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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견우와 선녀’, K오컬트의 또 다른 진화, 이젠 멜로다

이미 SBS ‘신들린 연애’라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무당이 등장할 때부터 조짐은 있었다. 무속인이라고 하면 어딘가 부정적이고 어두운 세계가 먼저 떠오르던 시대는 저 ‘전설의 고향’ 시절 이야기가 됐다. 이제 무당은 ‘신들린 연애’처럼 연애의 대상이 될 정도로 친숙해졌다. 게다가 요즘은 이른바 ‘MZ무당’이라는 표현도 낯설지 않다. 영화 ‘파묘’의 화림(김고은)이 대표적이다. 힙한 가죽 코트를 입고 악귀와 맞서는 모습은 액션 히어로처럼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마찬가지다. 악귀들과 싸우는 헌트릭스라는 K팝 걸그룹은 그 실체가 바로 무당이다. 이들이 춤과 노래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모습은, 무당이 한판 벌이는 굿을 연상시키며 보다 힙한 이미지로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니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같은 무당이 주인공인 멜로가 등장하는 건 당연해 보이는 수순이다.액운이 끼어 그냥 놔두면 삼칠일(21일)을 버티지 못하고 죽을 운명인 견우(추영우)와, 그에게 첫눈에 반한 무당 성아(조이현)가 어떻게든 그를 지켜내기 위해 귀신들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견우와 선녀’는 그렇게 액운을 물리치는 무속의 이야기와 청춘의 멜로를 엮었다. 즉 성아가 견우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귀신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싸우는 이야기는 무속인들의 전형적인 서사지만, 그 과정에서 견우의 다친 마음을 들여다 봐주고 그 착한 심성을 알아주며 지켜주는 성아의 이야기는 절절한 멜로가 된다. 여기에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우울을 겪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 이들이 겪는 감정의 심리를 무속의 관점으로 풀어낸 지점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견우가 유일하게 의지했던 할머니가 죽자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대목에서, 무당인 성아의 눈에 견우에게 붙은 자살귀가 보이는 장면이 그렇다. 즉 자살귀로부터 견우를 지켜내기 위해 ‘인간 부적’이 된 성아는 애써 견우와 스킨십을 하려 하는데, 그것은 귀신을 쫓기 위한 것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인간의 온기’가 죽고 싶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된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성아와 견우가 그려내는 멜로도 그래서 그저 풋풋하고 달달하기만 한 사랑 이야기의 차원을 넘어서는 위로와 구원의 서사를 담고 있다. 즉 성아도 견우도 실은 모두 가족들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이었다. 성아는 어려서 신기를 보이자 부모가 돈벌이에 이용하다 버렸고, 견우는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한 무당 염화(추자현)에 의해 저주 받았다. 세상의 모든 불운을 갖고 살았고 그로 인해 주변인들 또한 겪는 불행이 자신 때문이라 자책했다. 하지만 성아는 신엄마 동천장군(김미경)과 표지호(차강윤) 같은 절친들의 사랑을 통해 위로받고 구원받았다. 즉 성아에게 견우는 마치 과거 길거리에 홀로 버려진 채 울고 있던 자신의 모습 그대로다. 그래서 견우를 사랑해주고 위로하고 구원하는 건 바로 자신에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무당이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멜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건, 한국인들이 가진 귀신 같은 영적 세계에 대한 특별한 관점 때문이다. 우리에게 귀신은 저 서구의 악령과 달리 그저 퇴치해야 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이들은 이승에서 맺힌 한에 의해 생겨나는 존재다. 그래서 무당의 역할은 이들을 물리치는 게 아니라 달래주는 것이다. 이 지점은 서구에서 탄생한 오컬트 장르와 이를 가져와 한국식으로 변용한 K오컬트가 완전히 다른 장르로 세워지게 되는 이유다. 구마사제가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해코지하는 악령들을 퇴치하려 싸운다면, 무당들은 이유가 있어 해당 인물들에게 해코지하는 원혼들을 달래 천도한다. 따라서 누군가의 몸에 빙의된 귀신을 달래 보내줌으로써 그 사람을 구하는 무당의 모습은 마치 마음의 상처로 이상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치유해주는 심리상담사와 닮아있다. 우리에게 무속은 이처럼 기댈 데 없는 서민들을 위로해주는 역할로도 인식된다. 그러니 멜로의 주인공도 가능해지는 것이고. ‘견우와 선녀’는 그래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리네 무속이 어째서 이토록 화제를 불러일으키는가에 대한 단초를 보여준다. 우리는 지금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정도로 아픈 것이다. 너무나 아파 심지어 귀신들이 벌이는 일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아픈 우리들은, 누군가를 구원하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K오컬트의 무속 서사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7.15 05:35
영화

