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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韓 한니발’ 이병헌·‘넷플 샤라웃’ 공유…‘오징어 게임2’ 승자는 [줌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병헌, 공유를 향한 반응이 폭발적이다.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오징어 게임2’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전편의 후광, 황동혁 감독의 연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그 중 하나다. 시즌2에는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또 한 번 힘을 보탰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론트맨→1번 오영일, 가면 벗은 이병헌10여 명에 달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프론트맨 황인호를 연기한 이병헌이다. 시즌1 엔딩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프론트맨은 시즌2부터 가면을 벗고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그에게 부여된 이름은 두 개. 호스트인 프론트맨과 게스트인 참가자 1번 오영일이다. 시즌2의 첫 번째 반전 키로, 넓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장된 캐릭터다. 오영일의 롤은 정체를 숨긴 채 성기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하고 또 견제하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인물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아는, 일종의 구조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이병헌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황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성기훈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는 천연하고 태연한, 때로는 너무 내 편 같아 섬뜩한 모습으로 성기훈은 물론, 시청자마저 안도하게 만든다. 그러다 극 말미 다시 한번 자신의 본체를 공개하며 얼굴을 갈아 끼운다. 이병헌은 단순 성량 조절이 아닌 눈빛과 표정, 몸짓을 세분하며 극 전체 흐름과 공기를 뒤흔든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모두를 압도하는 연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제나처럼 이병헌은 자신이 할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을 강제하면서 팽이를 돌릴 때”라며 “이병헌은 자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자신의 배역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를 잘 아는 배우다. 그걸 이번에도 잘 보여줬다. 가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시청자들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평소 닮은꼴로 언급됐던 매즈 미켈슨이 시리즈 ‘한니발’에서 연기한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X(구 트위터), 틱톡 등에서는 두 사람의 자료를 교차 편집한 사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해외 시청자는 “마치 매즈가 한국인 쌍둥이를 둔 것 같다”며 이병헌을 “아시아의 매즈”라고 평했다. ◇주연급 존재감 ‘딱지남’ 공유이병헌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오징어 게임2’ 전체를 장악했다면, 공유는 찰나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2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편에 이어 딱지남을 연기한 공유는 새 시즌을 여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총 7개 에피소드 중 그가 출연하는 건 단 한 편, 첫 번째 에피소드뿐인데 그 회차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성기훈 못지않은 서사도 있다. 시즌1에서 딱지남은 단순 의문의 남성 혹은 영업사원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소시오패스로 묘사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고 사회적 규범도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노숙자와 가위바위보 게임 후 빵을 짓밟는 모습에서 시작돼 성기훈과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할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공유는 이성과 광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낯선 차원의 얼굴을 창조해 낸다.무엇보다 딱지남은 공유의 첫 악역 연기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경중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간 공유는 모든 매체, 장르에서 다정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다. 공유는 말끔한 외형 뒤에 감춰뒀던 딱지남의 광기를 쏟아내며 극 초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열연이다.공유의 변신과 폭발적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함께한 이들도 매료시켰다. 일례로 작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본사 공식 X 프로필에는 ‘GONG YOO’(공유)라는 이름이 기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본 쓸 때 딱지남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어떨 땐 이정재를 누르는 듯한 포스를 보여줬다”며 “NG도 거의 없었다. 한두 컷에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아, 공유의 인생 연기, 인생 신이 나왔구나’를 느꼈다. 되게 놀랐고 즐거웠던 순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0
예능

“오디션 방송 1위 최초 일본인”…‘프로젝트7’ 사쿠라다 켄신, 열도 인기 ‘후끈’

‘프로젝트7’(‘PROJECT 7’)에 출연 중인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켄신은 서바이벌 초반부터 타이틀 송 센터 자리를 꿰차며 100명의 연습생들을 대표하는 ‘센터 주인공’이 됐다.“보석을 찾았다”라는 극찬과 함께 사쿠라다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K팝 팬덤 사이에서 ‘강아지 상’, ‘입덕 유발상’으로 입소문이 나며 비주얼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급부상,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대중의 주목과 함께 사쿠라다 켄신은 지난 순위 발표식에서 1위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일본인이 1위를 차지한 건 ‘프로듀스48’에 출연한 미야와키 사쿠라에 이어 남자 연습생 중엔 켄신이 최초이다. 이러한 사쿠라다 켄신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흥행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TV 프로그램 랭킹 TOP2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 사쿠라다 켄신이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일본인 참가자로 뜨거운 인기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앞으로 또 어떤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프로젝트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2 11:06
예능

