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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서 골’ 광주, 수원FC와 승부차기 혈투 끝 코리아컵 8강 진출 [IS 수원]

광주FC가 코리아컵 8강에 올랐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양 팀 모두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웠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4분 수원FC 박용희가 순간적인 침투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오프키르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대를 때렸다. 오프키르는 흐른 볼을 재차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광주도 전반 9분 신창무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25분, 신창무가 처리한 프리킥을 하승운이 받아 타이밍을 재다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경기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됐고,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광주는 전반 42분 하승운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대신 황재환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윙어 이준석을 투입했다.후반 19분 수원FC 정승배가 때린 슈팅을 광주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쇄도하던 오프키르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파상공세를 퍼붓던 광주 역시 후반 25분 가브리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수원FC는 후반 28분 아반다가 가브리엘에게 볼을 탈취해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코너킥 찬스가 수원FC에 독이 됐다. 후반 29분 광주가 역습 기회를 잡았고, 황재환이 수원FC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볼을 빼앗겼다. 하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문민서가 오른발로 툭 찍어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1-0으로 앞선 광주도 일격을 맞았다. 후반 39분 수원FC 김주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김도윤이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댔고, 볼은 골키퍼 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연장 전반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7분 이민기의 크로스에 이은 박인혁의 백헤더가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수원FC는 연장 후반 6분 김도윤이 감아 찬 슈팅이 광주 수문장 노희동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끝까지 치열했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승부차기는 광주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1번 키커가 성공했지만, 광주 두 번째 주자였던 황재환과 수원FC 황인택이 나란히 실축했다. 이후 광주는 5번 키커까지 모두 골망을 갈랐지만, 수원FC 5번 주자였던 아반다가 실축하며 광주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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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좌절 오답 노트 쓴 이호준 감독 "선수 교체 타이밍, 내가 급했다" [IS 인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오답 노트'를 하나 썼다.이호준 NC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어제는 개인적으로 선수를 빼고 넣는 타이밍이 조금 급했던 거 같다"라고 자책했다. NC는 전날 경기를 3-6으로 역전패하며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으로 앞서던 경기가 2-2 동점, 7회 초 1점을 다시 따내 3-2 앞섰으나 8회 말 대거 4실점 하며 무릎 꿇었다.이호준 감독은 "이쯤에서 승부를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진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타순에서 그런 상황이 이뤄졌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 미스(실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이 복기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 우선 2-2로 맞선 7회 초 2사 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 이후 김휘집 타석에서 대타 맷 데이비슨을 기용한 것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데이비슨을 승부처라고 판단해 투입했으나 결과는 유격수 땅볼. '데이비슨 카드'를 이른 시점에 사용하니 후반에 낼 대타가 마땅치 않았다. 두 번째는 7회 말 수비에서 우익수 손아섭을 한석현으로 교체한 판단이었다. 이호준 감독은 "추가점을 낼 수 있는 상황(데이비슨 대타)이라고 판단해서 너무 일찍 승부를 걸었다. '데이비슨이 뒤에 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추가점을 더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내 나름대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끝나고 나서 생각하니까 굳이 데이비슨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더라"며 "아섭이도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오는데, 석현이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서 괜찮겠다고 판단했는데 결과가 삼진이었다.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 내가 조금 빠른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멀티 이닝이 쉽지 않은 오른손 투수 배재환(3분의 1이닝 4실점)에게 멀티 이닝을 맡긴 것도 아쉬움이 남는 선택으로 언급했다.연승이 끊겼지만, 더욱 중요한 건 연패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호준 감독은 "승부를 걸 타이밍을 잘 잡으려고 한다"며 "연승이 깨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늘 사실 코칭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승 후에 위기가 올 거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제 경기를 복기하면서도 (연승이) 깨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연패를 짧게 끊고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거에 초점을 맞췄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한석현(중견수) 김주원(유격수) 박민우(2루수) 박건우(지명타자) 손아섭(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서호철(1루수) 박세혁(포수) 김휘집(3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오른손 목지훈이 맡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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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 수술, 최지민 2군…호랑이의 '왼손' 시험대로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왼손 계투 라인'이 시험대에 오른다.이범호 KIA 감독은 이동일이었던 지난 12일 왼손 불펜 최지민(2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지민은 지난 11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충격에 가까운 밀어내기 볼넷 2개를 허용했다. 가뜩이나 약점이었던 제구 불안이 두드러져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위를 조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최지민을 2군으로 내리는 건 결단에 가깝다. KIA는 지난달 왼손 불펜 곽도규(21)가 팔꿈치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최지민은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카드였다.