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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이 논란 끝나나...KBO리그 체크 스윙도 비디오 판독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본격 시행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밝혔다. 이로 인해 최근 현장에서 심판과 감독의 최대 갈등 요소였던 체크 스윙 판정 논란이 잦아들 전망이다. KBO에 따르면, 타자가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반대로 이 각도가 90도 이하일 경우에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이때 배트의 홈플레이트 통과 여부와 손잡이 위치, 타자 신체의 회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체크 스윙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과 별도로 팀당 2번이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9회까지 사용하지 못한 잔여 기회에 더해 1회가 추가된다.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감독만 요청할 수 있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제기할 수 있다. 요청은 판정 후 30초 이내(이닝 종료 아웃카운트 시 10초)에 이뤄져야 하며, 다음 투구가 시작되면 불가능하다.모든 체크 스윙 판독은 KBO 카메라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각 구장 내 설치된 2대의 전용 카메라 중 1대라도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지 않는다. 판독 결과 주자 재배치가 필요할 경우, 기존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라 심판 팀장이 판독센터의 조언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특히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삼진 상황이라 하더라도 별도의 태그나 송구 없이 타자는 아웃으로 처리된다. 이는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행 중인 규정과 동일하다. 다만 낫아웃 상황에서 포구하지 못한 공이 볼 데드 지역에 들어갈 경우, 규칙에 따라 타자 주자를 포함한 모든 주자에게 한 베이스 진루권을 준다. 체크 스윙 판독은 동일한 기준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KBO 사무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후반기 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자체 분석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했고, 각 구단 선수단에 세칙을 사전 공지한 바 있다. 또한 심판과 비디오 판독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어 적용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KBO 사무국은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행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현장과 팬들의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식 기자 2025.08.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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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가장 짜릿한 수비" LG 구본혁 7월 최고의 '씬-스틸러'...최다 득표율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28)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는(KBO)는 11일 오전 CGV와 공동 제정한 "7월 '월간 CGV 씬-스틸러상' 수상자로 LG 구본혁이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구본혁은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100%)에서 총 투표 수 1만4041표 중 1만 949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득표율은 78.0%. '월간 CGV 씬-스틸러상' 신설 이래 최다 득표수 및 득표율 신기록을 썼다. 구본혁은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4로 앞선 9회 말 3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6-5 한 점 차로 쫓긴 9회 말 2사 1·3루에서 이유찬의 파울 타구가 불펜으로 향하자 펜스를 밟고 훌쩍 뛰어올라 글러브를 내밀어 환상적인 끝내기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구본혁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로는 우리 팀 최고이자 국가대표급이다. 3루, 2루, 유격수 어디에 갖다 놓아도 리그 최고"라면서 "글러브에서 볼을 빼는 능력은 강정호 다음으로 빠르다"라고 극찬했다. 입단 첫해부터 수비력을 검증받은 구본혁은 올 시즌 유격수(280이닝) 3루수(233⅓이닝) 2루수(181이닝)를 두루 소화하며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64를 기록, 타석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구본혁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다.'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며,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7월 후보로는 구본혁의 '끝내기 슈퍼 캐치' 외에도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낸 두산 김재환(7.1%)을 비롯해 '발레리노 캐치'를 선보인 KIA 타이거즈 오선우(12.7%),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KT 멜 로하스 주니어(2.2%) 등 공수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형석 기자 2025.08.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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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파울 타구에 발가락 맞고 미세 골절...1군 엔트리 말소→일주일 뒤 재검진 [IS 잠실]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37)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탓이다. 구단은 "5일 LG전에서 타격을 하다가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았다. 검진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경기 전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도 "세 번째 타석에서 그런 거 같은데, 다음 타석(9회 초)에 좋은 기회(무사 1·3루)가 왔지만 선수가 통증이 크다고 해서 결국 대타(김기연)으로 교체했다. 검진 결과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는데, 일주일 뒤에 다시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시즌 홈런왕(44개) 김재환은 올 시즌 출전한 92경기에서 타율 0.239 11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2024)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한편 두산은 김대한도 1군 엔트리에서 교체했다. 우측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한 증세가 있다고 한다. 그는 전날 좌익수로 출전했지만, 수비 중 상대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더 주는 플레이를 한 뒤 교체됐다. 두산은 두 선수 대신 강현구와 추재현을 등록했다. 6일 LG전에서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인태(좌익수) 강승호(1루수) 김기연(포수) 박계범(2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콜어빈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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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비 하나가 투수 소모를 줄인다"...염경엽 감독, 박해민·문성주 슈퍼 캐치 향해 찬사 [IS 잠실]

