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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4경기 1홈런→20경기 5홈런, 김현수의 장타력 회복 청신호...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보인다

LG 트윈스 김현수(37)가 장타력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김현수는 올 시즌 9일까지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6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 3위(0.436)에 타점 5위 등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문보경, 오스틴 딘과 함께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눈에 띄는 기록은 홈런이다. 김현수는 개막 후 12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5월 17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44경기에서 1홈런에 불과했다. 같은 날 더블헤더 2차전을 시작으로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했다. 김현수는 2023년 타율 0.293 6홈런 88타점을, 지난해 타율 0.294 8홈런 69타점에 머물렀다. 통산 타율(0.313)과 장타율에 크게 못 미쳤다. 정확도가 떨어졌고, 특히 홈런(6개-8개)과 장타율(0.383-0.418)이 급감했다. 김현수는 "장타력이 너무 줄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인정했다.김현수는 2024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팀을 찾아 원인을 찾았다. 배트 스피드나 타구 스피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는 "빨리 치려다 보니 왼손을 방망이 안쪽으로 많이 꺾어서 잡고 있었다. 공을 찍어 치게 돼 땅볼이 많이 나오고, 잘 맞힌 공도 날아가다가 힘이 떨어져 비거리가 줄었다"라며 "이제 원인을 찾았으니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은퇴하기에)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시즌 초반 성과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장타력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5월 17일 더블헤더 2차전을 전후로 장타율이 0.366에서 0.526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김현수는 지난 8일 키움전에서도 장타 2개로 LG의 선수 수성을 이끌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3-0으로 앞선 7회 초 2사 후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민재가 3안타, 김현수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라고 칭찬했다. 김현수가 이런 페이스를 이어가면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2021시즌 종료 후 LG와 4+2년 총액 115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후 +2년 연장에 대한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다. 김현수에게 2025년은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0 13:43
프로야구

'키움 자존심' 송성문, 올스타 팬 투표 2위...김도영 넘고 베스트12 오를까

'캡틴' 송성문(29)이 키움 히어로즈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2025 KBO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차 중간 집계 총 투표 수보다 7% 증가한 137만 2012표 팬심(心)이 모였다. 1위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69만 4511표), 2위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65만 8984표)였다. 올 시즌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가 나눔 올스타 총 5개 포지션(선발 투수·중간 투수·마무리 투수·외야수·지명타자)에서 1위에 올랐다. LG 트윈스가 포수(박동원) 1루수(오스틴 딘) 외야수(박해민), KIA 타이거즈가 3루수(김도영)과 유격수(박찬호), NC 다이노스가 2루수(박민우)와 외야수 한자리(박건우)에 1위를 뒀다. 드림 올스타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총 6개 포지션, 롯데가 5개 포지션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올스타 팬 투표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다. 전국구 인기 팀이 성적까지 좋으면 소위 '줄 세우기' 현상이 나타난다. 물론 문제로 보긴 어렵다. KBO는 올스타 선정 공정성을 두기 위해 현장 야구인 투표도 최종 점수에 산정한다. 현재 리그 최하위(10위) 키움은 중간 순위 1위를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주전 3루수 송성문이 베스트12로 선정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나움 올스타 소속인 그는 1차 집계에서 1위 김도영(48만 2172표)에 이어 2위(31만 5614표)에 올라 있다. 3위는 한화 이글스 간판 노시환(29만 6546표)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223·11홈런·41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좋았던 타격 페이스가 꺾여 5월 내내 부진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8일 광주 KIA전에서는 연장전 끝내기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한화 선수들이 올스타 투표에서 전반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노시환은 이름값에 비해 저조한 결과를 받았다. 어떤 면에선 올스타 투표 팬심은 정확하다. 김도영은 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하지만 그도 올 시즌 개막전(3월 22일 NC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며 현재 이탈한 상태다.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출전 경기 수는 27경기에 불과하다. 반면 송성문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을 0.282까지 끌어올렸다. 홈런은 10개, 타점은 38개다. 누적 기록으로는 전반기 종료 전까지 노시환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그는 소속팀 키움을 10연패 수렁에서 구해내고, 지난주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이끌기도 했다. 송성문이 팬 투표 결과로 김도영을 앞서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얻고, 선수단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 역전도 가능하다. 베스트12 선정은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한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10년 만에 기량이 만개했다.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도영이 MVP에 오를 만큼 활약하며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 수상도 불발됐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3루가 아닌 2루를 지켰다. 올스타전도 하필 같은 팀(나눔) 소속이다. 송성문이 이번엔 리그 대표 3루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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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떠났더라면...구단 홈런 새 역사 쓴 알론소, '1조원 사나이' 보다 낫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31)가 구단 홈런 새 역사를 썼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알론소는 이날 2-0으로 앞선 3회 초 무사 2루에서 체이스 돌랜더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10-3으로 앞선 8회 초에도 2점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 5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만에 한 경기 2홈런을 쏘아 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알론소는 메츠 소속으로 개인 역대 최다인 23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대럴 스트로베리가 갖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2019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개인 통산 242호, 243호 홈런을 작성했다. 이로써 데이빗 라이트(242홈런)를 제치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는 스트로베리의 252개. 알론소가 메츠 유니폼을 입고 홈런 10개를 추가하면 구단 홈런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알론소는 지난겨울 개인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대형 계약을 기대했다. 그러나 메츠는 알론소가 만족할 만한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 장타력이 뛰어났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메츠와 타협을 이루지 못했던 알론소는 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 2년 총 5400만 달러(731억원)의 조건으로 메츠에 잔류했다. 다만 올 시즌 종료 후 성적에 따라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 권리를 넣었다.알론소는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301 17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15년 총 7억 6500만 달러(1조364억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타율 0.244 11홈런 31타점 OPS 0.820)보다 성적이 훨씬 낫다. 알론소는 MLB 전체 타점 1위에 올라 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가면 올 시즌 종료 후 훨씬 좋은 조건에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6.09 20:14
메이저리그

