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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산촌생활' 99즈, 美친 티키타카로 웃음만발 현장

'슬기로운 의사생활' 99즈의 웃음 포텐 터지는 세끼하우스가 공개됐다. tvN 신규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 측은 1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사고뭉치 99즈의 반전 매력이 폭발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보였다. 친구라서 재밌고, 함께 웃을 수 있는 99즈의 산촌 우정 여행이 어떤 힐링을 선물할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마지막 촬영이 끝난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얼싸안고 있을 때 납치 전문 나영석 PD의 비범한 등장으로 포문을 연다.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풍기는 세끼하우스. "힐링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라는 김대명의 귀여운 투덜거림에 나영석 PD는 "언제까지 교수님인 줄 알았어요? 여기 다른 곳이야"라고 경고한다. 이어진 영상 속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는 99즈의 모습은 시작부터 좌충우돌하는 세끼하우스 입성기를 예고한다. 삼시세끼 차려먹는 일이 이토록 어려운 가운데 산과 하늘이 맞닿은 듯 아름다운 세끼하우스엔 음식 냄새가 가득하다. 정경호를 필두로 콩나물밥, 삼겹살, 오삼불고기, 보쌈 등 뚝딱뚝딱 풍성한 한끼를 만들어내는 99즈의 모습이 정겹다. 매일 잔칫상이 펼쳐지고 손님이자 99즈의 어머니 김해숙과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며 힐링을 선물한다. 누구보다 슬기로울 것 같은 99즈의 사고뭉치 반전 매력도 웃음을 유발한다. 폭풍 먹방 리액션이 기대되는 '먹깨비 셰프' 정경호는 사방에 튄 밀가루 반죽을 치우려다 물을 쏟는 엎친데 덮친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한다. 어쩌다 예능감을 폭발시킨 김대명의 실수 퍼레이드도 포착된다. 김해숙의 요리에 물을 쏟아부어 혼이 나고, 머리를 난데 없이 부딪히거나 닭과 대화를 나누는 엉뚱한 모습이 세끼하우스를 박장대소하게 만든다. 조정석은 시종일관 유쾌한 매력으로 99즈의 힐링을 책임진다. "건강한 육체를 원하십니까?"라는 세기말 유행어와 함께 줄넘기를 선보이고, 팔뚝 근육을 과시하며 멋진 동네형 아우라를 뽐내는 장난꾸러기 면모가 절로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만든다. 섬세한 부채질로 인덕션급 불조절 실력을 자랑하며 불피우기 부심을 드러낸다. 유연석의 신문물 공격에 경계하는 그의 능청미도 웃음을 더한다. 이틀 만든 캐릭터라고 투덜거리는 조정석에게 "형 캐릭터야? 그럼 안 건드릴게"라고 농담을 던진 유연석. 그야말로 척하면 척 티키타카가 재밌는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99즈다. 키다리 아저씨 유연석의 만능 목공 실력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리액션 부자' 전미도는 김대명이 무슨 행동만 하면 웃는 폭풍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왜 그래? 공연 시간 다가오는거냐?"라는 정경호의 농담에 "또 (흥이) 올라온다"라며 흥神(신)에 접신한 연기로 맞받아치는 전미도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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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더' 만들기 쉽고 맛까지 황홀한 콩나물밥 '갓파더'

평범한 콩나물 요리는 가라! '백파더'가 만들기 쉽고 맛까지 황홀한 콩나물 요리를 선보이며 주말 안방을 침샘 폭발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백파더: 요리를 멈추지 마!'에는 콩나물 편으로 꾸며졌다. 백종원이 돼지고기 콩나물밥 레시피로 요린이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백파더' 17회의 2부는 수도권 기준으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4%까지 치솟았다.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2.5%(2부)를 기록하는 등 동 시간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요리쇼의 포문은 무대 장인 노라조가 열었다. 콩나물 티아라를 쓰고 시루에서 자라고 있는 인간 콩나물로 변신한 조빈과 노란 양복과 하얀 바지, 콩나물 타이로 포인트를 준 원흠이 등장, 백파더 송을 부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콩나물밥 짓습니다. 흔하지만 특색 있는 백파더표 콩나물밥 왔다'란 가사가 시작부터 침샘폭발을 예고했다. '백파더' 백종원이 선보인 콩나물 요리는 이름부터 기대를 부르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쌀을 씻어 넣은 밥솥에 콩나물을 올리고 다진 돼지고기를 풀어 둔 물을 콩나물 위에 뭉치지 않도록 부었다. 