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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숨통 끊었다…108일 만에 백수 된 사우샘프턴 감독, 강등 확정 후 결별

이반 유리치 사우샘프턴 감독이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유리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 확정 후 사우샘프턴을 떠났다”며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리치 감독은 108일 동안 사우샘프턴을 이끌었고, 14차례 리그 경기에서 12번 졌다”고 보도했다.BBC 역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유리치 감독이 사우샘프턴을 떠날 예정”이라며 “시즌이 7경기 남은 상황에서 강등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전해진 소식”이라고 했다.사우샘프턴의 숨통을 끊은 건 토트넘이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6일 토트넘과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일찍이 강등을 확정했다. 사우샘프턴은 EPL 역사상 가장 일찍 강등이 확정된 팀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손흥민도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57분간 활약했다. 부진의 늪에서 팀을 건지지 못한 유리치 감독이 책임을 떠안았다. 토트넘전 패배 후 일자리를 잃게 됐다.유리치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에 부임했다. 당시 18개월 계약을 맺었는데, 108일 만에 동행이 끝났다.토트넘전을 마친 유리치 감독은 “내가 여기 오고 3~4개월 동안 느낀 것은 우리와 EPL 다른 팀 사이에 완전히 다른 신체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챔피언십(2부)과 EPL의 신체적인 차이는 엄청난 격차다. 하지만 지금부터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한다. 챔피언십 우승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EPL에서 활약할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클럽이 지난 3~4년간 저지른 모든 실수를 이해하고, 정말 좋은 것을 만들기 위해 정말 중요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치른 리그 31경기에서 단 2승(4무 25패)만을 챙겼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쥔 유리치 감독이 ‘패배 의식’이 짙은 사우샘프턴을 건져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다.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유리치 감독과 결별을 택한 사우샘프턴은 잔여 시즌 21세 이하(U-21) 팀을 맡았던 사이먼 러스크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러스크는 지난해 12월 유리치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도 사우샘프턴 감독 대행을 맡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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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비극’…사실상 ‘범인=감독’ 결론, “승률 25%” 경질 가능성 스멀스멀

중국 축구가 또 한 번 사령탑을 바꿀까. 현지에서 ‘해고’라는 표현을 꺼내기 시작했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6일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3연패를 당했다. 승률이 25%에 불과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해고돼야 할까”라며 운을 띄웠다.애초 중국은 지난 25일 호주전 패배 전까지 분위기가 썩 나쁘지 않았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감독 경질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다며 희망 섞인 보도가 쏟아졌다.하지만 호주전 패배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화살이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중국에 호주전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경기 전부터 중국 축구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쓰리란 전망이 쏟아졌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했다. 실제 7만명이 넘는 관중이 호주전을 응원했다.구름 관중 앞에서 망신만 당했다. 중국은 힘도 쓰지 못하고 호주에 고개를 떨궜다. 골키퍼 왕 달레이의 어이없는 캐칭 실수까지 나왔고, 팬들은 중국 축구의 씁쓸한 현주소를 체감했다.이후 현지에서는 ‘범인 찾기’에 들어간 모양이다. 시나스포츠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언급했는데, ‘경질’이란 표현을 꺼내면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매체는 “이반코비치 감독의 공식 경기 성적은 12경기 3승 2무 7패다. 13골을 넣고 24골을 내줬다. 팀 공격과 수비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그렇다면 승률이 25%에 불과한 이반코비치 감독이 잘려야 할까”라고 적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중국축구협회의 포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번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두며 자기 위상을 회복했다. 중국은 6월에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경기에서) 승점 6을 확보할 수 있다면, 여전히 다음 라운드(4차 예선)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아직 남은 3차 예선 2경기까지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다만 이 매체는 다른 기사 제목에 “이반코비치 감독이 또 범인인가”라는 문구를 달았다.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해 2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 후임으로 중국 대표팀에 부임했다. 1년 1개월째 중국 지휘봉을 쥐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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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직전’ 중국 축구, 월드컵 좌절 코앞인데 ‘여유만만’…“축제의 장 될 것” 자신

