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건
영화

“인종·나이·성별 다른 700명 함께”…‘주토피아2’ K제작진이 밝힌 흥행 비결 [IS인터뷰]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에 참여한 한국인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2일 ‘주토피아2’에 참여한 이현민 애니메이터, 최영재 애니메이터, 이숙희 슈퍼바이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1편 작업은 10년 전에 이뤄졌지만 방금 따끈하게 끝난 직후 접한 것처럼 전편과의 일관성이 중요했다”며 “새로운 전개를 맞이하면서 캐릭터를 더 재밌고 깊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지난달 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다시 돌아온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위험천만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16년 471만 관객을 동원한 ‘주토피아’의 속편이다.두 애니메이터는 주인공 닉과 주디를 비롯해 두 발로 걷고 말하는 동물들에게 각 종의 특성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 가운데 캐릭터들의 발전된 케미스트리와 감정 표현도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닉은 능글맞지만 여유롭고, 주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압박감이 있어 직진하려는 캐릭터다. 두 캐릭터의 표정이나 얼굴 털, 코의 씰룩거림에 따른 주름 등 디테일을 각 얼굴 골격에 맞춰서 최대한 관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고, 보고 또 봐도 매력 있는 캐릭터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주토피아2’의 세트 익스텐션을 담당했다. 그가 이끈 팀은 극초반의 추격신이 펼쳐진 ‘주토피아’ 도시의 모습과 습지 마켓, 허니문 산장, 툰드라 타운과 사막 지역 확장을 맡았다.이 슈퍼바이저는 “전편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화려한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새로운 공간이 등장하면서도 이 모든 게 ‘주토피아’ 세계라는 걸 보여주고자 기존 아이코닉한 건물들도 심어 넣었다”고 밝혔다.‘주토피아2’는 지난 1일까지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입 5억 5640만 달러(약 8180억원)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 올해 흥행작 톱10위에도 진입했다. 이들은 “뿌듯하고 감사한 결과”라며 인사를 전했다.이같은 흥행 비결에 대해 이 슈퍼바이저는 “각자 배경과 인종, 나이, 성별 등이 다른 700여 명의 제작진이 작업을 함께하고 생각을 나누며 작품을 보완해 갔다”며 “서로 다른 동물들의 공존을 다루는 이야기다 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할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속편 제작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애니메이터는 “다만 언젠가 ‘주토피아’ 캐릭터들을 다시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대로 이스터에그를 넣었다”고 열어뒀다.끝으로 이들은 관객들의 감상 방식의 변화만큼이나 할리우드 제작 환경 속 한국인의 활약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슈퍼바이저는 “10년 전과 지금의 접근이 달라져도 ‘백설공주’ 같은 클래식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주토피아2’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 가지 포맷으로 ‘N차 관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2 11:43
연예

고현정도 안타까워한 '흔들리는 툰드라' 7% 최고 시청률

위기는 현실이다. 26일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2부 '흔들리는 툰드라'가 전파를 탄 가운데,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시청률 4.4%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꼴랴 형제들이 툰드라의 상속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시청률은 7%를 찍었다. 순록으로 시작해 순록으로 끝나는 삶을 사는 지구상의 마지막 유목민, 네네츠족. 겨울이면 평균 기온이 영하 60도를 밑돌고 여름에는 모기가 들끓는 극한의 땅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이들의 인생은 순록을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네네츠 사람들은 계절에 맞는 순록의 먹이를 찾아 1년 365일을 길 위에서 생활하며 하루에 많게는 35km 정도를 유목한다. 주인공 꼴랴는 친척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친척은 네네츠 유목단 중에서도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하는 4번 유목단에 속해있었는데, 37시간 만에 광활한 툰드라에서 만났다. 꼴랴는 도착하자마자 춤(chum, 집)을 짓는 친척들을 쉬지 않고 도왔다. 여름에는 툰드라의 유목민들은 거의 매일 유목 길을 나선다. 꼴랴와 친척들은 순록의 먹이인 이끼를 찾아 오늘도 20km를 꼬박 달렸다. 그런데 이동 도중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인 툰드라의 자원을 캐내기 위해 야말반도 한복판에 철도와 도로 그리고 철교와 파이프라인들과 같은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순록들의 유목 경로마저 바꿔가며 살아가고 있다. 혹한의 땅에서도 만족하며 잘 살아온 그들의 삶이 영구동토와 함께 녹아내리고 있었다. 1년 내내 얼어있는 땅, ‘영구동토층’으로 뒤덮여있는 극지방의 툰드라가 난개발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고장 나고 있었다. 평균 기온의 상승으로 영구동토가 녹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땅 아래 갇혀있던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크고 작은 싱크홀이 생겨났다. 네네츠 사람들에게 있어 기후변화의 가장 큰 문제는 순록들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툰드라에 싱크홀이 최초로 발견되었던 지난 2014년, 야말반도에 닥친 급격한 결빙 현상으로 수만 마리의 순록들이 목숨을 잃었다. 날씨가 따듯해지며 눈 대신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 빗물이 다시 얼어버리면서 순록들이 땅속의 이끼를 먹지 못하게 되었다. 배우 고현정도 내레이션을 하면서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천연가스를 캐기 위해 개발되어가는 툰드라를 보며 안타까워했고, 툰드라의 청년들도 이런 상황을 보며 툰드라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다. SBS 스페셜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3부 ‘툰드라의 경고’ 편은 내달 1일 금요일 오후 10시, 4부 ‘툰드라 10년의 기록’ 편은 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7 11:51
게임

