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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 심층 분석

2025년 상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대상자 557명 중에서 승급은 75명, 강급은 70명이다. 5명뿐인 슈퍼특선(SS)은 임채빈·정종진·양승원·전원규 네 선수가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인치환이 신은섭을 6개월 만에 다시 밀어내고 재입성에 성공했다. 특선급, 양강 체제 지속 전망…'돌아온 마왕' 이욱동 주목특선급은 임채빈·정종진의 굳건한 양강 체제가 2025년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 유지에 성공한 선수들 기량이 신규 승급한 선수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특선급의 판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특선급으로 복귀한 김시후·엄정일·박성현·김원진·이명현·정현수·이진웅·이성용은 특선급 경주에서 한 번 이상 존재감을 알린 선수들이다. 특선급에 처음 진입한 강민성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모두 광명스피돔을 술렁이게 하는 복병으로 꼽힌다.승급자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돌아온 마왕' 이욱동이다. 그는 2008년 11월 데뷔해 바로 특선급을 평정했고, 2009년에는 그랑프리마저 제패한 강자였다. 이욱동은 2021년 말 전신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몇 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이욱동은 불굴의 의지로 고통을 이겨냈고, 2023년 3월 선발급 선수로 복귀했다. 8개월 뒤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고, 이번 등급 심사에서 다시 특선급까지 올라섰다. 강급자 강세 유력한 우수급...신인 박건수 활약 기대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33명은 기존 우수급 또는 선발급에서 승급한 선수들과 비교해 더 나은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선수 출신'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2013년)을 차지했던 박병하는 우수급에서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곽현명·김원정·김민준도 특선급 재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선행 주행에 강점이 있는 강동규·김준철·한탁희 등도 우수급 경쟁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처음으로 정식 경기에 출전하는 29기 신인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석 졸업생' 박건수는 지구력과 순발력을 두루 갖추며 경륜 판세를 흔들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힘을 앞세운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가 강점이다. 박건수가 27기 수석 손경수, 28기 수석 손제용처럼 빠르게 성장해 단시간에 특선급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발급, 신인 선수 강세 전망선발급에는 29기 선수 15명이 투입됐다. '젊은 피'로 무장한 신인들은 매 경주 과감한 선행·젖히기 승부로 선배들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우수급 기량을 인정받고도 허리 부상 여파로 선발급으로 배정받은 정윤혁, 아마추어 시절 현재 우수급 강자인 손성진과 경쟁했던 김동하, 스프린트 종목에서 입상 이력이 많은 오은섭, 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 출신 권순우가 특히 주목된다. 강급자 중에서는 전성기 시절 특선급에서 뛰며 '기교파'로 존재감을 보여준 윤진철이 시선을 받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29기 신인들이 28기보다 기량이 낮다는 평가가 있다. 선발급 경주에서는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기존 강자들을 압도하는 선수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팀장은 "반면 우수급으로 배정받은 신인 선수들은 과거 특선급에서 이름을 날리던 강자들이 많은 만큼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25 11:28
스포츠일반