64G 타율 0.396+타격 5개 부문 1위...애런 저지, 경이로운 MVP 페이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경이로운 MVP(최우수선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저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양키스는 7-11로 대패했지만, 저지의 괴력은 빛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헌터 도빈스를 상대로 우중간 홈런을 쳤다. 양키스가 5-11로 지고 있었던 9회 말에는 로버트 스톡을 상대로 멀티포를 완성했다. 올 시즌 22·23호 홈런을 쌓은 저지는 '시대의 경쟁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홈런 차이를 없앴다. 더불어 타율을 종전 0.390에서 0.396로 끌어올렸다.저지는 지난달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4할 타율이 깨진 뒤 한 번도 재진입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타율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았다.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안타 9개를 쌓은 그는 다음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다시 4할 타율을 회복한다. 저지는 9일 기준으로 타율 0.396(420타수 95안타), 23홈런, 55타점, 62득점, 출루율 0.493, 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타율·안타·출루율·장타율·득점 5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지키고 있다. 홈런과 타점은 각각 2위다. 지난 시즌(2024)에도 홈런왕(58개)에 오르며 MVP까지 수상했지만, 올 시즌 페이스는 더 압도적이다. 64경기를 치른 시점에 4할에 육박한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 놀랍다. 타점, 홈런, 안타, 타율 등 다른 부문에서 저지에 앞서 있거나 쫓고 있는 선수도 있지만, 그처럼 전 부문 톱2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저지는 11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저지는 통산 캔자스시티전에서 타율 0.327·14홈런·30타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7:44
메이저리그

