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젊은 팀에서 재기 노린 장필준, 스스로 퇴단 요청...실전 투구서 통증 재발 [IS 고척]
'젊은 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재기를 노린 베테랑 투수 장필준(37)이 연내 재기가 불발됐다. 스스로 팀을 떠나기로 선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필준이 퇴단을 결심한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방출된 뒤 키움에서 새 출발을 도모했다. 원래 계약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재활 막바지였기에 전반기 내 복귀가 기대됐다. 하지만 통증을 다스리지 못한 탓에 재활 치료가 반복됐다. 결국 지난 6월 선수는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했다. 설종진 대행은 "재활이 계속 딜레이 되면서, 선수가 구단 밖에서 뭔가 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몸이 괜찮아지면 다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방법을 상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도 "팀에 들어왔을 때는 5월 안에 재활이 끝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실전 투구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고,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이 계속 끊기면서 선수가 (퇴단을) 결정한 것 같다. 원래 이 시기 선수단 재정비가 있는데, 장필준의 거취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웨이버 공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필준은 1·2군에 방문해 선수단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팀을 떠나 재기를 도모하고,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길을 모색한다는 생각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