승급자도 더 이상 약체 아니다…하반기 경륜 달라진 득점 체계

올해 하반기 경륜의 관전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승급자들의 활약 여부와 특선급의 지각변동이다. 지난 6월 말 등급 심사에 따라 역대급 규모인 151명(승급 91명, 강급 60명)의 등급이 변경돼 선발, 우수, 특선 등급별로 매 경주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첫 번째 관전 요소, 승급자들의 활약과거 우수급에서 특선급, 선발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한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득점이 뒷받침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해 상위 등급에서 내려온 강급자들이나 기존 선수들에게 외면당하거나, 자리싸움에서 밀려 끌려다니다 다시 강급되는 모습이 자주 목격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진 득점 체계로 승급자들도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또 더욱 치열해진 등급별 경쟁 속에서 경기 운영 능력과 몸 상태가 더욱 좋아져 기존 선수들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수준이다.그 예가 상반기 마지막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진출에 성공한 이태운(26기, S3, 동광주)의 경우다. 22년 하반기에 승급하여 특선급 무대에 나선 이태운은 2착 1번, 3착 1번을 기록한 것이 전부일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결국 다시 우수급으로 강급되고야 말았다. 하지만 올해 특별승급으로 다시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승급 이후 첫 경주인 24회차 일요일 경주에서 강한 승리욕을 보이며 선행하는 정하늘(21기, S2, 동서울)의 후미를 끈질기게 공략한 끝에 추입으로 특선급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그 영향 때문인지 이태운은 광명 26회차 일요일 경주에서도 기존 강자인 김홍일(27기, S1, 세종)에게 인정받으며 후미를 따라 2착을 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이처럼 올해 하반기에는 득점 높은 선수들이 대거 승급했다. 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주눅 들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안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두 번째 관전 요소 둘, 특선급의 지각변동과거 특선급은 좀처럼 깨지지 않는 공고한 틀과 같았다. 하지만 조금씩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있다.차체 변경과 훈련의 체계화로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 후,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하반기 슈퍼 특선 진입을 노렸던 정해민(22기, S1, 동서울)은 5월 말 부상이 있었고, 하반기 첫 회차에 복귀전을 치렀다. 첫날과 둘째 날에는 편성이 유리하여 1위를 차지했지만, 일요일 결승전에서는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동기 양승원(22기, SS, 세종)에게 역전당했다. 정해민이 예전과 같은 기량을 선보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정정교(21기, S1, 김포)와 정하늘(21기, S2, 동서울)도 각각 3월과 4월에 부상이 있었다. 정정교는 복귀 첫날에는 우승했지만, 이전과 같은 기량은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정하늘도 복귀 이후 두 회차 동안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이러한 빈틈을 승급한 선수들이나 저평가되었던 선수들이 파고든다면, 철옹성과 같았던 특선급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어 보인다.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하반기 경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과거에는 승급자들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라며 “승급자를 약체라고 속단하기보다 그 선수의 주된 전법을 고려한 추리가 필요하다. 또 특선급에서는 선수의 인지도보다는 선수들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신중함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조언했다.김희웅 기자 2024.07.16 21:01
스포츠일반

[경륜] 신은섭 SS반 복귀...'하반기 등급 심사' 경륜, 151명 대거 이동

하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이 나왔다. 적용 시점은 내달 5일 경주(광명 26회차)부터다. 이번 등급 심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급 또는 강급된 선수가 무려 151명이라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63명(강급 40명·승급 2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경주 박진감 향상, 선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위 사이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선발급과 우수급 강자들에게는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 신은섭 복귀, 막강한 SS반이번 등급 심사를 통해 상반기 승률 46%,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 7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남긴 신은섭이 인치환을 끌어내리고 SS반에 복귀했다. SS반은 총 경륜 선수 553명 중 5명뿐이다. 특선급은 기존 2·3진 선수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고, 우수급 강자 30명이 입성했다. 인원 변화는 많지만, 경주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SS반(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신은섭) 선수들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안재용·임재연·배수철 등이 틈새를 노려 종종 2착 또는 3착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우수급 역대급 변화, 경쟁 심화 예고이번 심사 결과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등급은 우수급이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61명이 승급했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남·방극산·정현수·원신재는 파워가 돋보인다. 윤민우·김주석·김현경·김우영·최동현·최석윤·박일호·엄정일·유다훈·황무현·곽현명 등은 주 무기인 마크(특정 선수의 뒷자리 확보 뒤 2·3착 입상을 노리는 경주 전개),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뿐 아니라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승부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 중에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성진·김로운·송정욱·임대성,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송현희·김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은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요선발급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7·28기 젊은 선수 대부분 우수 또는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내려간 선수들 중에서도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두루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은 안정적인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요환·김정국·김용태·윤승규·김원호·김학철·차봉수·박종현· 임환직·강준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보다 지구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법을 겸비하며 경주 운영 능력이 뛰어난 김재웅·김일규·김지훈·문인재·하동성·하수용·김지훈도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평소 마크 전법 비중이 높았던 선수, 경기 운영이 불안정한 선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들은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승점 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들이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의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00
스포츠일반

상반기 등급심사 완료…"승급자보다 강급자 주목해야"

