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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희망을' 대한장애인체육회, 2024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 개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원에서 `2024 기초종목 하계 스포츠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스포츠캠프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차세대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미희망재단의 후원을 통해 규모가 확대됐다.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29명의 10~20대 기초종목 및 꿈나무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계 패럴림픽 종목 체험 ▲기초체력·전문체력측정 등 선수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진로입시특강 ▲패럴림피언 특강 ▲우수참가자 장학금 지급 등 참가자들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번 캠프는 예년과 달리 장애유형을 고려한 조 편성과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으로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을 체험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 선수도 이번 캠프에 참가하여 본인에게 맞는 종목을 탐색할 계획이다. 우미희망재단의 확대된 후원을 바탕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총 14명(최우수 1명, 우수 13명)을 선발, 캠프 이후에도 지속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도 지급한다. 작년 하계 캠프에서는 9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박종철 촌장은 18일 입소식에서 “이번 캠프는 여러분들이 미래의 패럴림피언으로 성장하는데 큰 영양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열심히 참여하고 동료 참가선수와도 우정을 나누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일 이천 선수촌에서 만난 유연수는 "어린 아이들이 다양한 종목을 체험하고 재능을 찾아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에 재미를 붙이고 스포츠를 통해 친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차세대 유망주 선수 발굴을 위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동·하계 스포츠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동계 스포츠캠프는 연말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8.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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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금+루지 계주 4위...한국 썰매 유망주들 청소년올림픽 선전

봅슬레이 기대주 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역사상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재환의 금메달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썰매에서는 한국이 처음 따낸 메달이기도 하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8초 63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소재환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포함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혀 온 기대주다.육상 투포환 종목으로 운동을 시작해 중학교 3학년 때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꾼 그는 체구와 힘,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며 성장세를 보였다.이번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스 시리즈에 8차례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딸 정도로 기세가 올랐고, '홈 트랙'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그는 '금빛 질주'를 펼쳤다.1차 시기에서 53초 80으로 2위 조나탕 루리미(튀니지·54초 79)에게 1초 가까이 앞선 선두로 나선 소재환은 2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은메달리스트 루리미(합계 1분 49초 96)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동계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이 사업을 통해 봅슬레이를 접한 그는 여자 봅슬레이 선수 2명과 더불어 튀니지 최초의 동계올림픽 출전 기록을 남긴 데 이어 메달까지 거머쥐었다. 루지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나왔다. 