"그 수비 2개 덕분이죠."LG 트윈스는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서 4-2로 승리하며 7연승을 거두고 올 시즌 62승(2무 40패)째를 쌓았다. 이날 한화 이글스가 홈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종전 0.5경기 차였던 두 팀 사이 순위가 바뀌었다. LG가 52일 만에 단독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승리 주역은 1-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1사 1·2루에서 스리런홈런을 친 문보경이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데 기여한 건 중견수로 나선 박해민과 우익수를 맡은 문성주였다. 박해민은 2회 말 선두 타자 김재환이 친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냈다. 문성주도 4회 강승호가 친 잘 맞은 타구를 쫓아 포구에 성공했다. 경기 뒤에도 "박해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었고,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 발판이 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던 염경엽 LG 감독은 6일 2차전을 앞두고도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경기 중 나오는 호수비가 단순히 위기를 넘기는 아웃카운트 1개 의미를 넘어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염 감독은 "좋은 수비가 나오면 투수가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선 선발 투수가 5이닝 던지는 것과 6·7이닝 던지는 게 엄청난 차이다. 실책 하나는 투수 한 명을 더 쓰고, 덜 쓰고를 가른다"라고 전했다. 5일 두산전도 박해민과 문성주가 호수비를 해주지 않았다면 선발 투수로 나선 손주영의 투구 수가 늘어나고, 더 많은 불펜 투수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짚기도 했다. 나아가 염 감독은 "실책이 적은 팀과 많은 팀 차이는 1년(한 시즌) 단위로 생각했을 때 더 잘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해민은 타격 성적이 안 좋아도 뺄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진다. 리그 중견수 중 수비 범위가 가장 넓다. 염경엽 감독은 그런 선수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단순히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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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탈환' 염경엽 감독 "추격조와 박해민-문성주 슈퍼 캐치가 역전의 발판" [IS 승장]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52일 만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달렸다.LG는 이날 승리로 KT 위즈에 2-5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52일 만에 단독 1위를 탈환했다. LG는 후반기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LG는 이날 손주영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불펜 B조' 김영우와 함덕주가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김진성, 9회에는 유영찬이 등판해 두산 타선을 실점 없이 봉쇄했다. 염경엽 감독은 "추격조인 김영우와 함덕주가 2이닝을 책임져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승리조인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은 투구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구본혁의 (4회 말) 적시타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고, 7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문보경이 역전 3점 홈런으로 4번 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LG는 이날 호수비로 짜임새를 보여줬다. 염 감독은 "2회와 4회 외야수 박해민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의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라며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의 발판이 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7연승을 만든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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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CGV 씬-스틸러상’ 7월 후보에 LG 구본혁·두산 김재환·KIA 오선우·KT 로하스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멀티플렉스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 7월 후보로 선정됐다.KBO는 2일 로하스와 LG 트윈스 구본혁, 두산 베어스 김재환, KIA 타이거즈 오선우를 최종 후보로 뽑았다고 전했다.로하스는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175개)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2일 KT에서 방출됐다.KT는 이날 로하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선수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구본혁은 25일 두산전 9회말 마지막 수비 2사 1, 3루에서 3루 더그아웃 옆 불펜 위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펜스에 올라타 건져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김재환은 6일 팀 선배 김재호의 은퇴식이 열리는 kt전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팬들에게 의미 있는 승리를 선물했다.오선우는 3일 SSG 랜더스전에 1루수로 나서 다리를 찢으며 받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CGV 씬-스틸러상은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프로야구 구성원에게 수여하며 팬 투표 100%로 뽑는다. 수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준다.이은경 기자 2025.08.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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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물음표·변화구 느낌표' 김시훈, 피홈런 이후 정신 번쩍…KIA 데뷔전 헛스윙 7개 '커브 위력' [IS 피플]

오른손 투수 김시훈(26)이 KIA 타이거즈 이적 첫 등판에서 피홈런을 맞았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예리한 변화구로 가능성도 확인했다.김시훈은 지난 29일 열린 광주 두산 베어스전 1-7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밟아 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했다. 전날 단행된 3대3 트레이드로 '고향 팀' NC 다이노스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첫 타자 김인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1사 2루 김재환 타석에서 통한의 투런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박계범과 김민석을 연속 범타 처리해 이닝을 종료했고 8회 초 정수빈과 이유찬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최지민과 교체됐다. 피홈런 직후 네 타자 연속 범타. 투구 수는 25개(스트라이크 17개)였다. 김시훈의 1군 등판은 지난달 14일 창원 KIA전 이후 45일 만이었다. 관심이 쏠린 직구 구속은 최고 142㎞/h(KBO 문자 중계 기준). 김시훈의 트레이드 직전 올해 직구 구속(이하 트랙맨 기준)은 평균 139.3㎞/h, 최고 143.1㎞/h였다. 지난 시즌 최고 구속이 148.4㎞/h(평균 141.1㎞/h)였다는 걸 고려하면 차이가 났다. 지난해 데뷔 첫 100이닝 넘게 투구(107과 3분의 1이닝)한 후유증으로 해석됐는데 이적 첫 등판에서 관련 문제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그런데 변화구 승부로 노련하게 버텼다.특히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주무기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김재환의 피홈런 이후 박계범과 김민석 타석에선 직구를 던지지 않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 조합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8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 타석이 꽤 인상적이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고 2볼-2스트라이크에선 다시 한번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김시훈은 스트라이크 17개 중 7개가 헛스윙. 이 중 6개가 변화구였다. 떨어진 직구 구위를 끌어올린다면 쓰임새가 좀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스피드(구속)가 떨어져 있긴 하지만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라며 "(올해 부진 원인으로) 누적 이닝이 조금 많아서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한다.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김시훈은 이적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구속이 떨어진 건) 핑계일 수 있지만 보직을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 누적된 피로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전반기 조금 쉬었기 때문에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한다. 팀을 옮겨서 새롭게 나를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 상황에 올라가더라도 열심히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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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기회 없었다' 후반기 타율 0.143 위즈덤, 치명적인 실책 2개…결국 이닝 중도 교체 [IS 냉탕]

