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연예일반

[IS리뷰] ‘프리다’ 지독하고 찬란한 인생이여

인생이 늘 꽃밭이고 아름다울 수만은 없겠지만, 이 사람에겐 지독해도 참 너무 지독했다 싶다. 1907년 태어나 50년이 되지 않는 생을 찬란하게 살다 간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 이야기다.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는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프리다 칼로가 한 심야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인생을 되짚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도대체 어떤 사람의 인생이 이토록 기구한가 싶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프리다 칼로는 제대로 자라지 않는 다리 탓에 ‘나무 다리’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다. 그렇게 성인을 목전에 둔 칼로. 첫사랑에 빠지고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낭만이 생기려나 했던 그때, 그만 참담한 사고가 그를 덮친다. 교통사고로 척추가 모두 부서진 프리다 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오른손 하나뿐인 상태로 침대에서 9개월을 산다. 그 사이 사랑을 나누던 연인마저 그의 곁을 떠났다.눈을 떠 보니 자신을 치료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친이 집안의 세간을 다 처분한 상태. 돈을 벌기 위해 칼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기로 하고 멕시코의 국민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를 찾아간다.디에고 리베라는 가슴으로 그림을 그리는 프리다 칼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이르지만, 여성 편력은 버리지 못 했다. 뱃속의 아이를 잃고 남편이 자신의 동생과 바람까지 난 상황. 설상가상으로 한쪽 다리가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다. ‘프리다’는 이런 절망 속에서도 생을 향한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되짚게 한다. 인생이 준 고통 속에서 “절대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응할 수 없는 것은 절대자가 절대적으로 날 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절규하면서도 “운명은 잔인해. 원래가 그런 거야. 그러니 넋두리 때려쳐”(‘코르셋’)라며 일어서는 프리다의 심경을 담은 넘버 하나하나는 배우들이 마치 목이 아닌 온몸으로 부르는 듯 처절하다. 때문에 넘버 한 곡이 지나갈 때마다 객석을 치는 여운 역시 깊고 짙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열연을 펼친다. 심야 토크쇼의 진행자 레플레하 역은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맡으며, 프리다 칼로에게 운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스티노 역으로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프리다 칼로와 연결된 메모리아 역에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이 분해 프리다 칼로와 다이내믹한 호흡을 만들어낸다. 특히 레플레하와 디에고 리베라를 오가며 노래, 연기, 탭댄스 등을 펼치는 레플레하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리다 칼로가 괴로움이 가득했지만 또한 찬란했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노래와 현대무용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마지막 장면은 ‘프리다’의 백미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 세 명의 배우들은 아름답고 처절한 몸짓으로 자신들이 올라운더 퍼포머임을 증명했다.지독하지만 그래서 더 찬란한 인생에 대한 뜨거운 헌사. 관객들에게 삶과 운명을 견뎌낼 용기와 위로를 주는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06:15
연예일반

‘컴백홈’ 라미란X송새벽, ‘라라랜드’ 패러디 포스터 공개

배우 라미란, 송새벽의 사랑스러운 케미가 공개됐다. 영화 ‘컴백홈’이 기세(송새벽)와 영심(라미란)의 케미가 돋보이는 너더리랜드 포스터를 공개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해 질 녘 노을을 배경으로 가로등 아래 춤을 추는 기세와 영심의 모습을 담아 영화 ‘라라랜드’를 패러디해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극 중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탭댄스 장면을 완벽 재현한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K라라랜드를 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컴백홈’을 향한 언론의 극찬 세례가 함께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절찬 상영 중.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4:48
연예