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왼손 주력 불펜인 두 선수가 시간 차로 이탈, 이범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12일 기준으로 KIA 1군 엔트리의 왼손 불펜은 이준영(33)과 김기훈(25), 둘 뿐이다. 이준영의 시즌 성적은 18경기 평균자책점 5.06.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2.66개, 피안타율이 0.349로 높다. 지난 10일 1군에 처음 등록된 김기훈의 2군 성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9.00이다. 이준영이 통산 60홀드를 기록 중인 베테랑, 김기훈은 1차 지명 출신 유망주지만 승부처에 내기 쉽지 않다. 곽도규·최지민·이준영이 37홀드(136과 3분의 2이닝)를 합작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왼손 불펜 뎁스(선수층)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이범호 감독은 지난 11일 왼손 불펜이 약해진 부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불펜은 맞는 날이 있으면 잘 던지는 날도 있다. 준영이 같은 경우 지금 가장 믿고 써야 하는 왼손 불펜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 기용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이) 풍족했지만, 부상으로 나가 있는 부분이 있다"며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 중간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적재적소 선수를 투입해) 쉬어줘야 할 타이밍에 쉬어주면서 하면 별문제 없을 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이후 최지민이 1군에서 제외됐다. 오른손 불펜의 안정감도 떨어진 상황이라 악재가 겹쳤다. 2군에서 올릴 만한 자원도 마땅치 않다. 결국 최지민이 구위를 회복해 복귀하기 전까지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버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건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 선수의 컨디션을 끌어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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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얄짤 없다" 염경엽의 게임 플랜...다시 기회 얻은 최채흥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대체 선발 최채흥이 나서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의 투수 교체에 대해 "얄짤없다"라고 사전 예고했다. LG는 7일 두산전에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채흥의 보상 선수로 이적해온 최채흥이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이 경기는 손주영이 등판할 순서이다. 손주영은 "나흘 휴식 후 등판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이너 파트에 따르면 손주영은 지난 2일 잠실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취소된 최채흥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얄짤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 대체 투입된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과 이지강(3이닝 6실점)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LG는 두 경기 모두 졌다. 이에 7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밝힌 것이다.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구위나 구속이 아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임찬규를 롤모델로 삼고 영리한 투구를 주문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은 얄짤없다"라고 웃으며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최채흥을 선발로 냈지만, 바로 승부가 되게끔 빠른 마운드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마운드 운영을 고려해 2-5로 패한 지난 6일 두산전에서도 굳이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고 마운드를 운영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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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승·116홀드 투수가 퓨처스리그서 8점 대 ERA라니...한현희의 추운 봄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32)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15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하며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6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한현희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후속 타자 안치영에게 사구, 후속 타자 윤준혁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1회부터 3점을 내줬다. 2회는 실점 없이 버텼지만 3회 다시 선두 타자로 상대한 윤준혁에게 2루타를 맞고, 후속 이호연에게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 역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석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문상철에게 초구가 통타 당해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6점을 내준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안치영과 윤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 했지만, 이날 롯데 퓨처스팀이 KT 퓨처스팀에 3-6으로 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현희는 1군 데뷔 13년 차, 통산 76승·116홀드·8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총액 40억원에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2023) 6승 12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고, 지난 시즌(2024)도 스윙맨 역할을 하며 궃은 일을 맡았지만, 성적(5승 3패·평균자책점 5.19)은 신통치 않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박진, 박준우, 나균안 등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퓨처스팀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언제든 대체 선발로 투입될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나선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10이다. 3월 27일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부터 4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현희뿐 아니라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구승민 등 몸값 높은 투수들에 대해 "기록을 떠나서, 공이 (미트를 향해) 가는 느낌이나 타자들의 타이밍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오면, 그 때 한 번 (콜업을)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했다. 퓨처스리그 기록으로 단순 평가가 어려운 만큼 숫자(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현희는 성적마저 바닥이다. 리그 대표 전천후 투수가 그 어느 해보다 추운 봄을 보내고 있다. 마운드 자원 한 명이 아쉬운 롯데도 답답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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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다고? 오히려 땡큐죠!" 롤모델은 삼성, '2053G 초보 감독' 호부지는 다 계획이 있다