김소윤(신명여고), 김보근, 배재성(이상 상지대관령고), 김하윤(사리울중)이 출전한 한국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강원 2024 루지 팀 계주 경기에서 2분 32초 910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누워서 타는 루지는 썰매 종목 중에서도 국내 저변이 얕은 편으로, 지난 세 차례 청소년동계올림픽 때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다.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5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앞선 남녀 싱글(1인승)과 남자 더블(2인승) 종목에서는 10위 안팎의 순위를 기록하다가 팀으로 뭉쳐서 나선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루지 팀 계주는 여자 싱글, 남자 싱글, 더블 순서로 주행해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이은경 기자 2024.0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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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구본길도 탐내는 남현희 딸 "펜싱 타고 났다"

'펜싱 꿈나무' 남현희 딸 공하이와 '어린이 천하장사' 정민혁의 아들 정선우가 남다른 DNA를 자랑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5회에는 공하이와 정선우의 일상과 훈련 루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두 주니어는 아빠와 엄마가 모두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스포츠 가족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현희와 씨름돌 황찬섭이 출연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펜싱과 씨름의 세계를 소개했다. 이형택, 미나 부녀의 귀여운 유튜브 촬영 일상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대한민국 최초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의 딸 공하이가 엄마와 함께 한 펜싱 2년 차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남현희는 자신의 뒤를 이어 플뢰레를 배우고 있는 딸에 대해 "아빠, 엄마가 운동선수여서 스포츠 활동에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며 남편인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공효석의 DNA를 언급했다. 이어 "빠른 발이 장점이다. 나도 선수 때 공격적인 성향이었는데 그것도 닮았다. 승부욕도 남다르다"라며 웃었다. 연습을 마친 남현희 모녀는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찾아가, 특별 테스트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구본길은 처음 만난 공하이에게 "사브르를 배워보자"라며 계속해서 종목 프러포즈 했지만, 공하이는 "엄마의 종목인 플뢰레를 배신하는 것 같다"라며 거절해 남현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격 사브르 레슨이 시작되고 공하이는 엄마 남현희와 칼각 자세부터 1보 전진, 1보 후퇴 훈련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 남다른 모녀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구본길은 처음 하는 사브르도 막힘없이 척척 소화하는 공하이를 향해 "다리가 진짜 빠르다. 누나 딸 맞다"라고 극찬했다. 테스트 경기에서 공하이에게 공격을 당한 구본길은 "타고 났다. 사브르 선택하면 삼촌이 대학교 때까지 지원해주고 싶다"라고 파격 제안했다. 공하이는 사브르 레슨을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브르는 찌를 때 스트레스가 날아가서 좋다. 너무 재밌다"라며 사브르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형택의 딸인 이미나는 유튜버로 사는 반전 일상을 보여줬다. 앞서 스포츠 DNA로 뛰어난 운동 실력을 드러낸 이미나는 알고 보니 6년째 유튜브 운영을 해오고 있는 베테랑 유튜버였다. 이날 이미나는 이형택과 함께 6종 돼지내장과 요즘 힙한 디저트를 엄선해 먹방을 선보였다. 귀여운 입으로 오물오물 돼지내장을 흡입하는 이미나에 대해 이형택은 "미나가 세살 때부터 곱창을 먹었다. 입맛이 나와 똑같다"라고 DNA를 인정했다. 돼지내장을 순삭한 이미나는 연이어 코하쿠토, 무지개 치즈, 벌집꿀의 ASMR 먹방에 도전했다. 맛깔나게 소화해 강호동, 김민경으로부터 "대단하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먹방 후 이미나는 '아빠와 함께하는 홈트 교실'을 개최했다. 짐볼로 하는 코어 운동부터 각종 스트레칭, 3kg 월볼 받기 운동, 밴드 당기는 운동 등 홈트와 테니스-골프에 좋은 운동들을 복합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이형택은 테니스공 2개를 동시에 받는 운동을 소개하며, "샤라포바도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 안방극장에 운동 입김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VCR의 주인공은 정민혁 아들 '어린이 천하장사' 정선우였다. 첫인상부터 압도적인 피지컬로 누가 봐도 씨름인 포스를 자아낸 정선우의 등장에 스튜디오 삼촌-이모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키 180cm에 몸무게 120kg인 초등학교 6학년생 선우는 이미 중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 좋은 체격은 아빠 정민혁과 과거 투포환 선수였던 엄마의 유전자가 만나 얻어진 선물이었다. 