올해 상반기 경륜 등급심사에서 승급자 35명, 강급자 41명 총 76명의 등급이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진행됐다. 조정된 등급은 광명경륜 기준 26회차(7월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슈퍼특선(SS)에는 55연승 대기록 중인 임채빈과 세종팀을 대표하는 황인혁이 방어했고 정해민·인치환·양승원이 새로 승급했다. 반면 출전일수에 공백이 있었던 정종진과 전력상 한계를 노출한 성낙송, 부상이 잦았던 정하늘이 강등됐다. 그렇지만 정종진이 독주태세를 갖춘 임채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 외 나머지 선수들의 경합 구도가 예상되는 게 슈퍼특선급의 향후 판도 전망이다. 26기 신인 중 우수급이었던 이태운·전경호·정현수 등이 생애 첫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급이었던 이지훈은 우수급으로 진출했다. 특선급 승급에 성공한 14명 중 김동관이 S2반으로 올라갔으나 이전에 강급을 한 경험이 있어 향후 활약은 미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선급과 우수급 왕래가 잦은 선수들도 관찰 대상들이다. 생애 첫 특선급에 진출한 손재우·이기주·문인재·정상민·윤진규·양기원 등도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특선에서 우수로 강등이 된 선수는 모두 16명이다. 공백기와 연대 불리 등 이런저런 사연으로 강등된 선수들로 제재로 인한 출전일수 공백이 컸던 윤민우의 강등은 충격적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이욱동·김주상·양희천과 부상 후유증이 큰 박건비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오랫동안 특선급 붙박이로 활약했던 조봉철도 ‘세월 앞 장사 없다’는 듯 강급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앞으로 자력 승부형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경주운영이 노련한 마크 추입형들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백기가 있는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을 관찰해야 한다. 우수에서 선발로 강등이 된 선수도 25명으로 많다. 역시 공백기가 긴 김재환·박덕인·김석호 외 부상 중인 최대용이 강등됐다. 정덕이·이효·최지윤·양희진과 같은 우수급 붙박이들도 결국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마크 추입형들은 기복이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박정우 전문가는 “승급자보다 강급자 중 관심을 가져야 할 선수들이 많다. 경륜계의 ‘강급자는 선전’, ‘승급자는 고전’ 공식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또 선발급과 우수급의 기량 평준화로 좀 더 까다로워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5 18:42
스포츠일반

특별승급자 복병, 특선급 김영수, 우수급 안효운 두각

경륜 선수들에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총 두 가지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시행하는 등급조정을 통해 상위등급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과 바로 특별승급(3회차 연속 1위 또는 2위 성적유지)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등급조정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한 단계 위로 도약할 수 있는 특별승급제도는 모든 이들이 겨냥하는 제도다. 하지만 '바늘구멍'이라고 불릴 만큼 통과하기 어렵다. 올해 들어 광명 17회차까지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은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모두 9명이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선발급에서는 4명, 우수급에서는 5명이 상위등급으로 진출했다. 선발급에서 이창용과 안효운(이상 A3), 정지민, 장지웅(이상 A2)이 승급했다. 우수급은 특선급을 경험했던 김태범을 비롯해 한탁희, 김민배(이상 S3)가 다시 재도약에 성공했고, 김영수(S2), 김태현(S3)이 생애 첫 특선급에 올랐다. 특선급에 진출한 선수들은 어느 정도 활약상을 보이긴 해도 여전히 높은 기량 차를 경험하며 그리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하고 있다. 그중 김영수가 그나마 자력형으로 통하며 줄 곳 삼복승 한자리를 차지하는 모양새다. 그 외 선수들은 복병 세력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우수급으로 승급한 선수들의 활약상은 눈에 띈다. 이창용은 승급과 동시에 첫 출전했던 3월 4일 광명에서 혼전성 짙은 경주를 당당히 젖히기로 돌파하며 쌍승식 10.8배란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안효운 역시 올해 첫 우수급인 4월 29일 광명경주에서 연대에 밀려 고전이 예상됐지만 젖히기 타이밍을 완벽히 잡아내며 쌍승식 14.9배를 터트렸다. 여기에 정지민은 승급 후 우승은 한차례에 불과하지만 두 회차 모두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과거에는 특별승급을 해도 그저 복병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승급자들의 몸 상태는 최상이기에 상위등급으로 진출해도 통할 수 있다는 것도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김순규 경륜 전문가는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의 면모를 볼 때 충분히 상위등급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들만 올라간 건 분명하다. 따라서 하위등급에서 올라왔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자력형이 많다는 점에서 기존 강자들이 활용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특히 득점은 낮더라도 언제든지 입상권에 이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베팅 전략 시 필히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3 18:20
생활/문화

