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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87억 포기 할게요' 26홈런 반등한 폴랑코, 선수 옵션 거절…FA 시장으로 직행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2)가 2026시즌 600만 달러(87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폴랑코는 이번 옵션 거부에 따라 75만 달러(1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새 소속팀을 찾게 됐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 타율 0.265(471타수 125안타) 26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26)과 장타율(0.495)을 합한 OPS가 0.821. 33홈런을 때려낸 2021년에 근접한 개인 성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홈런 2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패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홈런 1개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ESPN은 ‘폴랑코는 미네소타 트윈스(2013~2023)와 시애틀(2024~25)에서 12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63 154홈런 570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6:50
메이저리그

'놀라운 일' 통산 264홈런 알론소, 첫 번째 실버슬러거 석권…349억 포기한 이 타이밍에?

메이저리그(MLB) 통산 264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가 개인 처음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알론소는 7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의 주인공으로 발표됐다. MLB 감독과 코치의 투표로 결정되는 실버슬러거상은 포지션별 최고 공격수에게 수여된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62경기 타율 0.272(624타수 170안타) 38홈런 126타점. 출루율(0.347)과 장타율(0.524)을 합한 OPS는 0.871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처럼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첫 번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며 'NL 최다인 41개의 2루타, OPS 0.871로 시즌을 마감한 그가 마침내 첫 영예를 안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츠 소속 1루수가 실버슬러거를 석권한 건 1984년 키스 에르난데스 이후 알론소가 처음이다. 몸값을 올릴 좋은 기회다. 지난 2월 2년, 총액 5400만 달러(786억원)에 메츠와 계약한 알론소는 올 시즌을 마친 뒤 2026시즌(연봉 2400만 달러, 349억원)에 대한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소 7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수상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2025시즌 NL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1루수 알론소,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후안 소토(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팀 부문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저스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는 8일 발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1:23
메이저리그

'타석에서 여전히 역사를 만들었다' 55홈런146득점 오타니, NL 지명타자 실버슬러거 석권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개인 통산 네 번째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상에서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MLB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실버슬러거상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진다.오타니는 올 시즌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82(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109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을 합한 OPS가 1.014.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0-50 시즌을 재현하지 못했지만, 오타니는 이번 시즌 타석에서 여전히 역사를 만들었다. 그의 55홈런은 다저스 구단의 신기록이며 MLB 최다인 146득점은 1900년 이후 다저스 선수 중 최고 기록'이라며 '3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다음 주에는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도 유력하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다저스 이적 후인 2024~25시즌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한편 2025시즌 NL 포지션별 실버슬러거 주인공은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외야수 후안 소토(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지명타자 오타니, 유틸리티 플레이어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팀 부문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다저스가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AL) 실버슬러거는 8일 발표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0:46
메이저리그

"제3의 포수라면 MLB 계약 가능" FA 최대어 강백호는 어디로 가나

2026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 중 하나는 강백호(26)의 거취다. 강백호는 현재까지 국내 잔류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 일단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분위기를 살필 예정으로 알려졌다. 강백호는 지난 4월 북미 프로스포츠를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NPB(일본프로야구), KBO(한국프로야구) 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KBO리그에서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르윈 디아즈·아리엘 후라도(이상 삼성 라이온즈) 강백호 순으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강백호에 대해 "좌타자인 강백호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최고의 장타자 중 한 명이었다. 이후 부상으로 타격 성적이 부진했지만, 올해 OPS(출루율+장타율) 0.825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괴물 신인' 강백호는 2018년 신인상(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타율(0.347)과 타점(102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이후 내리막 길을 걷던 그는 지난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으로 부활했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을 올렸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에서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이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강백호는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MLB에서 타격만으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다. MLB닷컴은 "강백호는 포수 경험이 부족하다. MLB 구단이 강백호를 팀 내 세 번째 포수로 고려한다면, 계약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고교 시절 포수와 투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프로 입단 후 주로 1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안방마님으로 169⅔이닝, 올해 32⅔이닝을 책임졌다. 한편 이 매체는 송성문에 대해 "구단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을 신청했고, 김하성-이정후-김혜성처럼 동의를 받았다"라며 "커리어 초반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OPS는 0.917이었고 홈런(26개)과 출장 경기(144개)는 커리어 하이였다"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06 09:20
프로야구