'토크몬' 전성우, 여장+보이스+탭댄스…첫 예능 성공적

'토크몬' 전성우가 다채로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토크몬'을 통해 첫 예능을 출연하게 된 전성우. 실루엣과 함께 흘러나온 그의 달달한 보이스에 여자 마스터 군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모두의 박수와 함께 등장한 그는 "지금 오디션 보는 기분이다."라며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장도연을 마스터로 택한 전성우. 개인기 요청에 “제가 목소리가 되게 독특하다”라며 김국진의 "여보세요?"를 그만의 특유의 목소리로 비슷하게 따라 하며 마스터 군단을 놀라게 했다.또, 전성우의 첫 번째 키워드로 '치파오'가 등장했다. 전성우는 "극 중에서 여장남자 역할을 했다."고 "무대에서 여자와 150번 키스를 했다면 남자와 300번 키스했을 것이다"고 설명하며 여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원더걸스 소희를 강호동은 한효주를 닮았다며 그의 외모에 감탄을 자아냈고, 남자 마스터들과 여장 대결에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전성우가 당시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속 '탭댄스'를 두 번째 키워드로 공개했다. 그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 한 장면을 선보였고 수준급 탭댄스 실력을 공개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참신한 예능인들의 조합으로 웃음을 안기는 올리브 '토크몬'은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 50분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이미현 기자 2018.01.30 08:05
무비위크

200만 관객 사로잡은 '코코', 명장면 명대사 톱3

200만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한 영화 '코코'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험을 그린 디즈니·픽사 작품. 즐거움과 감동을 모두 담은 명장면과, 영화관을 나서도 깊은 여운을 담기는 명대사와 음악으로 흥행 꽃길을 걷고 있다. #기회를 잡아라! Un Poco Loco!첫 번째 관객 만장일치 명대사는 음악을 사랑하는 미구엘이 동경하는 전설의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의 “기회를 잡아라”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델라 크루즈를 만나기 위해서는 경연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는 조건을 알게 되고,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서 기타를 치며 델라 크루즈의 노래 “Un Poco Loco(포코 로코)”를 부른다. 미구엘을 돕는 의문의 사나이 헥터도 얼떨결에 무대에서 코믹하면서도 자유자재로 탭댄스를 추며 유력한 우승후보가 된다. 미구엘과 헥터 콤비 외에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등장한 죽은 자의 날 경연대회 장면은 풍부한 볼거리와 음악으로 즐거운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가족사진 #조상님도 몰랐던 비밀“가족이잖아요. 응원해주는 거”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상상력과 비주얼, 음악을 가미해 가장 따뜻하게 전하는 '코코'.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간 미구엘은 후손들에게 음악을 금지한 고조할머니 마마 이멜다부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비롯해 친척들까지 다시 만나게 된다. 여전히 미구엘을 사랑하는 가족들은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지켜준다면 이승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하지만, 미구엘은 “그게 가족이잖아요. 응원해주는 거”라며 자신의 꿈을 외면하는 가족들을 원망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되며 점차 가족의 비밀과 사연이 드러나고, 이는 감격적이고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진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도 각자의 개성으로 쾌활하게 지내는 가족들과, 리베라 가문의 숨겨진 사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목이 반전 #마마 코코 #기억해줘영화 초반 미구엘의 “마마 코코는 기억력이 안 좋으시지만, 난 같이 얘기하는 게 좋아서 별 얘길 다 하죠”라는 이야기와 함께 소개되는 증조할머니 마마 코코. 기억을 잃어가는 마마 코코를 위해 미구엘이 ‘Remember Me(기억해 줘)’를 부르는 장면은 단연 '코코'의 최고 명장면으로 꼽힌다. 미구엘의 노랫소리와 마마 코코의 표정은 '코코'의 제목이 ‘코코’인 이유를 깨닫게 하며 무수한 관객들을 감동으로 눈물짓게 한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탄생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1.26 17:21
연예