정선우는 곧 있을 씨름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다. 중학생 형들과의 연습 경기를 한 선우는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세 살 많은 형을 쓰러뜨렸다. '씨름 레전드' 이태현 감독은 "선우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씨름하는 걸 봤는데 '요놈 봐라' 싶었다. 선우가 '어린이 씨름왕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건 나도 못했던 일"이라며 정선우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씨름장에서 훈련을 마친 정선우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깃집에 들러 삼겹살 9인분을 순삭시켰다. 스스로 고기 9인분을 구워 먹는 초등학생의 모습에 MC 강호동은 "우리는 몇 인분 이런 거 없다. 그냥 고통스러울 때까지 먹는다"라며 공감했다. 이후 정선우는 집에서 아빠에게 중심잡기 집중 코칭을 받고, 엄마에겐 웨이트와 스트레칭 도움을 받았다. 정민혁은 아들에게 "시합을 잘하려면 성격이 강해야 한다. 신인 시절 강호동의 패기를 본받아라"라고 조언했다. 정선우는 "아버지 같은 씨름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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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구본길, "남현희 딸 펜싱천재..대학까지 지원하고파"

‘피는 못 속여’가 ‘펜싱 꿈나무’ 남현희 딸 공하이와 ‘어린이 천하장사’ 정민혁의 아들 정선우의 합류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7일 방송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5회에서는 하이와 선우의 특별한 일상과 훈련 루틴이 처음으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두 주니어는 아빠와 엄마가 모두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리얼 스포츠 가족’의 위엄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현희와 ‘씨름돌’ 황찬섭이 출연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펜싱과 씨름의 세계를 소개해줬다. 이형택X미나 부녀의 ‘귀염 뽀짝’ 유튜브 촬영 일상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방송 직후에는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에 ‘피는 못 속여’ 패밀리 관련 영상과 기사들이 도배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먼저 ‘대한민국 최초 펜싱 금메달리스트’ 남현희의 딸 하이(10)가 엄마와 함께 한 펜싱 2년 차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남현희는 자신의 뒤를 이어 플뢰레를 배우고 있는 딸에 대해 “아빠, 엄마가 운동선수여서 스포츠 활동에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며 남편인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공효석의 DNA를 언급했다. 이어 “빠른 발이 장점이다. 나도 선수 때 공격적인 성향이었는데 그것도 닮았다. 승부욕도 남다르다”라며 웃었다. 연습을 마친 남현희 모녀는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을 찾아가, 특별 테스트와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구본길은 처음 만난 하이에게 “사브르를 배워보자”며 계속해서 ‘종목 프러포즈’를 했지만, 하이는 “엄마의 종목인 플뢰레를 배신하는 것 같다”며 거절해 남현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본격 사브르 레슨이 시작되고 하이는 엄마 남현희와 ‘칼각’ 자세부터 ‘1보 전진, 1보 후퇴’ 훈련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 남다른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구본길은 처음 하는 사브르도 막힘없이 ‘척척’ 소화하는 하이를 향해 “다리가 진짜 빠르다. 누나 딸 맞다”며 극찬을 보냈다. 또 테스트 경기에서 하이에게 공격을 당해본 구본길은 “타고 났다. 사브르 선택하면 삼촌이 대학교 때까지 지원해주고 싶다”고 파격 제안했다. 하이는 사브르 레슨을 마친 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브르는 찌를 때 스트레스가 날아가서 좋다. 너무 재밌다”라며 사브르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형택의 딸인 미나는 유튜버로 사는 반전 일상을 보여줬다. 앞서 ‘스포츠 DNA’로 뛰어난 운동 실력을 드러낸 미나는 알고 보니 6년째 유튜브 운영을 해오고 있는 ‘베테랑 유튜버’였다. 이날 미나는 ‘머드리’ 이형택과 함께 6종 돼지내장과 요즘 힙한 디저트를 엄선해 먹방을 선보였다. 귀여운 입으로 ‘오물오물’ 돼지내장을 흡입하는 미나에 대해 이형택은 “미나가 세살 때부터 곱창을 먹었다. 입맛이 나와 똑같다”고 ‘먹미나’ DNA를 인정했다. 돼지내장을 ‘순삭’한 미나는 연이어 코하쿠토, 무지개 치즈, 벌집꿀의 ‘ASMR 먹방’에 도전했다. 미나는 ‘ASMR'도 맛깔나게 소화해, ‘프로먹방러’ 강호동X김민경으로부터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연이어 이형택도 ‘ASMR’에 도전했지만 콧소리와 앓는 소리를 작렬해 폭소를 안겼다. ‘치통 먹방’ 탄생의 순간이었던 것. 스튜디오에도 열기가 이어져 강호동X강민경부터 황찬섭까지 모두가 ‘ASMR’에 도전, 폭소 만발 사태가 벌어졌다. 먹방 후 미나는 ‘아빠와 함께하는 홈트 교실’을 개최, 촬영에 돌입했다. 