FA 명단 30명 공시, 최대어 강백호-박찬호 거취는...KIA 6명 최다

총 30명의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한국야구위원회(0KBO)는 2026년 FA 자격 선수 명단 30명을 5일 공시했다.FA 등급 별로는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11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6명이다. 구단 별로는 KIA 타이거즈가 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두산 베어스가 4명, LG 트우윈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3명, SSG 랜더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가 1명씩이다.2026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이번 FA 중에 최대어는 강백호와 박찬호가 꼽힌다. 강백호는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에서 타율 0.303 136홈런 565타점. 최근 들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격 재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변수는 해외 진출 여부다. 강백호는 지난 4월 북미 프로스포츠를 거점으로 삼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강백호는 이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KIA 유격수 박찬호도 센터 라인 및 내야 강화를 원하는 구단에 매력적인 자원이다.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287 5홈런 42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받았고,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또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박해민과 김현수도 FA 시장에 나온다. LG는 "두 선수를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나, 타 구단의 영입 전략에 따라 몸값이 뛰어오를 수도 있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한화 왼손 투수 김범수는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했다. 한화가 7월 말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손아섭은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한다. KIA 양현종과 최형우, KT 황재균과 장성우 등 베테랑도 FA 자격을 얻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재수를 택한 구원왕 출신의 서진용은 다시 한번 FA 자격을 획득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는 올해 플레잉 코치로 선임돼 FA 권리 행사 가능성이 낮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지난 3일 은퇴를 선언, 키움 잔류군 선임 코치로 새 출발한다. KT 오재일도 앞서 은퇴를 알렸다. 한편 KBO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FA 계약 유보선수' 14명도 함께 공시했다. 이에 해당 선수는 2026년 FA 자격 승인 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이형석 기자 2025.11.05 12:16
메이저리그

'55홈런+이도류' 오타니, NL MVP 후보 선정...야마모토는 사이영상 겨냥

로스앤젤레스(LA) 가을 달군 일본인 듀오 오타니 쇼헤이(31)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나란히 개인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개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는 NL 사이영상 후보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야마모토는 선발 2승, 7차전 구원승을 거두는 등 현대 야구 상식을 초월한 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오타니도 선발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333, 출루율 0.500, 3홈런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BBWAA 개인 부문 투표는 이미 포스트시즌이 열리기 전에 시작됐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단기전을 만든 장기 레이스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뒤 처음으로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선발진 다른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가 큰 힘을 보탰다. 타석에서는 변함없이 '괴물'이었다. 출전한 158경기에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146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92)과 장타율(0.622) 합계인 OPS는 1.014였다. 오타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으로는 전체 2위인 9.4, 다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는 7.7로 전체 3위였다. 오타니는 통산 4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 경쟁자는 내셔널리그 홈런왕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야마모토는 2025 정규시즌 총 30경기에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부상 탓에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 자신이 왜 MLB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3억2500만 달러)인지 증명했다. 그는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이탈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다만 야마모토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오타니 수상 가능성보다는 낮다. 역시 2년 차 역대급 재능을 발산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가 1점 대 평균자책점(1.97)을 기록하며 10승(10패)을 거뒀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그에 이어 2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07:44
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의 뜨거운 안녕,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습니다" [IS 스타]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홈런왕' 박병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는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며 지도자 전향을 시사했다. 박병호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 구단을 통해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병호는 구단을 통해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이후 박병호는 소속사를 통해 은퇴 소감을 추가로 전했다. "시간이 흐르며 부상도 많아지고, 예전처럼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며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는 그는 "아쉬움도 크지만, 그보다 더 큰 건 감사함이다. 야구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들, 언제나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나는 참 행복한 선수였다"라고 돌아봤다. 박병호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홈런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400홈런이라는 큰 기록도 남길 수 있었다. 그라운드 위의 모든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라고 소회했다. 제2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제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보려 한다"고 운을 뗀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맺었다. 박병호는 1군 통산 17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 타이틀(2012~2015, 2019, 2022년)을 차지한 박병호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50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개 이상의 아치를 그린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또 9년 연속 20홈런, 최초 5년 연속 100타점의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통산 타점도 역대 10위로 높다. 특히 2015년 KBO리그에서 거둔 146타점은 올해 같은 팀 르윈 디아즈(158타점)가 깨기 전까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2005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이적한 뒤 만개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해 2017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뛰었다.2018년 국내 무대로 돌아온 그는 2018년 43개, 2019년 3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꾸준한 기량을 이어갔고, 2022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 새 둥지를 튼 뒤엔 그해 35홈런으로 3년 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탈환하기도 했다. 2024년 오재일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23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타율은 낮았다. 이듬해 그는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04 06:01
프로야구