‘국민여동생’ 김유정-수지-아이유의 뷰티 시크릿

나이를 불문하고 동안 피부와 젊음은 여자들에게 있어 영원한 로망이고 평생의 소원. 한때 트렌드의 중심에서 패션과 뷰티 업계를 주름잡던 여배우들이 세월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변함없는 외모와 무결점의 피부를 자랑하면 온라인상에는 그들의 동안 관리 비결과 뷰티 시크릿이 늘 화제가 되곤 한다. 언제나 어려보이고 젊어지고 싶은 여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최근 뷰티업계도 점점 어려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여동생들이 연륜있는 여배우들의 그 뒤를이어 차세대 뷰티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명품 아역배우 김유정의 '온가족 보습제'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이어 MBC '메이퀸'의 능청스러운 완벽 사투리 연기까지 온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품 아역배우 김유정은 네오팜의 온가족 보습제 '더마-비(Derma-B)'의 단독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연소 뷰티 모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무결점의 깨끗한 피부에 건강미까지 두루 갖추며 가족을 대표하는 뷰티 아이콘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 '김유정의 보습제' 브랜드로 화제가 되고있는 '더마-비(Derma-B)에서는 건조한 가을, 가족 모두의 집중 보습을 위한 '인텐시브 모이스처라이저'를 출시했다. 김유정의 보습제 '인텐시브 모이스처라이저'는 기존 모이스처라이저 대비 보습력이 2배 강화된 고보습 제품으로, 기존제품에 함유된 불루베리 추출물 외에도 헤이즐넛에서 추출한 개암씨 오일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 오일을 함유하여, 샤워 후 매마르기 쉬운 피부에 촉촉함을 선사한다. 또한 천연유래성분이 92.1%이상 함유된 피부친화 저자극 제품으로 피부과테스트를 완료하여, 온 가족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패밀리 보습제로 적당하다.○국민 첫사랑 수지의 '생기발랄 미스트'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미쓰에이의 수지는 최근 뷰티업계의 워너비 스타로 급부상 하며 최근 10대들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티엔'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됐다. 수지가 모델로 있는 '티엔'은 성인보다 여리고 민감해 트러블이 일어나기 쉬운 10대를 위한 전용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인데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10대 남학생 전용 티엔 보이프렌드도 선보이며 그의 파워를 증명하고 있다. 그 중 수지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티엔의 '생기발랄 미스트'는 건강하고 발랄한 10대를 위한 상큼한 아세로라 향이 특징으로 촉촉한 피부는 물론 피부 밸런스를 유지하고 모공 수렴효과와 쿨링 효과까지 뛰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하라케케 토너'사랑스러운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화장품 브랜드 '더샘'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더샘의 TV CF에서는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한장면을 보는듯 물위에서 탭댄스를 추듯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아이유의 성숙하고 사랑스러운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 가을 더샘은 국내 독점성분인 뉴질랜드 하라케케가 함유된 '어반에코 하라케케 토너'를 출시했다. 일명 아이유의 토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더샘의 '하라케케 토너'는 하라케케 잎에서 추출한 하라케케 플렉스 젤이 함유되어 손바닥에 덜어 놓은 뒤 그대로 뒤집어도 토너가 떨어지지 않을 만큼 강한 탄성을 가지고 있다. 피부에 닿는 순간 물방울처럼 터지며 빠른 흡수력을 자랑하는 젤 타입의 보습 토너로 아이유의 인기 만큼이나 유명해지고 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네오팜 제공 2012.10.17 11:12
연예

아이유, 넘어졌던 CF 촬영장 자세히 살펴보니… 물이 흥건

아이유가 최근 넘어져 화제가 된 화장품 CF 촬영 현장을 찾아갔다.아이유는 화장품 더샘 신제품 촬영현장에서 '국민 여동생'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그는 평소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이외에 여성스럽고 청순한 모습을 선보이는 등 또 다른 매력 한껏 발산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의 한 장면처럼 마치 물위에서 탭댄스를 추 듯 발랄하게 뛰어다니며 사랑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한참을 발랄하게 뛰어다니느라 얼굴이 한껏 상기된 아이유는 벽에 기대어 잠시 쉬기도 했지만 또다시 촬영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수분감을 느끼는 듯한 몽환적인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촬영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가장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촬영은 반나절 이상 진행되고 물이 채워진 바닥은 미끄러워 넘어지다 보니 또 다시 '꽈당 아이유'라는 별명을 입증했다.관계자에 따르면 "포털사이트를 통해 CF가 공개되자 서버가 일시 다운되는 등 해프닝이 벌어져 아이유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09.06 17:40
연예

유아인 ‘완득이 500만’ 노래공약..‘뮤직비디오 되겠네’

배우 유아인의 말 한 마디에 일이 커졌다.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술집에는 '완득이' 400만 돌파 기념 파티에 배우 유아인·박효주·박수영·감독 이한이 참석했다.이날 유아인은 "내 인생에 500만명이라니 말도 안 된다. 그 때는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약속 했는데… 그날 다 같이 노래 부를 때 만나자"고 외쳤다. 유아인은 지난달 20일 무대 인사에서 관객들이 '노래 불러주세요'라고 주문하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어떤 식으로든 노래를 하겠다. 인터넷이나 트위터에 올릴 수도 있다"고 약속했다. 25일 현재 450만명을 돌파하며 500만명 고지에 성큼 다가갔다.유아인의 말에 동료 배우들도 거들었다. 박효주는 "유아인이 노래를 부르면 나와 자스민 언니가 댄서를 하겠다"고 했다. 유아인의 아버지로 출연한 박수영은 "그렇다면 나는 탭댄스를 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서 탭댄스를 추며 아들을 뒷바라지하는 아빠로 나왔다. 감독 이한은 "이거 뮤직비디오라도 찍어야 겠는데…"라며 "카메라를 이용해 장면을 찍겠다"고 말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1.11.25 14:54
스포츠일반