이보다 더 강한 시그널이 있을까.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29일 열린 광주 두산 베어스전 0-3으로 뒤진 3회 초 무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3루수 패트릭 위즈덤(34)을 변우혁으로 교체했다. 선발 김도현이 양의지 타석에서 공 2개를 던진 직후였다. 타자와의 승부가 끝나기 전, 그것도 경기 초반 야수를 바꾼 건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다.발단이 된 건 수비 실책이었다. 위즈덤은 2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온 박준순의 좌전 적시타 때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우익수 고종욱의 홈 송구를 커트해 포수에게 던졌는데 크게 벗어나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추가 진루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0-1로 뒤진 KIA는 후속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더 큰 실책은 3회 초 나왔다. 무사 1·3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투수 땅볼로 유도한 김도현은 3루로 공을 던졌다. 타격 직후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움직인 3루 주자 정수빈이 협살에 걸린 상황. 그런데 런다운에서 위즈덤의 홈 송구가 빗나가 주자가 세이프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포수 한준수의 세밀한 플레이도 아쉬웠지만 기본적으로 위즈덤의 안일한 플레이가 경기장 분위기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결국 참다못한 이범호 감독은 후속 양의지 타석 중간 칼을 빼 들었다. 2회 말 팀 공격이 6번 타순에서 끝나 7번 타자로 출전한 위즈덤은 3회 말 첫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공격 기회 없이 라커 룸으로 향했다. 위즈덤의 올 시즌 성적은 76경기 타율 0.254(276타수 70안타) 22홈런 54타점. 출루율(0.355)과 장타율(0.554)을 합한 OPS는 0.909이다. 리그 홈런 2위, OPS 4위일 정도로 공격 지표가 준수하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214에 머무는 등 '영양가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는다. 홈런 22개 중 솔로 홈런이 14개. 특히 후반기 첫 8경기 타율이 0.143(28타수 4안타)에 머무르면서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준수했던 수비에서 실책(시즌 7개)을 쏟아내니 팀으로선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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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3년 차 베테랑의 세 번째 트레이드, 6년 만에 다시 NC행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우성(31)이 다시 6년 만에 다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벌써 세 번째 트레이드 이적이다. NC는 28일 투수 김시훈(26)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받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우성은 2019년 7월 초 이명기와 1 대 1 트레이드로 NC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 6년 만에 다시 NC로 옮겨왔다. 당시 KIA가 외야수 보강을 위해 NC에 먼저 이우성의 영입을 요청한 바 있다. 대전고 출신의 이우성은 2013년 두산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그러나 정수빈, 김재환, 박건우(현 NC), 민병헌(은퇴) 등이 버틴 두터운 외야진을 뚫기 어려웠다. 두산 소속으로 35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이우성은 2018년 7월 말 NC 윤수호와 1 대 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했다. 이우성은 NC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KIA의 선택을 받고 이적했다. 당시 베테랑 이명기를 떠나보낸 KIA는 "이우성은 병역 문제를 해결한 젊은 외야수 자원이다. 잠재력과 미래 가치가 높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팀 타선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우성은 KIA에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2022년 80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한 뒤, 이듬해 126경기에서 타율 0.301 8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288 9홈런 54타점으로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우성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19 2홈런 15타점을 부진했다. 이우성은 앞서 두 차례 트레이드에서 새로운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통산 성적은 622경기에서 타율 0.261 30홈런 192타점이다. NC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현재와 미래의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특히 중견수 포지션 보강과 팀 타선의 장타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NC는 주전 외야수로 박건우, 권희동, 손아섭 등이 있어 이우성은 최원준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NC는 올 시즌 중견수(선발 기준)의 타율이 0.241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중견수 OPS(출루율+장타율)는 고작 0.691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우성은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 줄 자원"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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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 사라지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8월 19일 조기 도입 [공식발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 오는 8월 19일부터 KBO리그에서 시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 이 사실을 논의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6시즌부터 KBO 리그에 도입하는 것으로 준비되어 왔다. 하지만 KBO는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후반기 시작 전 KBO 리그 전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 설치를 완료,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 이어 프로 리그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각 구장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따라서 오늘부터 약 한 달간 전 구장 테스트를 거쳐 8월 19일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게 한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 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신청 가능하다. 모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한편, 이번 시즌 처음 개최되는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10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남부리그 1위팀 – 북부리그 2위팀, 북부리그 1위팀 – 남부리그 2위팀간 준결승전(단판)을 실시하며, 준결승전 승자 간 결승전(단판)이 열린다. 준결승전은 각 리그 1위팀의 홈구장에서 개최된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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