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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대학축구 ‘한일전’ 열린다…‘박준홍 감독 지휘’ 2025 덴소컵 참가 명단 공개

한국대학축구연맹이 2025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대학축구연맹은 오는 3월 20일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용인대학교 박준홍 감독을 선임하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지난 8일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은 오는 17일까지 경남 통영시와 김포시에서 손발을 맞춘다.덴소컵은 한일 대학 선발 선수 간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이다. 일본 기업 덴소가 후원하면서 2004년부터 ‘덴소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양국 대학 대표 선수들의 한일전이 개최되고 있다.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골키퍼 : 홍진혁(용인대), 박다니엘(칼빈대)수비수 : 권병준(단국대), 김제율(전주대), 김재현(동명대), 정연원(용인대), 최선우(경희대), 한원재(건국대), 신섭윤(명지대), 장연우(한남대)미드필더 : 김하민(선문대), 박찬이(고려대), 박형빈(인제대), 조민석(경기대), 안준규(홍익대), 장시헌(아주대), 신정훈(상지대), 박건희(연세대), 김용민(울산대), 이찬호(광운대)공격수 : 임찬협(순복음총회), 김장우(숭실대)김희웅 기자 2025.03.12 14:02
국가대표

“많이 고심했다”→최정예 꺼내든 홍명보 감독,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B조 1위(4승2무·승점 14)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2승4패·승점 6),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승점 9)을 차례로 만난다. 오만은 FIFA 랭킹 80위, 요르단 64위로 한국(23위)과 격차가 크다.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 소집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1월엔 유럽으로 향해 해외파를 점검했고, 이후론 K리그 현장을 찾았다. 대표팀 주축 멤버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28명이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다시 축구의 시간이 왔다. 선수 선발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선수단을 꾸렸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고 누적 상태인 선수가 6명이나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2명을 추가로 발탁했다.최근 부상으로 고전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선수는 주말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 전달받았다. 훈련량은 충분히 소화한 상태"라며 "황희찬도 지난 경기에서 어느 정도 뛰었다. 이들은 젊은 선수가 많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라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아킬레스 문제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2선에는 영연방 무대를 누비는 자원이 다수 발탁됐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은 물론, 지난달 4골 5어시스트를 몰아친 양현준(셀틱)도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2선에 젊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선수단의 패기와 경험 사이에 밸런스를 잡겠다.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골키퍼 김동헌, 수비수 조현택(이상 김천상무)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준 그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홍명보호는 오는 17일 고양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Q. 선발 배경"지난해보다 선수 선발을 하기 어려웠다. 한 달간 유럽에 가서 선수들 경기도 보고, 만나서 이야기도 하는 시간을 잘 보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야기하면서 고민과 걱정을 들어서 반영하는 게 좋았지만, 그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적어 한편으로 고심했다. 유럽 시즌이 막바지에 오다 보니 선수들의 부상 이슈도 많이 있었다. 감독 교체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다만 2월에 K리그 시작과 양쪽을 비교하다 보니, 선수들이 나름 좋은 경기력을 조금씩 유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서 그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기사를 보고 선택하고 알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얼마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파악했다. 나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K리그가 시작되면서 추운 날씨에 막 경기 오픈이 되다 보니 자기가 가진 100% 컨디션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 것들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어느 선수가 그만큼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계속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수들을 발탁했다. 다른 때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전체적인 경쟁에 있어서도 좋은 상황이고, 우리 팀에는 이번에 2경기가 있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그 선수들이 만약 첫 게임에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갈 수 없다. 대체할 선수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수를 선발했다. 골키퍼 김동헌은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봤는데, 내 머릿속에 시즌 개막하면서 골키퍼들의 경기력 중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많은 세이브를 했고, 어려운 상황을 많이 막아냈다고 생각해서 발탁했다. 조현우는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출전했지만 그전에 계속 소통하면서 점검했다. 최대한 선수를 보호하면서 선발한다는 원칙을 말씀드렸지만, 본인도 전혀 이상이 없었고 뛰면서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이창근은 대전이 가장 좋은 순위에 있는데, 거기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다.""김민재 선수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발목 후유증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 뮌헨도 그를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출전하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출전하고 있다. 조금 몸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잘 이겨내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양쪽 풀백에 어려운 점이 있다. 지난해 9~11월을 담당했던 풀백 선수들이 다 빠져버려서 이번에 어떤 선수를 넣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황재원은 예전에 한 번 들어왔는데, 조현택은 첫 발탁이다. 