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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도 놀랐다' 2년 전 우버 기사에서, 양키스 포수로 홈런까지 "드림스 컴 트루"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대가는 달콤했다.J.C. 에스카라(30·뉴욕 양키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8회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베테랑 오른손 불펜 채드 그린의 3구째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5피트(126.5m) 홈런으로 연결한 것.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는데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홈런왕' 애런 저지가 놀라워하기도 했다. 양키스 더그아웃은 축제 분위기였다.AP통신에 따르면 에스카라는 202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뒤 사실상 야구를 떠났었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구단에 몸담기도 했으나 그를 주목하는 빅리그 구단은 없었다. 결국 우버 기사와 대리 교사 등으로 시간제 일을 하며 생활해야 했다.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건 202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였다. 영입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03)과 장타율(0.527)을 합한 OPS가 0.930으로 준수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오스틴 웰스의 백업 포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꿈을 이른 에스카라는 선발로 출전한 7번째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 '손맛'까지 느꼈다. AP 통신은 '에스카라는 친필 사인 배트를 대가로 홈런공을 돌려받았고 그 공을 양키스 팬으로 자란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라고 전했다.에스카라는 "꿈이 이루어진 거 같다(dream come true). 양키스 선수로서 모든 걸 다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2년 전에 내가 여기서 이 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물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했을 거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에스카라의 시즌 타율은 0.200(25타수 5안타)에 머문다. 투수들은 그의 타격보다 수비, 특히 프레이밍 능력을 칭찬한다. 불펜 투수 루크 위버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바로 필요한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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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하루 지난 생일 자축포...AL 타율·안타·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OPS 1위 수성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하루 늦게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양키스의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는 더블헤더 2차전 1-1 동점이었던 6회 말,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토론토 투수 크리스 배싯이 구사한 초구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자신의 생일(한국시간 4월 27일)이 하루 지난 경기에서 축포를 쐈다. 꽤 오랜 침묵을 깼다. 저지는 3월 나선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치며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2연패를 향해 나아갔지만, 지난 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호포를 친 뒤 10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7호포를 쐈지만, 이후 다시 9경기에서 침묵했다. 이날 토론토전 홈런은 10경기 만에 나온 것. 저지가 예년보다 느린 홈런 생산 페이스를 보였지만, 경쟁자들이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현재 AL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는 10개를 마크했다. '몰아치기'에 강한 저지가 한 경기에도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다. 저지는 올 시즌 홈런보다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더 주목된다. 그는 28일 토론토 더블헤더까지 타율 0.406(106타수 4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모두 리그 1위다. 출루율(0.500)은 물론 장타율(0.717)도 1위에 올라 있다. 당연히 OPS(1.217·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1위다. 27개를 기록한 타점은 MLB 전체에서는 2위지만, AL 기준으로는 1위다. 심지어 득점(25개)도 1위다. 홈런 1위가 아닌 게 놀라운 선수. 저지가 AL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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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홈런 레전드의 최고 유망주 아들, 통산 2호 그랜드슬램...칼 립켄 주니어도 넘어서다

잭슨 홀리데이(21·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팀 승리와 함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홀리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나와 결승 만루 홈런을 날렸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시속 141㎞ 스위퍼를 공략해 비거리 121m의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19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다. 홀리데이는 지난해 8월 1일 토론토전에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바 있다. MLB닷컴은 "홀리데이는 개인 통산 홈런 7개 중 2개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라고 전했다. 1982면 프리치 코널리와 2003년 브라이언 로버츠가 앞서 달성했다. 또한 홀리데이는 21세 133일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뽑았고, 이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에 해당한다. 종전에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칼 립켄 주니어(1983년 7월 14일 당시 22세 323일·통산 431홈런)가 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잭슨 홀리데이는 MLB 통산 1903경기에서 316개의 홈런을 친 맷 홀리데이의 장남이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MLB의 초대형 유망주. 루키 리그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 단계를 밟은 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60경기에서 타율 0.189 5홈런 23타점으로 혹독한 적응기를 거친 그는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진 못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1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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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어?' CHW, 1956년 이후 구단 첫 단일 시즌 11연패…승률 0.250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1연패 늪에 빠졌다.화이트삭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이어온 연패 기록이 '11'까지 연장됐다. 당시 4연패 중이었던 화이트삭스는 토론토전 승리로 간신히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후 더 긴 연패에 빠졌다. 최근 16경기 전적이 1승 15패. 화이트삭스의 시즌 성적은 15승 45패(승률 0.250)로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꼴찌다.3일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에 따르면 11연패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네 번째로 긴 연패.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11연패를 당한 건 1956년이 마지막이다. 1901년 이후 MLB 최다 연패 기록은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보유한 23연패. 