콘서트 같은 뮤지컬 `남자 5명 vs 남자 7명`

남자 5명 대 남자 7명의 무대 대결. 보기 드문 남자만의 뮤지컬 두 편 때문에 공연계는 벌써 여름이다. 뮤지컬 와 . 뮤지컬을 내걸었지만 콘서트처럼, 때론 연극처럼 보인다. 한 편은 종교적( )이고, 또 한 편은 철학적( )이다. 뮤지컬로 소화해 내기 힘든 스토리로 "만만치 않겠군"이란 넋두리가 나온다. 하지만 걱정은 붙들어 매라. 시작부터 뒤통수를 친다. 긴장한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내려는 장치가 아니었을까. "이 모든 걸 뮤지컬의 이름으로 용서하노라." ■ : god 콘서트 방불-오, cool! 시작부터 이건 완전 god 콘서트의 한 장면이다.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신나게 춤추고 노래한다. 관객은 그에 맞춰 두 팔을 위로 들어 호응한다. god 멤버 김태우를 비롯한 다섯 명의 배우가 출연해 신나는 노래와 현란한 댄스로 무대를 압도한다. 여자가 등장하지 않지만 극 도중에 리더 매튜가 객석의 여성 한 명을 무대로 데리고 나와 감미로운 발라드를 부른다. 콘서트 형식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쿨(cool)하다. `알타보이즈`란 본래 가톨릭의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신부를 돕는 소년을 지칭하는 복사(acolyte)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멤버들로 구성된 팝 보이밴드를 말한다. 그렇다고 성스러운 뮤지컬은 아니다. 성(性)스런 대사가 수시로 등장할 뿐이다. 그야말로 10대 또는 20대 초반 또래들의 이야기다. 는 브로드웨이 최신작으로 2004년 뉴욕 데뷔 후 현재까지 뉴욕에서 공연되고 있고, 해외 라이선스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다. ■ : 종류를 가리지 않고 버무려 굳이 뮤지컬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좋다. 연극.노래.탭댄스.콩트 등을 버무려 일본에서 `엔터테인먼트 버라이어티 쇼`로 소개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사르트르.다윈 등을 자칭하는 다섯 명의 남자가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추고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당신은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을 되뇐다. 그러던 중 합류한 두 명과 함께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심각한 것처럼 보이던 배우는 때론 개그맨처럼, 때론 댄서처럼 아톰이 나타났다며 쫑긋 솟은 아톰머리 소도구를 쓴 채 무대를 휘젓고 다닌다. 일본 연출자 이마무라 네즈미의 말처럼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다"는 정신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이 콘보이 정신이란다. 그럼 콘보이란 무슨 뜻? 네즈미가 이 공연을 기획하고 나서 적당한 제목을 생각할 때 마침 TV에 나온 광고에서 따왔다고 한다. 별뜻 없다는 말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일본 관객 40만 명이 봤다는 가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고 스물네 번째 버전으로 바뀌어 국내 첫선을 보인다. 일본의 콘보이가 다소 나이든 40대라면 한국의 콘보이는 20대 젊은 피. 그래서 20회의 한국 공연(5~20일 백암아트홀)을 마치면 곧장 콘보이의 고향 일본으로 가서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콘보이 공연을 27회(5월 31~6월 11일) 펼칠 예정이다. 와 에 이은 세 번째 일본 공연이다. 이번 무대에는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우원호.이병권.황종호.강인영.조용수.육동욱.신선호 등 7명의 뮤지컬 배우와 무용가가 출연한다. 한.일 공연 모두를 더블 캐스팅 없이 소화하게 된다. 02-3444-9969. 강인형 기자 2006.05.01 10: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