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4건
스포츠일반

원윤종·차준환,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한 자리 두고 경합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치게 됐다.2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결과 차준환과 원윤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로는 이들 중 한 명만 나설 수 있다. 체육회는 조만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후보 한 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서 열리는 선거를 통해 다른 나라 후보들과 경합을 벌인다. 역대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 탁구 유승민 2명뿐이었다. 여자골프 박인비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로 나섰으나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원윤종은 성결대 체육교육학과 시절이던 2010년 썰매 국가대표 선발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으로 선발전에 응시해 합격한 뒤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선수 은퇴 후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원윤종은 지난해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IOC가 지정하는 선수 롤 모델로 참여하기도 했다. 원윤종에 앞서 먼저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서를 낸 차준환은 휘문고 재학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피겨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5위를 달성했다.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19 ISU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등도 목에 걸었다. 김명석 기자 2025.01.21 12:54
프로축구

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스포츠일반

'금 6개 목표→21개 금의환향'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 대표팀, 역대 최다 메달·최고 순위 2위 달성

2024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며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9일 "한국 대표팀이 1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9개 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 레슬링, 체스) 중 7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에 116명의 선수단이 참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배드민턴의 박민경(김천시청) 서명수(김천시청)는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정숙화(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와 이현아(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 서은지(충청북도장애인유도협회) 최선희(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등 여자 유도 대표팀은 전 종목(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볼링 박재웅(울산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은 출전한 모든 종목(개인전, 2인조,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육상에서는 정승윤(서울특별시청)이 2관왕(남자 100m·4x100m)에 올랐다. 정승윤은 멀리뛰기 종목에도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동일 대회에서 트랙과 필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상화 선수단장은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로 당초 목표한 금메달 6개를 넘어 21개 획득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 참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후원과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 등 여러 고비 속에서도 금 21개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기록을 많이 달성한 이번 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도 이번 대회 성공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국 선수단은 오는 10일 귀국해 해단식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7년 동일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8:04
스포츠일반

주성택 경희대 교수, 한국체육학회 남상남 학술상 수상 영예

주성택 경희대학교 교수가 2024년도 한국체육학회 남상남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주성택 교수는 7일 용인대 무도대학 1층 벽소홀에서 진행된 한국체육학회 제59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남상남 학술상을 받았다. 남상남 학술상은 지난 3년 간 피인용 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을 심의해 수여되는 상으로, 제24대 고 남상남 회장이 마련한 기금으로 제정됐다.주성택 교수는 지난해 ‘한국 여자 핸드볼 국제대회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 논문을 통해 남상남 학술상 수상을 수상했다. 주 교수는 당시 문헌 고찰과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국 여자 핸드볼 국제대회 경기력 하락 요인을 규명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주 교수는 연구를 통해 핸드볼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육성 체계 내 연속성 부재 및 국가대표와의 연결성 부재, 국가대표 후보선수의 실효성 부재, 국가대표 이하 선수 육성 지도자에 대한 지원 부족 및 교육 시스템 부재를 원인으로 지적했다.나아가 주니어대표팀(U-23) 육성 사업 신설 및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선발 연령의 폭 확대,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 지도자 전임화, 장기적인 우수선수 축적 데이터 확보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현재 한국스포츠미래전략연구소 소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체육정책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주성택 교수는 지난해 이 논문 외에도 한국 종합형 스포츠클럽 내 노인복지증진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태권도 교육사업에 대한 문제 및 개선 방안 등 체육 정책 관련 논문들을 발표했다.한편, 이날 한국체육학회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최관용 회장이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체육학회는 지난 1953년 설립돼 체육학 발전, 국민체육 진흥과 실천으로 스포츠 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술 단체다.김명석 기자 2024.12.07 21:44
스포츠일반