들기름 한큰술을 넣고 밥을 안친 뒤 밥이 다 되면 콩나물과 밥을 섞어 '백파더'표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 그러나 밥을 안치는 과정부터 요린이들의 폭풍 질문이 쏟아지며 녹록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요린이에게는 "밥솥에서 칙칙하는 소리가 안나면 불을 끄고 집을 나가시라"고 능청 조언을 덧붙이면서도 계속 신경 쓰겠다고 요린이를 안심시켰다. 이외에도 콩나물 끝을 따야 되는지, 직접 키운 콩나물에서 냄새가 나는데 써도 되는지, 솥의 크기가 맞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백파더' 백종원은 생방송과 요리로 바쁜 와중에도 요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과 명쾌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길잡이 역할을 해냈다. '백파더'의 양념장 색깔과 요린이의 양념장 색깔이 다르다는 질문에 백종원은 "내 것보다 파를 덜 다져서 까맣게 보이는 것이다. 여러분들과 같을 수는 없지 않냐"라고 능청미를 보였고, 양세형은 "범접할 수 없는 신의 영역, 백파더 영역!"이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백종원은 "이런 농담하는 것도 확장판에서 다 나왔는데 앞으로는 못 본다. 두 편 밖에 안 남았다"며 '백파더 확장판'의 종영을 알렸다. 우여곡절 끝에 콩나물밥을 완성한 요린이들. 인천 부부 요린이는 "먹어봤는데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기존의 콩나물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콩나물 식감이 살아있다"며 감탄했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한 샌디에이고 요린이 역시 밥이 끓는 타이밍을 알려준 뉴질랜드 요린이의 친절한 도움으로 콩나물밥 만들기에 성공, 환상의 맛을 표현했다. 콩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글로벌 어린이 요린이들은 "콩나물 싫어하는데 이건 엄청 맛있다" "콩나물밥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가성비 좋은 콩나물을 재료로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요리를 선보이며 '갓파더'의 매직을 이어갔다. 다음 주는 김 요리를 주제로 꼬마김밥 만드는 꿀팁을 소개한다. '백파더'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90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는 쌍방향 소통 요리쇼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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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5' 차승원, 5년 만에 돌아온 '힐링 셰프'

어촌의 '힐링 셰프' 차승원이 돌아왔다. 차셰프가 선사한 단출하지만 행복을 전하는 음식은 우리 마음을 또 한 번 따뜻하게 만들 시동을 걸었다. '어촌' 원년 멤버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오랜만에 뭉쳤어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첫 방송에서 5년 만에 '삼시세끼-어촌편'에 복귀한 세 사람을 환영(?)한 건 악천후였다. 죽굴도에 들어가자마자 쏟아진 폭우는 모두를 힘들게 만들었으나, '손이차유' 삼형제는 거뜬히 한 끼를 해결했다. 이날 차승원은 변함없는 요리 솜씨로, 유해진은 웃음 유발 언어유희 능력으로, 손호준은 형들을 도와주는 만능 보조로서 역할을 확실히 했다. 특히 도착과 동시에 코트도 벗지 않고 요리 삼매경에 빠진 차승원은 점심 메뉴로 비에 홀딱 젖은 멤버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수제비 한 그릇을 건넸고, 깍두기를 담그고 배추겉절이까지 뚝딱 버무렸다. 이어 유해진과 손호준이 채집한 전복을 애피타이저로 한 저녁 식사가 시작됐고, 차승원표 양념장 콩나물밥과 배추 된장국은 보는 이의 군침을 돌게 했다. 전날 저녁 먹고 남은 눌은밥에 뚝배기 전복 된장찌개로 이뤄진 이들의 아침상도 단출했으나, 여유로움 넘치는 장소에서 마음 맞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는 한 끼 식사라는 힐링의 의미를 되새겼다. 복잡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리지만 소탈하고 평안한 '삼시세끼'만의 삶이 이번에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위안과 행복을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맛과 멋이 가득한 차승원표 다음 메뉴는 무엇인지 기대감도 높아진다.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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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삼시세끼 산촌편' 첫방, 염정아 시트콤→정우성 로맨스 '완벽한 힐링'