울산에 있을 때도 같이 해봤는데, 그때는 조금 부족했으나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 지난 경기에 크로스를 해서 어시스트하는 장면 등이 왼쪽 포지션 선수들보다 좋은 평가를 코치들에게 받았다. 이태석은 포항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양현준 선수는 팀 내 3번 역할인데, 경기 후 얘기했을 때는 팀 내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떠난 뒤인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 물론 출장 시간이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있게 보여준 것은 우리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황희찬, 황인범은 부상이 있다. 황인범은 이번 주 출장이 예상됐으나 감독과 미팅을 통해 주말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소식을 들었다. 훈련은 100% 소화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겨울에 부상당했지만,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2선에서 많은 경험으로 중심을 잘 잡아줄 선수라고 생각한다.""포워드는 3명이다. 주민규는 득점 1위고, 지난해 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현규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나왔지만 지난 경기에서 득점했다. 오세훈은 득점이 없지만, 지난주에 경기 봤을 때 공중볼은 100% 승리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전략에 맞춰 어떤 선수가 나갈지는 소집해서 회의 통해서 선수 선발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번 선수 선발은 대체로 어려웠다." Q. 양민혁 발탁 배경은"1월에는 만나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과 훈련은 하지만, 출전하지 못한 시기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양민혁이 계속 뛰는 걸 봤다.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 중 보인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이 선수는 앞으로 한국의 주축이 돼야 할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이런 선수가 계속 대표팀에 와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Q. K리그 소속이 선수가 적은데, 어떤 활약을 펼쳐야 대표팀에 승선할까"해외파 선수들이 100%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시차, 컨디션을 고려해 K리그 선수를 발탁하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데 작년과 달라진 모습이 보이더라. 예를 들어 불필요한 액션이나, 볼 터치가 있었다. 빠른 타이밍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이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그런 아쉬운 점이 있었다. 몇몇 선수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들이 가진 모습을 더 정확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불필요한 어필이 있었다. 개선한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Q. 조규성 선수의 부상 상태는 어떤지"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조규성 선수는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Q. 귀화 선수로 언급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와 관련한 상황은"내가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코치진이 카스트로프 선수의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다.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귀화를 추진하기엔,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의미다. 지금 2~3일 훈련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귀화와 관련해선 더 장기적인 측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장 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진 않다."Q. 홈 2연전에서 이기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목표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갈 순 없다.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걸 활용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에겐 부담이 있겠지만,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Q. 2연승 외 감독으로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2선에 젊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하기도, 또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하면 좋겠다. 팀에는 손흥민, 이재성 등 경험 있는 선수가 있다. 패기와 경험의 밸런스를 잡아 경기하겠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 Q. K리그 잔디 문제가 화제다. 감독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팀의 경기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중 하나는 어떤 잔디에서 경기하느냐다. 최근 축구의 기술, 전술이 굉장히 높다. 가장 중요한 잔디가 받쳐주지 못하면, 큰 문제다. 지난해에도 잔디로 인해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번에는 경기장을 옮겼다. 대부분의 사람이 축구 경기에 대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 팀, 축구 팬이 많이 있다. 좋은 잔디에서 경기한다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라 100% 확신한다. 잔디와 관련된 분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책임감을 가져주셔서, 좋은 잔디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Q. 소속팀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관리되는 상황인데, 대표팀에선 어떨지"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두고 출전 시간이 적고, 득점이 적어졌다는 얘기를 할 순 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걸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한국에 들어오면 그의 역할에 대해 소통할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Q.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 같은데, 대표팀에 영향은 없을지"경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 본다. 클럽과 대표팀은 선을 그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연결하고 싶진 않다. 토트넘의 우승도 나하고는 큰 연관이 없다. 우리 선수가, 클럽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Q.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했는데, 나눈 대화가 있는지"그 부분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 얼굴도 뵙지 못했다. 다만 협회와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선 준비하는 게 있다. 지난해 11월 협회에 전달된 상태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4:05
프로야구