이형택X미나 부녀는 짐볼로 하는 코어 운동부터 각종 스트레칭, 3kg 월볼 받기 운동, 밴드 당기는 운동 등 홈트와 테니스-골프에 좋은 운동들을 복합적으로 소화했다. 특히 이형택은 테니스공 2개를 동시에 받는 운동을 소개하며, “샤라포바도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 안방극장에 운동 입김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VCR의 주인공은 정민혁 아들 ‘어린이 천하장사’ 선우였다. 첫인상부터 압도적인 피지컬로 누가 봐도 ‘씨름인’ 포스를 자아낸 선우의 등장에 스튜디오 삼촌-이모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키 180cm에 몸무게 120kg인 초등학교 6학년생 선우는 이미 중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 이처럼 좋은 체격은 아빠 정민혁과 과거 투포환 선수였던 엄마의 유전자가 만나 얻어진 선물이었다. 선우는 곧 있을 씨름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열중했다. 중학생 형들과의 연습 경기를 한 선우는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세 살 많은 형을 쓰러뜨렸다. ‘씨름 레전드’ 이태현 감독은 “선우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씨름하는 걸 봤는데 ‘요놈 봐라’ 싶었다. 선우가 ‘어린이 씨름왕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그건 나도 못했던 일”이라며 선우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씨름장에서 훈련을 마친 선우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고깃집에 들러, 삼겹살 9인분을 ‘순삭’시켰다. 스스로 고기 9인분을 구워 먹는 초등학생의 모습에 MC 강호동은 “우리는 몇 인분 이런 거 없다. 그냥 고통스러울 때까지 먹는다”며 폭풍 공감했다. 이후 선우는 집에서 아빠에게 ‘중심잡기’ 집중 코칭을 받고, 엄마에겐 웨이트와 스트레칭 도움을 받았다. 정민혁은 아들에게 “시합을 잘하려면 성격이 강해야 한다. 신인 시절 강호동의 패기를 본받아라”고 조언했다. 선우는 “아버지 같은 씨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씨름 대회 날, 선우는 유일한 라이벌을 맞닥뜨리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예고편에는 ‘근육 삼촌’들의 일일 코치가 된 조원희 아들 ‘축구 2세’ 윤준이의 모습과 각각 펜싱 대회, 씨름 대회에 출전한 하이와 선우의 모습이 담겨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초등학생 대회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 모습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껏 치솟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남현희-황찬섭 선수 반가웠어요”, “하이, 펜싱 실력 대박! 국대 구본길이 극찬할 만 하네요”, “하이도 남현희처럼 ‘국대’로 쭉쭉 성장해가길”, “극호감 미나, ASMR 먹방 덕에 일주일치 웃음 다 소모~”, “야무진 미나랑 친구 같은 아빠 이형택 케미 대박!”, “샤라포바도 한다는 운동, 나도 집에서 해봄”, “정민혁 아들 선우, 피지컬에 완전 압도됨”, “선우의 삼겹살 9인분 먹방, 넋을 잃고 봤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2.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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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언니' 이수정, 열악한 환경도 막을 수 없는 ♥투포환 애정

'노는 언니'가 투포환 선수 이수정과 함께 화요일 밤을 제주의 신선한 맛과 특별한 재미로 꽉 채웠다.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여성 스포츠 예능의 원조답게 다양한 종목을 조명하기 위해 여자 투포환 현역 랭킹 1위에 빛나는 이수정 선수를 만나 그녀의 녹록지 않은 훈련 과정을 소개하고, 제주의 별미를 맛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정 선수와의 만남 당일, 언니들은 제주도의 특별한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김밥은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명언을 내놓는가 하면 고추냉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정유인은 대왕 김밥으로 '한 입만'을 수월하게 성공했다. 이후 언니들은 이날 새 친구로 소개된 이수정 선수를 찾았다. 투포환 여자 현역 랭킹 1위로 '2021 제25회 전국실업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투포환 부문 1등, '2019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 동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정은 만남과 동시에 언니들에게 웨이트 3대 시범을 보이며 괴력을 드러냈다. 3대 기록을 묻는 질문에 이수정은 "평소 스쾃 210kg, 벤치프레스 125kg, 데드리프트 170kg 총 505kg 정도 가능하다"라고 답해 언니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곁에서 이를 지켜본 언니들은 끓어오르는 승부욕으로 웨이트 3대 운동에 도전했다. 자세의 정석을 자랑하는 박세리는 이날도 스쾃과 데드리프트 자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소 '힘유미'로 불리는 한유미는 안정적인 자세로 하체의 힘을 인증했다. 탄탄한 허벅지로 빙상장을 누볐던 박승희도 가뿐하게 스쾃 워밍업을 마쳤다. 