25기 특별승급 5인방, 상위 등급에서도 돌풍 기대

코로나19로 경륜이 멈춰 선지도 벌써 40여 일이 지나가고 있다. 대다수의 경륜 선수들은 재개장하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데뷔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5기 특별승급 5인방'은 하루빨리 상위 등급 선배들과 맞붙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 크다. '괴물' 임채빈(29··S3)은 당장 특선급 최강자 그룹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던 그는 가뿐히 8연승(선행 5회, 젖히기 2회, 추입 1회)을 기록하며 특별승급했다. 임채빈은 기록만 놓고 보면 이미 슈퍼특선급(SS) 선배들을 능가하고 있다. 데뷔 2회차 첫날 경기였던 지난 1월 26일 200m 랩타임을 10초 70으로 끊으며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또 특별승급을 확정 짓던 2월 9일 결승에서도 10초 79로 우승하며 벌써부터 특선급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경륜훈련원 졸업 순위에서 각 6위, 7위, 17위를 차지한 안창진(30·A3), 김민수(25·A3), 한탁희(26·A3)도 당장 우수급 강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특선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치환(37·S1), 김환윤(27·S1)의 신인 시절을 쏙 빼닮은 안창진은 선배들처럼 묵직한 선행이 트레이드 마크다. 선발급에서 보여준 200m 11초 5 초반대의 선행 기록이라면 우수급에서도 선배들의 인정 속에 승수를 차곡차곡 챙겨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명의 비선수 출신 스타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8번의 경기에 출전해 6회 1착, 2회 2착으로 특별승급한 김민수 역시 선행 입상이 7회나 될 만큼 지구력에 강점이 있다. 200m 선행 랩타임 기록도 안창진과 비슷한 11초 5대를 자주 기록한 유망주로 주목된다. 또 다른 특별승급자인 한탁희는 안창진, 김민수보다 훈련원 졸업 순위와 기록에서는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특선급 최강자들이 즐비한 김포팀 선배들의 도움 속에 무럭무럭 커 나갈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발급에서 선행 3회, 젖히기 1회, 추입 3회, 마크 1회를 기록하며 특별승급한 김홍기(27·A3)는 빠른 상황 대처를 앞세우는 기교파 강자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이번 25기 신인들은 선배 기수들보다 피지컬이 뛰어나고 기록 면에서 우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다수의 선수가 빠르면 특별승급, 늦어도 하반기 등급 조정 때 상위 등급으로 진출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3 07:00
생활/문화

이변의 벨로드롬 '승급자들의 돌풍'

경륜에는 1년에 두 번 상반기와 하반기에 등급 조정이 있다. 이로 인해 승급자와 강급자가 가려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 단계 위 등급에서 경기를 치르는 승급자들은 고전이 예상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십수 년 동안 이런 흐름은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승급자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변화가 일고 있다. 김환윤(27·S1)과 오기호(26·S1)가 특선급 승급자 중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환윤은 2019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특선급 선수들을 처음 상대했는데 우수급에서 보여준 경기력 그 이상을 발휘했다. 이로 인해 김환윤이라는 이름 석 자를 경륜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김환윤은 지난해 12월 27일 전영규(35·S1)를 상대로 선행에 나서 11초27의 200m 랩타임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튿날 11초21의 랩타임을 끊으며 강진남(33·S1)을 상대로 첫 우승을 신고했다. 마지막 날에는 이으뜸(31·S1), 전원규(31·S1), 정정교(30·S1), 강호(33·S1)를 상대로 최종주회 2분23초, 200m 랩타임 11초20를 찍으며 2연승을 거뒀다. 기세는 2020년에도 이어졌다. 6번의 경주 중 2착 2회, 3착 2회를 추가하며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선행을 나서는 중 실격을 한 차례 당한 건 옥에 티지만 특선급 강자들도 인정하는 선행형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오기호는 등급 조정으로 승급한 것이 아닌 특별승급으로 올라왔다. 그는 우수급에 있을 당시보다 일취월장한 경기력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특선급 신고식을 치르며 첫날 5착, 둘째 날 4착에 이어 마지막 날 3착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착순권에 안착한 그는 올해 열린 9번의 경주 중 2착 5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모두 삼복승 순위 안에 드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우수급에서는 임경수(28·A3)와 명경민(28·A2)이 승급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임경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무서운 상승곡선을 그리며 한 단계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올해 우수급에서도 2착에 성공하며 첫 입상을 신고했다. 이후 3착을 한 번 더 추가했다. 경주 전개를 흔들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 기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등급 조정 전 특별승급으로 올라온 명경민 또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우수급에서 치러진 10번의 경주 중 우승 1회와 3착 3회를 기록했다. 우승을 처음 신고한 경주의 축은 저력 있는 강급자 정대창이었다. 정대창의 선행 시속을 앞선에서 받아나가는 데 성공한 명경민은 직선에서 추입하는 난이도 높은 경주를 보여줬다. 1승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우승이었다. 재개장 후 하위 전력으로 평가되는 승급자들의 뜻밖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7 07:00
스포츠일반

