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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연상호 감독 “2억원 들여 ‘재밌는 영화’ 본질 찾았죠” [IS인터뷰]

“이번엔 대중성이 없을 수 있단 감안은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와서요. ‘내가 대중성이 있는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요즘 조금 하게 되네요. (웃음).”독창적인 판타지와 뾰족한 문제의식으로 자신만의 세계관 ‘연니버스’를 만든 연상호 감독이 본질에 집중한 초저예산 영화 ‘얼굴’의 흥행에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제작비 2억 원을 들여 20명의 소수 정예 제작진과 13회차의 촬영으로 만든 이번 작업에 대해 “중독될 것 같았다. 영원히 상업 영화로 못 돌아갈 것 같을 정도”라며 “배우, 스태프들과 동아리 활동하는 것처럼 우리끼리 만들어 내는 과정이 재밌었다”고 떠올렸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 정영희(신현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1일까지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연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자 천만 영예를 안긴 ‘부산행’보다도 먼저 구상된 작품이지만, 투자 과정이 녹록지 않아 지난 2018년 그래픽 노벨로 먼저 출간됐다. 연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렇다’는 느낌으로 작업하고 그쳤던 작품인데 어느 날 비슷한 에피소드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를 아내와 보게 됐다”며 “이것처럼 ‘꼭 돈이 없어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다소 충동적으로 도전했는데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당초 막연히 1억 원이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으나, 예산 산정으로 도출된 최소 금액이 2억 원이었다고 했다. 이는 여느 독립예술 영화 제작비보다도 적은 액수다. ‘노개런티’를 결정한 박정민은 물론,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업계 일반 수준을 충족하는 최저임금에 일정 지분을 나눠 갖는 러닝 개런티 형식으로 인건비를 받았다. 연 감독은 “사실 영화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보다 회차”라며 2~3일에 불과한 13회차로 압축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저예산으로 만든 가장 큰 계기는 ‘재밌는 영화를 만든다는 건 무엇인가’였어요. 유튜브나 재연 드라마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재밌잖아요. 그들과 경쟁하는 콘텐츠 창작자로서 한번 창피함이나 두려움을 각오하고 해보자는 게 최초 동기였어요.” 그래픽 노벨과 달리 박정민이 시각장애 예술인인 젊은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을 1인 2역으로 표현하며 깊이를 더했다. 또 ‘1970년대 경제 고도 발전에서 잊혀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품어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인물, 정영희도 실험적인 촬영으로 담아내 차별화를 만들었다.연 감독은 “(특히)정영희는 누구의 얼굴도 아닌 어딘가 존재할 것 같은 얼굴이길 바랐다. ‘그래서 어떤 얼굴인데’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연출적으로도 정영희의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시선각을 고민했고 신현빈 배우도 손, 어깨, 목소리를 사용해 컨셉추얼하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투자배급사들이 ‘우리도 해보고 싶다’며 이런 형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성과가 났으면 해요.”‘얼굴’은 적은 예산에도 메시지와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를 갖춘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 영화 팬들과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빚었고, 개봉 전 해외 157개국에 선 판매됐다. 제작비가 낮다 보니 개봉 전 이미 순제작비를 넘겼다는 설명이다.“사실 모든 영화를 적은 회차로 촬영할 순 없죠. 그래도 한국 영화가 다른 형태로 진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모델이 정답이 될 수 없어도 가능성 정도는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3 06:05
드라마

엄정화·송승헌 “ENA 최고 흥행 자신”… 10년 만의 재회 ‘금쪽같은 내 스타’ [종합]