화이트삭스의 상황도 꽤 심각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을 40승(122패)으로 마치게 되는데 이는 1961년 아메리칸리그가 162경기 시즌 체제로 전환한 뒤 가장 적은 승리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팀으로 불리는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그해 43승으로 정규시즌 레이스를 마쳤다. NBC스포츠는 '승률 0.250을 유지한다면 이는 MLB 역사상 세 번째로 최악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팀 타율 꼴지, 팀 평균자책점은 29위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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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롤모델' 기쿠치 상대...119.2마일 레이저 타구 생산...사흘 만에 기록 재경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롤모델' 기쿠치 유세이(33·토론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기쿠치 일본인 투·타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두 선수는 고교(이와테현 하나마키히가시고) 동문이다. 기쿠치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일본 프로야구 6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세이부와 계약했다. 오타니는 그 시절 기쿠치보다 '더 많은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회 초 첫 승부는 기쿠치의 승리였다. 무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4구째 97.3마일(156.5㎞/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다. 오타니의 안타는 2회 나왔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사 1·3루,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슬라이더 2개를 지켜본 뒤 5구째 몸쪽 158.03㎞/h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119.2마일(191.8㎞/h)이었다. 올 시즌 오타니의 개인 커리어 타구 속도 신기록이자, 올 시즌 MLB 전체 신기록이다. 오타니는 불과 사흘 전이었던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9회 초 타석에서 타구 속도가 118.7마일(191㎞/h)까지 찍힌 홈런을 친 바 있다. 당시 MLB닷컴은 "스탯캐스트로 이 기록을 측정한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라고 했다. 오타니 개인 커리어하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27일) 토론토전에서 다시 레이저 같은 타구를 생산해 자신을 넘어섰다. 3번째 승부에서는 다시 기쿠치가 오타니를 제압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4회 1점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섰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기구치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타니는 7회와 9회 두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오타니의 타율은 0.354에서 0.347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이날 세 차례 득점권에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종전 0.167에서 0.181(33타수 6안타)로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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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드오프 실력, 올해도 그대로...'2출루 2도루' 김하성 활약, 팀은 3연패 탈출

3연패 침체에 빠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김하성(29)이 구해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선구안과 빠른 발이 모두 빛을 발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6으로 떨어졌지만, 안타 대신 볼넷으로 나가 달리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역전, 최근 3연패를 끝내고 5할 승률(12승 12패)을 맞췄다.최근 김하성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21일 토론토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5타점도 수확했다.이전과 달리 이날은 안타가 없었다. 2회 말 1-1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배싯의 커브를 공략했으나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김하성은 4회 말 다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 팀이 홈런을 주고 받아 만들어진 2-2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배싯과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도 범타에 그쳤다. 싱커를 공략했으나 이번엔 유격수 뜬공이었다.김하성은 경기 후반 들어 힘을 냈다. 6회 말 김하성은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흔들리는 토론토 마운드에 차분히 대응한 그는 구원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고, 이어 타일러 웨이드도 포수 타격방해 덕분에 밀어내기를 추가해 김하성을 불러들였다.토론토도 반격했다. 토론토는 7회 초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사구, 달튼 바쇼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 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토론토 내야진을 흔들었다. 그는 1사 1루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토론토 마운드가 흔들렸다. 결국 후속 타자 캄푸사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토론토는 웨이드마저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이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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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 많다"고 투덜대더니…'토르' 신더가드, 투수 명가에서도 'DFA'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투수 명가 두 팀이 '토르' 노아 신더가드(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개조에 결국 실패했다.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이 마무리된 후 신더가드를 양도 지명(DFA)한다고 발표했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그를 데려갈 팀을 찾고,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바뀌거나 방출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투수 명가'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리그를 주름잡는 에이스 투수들을 키워왔다.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클레빈저, 쉐인 비버 등이 대표적이다.그런 클리블랜드도 신더가드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7일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다. 선발 투수 공백이 커져 내린 결단이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적 후 총 6경기(33과 3분의 1이닝) 등판한 그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경기인 28일 토론토전 성적도 6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이었다. 피안타가 적었으나 장타 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클리블랜드에 앞서 또 다른 투수 명가도 신더가드 개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클리블랜드에 신더가드를 넘긴 LA 다저스는 올 시즌 전 그와 1년 1300만 달러 FA 계약했다. 다저스 역시 투수력 강화에 강점이 있던 팀이다. 최근만 살펴봐도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부활을 꿈꾼 투수 여러 명이 다저스와 단년 계약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신더가드 역시 다른 팀과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부활을 꿈꾸고 다저스행을 선택했다.하지만 결과는 마음먹은 것처럼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12경기 55와 3분의 1이닝을 투구한 그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크게 부진했다. 손가락 물집 부상을 입은 그를 부상자 명단(IL)로 보냈던 다저스는 결국 트레이드로 이별을 선택했다.쿨한 이별은 아니었다. 