시트콤부터 로맨스까지, '삼시세끼 산촌편'이 다채로운 장르로 새로운 힐링을 선사했다.9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는 염정아·윤세아·박소담의 산촌 적응기가 그려졌다. 또 첫 게스트 정우성이 등장했다.염정아·윤세아·박소담의 공통 특징은 행동이 재빠르다는 점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염정아는 윤세아·박소담보다 한 발 더 앞서가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삼시세끼 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집 구경을 마치고 짐을 푼 세 사람은 메뉴를 정하기도 전에 아궁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합심해서 뚝딱 완성했다.대망의 첫 메뉴는 생열무 비빔밥과 콩나물국으로 정했다. 그런데 콩나물을 가져온 윤세아가 콩나물밥 의견을 제시했고, 그러자 메뉴가 갑자기 콩나물밥과 된장찌개로 바뀌었다. 세 사람이 촬영 전 미팅에서 요리에 자신이 없다고 했던 것과 달리 생각보다 망설임 없이 척척 해냈다. 재료를 캐러 텃밭에 간 사이 밥이 살짝 타기도 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역사적인 첫 끼니를 해결한 뒤 방에 널브러진 세 사람. 이때부터 염정아의 흥이 폭발할 기미를 보였다. 윤세아와 얘기하다 말고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무아지경으로 어깨를 흔드는 염정아의 반전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에도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흥얼거리며 추임새를 넣는 등 자연인 염정아의 꾸밈없는 모습이 가감 없이 공개됐다.저녁으로는 감자전과 감자채볶음, 겉절이와 가지구이를 먹었다. 원래는 샐러드였지만 겉절이로 메뉴를 바꿨다. 세 사람은 반나절 만에 삼시세끼 하우스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손발도 척척 맞고 누가 더 일하거나 누가 덜 일하는 것 없이 협동했다. 메인 셰프인 염정아의 크고 빠른 손도 시원시원했다.다음 날 아침은 전날 먹다 남은 밥과 반찬에 달걀국을 끓였다. 염정아는 세상 시크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끼고 크게 쌈을 싸 먹었다. 윤세아는 박소담이 달걀국을 좋아하자 다시 가득 담아서 더 먹기를 권했다. 훈훈한 아침 식사가 끝나고 세 사람은 고기 파티를 위해 감자밭에 나섰다. 그 시각 정우성이 왔다. 염정아의 인간미로 시트콤 분위기였던 '삼시세끼 산촌편'이 갑자기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이 됐다. 도착해서 윤세아, 박소담에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부터 염정아를 기다리다가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까지 특유의 감성이 있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배경음악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몰입도를 더욱더 끌어올렸다.염정아·윤세아는 워낙 오랜 인연이라 편안했기 때문인지 첫날부터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나왔다. 박소담은 싹싹하고 똑부러진 면모로 일꾼을 자처했다. '삼시세끼'에서 가장 중요한 끼니에 어떤 한 사람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세 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완성해가는 모습이 훈훈했다. 마지막엔 정우성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는데, 그 역시 짜릿한 잘생김이 아닌 짜릿한 잔소리라는 반전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돼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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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첫 점심 준비부터 고생길 "오늘 밥 못 먹겠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이 첫 점심 준비부터 고생길을 걸었다. 세 사람은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서 강원도 정선에 도착, 첫 점심 식사를 준했다. 아무리 찾아도 아궁이를 발견하지 못한 세 사람. 염정아가 "오늘 밥 못 먹겠다"고 말하자, 제작진은 벽돌로 직접 불을 피울 수 있는 아궁이를 만들라고 제안했다. 윤세아와 박소담이 벽돌을 나르면 염정아가 잘 쌓아 아궁이를 만들었다. 오전부터 고된 노동에 시달린 염정아는 "오늘은 놀지 말고 일찍 자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메뉴 계획은 생열무 비빔밥과 콩나물국이었다. 그러나 즉흥적으로 콩나물밥고 된장찌개로 바뀌었다. 그와중에 비가 내리는 듯도 했다. 허당기 가득한 세 사람의 첫 점심 식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염정아는 "(피곤하니) 오늘 8시에 잘 거다"고 다짐했다. 박정선 기자 2019.08.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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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끼줍쇼' 박성광X문세윤, 인지도 굴욕 딛고 한 끼 성공