자신감이 넘친다. 월드컵 본선행 좌절 위기에 놓인 중국 축구대표팀이 홈 관중 앞 ‘축제’를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을 치른다.앞선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친 중국(승점 6)은 C조 6개 팀 중 최하위다. 호주전까지 3경기를 남겨둔 현재, 3~4위에 주어지는 월드컵 4차 예선 티켓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이마저도 실현하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중국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도 0-1로 졌다.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여유가 넘친다.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호주전을 앞두고 “많은 언론인이 (기자회견에) 모인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경기의 중요성을 반영한다”면서 “좋은 장소에 많은 관중이 모이는 만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전을 앞둔 중국 팬들은 대표팀이 연이어 저조한 성과를 내도 믿음을 보내는 분위기다. 이번 호주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잔뜩 드러낸 이유다.현지 매체 역시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당일 모일 구름 관중에 초점을 맞췄다. 시나스포츠는 “4위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호주를 상대로 승점 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주전은 중국 대표팀 역사상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만약 호주에 패배한다면, 망신살을 뻗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긍정 회로’를 돌리고 있다.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뉴가 귀화 절차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 중 하나다. 세르지뉴는 사우디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피치를 밟진 못했다. 호주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레드카드와 부상 때문에 교체 카드를 수동적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며 “세르지뉴는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체력적으로 준비돼야 한다. 이번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것이며 (출전 시)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중국전을 앞둔 토니 포포비치 호주 대표팀 감독은 “현장에 많은 기자가 와 있는 것을 보니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면서 “중국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신예가 많아졌고, 더 강해졌다. 중국은 존중할 만한 상대이며 경기가 빠른 템포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우리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는 호주가 중국을 3-1로 꺾었다.김희웅 기자 2025.03.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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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토트넘 핵심” YANG 향한 英 기대감 ‘대박’…양민혁도 EPL 적응 ‘자신’

한국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18·강원FC)을 향한 영국 현지의 기대는 크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12월에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올 예정”이라며 그의 조기 합류 소식을 전했다.양민혁은 소속팀 강원에서 K리그1 최종전을 마친 뒤 토트넘의 요청으로 내달 16일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고 밝혔다.현지에서는 아직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양민혁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양민혁을 언급한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지난해 9월 크로아티아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토트넘 선수가 된 이후 두 번째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벨기에 클럽 베스테를로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4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조명했다.이어 “토트넘은 이미 두 선수(양민혁·부슈코비치)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다. 하지만 입단 시 향후 10년간 클럽 핵심 멤버로 활약할 둘을 위해 당장 더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풋볼 런던이 양민혁과 부슈코비치를 두고 향후 10년간 토트넘을 이끌 재목이라고 표현한 것은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부슈코비치는 2007년생 수비수로 2006년생인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리다. 여전히 성장할 나이인데, 신장은 1m 93cm에 달한다. 양민혁 역시 강원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K리그에서 프로 데뷔를 이룬 그는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지난 25일 2024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에서 축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순간적인 선택과 스피드 변화는 자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나 자신을 겸손하게 낮춰서 목표를 설정했다. (이전의 목표들을) 깬 자신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며 “EPL에 가서도 겸손한 마음은 갖되 자신감 있게 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고 자부했다.K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르고 곧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넘어가야 하는 양민혁은 “당연히 해외 무대는 (K리그보다) 더 빠르고 피지컬 강점이 있는 리그라는 걸 잘 안다”면서도 “K리그도 약한 리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 동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EPL에서도 적응한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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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면 엄청난 후폭풍, 감독 경질 가능성도” 벼랑 끝 몰린 중국축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벼랑 끝에 내몰린 채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현지에선 무승부도 만족할 수 없는 경기이고, 패배할 경우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경질될 거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을 앞두고 “이 경기에서도 패배할 경우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이번 경기는 중국 남자대표팀으로선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예선의 직접적인 경쟁 팀일 뿐만 아니라, 어쩌면 중국 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며 “물론 패배할 경우 그 후폭풍은 엄청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실제 중국은 이번 3차 예선에서 일본에 0-7로 참패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1-2, 호주에 1-3으로 연이어 역전패를 당했다. 사우디전에서는 선제골 이후 70분 넘게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치르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무너졌고, 호주 원정 역시 선제골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 18개 팀 가운데 3전 전패를 당한 팀은 중국과 A조 키르기스스탄 두 팀뿐이다. 반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사우디, 호주와 잇따라 무승부를 거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바레인 원정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석연찮은 추가시간에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매체는 “중국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인도네시아전은 생사를 건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조별리그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무승부도 용납할 수 없는 경기”라고 조명했다.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이반코비치 감독의 거취도 결정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중국은 앞서 2차 예선 한국전을 포함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 4연패, 최종예선 첫 3경기 전패의 ‘수모’를 겪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건 물론이다.소후닷컴은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게 되면 중국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만 굴욕적인 4연패에 빠지게 된다. 사실상 월드컵 탈락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그렇게 되면 이반코비치 감독도 경질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10.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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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적 역전패” 중국축구 또 ‘굴욕 기록’ 남겼다…사상 첫 월드컵 예선 4연패