안효섭·이민호 ‘전지적 독자 시점’, 숫자에 숨겨진 비밀

‘전지적 독자 시점’ 측이 영화와 관련된 특별한 숫자를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다극중 김독자와 관객들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는 소설의 제목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으로, 소설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이자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의 퇴근길에 10년 이상 이어오던 연재가 종료된다. 이어 곧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김독자는 이내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전개와 설정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난 후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길영(권은성)과 함께 장대한 여정에 나서기로 한다. 김독자와 동료들이 어떻게 힘을 합쳐 거대한 위험을 이겨내고 성장해 나갈지, 이들이 걸어갈 눈 뗄 수 없는 서사와 ‘전지적 독자 시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조회수 ‘1’ 웹소설의 유일한 독자와 주인공이 만나다‘전지적 독자 시점’ 속 1은 김독자와 유중혁과 관련이 있다. 김독자는 조회수가 1로 떨어진 소설의 유일한 독자다. 그가 주인공만 살아남는 결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 소설 속 세계가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는 새로운 결말을 쓰겠다는 결심을 한다.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자 세계관 최강자 유중혁에게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건네지만 차갑게 거절당한다. 유중혁은 소설 속에서 혼자 살아남은 강력한 주인공으로, 수많은 회귀를 거치면서 냉소적으로 변해버린 인물이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자신과 함께 결말을 새로 쓰자는 김독자를 만나고 호기심을 느낀다. 전혀 다른 성격과 목표의 두 캐릭터가 처음 만나는 긴장 가득한 순간 이후 이들 사이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두 사람이 만들어 낼 케미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3’억뷰 글로벌 메가 히트작, ‘3’호선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메가 히트 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독창적이고 방대한 세계관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무장한 영화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세밀한 준비 작업과 고심 끝에 탄생한 ‘전지적 독자 시점’만의 공간 및 VFX 프로덕션은 방대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현실감을 더욱 불어넣어 관객들이 영화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퇴근길 3호선 지하철은 김독자를 비롯한 동료들 앞에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첫 시나리오가 부여되는 공간으로,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하철 세트를 최대한 실제와 유사하게 제작,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현실과 판타지가 균형있게 구현된 이 공간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 오는 2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4 08:39
영화