“디아블로3에 숨겨진 펭귄 정체 뭐냐” 네티즌 후끈

디아블로3의 숨은 수수께끼를 찾아라. 전세계적으로 1850만장이 팔린 블리자드의 베스트셀러 타이틀 ‘디아블로’시리즈의 3탄 ‘디아블로3’의 숨은 비밀을 찾기 위한 한국 네티즌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지난달 28일 파리의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션(WWI)에서 정식 공개 되기 앞서 23일 먼저 공개된 ‘디아블로3’ 티저 이미지에 몇 가지 비밀이 숨어있다는 것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파고 들어가보면 얼음 송이를 둘러싼 곳에 있는 문양 들을 보면 블리자드 노스의 눈송이 모양을 감춰놓았다는 것. 그림에서처럼 실제로 5개의 눈송이 모양이 발견되었다. 얼음 속에 있는 캐릭터 관련 부분도 비밀 찾기에 걸렸다. 캐릭터에는 얼음으로 타오르는 눈의 모양이 새겨져 있다. 이 이미지는 디아블로 2의 패키지 표지 삽화의 눈 모양과 위치가 일치하고 있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와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삽화 눈모양과도 일치한다는 주장으로 연일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소울 스톤도 피해갈 수 없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얼음 속 눈의 눈과 눈 사이를 자세히 보면 오각형 모양의 돌이 박혀 있다. '디아블로1'의 엔딩에서 디아블로를 소울스톤에 봉인한 주인공이 그 소울스톤을 자신의 이마에 박아넣는 장면이 나온다. 5각형 모양은 소울 스톤을 뜻한다는 것. 약간 덧붙이면 소울스톤은 좀 더 강한 사람에게 숙주하기 위한 디아블로의 계략이었고, 이마에 소울스톤을 박는 영웅의 몸을 이용해 좀 더 강한 상태로 다시 활동하게 된 것이 디아블로 2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디아블로3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은 또 있다. 바로 펭귄 이미지 다. 블리자드는 스플레쉬 이미지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CSS 소스에 몇 가지 수수께끼를 감춰 놓았다. 이것들은 툰드라, 아이시, 카번(cavern), 하빙거(harbinger), 에빌펭귄(evilpenguin), 콜드(cold)라는 이미지였고 이것들을 합치면 펭귄 이미지가 나온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이는 비밀을 캐려는 헛수고를 말라는 제작진의 메시지라는 의견과 디아블로 2의 카우 레벨에 이은 펭귄 레벨의 존재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참고로 툰드라(tundra)는 프로즌 툰드라(Frozen Tundra)를, 카번(cavern)은 드리프터 카번(Drifter Cavern)을, 아이시(icy)는 아이시 셀러(Icy Cellar)를 의미한다. 이 모든 것들이 디아블로2에서의 액트 이름이나 던전 이름과 연관되어 있다. 이 이미지는 디아블로2의 비밀 던전인 카우 레벨의 이미지로 소들이 수백마리 이상 등장하며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베틀넷 상에 카우방 이 등장할 정도로 속성 레벨업에 도움이 되는 터라 그 인기는 대단했다. 카우방에 대한 네티즌들의 강한 인식으로 인해 블리자드 게임에는 카우레벨이 존재한다는 막연한 기대가 생기기도 했다. 실제로 헬게이트 런던에도 카우방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았을 정도였다. 한편 디아블로 시리즈가 출시일이 1996년(디아블로1), 2000년(디아블로2), 2001년(디아블로2 확장팩:파괴의 군주) 등 모두 6월 29일이라는 점도 블리자드의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작품을 공개한 후 2년쯤 지나 출시를 해온 점에 미루어 디아블로3 역시 2010년 6월 29일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 ‘베일 벗은’ 디아블로 3, 전세계를 놀래키다 ▷ 디아블로3 한국인 개발팀 참여 눈에띄네 ▷ 1850만장 팔린 명품 '디아블로3' 출시 지구촌 들썩 ▷ 블리자드 신작 ‘디아블로3’에 한국인 아티스트 있다 2008.07.02 11: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