“‘우영우’ 뛰어넘는 ENA 최고 흥행 작품이 될 것입니다.”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엄정화와 송승헌이 10년 만에 ‘금쪽같은 내 스타’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송승헌은 “‘미쓰 와이프’를 촬영할 때 이제 막 호흡이 맞을 무렵 촬영이 끝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12부작을 촬영하며 다양한 사건 사고를 함께 겪었다. 저희가 느낀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면 ‘우영우’를 뛰어넘는 ENA 신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1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영훈 감독과 배우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이 참석했다.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봉청자(엄정화)가 하루아침에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승헌은 극중 봉청자를 돕는 경찰 독고철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다. 앞서 엄정화는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전작 ‘닥터 차정숙’에서 20년 차 가정주부가 1년 차 레지던트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성장 서사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다시 꿈을 찾아 도전하는 내용이 ‘닥터 차정숙’과 비슷하다”면서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다른데, 그 부분이 즐겁고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톱스타였지만 단역부터 시작하는 에피소드 등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할 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제를 전작에서 보여줬는데, 봉청자를 통해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 이어 극을 이끄는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이번 드라마가 잘 됐으면 좋겠다. 요즘은 시청자들이 TV를 많이 보지 않는 시대”라며 “즐겁고 찡하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시청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닥터 차정숙’만큼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엄정화 선배와 함께 다시 재미있는 작품을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대본이 워낙 재미있어 촬영 내내 즐겁게 임해서 기대가 된다. ENA 창사 이후 가장 큰 히트작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자신했다. 이어 “미리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25년이 지나 사람이 바뀌는 콘셉트 때문에 판타지나 코믹 장르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금쪽같은 내 스타’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힐링이 모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에 보여드렸던 것과 비슷한 설정이 있어 걱정했지만, 대본을 읽고 차별화된 풍부한 이야기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 출연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편 ‘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2 15:28
영화

이선빈 ‘노이즈’, ‘검은수녀들’ 제치고 올해 최고 스릴러 흥행작 등극

이선빈 주연 ‘노이즈’가 2025년 스릴러 영화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노이즈’는 이날 오전 누적관객수 170만명을 돌파했다.이로써 ‘노이즈’는 ‘검은수녀들’(누적관객수 167만 559명)을 제치고 올해 개봉한 스릴러 영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노이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 개봉 18일째 100만 및 손익분기점, 개봉 26일째 15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왔다.언더독에서 흥행 다크호스를 넘어 최고 흥행 스릴러 타이틀까지 거머쥔 ‘노이즈’는 국내 흥행뿐 아니라, 해외 영화제 초청 및 뜨거운 반향으로 국내외 K스릴러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실제 ‘노이즈’는 최근 판타지아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김수진 감독은 감각적으로 강렬하고 본능적으로 무서운 장면을 언제 다시 펼쳐 보여줄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익숙한 서사 구조를 기발하고 인상적인 공포로 이끄는 관문으로 활용해 재능을 확실히 드러낸다”(Cinapse), “신경을 짜릿하게 만들고, 귀를 찢을 듯한 공포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Screen Anarchy), “스릴러 장르로서 전통적인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훌륭하게 완성됐다.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와 강렬한 감정의 폭발이 교차한다”(Eye for Films), “김수진 감독은 관객이 스스로 두려움으로 빈공간을 채우도록 만든다. 이 작품은 단순히 훌륭한 데뷔작에 그치지 않고, 비명만큼이나 침묵을 신뢰할 때 공포 영화가 얼마나 새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탄”(Horror Junkies) 등 호평을 받았다.이번 주부터는 대만 및 일본에서 정식 개봉하며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한편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6 09:05
영화

김남길X김영광 ‘트리거’, 글로벌 10위 출발…29개국 차트인

배우 김남길, 김영광의 총기 액션 ‘트리거’가 글로벌 10위로 출발했다.27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공개 첫날 글로벌 TV쇼 부문 10위에 랭크됐다. 10위권에 진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29개국이다.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가 메인 서사로 총 10개 회차로 꾸려졌다.극을 이끄는 두 남자는 김남길과 김영광이 연기했다.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 경찰 이도, 김영광은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으로 브로맨스를 펼친다. 영화 ‘미드나이트’로 제25회 판타지아영화제 관객상-베스트 아시아를 받은 권오승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7 13:53
영화