삼성 박병호-임창민 은퇴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 박병호와 임창민은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한국프로야구를 위해 활약한 두 베테랑 선수의 플레이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박병호는 2005년 LG 1차지명으로 발탁된 뒤 넥센(키움), KT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라이온즈의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프로 통산 1767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2할7푼2리, 418홈런, 124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 52홈런, 2015년에 53홈런을 기록하는 등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적을 발판 삼아 2016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트리플A 로체스터 포함)에서 뛰기도 했다.임창민은 2008년 현대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히어로즈(넥센), NC, 두산,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FA 계약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 일원이 됐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28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할 수 있었던 동료들과도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말했다.임창민은 “성적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응원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11.03 16:02
프로야구

눈물 흘린 토론토 '괴수' 블게주 "가슴을 펴자, 우리는 계속 싸울 것"

32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된 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는 눈물을 흘렸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WS 최종 7차전에서 LA 다저스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1993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 도전을 아쉽게 마감했다. 적지에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채 홈으로 돌아왔고, 이날 9회 초 1사까지 4-3으로 앞서다가 미겔 로하스(다저스)에게 솔로포를 맞아 더 뼈아팠다. '괴수' 게레로 주니어는 팀이 4-5로 뒤진 연장 11회 말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뽑아 출루했다. 그는 두 팔을 벌리고 세레머니를 했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병살타로 우승을 놓쳤고, 게레로 주니어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장비를 챙기며 눈물을 흘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패배는 억울하다. 32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우리는 1년 내내 좋은 플레이를 해온 만큼 가슴을 펴도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올해 초 토론토와 14년 총 5억 달러(7155억원)에 계약했다. MLB를 대표하는 젊은 슬러거인 그는 통산 975경기에서 홈런 183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2 23홈런 84타점. MLB 통산 449홈런을 기록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는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때려냈다. 조 카터·호세 바티스타(이상 6개)를 제치고 구단 역대 PS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올해 PS 타율은 0.397로 높았고, 타점 15개를 쓸어 담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289였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08:3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도, 대표팀도 제대 앞둔 '잠실 빅보이'를 찾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외야수 이재원(26)이 이틀 연속 두 사령탑의 선택을 받았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뒤 내년 시즌을 위해 보완점을 묻는 말에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박해민과 김현수를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 이재원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다음날인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문성주와 구자욱이 각각 엉덩이 중둔근과 옆구리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라며 "대체 선수로 이재원을 선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재원은 이틀 연속 원소속팀과 대표팀 사령탑에 '기대주'로 낙점받은 것이다.2018 LG 2차 2라운드 17순위 지명받은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탁월한 힘을 자랑한다. 1m91㎝ 106㎏의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홈런 비거리도 상당하다. 1군 통산 성적은 220경기에서 타율 0.222 22홈런 78타점. 정확도는 낮지만 장타력이 돋보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부임 후 "이재원을 LG의 미래 4번 타자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원은 2023년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결국 상무에 입대했다. 2023 KS 엔트리 합류도 아쉽게 불발됐다. 이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무려 0.643였다. 홈런과 장타율 2위, 장타율은 3위(0.457)였다. 결국 전역 후 1군 무대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이 관건이다. 이재원은 다음 달 전역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을 키우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부상자가 나와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성적을 내면서 육성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재원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5.11.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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