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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LG의 2025년 8월, 소득도 많았다 [IS 포커스]

2025년 8월, LG 트윈스는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LG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 구단 역대 월간 최다인 18승(6패 1무)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5월 기록한 17승이 최다승이었다. KBO리그 월간 최다승은 KIA 타이거즈가 2009년 8월, NC 다이노스가 2015년 5월 작성한 20승이다.지난달 LG는 연패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일 삼성 라이온즈전 당한 4연패가 마지막 연패였다. 이후 7월 8~10일 키움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시작으로 8월 26~28일 NC 다이노스전까지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다. LG는 이런 상승세를 발판으로 8월 5일 선두를 탈환했다. 다음날 한화 이글스에 1위를 뺏겼지만, 하루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선 뒤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7월 31일 기준으로 한화에 2경기 차 뒤진 2위였던 LG는 오히려 한화에 5.5경기 앞선 채 8월을 마감했다. 8월 한 달 동안 한화(11승 14패)와 승차를 7.5경기나 벌린 셈이다. LG가 잔여 시즌 승률 5할 정도만 기록하더라도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LG는 승리 외 소득도 많았다. 8월 초 영입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총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36으로 월간 1위였다.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떠나보내고 데려온 톨허스트가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벌써 포스트시즌(PS)에서 톨허스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개막 후 줄곧 부진했던 오지환도 8월 타율 0.260 6홈런 17타점으로 부활했다. 지난달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8월 초 건강하게 돌아와 맹타를 몰아치고 있다. 최근에는 신인 필승조 김영우를 재발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에 강속구 투수가 있으면 마운드 운용이 훨씬 유리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비 전력도 대기 중이다. 지난 5월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홍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1군에 합류해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를 정규시즌 막판 10경기에 내보내 컨디션을 점검하도록 할 예정이다. PS를 대비한 포석이다. 9월 중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팀 운영에 한층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폭염보다 뜨거운 8월을 보낸 보상을 가을에 받는 셈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01 05:13
예능

‘불꽃야구’ 신재영 마침내 등판→그라운드 위 뜻밖의 술래잡기

불꽃 파이터즈가 예상을 깨는 선수 운용으로 동아대전 승리를 노린다.오늘(1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6화에서는 동아대의 거센 압박에 히든카드를 꺼낸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박준영은 동아대에서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타자와 승부를 겨룬다. 그는 해당 타자의 등장에 기합을 담은 전력 피칭을 선보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그의 공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내고 마는데, 살 떨리는 긴장감 속 승부의 향방에 초점이 맞춰진다.그런가 하면, 오매불망 출전 기회를 기다려 온 신재영은 마침내 기회를 잡는다. 마운드에 오르는 신재영을 보던 이대은은 “눈물 날 것 같다”라며 진심이 듬뿍 담긴 응원을 펼쳐 감동을 자아낸다. 김성근 감독 역시 “잘해라”라는 짧은 말로 오랜만의 등판에 나선 그에게 힘을 실어준다. 잔뜩 상기된 얼굴의 신재영, 그가 겨우내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하지만 신재영이 올라오자마자 그라운드에 뜻밖의 술래잡기가 펼쳐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마구 요동치기 시작한다. 모든 수비진은 초집중 모드를 장착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한다. 지켜보던 정용검 캐스터는 “오늘 진짜 도파민 터진다”라면서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킨다.한편, 파이터즈는 노련한 플레이로 동아대의 방심을 유도한다. 동아대 투수는 점차 제구 난조에 빠지고,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다. 분위기 반전을 꾀한 동아대에 말려든 파이터즈, 방망이는 헛돌기 시작하고 더그아웃엔 아쉬움의 한숨이 터져 나온다.여기에 어제의 동지이자 오늘의 적 김민범의 날카로운 공격이 더해져 파이터즈는 더욱 고전한다. 신재영과 마주한 그는 거침없는 스윙으로 파이터즈를 놀라게 한다. ‘맵도리의 부활’을 꿈꾸는 신재영, ‘파이터즈 주전 포수’ 자리를 노리는 김민범, 두 선수 중 웃을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한 구 한 구마다 담긴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오늘(1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8 16:41
프로야구

