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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브로커’ 美 텔루라이드 영화제 공식 초청…송강호 참석

영화 ‘브로커’가 전 세계를 향한 특별한 여정을 이어간다. ‘브로커’가 제49회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매년 미국 콜로라도주 텔루라이드에서 개최되는 텔루라이드 영화제는 현지 영화 관계자와 비평가들이 엄선한 작품을 상영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영화제다. 아카데미 등 북미 시상식 시즌의 포문을 여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영화로는 지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오는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제49회 텔루라이드 영화제에는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상현 역을 맡은 송강호가 참석, 현지 일정을 소화하며 자리를 빛낸다. ‘브로커’는 제69회 시드니영화제 폐막작 선정에 이어 제39회 뮌헨 국제영화제 최고상(ARRI Award)을 받으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뉴호라이즌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호주한국영화제에 초청 상영됐으며,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7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의 연이은 공식 초청을 받으며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노르웨이국제영화제에서는 가장 많은 기쁨을 주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레이 오브 선샤인 어워즈’(Ray of Sunshine Award)를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이탈리아와 폴란드, 오는 12월 프랑스와 북미 등 다수의 국가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브로커’의 진한 여운이 전 세계를 물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49회 텔루라이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이목을 집중시킨 ‘브로커’는 전 세계를 향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9.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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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오스카 기다려"…'기생충'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획득

"신선도 100%를 획득 하셨습니다" 걷고 있는 모든 길이 탄탄대로 꽃길이다.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내달 1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로튼토마토는 각각의 평론가가 작성한 리뷰를 모아 '긍정적인 평가'(fresh)와 '부정적인 평가'(rotten)로 분류되고, 긍정과 부정의 비율에 따라 토마토미터가 결정된다.토마토미터는 전체 평 중에서 '프레시'의 비중을 나타낸다. 해당 비율이 60% 이상일 때는 영화가 '프레시'로 분류되며, 신선한 빨강 토마토가 그려진다.8일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기생충'은 84명의 호평을 받아 신선도 지수 100%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로튼토마토는 "'기생충'은 시의적절한 사회적 주제를 시급하고 화려하게 보여주기 위해 작가인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은 작품이다"고 소개했다.'기생충'에 대한 평론가들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이미 시작된 '오스카 레이스'도 청신호가 밝혀졌다. 북미 유수 영화제들은 '기생충'을 앞다퉈 초청하며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기생충'은 2020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영화상) 후보 노미네이트를 노리고 있다.물론 이는 가장 안정적인이고 겸손한 첫번째 목표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 측은 더 나아가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외국어영화상 포함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을 겨냥하고 있다"고 깜짝 공표하기도 했다.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는 '기생충'의 46회 텔루라이드국제영화제 초청과 봉준호 감독의 참석 소식을 알리며, 동시에 오스카 레이스에 입성에 대한 네온 측의 계획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네온 측은 아카데미 시즌까지 '기생충'의 개봉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칸영화제를 시작으로 '기생충'이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최고 이상의 최고, 전무후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엘리트 코스다. 작품성, 화제성, 대중성을 모두 섭렵하며 국내에서는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고,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도 같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엔 세계적 거장 봉준호가 있다.네온의 톰 퀸 대표는 "봉준호 감독은 매우 오래 영화를 만들어왔고, 국적을 넘어 통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과 작업하는 등 한국 너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자막이라는 벽을 넘어 외국어로 된 영화를 많이 보지 않는 관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마지막 관건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봉준호 감독은 "북미에서는 한국영화뿐 아니라 자막이 들어간 영화의 시장이 제한적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나아지길 기대한다. 빈부의 격차는 굉장히 보편적인 주제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미 영화계를 넘우 문화계 전반을 아우르는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살아있는 전설이 된 '기생충'이지만 대단한 행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발목잡는 큰 장애물 없이, 멈춤없이 열렬한 응원과 지지만 받는 것도 '기생충'의 운명이자 선물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9.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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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에서도 심상치 않은 봉도르 봉준호

한국영화사에 놀라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 도전한다. 10월 북미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기세를 떨치고 있다.'기생충'은 오는 10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해 개봉일을 잡았다. 아카데미 시즌에 맞춰 점차 상영관을 늘려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계획이다.개봉일 뿐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전까지 북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빠짐없이 초청되며 힘을 싣는다. 텔루라이드 영화제를 시작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판타스틱 페스트·뉴욕 영화제 등에서 빠짐없이 상영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경우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며, 뉴욕 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은 북미 영화제 투어를 돌며 '기생충'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노미네이트와 수상을 향한 기대가 높기에 아카데미를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Neon)의 톰 퀸 대표는 최근 미국 유력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뿐 아니라 작품상·감독상·각본상·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기생충'을 향한 현지 매체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인디와이어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예측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출품작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한국의 첫 아카데미 후보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평론가 앤 톰슨은 "연령대가 높은 아카데미 회원들은 외국어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겠으나, 그외 각본가나 감독, 기술 파트 회원들은 모두 '기생충'을 인정할 것이다. 그에 맞게 주요 부문 후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이른 오스카 예측'이라는 기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을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예측하기도 했다.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답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세계 203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해외 세일즈 판매 기록 1위를 경신했다. 장기 상영 끝에 프랑스에서는 지난 8월 19일 15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7월 이미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흥행했다.'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로 확실한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다. 외국어영화상 후보를 넘어 다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거나 수상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아카데미의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까. 네온의 톰 퀸 대표는 "봉 감독은 오랫동안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나라들에서 통할 만한 소재의 영화를 만들어왔다. 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 등과 작업하며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이름이 알려져있다. 자막이라는 허들을 어떻게 넘을 것이며, 외국어 영화를 많이 보지 않는 북미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지가 주요 포인트"라고 밝혔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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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개봉 앞둔 '기생충'. 토론토→뉴욕 영화제 초청 러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북미에서 개최되는 텔루라이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는 등 숨가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기생충'이 10월 11일 북미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북미 최고 영화제들로부터 빠짐없이 초청되고 있어 작품에 쏠린 기대와 화제를 입증하고 있다.북미 개최 영화제 중' 2019.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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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피에르 르시앙 "'버닝'만의 생명력, 이창동의 숨겨진 야망"

