 터트리며, 미녀와 야수를 보는 느낌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체전 2위 나태주 팀은 ‘격이 다른 퍼포머’ 나태주와 ‘진격의 트롯돌’ 성리가 ‘불꽃처럼’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온갖 화려한 퍼포 기술이 모두 등장하는, 날아다니는 무대를 선보였고, 마스터들은 “세계적으로 K트롯을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며 호평을 건넸다.단체전 1위 진해성 팀에서는 진해성과 양지원이 ‘울어라 열풍아’를 선곡해 듀엣 주자로 나섰지만, 처음부터 듀엣 조합이 안 맞는다는 반응과 어려운 곡이라는 우려를 샀고, 결국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단체전 5위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드리운 에녹 팀에서는 에녹 팀의 유일한 퍼포머인 박서진과 드럼 경력 1년 6개월인 김경민이 무대 위에 올랐고, 박서진은 “그래 한 번 역사를 만들어보자”라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암행어사 출두여’를 선곡한 두 사람은 큰북과 작은 북 오프닝에 이어 장구 쇼 그리고 난타 물쇼까지 총 4개의 악기를 연주하고 물을 뒤집어쓰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노래를 부르는 열정을 발휘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흠뻑 젖은 모습이 섹시해보였다”라는 평을 얻었다.본선 3위 황민호 팀은 신승태와 공훈이 ‘꼬마인형’으로 듀엣 전에 출격했다. 신승태는 첫 소절부터 절제된 감성으로 심금을 울렸지만 노래 중반 순간 음정을 잃고 멈칫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내 음정을 찾아 노래를 이어갔지만 모두 “대형사고 났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최저점을 받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 2라운드 누적 결과 1위 나태주 팀 394점, 2위 진해성 팀 372점, 3위 김준수 팀 360점, 4위 에녹 팀 357점, 5위 황민호 팀 335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와 달리 엎치락뒤치락 순위 변화가 일어나면서 남은 라운드 순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됐다.한편 ‘현역가왕’ 6회는 오는 1월 7일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07:48
예능

‘프로젝트 7’ 인원 타노스…절반 떠날 2차 합탈식 ‘눈물바다’

‘프로젝트 7’ 35명의 생존자 명단이 드디어 공개된다.JTBC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젝트 7’ 지난 7회에서는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벌인 네 번째 프로젝트 ‘라이벌 매치’가 종료된 후 승리 팀과 패자 팀 연습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 담겼다.이와 관련 오는 29일 방송될 8회에서는 뺏고 빼앗긴 ‘라이벌 매치’의 베네핏 결과, 생존을 하게 된 ‘2차 합탈식’ 결과가 나온다. ‘2차 합탈식’에서는 연습생들의 1차 합탈식 글로벌 투표 점수가 완전히 리셋된 상태에서 ‘라이벌 매치’ 베네핏과 2차 글로벌 투표 점수를 합산, 합격과 탈락을 정한다.먼저 MC 이수혁은 ‘라이벌 매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베네핏에 대해 설명하며 “그 어떤 오디션에도 없었던 차감 시스템이라 많은 연습생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라고 강조해 연습생들을 긴장시킨다.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 팀은 패자 팀의 글로벌 점수를 만점에서 7만 점까지 빼앗아오는 만큼 연습생들의 순위를 완전히 뒤바꿀 정도로 큰 작용을 했다는 것. 라이벌 매치의 승패 결과가 연습생들의 순위에 어떤 영향을 안겨줬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이어 MC 이수혁은 라이벌 매치에서 대결을 펼친 흑팀과 백팀 두 팀이 단상에 오른 상황에서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더욱 잔인해진 ‘2차 합탈식’ 방식을 알려 연습생들의 탄식을 이끈다. 특히 이수혁은 합격자를 발표하던 중 “합격석을 바라보는 연습생들의 표정에 생존에 대한 간절함이 많이 보인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해 현장을 숙연하게 한다. ‘2차 합탈식’이 모두 끝난 후 연습생들은 다시 한 번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을 맞이한다. 지난 3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우정을 쌓았던 연습생들 중 절반이 ‘프로젝트 7’을 떠나는 것. 합격자와 탈락자들은 지난 ‘1차 합탈식’ 때보다 더 큰 슬픔을 드러내며 서로 껴안은 채 대성통곡을 터트린다. 그치지 않는 눈물 속에서도 탈락자들은 “하나를 목표로 달려가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한번 만납시다! 사랑합니다!”라면서 생존한 합격자를 위해 응원과 격려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될 8회에서는 ‘2차 합탈식’ 뿐만 아니라 월드 어셈블러들이 직접 조립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연 35명의 생존 연습생은 누가 될지, 월드 어셈블러들은 이들을 어떻게 조립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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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뀌는 LCK, 스프링·서머 단일 시즌제로…LCK 컵 신설