정유인은 벤치프레스에 도전해 현역 클래스를 과시했다. 이수정은 메디신볼을 활용한 훈련법을 소개했고, 언니들은 종목별로 다른 훈련법을 비교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실내 훈련을 마친 언니들은 야외 훈련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포환던지기에 도전했다. 기록 대결에 나선 언니들은 최종 정유인이 1위하며 투포환 체험을 마무리했다. 배가 출출해진 언니들은 운동선수들의 맛집이자 제주도 로컬 맛집으로 알려진 이수정의 단골식당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고사리 제육 두루치기, 된장 양념으로 맛을 낸 옥돔 물회, 싱싱한 해물로 끓인 된장찌개 등을 맛보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선수들이 집밥 같이 느끼는 그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식사를 하며 이수정은 훈련 환경과 여자 포환던지기 종목의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내 여자 실업팀 선수가 고작 10여 명이라는 투포환 던지기 종목은 선수, 코치는 물론 훈련장조차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실적으로 열악한 환경 탓에 투포환 종목 선수들은 하루하루 힘들게 훈련을 받고 있다는 고백에 언니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후 언니들은 박세리가 준비한 이색체험에 나섰다. 빅볼은 마치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릴 넘치는 레포츠로 언니들은 연신 환호성을 질렀다. 자리를 옮긴 언니들은 딱새우 회, 딱새우 버터구이, 문어숙회 등의 만찬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노는 언니'와 만남에 대해 이수정은 "제 종목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라며 투포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니들 역시 제작진과의 발야구대결에서 이긴 소원으로 이수정 선수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기로 결정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노는 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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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언니' 이수정, 500kg 거뜬 괴력의 센언니 첫 등장

'포환던지기 최강자' 이수정 선수가 '노는 언니'들을 투포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내일(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2021 제25회 전국실업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투포환 부문 1등이자 '2019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제주 육상팀 소속의 현역 선수 이수정이 등장, 언니들과 같이 차원이 다른 웨이트의 신세계부터 포환던지기 도전까지 함께한다. 실내 육상 훈련장에서 만난 이수정과 언니들은 웨이트 3대 운동에 나선다. "최고기록 16.67m"라며 투포환 여자 현역 랭킹 1위임을 밝힌 이수정은 허리를 다쳤음에도 가볍게 몸을 풀어야겠다며 스쾃만 90kg을 들어 놀라게 한다. 심지어 평소에는 스쾃 210kg에 벤치프레스 125kg, 데드리프트 170kg 총 505kg의 웨이트 운동이 가능하다고 해 투포환계 1인자 다운 명성을 증명한다. 이 모습을 본 언니들도 운동선수들답게 자극받아 웨이트 3대 운동에 도전한다. 언니들은 웨이트 중 발견한 소도구인 메디신볼로 다양한 훈련법을 선보인다. 특히 이들은 종목별로 훈련법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앞다투어 종목별 시범을 시작한다. 한유미는 배구에서는 스파이크를 연습해야 한다며 땅을 향해 공을 내리꽂는가 하면 반대로 박세리는 골프에서는 스윙을 친다며 공을 올려친다. 수영선수 정유인은 영법 하듯이, 투포환 선수 이수정은 누워서 공을 위로 밀어내는 등 각양각색 메디신볼 운동법에 관심을 모은다. 몸풀기를 마친 언니들은 본격적인 포환던지기 배우기에 돌입한다. 육상의 한 종목임에도 투포환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아쉬워하던 이수정과 함께 직접 투포환 종목에 대해 알아가기로 한 것.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육상부 출신인 박세리는 체육 특급 클래스답게 완벽한 자세로 내공이 느껴지는 투포환 실력을 뽐낸다. 언니들이 다 함께 도전한 투포환에서 누가 가장 포환을 멀리 던졌을지 그 결과가 더욱 기다려진다. 제주 육상대표주자 이수정은 학창 시절 감사했던 선생님들을 회상한다. 당시 그녀는 남자고등학교에 자리하고 있던 육상부 선생님의 집에서 살게 된 이야기를 꺼내 과연 무슨 사연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노는 언니'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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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진, 28년 묵은 7종경기 한국기록 갈아치워