[오!뜨뜨] 쫓고 쫓기고 '트리거'→'대탈출: 더 스토리'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트리거‘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가 메인 서사로 총 10개 회차로 꾸려졌다.극을 이끄는 두 남자는 김남길과 김영광이 연기했다. 김남길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 경찰 이도, 김영광은 이도의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으로 브로맨스를 펼친다. 영화 ‘미드나이트’로 제25회 판타지아영화제 관객상-베스트 아시아를 받은 권오승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티빙: 대탈출: 더 스토리‘대탈출: 더 스토리’는 ‘방탈출’을 콘셉트로 한 프랜차이즈 예능 ‘대탈출’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매회 독립된 구조였던 앞선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차례로 연결돼 하나의 큰 서사로 완성된다.원년 멤버인 강호동과 김동현, 유병재가 다시 한번 뭉쳤으며, 고경표, 백현, 여진구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시즌 1~4를 이끈 정종연 PD가 떠나고, 이우형 PD와 양슬기 PD가 지휘봉을 잡았다. #디즈니플러스: 워싱턴 블랙‘워싱턴 블랙’은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길러상 수상작 ‘워싱턴 블랙’을 8부작 시리즈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1818년 영국령 바베이도스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예로 태어난 워싱턴 블랙이 해양 세밀화 화가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골자다.드라마는 워싱턴 블랙의 삶을 따라가며 인종, 젠더, 동물권 등 현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블랙팬서’에 엔조부로 출연하고, ‘겨울왕국2’ 마티아스 경의 목소리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겸 성우 스털링 K. 브라운이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5 05:55
스타

‘S라인‘ 이수혁X이다희X아린, 강렬한 시선+독보적 아우라 시너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이 이수혁, 이다희, 아린의 비주얼이 담긴 코스모폴리탄 8월호 화보를 21일 공개했다.‘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공존하는 무드를 통해 세 사람의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S라인’ 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개인 화보 컷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의 시선과 감정이 교차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수혁은 “극중 ‘지욱’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시청자와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다희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싶었다”며 “제 연기 인생에서 소화해 본 적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라 긴장되는 마음으로 시청자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 후반부 스토리에서 선보일 담임 교사 ‘규진’ 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아린은 “극 중 저 혼자만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보니, 다른 캐릭터들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특별함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현흡’은 제 실제 모습과 많이 달라서 정반대의 면모를 꺼내보려 노력했다”고 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열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S라인’ 은 오는 25일 5~6회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1 14:35
드라마

[RE스타] 감독도 무릎 꿇린 추자현, ‘견우와 선녀’서 증명한 관록의 무게

배우 추자현이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극의 갈등을 이끄는 핵심 악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 견우(추영우)와 그를 구하려는 MZ무당 소녀 성아(조이현), 그리고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총 12부작으로 15일 8회까지 방송됐다. 추자현은 극중 살아남기 위해 악귀에게 의존하는 무당 염화 역을 맡았다. 추자현은 4회에 첫 등장했는데, 단아하고 세련된 외모와 서늘한 기운을 동시에 풍기며 풋풋한 로맨스 코미디로 설렘과 웃음을 자아낸 드라마의 색채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염화는 인간의 삶을 관조하는 듯한 초월적인 분위기를 지닌 인물이다. 표면적으로는 우아하고 신비롭지만 실상은 견우의 삶을 쥐고 흔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존재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데, 염화는 원작에 없던 인물로 추자현은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극중 염화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데다가 대사 또한 격앙되지 않아 분위기만으로 묵직함을 발산하는 캐릭터다. 그 과정에서 서늘함과 위악을 담아내는 것이 캐릭터의 매력인데, 추자현은 그 미묘한 감정선을 단단하게 잡아내며 인물의 입체성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과도한 감정 표출 없이 담백하게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눈빛과 목소리 톤의 미묘한 변화로 염화의 속내를 짐작케 하는 것이다. 연출자 김형식 감독이 첫 방송 전 “견우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대적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며 “추자현에게 무릎 꿇고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작들과 비교해 이번 추자현의 연기는 한층 결이 다르다.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화려하면서도 통제욕이 강한 엄마 캐릭터를,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에서는 감정 기복이 큰 선택적 기억상실증 환자를 연기하며 강렬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작은 아씨들’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견우와 선녀’에서는 현실 세계의 인물들과는 다른 결을 지닌 캐릭터로 외면의 단아함과 내면의 이중성을 동시에 표현하는 것으로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접어든 지금, 견우와 성아의 관계가 더욱 격랑 속으로 휘말리며 염화의 존재감 또한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염화가 몸주신으로 삼기 위해 공들여 악신을 만든 터라 어떤 방향으로 판을 흔들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추자현은 “(성아와 견우를) 바쁘게 괴롭히는 역할이다. 외롭게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상상할 수 없는 반전들이 많고,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한 연기 변신이 있다”고 예고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추자현은 국내 작품은 물론 중국판 드라마 ‘아내의 유혹’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 왔다”며 “이러한 연기력과 함께 배우로서 지니고 있는 특유의 신비로운 동양적 분위기가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견우와 선녀’와 잘 어우러지며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6 06:14
드라마