‘종주국 위엄’ 한국,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상복도 터졌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한 한국이 대회 마지막 날에도 금메달을 휩쓸었다.한국 대표팀은 4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2개 부문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자유품새 17세 초과 복식전에 출전한 김성진(용인대)과 정하은(포천시청)은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뒤 환상적인 호흡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9.44점을 받아 필리핀(9.26점), 대만(9.16점), 태국(9.06점)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공인품새 남자 50세 이하 단체전에서는 지호용(고수회), 이준(도복소리), 송기성(명장태권도장)이 팀을 이뤘고, 결승에서 대만을 8.84점-8.74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수확했다.2006년 서울에서 열린 초대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3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태권도 종주국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한국은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42개 중 27개 부문에 출전,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딴 미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상복도 터졌다. 공인 품새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3연패를 달성한 이주영(한국체대·30대 이하부)과 중국 주위샹(청소년부)이 선정됐다.자유품새 부문에서는 변재영(성호중·17세 이하)과 차예은(용인시청·17세 초과)이 MVP를 차지했다.한국의 신현창, 엄재영 코치는 남자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조정원 WT 총재는 “세계품새선수권은 유소년부터 65세 이상 장년부까지 전 연령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세계 무대에서 겨루는 유일한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는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실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2년 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만나자”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5 09:02
스포츠일반

'금·금·금·금·금·금' 30개의 메달, 83인의 감동 [패럴림픽 결산]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사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나왔다.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낸 한국 사격은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박진호(강릉시청)가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2관왕에 올랐다. 조정두(BDH파라스)는 P1 남자 10m 공기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1980년대부터 비장애인 사격대표팀과 꾸준히 교류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현재도 사격은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들이 다 함께 출전하는 통합 대회를 열고 있다. 사격 대표팀도 비장애인 실업팀 사격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이런 교류 활동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진단했다. 탁구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하며 총 1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다. 김기태가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테랑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에서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보치아는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의 남자 개인전(스포츠등급 BC3) 우승으로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 금자탑을 쌓았다.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선수들도 있었다.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가 고압선에 감전돼 양팔을 잃은 김황태(인천시장애인체육회)는 수영 750m, 사이클 20㎞, 육상 5㎞를 달리는 남자 트라이애슬론(스포츠등급 PTS3)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완주했다.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두 팔이 없는 김황태는 심한 유속의 센강 물살을 배영으로 헤쳐 나갔고, 의수를 끼고 사이클을 달린 뒤 육상까지 내달렸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묵묵히 뒷바라지한 아내이자 핸들러(경기 보조인) 김진희 씨에게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태권도 주정훈은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8강전에서 골반을 다쳐 걷기조차 힘든 통증을 호소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주정훈은 만 2세 때 할머니 댁 소여물 절단기에 오른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할머니 김분선 씨는 죄책감 속에 살다 2021년 별세했다. 주정훈은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메달과 (평소 좋아하셨던) 고기반찬을 들고 할머니 묘소를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의 분장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유명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다 낙상 사고로 장애인이 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부루벨코리아)도 패럴림픽 투혼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첫 패럴림픽에서 개인전 플뢰레 스포츠등급 B에서 4위에 올랐다.파리 현지에서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들은 사격 김정남(BDH파라스)은 슬픔 속에서도 사격 P3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장례를 지켜보지 못해 매우 힘들었는데 값진 동메달을 영전에 바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아쉬운 '라스트 댄스'를 한 선수들도 있었다. 1960년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인 양궁 김옥금(광주시청)은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1과 혼성 단체전(스포츠등급 W1)에서 모두 4위를 했다. 단식 4강전 5엔드 123-132에서 쏜 마지막 화살이 과녁 밖으로 나가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3엔드에선 함께 출전한 박홍조(서울특별시청)가 1점을 쏘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리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수영 조기성은 평영 50m(스포츠등급 SB3)에서 3위 선수에게 0.21초, 개인혼영 150m(스포츠등급 SM4)에선 0.16초 차로 뒤져 모두 4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해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9 13:25
스포츠일반

이제는 파리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2000년대생 금빛 열정 한 자리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은6·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18:04
스포츠일반