28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육상 국가대표 정연진(28·울산광역시청)이 여자 7종 경기 한국 기록을 세웠다. 정연진은 27일 경상북도 예천공설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대학일반부 7종경기에서 5535점으로 우승했다. 정연진은 한상원이 1992년 제4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에서 세운 한국기록(5475점)을 60점 경신했다. 28년 만에 여자 7종경기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정연진은 "입문할 때부터 한국기록 수립이 목표였는데, 오늘 새로운 기록을 수립해서 매우 기쁘다. 또한 종전 한국기록이 수립된 해(1992년)와 저의 출생연도가 같아서, 더욱 한국기록을 경신하고 싶었다"고 했다. 정연진은 "한국기록 수립 전까지는 기록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경기를 즐기면서 기록 경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만능 육상선수'를 가리는 복합 경기(여자 7종 경기, 남자 10종 경기)는 순발력, 기술을 넘어 체력까지 뒷받침돼야하는 가장 힘든 경기로 꼽힌다. 여자는 첫날 100m 허들,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200m(4종목), 둘쨋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3종목)를 실시해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가린다. 정연진은 100m허들(13초86/998점), 투포환(10m95/592점), 높이뛰기(1m77/941점), 200m(26초07/791점), 멀리뛰기(6m01/853점), 창던지기(37m45/618점), 800m(2분26초12/742점)으로 총 5535점을 획득해, 28년 묶은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정연진은 "강점이 있는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는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이 필요한 투척종목을 개선해서 5600점대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7.28 08:43
스포츠일반

돌아온 ‘컬스데이’

“우리 팀 컬러요? 예쁜 미소죠.” 돌아온 ‘컬스데이(컬링+걸스데이)’가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지난 14일 경기 의정부 컬링장에서 만난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 선수들은 첫인상부터 쾌활하고 발랄했다. 스킵(주장) 김은지(29)는 “우리 동생들 정말 예쁘지 않나요?”라고 했다. 경기도청은 지난달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 겨울 체육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를 7-6으로 꺾고 우승했다. 경기도청은 김은지·김수지(26·세컨)·엄민지(28·서드)·설예은(23·리드)·설예지(23·후보)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이다. 상대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영미~”란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은메달을 땄던 강팀이었다. 경기도청 선수들은 모두 긴 머리를 높게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을 하고 경기를 한다. 특히 ‘쌍둥이 자매’ 설예은·예지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도청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8위에 머물렀다. 당시만 해도 선수들이 브룸을 들고 다니면 유리창 청소부로 오해를 받을 만큼, 한국은 컬링 불모지였다. 그러나 실수한 뒤 서로를 격려하는 “언니 괜찮아요”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컬링은 친숙한 스포츠가 됐다. 컬링과 걸그룹 이름 걸스데이를 합친 ‘컬스데이’란 신조어도 탄생했다. 하지만 경기도청 컬링팀은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내홍을 겪으면서 흔들렸다. 이듬해인 2015년,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지만 김지선과 이슬비가 각각 결혼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 결국 3시즌 연속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이제 소치올림픽 멤버 중 남은 건 김은지와 엄민지뿐이다. 스킵은 맏언니 김은지가 맡고 있다. 젊은 피 설예은·예지가 합류했고, 춘천시청 소속이던 김수지가 가세하면서 지난해 6월 지금의 팀이 결성됐다. 엄민지는 “선수교체 후 첫 우승이라 뜻깊다”고 했다. 김은지는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다가 고등학교 때 컬링으로 전향한 경우다. 엄민지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컬링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처음에는 투포환 같은 종목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빙판으로 가자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만큼 컬링은 생소한 종목이었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힘이 약해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컬링을 시작했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 컬링투어에 참가했다. 두 달간 격주로 각종 컬링 대회에 출전했다. 김은지는 “식비를 아껴서 전지훈련을 3주 연장했다”며 “강행군 속에 이기고 지는 걸 반복하면서 경험도 늘고, 심리적으로 강해졌다. 위기에 몰리거나 승부처에서도 ‘그냥 훈련 때처럼 샷을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민지는 “2017년 캘거리 전지훈련 당시엔 지하방에서 살면서 훈련했다. 