‘프로젝트 7’ 사쿠라다 켄신, 강력 우승후보 부상에 日 열기 후끈

‘PROJECT 7’(프로젝트 7)에 출연 중인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 ‘프로젝트 7’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사쿠라다 켄신이 글로벌 K팝 팬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켄신은 서바이벌 초반부터 타이틀 송 센터 자리를 꿰차며 100명의 연습생들을 대표하는 ‘센터 주인공’이 됐다.“보석을 찾았다”라는 극찬과 함께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K팝 팬덤 사이에서 ‘강아지 상’, ‘입덕 유발상’으로 입소문이 나며 비주얼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급부상,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대중의 주목과 함께 켄신은 매 순위 발표식에서 상위권을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러한 켄신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흥행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TV 프로그램 랭킹 TOP2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켄신이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일본인 참가자로 뜨거운 인기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켄신이 앞으로 또 어떤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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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다 켄신, ‘프로젝트7’ 타이틀 송 센터… 일본 열기 후끈

‘프로젝트 7’에 출연 중인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 ‘프로젝트 7’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사쿠라다 켄신이 글로벌 K팝 팬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켄신은 서바이벌 초반부터 타이틀 송 센터 자리를 꿰차며 100명의 연습생들을 대표하는 ‘센터 주인공’이 됐다.“보석을 찾았다”는 극찬과 함께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K팝 팬덤 사이에서 ‘강아지 상’, ‘입덕 유발상’으로 입소문이 나며 비주얼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급부상,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켄신은 매 순위 발표식에서 상위권을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러한 켄신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흥행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 TV 프로그램 랭킹 톱2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켄신이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일본인 참가자로 뜨거운 인기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켄신이 앞으로 어떤 퍼포먼스로 매력을 뽐낼지 이목이 집중된다.‘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9 10:25
메이저리그

'LA 셀럽' 오타니 부부 방문...NFL 이어 NBA도 들썩

오타니 쇼헤이(30)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농구장에 뜨자,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가 모두 주목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 방문해 시구자로 나선 뒤 아내와 함께 관전했다. NBA 슈퍼스타이자 레이커스 기둥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결장했지만, 일본 대표팀 하치무라 루이가 제임스의 자리를 메우며 23득점으로 활약, 소속팀의 107-98 승리를 이끌었다. NBA X(구 트위터)는 오타니 부부가 다정하게 경기를 보는 영상을 게재했다. 레이커스도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받아 입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NBA 인스타그램과 MLB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스타 오타니의 행보는 오프시즌에도 뜨거운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한 직후에는 LA 연고 미국풋볼리그(NFL) 팀 램스의 홈(소파이 스타디움) 경기 관람에 나선 오타니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경기에서도 구단(램스)은 오타니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는 2019년부터 일본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대학(와세다) 시절에는 일본 대표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다나카는 다저스 간판선수 무키 베츠가 연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홈파티에서 농구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타니의 이날 농구장 나들이가 더 주목받은 이유다. 오타니 부부의 좋은 기운을 받고 승리까지 한 하치무라는 경기 뒤 "오타니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팀(레이커스)이 승리하고 나도 활약해 기쁘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나도 NB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와줘서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7:57
영화

“다시 보게되네”…비상계엄 여파 속 ‘서울의 봄’→‘변호인’ MZ세대 주목 [줌인]