'공고까지 떴다' 왼손 파이어볼러만큼 구하기 어려운 왼손 배팅볼 투수 [IS 인천]

KBO리그에 왼손 배팅볼 투수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흥미로운 '구인 공고'가 하나 올라왔다.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도울 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계약 기간은 1년.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배팅볼 투수 구인 공고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한화는 지난 시즌 박재상 코치를 비롯해 1군 코칭스태프 중 '좌투 자원'이 배팅볼 투수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코치진에 변화가 생기면서 왼손 배팅볼 투수를 따로 뽑는 상황에 이르렀다. 문제는 수급이다. 구인을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건 그만큼 물밑 영입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왼손 배팅볼 투수를 알아보고 있다. (공개적으로 구인 공고를 낸) 한화의 상황이 공감된다"며 "갈수록 더 어려운 거 같다"라고 말했다. 배팅볼 투수는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공을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이면 왼손 투수, 오른손이면 오른손 투수가 나서는 게 정석이다. 현역 시절 제구가 뛰어났더라도 배팅볼 투수를 잘할 수 있느냐는 차원이 다른 얘기.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는 18.44m지만 배팅볼 투수는 이보다 더 짧은 거리에서 공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잘 던지는 것보다 타자 입맛에 맞는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KBO리그에선 수년째 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하는 게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화처럼 코치가 공을 던져주는 게 부지기수. 올해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에선 '좌투 외야수' 출신 추신수 구단주 보좌 겸 육성 총괄이 배팅볼 투수로 나서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왼손 배팅볼 투수를 구하기 힘든 이유는 뭘까. B 구단 단장은 "스카우트 등 구단 직원을 통해 구하는 게 일반적인데 테스트를 거쳐 공지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결국은 처우 개선이다. 배팅볼 투수가 아니더라도 선수들을 도와주는 (훈련 보조) 자원들의 연봉이 워낙 적다. 상황이 이러니 구단으로서는 (마땅한 자원을) 구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12:24
프로축구

‘이랜드전 또 패배’ 변성환 감독 “아산전 치르면 퀄리티 더 높아질 것…2골 긍정적” [IS 패장]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진한 아쉬움 속 희망을 이야기했다.수원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2-4로 졌다.수원은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떠안았다. 강력한 승격 경쟁 상대로 여겨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이랜드에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아울러 수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랜드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골키퍼 (양)형모가 빠진 상태에서 2번 키퍼 (김)민준이가 준비했는데,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인천전부터 이번 경기까지 계획 안에 없었던 돌발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이 분명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작년에 우리가 6위를 한 팀이다. 우리 선수단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승리를 가져오는 건 아니다. 정말 매 경기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알게 됐다. 나를 포함한 코치진, 선수단이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 승리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의 고민은 ‘수비’다. 그는 “슈팅을 준 건 골키퍼 탓이 아니다. 전반에 슈팅 2개 내준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새 조합을 찾아볼 필요가 있고, 지속해서 박스 디펜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잘 이뤄지지 않는 게 골칫덩이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더 강력한 조합을 찾고,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도 이랜드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축구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시즌 내내 할 것이다. 뒤가 불안한 건 분명 개선해야 한다. 득점에도 신경 써야 한다. 위로 아닌 위로는 외국인 일류첸코의 득점이 터졌고, 강현무가 득점했다는 것은 조금 더 힘을 보탤 수 있는 득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뛰는 선수단의 스쿼드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거의 80%가 변화했다. 아산전까지 4경기를 뛰면 더 높은 퀄리티의 축구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필드 2득점을 한 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꿈의 ‘승격’을 위해서는 이랜드 징크스를 깨야 한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가 안 될 때는 너무 쉽게 실점한다. 이랜드와 할 때 유독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실점 전까지도 우리가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었고, 완벽한 찬스도 있었는데 (이)민혁이가 못 넣었다. 선제 실점 이후 바로 따라갔는데, 두 번째 슈팅에서 실점했다. 이런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랜드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어려울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많은 득점이 필요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 조직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손볼 것”이라고 예고했다.세트피스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세트피스는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명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첫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할 때도 그렇고, 레오 선수가 움직이면 안 되는데 볼 중심으로 이동하다 보니 중앙이 비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해 패한 수원은 이랜드전에서도 6명이나 옐로카드를 받았다. 변성환 감독은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미 결정이 났기 때문에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오늘 경기만 봐도 내 관점에서는 충분히 도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궁금해서 (주심에게) 여쭤봤다. 설명을 들었고, 수긍했다. 영상으로 리뷰해 보겠다고 하셨다. 나도 다시 체크해 볼 생각이다. 우리 선수들도 조금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결정이 되면 수긍해야 한다”고 전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5.03.09 18:43
프로야구