[빅3특집] 안효섭·이민호 ‘전독시’, 夏극장가 살리고 韓영화 새 지평 연다 ①

극장가 보릿고개 속에도 어김없이 여름 성수기 시장이 다가왔습니다. 상반기 내내 작품 개봉에 신중을 기하던 국내 주요 배급사들도 아껴뒀던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영화는 ‘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편집자 주>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던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작품성을 증명받은 탄탄한 원작에 글로벌 시장을 들썩이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여름 극장가 포문을 시원하게 열어젖힐 예정이다.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국내 최초로 현실 판타지 웹소설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싱숑 작가의 동명 웹소설로 누적조회수 2억회 돌파, 별점 9.9점을 받은 인기작이다. 소설은 웹툰으로도 제작돼 전 세계 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원작은 총 50개 에피소드, 353화(외전 포함)에 걸쳐 진행된 대서사로, 10년 넘게 연재되던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하 ‘멸살법’)이 끝나던 날, 유일한 독자 김독자가 소설 속 세계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주인공 유중혁만 살아남는 결말이 탐탁치 않았던 김독자가 엔딩을 바꾸고자 분투하는 게 골자다.영화는 원작의 골격을 그대로 따른다. 금호역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충무로역에서 ‘멸살법’의 세계와 합쳐진다. 김독자(안효섭)는 ‘멸살법’의 애독자로서 습득한 지식을 총동원해 데스 게임을 하나둘 깨부순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유중혁(이민호)을 비롯한 등장인물들과 끊임없이 충돌하고 또 유대하면서 자신만의 결말을 써 내려간다.다만 영화는 ‘멸살법’ 안팎의 김독자가 그러했듯, 곳곳에서 변주를 주며 원작과 다른 길을 간다. 한정된 시간이란 영화 매체의 특성에 맞춰 완결성과 속도감을 챙기기 위함이다. 예컨대 시나리오라 일컬어지는 미션은 가장 주효하고 임팩트 있는 것들로 대여섯개 추렸고, 일부 캐릭터는 설정 자체를 틀었다. 각 캐릭터의 전사 역시 최소화해 인물들을 빠르게 궤도에 올린다. 타 영화에는 없는 ‘전독시’만의 관전 포인트는 체험형 서사다. 관객은 눈앞에 뜨는 네온빛 시나리오 안내창을 통해 미션을 확인하게 된다. 이어 극중 캐릭터들과 함께 주어진 시나리오를 하나씩 넘어간다. 마치 게임 스테이지를 밟아나가는 듯한 이러한 구조는 영화의 리듬감을 만들고, 관객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3D로 구현된 액션 또한 ‘전독시’의 강점이다. 김독자와 유중혁, 김독자 일행 등 모든 캐릭터가 각기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와이어, 맨몸, 단도, 총기 등 다채로운 액션이 연이어 펼쳐진다. 활자나 2D로는 구현에 한계가 있었던 아쉬움이 해소되는 지점으로, 원작 팬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난도 높은 소설 속 세계 실현은 경험치로 완성도를 높였다. ‘전독시’는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7개의 지옥 등을 구현한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덱스터스튜디오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들은 지하철만 1000평이 넘는 대규모 세트 위에 상상력으로 덧댄 공간과 캐릭터를 VFX(시각특수효과)로 빚어냄으로써 ‘멸살법’ 세계를 현실화시켰다.이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매력인 영화지만, 보는 게 전부인 작품은 아니다. 시청각을 압도하는 영상 끝에는 따뜻한 메시지가 관객을 기다린다. 영화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 각자도생을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 연대의 힘을 일깨운다. 가장 위태로울 때 내 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관객을 다독인다.김독자, 유중혁을 포함한 메인캐릭터 7명을 10~30대 젊은 배우들로 모두 채웠다는 점도 신선하다. ‘전독시’는 여름시즌 단골손님인 중장년층의 배우 대신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권은성으로 팀을 꾸렸다. 이들은 그간 필모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압도적인 스타성으로 극을 힘차게 이끌 전망이다.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재난영화로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끌어냈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4 06:00
뮤직

트리플에스, 첫 완전체 콘서트 ‘어 라이브 25’ 개최

걸그룹 트리플에스가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트리플에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완전체 풀 콘서트 ‘어 라이브 25(A LIVE 25)’를 개최한다.이틀 동안 서울에서 펼쳐지는 트리플에스의 ‘어 라이브 25’는 첫 완전체 풀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어셈블24’ 팬 콘서트에 이어 정식 콘서트로 어느 때보다 빛나는 순간을 탄생시키겠단 각오다.트리플에스는 최근 새로운 완전체 풀 앨범 '어셈블25'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깨어(Are You Alive)’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영어 부제의 ‘Alive’를 ‘A LIVE’라는 공연명으로 차용해 눈길을 끌었다.트리플에스는 ‘어셈블25’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그려냈다. 희망과 절망 그 사이에서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만큼, 그 서사를 콘서트를 통해 더욱 단단히 다질 전망이다.한편 트리플에스는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일본 도쿄 카나데비아 홀(Kanadevia Hall)(구 도쿄 돔 시티)에서도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17:45
e스포츠(게임)