내년 '리그 오브 레전드' 국내 리그 LCK가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팬들과 만난다. 스프링과 서머 시즌은 정규 시즌으로 통합되고, 신설 국제 대회의 출전팀을 가리는 컵 대회가 LCK의 시작을 알린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기존과 달라진 시즌 운영 방식과 국제 대회 출전 기준을 29일 공개했다.먼저 2025 LCK의 정규 시즌은 이전 스프링과 서머로 나뉘었던 방식에서 단일 시즌제로 바뀌었다. 정규 시즌의 1~2라운드는 이전처럼 10개 팀이 두 번의 3전 2선승제 풀 리그를 치르는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이다.9주 동안 진행되며 상위 6개 팀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선발전인 'LCK 로드 투 MSI'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MSI 선발전은 모두 5전 3선승제다. LCK를 대표해 2개 팀이 MSI에 진출한다.1~2라운드 기준 1, 2위 팀이 맞대결을 펼쳐 승리한 팀이 1번 시드를 부여받고, 나머지 한 팀은 '킹 오브 더 힐' 방식으로 선발된다. 킹 오브 더 힐은 5위와 6위가 먼저 경기한 뒤 승리한 팀이 상위 순위 팀과 대결하며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방식이다.MSI가 끝난 뒤의 정규 시즌 3~4라운드는 1~2라운드와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다.1~2라운드 성적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각 조에서 세 번의 3전 2선승제 맞대결을 펼친다. 1~2라운드 성적은 3~5라운드에 계승된다.레전드 그룹에서 1, 2위를 차지한 팀은 LCK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3위와 4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로 향한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부터 3위까지 네 팀은 플레이-인을 치르며 라이즈 그룹 4위와 5위는 시즌을 마감한다.3~5라운드는 6주 동안 진행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 시즌의 시작인 플레이-인은 네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고 상위조 승자와 최종전 승자가 LCK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6개 팀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플레이-인을 통과한 팀들은 레전드 그룹의 3, 4위와 1라운드에서 맞붙고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서 레전드 그룹 1, 2위와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며,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LCK 시즌 플레이오프는 기존의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을 대체한다.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하며 준우승은 2번 시드, 결승 진출전에서 탈락한 팀은 3번 시드를 받는다.MSI 우승팀과 두 번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지역에 롤드컵 출전권이 추가로 주어지기 때문에 4장의 출전권이 부여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플레이오프 4위까지 롤드컵에 진출한다.LCK가 단일 시즌으로 변경되면서 2025 시즌에는 하나의 챔피언만 탄생한다. 2025년 LCK의 포문은 스프링 시즌이 아닌 LCK 컵이 연다.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선발하는 대회다. 1월 15일에 개막한다.LCK 컵은 그룹 대항전으로 시작한다.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팀과 2위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며, 두 팀이 함께 하고 싶은 한 팀을 먼저 정한다.이후 선정된 팀들이 뒤를 이어 다른 팀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조를 편성한다. 서로 상대 조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같은 조의 팀 성적이 합산돼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뉜다.승자조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 4~5위팀과 패자조 상위 네 팀 등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 플레이-인으로 총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플레이오프는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팀이 신규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LCK 컵의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고 플레이-인 최종전과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LCK 컵 성적은 정규 시즌에 반영되지 않는다.LCK 컵의 특징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다.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이다. 밴픽 시스템의 변화로 팀들이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3월에 열리는 신설 국제 대회에는 지역별 대회의 우승자만 출전한다. 이 대회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이런 대대적 변화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3번째 연례 국제 대회 신설, 모든 지역 리그의 스플릿 일정과 리그별 국제 대회 출전권 조정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3번의 국제 대회를 분기점으로 삼는 글로벌 전체 기조 속에서 LCK 우승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경기 수를 늘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며 "다가오는 2025 LCK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9 14:55
뮤직

“마지막 앨범 될 수도”…조용필, 당신은 이미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셨습니다 [종합]

“신곡 어땠습니까. 별로?”11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조용필은 취재진에 처음으로 신곡을 선보인 뒤 이렇게 물었다. 55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가왕’이지만 신곡의 감상평을 묻는 그의 표정은 여느 신인과 다를 것 없이 설렘이 가득했다.조용필이 22일 정규 20집 ‘20’으로 돌아왔다. 발매 당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조용필은 “이렇게 뵙게 되니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벌써 70 넘어서 신곡을 또 발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은 조용필이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달 초, 10월 첫째 주까지 녹음했다”고 길었던 공백의 이유를 음악에서 찾은 그는 “콘서트는 계속 했지만 음반은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그 동안에도 곡을 많이 만들었지만 내 마음에 들어야 된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이튿날 악보를 보면 ‘에라이’ 싶더라. 그런 곡이 아마 수백 곡 될 것”이라고 녹록지 않았던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집으로 마지막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더라. 앨범으로서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좋은 곡을 만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또 미쳐서 21집까지 낼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 ‘라’까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일곱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응원’이라는 곡의 테마는 올해 초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다 결정했다. 조용필은 “우승자가 결정되자 모든 카메라 플래시가 우승자에게만 쏟아지더라. 그 때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졌지만 다음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런 가사의 곡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지 않나.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중에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멸의 가왕임에도 조용필은 자신의 곡에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며 곡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들어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치레가 아니라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주위에선 ‘이 정도면 됐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맛보기로 공개된 곡들은 여전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가득했다. 그 중 가장 하드한 일렉트로니카 트랙인 ‘라’에 대해선 “자꾸 어려워진다.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주위에서 계속 하라고 하는데 처음엔 주저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하니’라며 망설였는데, 그래도 하고 싶으니까 했다. 이 곡은 콘서트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도 스마트폰으로도 녹음해보고 큰 스피커, 작은 스피커로 들어보고 하면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조용필. 그는 “가수는 계속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창법이나 음정 내는 연습 방법을 굉장히 많이 연구한다. ‘저 가수는 저렇게 했는데 나는 될까?’하고 바로 시험해본다. 그게 사실 재미있다. 그게 지금까지 하게 되는 동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노래가, 음악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자신의 음악은 곧 대중의 음악이라고도 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의 표현이라고 본다. 가사를 이쪽(가수)에서 써서 불렀지만 노래는 대중의 것이기 때문에, 가사를 굉장히 신경쓰게 된다. 예전엔 그걸 모르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했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깨닫게 돼 디테일하게 연구하게 된다.”음악 밖에 몰랐던, 앞으로도 그러할 인생을 담담하게 언급한 조용필. 그가 간담회를 마치며 취재진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마저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글쎄요, 다음 곡이 어떤 곡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고.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때, 그만 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용필 정규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D는 11월 1일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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