중국 축구대표팀이 호주 원정길에서도 완패를 당했다. 앞서 일본전 0-7 참패, 수적 우위 속 사우디아라비아전 1-2 역전패에 이어 호주전 1-3 완패다. 월드컵 3차 예선은 3연패고, 한국과의 지난 2차 예선을 더하면 월드컵 예선 4연패다. 3차 예선 3연패도, 월드컵 예선 전체 4연패도 중국축구 역사상 최초의 ‘굴욕’ 기록이다.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월드컵 3차 예선 C조 3전 전패, 최하위다. 출발만 좋았다. 전반 20분 시에원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수세에 몰리다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실점한 뒤, 후반 8분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볼 점유율은 호주가 72.8%, 중국은 27.2%였다. 슈팅 수 역시 호주가 17개, 중국은 6개로 격차가 컸다.객관적인 전력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기이긴 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무기력한 경기 끝 완패였다. 3전 전패 조 최하위, 이 과정에서 단 2골에 12실점이나 허용하면서 득실차는 –10까지 벌어졌다. 6개 팀 중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커녕 3~4위 팀이 진출할 수 있는 4차 예선 진출 가능성마저 먹구름이 끼었다. 3차 예선에서 C조 5위 이하에 그치면, 중국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48개국, 아시아 본선 진출권이 8.5장으로 늘어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역시도 출전할 수 없다. 3전 전패는 물론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의 반복에 중국 현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이어졌다.중국 소후닷컴은 “역대 최악의 치욕”이라며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3차) 예선에서 첫 3경기를 모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차 예선 포함) 월드컵 예선 4연패 역시 역사상 굴욕적인 기록이다. 중국축구는 이제 승점 1점조차 어렵다. 3차 예선 3경기 모두 패배한 중국 대표팀은 승점은 0점에 골 득실차는 무려 –10(2득점·12실점)”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이반코비치 감독은 하프타임 전반전 유일하게 골을 넣었던 시에원넝을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굴욕적인 기록만 남겼다”며 “중국 대표팀의 치명적인 약점은 3차전에서도 개선되지 못했고,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등 투지마저 잃었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에는 거의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음 경기인 인도네시아전마저 패배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도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전을 포함해 지난 4경기에서 만난 팀들은 모두 아시아 최고의 상대들이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 아직 3차 예선 7경기가 남았다. 목표는 조 4위를 통한 4차 예선 진출, 이를 통한 월드컵 진출의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15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0.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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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탈출→뮌헨 가서 ‘대기록’ 우수수…‘36G 41골’ 英 최다 득점 타이틀 달았다

무서운 페이스다.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통산 41번째 골을 기록,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케인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1골을 기록, 팀의 5-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 4연승을 달린 뮌헨은 1위 자리를 지켰다.뮌헨의 킬러인 케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3경기,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자연스레 새 기록이 쓰였다.같은 날 영국 BBC는 “케인이 리그 41번째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면서 “케인은 이 골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통산 40골을 넣은 제이든 산초(첼시)를 넘어섰다”고 조명했다.종전까지 잉글랜드 선수 중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건 산초였다. 산초는 분데스리가에서 다섯 시즌 간 활약하며 118경기에 나서 40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임대 생활을 한 산초는 1980년대 쾰른에서 활약한 토니 우드콕의 기록(131경기 39골)을 갈아치웠다.그러나 케인의 존재 탓에 그 기록은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입단한 케인은 단 1년 1개월, 36경기 만에 산초의 기록을 깼다. 케인은 뮌헨에서도 ‘기록 파괴자’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홀로 4골을 몰아치며 UCL 영국인 최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UCL 통산 45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한 케인은 웨인 루니(은퇴·85경기 30골)를 넘어섰다. 토트넘에 남았다면 UCL에 참가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뮌헨 이적 후 유럽 무대 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UCL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올 시즌에도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리그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려 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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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감독 경질설까지’ 7실점 참패 이후 거센 후폭풍 부는 중국축구