캐릭터부터 다르다…넷마블 '몬길: 스타다이브' 출시 전부터 흥행 기대감

넷마블의 신작 액션 RPG '몬길: 스타다이브'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의 이용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프란시스'와 '오필리아' 등 주요 캐릭터들이 테스트에서 호응을 얻으며 정식 출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몬길: 스타다이브'는 2013년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PC와 모바일을 포함한 멀티 플랫폼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지난 5월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6월에는 북미·일본 등으로 권역을 넓힌 글로벌 CBT를 잇달아 진행했다.'몬길: 스타다이브' 속 캐릭터들은 두 차례의 테스트 기간 내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 '베르나'부터 '미나', '에스데' 등 원작 인기 캐릭터들이 언리얼 엔진5로 재탄생했다. 그중에서도 천재 의술사 캐릭터 '프란시스'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안의 모험가 '오필리아'도 이번 테스트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캐릭터 중 하나다. '오필리아'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몬길: 스타다이브'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최근 넷마블이 공개한 '레나의 인터뷰 파일-오필리아편'에서 정체가 일부 드러났다.'레나의 인터뷰 파일'은 캐릭터별 특징부터 작중에선 드러나지 않는 뒷이야기까지 프로필을 담아낸 콘텐츠다. 넷마블은 '레나의 인터뷰 파일' 외에도 핵심 개념을 알려주는 '한입 백과', 스토리를 신문 기사로 풀어낸 '몬길 타임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해당 콘텐츠들은 영어·일본어로도 번역돼 공식 X(옛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 소통을 위한 '몬길: 스타다이브' 공식 디스코드 채널이 문을 열기도 했다.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몬길: 스타다이브'는 원작 오리지널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언리얼 엔진5 기반 고퀄리티 연출, 3인 파티 기반 실시간 태그 플레이와 전투 액션, 몬스터를 포획·수집·합성하는 '몬스터링 컬렉팅' 등이 특징이다.최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하고 PC 출시를 예고했다. 향후 12개 언어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음성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및 테스트에 자동 신청할 수 있는 '몬길러스'를 모집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1 14:00
영화

K컬처 열풍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어떻게 탄생했나…제작기 영상 공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독보적인 세계관 탄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11일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가 담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개성 있는 캐릭터 컨셉부터 디테일한 한국 문화, 케이팝 음악과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비하인드를 담았다. 한국 문화와 신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힌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걸그룹이 사실은 비밀리에 악령 사냥꾼이라는 이야기”​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악령과 데몬 헌터, 그리고 글로벌 문화를 이끌고 있는 케이팝을 결합해 작품이 탄생했음을 전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루미’ 역의 아든 조는 “‘루미’는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도 잘하고, 아름답고 패션 센스도 뛰어나다”라고 밝히며 강렬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임을 설명했다. ‘미라’ 역의 메이 홍과 ‘조이’ 역의 유지영은 “‘미라’는 냉소적이고 반항적이며 빈정거리는 성격”(메이 홍), “‘조이’는 팀의 막내라서 가장 귀엽고 활기차다”(유지영)라고 전해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조화를 강조했다. 또한, 매기 강 감독은 음악과 액션, 멤버 간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역동적이고 독특한 걸그룹 ‘헌트릭스’에 대해 “악마 사냥과 음악 활동에 있어 각자 역할이 있고 마법처럼 어우러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적하는 라이벌 그룹이자 악령 아이돌 ‘사자 보이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우’ 역의 안효섭은 ‘사자 보이즈’에 대해 “목소리와 외모로 사람들을 유혹해서 영혼을 빼앗고 힘을 얻는다”라고 소개했으며, 아든 조, 메이 홍, 유지영 역시 ‘사자 보이즈’는 악령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게 만드는 중독적인 존재임을 전했다.케이팝 세계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담고자 했던 제작진들은, 한국에 직접 방문해 문화를 몸소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옥부터 한식, 거리 풍경 등을 보고 체험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국의 정서가 작품 속에 정교하게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케이팝을 주요 소재로 삼은 만큼,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했다고 전한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케이팝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한국의 재능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 중 걸그룹 트와이스도 OST 작업에 참여하며 특별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아든 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액션, 음악, 드라마가 하나로 어우러진 정말 특별한 작품이다”라고, 메이 홍은 “중독적이고 매력적이다”, 유지영은 “재미와 슬픔, 그리고 액션까지 모든 것이 다 있고 우리가 정말 귀엽게 나온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이처럼 평범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K-컬처와 장르적 상상력이 결합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독창적인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13:46
영화