“‘서울의 봄’이 2024년 12월에 재현될 뻔했다고?”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한국 근현대사 속 같은 사건을 조명한 작품들이 덩달아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작품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이 작품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실감나게 각색해 입소문 흥행을 타고 1312만 관객을 동원했다.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극중 전두광(전두환)을 연기한 황정민의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등극하며 개봉 1년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던 중 영화에서 등장한 비상계엄이 실제로 선포됨에 따라 화제의 중심에 섰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는 4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서울의 봄’에서는 전두광 보안사령관이 10.26 대통령 암살사건의 합동수사본부장이 되면서 육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등에 업고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키며 계엄령을 선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탱크 수십 대가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막아서는 장면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이에 스크린 밖 현실에서 계엄령 선포 이후 국회에 나타난 군부대를 두고 온라인에선 “영화 보는 줄 알았다”, “역사가 반복되는 건가” 등 반응이 쏟아졌고, X(구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앞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재현시키길 원하지 않는다면 계엄 선포를 당장 철회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 현장에서 총 든 군인들과 대치하는 시민들과 기자, 의원들의 모습을 두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상하며 이를 다룬 작품들도 거론됐다. 송강호 주연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작품으로, 당시 광주로 현장 취재에 나선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돕는 택시 기사 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립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언론인과 점점 진실을 목격하고 연대하는 소시민의 여정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당시 시민들을 기릴 뿐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중요성도 짚었다. 같은 사건을 그리며 개인사와 시대적 상황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 ‘화려한 휴가’(2007)와 ‘1980’(2024)도 언급됐으며 화염병을 든 의대생과 응급실 간호사 두 남녀의 사랑 못지않게 계엄 당시 상황을 여실히 그려 애틋함을 배가한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도 재조명됐다. 또 계엄사 포고령 중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조항을 들어 당분간 온라인상 정치적 발언도 검열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영화 ‘변호인’을 떠올리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송강호, 임시완 주연 ‘변호인’은 1980년대 초 한 세무 변호사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린 학생을 변호하게 되며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9월 일어난 부산 학림사건을 모티브로 군사정권이 무고한 시민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용공조작을 다뤘다.극중 임시완이 연기한 진우를 모질게 고문하는 장면은 관객의 분노를 유발했고 재판장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라며 헌법 제1조 2항을 쏟아내듯 읊는 명장면을 비롯한 변호사 송우석 역 송강호의 대사들이 공감을 자아내 최종 1137만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계엄령 여파에 따라 연예계가 행사 일정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은 이날 예정된 새 영화 ‘대가족’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양 감독은 “어제 메일링를 체크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농담이냐고 했더니 뉴스 좀 보라더라”며 “주변에서 걱정을 굉장히 하셨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리 해도 원상 복구 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들이 못 나올 수도 있는데 인터뷰를 진행하겠냐고 연락이 왔는데 한 분만 오셔도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전화 주신 분에게 농담처럼 3일 안에 끝날 거라고 했는데 더 짧게 끝났다. 그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3:56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IT

'녹색창도 옛말' 챗GPT 공습에 다급해진 네이버 최수연의 AI 승부수

이제 '녹색창(네이버)에서 검색하세요'도 옛말이다. 영상에 익숙한 미래 세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업무 생산성을 따지는 직장인들은 챗GPT 구독을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에 국내 검색 시장에서 막강한 입지를 자랑해왔던 네이버도 반격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만간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계획인데, 내년 재신임을 앞둔 최수연 대표의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내년 상반기부터 AI 본격 적용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검색과 커머스, 광고 등 핵심 서비스에 AI 원천 기술을 접목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테크 콘퍼런스에서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SME(중소상공인)와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영역까지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강조했다.지난 1년간 테스트를 거쳐 자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의 시장 안착을 꾀했다면, 앞으로는 성과 창출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셈이다.특히 네이버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AI가 일방적으로 해답을 내놓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탐색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내년 상반기 통합 검색에 선보일 'AI 브리핑'이 대표적인 변화다. 좋은 답변에 만족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출처까지 뒷받침한다.이미 시중에 나온 생성형 AI를 비롯해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큐'도 출처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AI 브리핑은 출처의 창작자 정보와 문서 제목 등을 부각시켜 이용자는 더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하고, 창작자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 등 방대한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은 챗GPT에서 답을 얻은 뒤 이용자가 따로 연관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최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 보여주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 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여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020은 유튜브·구글, 직장인은 챗GPT이처럼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것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행태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색=네이버'라는 공식이 깨지고 세대별로 서로 다른 형태의 검색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올해 2월 실시한 검색 서비스 이용률 조사 결과 1위 네이버(87.0%)를 유튜브(79.9%)와 구글(65.8%)이 추격했다.챗GPT(17.8%)가 1세대 SNS인 페이스북(11.9%)과 X(옛 트위터, 10.7%)를 제친 것이 눈에 띈다.연령대별로 10~20대는 유튜브와 구글, 인스타그램, 나무위키·위키백과를 주로 이용했으며, 네이버를 많이 쓰는 30~40대가 챗GPT를 상대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 유튜브 예능에 출연한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개발 용어를 검색해도 쇼핑과 연계한 결과를 내놓는 네이버를 '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다.이를 두고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은 생활형 정보에 특화돼 있었다"며 "전문 지식을 잘 학습하는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구글보다 약했던 영역이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검색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커머스에도 생성형 AI를 녹인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별도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놓는다. 이용자에 딱 맞는 상품과 혜택을 적기에 추천하는 것이 목표다.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부문장은 "쇼핑도 (이미 정해진 물건을 찾는)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화된 앱이 받쳐줘야 한다는 판단에 출시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여기에 네이버쇼핑 최대 5% 적립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혜택을 묶어 1000만명 내외의 가입자 저변을 확보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금배송'과 '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시너지를 노린다.이 외에도 시범 서비스 결과 클릭률 약 40% 증가, 광고 비용 28% 절감 효과를 본 AI 광고 플랫폼 'AD부스트'와 오프라인의 현실감을 온라인으로 옮긴 공간지능 '거리뷰3D' 등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검색과 AI 결합은 대세"네이버 AI 전략의 성패 여부는 최수연 대표의 연임과도 직결돼 있다. 최 대표가 취임한 2022년 3월 중순과 비교해 현재 네이버 주가는 45%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코로나19 확산으로 플랫폼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은 뒤 안정화 단계를 거친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 침공에 치열해진 경쟁 환경도 적지 않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단 증권가는 네이버의 AI 청사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5년 AI 브리핑 도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물류 고도화, 멤버십 혜택 강화로 내년 커머스 GMV(거래액)가 10.3%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네이버의 AI 전략에 대해 "나열된 검색 결과들을 AI가 요약하는 방식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다"며 "검색과 AI의 결합은 이미 대세로 여겨지고 있어 네이버가 관련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용자 경험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07:00
뮤직