이수혁X이다희X아린X이은샘…‘S라인’ 관계성 캐릭터 포스터 공개

‘S라인’이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의 인물이 분리된 안경알처럼 배치되어, 네 장을 연결하면 하나의 ‘S라인’ 안경이 완성되는 독특한 구조로 눈길을 끈다. 강렬한 붉은 배경 위에 안경에 투영된 캐릭터들의 모습은 ‘S라인’을 바라보는 이들의 상반된 시선을 상징하며, 인물 간 얽힌 서사를 암시한다.형사 ‘지욱’ 역의 이수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S라인’의 비밀과 살인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인물로,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복합적인 감정에 휘말리는 내면의 갈등을 예고한다. 이다희는 ‘S라인’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자 담임 교사 ‘규진’ 역으로 분해, 온화한 미소 뒤에 날카로운 눈빛을 더하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학생 ‘현흡’과 ‘선아’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인물로, 어떤 연결고리를 만들어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소녀 ‘현흡’ 역의 아린은 단단한 눈빛과 결연한 표정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강하게 드러낸다. 정체불명의 안경을 통해 처음으로 ‘S라인’을 보게 된 여고생 ‘선아’ 역의 이은샘은 단호한 눈빛으로 복수를 향한 결의를 드러내며, 그녀의 선택이 사건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를 모은다.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오는 11일, 18일, 25일 각각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0 15:05
드라마

이수혁X이다희X아린 변신…칸 페스티벌 초청 ‘S라인’ 출격 [종합]

판타지 스릴러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이 시청자를 만난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이미 작품성을 인정 받은 ‘S라인’이 시청자들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S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주영 감독을 포함해 배우 이수혁, 이다희, 아린, 이은샘이 자리했다. 드라마는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내용이다. ‘S라인’은 ‘살인자ㅇ난감’의 원작자 꼬마비의 동명 웹툰에서 출발했다. 안 감독은 “원작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S라인’을 일부만 볼 수 있는 설정으로 재해석했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S라인’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내 최초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안 감독은 “너무 기뻤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현장엔 현지 분들로 꽉 차 있었는데 엄청 많은 환호를 해주셔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극중 이수혁은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형사 지욱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제안 받았을 때 기존에 보여드린 것과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 지점 때문에 대본을 즐겁게 보기도 했는데 원작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을 만났을 때도 신뢰감을 얻었다”며 “드라마 ‘우씨왕후’와 촬영 시기가 겹쳤는데, 감독님에게 의지하면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이수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이수혁은 ’S라인’이 굉장히 많은 역할”이라며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봤을 때 비주얼적으로 납득 가능해야 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다희는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극중 이다희는 다정하고 친절한 교사의 모습과 학생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규진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제가 연기한 규진은 따뜻하고 엉뚱하다. 또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담임 선생님”이라며 “제가 기존에 지닌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캐릭터가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어서 그 온도 차도 고민했다”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규진이가 지닌 모습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6회까지 다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전했다. 극중 아린은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었던 소녀 현흡을 연기한다. 오마이걸 출신인 아린은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어둡고 외로운 모습들을 가지고 있는데 외유내강의 모습”이라며 “오마이걸로 활동할 때의 밝고 상큼한 이미지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낯설겠지만 색다른 모습이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캐릭터가 초반엔 어둡고 극이 진행될수록 단단하고 강인하다”며 “감독님이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도 좋았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이은샘은 학교 일진들의 폭력에 시달리던 여고생 선아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S라인’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일 2회차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7 17:56
드라마

‘S라인’ 이다희 “기존 차가운 분위기 없애려 고민…따뜻하고 엉뚱”

배우 이다희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이다희는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S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연기한 규진은 따뜻하고 엉뚱하다. 또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담임 선생님”이라며 “제가 기존에 지닌 차가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캐릭터가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어서 그 온도 차도 고민했다”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규진이가 지닌 모습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6회까지 다 봐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극중 이다희는 다정하고 친절한 교사의 모습과 학생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는 규진 역을 맡았다. ‘S라인’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일 2회차가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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