변우석, 최강 헌터로 레벨업…넷플릭스 ‘나 혼자만 레벨업’ 출연 확정

배우 변우석이 글로벌 IP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이 된다.넷플릭스는 10일 ‘나 혼자만 레벨업’ 시리즈 제작 소식과 함께 변우석 캐스팅을 공식화했다.‘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의 자리를 유지하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세계적인 인기 IP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2025 크런치롤 어워즈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올해의 애니메이션’, ‘베스트 액션’, ‘베스트 캐릭터’ 등 9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시리즈로 탄생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게이트 너머 몬스터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는 헌터 중에서도 최약체로 불리는 E급 헌터 성진우가 죽음의 위기 속에서 각성해 세상을 구할 최강 헌터로 레벨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변우석은 주인공 성진우를 연기한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진우의 성장 서사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연출은 영화 ‘백두산’을 함께한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맡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나이픽처스가 공동 제작한다. 넷플릭스 측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 쉴 캐릭터와 역동적인 액션, 기이하고도 매력적인 퀘스트, 상상을 초월하는 던전의 스케일과 몬스터들의 압도적인 비주얼 등 독보적인 볼거리와 독창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8:42
영화

‘전독시’ ‘좀비딸’ ‘악마가’, 여름 빅3 완성…극장가 침체기 살린다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왔다.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영화 산업 침체기를 타개할 구원투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3’ 영화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전지적 독자 시점’, NEW의 ‘좀비딸’, CJ ENM의 ‘악마가 이사왔다’다. 올해는 팬층이 두터운 원작과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들로 대진표가 꾸려졌다. 포문을 여는 건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누적조회수 2억회를 자랑하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된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물로 풀어낸다.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글로벌 스타들로 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원작 속 세계관을 현실화했으며,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관전 포인트는 ‘체험형’ 서사와 여기에서 오는 몰입감이다. 김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영화”라며 “이야기도 지하철역에서 출발한다. 관객이 동일한 선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주일 후인 30일에는 ‘좀비딸’이 개봉한다.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신개념 좀비 코미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좀비딸’의 무기는 조정석이다. 앞선 ‘엑시트’와 ‘파일럿’으로 여름 흥행 연타에 성공한 조정석이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 ‘여름=조정석’ 공식을 이어간다. 조정석은 정환을 통해 전매특허 코미디부터 애틋한 부성애 연기까지 펼칠 예정이다.연출자 필감성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조정석을 떠올렸다”며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조정석 외에도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조정석과 ‘엑시트’ 흥행을 이끈 임윤아, 이상근 감독 콤비도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온다. 내달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청년 백수 길구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아랫집 여자 선지를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하이라이트는 임윤아의 파격 변신이다. 평범한 여자와 악마를 오가는 임윤아는 광기 어린 눈빛과 본 적 없는 외형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빚어낸다. 상대역 안보현과의 케미도 기대 요소다. 이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이 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라며 “흔히 말하는 ‘덩치 케미’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제작은 ‘베테랑’ 시리즈, ‘모가디슈’, ‘밀수’ 등 여름 시장 흥행 불패 신화를 써 내려온 외유내강이 맡았다.한편 여름 시장과 맞물려 발급되는 정부의 소비 쿠폰이 흥행 부스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으로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다. 발급일은 이달 25일이 유력하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여름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속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6:05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안보현 손잡고 ‘엑시트’ 영광 잇는다 [종합]