"신구조화 분위기 좋았다" 스프링캠프 마친 KT, 이제는 시즌 모드로

KT 위즈가 호주 질롱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025 시즌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부터 한 달 간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 KT 선수단은 개인별 맞춤형 훈련을 소화하며 뎁스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실전 위주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39일의 캠프 기간 동안 KT는 호주프로야구 멜버른 에이시스를 포함해 KBO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과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차 캠프 모두 좋은 날씨와 환경에서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쳤다”라며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가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캠프에 참가해 훈련 집중도가 높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좋은 훈련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젊은 선수들도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코칭 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현장 직원들도 고생 많았다"고 한 이강철 감독은 "귀국 후에는 개막전에 맞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주장 장성우는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잘 갖춰진 훈련 시설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장성우는 "구단이 오키나와 숙소 인근에 별도의 연습 구장을 마련해 줘서 훈련조와 경기조로 이원화해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캠프 최우수선수(MVP)엔 외야수 김민혁이 선정됐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연습 경기에서의 좋은 활약이 돋보였다는 이유로 김민혁이 MVP로 뽑혔다. 우수 투수로는 1라운더 신인 김동현이 뽑혔다. 우수 타자는 내야수 윤준혁이 수상했다. 김민혁은 “좋은 몸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하기 위해 캠프 기간 내내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져서 만족스럽다"라며 "캠프 MVP로 선정해주신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16:03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잔소리 안 했다. 올해 캠프가 가장 좋았다"

2025 스프링캠프를 돌아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라고 흡족해했다.LG 선수단은 5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월 23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로 떠났던 LG는 40일 간의 전지훈련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 부임 후) 3년 중 이번 스프링캠프가 가장 좋았다. 마무리 훈련부터 좋았던 부분이 잘 이어졌다"며 "선수와 코치진, 구단 스태프 모두 나와 3년째 함께했다. 눈빛만 봐도 딱 움직이는 단계다. 이번 캠프 기간엔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 부임 첫 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지난해 정상 수성에 실패했다. 그는 "2023년 우승한 뒤 지난해 준비가 미흡했다. 여러모로 시간도 부족했다"라며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충분히 반성했고, 마무리 훈련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메웠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서 신예를 주축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이끌었다. 베테랑 선수와는 개인 면담을 통해 소통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동기를 갖고, 각자의 야구관을 정립하도록 도왔다. 염 감독은 "코치들이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선수들이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훈련에 임했다"며 흡족해했다. 염경엽 감독의 2025년 목표는 두 가지다.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는 것뿐 아니라 LG가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해 선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려 한다. 그는 "오키나와에서 치른 평가전 3경기를 통해 우강훈·김영우·박명근·김대현이 발전한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부진했던 베테랑) 김현수·박해민·오지환이 이번 캠프에서 자기 야구를 정립하며 훈련을 많이 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이 그거"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LG의 마무리 투수로 내정됐던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신인 김영우가 새로운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할 만큼 좋은 기량을 보인 게 작지 않은 소득이다. 지난해 LG는 야수진의 기량 차가 커 장기 레이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염경엽 감독이 "2024년엔 야수 9명으로 경기했다"라고 한탄할 정도였다. 올해는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해 백업 요원들 성장에 신경 썼다. 염 감독은 "이영빈·문정빈(이상 내야수)·이주헌(포수)·최원영·송찬의(이상 외야수) 등이 올 시즌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이다. 단순히 출전 기회를 받는 차원을 넘어 (기량이) 한 단계 올라섰다. 이런 부분이 긍정적인 캠프였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담당 코치들이 오프시즌 내내 2024년 부족한 부분을 연구했고, 더 다양한 훈련 방법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을 코치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3.05 14:33
프로야구