'불안한 불펜진으로 불펜데이 불가피' 최원태의 호투에 2경기 운명이 달렸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활약에 따라 30~31일 두 경기의 운명이 좌우된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29일) 9-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두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30일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회. 후반기 첫 경기였던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원태는 지난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도 있었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최원태의 호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경기의 운명이 최원태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불펜진 때문이다. 삼성은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31일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9, 30일 불펜 투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가 (31일) 선발 후보들이다"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선언한 셈이다. 양창섭, 김대호, 육선엽, 이승민 등 롱릴리프들의 어깨가 무겁다. 다만 최근 삼성 불펜진의 성적은 좋지 않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2)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도 리그에서 가장 적다(15개). 지난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9회 1사 후 3실점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9이닝을 온전히 맡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선발진까지 완전체가 아니다. '5선발'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 일주일 뒤 그는 미미한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문제는 기존에도 갖고 있던 통증이었고, 인대만 회복된다면 투구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31일 로테이션에선 빠졌다. 결국 불펜투수들로 31일 경기를 온전히 치러야 한다. 다행히 29일 첫 경기에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과 이승민, 우완 이승현이 1이닝 씩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육선엽이 16개의 공을 던져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한 건 옥에 티지만,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이제 최원태의 차례다. 최원태가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준다면, 삼성도 31일 불펜데이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최근 삼성 선발진은 아리엘 후라도 9이닝 무실점(26일 수원 KT전)-원태인 7이닝 1실점(27일 수원 KT전)-가라비토 6이닝 무실점으로 순항 중인데, 최원태가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중인 타선의 득점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3:01
프로야구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KIA 7월 월간 불펜 ERA 7.14…해답이 있을까 [AI 스포츠]

흔들리는 KIA 타이거즈 불펜을 안정시킬 방법은 뭘까.KIA의 7월 월간 불펜 평균자책점은 7.14이다.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8.80)에만 간신히 앞선 9위. 마무리 투수 정해영(7경기 평균자책점 8.53)을 비롯해 조상우(9경기 평균자책점 12.79) 이준영(5경기 평균자책점 32.40) 최지민(7경기 평균자책점 5.40) 등 누구 하나 가리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AI는 ‘KIA 불펜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여러 해법을 내놓았다. ①핵심 불펜 자원의 컨디션 회복 및 재배치 ②불펜진의 등판 부담 분산 및 유연한 운용 ③제구력 및 멘털 관리 집중 ④부상에서 복귀한 자원의 단계적 활용 ⑤불펜-선발 간 균형 강화 ⑥공격 주도권과의 연계 등이다. AI는 ‘특정 투수에 지나치게 등판을 몰아주지 않고, 여러 명에게 기회를 주면서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며 ‘6월 성영탁, 이호민 등 새 카드를 적극 활용해 부하가 걸린 기존 불펜진에 숨통을 틔운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KIA 불펜이 무너질 때 반복적으로 나타난 문제는 볼넷과 위기 상황에서의 흔들림이었다’며 ‘릴리스 포인트 안정, 자신감 회복, 실패 경험의 공유 등 세부적인 개별 조정과 멘탈 케어가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뿐만 아니라 ‘시즌 중반 곽도규(팔꿈치 수술) 황동하(교통사고) 등의 이탈로 옵션이 줄어들었으나, 복귀 시 서두르지 말고, 선발·구원 양쪽 모두에서 체력과 감각을 단계적으로 회복시켜 운용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발이 아무리 강해도 뒷문이 흔들리면 승수 누적이 어렵다. 불펜진에 지나치게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타선의 득점 지원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올 시즌 야수진의 이탈이 불펜 운영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0:53
예능

최고의 찬스 맞이한 박용택, 부활 신호탄 쏘나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뚝심 야구를 보여준다.오는 28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3화에서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와중 뜻밖의 고비에 맞닥뜨린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펼쳐진다.파이터즈는 인하대의 전략적인 투수 운용에 당황한다. 인하대가 파이터즈의 좌타 라인에 맞서 좌투수를 등판시켰기 때문. 이에 선수 겸 플레잉코치를 맡고 있는 이택근은 대기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 급히 분석 내용을 전달한다.이에 그치지 않고 인하대는 ‘아껴둔 에이스’를 마운드에 올려 파이터즈를 한층 압박한다. 파이터즈의 강타자들을 막기 위한 지략. 이를 지켜보던 유희관은 “지금까지 붙었던 인하대 (라인업) 중에 제일 나은 것 같다”라면서 승리를 노리는 상대의 의지에 혀를 내두른다고.그렇지만 불꽃 파이터즈는 현재까지 승률 100%인 팀답게 침착함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 밥상이 완벽히 차려진 상황에서 등장한 타자는 이전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주루사를 당한 박용택.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박용택은 관중들과 파이터즈의 기운을 받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과연 그가 이번 타석에선 제대로 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는 도중 김성근 감독은 고심에 빠진다. 파이터즈 선수들의 몸에 무리가 왔기 때문. 결국 김성근 감독은 파격적인 수비 라인을 내세우는데.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는 불꽃 파이터즈의 야구, 수비진 대거 교체가 가져올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에겐 또 다른 위기도 찾아온다. 인하대의 맞춤형 타격으로 마운드가 휘청이기 시작한 것. 투수조가 전원 대기하고 있는 상황, 김성근 감독은 유희관을 선택한다. 인하대 더그아웃에서는 “(이전 투수보다) 치기 쉬울 듯”이라는 평가가 흘러나오는데. 속도가 아닌 방향으로 야구하는 남자 유희관은 파이터즈를 구해낼 수 있을까.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두 팀의 직관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7 08:32
프로야구

