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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박건우 헤드샷 여파로 선발 제외 "방에서 쉬고 있다" [IS 잠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여파로 18일 결장한다. 박건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어지럼증이 있다고 한다. 원정 숙소에서 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타 등 교체 출장도 불가능하다. 박건우는 전날 경기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가 던진 7구째 시속 143㎞ 직구에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박건우는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에 따르면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20일 경기는 지명타자라도 출장했으면 싶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기본적으로 내일까지 휴식 계획을 잡고 있더라. 일단 내일 오전에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해 출전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18일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고승완(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녹원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7:42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고우석 안타깝다. LG 돌아오면 좋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고우석(26)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6:58
프로야구

롯데 손호영, 와이스 스위퍼에 손가락 통증→근육 부분 손상...시즌 두 번째 부상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2024)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친 손호영(31)이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전날(17일) 한화 1차전에서 손가락 통증으로 교체됐던 내야수 손호영이 제외되고, 박찬형이 1군에 등록됐다. 손호영은 17일 한화전 5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를 타격을 하다가 손에 울림 현상으로 통증이 생겼다. 타구도 가운데 외야에서 야수에게 잡혔다. 소위 말해 '먹힌 타구'가 나왔다. 이후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한태양에게 2루수를 내주고 물러났다. 휴식 차원 교체로 보였던 손호영. 예상보다 부상이 컸다. 구단은 "오른손 두 번째 손가락 통증이 발생했다. 거인병원 검진 결과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악령이 거인 군단을 떠날 줄 모른다. 5월 초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고, 지난 6일엔 간판타자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황성빈의 자리를 메웠던 장두성은 12일 KT 위즈전 누상에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아 폐 타박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호영까지 부상자 대열에 합류했다. 손호영은 지난 4월 초 옆구리 부상으로 17일 동안 이탈한 바 있다. 한편 손호영 대신 합류한 박찬형은 지난달 15일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선수다.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창단 최초로 프로 야구팀에 입성한 선수로 주목받았다. 야구 예능 불꽃야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1군에 등록되며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16:3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는 트리플A ERA 1.59 고우석을 왜 방출했을까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새 팀을 찾는 처지에 놓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을 통해 마이애미 구단에 남았다. 의욕적으로 재도전에 나선 고우석은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해 이탈했다.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선 그는 최근 트리플A에 올라와 5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결정은 고우석을 '전력 외'로 평가했다. 고우석이 최근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빅리그 데뷔 가능성도 떠올랐던 만큼 마이애미 구단의 이번 결정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하더라도 동행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고우석이 부상 복귀 후 투구 내용이 썩 나쁘지 않았다. 또한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라며 "그런데도 마이애미 구단에서 고우석을 (빅리그) 전력감으로 생각하지 않은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이애미 구단이 강팀도 아니고, 하위권에 처져 있다. 고우석을 빅리그로 불러올리려면 충분히 등록할 수도 있는데 내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 팀으로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송 해설위원은 "마이애미는 젊은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팀이다. 그나마 가을 야구 희망이 있다면 (고우석을 불러올려) 모험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또 구단주나 프런트의 팀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고우석은 미국 내 타 구단과 계약으로 빅리그 도전을 계속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등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한편 차명석 LG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5:43
프로야구

