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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작심 발언 “수원종합운동장 라커룸 정말 빈약하다…원정팀 배려했으면” [IS 수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쓴소리를 뱉었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 막바지에 “질문이 없으면 내가 해도 될까”라며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 나와 생각이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K리그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수원종합운동장에 오면 항상 느끼는 게 있다.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커룸이 많이 빈약하다. 수원종합운동장 관리자들이 힘드시겠지만, 원정팀에 대한 배려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FC 관계자는 “보통 라커룸, 치료실, 워밍업장, 코치진이 따로 있는 감독실로 구성돼 있다. 우리가 (다른 팀에도)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건데, (수원종합운동장은) 감독실이 따로 없다. 우리 구단과 관리하는 공간과 (라커룸이) 떨어져 있다 보니 전체적인 관리가 미흡하다. 샤워실 칸도 그렇게 많지 않다. (이정효 감독이) 그런 내용을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 역시 이정효 감독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원정팀 라커룸이 모든 경기장을 가도 홈팀 라커룸보다 좋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많이 미흡하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K리그 발전을 위해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원정팀에 대한 예우이며 우리 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발전을 위해서라도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컵 8강 진출을 두고 만난 두 팀은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택했다. 서로를 넘으려는 목표는 변함없다.이정효 감독은 “(베스트 멤버) 11명을 광주에 두고 왔다. 선수들도 회복이 필요하고 뒤에서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도 광주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날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잘했으면 하냐는 물음에는 “진시우 선수가 전북에서 임대로 왔지만, 그래도 내게 계속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 선수가 본인을 위해서라도 광주에 있는 동안 성장했으면 한다. 많이 성장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한 발짝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은중 감독도 로테이션을 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최대한 내보낼 수 있는 멤버다. 이 선수들이 기회를 못 받았기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지도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열심히 잘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5.14 18:39
스포츠일반

韓 장애인 유도 김현빈, 8년 만의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25 IBSA(시각)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현빈(평택시청, J1급)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시각장애인 유도는 등급이 2개다. J1(전맹) , J2(저시력)로 나뉜다. 이 대회는 4년 주기로 열리며, 이번에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22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김현빈은 본선 32강에서 라마니(남아프리카공화국)를 유효승으로, 16강에서 시드키(인도네시아)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이어 8강에서는 메르쿨로프(러시아)를 유효승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카마니(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그러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값진 메달을 따냈다. 한국 장애인 유도 선수가 입상한 것은 8년 만이다. 경기 후 김현빈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코치진의 지시를 믿고 따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5.05.14 18:05
프로야구

"더 성장할 것" 日 국대 출신 코치의 눈은 정확했다, 1·2군 평정 중인 '질문왕'들 더 날아오를까 [IS 피플]

"가장 질문을 많이 하는 선수다."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한다. 삼성은 지난 11일 이마에 코치와 QC(퀄리티 컨트롤) 코치 계약을 맺었다. 이마에 코치는 향후 9월 말까지, 매달 약 10~15일 동안 선수단에 합류, 야수 파트를 대상으로 타격, 수비, 주루 등 전반에 대한 지도를 할 예정이다. 이마에 코치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선수로 뛰었던 선수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회, 올스타 3회 등 중장거리 교타자로서의 굵직한 족적을 남겼고, 2006년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엔 라쿠텐 1군 타격코치와 감독을 역임하면서 지도자 커리어도 탄탄히 쌓았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다. 2004~2005년엔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2010~2011년엔 김태균 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과 지바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삼성과는 지난겨울 본격적으로 인연을 쌓았다.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스프링캠프에 인스트럭터로 참가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한 바 있다. 두 차례 캠프에 방문해 스페셜 레슨을 치른 그는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삼성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구단과 협의를 했다. 그렇다면 이마에 코치가 눈여겨보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마에 코치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가진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와 인터뷰에서 "포수 김도환과 외야수 김성윤이 질문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이마에 코치는 "김성윤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시즌이 시작된지 약 2개월. 이마에 코치의 눈은 적중했다. 김성윤은 올 시즌 40경기에 나와 타율 0.336, 2홈런, 17타점, 28득점, 10도루, 출루율 0.42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타율 2위, 도루 2위, 득점 4위, 출루율 2위로 리그 톱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수 김도환도 아직 퓨처스(2군) 리그에 머물러 있지만, 2군에서 좋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30경기에 나와 타율 0.351(57타수 20안타) 5홈런 17타점, 장타율 0.649, 출루율 0.506을 기록 중이다. 세부 성적 대부분 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마에 코치가 본격적으로 삼성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이들은 더 날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춤한 1군 선수들 역시, 일본야구의 대표적인 중장거리 교타자 이마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은 5월 팀 타율 9위(0.219)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13일엔 코치진 개편까지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새 타격코치 박한이 코치와 이마에 코치의 지도 아래 삼성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08:04
프로농구

[IS 인터뷰] 마침내 지휘봉 잡은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 “신인 시절 떠올라…기대된다”