'평균 5이닝' 양현종 선발, 정해영-조상우는 휴식...이범호 감독의 게임 플랜은 [IS 광주]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조상우가 24일 휴식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정해영과 조상우가 오늘은 등판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정해영과 조상우는 지난 22~23일 LG전에 나란히 등판해 이틀 동안 각각 32개(14개-18개) 27개(12개-15개)의 공을 던졌다. 이 여파로 24일 경기는 '휴식조'로 분류됐다. 24일 LG전 선발 투수는 베테랑 양현종으로 올 시즌 평균 5이닝, 경기 당 82.9개의 공을 던졌다.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가 6이닝을 던져주면 가장 좋다. 그러면 성영탁-최지민이 1이닝씩 던지고 전상현에게 마지막 9회를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현종이 5이닝 소화에 그칠 경우 마운드 운용은 어려워진다. 이 감독은 "9회는 전상현에게 맡기고 성영탁, 최지민으로 3이닝(6~8회)을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윕패 위기에 몰린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처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다 지나간 경기다. 오늘 이겨야 하니까 어떻게 이길지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16:26
프로야구

"불펜 운영이 훨씬 쉬워졌다"...이제 없으니 티가 난다, 너무 커 보였던 롯데 좌완 파이어볼러의 빈자리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롯데 자이언츠)의 빈자리가 커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홍민기가 있어 불펜 운영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홍민기는 지난 18~19일 LG전에 모두 등판했고 각각 1이닝 무실점, 1과 3분의 1이닝으로 무실점했다. 이틀 동안 LG가 자랑하는 좌타자를 8명 상대해 딱 안타 1개만 내줬다. 김 감독은 "홍민기가 없었으면 (정철원과 최준용이) 이틀 모두 투입됐지"라고 말했다. 홍민기가 이틀 연속 LG 좌타선을 완벽 봉쇄하면서 18일에는 정철원, 19일에는 최준용이 하루씩 휴식했다. 홍민기의 파급 효과다. 홍민기는 올해 롯데 마운드의 '히트 상품'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4차례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홍민기가 1군 무대에 자리 잡으면서 불펜 운용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현재 롯데 필승조에 없는 좌투수이기에 홍민기의 활용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는 입단 6년 차 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 피안타율 0.171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총 22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볼넷이 고작 5개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반면 탈삼진 30개로 위력적이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지난해까지 제구력이 떨어져 못 올라왔는데, 올해는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민기는 20일 LG전에 휴식조에 포함됐다. 지난 이틀 동안 각각 15개, 25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롯데는 20일 선발 투수 이민석의 6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 속에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홍민기가 휴식으로 이날 최준용과 정철원이 모두 등판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2-2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무사 2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정철원은 1사 3루에서 문성주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롯데로선 당연히 18~19일 LG 좌타자를 꽁꽁 틀어막은 홍민기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3위 롯데는 2위 LG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고, 4위 KIA 타이거즈에 반 경기 차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00:05
프로야구