"쉬고 싶다고 빼달라고 한다면요? 오히려 땡큐죠."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손아섭(37)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부상도 부진 때문도 아니었다. 리그 타율 4위(0.385)의 핵심 타자를 과감하게 뺐다. 이호준 감독은 "손아섭이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었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좌투수가 선발로 나와 선발에서 제외했다"라며 "선수가 '이 선수에게 자신이 없다'거나 '쉬고 싶다'라고 하면 웬만해선 안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주축타자 박건우(35)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가운데, 또다른 핵심 타자를 빼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호준 감독은 "상대 전적도 고려해야 하고, 선수의 자신감도 중요하다. 나도 선수 시절 해봤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더라. 억지로 (경기에) 내봐야 결과는 뻔하다"며 "차라리 기분 좋게, 선수 요청대로 쉬게 해주는 게 낫다. 그날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은 "(주전) 선수가 쉬고 싶다고 하면 그것대로 '땡큐'다"라며 웃었다. 젊은 선수들도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핵심 선수들만 출전시키다 보면, 젊은 선수들을 쓸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쉴 땐 쉰다'는 이호준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 있기에, NC는 과감한 기용이 가능하다. 이날(8일)도 NC는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투입했다. 전날 콜업된 외야수 송승환(25)과 내야수 한재환(24)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호준 감독은 "송승환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감이 좋다(12경기 타율 0.385)고 보고를 받았다. (주전 선수가 쉬는) 이럴 때 좋은 선수를 써봐야 한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이 꿈꾸는 모델은 다름 아닌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최근 수년간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 외야수 김지찬 등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면서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지난해엔 한국시리즈(KS) 준우승까지 했다. 이호준 감독은 "취임했을 때 삼성을 롤모델로 삼았다.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이젠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았나. 우리 팀 젊은 선수들도 이런 식으로 기회를 받고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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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 이어 '타율 0.385' 손아섭까지 선발 빠졌다 왜? [IS 수원]

"안 좋을 때, 쉬어야 할 때 타이밍을 잘 잡자고 했다."타율 0.385, 리그 타율 4위의 핵심 타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무슨 일일까. NC 다이노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핵심타자 손아섭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날 NC는 권희동(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송승환(좌익수)-한재환(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호준 NC 감독은 손아섭의 선발 제외에 대해 "쉬어야 할 타이밍이고, 상대적으로 약했던 선수(헤이수스)를 상대해야 해서 뺐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지난해 헤이수스와 6타석 상대해 2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가 '이 선수에게 자신이 없다', '쉬고 싶다'라고 하면 웬만해선 안 내보내려고 한다. 나도 선수 시절 해봤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더라. 차라리 (컨디션이) 더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올해 선수들에게도 한번 씩 쉴 타이밍을 잘 잡아서 효율적으로 야구하자고 했다. 우리도 상대 전적을 다 본다. 억지로 내봐야 결과는 뻔하고, 기분 좋게 선수의 요청대로 쉬게 해주는 게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NC는 올 시즌 타율 0.324를 기록 중이던 박건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여기에 손아섭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리그 수위타자(타율 1위, 0.414) 권희동을 비롯해 천재환, 송승환 젊은 외야수로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NC는 전날(8일)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목지훈을 말소하고 외야수 김성욱을 콜업했다. 이호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했는데 컨디션이나 모든 부분에서 좋다는 보고를 받아 바로 콜업했다"라며 "(어제 콜업한) 송승환도 좋다(퓨처스 12경기 타율 0.385)고 해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 투입했다.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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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붙어봐" 위즈덤-나성범-최형우 상대로 왜 이 선수 택했나, 박진만 감독 "힘 있는 투수 필요했다" [IS 광주]