신인이 1군 캠프 온 것도 대단한데 4명이나 완주라니, 배·심·차·함 '삼성의 미래가 밝다'

악명 높은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도 이름을 올리더니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배찬승과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미래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1월 22일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삼성 선수단은 2월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실전 감각을 다졌다. 28박 29일간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6차례의 연습경기(3승 3패) 등을 치른 삼성 선수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득도 많았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2025시즌 신인 1~4라운드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당초 이들 중 절반은 캠프 도중 2군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네 선수 모두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캠프를 끝까지 완주했다. 특히 1라운더 신인 투수 배찬승은 개막전 엔트리를 넘어 필승조까지 넘볼 만한 역량을 선보였다. 배찬승은 2차 캠프에서 청백전 포함 연습경기 4차례에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2km/h의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심재훈과 차승준, 함수호는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심재훈은 2루에서, 차승준은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재훈은 정확한 타격으로, 차승준은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거포 외야수 유망주로 꼽히는 함수호 역시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네 선수 덕분에 삼성의 선수층도 풍부해졌다. 묵직한 구위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배찬승은 팀의 약점이었던 좌완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훈은 내야진 중 유일하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2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차승준은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선수층을 살찌웠다. 함수호 역시 장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연습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인 게 좋았다. 배찬승의 지금 구위라면 필승조도 가능하고, 야수 신인들도 자신들의 기량을 실전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감독이 된 뒤, 신인이 1군 캠프에 있었던 것 자체가 처음인데, 4명이나 끝까지 완주한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5:04
메이저리그

1루에서 헤딩하던 '단짝' 잃었다...오타니, 안타 후 세리머니 '헛스윙'

안타를 치고 나간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낯선 '헛스윙'을 겪었다. 타석이 아닌 1루에서다.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3회까지 팀 타선이 침묵하던 상황에서 4회 말 안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오타니는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수 앞 병살타로 함께 아웃됐지만, 다저스는 6-3으로 최종 승리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4회, 에르난데스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쳤다. 이어 7회 말 상대 유격수 실책과 조 베트라노의 2타점 적시타, 호수에 데폴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승기를 굳혔다.승패보다 관심을 끈 건 4회 오타니의 안타 후 출루 상황이다. 오타니는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1루에 서 있던 엠마누엘 버리스 코치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부터 해왔던 출루 세리머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 후 당시 1루를 맡았던 클레이턴 맥컬러 코치와 세리머니를 짰다. 전 소속팀 에인절스에선 없던 일이지만, 오타니와 합을 맞추고 싶었던 맥컬러 코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았다. 오타니의 단짝이었지만, 맥컬러 코치는 2025년 오타니와 함께 하지 않는다. 그가 지난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에 감독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1루 코치는 크리스 우드워드 내야 수비 코치가 이어받았는데, 우드워드도 이날은 자리에 없었다. 다저스가 더블 스쿼드로 애슬레틱스와 선수단을 나눠 경기한 탓에 코치진도 흩어진 것이다. 결국 사정을 잘 모르는 마이너리그 타격 담당 버리스 코치가 1루에 섰다. 빅리그 선수단과 호흡하지 않던 버리스 코치로서는 오타니의 세리머니가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다저스 팬 매체인 다저네이션은 이 장면을 두고 "오타니가 벌써부터 1루에서 맥컬러 코치를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는 지난해부터 출루하면 1루 코치와 헤딩하는 걸 루틴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날은 왼쪽으로 고개를 기울였으나 코치가 시선을 홈 베이스에 고정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며 "오타니가 고개를 90도 가까이 돌렸지만 결국 호응받지 못하고 '헛스윙'에 그쳤다"고 전했다.버리스 코치가 팀 최고 선수인 오타니를 무시할 리는 만무하다. 경기 후 일본 매체들과 만난 버리스 코치는 "나랑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가 세리머니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맥컬러 코치랑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껄껄 웃었다. 버리스 코치는 이어 "좀 놀랐지만, 웃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세리머니할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호응하겠다"며 "사실은 오타니가 다가온 순간 바로 알긴 했다. 그 역시 상황 탓에 좀 웃더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3 13:32
축구일반