'FA 미아 설움 씻나' 메츠 알론소, 연타석 홈런으로 팀 역대 2위...1위까지 '-9'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미아가 됐던 피트 알론소(31)가 친정 팀 뉴욕 메츠의 새 기록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알론소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알론소를 앞세운 메츠는 13-5로 크게 이겼다.이날 홈런은 알론소의 개인 통산 242호, 243호 홈런이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룬 알론소는 그해 53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MLB) 홈런 신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에도 매년 3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신인 시즌 포함 세 차례 40홈런도 생산했다. 이로서 알론소는 메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남게 됐다. MLB닷컴은 알론소가 이로서 데이빗 라이트를 제쳤다고 전했다. 추가로 통산 23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면서 대럴 스트로베리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도 팀 역대 1위에 올랐다.팀 역대 1위 기록도 멀지 않다. 메츠 역대 홈런 1위 기록은 스트로베리의 252개. 9일 홈런으로 알론소는 시즌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잔여 시즌 중 충분히 9개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2위를 내주게 된 라이트는 그를 두고 MLB닷컴에 "스트로베리의 기록도 멀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자격이 있다. 그는 경기에서 빠지지 않는다. 매년 160경기에 나올 수 있는 (건강한)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지난겨울만 해도 알론소가 메츠의 역사에 이름을 더 남기긴 어려울 거로 보였다. 지난겨울 첫 FA 자격을 얻었던 알론소는 대형 계약을 요구하면서 메츠와 재계약을 쉽게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새 팀을 좀처럼 찾지 못했고, 결국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 계약에 잔류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성적에 따라 계약을 파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 권리가 포함됐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후 더 좋은 계약을 받는 건 물론 이를 메츠로부터 얻는 것도 가능하다. 알론소는 9일 경기를 포함해 시즌 타율 0.301 17홈런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0을 기록 중이다. 40홈런 안팎을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에 타점에서도 리그 전체 선두를 달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150타점을 거둬 본인이 세운 단일 시즌 구단 기록 131타점을 넘길 수 있다.좋은 성적만 거둔다면 메츠도 알론소와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지원 아래 현재 MLB에서 가장 탄탄한 재정을 자랑하는 구단이다. 올 시즌 투수진의 호투 속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만큼 성과에 따라선 공격력 유지, 강화 차원에서 알론소에게 거액을 투자할 여지가 충분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11:21
프로야구

"터무니 없는 성적" 만년 2인자 포수, 올해는 다르다...MLB닷컴 "올스타 첫 선발 기대"

루키로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함께 했던 포수 윌 스미스(30·LA 다저스)가 드디어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올스타전 투표를 두고 올해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선수들을 꼽았다.국내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다저스의 주전 포수 스미스다. MLB닷컴은 "스미스는 WAR이 2.4로 내셔널리그 포수 중 가장 높고, wRC+ 165를 기록했다(이상 7일 기준)"며 "이는 타자로서 터무니 없는 수치인데, 특히 풀타임 포수로는 더욱 그렇다. 스미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올스타 선발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데뷔한 스미스는 올해로 빅리그 6년 차를 맞이한 중견 포수다. 신인 데뷔 당시 다저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류현진과 합을 맞춘 그는 공격형 포수로 꾸준히 성장하며 다저스의 안방을 지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10년 1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 사실상 다저스 원 클럽맨으로 남는 걸 선택한 바 있다. 다저스에서 데뷔해 그처럼 오래 뛰거나 뛰게 될 선수는 현역 중 클레이턴 커쇼가 유일하다. 스미스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데뷔 후 통산 타율 0.263 116홈런 4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을 남겼다. 매년 20홈런 안팎을 때려내면서 중심 타선으로 뛸 실력을 갖췄다. 다만 빼어난 기량에도 실버 슬러거, 골드 글러브는 수상한 바 없다. 유일하게 올스타에서만 2023년과 2024년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실버 슬러거 수상을 노렸으나 당시엔 샌프란시스코 간판 포수 버스터 포지에게 수상을 내줬다. 최근엔 밀워키 브루어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내셔널리그 최고 포수로 군림한 바 있다.올해는 보다 페이스가 좋다. 스미스는 8일 기준 타율 0.319 출루율 0.429, OPS 0.91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포수 중 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선 타율 0.426을 기록, 내셔널리그 타자 중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다저스가 백업 포수로 최고 유망주 달튼 러싱을 기용하면서 휴식일이 늘었고, 예년에 비해 좋은 페이스를 오래 유지해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첫 실버슬러거 수상도 기대해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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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프로야구