[줌인]피원하모니, ‘올림피스’로 팬 적극 참여→대통합 만들었다

“저희도 피스 분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줄 몰랐어요.”그룹 피원하모니는 지난 9~10일 양일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피원하모니 팬미팅 ‘플러스페이스 에이치 : 챔피원들의 올림피스’(이하 ‘올림피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피원하모니의 우려와 달리 수많은 피스(팬덤명)들은 ‘올림피스’의 플레이어로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반응이다.지난해 10월 개최된 첫 번째 팬미팅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팬미팅을 준비한 피원하모니는 올림픽 콘셉트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피원하모니 멤버 테오는 이번 팬미팅 코너 기획에 다양한 의견을 내며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기호는 “지난 6월부터 팬미팅을 준비했다. 테오가 회사와 싸워가며 ‘올림피스’의 여러 코너들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노력을 증명하듯 ‘올림피스’에는 열정이 가득 담긴 여러 무대들부터 피스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하이터치회까지 준비됐다. “피스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피원하모니의 진심이 팬미팅에 가득 담겼다. ‘올림피스’ 오프닝은 개막식과 선서로 시작됐다. 해당 코너에는 피원하모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총괄이 ‘올림피스’ 위원장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그의 등장은 올림픽 콘셉트에 진정성을 부여하고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피원하모니는 ‘R.O.P (Prod. Czaer)’를 오프닝 곡으로 선택해 올림픽 개막식을 떠올리게 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무대 열기를 이어갔다. 또 ‘까탈레나’와 ‘내 귀에 캔디’ 등을 유닛 곡으로 선정해 2010년대 K팝 팬미팅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다. 피원하모니는 멤버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프레스석’이라고 지칭하는 구역을 따로 지정하기도 했다. ‘올림피스’에 팬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몸을 움직여야 하는 코너가 많은 것을 고려한 것. 피원하모니는 프레스석에 앉은 팬들을 “피스 기자님”이라고 칭하며 “기자님들한테 사진 찍혀야 한다”고 말하며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지난 9일 프레스석 자리에서 팬미팅을 관람한 팬 A씨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당 구역을 예매했다”며 “프레스석 팬들을 위해 멤버들이 포즈를 취해주는 시간이 따로 있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프레스라고 박힌 목걸이도 나눠줬는데 진짜 기자가 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올림피스’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수백 명의 팬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체육대회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피원하모니는 피스들과 함께 경보 계주 대결을 진행하며,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각자의 팀 색깔에 맞게 단체옷을 입은 피스들이 다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 X(구 트위터)에서 3만7000 회(11일 오후 1시 기준) 재게시 되며 화제가 됐다. 피원하모니는 ‘올림피스’를 통해 팬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하며 진정한 ‘팬+미팅’을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 팬미팅은 아티스트가 무대를 보여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관람하는 방식이 많아졌는데, 피원하모니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직접 기획하고 같이 참여하며 팬미팅 공연 구성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이다.한편, 지난 2020년에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7집 ‘새드 송’을 통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6위, ‘월드 앨범’ 7위, ‘톱 앨범 세일즈’ 25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 21위에 오르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국내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오는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2024 KGMA) 아티스트 데이에 출연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2 05:43
스포츠일반

머스크가 반했던 김예지, ‘국내 최초’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찬사를 받았던 김예지(임실군청)가 국내 최초로 테슬라코리아 앰배서더가 됐다.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1일 “김예지가 국내 처음으로 테슬라코리아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며 “머스크의 언급이 김예지와 테슬라가 인연을 맺게 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와 스포츠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예지는 지난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이 영상에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이자 테슬라 CEO 머스크가 이 영상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겨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올림픽이 끝난 뒤엔 미국 NBC 방송 선정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됐다.김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나를 알아봐 준 테슬라와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테슬라와 함께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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