'칸의 대부' 고(故) 피에르 르시앙이 남긴 '버닝'에 대한 글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8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는 화려한 개막과 함께 슬픔도 공존한 시간이었다. 영화제 측은 공식성명서를 통해 고인이 된 피에르 르시앙을 추모했다.추모사에는 "고 피에르 르시앙은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칸 영화제'란 세계적인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였다. 지구 멀리 떨어진 나라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자신의 창의력을 그간 아낌없이 발휘했던 인물이었다. 그는 특히 칸 국제영화제에 대해 강렬하고 독창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로 우리에게 기쁨과 갈망을 선사했으며 그와 크와세트 거리에서 만나기를 매년 기다리곤 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81세로 세상을 떠난 고 피에르 르시앙은 프랑스 영화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 자문위원으로 '칸의 대부'라 불린 영화인이다. 버라이어티는 "영향력있는 인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고 피에르 르시앙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 세계적 유명인사들과 오랜 유대관계를 유지해오며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특히 한국 영화와 각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는 고 피에르 르시앙은 오랫동안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지난 5일 별세한 고 피에르 르시앙은 타계 일주일 전 '버닝'에 관한 소개 자료를 남기기도 했다. 고 피에르 르시앙은 "'버닝'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버닝'을 1982년 발표된 '강의 굽이'와 비교하며 "원작자가 꾸며낸 것들로부터 멀어져 영화 자체의 맥박으로 그만의 고유한 생명력을 얻는 순간, 그보다 더 값진 것이 있을까"라고 적었다. 또 "이창동은 아주 드문 휴머니스트 영화감독이다. 작품이 결코 '메시지'로 무거워지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난 영화 '버닝'이, 나 스스로가 놀랍게도, 한국인이 조상의 문화를 복원하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예견하게 되리라는 꿈을 꾸어본다. 과거의 신상옥과 임권택, 그리고 오늘날 이창동의 숨겨진 야망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칸 영화제 측 역시 "2018년은 반드시 '그의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버닝' 이창동 감독에 대해 각별한 코멘트를 전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7일 국내 개봉한다.다음은 고(故) 피에르 르시앙 '버닝' 소개글 의 운명 세월이 얼마나 빠른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우연히 우-웨이 빈 하지 사리(U-Wei bin Haji Saari) 감독의 영화 을 본 지도 벌써 20년도 더 지났다. 윌리엄 포크너의 '헛간 태우기(Barn Burning)'를 말레이시아 문화에 뿌리를 내리게 각색해서 영화화한 그 작품은 매 순간이 예측불가능성의 연속이었다. 그 영화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며 큰 성공을 거뒀고 그 이후 텔루라이드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그리고 여타 다른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카메라가 뒤로 빠지면서 앞으로 걸어 나오는 아이를 오랫동안 잡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심금을 울린다. 영화를 보는 우리 관객들이 순수함을 재발견하게 되는 장면이다. 우리들 안의 순수함 그 자체를. 두어 해 전에 이창동 감독은 내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단편도 윌리엄 포크너의 '헛간 태우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었다. 당시는 나는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첫 번째 장면, 인물의 뒤를 카메라가 이리저리 따라가는 긴 쇼트, 그리고 첫 음향들로부터 우리는 우리 주변의 가깝고도 먼, 시끌벅적하고 와글거리는 삶의 현장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영화는 매 순간 예측할 수 없었던 것들로 이어진다. 1952년에 발표된 라는 아름다운 제목의 영화는 단순한 서부 영화 이상의 조예 깊은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꼭 그와 같은 영화이다. 영화가 원작자가 꾸며낸 것들로부터 멀어져서 영화 자체로서의 맥박으로 그만의 고유한 생명력을 얻는 순간, 그보다 더 값진 것이 있을까? 이창동은 아주 드문 휴머니스트 영화감독이다. 작품이 결코 '메시지'로 무거워지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또한 나는 영화 이, 나 스스로가 놀랍게도, 한국인이 조상의 문화를 복원하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을 예견하게 되리라는 꿈을 꾸어본다. 이것은 아마도 과거의 신상옥과 임권택, 그리고 오늘날 이창동의 숨겨진 야망이었을 것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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