'한끼줍쇼' 박성광과 문세윤이 개화동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박성광·문세윤은 29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개화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앞서 '한끼줍쇼'에는 유민상과 김준현이 다녀간 바, 문세윤은 이를 언급하며 "'한끼줍쇼'에 나온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는 다 나온 줄 알더라. 아내까지 '또 나가?'라고 물었다. 그놈이 그놈이라서 답답해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박성광이 등장했다. 박성광은 직접 레드카펫을 준비했으나, 마음처럼 펼쳐지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반려견 광복이를 데려오기도. 녹화 당일 생일을 맞은 그는 "강아지도 이름이 광복이인데, 이 친구 생일도 광복절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 임송 씨와의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성광은 "매니저가 저보다 더 유명하다"면서 "송이 매니저가 지금 휴가를 떠났다. 많이 바쁘다. 그 친구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본격적인 벨 누르기가 시작됐다. 문세윤은 한 집주인으로부터 "김준현 씨 아니냐?"라며 인지도 굴욕을 맛보기도. 문세윤은 김준현의 유행어인 "고뤠?" 성대모사로 상황을 재치 있게 넘겼다. 이내 문세윤과 강호동은 3대가 사고 있는 가족의 집에 입성했다. 콩나물밥에 시원한 뭇국, 오리훈제고기로 푸짐한 한 상을 대접받았다. 문세윤은 "집밥이 너무 반갑다"면서 맛깔나게 먹었다.'똥손' 박성광도 계속된 도전 끝에 오후 7시 42분경 알콩달콩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 초대를 받았다. 박성광은 취사병 출신이라 밝히며 집주인의 저녁 준비를 돕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박성광과 이경규는 비빔국수에 삼겹살로 배를 채웠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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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의 비바! 브라질⑧] 교민들의 간절한 바람, 태극전사들에게도 기적이!

어느덧, 브라질 월드컵이 중반을 넘어갑니다. 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구아수의 한국 취재진 100여 명도 최종전 벨기에와 경기가 열릴 상파울루로 떠날 채비를 시작했습니다. 열흘 넘게 매일 봤던 브라질 기자들이 제게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네요. 아마도 우리가 ‘다시 이구아수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고 예단하는 것 같아 문득 서운한 맘이 드네요.월드컵 기간동안 이구아수에 가장 분주하게 보내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우리 교민들입니다. 이구아수를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삼삼오오 모인 40여 명의 교민들은 생업도 마다하고, 대표팀을 비롯해 100여 명의 한국 취재단까지 정성스럽게 챙기고 있습니다.저희 중계단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피터 리씨는 이민 27년차입니다. 26년 전, 그는 아버지를 따라 파라과이에 이민을 와 자라서 무역업에 종사하며 현지에서 '이 사장'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드컵을 맞아 그는 한달동안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고 가이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일정으로 하루 3-4시간의 쪽잠만 자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지만 피터 씨는 힘든 상황에서 여러 일에 발벗고 나서 돕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대표팀의 결과에 아쉬움을 내비칩니다. ‘조금 더 오래 브라질에 있었으면…’ 하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다른 교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파라과이에서 전자제품 관련사업을 하다가 위성장비 관련 업무를 돕고 있는 이기환 씨, '한국 음식 생각나면 언제든 오라'며 맛나는 두부김치, 콩나물밥, 김치꽁치찌개 등을 제공하고 있는 쥴리 언니, 전체 비행 스케쥴을 조율하느라 지금 이 시간에도 수저를 들지 못하고 있는 가이드 박윤서 씨의 마음도 모두 똑같습니다. 바로 기적 말입니다.대표팀이 묵고 있는 부르본 호텔은 한국전이 열리는 날이면 이구아수 최대의 응원장으로 변합니다. 지난 23일 열린 알제리와 2차전에는 1차전 러시아전에 비해 3배나 많은 우리 교민들이 모여 응원을 펼쳤습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교민들은 고국에서 온 대표팀과 선수들을 묵묵히 도우며 끝까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대표팀 선수들도 그런 교민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다시 뛰려 합니다. 작은 희망의 불씨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 그대들에게, 우리의 응원이 모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파이팅!이구아수에서 KBS 아나운서사진=정지원 아나운서 제공 2014.06.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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