‘엑시트’의 주역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안보현의 손을 잡고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 안보현 등이 참석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이날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두 번째 작품을 고민했다. 전작이 규모적으로 큰 작품을 했으니 이번엔 규모를 줄이되 캐릭터와 인간에 대해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원래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작품이라 처음부터 재정비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극을 이끄는 메인 주인공 선지는 이 감독과 ‘엑시트’ 흥행사를 함께 쓴 임윤아가 맡았다. 임윤아는 “‘엑시트’ 때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았다. 다시 함께한다면 너무 행복할 거 같았다.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흔쾌히 작업하게 됐다”며 “함께한 경험이 있어서 감독님 코드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대급 캐릭터 탄생도 예고했다. 그는 평범한 선지와 악마 선지를 오가며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다. 임윤아는 “차별점을 극명하게 주고 싶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썼다”며 “낮 선지는 청순하고 깨끗한, 소녀 이미지로 잡았다. 반면 악마 선지는 메이크업, 헤어부터 목소리톤, 표정, 웃음소리까지 바꿨다”고 짚었다. 임윤아의 상대역 길구는 안보현이 연기했다. 안보현은 “대본을 봤을 때 고민이 많았다”며 “누굴 모티브로 삼아야겠다는 건 없었지만,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이건 감독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디렉션, 마음만 잘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로맨스에 기반을 둔 코미디인 만큼 임윤아, 안보현의 호흡도 ‘악마가 이사왔다’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두 사람의 체격 차이에서 오는, 이른바 ‘덩치 케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윤아는 “안보현 키가 굉장히 크다”며 “영화에서 선지를 케어하는 신이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듬직한 투샷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이에 안보현은 “(임윤아와) 한강 물에도 같이 뛰어들고 방방이도 같이 탔다. 촬영 기간 내내 혼자 찍은 장면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었다”며 “실제 임윤아가 악마 선지에 가깝다. 그만큼 털털하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업되고 케미도 좋았다”고 떠올렸다.안보현은 또 “내가 계속 케미가 좋았다, 재밌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런 게 영화에 그대로 녹아들었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졌는데 우리 영화 보면서 시원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임윤아 역시 “‘악마가 이사왔다’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자신하며 “이상근 감독 영화란 한마디로 정의되는 작품 같다. ‘엑시트’를 좋아해 주신 관객이라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다. 꼭 극장에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9 12:53
영화

독하고 매콤한 재미…‘악마가 이사왔다’ 기대 포인트 공개

‘악마가 이사왔다’ 측이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이상근 감독→임윤아…팀 ‘엑시트’ 뭉쳤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지난 2019년 개봉,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의 흥행 공신들이 다시 한번 모였다는 점에서 여름 극장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는 물론, 백현익 프로듀서, 김일연 촬영감독, 김민재 조명감독, 채경선 미술감독 등 주요 제작진이 함께했다.베테랑 스태프들은 전문적인 손길과 호흡으로 이 감독 특유의 무해하면서 재기발랄한 면을 완성시켰다는 후문. 이 감독은 “‘엑시트’ 제작진과 다시 함께하는 만큼 배우 임윤아가 현장을 대하는 방식, 인간적인 부분들까지 서로 많이 공유되고 이해했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임윤아·안보현, 환상의 ‘덩치’ 케미임윤아와 안보현의 케미도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하게 정셋빵집을 운영하지만 새벽이면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연기했다. 안보현은 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던 청년 백수이자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우연히 듣게 되고, 새벽마다 선지의 보호자가 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길구 역을 맡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반전 매력으로 기상천외한 호흡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는 임윤아, 안보현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서 실제 선지와 길구와 같은 현장 호흡을 보여줬다는 귀띔이다. 실제 이 감독은 “모든 장면마다 함께 연구하고 합을 맞추면서 두 사람이 부쩍 친해졌다. 이들의 호흡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 됐다. 둘의 덩치 차이가 좀 있다 보니 흔히 말하는 ‘덩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고 자신했다. ◇악마가 들렸다…美친 발상과 전개‘악마가 이사왔다’는 제목 그대로 올여름 미친 재미의 악마 들린 코미디 탄생을 알린다. 극 I 성향의 선지가 밤이 되면 무시무시한 악마로 깨어난다는 설정부터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던 청년 백수가 우연히 선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비밀을 지켜주며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등 이 감독만의 순수하며 독특한 발상이 묻어나 있다. 여기에 딸의 오싹한 비밀을 오랜 세월 지켜와 해탈하게 된 악마 아빠 장수(성동일), 새벽에는 빵을 굽고, 낮에는 가게를 보고, 밤에는 클럽까지 가고 싶은 선지만큼 독특한 MZ 사촌 아라(주현영)까지 악마의 마수와 맞바꾼 미친 연기력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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