주장 은지 언니가 해준 닭볶음탕을 먹으면서 한 팀이 됐다”고 했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인 막내 설예은·예지는 팀의 활력소다. 귀여운 외모 덕분에 팬들도 많다. 엄민지는“둘이 티격태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쌍둥이 자매라 말을 안 해도 통한다. 둘은 아플 때도 동시에 아프다”고 전했다. 설예지는 “요즘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늘어나서 힘이 난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실력으로 주목받고 싶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을 강릉의 관중석에서 지켜봤다는 엄민지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이 알려져 다행이다. 은메달을 딴 팀 킴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독기도 생겼다”고 했다. 신동호(42) 코치는 “우리 팀 선수들은 꼭 올림픽 무대에 서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고 전했다. 2019~2020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7월 열린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이후 한국 여자컬링은 현재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컬스데이’ 경기도청, ‘팀 킴’ 경북체육회, ‘리틀 팀킴’ 춘천시청이 팽팽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인 춘천시청은 지난달 컬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은지는 “세 팀은 세계 어느 대회에 나가도 상위권에 오른다. 어느 한 팀이 독주하는 게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건 서로에게 윈-윈”이라면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우리가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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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올림픽] 포환던지기 김수영 ‘138cm 꼬마, 3kg 공을 가볍게~’

"어렵지 않아요. 너무 쉬워요."지난달 17일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2012년 한국 스페셜올림픽 여름대회 예선 첫날 육상 종목 포환던지기 부문에 출전한 구미혜당학교 김수영(11·여)은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포환을 던졌다. 김수영은 키 138cm로 또래보다 작은 몸집이다. 그러나 3kg 묵직한 포환을 무거워하지도 않고 자유자재로 다뤘다. 어른들이 들어도 조금 무거운 감이 있는데 김수영은 "포환 던지는 게 너무 쉽다"고 말했다. 김수영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수영을 가르치고 있는 경북 구미혜당학교의 김선경(30·여) 체육교사는 "수영이는 타고난 운동신경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영은 4학년이 되자마자 육상을 시작했다. 김수영은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달리기, 멀리뛰기 등 다양한 육상 종목을 배워나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종목은 '던지기'였다. 어깨 근력이 좋아 공이 멀리 뻗어나갔다. 포환던지기, 소프트볼 던지기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받았다. 그 결과 올해 처음 포환던지기를 시작한 김수영은 지난 5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김 교사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는 건 극히 드물다"며 김수영을 자랑스러워했다.어머니 공영아(34)씨는 김수영이 포환던지기를 하는 것을 처음에는 반대했다. 공 씨는 지적장애 2급인 외동딸 김수영을 귀하게 키웠다. 공 씨는 "여자 아이가 힘든 운동을 하는 게 조금 불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영이 포환던지기를 시작한 후 너무 즐거워해 이제는 열심히 하라고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공 씨는 "수영이가 집에만 오면 포환던지기가 재미있다고 노래를 부른다"며 기뻐했다. 공 씨는 김수영이 포환던지기를 잘하는 이유로 집중력과 승부욕을 꼽았다. 그는 "수영이는 하나를 시작하면 푹 빠져 헤어나오질 못한다. 또 동메달을 딴 후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환던지를 좋아하는 김수영에게도 애로사항은 있다. 여학생으로 외모 가꾸기를 좋아하는 김수영에게 바깥에서 땀을 뻘뻘 흘려야 하는 운동은 치명적이다. 공 씨는 "수영이가 머리 예쁘게 묶고, 귀여운 옷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운동을 할 때는 그렇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김수영도 "못 꾸미는 건 싫어요. 그래도 공 던지는 게 너무 재밌어서 괜찮아요"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계속 대회에 나가 금메달 딸 거에요"라는 각오를 다졌다. 경산=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2.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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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 ②] 동아시아인은 지구력이 장점...‘장거리에 유리’