"힘으로 맞붙을 투수가 필요했다."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4-2로 앞선 삼성 라이온즈가 8회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런데 선택이 다소 의외였다. 패트릭 위즈덤-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KIA 강타자 트리오를 상대로 오른손 투수, 그것도 1군 불펜 경험이 7경기밖에 없는 이재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우완 투수에게 강한 왼손 타자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다소 무리수로 비춰질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재희는 앞서 홈런포를 가동한 위즈덤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나성범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로, 추운 날씨에 평소보다 낮게 나왔지만 공에 힘이 있었다.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뺏었다. 그리고 이어진 중심타자 이우성을 상대로 초구 땅볼을 만들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재희는 시즌 3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이튿날(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이재희를 8회에 올린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박 감독은 "힘 있는 타자들을 힘 있는 투수로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으로 이겨보라고 주문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사실 삼성엔 왼손 투수 배찬승 카드도 있었다. 배찬승도 신인이지만, 최고 155km/h의 빠른 구속과 강력한 구위를 보유하고 있는 투수다.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왼손 투수가 더 적합할 수도 있었다. 그러자 박진만 감독은 "7회부터 이재희를 준비시키고 있었다. 이재희가 (배찬승보다) 먼저 몸을 풀고 있어서 내보냈다. 만약 7회에 배찬승이 몸을 풀고 있었다면 배찬승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재희든 배찬승이든 기존 필승조가 아닌, '힘 있는 투수'를 투입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주어진 임무를 잘 완수해 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희가 KIA의 중심타자인 나성범과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았다. 자신감이 붙고 여유가 생기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응원했다. 한편, 3일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어제 안타도 쳤고, 스윙이 전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아 4번에 배치했다. (기존 4번 타자인) 강민호가 어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서 빠졌는데, 오늘 (무리시키지 않고) 5번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5.04.03 17:45
국가대표

한국 위한 ‘응급실’ 필요…홍명보 감독 "이강인은 발목 부상" [IS 고양]

한국 축구 대표팀을 위한 응급실이 필요할 듯하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와 이강인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가 겹쳤다. 홍명보 감독에 따르면 이강인은 왼 발목 부상을 입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1-1로 비겼다. B조 3무(4승)째를 올린 한국은 여전히 1위(승점 15)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이라크(승점 11)와 격차를 소폭 벌렸다.한국 입장에선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 80위의 오만과 전력 차가 컸다. 6개월 만에 열리는 홈 A매치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추운 날씨에도 3만5212명의 관중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그럼에도 한국의 경기력은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득점이 터지기까지 제대로 된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백승호가 다리 통증으로 빠지는 등 악재가 시작됐다.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투입 3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하지만 악몽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수비 과정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은 오만 주장 알리 알 부사이디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조현우가 버티는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은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고, 결국 코치진에게 업힌 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양현준, 오현규 등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도 이날 공격 전역을 누비며 활약했으나, 유효타를 날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애초 한국의 이번 홈 2연전 시나리오는 이날 오만과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모두 잡고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는 물론,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라는 2연속 악몽을 맞이하게 됐다.경기 뒤 홍명보 감독에 따르면 "이강인은 왼 발목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검사는 내일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은 이강인의 투입의 경우, 백승호의 부상으로 인해 기용 타이밍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한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0 22:36
해외축구

김민재·이강인 ‘유럽 제패’ 도전 ing…허망하게 도전 마친 황인범

유럽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 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팀의 8강 진출로 웃었지만,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부상에 울었다.12일(한국시간) 뮌헨과 PSG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3-0으로 완파한 뮌헨은 2차전에서도 2-0으로 이기며 합산 스코어 5-0으로 8강에 안착했다. 해리 케인과 알폰소 데이비스가 골 맛을 봤다.지난 8일 끝난 보훔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휴식한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10회, 공중볼 경합 8회 중 5회 승리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그는 상대 공격수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 전에 발 빠르게 전개를 차단했다.독일 매체 TZ는 “항상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상대를 막았다”며 평점 2를 건넸다. 독일에서는 평점을 1~6 사이로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케인과 데이비스만 1점을 받았다. 같은 날 PSG는 리버풀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어렵사리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PSG는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 2개를 선방하는 등 맹활약을 앞세워 리버풀을 제압했다.1차전에서 피치를 밟지 못한 이강인은 이날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연장 전반 11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연장 후반까지 19분 동안 슈팅 2개를 때리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진 못했다.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지 않았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팀의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폐예노르트는 인터 밀란과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하며 합계 스코어 1-4로 무릎을 꿇었다.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UCL 16강 무대를 밟은 황인범이지만, 부상으로 1·2차전 모두 결장했다. 페예노르트 역시 UCL 리그 페이즈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강호 AC밀란을 꺾고 50년 만에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기적’은 여기까지였다.오는 16일 FC트벤테와 에레디비시 26라운드 원정 경기가 황인범의 부상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김민재와 이강인도 각각 15일, 17일 예정된 리그 경기를 마친 뒤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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