경륜 뜨는 해와 지는 달, 승강급자 중간점검

경륜경정사업본부2018년도 하반기 등급심사 결과가 나온지 4주가 지났다. 기대 만큼 잘 타는 선수가 있는 반면 인지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급별 승강급자들의 옥석을 가려본다. '아 옛날이여' 지성환과 김재환2000년 데뷔와 동시에 특선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지성환은 커리어 처음으로 선발급 경주를 치렀다. 26회차 광명경주였는데, 금요경주는 선행선수 엄지용을 활용해 쉽게 추입우승에 성공한다. 하지만 토요경주에서 12초09라는 밋밋한 시속의 젖히기를 구사하며 후미에 있던 임규태에게 우승을 양보했고, 일요 결승전 경주에서는 6착에 머물고 말았다.특선급과 우수급을 넘나들던 마크추입선수 김재환은 강급 이후 28회차 창원경주와 25회차 부산경주에 연속으로 출전 했고, 일요 결승 경주에서 6착에 머물며 추입 전법상의 한계를 나타냈다.예기치 못한 기습을 허용하며 태만실격을 당한 박광제와 2회차 내내 우승 기록 없이 마크 착순에 머물고 있는 박정식도 선발급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강급자로 볼 수 있다.반면 자력승부능력을 갖추고 있어 타 선수들에게 두루 인정을 받고 있는 임지춘과 김상인, 경주운영이 노련한 고광종은 강급 이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특별승급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곳곳이 지뢰밭, 방심금물 우수급우수급은 강급자들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태다. 강력한 선행력을 보유한 변무림과 전술이 다양한 김태한, 순간 폭발력이 양호한 원신재 모두 평일 경주에서 도전상대들의 강력한 견제에 밀려 입상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최해용, 박훈재는 마크추입 전법상의 한계점을 드러냈고, 박성근은 과감성의 부족을 김용해, 원신재 등은 운영상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강급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9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특별승급에 성공한 김희준이다. 평소 보여준 시속감은 우수급 선수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떠오르는 태양 황준하특선급은 승급자들 중에는 황준하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황준하는 직전회차 광명경주에서 자력입상에 성공한다. 기세가 오른 황준하는 다음날인 토요경주에서 또 한바퀴 반 이상의 선행승부를 펼치며 강호와 황승호를 따돌리며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선발급은 강급선수의 자력승부 능력치에 따라 흐름이 크게 나뉠 수 있는 특징이 있고 우수급은 편성 난이도와 복병의 유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흐름상 강급자를 맹신하는 투자 보다는 2,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전법상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아 보인다. 특선급은 승급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미미한 편인데 직전회차 빛나는 활약을 펼친 황준하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용재 기자 2018.08.10 06:00
연예