신더가드는 이적 과정에서 "사공이 너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날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의 생각은 옳았을 수도 있지만, 내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저스에서의 시간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원했던 모습이 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비꼬았다.신더가드는 구단을 탓했지만, 리그 대표 선진 구단들도 그를 살리지 못하는 건 결국 그의 고집 탓으로 보인다. 다저스, 클리블랜드 등 '명가'의 비결은 구종 레퍼토리 변화가 대부분이다. 신더가드는 젊은 시절 뉴욕 메츠에서 뛰며 최고 164㎞/h 강속구로 리그를 제패했다.그러나 2016년 평균 159㎞/h에 달했던 그의 강속구는 올해 평균 149㎞/h까지 느려졌다.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21년 복귀한 후 구속을 되찾지 못한 탓이다. 힘 대신 변화구로 승부해야 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싱커와 직구의 투구 비중이 합계 43.3%에 달했다. 특히 싱커(피안타율 0.372)가 완전히 망가졌는데도 가장 많은 비중을 고수했다. 2구종 체인지업 역시 피안타율이 0.301에 달했다.신더가드와 정 반대 결과를 보여준 투수도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랜스 린은 당시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180도 달라졌다. 신더가드의 싱커처럼 '망가진' 커터 비중을 줄인 게 비결로 꼽힌다.신더가드는 수술 복귀 후 지난 2년 이적 시장에서 '덜 긁은' 복권처럼 여겨졌다. 충분히 강속구를 던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2년 연속 실패를 경험했고, 변화 의지 역시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소속팀을 찾고, 부활할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르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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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쪽으로 향한 147.6㎞/h 싱커…피 흘린 워드, 비상 걸린 LAA

LA 에인절스 외야수 테일러 워드(30)가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워드는 30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얼굴 쪽에 투구를 맞았다. 0-0으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의 3구째 91.7마일(147.6㎞/h) 싱커가 화근이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워드가 왼쪽 눈 부근을 맞고 헬멧이 머리에서 떨어졌다. 얼굴에서 피가 흘렀고 왼쪽 눈이 부어오른 것처럼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노아는 몸에 맞는 공 직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안타까워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워드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게 긍정적이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에 공을 맞아 추후 상황을 살펴야 한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워드가 병원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1-6으로 패한 에인절스는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게 됐다. 워드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3(356타수 90안타) 14홈런 47타점이다. 최근 15경기에선 타율 0.309(55타수 17안타), 출루율 0.418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워드는 에인절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동료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왼 견갑골 제거 수술로 최소 8월 중순까지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워드를 잃는 것은 에인절스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 포스트시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투타 모두 '괴물 활약'을 이어가는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만큼 가을야구를 포기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워드의 부상으로 팀에 비상이 걸렸다. 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가 됐다. 토론토전에선 워드가 빠진 뒤 루이스 렌히포를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옮기고 대타 출전한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유격수를 맡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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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병살타' 김하성, 연속 출루 행진 마감…팀은 무득점으로 2연승 마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대타로만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304타수 8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0-4로 패하며 최근 2연승을 마쳤다.최근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던 김하성은 이날 하루 쉬어가다 7회 초 1사 1루 상황에 알폰소 리바스를 대신해 대타로 투입됐다. 그러나 토론토 구원 투수 팀 메이자가 던진 137㎞/h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고 병살타로 타석을 마쳤다.김하성이 쉬어가는 동안 타선도 침묵했다. 토론토 선발 크리스 베싯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3안타로 활약하고도 팀 6안타에 머무르며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7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대신 패전을 떠안았다.샌디에이고와 달리 이날은 토론토 타선이 터졌다. 토론토는 2회 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볼넷과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조던 러플로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7회 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시즌 15호포)가 터졌고, 8회 에스피날의 안타 후 커크가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8:56
메이저리그

최고 163.5km 던졌지만 오프너 또 실패, 日 후지나미 MLB 데뷔 시즌 벌써 7패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후지나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오프너로 선발 등판한 그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최종 성적은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후지나미의 실점 이후 경기 내내 끌려다닌 오클랜드는 단 한 번의 역전도 성공하지 못한 끝에 3-7로 져, 후지나미가 패전 투수가 됐다. 후지나미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보 비셋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줬다. 후지나미는 22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63.5km(101.6마일)로 나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채프먼을 상대할 때 던진 포심 패스트볼 4개는 모두 시속 160km(100.1마일)을 넘겼다. 후지나미는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10.57을 기록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일본과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후지나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그는 4월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으나 평균자책점 13.00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지난달 평균자책점도 10.50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나, 오프너로 나선 이날 임무 완수에 또 실패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제구력이 나아졌지만 6월 피안타율은 0.323,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92로 가장 높다.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힘겹게 보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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