완전체 선발진·완전체 불펜진 그리고 강백호

KT 위즈가 '완전체'와 함께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이적생과 부상병들이 돌아온다. KT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정상 가동한다.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빠진 자리는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영입하며 공백을 메웠고, 부상 등으로 잠시 붕괴된 불펜진도 손동현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다. KT는 전반기 막판 외국인 투수 교체 용단을 내렸다. 올해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에 머무르며 부진한 쿠에바스를 교체하고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를 빠르게 영입했다. 오른손 투수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40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록에서 14경기(선발 2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04를 작성했다. 패트릭을 영입한 KT는 안정적인 '6선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패트릭,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에 이어 제대한 배제성까지 6명의 선발 투수로 체력 안배를 통한 효율적인 운용을 할 예정이다. 부상 회복 후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소형준과 6월 제대한 배제성을 위한 그림이기도 하다. 2021년 6선발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KT는 또 한 번의 6선발 완전체로 대권에 도전한다. 불펜진도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필승조 손동현의 복귀가 눈앞이다. 손동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3승 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하며 KT 마운드의 허리를 탄탄히 지켰다. 하지만 5월 말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전반기를 그대로 마쳤다. 이후 KT 불펜진은 왼손 전용주와 우완 김민수의 줄부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손동현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합류한다면 불펜진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야수진에도 돌아올 자원이 남아있다. 바로 강백호다. 강백호는 지난 5월 말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한 강백호는 올 시즌을 포수로 준비하며 시즌 후 100억원대 자유계약선수(FA) 계약까지 노렸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이 가로막았다. 다만 현재 KT 타선엔 강백호의 공백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괴물 타자 안현민의 맹활약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부활, 주축 타선 황재균의 복귀 등이 맞물려 타선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돌아왔을 때의 강백호의 포지션도 다소 애매하다. 포수엔 이미 장성우-조대현-강현우 세 명이 버티고 있고, 외야도 배정대-로하스-안현민에 김민혁까지 있다. 상승세인 황재균과 허경민(3루수)의 동반 투입을 고려한다면 1루도 자리가 없다. 지명타자 경쟁도 치열해 고민이다. 하지만 강백호의 복귀는 어떤 형태건 KT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타선의 무게감부터 달라진다. 강백호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KT가 어떤 운용의 묘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9:13
메이저리그

이정후 2루타, 사사키는 8월 복귀?...2025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무리 [AI 스포츠]

2025 메이저리그(MLB) 전반기가 마무리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성과와 부상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각각 시리즈 4안타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49로 유지했다. 그는 7회 말 2사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냈으나, 팀은 연장전 끝에 2-5로 패했다. 반면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27로 떨어졌으며, 팀은 1-4로 패배했다. 김하성은 지난 11일 첫 홈런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번 4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전반기를 50승 47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보스턴은 10연승을 기록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한편,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는 전반기 복귀에 실패했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사사키가 불펜 투수로 훈련 중이며 통증이 없다고 밝혔지만, 8월 말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사키는 올해 MLB에 데뷔했으나 부상과 구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그의 복귀 여부는 다저스의 투수진 운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5.07.14 17:05
프로야구

"신경 쓰이는 부분" 득점권 4할·대타 5할 타자 김석환 말소, 주전 복귀 앞둔 KIA의 숙제 '융화' [IS 포커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키워드로 '융화'가 떠올랐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2명(윤영철·임기영)과 야수 2명(홍종표·김석환)을 제외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8~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이튿날 이뤄진 대대적인 엔트리 말소. 이는 후반기 주요 부상 선수를 대거 콜업하려는 사전 작업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KIA는 장기간 재활 치료 중이었던 투수 이의리(팔꿈치)를 비롯해 외야수 나성범·내야수 김선빈(이상 종아리) 등이 퓨처스(2군)리그 일정까지 소화,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전반기를 4위로 마친 KIA는 후반기 부상 선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탤 천군만마나 다름없는데 이와 관련한 고민도 하나 있다. 바로 전반기 내내 팀의 버팀목과 다름없었던 백업 자원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다. 오선우·김호령·고종욱 등 크게 주목받지 않은 선수들이 릴레이 활약을 펼치면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는데 주전 선수들의 복귀와 맞물려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2군행을 통보받은 김석환도 그중 하나다. 올해 1군에서 득점권 타율 0.409(22타수 9안타), 대타 타율 0.571(7타수 4안타 1홈런)로 맹활약한 김석환은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고 있었다. 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나성범에게 밀렸다.일단 1군에 생존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야수 파트 경쟁은 과열 양상이다. 한정된 포지션을 두고 복수의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나눠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타격 상승세인 백업 선수들을 무작정 벤치에 앉히는 게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백업 선수들이 만들어낸 상승 분위기가 자칫 깨질 수 있다는 것도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범호 감독은 전반기 막판 "지금 더그아웃은 젊은 선수들(백업 선수들)이 고참 선수들과 으샤으샤 해서 가는 분위기다. 야구라는 걸 너무나 하고 싶은 선수끼리 모여 있는 상황이라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주전과 백업의 출전 기회를 조절하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주전들이 복귀한다고 무조건 성적이 향상하는 건 아니다. KIA는 전반기 백업 선수끼리 '한 번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게 컸다. 정답이 있는 건 아니라서 야구가 어렵다"라고 말했다.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얘길 하고 기존에 있는 선수와 케미(호흡)를 어떻게 맞출지 그런 건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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