경륜, 2018시즌 상반기 등급심사 결과에 따른 전망과 분석

경륜경정사업본부2018시즌 상반기 등급심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 6월 16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등급심사에서 5명이 승급하고 36명이 강급됐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매년 2번의 등급심사를 실시하는데 이번 등급심사 결과는 2017시즌 하반기 등급심사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하반기 등급심사에서는 승급이 19명, 강급이 18명으로 승급이 강급보다 많았던 반면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강급이 지난 등급심사 때보다 2배 많아졌지만 승급은 한 자릿수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결과적으로 이번 등급심사로 승급자에 의한 판도 변화는 적고 강급자에 의한 판도 변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특선반은 정종진 성낙송 박병하 이현구 박용범이 하반기에 이어 이번 상반기에서도 슈퍼특선반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하며 2018시즌에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18시즌 초부터 23기 신예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특선급을 제외한 우수와 선발급에서는 경륜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선급지난 하반기 등급심사 당시에는 8명의 선수들이 특선급으로 승급됐다. 하지만 이번 등급심사에서는 7명이 적은 1명만이 특선급으로 승급됐다. 부진한 성적으로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는 26명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우수급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는 단 한 명밖에 없었다.즉 이번 특선급 판도 흐름은 지난 하반기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 특선급에 안착한 박대한의 활약이 특선급에서도 이어질 수 있냐가 관건인데 일단 우수급에서는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만큼 어느 정도의 활약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우수급우수급은 지난 하반기와 달리 많은 선수들이 강급됐다. 지난 하반기에는 8명의 선수가 강급됐고, 강급자 대부분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 줬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지난번보다 3배가량 많은 26명의 선수가 강급됐다. 많은 수의 강급자가 배출된 만큼 강급자들끼리 만나는 경우가 많아졌다. 3회 연속 1·2위의 성적을 거두면 특별승급을 할 수 있는데 강급자들 간 물고 물리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만큼 특별승급의 벽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짧은 추입 의존도가 높은 김치범 주석진 김원진 권혁진 이용희 유성철 등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자력 승부가 가능한 박지영 윤현준 권정국 류성희 윤현구 황준하 등이 이른 승급을 통해서 특선급 진입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23기 신예 중에서는 수석 졸업생인 강호와 시범 경주 때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줬던 조주현 김관희 정도가 경륜 판도를 뒤흔들 만한 재목으로 지목됐다. 선발급선발급은 우수급과 달리 10명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의 선수들이 강급됐다. 강급자 수가 적다 보니 강급자들의 활약이 기대되지만 선발급은 기존에 있는 강자들도 강급자들 못지않은 실력자라는 점에서 강급자들의 선전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3기 신예인 22명의 선수들이 선발급에 배정된 만큼 젊은 패기를 앞세우는 이들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다. 조기 승급에 기대를 걸어 볼 수 있는 선수는 전술이 다양한 김근영 윤창호 송승현 등이 꼽힌다. 최용재 기자 2018.01.12 06:00
스포츠일반

하반기 경륜, 승·강급자들 활약 기대된다

하반기 경륜이 시작부터 재미있다.특히 상반기와는 다르게 하반기 등급 조정에 따라 승급과 강급자들의 활약이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 때문에 경륜 팬들 역시 하반기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급자들, 마음가짐의 변화올 시즌 상반기에는 강급자가 고전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강급자 대다수가 추입형인 데다 자력승부형도 신인과 만나면 승부 타이밍을 놓치며 힘 한 번 못 써 보고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추입 의존도가 높은 강급자들이 계속해서 인정받지 못하거나 몇몇 자력승부형 강자들은 안일한 경주 운영으로 이변의 빌미를 제공했다.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득점 산정 방식이 변경되면서 승·강급의 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진행 사항을 보면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제 2회 차가 지난 시점이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강급자들의 철저한 준비 속에 방심하는 경기 없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그 대표적인 선수가 선발급의 구동훈(38·12기)이다. 지난해까지 특선급에서 활약했던 구동훈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선발급으로 내려왔지만 역시 기량 면에서 워낙 앞서 있어 강급 뒤 첫 회 차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외에도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이효와 윤현준, 고요한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승급자들, 실력 업그레이드로 돌풍 기대과거 승급자들은 기존 선수들의 들러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하반기 승급자들의 활약상은 예전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2기 수석 졸업생 최래선(30)이다. 그는 특별승급의 고비 때마다 실수를 하며 특별승급이 좌절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많은 전문가들은 최래선이 특선급에서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적응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래선은 특선급 데뷔전을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이후 경주를 기대케 했다. 주석진도 특선급 일요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고, 우수급으로 진출한 최원호, 박진철 또한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력승부형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경륜의 한 전문가는 "승급 선수들 중 자력형은 활용가치가 충분하기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강급 선수 또한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서 강력한 면모를 과시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베팅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최창호 기자 2017.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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