◇장거리는 마르고 심폐지구력 좋은 동아프리카인 동아프리카에는 '아프리카의 지붕' 킬리만자로산(5895m)이 있다. 인근의 케냐와 탄자니아는 장거리에 강하다. 케냐와 인접한 에티오피아도 장거리에 강한데, 국토의 4분의 1이 해발 2000m이상의 고지대다. 1만m에서 세계선수권 5연패를 노린 베켈레도 에티오피아 사람이다. 베켈레가 기권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브라힘 제일란도 에티오피아인이다.전설적인 마라톤 영웅 맨발의 아베베 역시 에티오피아 인이다. 또 케냐는 역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미국(120개)과 러시아(37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1개의 금메달을 땄다. 케냐의 대부분 메달은 장거리 종목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마라톤에서 케냐 선수들이 금·은·동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 살지만 이들의 체질과 기질은 서아프리카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동아프리카에는 작고 마른 부시먼족이 원주민으로 살았다. 여기에 아라비아인과 유럽인이 침략하며 들어왔다. 대부분의 원주민은 고산지대로 밀려났다. 김 교수는 "동아프리카인들은 지근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지근은 속근보다 작아 마른 체형의 선수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산지대에 살며 심폐지구력이 강해지는 환경적 요인이 더해져 케냐와 에티오피아를 장거리 강국이 됐고, 끊임없이 새로운 유망주가 태어난다. ◇투척 종목은 순간 파워 쎈 동·북유럽인투포환이나 해머·창던지기 같은 투척 종목은 동유럽과 북유럽인이 강하다. 슬라브족에 뿌리를 둔 러시아·헝가리나 게르만족인 독일 같이 덩치가 큰 민족 국가가 잘했다. 김 교수는 "이들 인종은 순간적으로 내는 파워가 강하다. 단거리는 이동하는 파워가 중요한 반면 투척종목에서는 체중을 실어 순간 뿜어내는 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소련 같이 스포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까지 더해져 동구권이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고 덧붙였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해머던지기에서 우승한 일본인 무로후시 고지(37)도 유전자의 힘을 입증한 선수다. 그의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는 일본선수권을 12번, 아시안게임에서 5연속 우승을 차지한 해머던지기 선수였다. 그러나 시게노부는 세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시게노부는 루마니아 창던지기 선수 세라피나 모리츠와 결혼해 고지를 낳았다. 일본인의 기술에 동유럽인의 유전자를 얻은 고지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더니, 대구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아시아인도 가능성 있다한국과 일본·중국에 거주하는 황인종은 신체적으로 큰 특색은 없다. 특별히 육상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김 교수는 "아시아인은 전통적으로 지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장거리 종목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3국은 그나마 마라톤에서 강점을 보였다. 그렇다고 다른 종목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단거리와 도약 등 유전적 요소가 큰 변수가 되는 종목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인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국인의 체형이 점점 서구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뿌리가 같지만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평균신장은 15cm 이상 차이가 난다.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따라 인종이 달라지는 좋은 사례다. 체격이 커지면서 육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중국의 '황색탄환' 류샹(28)이 대표적인 예다. 류샹은 중국 경제의 발전과 함께 태어난 육상 천재다. 김 교수는 "경제 성장에 따라 영양 섭취가 좋아지고 체격이 커지면서 아시아에서도 파워풀한 선수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영에서 박태환이라는 괴물이 혜성처럼 등장한 것처럼, 앞으로 육상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다. 근면하고 성실한 자세와 목표를 세우면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도전하는 불굴의 정신력도 아시아인들의 뛰어난 점이다. 정리=김민규 [gangaeto@joongang.co.kr]▶ [대구육상 ①] 단거리는 흑인, 투척은 백인 강세...이유는 DNA?▶ [대구육상 ②] 동아시아인은 지구력이 장점...‘장거리에 유리’▶ [대구육상 ③] ‘무조건 45도는 오산’ 투척종목 각도의 비밀▶ [대구육상 ④] ‘이번에도?’ 미국, 5회 연속 종합 우승 달성할까 2011.09.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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