전민재 바통 받은 안현민...6월도 예비 스타 등장 기대

2025 KBO리그는 유독 잠재력을 발산하기 시작한 '예비' 스타가 많다. 6월에는 또 누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는 오원석(KT 위즈),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안현민(22·KT)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역시 안현민이다. 현역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지난해,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크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몸으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이강철 감독은 힘 있는 스윙과 타구의 질을 보며 감탄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출전 기회를 자주 부여했다. 부상 탓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8홈런·29타점·장타율 0.706를 기록했다. 월간 타점 공동 1위, 홈런은 공동 2위였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로도 케이티위즈파크 장외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타구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뻗어나가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전에 없었던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 등장에 시선이 모인 건 당연했다. 3·4월 월간 MVP 후보에도 주목받은 새 얼굴이 있었다. 바로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였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 시즌 초반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자리에 대신 나서 매서운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주전 유격수까지 올라선 선수다. 4월 29일까지 타율 0.386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수상은 한화 돌풍을 이끈 폰세에게 돌아갔지만,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주목받았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 입단,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8경기 밖에 등판하지 않았던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 역시 올 시즌 히트상품이다. 입단 2년 차 한화 좌완 조동욱, KIA 외야수 오선우,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도 예비 스타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 11년 차 베테랑이지만, 수비·주루에 비해 타격 능력이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KIA 외야수 김호령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뉴 페이스'로 보긴 어렵지만, 그도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타 등장만큼 강한 흥행 동력은 없다. 6월 MVP 후보 명단에도 눈길을 끄는 새 얼굴, 예비 스타가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0:01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근접하지 못한, 60G 만에 '15-20' 달성…MLB 역대 네 번째 '스피드'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번뜩이는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크로우-암스트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초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3루를 훔쳤다. 이로써 이날 경기 전까지 '15홈런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크로우-암스트롱은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네 번째로 빠른 60경기 만에 '15홈런 20도루'를 달성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우-암스트롱보다 더 빠르게 '15홈런 20도루'를 정복한 선수는 에릭 데이비스(1987년·40경기) 켄 윌리엄스(1922년·54경기) 바비 본즈(1973년·59경기)뿐이다. 지난해 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대부분의 호타준족 선수도 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6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등 이날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8-3 승리에 힘을 보탰다. MLB닷컴은 크로우-암스트롱이 40-40이 가능한 페이스라고 조명하면서 그의 스피드가 MLB 상위 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좌투좌타인 크로우-암스트롱은 올해로 빅리그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타율 0.237 10홈런 27도루 47타점을 마크하며 두각을 나타냈는데 올 시즌 활약은 더 인상적이다. 4일 기준으로 60경기에 출전, 타율 0.281 15홈런 21도루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는 0.881. 겨우내 컵스의 연장 계약을 거절해 화제였는데 그 이유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는 '컵스는 약 6500만 달러(893억원)를 보장하는 연장 계약을 시도했고, 현재 그의 몸값이 치솟는 걸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1:02
프로야구

규정타석 진입까지 10G...'장외 타격왕' 전민재→김성윤·최형우 제치고 1위 탈환할까

잠시 벗어났던 장내로 다시 진입한다. 2025 자이언츠 히트상품 전민재(26)이 타율 1위 복귀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전민재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377였던 종전 타율이 0.373로 떨어졌지만, 이전 경기(2일 SSG 랜더스전) 무안타 아쉬움을 털어낸 점은 고무적이었다. 전민재는 롯데가 3-0으로 앞선 무사 1·2루에서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정타를 만들었지만, 투수 수비에 걸려 안타를 잃었다. 하지만 투수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한 덕분에 2루 주자였던 전준우가 홈까지 밟는 운을 누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전민재는 5회 주자를 3루에 두고 팀 배팅으로 타구를 우익수 앞에 보냈지만 키움 우익수 임지열의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에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빅터 레이예스가 아웃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한 전민재는 롯데 타선이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1점을 내며 5-0으로 앞서간 뒤 이어진 7회 1사 1·2루에서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어코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정철원과 함께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는 올 시즌 초반 기존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김태형호 2기 주역으로 떠올랐다. 4월 29일까지 타율 0.387를 유지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킨 그는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한동안 1군에서 이탈했지만, 5월 중순 1군에 복귀한 뒤 다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후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지 않았다. 그만큼 꾸준한 타격 감각을 유지하며 3일까지 타율 0.373을 지켰다. 현재 규정타석(60경기 기준)은 186타석이다. 전민재는 170타석을 기록했다. 매 경기 출전해 4타석 이상 소화한다는 전제로 앞으로 롯데가 10경기 정도 더 소화하면 규정타석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타격감을 6월 중순까지 이어지면 다시 타율 부문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3일 기준으로 타율 1위는 0.358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이다. 그도 현재 부상을 당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위는 0.342를 마크한 KIA 타이거즈 베테랑 최형우, 3위는 0.324를 찍은 문보경(LG 트윈스)다. 전민재는 헤드샷을 당하는 불운 탓에 좋은 페이스가 꺾이고 규정타석에서도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장외 일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17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타자 중엔 단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민재가 다시 공식 타율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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