'권동진→안현민→배제성' KT에 또 '군필' 천군만마 뜨나…6선발도 가능해졌다

KT 위즈에 '군필' 천군만마가 도착했다. KT 투수 배제성이 지난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곧바로 1군 경기가 있는 광주로 합류해 선수들과 해후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아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배제성은 2024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고 올해 실전에 복귀했다. 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 말 LG 트윈스 퓨처스(2군) 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소화한 이닝도 14⅔이닝에 불과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선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2실점했다. 당장은 5이닝 이상의 선발 투입은 어렵다. KT는 당분간 대체 선발 등의 실전을 통해 배제성의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다. 17일 이강철 KT 감독의 이야기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배제성은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배제성은 군 입대 전인 2022년까지 KT의 '강철 선발진'을 이끌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에 KT 구단 최초로 국내 투수 10승을 거뒀고, 2020년에도 10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2021년에도 9승(10패)을 거두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KT는 외국인 선수 2명에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그리고 엄상백(현 한화 이글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6선발을 구축해왔다. 이후 배제성의 입대와 소형준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금이 갔지만, 올해 소형준이 돌아오고 배제성이 복귀하면서 다시 '6선발' 완전체를 갖췄다. 배제성의 합류는 KT에 큰 힘이다. 현재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눈앞에 둔 만큼, 이들의 체력 유지도 관건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들쭉날쭉하고, 올해 선발 복귀한 소형준의 몸 상태를 고려한다면 번갈아 한 템포 쉬어갈 시기가 필요한데, 이때 배제성과 대체 선발 자원인 조이현 등을 번갈아 투입해 체력 안배를 꾀할 수도 있다. 6선발 운영도 가능해 숨통이 트인다. 올해 KT는 '군필' 새 얼굴의 활약에 미소짓고 있다. 취사병 출신의 괴물 외야수 안현민이 4월 말 1군 합류 이후 42경기 타율 0.348, 13홈런, 4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권동진도 올해 많은 기회를 받으며 차세대 유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배제성까지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15:04
일본야구

고우석만이 아니다, '오타니 라이벌'도 트리플A에서 '방출'…일본 복귀 가능성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연을 정리한다.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 빅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이다.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형편없었다.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부상 등의 문제가 아니란 걸 강조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눠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며 일본 복귀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뉘앙스를 전했다. 후지나미는 최근 등판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인 161.5㎞/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기록한 64경기(선발 7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이 전부다.공교롭게도 이날 KBO리그 마무리 투수 출신 고우석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방출돼 '무적 신세'가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 상위 싱글A, 트리플A에서 총 12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렀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 데뷔 꿈을 키웠는데 2년 동안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07
프로야구

주중 첫 경기서 에르난데스 헤드샷 퇴장 악재, 비를 애타게 기다리는 LG

LG 트윈스가 애타게 비를 기다린다. 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에 져 선두 자리를 뺏겼던 2위 LG는 한화와 승차가 1.5경기로 더 벌어졌다. LG는 주중 첫 경기부터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에르난데스가 0-0이던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던진 시속 143㎞ 직구가 헬멧을 강타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22개의 공만 던지고 교체됐다. LG는 이후 총 7명의 불펜 투수(김영우-장현식-정우영-김진성-임준형-박명근-성동현)를 투입했다. 마무리 유영찬과 롱릴리프 이지강을 제외하고 투입 가능한 불펜 투수를 모두 마운드에 내보냈다. 단순한 1패 이상으로, 불펜 소모가 컸다. 더군다나 LG는 이번 주 선발진에 두 자리 공백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손주영, 16일에는 임찬규가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는 최채흥을 대체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20일 LG 홈 경기로 치러지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선발 투수가 미정이다.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이정용을 대체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도 세웠으나 몸 상태를 고려해 취소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불펜 데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주중 첫 경기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에르난데스의 헤드샷 퇴장(시즌 6호)으로 불펜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18~19일 경기 내용에 따라 마운드 운영이 달라지겠지만,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LG는 내심 우천 순연을 기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은 19일 늦은 오후에서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예보가 내려져 있다. 이후 20일부터 21일까지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17일 경기 전에 "이번 주만 잘 넘기면 된다. 다음 주부터 여유가 좀 생긴다. (유영찬과 장현식 등) 빌드업 중인 선수들도 연투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번 주 이정용과 다음 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어느 정도 구서을 갖춰놓게 된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2:50
프로야구