일본에 0-7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중국축구가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상대한다.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경질될 거라는 현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부임 약 7개월 만이다.중국 소후닷컴은 10일(한국시간) “지난 일본전 비극적인 패배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사우디전에서도 지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질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일 일본전 패배는 중국 축구사에 기록될 수 있는 굴욕적인 패배였다. 비극적인 패배의 원인은 실력이나 전술, 정신력 등 다양했다”고 비판했다.이어 매체는 “무턱대고 심리적인 그림자에 빠져드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오히려 사우디와의 경기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미 브란코비치 감독의 경질 여론이 거세고, 일부에서는 심지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전 감독을 다시 불러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신화통신은 “0-7 참패 이후 외부의 비난과 조롱, 심지어 욕설까지 쏟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대표팀이 또 다른 강팀 사우디와 맞붙는다”며 “압박감에 완전히 무너져 또 패배하며 웃음거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용감하게 투지를 보여줄 것인가 기로에 섰다. 암울한 순간 수만 명의 홈 관중 앞에서 빠져나갈 길은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반코비치 감독의 팀은 가혹한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사우디는 전통적인 아시아 강팀으로 세계랭킹은 물론 전력에서도 중국보다 월등히 높다. 더구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지난 1차전 인도네시아전 무승부 이후 경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과 사우디에도 이번 중국전은 질 수 없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무려 7실점이나 허용하며 0-7로 대패했다. 전반에 2골을 실점한 뒤 후반에 완전히 무너졌다. 90분 동안 중국이 기록한 슈팅은 단 1개였다. 0-7 스코어는 중국 축구 역사상 일본에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기록이자, 중국축구 역사를 통틀어 월드컵 예선 최다 실점, 최다 점수 차 패배 등 각종 굴욕적인 기록들로 이어졌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0-7 같은 결과는 누구에게도 용납될 수 없다”며 “다음 경기를 통해 일본전 패배로 인한 분위기를 빠르게 극복해야 한다”고 사과했다. 중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10일 오후 9시 중국 다롄에서 열린다. FIFA 랭킹은 중국이 87위, 사우디는 56위다.김명석 기자 2024.09.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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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에 고개 숙인 캡틴…“너무 아파요, 모두에게 사과드립니다”

이탈리아의 캡틴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가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충격적인 탈락이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스위스에 0-2로 완패했다.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탈리아가 이 대회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년 만의 일이다.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을 만치 팽팽한 승부 끝에 졌다. 이탈리아는 오히려 슈팅 수에서 스위스에 5개 뒤지는 등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돈나룸마는 “너무 아프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오늘 우리는 그들(팬)을 실망하게 했고,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지만, 마지막에 그들이 무너진 후 우리가 경기를 조금 관리했는데, 더 일찍 그렇게 해야 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볼을 너무 많이 잃었고, 상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내줬다.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짚었다.충격적인 패배에 이탈리아 팬들의 불만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돈나룸마는 “이번 경기에서는 용기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부족했고, 질적인 면에서도 그랬다. 우리는 실망했다”며 절망적인 속내를 전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이름값을 떨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도 1승 1무 1패를 기록, 스페인(3승)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를 모두 꺾은 덕에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조별리그에서는 이탈리아답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토너먼트 첫판에서도 저조한 경기력은 이어졌다. 결국 지난 대회 우승팀이 16강에서 짐을 싸는 굴욕을 겪게 됐다.이탈리아를 꺾은 스위스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16강전 승자와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만약 여기에서도 이기면 스위스는 유로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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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더 어려워” 모드리치, 유로 16강 탈락 위기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신기록을 썼음에도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대해 “잔인하다”면서도, 계속 축구화를 신을 것이라 예고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B조 3위(승점 2)를 확정했다.크로아티아 입장에선 조별리그 불운이 반복된 결과였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차전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전 역전을 이뤘으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공교롭게도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을 놓쳤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조 2위로 올랐다. 역대 유로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38세 289일)이 쓰인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의 선방, 이탈리아의 부진이 겹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이번에도 종료 직전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8분, 이탈리아 공격수 마티아 자카니(라치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국이 16강으로 향하는 구조다. B조 종료 기준 크로아티아는 3위 팀 중 5위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슬로베니아가 최종전에서 크게 져야 하고, 덴마크가 크게 패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이겨야 한다. 경기 뒤 화제 된 건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인 그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다. 현지에선 그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모드리치는 먼저 경기 뒤 “영원히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는 이어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불행히도 축구는 우리에게 무자비했다. 잔인했지만, 이게 축구의 일부다. 이런 결과에선 기분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모드리치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는 등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전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월드컵과 유로 중 어느 대회가 어려운지’라는 질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이 뛰는 월드컵이 더 어렵다. 물론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모드리치는 앞선 4번의 유로 대회에서 8강·조별리그·16강·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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