‘강철 파이터’ 꿈꾸는 서건우 “LA 올림픽 땐 주인공 될 수 있도록”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21·한국체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좌절을 겪은 그는 더 단단해지려고 한다.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는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지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비록 태권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입상에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중 이 체급 최초 올림피언이 됐다.파리를 자기 무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걸 쏟은 서건우는 “생각보다 올림픽이라는 벽이 높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림픽은 진짜 아무나 1등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인생에서 가장 성대한 대회에 뛴 서건우는 배운 점도 많다. 특히 올림픽 전부터 자신감에 찬 그는 위협적인 표정과 쉴 새 없는 발차기로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실제로는 갈고닦은 기량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위축됐음을 인정한 그는 “이제는 내가 (부담감을) 이겨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자신했다.기대가 컸던 만큼, 분명 실망도 컸다. 서건우는 본인의 첫 올림픽을 마친 뒤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통해 소회를 밝히며 더 성장한 내일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글 말미에는 “4년 뒤에 모두가 웃을 수 있게 단단한 ‘강철 파이터’로 인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서건우는 “이번 시합에서 내가 연습한 것을 다 못 보여드린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면 압박도 더 많이 하고, 발도 더 많이 내보냈어야 한다”면서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로 ‘강철 파이터’가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제는 담담히 ‘부족함’을 받아들인 서건우는 무릎 부상 등 아픈 부위를 치료한 뒤 다시금 전투에 뛰어들 예정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부터 내년 세계선수권까지 초심자의 자세로 매트 위에 선다는 각오다.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결실을 보길 원하는 서건우는 “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지금의 감정을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김)유진이나 (박)태준이처럼 내가 다음 올림픽 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올림픽이 내 마지막 무대가 아니다. 더 발전해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성장하는 나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파리에서 ‘라스트 댄스’를 펼친 최고참 이다빈(27·서울특별시청)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후련함이 더 크다”며 후배들에게 “너희는 잘할 수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를 믿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8.14 05:33
스포츠일반

‘태권도 1호 금메달’ 박태준 “LA, 그리고 브리즈번까지 바라본다” [IS 인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태권도의 첫 번째 금메달, 그리고 대회 마지막 기수까지 맡은 국가대표 박태준(20·경희대) 금빛 귀국을 마쳤다. 올림픽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마친 그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2032 브리즈번까지 노리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박태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파리 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 임원진은 많은 환영을 받으며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박태준은 금메달과 함께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와 만나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한국 태권도 역사상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 남자 선수로서는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수확한 금메달이기도 했다. 그는 태권도 대표팀 선수 중 첫 주자로 나섰는데, 부담감 속에도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이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박태준은 이후 대회 폐회식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이날 귀국 현장에서도 임애지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도착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이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준은 “(기수를 맡은 건) 가문의 영광이었다. 금메달을 딴 것도 기쁜데, 기수까지 맡았다. 직접 들어보니 손맛이 좋았다”라고 웃었다.대회 소감에 대해선 “첫 주자로 금메달을 따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이후로 실제로 미친 것 같다. 동료들에게는 ‘일반 시합과 다를 게 없다. 긴장하지 말라’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바라보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시니어 대표가 됐을 때도 기분이 좋았는데 올림픽은 정말 비교도 안 되게 감회가 남달랐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준은 4년을 넘어 8년 뒤 대회도 바라본다. 그는 “장기적으로 꾸고 있는 꿈은 4년 뒤 LA 대회 그리고 그다음 브리즈번 대회도 바라본다. 대회 3연패를 해보는 게 현재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8.13 19:40
스포츠일반

할머니 떠올리며 ‘金’ 딴 김유진, “김연경과 ‘맞팔’도 기분 너무 좋아요” [IS 인천]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이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유진은 “올림픽 출전 자체가 영광이었다”면서도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금메달 획득이) 깜짝은 아닌 것 같다. 일단 해봐야 알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몸이 되게 좋아서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4위인 김유진은 16강부터 세계 5위, 4위, 1위, 2위를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일각에서는 ‘기적’으로 보지만, 김유진이 ‘지옥 훈련’을 버틴 결과였다. 손효봉 대표팀 코치는 “유진이가 선수촌에서 열 번 넘게 울었다. 그런데도 단 하루도 훈련을 빠진 적이 없다”고 전했다.김유진은 “여기까지 오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을 생각했고, 힘들 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전했다.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유진은 8세 때 할머니의 권유로 태권도복을 처음 입었다. 그는 “아직 (할머니와) 통화는 못 했다. 할머니는 표현이 강하시지 않으셔서 잘했다고 하실 것 같다”고 했다. 김유진은 금메달을 딴 직후 삼겹살과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는 “파리에서 먹고 왔는데, 한국에서 제대로 먹으려고 한다. 집에서 실컷 잠도 자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올림픽 기간에 김유진은 ‘성덕’이 됐다. 그의 우상인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건 것. 둘은 그렇게 ‘맞팔’이 됐다. 김유진은 “연락은 안 왔고, 팔로우만 해주셨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 인터뷰를 보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이제 다가오는 세계선수권, 나아가 LA 올림픽까지 바라보는 김유진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내가 잘하고 돌아올 수 있었고, 힘내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이제 다음을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8.12 18: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