롯데 3루 주인 어필?...상무 한동희, 월간 50안타 겨냥

아무리 퓨처스리그라지만 괴물 같은 퍼포먼스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대호의 후계자' 한동희(26) 얘기다. 한동희는 지난 17일 경북 문경 상무 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친정팀 롯데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친 뒤 4경기 연속 추가 홈런을 때리지 못했지만, 식지 않는 타격감을 발휘하며 시즌 타율을 0.443까지 끌어올렸다. 한동희는 17일까지 출전한 6월 11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안타 퍼포먼스 6번, 5안타도 한 번 해냈다. 월간 안타는 총 28개. 이 페이스면 50개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더불어 4월(31개), 5월(30개)에 이어 석 달 연속 30안타 이상 기록할 수 있다. 1군과 2군 투수 기량 차이는 매우 크다. 선수 중요에 퓨처스리그 기록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1군 감독도 있다. 하지만 양의지(두산 베어스)처럼 군 복무 기간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기량이 크게 향상되는 선수도 있다. 한동희는 롯데 입단 3년 차였던 2020시즌 롯데 주전 3루수로 올라섰고, 2022시즌에는 타율 0.307를 기록하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마침 이대호가 선수 생활 은퇴를 예고하고 열린 시즌(2022)이었기에 한동희를 향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한동희는 2023시즌 슬럼프를 겪었고, 2024시즌은 개막 전에 부상을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동희는 롯데의 미래로 기대받고 있다. 2026년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그의 행보를 롯데팬은 크게 반기고 있다. 한동희의 '광폭' 행보가 시선을 끄는 건 1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주전은 지난해 3월 이적해 2024시즌 롯데 야수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쳤던 손호영이다. 하지만 그는 17일 기준으로 타율 0.253·2홈런을 기록하며 '2년 차 징크스'에 빠져 있다. 손호영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자리를 메운 김민성은 리그 대표 3루수로 인정받지만, 1988년생 베테랑이다. 한화 이글스·LG 트윈스·KIA 타이거즈는 장타를 많이 치는 3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높은 공격력을 기대받는 포지션이 3루수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롯데 3루수를 맡았던 한동희가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내야 정리를 잘 하면, 손호영과 한동희가 공존할 수도 있어 롯데팬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12:48
프로야구

"1이닝 투구도 생각했는데..." 이호준 감독이 본 구창모 복귀 시점과 조건

NC 다이노스 구창모(28)가 지난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그러나 당장 1군에서 뛸 순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17일 "구창모가 지금 특별히 아픈 곳이 있진 않다. 다만 (1군 합류) 시기를 못 잡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구창모는 4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리그 경기 (3이닝 3피안타 1실점)에서 강습 타구에 몸을 맞은 뒤 통증을 호소, 한동안 컨디션 조절에만 전념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2개(스트라이크 11개)였고, 탈삼진 2개를 뽑았다. 몸을 만들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단 팀에 합류해 몸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한 뒤 당분간 2군(C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C팀에서) 몸 상태를 보고 계획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려 (1군 합류) 시기를 잡을 거 같다"라고 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년 10개월 만에 복귀해 1이닝을 소화했다. 라이브 피칭 단계 후 곧바로 실전 등판에 나선 것.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를 마무리 투수 앞에 1이닝 정도 써볼까 살짝 고민한 적 있다"라면서 "'좌완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선수인데 선발 투수로 기용해야지"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호준 감독에게 자신 있게 내걸었던 약속도 당장 지킬 수 없게 됐다. 구창모는 올 초 이 감독에게 전화해 "제가 합류하기 전까지 5위 유지하고 계시면 1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역하면 곧바로 팀에 합류해 5강 경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구창모의 합류는 예정보다 늦춰졌다. '건강한' 구창모는 위력적이다. 2019년 개인 첫 10승을 거둔 구창모는 이듬해 부상에도 9승 평균자책점 1.74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에는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올렸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NC와 7년 최대 13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통산 174경기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현재 NC는 신민혁을 제외하면 확실한 국내 선발이 없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최근 퓨처스 등판에서 최고 145㎞를 던졌는데 당장 1군에 올라와도 2~3㎞는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선발 투수로 나서려면 투구 수 80개씩 두 차례는 던져야 콜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후반기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1:24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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