역대 첫 우승 비결은 ‘통영 2개월 체류’…정진혁 감독 “즐겼기에 나온 성적” [IS 통영]

“1월 2일 통영 입성해서 오늘까지 딱 두 달이에요.”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첫 우승 비결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통영에서 대회를 마친 뒤 돌아가지 않고 통영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창단 첫 춘계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전주대는 지난 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 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팀을 정상으로 이끈 정진혁 감독은 “4년 전에 통영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창단 첫 우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며 “축복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학교 관계자, 총장님 등 여러 구성원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예선 첫날부터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결승전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장현수였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었다. 정진혁 감독은 “사이드에서 왼발이 강점인 선수다. 인천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를)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많이 강조했다. 그 타이밍에 정확히 골까지 들어가서 우승까지 이룬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이후 통영을 떠나지 않았다. 설 연휴까지 껴있었지만, 통영에서 이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개 대회 시작 전에 다시 통영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선수단이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훈련한 것이다.정진혁 감독은 “1,2학년대회에는 구색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그 대회를 마치고 명절도 껴 있었지만, 휴가를 가지 않고 여기에서 지속해서 코치진과 우리의 콘셉트, 포메이션 등을 미팅했다”며 “고등학교 팀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득점력이 많이 좋아졌다. 연세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면서 우리가 훈련한 게 통한다는 걸 알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전주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대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전방 압박,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확실한 축구 색채를 갖추고 대학 무대 정상까지 밟은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정진혁 감독은 “전주대는 매년 4강 문턱에서 승부차기 운이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 고려대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며 “우리는 훈련 과정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즐기자고 했다. 그랬을 때 좋은 성과가 있는 것이며 승패는 결정돼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즐길 줄 알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첫 우승으로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진혁 감독은 “최초의 우승을 계기로 올해 들어온 신입생들이 기분을 충분히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3 07:47
프로야구

이호준 NC 감독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성장 이뤄"

NC 다이노스가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내 마음속에는 모든 선수들이 MVP"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칭스태프 역시 열정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했다. 선수단 훈련 시간에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걷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뛰어다니며 선수단 훈련에 온 마음을 모았다"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캠프 MVP에는 야수 한재환, 투수 김민규 선수가 선정됐다. NC는 캠프 기간 코치진이 매일 점수를 매겨 선수단을 평가했고, 이를 종합해 MVP를 선정했다. 한재환은 "조영훈, 전민수 코치님 덕분이다. 창원 마무리 훈련부터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방향성을 잡았다. 이를 통해 내 스윙에 대한 의심이 사라졌다. 수비에서도 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줬다. 힘든 훈련이었지만 행복하게 보냈다. 대만 2차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개인 첫 미국 전훈에 참가해 완주가 첫 번째 목표였다. 이용훈, 손정욱 코치님, 데이터팀의 도움이 있었기에 운 좋게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구종을 연습하면서 피칭 디자인 자체를 바꾸었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 내 공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이번 캠프에서는 선수단이 뽑은 '프런트 MVP'도 신설했다. 캠프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한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신설된 상으로 MVP에는 운영팀 김동규 매니저, 데이터팀 오승택 매니저가 선정됐다. 대만 2차 전지훈련에는 총 41명이 참가한다. 신민혁, 신영우, 김태경, 손주환(이상 투수) 김성욱, 천재환(이상 외야수)이 새롭게 합류한다. 반면 이재학(투수)과 송승환(외야수) 김정호(포수)는 창원에서 시즌을 준비한다. 이재학은 캠프 막판 오른 팔꿈치에 미세하게 불편함을 느껴 국내에서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NC는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대만으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3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2.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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