“처음부터 탑을 쌓는 시기잖아요. 신인 때가 생각나 즐겁습니다.”‘모비스의 심장’ 양동근(44)이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해 선수·코치로 21년을 보낸 그는 이제 지휘봉을 잡고 새 왕조를 건설하기 위해 나선다.양동근 신임 감독은 13일 현대모비스의 제7대 사령탑이 됐다. 올 시즌까지 팀을 이끈 조동현 감독은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구단은 “구단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양동근 감독은 현대모비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뒤 2020년 농구화를 벗기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정규리그 우승 6회·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챔프전 MVP 3회 등 팀의 왕조를 이끈 심장이었다.이후 코치, 수석코치를 맡으며 꾸준히 울산의 코트를 지켰다. 지도자 경험을 쌓은 그가 이제는 지휘봉을 잡고 새 도전에 나선다.양동근 감독은 취임 발표 뒤 본지와 통화에서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를 위한 구상도 있었고, 기회가 올 때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정규리그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오른 강팀이지만, 단 한 차례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뒤엔 군 입대·자유계약선수(FA)로만 최소 8명이 이탈한다. 그중에는 국가대표 가드 이우석도 포함돼 있다. 당장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양동근 감독은 “결국 중요한 건 선수 구성이다. 올해 FA도 많고, 빠져나간 선수도 많다”면서 “핑계 대고 싶진 않다. 선수 구성을 최우선으로 마치고, 연습을 잘 해보겠다”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당장 무슨 농구를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점프슛을 못 던지는 선수들에게 그런 공격을 시킬 순 없지 않나. 선수들의 장점을 어떻게 뽑아낼지가 관건이다. 진짜 농구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이 코치 시절 지켜본 현대모비스는 ‘안정적인 팀’이었다. 골밑에 함지훈과 장재석 등 든든한 베테랑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 교체를 이끌 이우석, 박무빈 등의 승부처 턴오버가 아쉬움이었다. 양 감독은 “사실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할 나이는 이미 지났다”며 “국가대표까지 다녀오지 않았나. 경험을 핑계 댈 순 없다. 축적된 걸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잘 지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선수 시절 함께한 함지훈의 거취도 관심사다. 양동근 감독은 “아직 통화를 해보진 않았다. 함지훈 선수의 생각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많은 숙제가 눈앞에 있지만, 양동근 감독의 목소리에는 기대감이 담겼다. 양 감독은 “지도자의 목표는 당연히 팀의 우승”이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쌓아 가야 한다. 진짜 처음부터 탑을 쌓는 과정이다. 오히려 선수들이 재미있어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은 신인왕을 수상한 지난 2004년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양 감독은 “당시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농구를 배웠고, 그런 경험이 쌓이며 꽃을 피웠다. 우리 선수들도 코치진과 함께 그런 꽃을 많이 피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05:00
프로야구

'태도 논란' 어빈에 이승엽 감독 "사과, 면담 후 끝난 일...7사사구 경기 전환점 되길" [IS 대전]

"내부적으로는 이미 끝난 일이다. 과한 일이지만, 키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11일 태도 논란을 일으킨 콜 어빈(31)에 대해 선수단 내 사과를 마쳤다고 전했다.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한다. 두산은 최근 8경기 들어 1승 7패로 9위까지 추락해 있다. 반면 한화는 최근 12연승을 포함, 23경기 20승 3패를 쌓아 리그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연승의 희생양이 될 위기인 가운데 지난 주말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크게 패했는데, 1차전 선발이던 콜 어빈이 2와 3분의 1이닝 8실점 무너지며 2경기 흐름을 모두 내줬다. 어빈은 사사구만 7개를 내줬고, 3회 교체 시점에서 박정배 투수 코치의 어깨를 치고 거칠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빈축을 샀다. 어빈은 경기 종료 후 선수단에게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지만, 그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되면서 비판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 팀이 아닌 두산 선수단 내 문제였다. 이승엽 감독은 "내부적으로는 다 끝난 문제다. 선수 본인이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난 뒤 면담을 요청했다.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다"며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에게 모두 사과했다. 팀 내부적으로는 끝난 일이라 키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은 "당연히 과한 행동이다. 마운드라는 가장 높은 곳에서 보여주면 안 될 행동을 보였고 당연히 잘못했다. 하지만 그날 바로 사과했는데 그 일을 또 크게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선수 본인도 과오를 인정했고, 선수들 간, 코칭스태프와 사이에서 문제는 없다. 안 좋은 지난 일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이 감독은 "어빈은 코치진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사사구를 많이 내준 본인한테 화가 났다고 한다. 선수 본인도 그렇게 보이는지 몰랐고 화면을 보고 놀랐다더라"고 전했다.태도 논란과 별개로 1선발로서 어빈의 올 시즌 경기력은 다소 떨어진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 한 시즌 10승 이상도 기록해본 어빈이지만 올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이 60.1%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이승엽 감독은 "빠지는 공이 많으면서 사사구 비율이 이닝 대비 많은 편이다. 11일 경기가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며 "그날 완전히 무너졌고, 선수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다. 볼넷이 나오는 원인을 알고 바뀐다면 좋아지지 않을까"며 "코칭스태프, 전력 분석팀의 이야기에 귀를 조금 더 기울여 준다면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17:41
프로야구

'8연패+투·타 최하위' 삼성, 코치진 대거 교체…최일언 수석코치·박한이 타격코치 승격 [공식발표]

8연패에 빠진 위기의 삼성 라이온즈가 코칭진을 대거 개편했다. 삼성은 13일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석진 퓨처스 투수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박한이 퓨처스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자리를 이동했다. 기존 수석코치였던 정대현 수석코치는 1년 만에 퓨처스 감독으로 돌아갔다. 강영식 투수코치와 배영섭 타격코치도 퓨처스 팀의 투수, 타격 지도를 담당한다. 현재 삼성은 8연패로 위기에 빠져있다. 지난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6-2 승) 이후 열린 8경기에서 내리 졌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대구 홈에서 5경기나 패한 것이 충격적이다. 삼성은 5경기에서 홈런 6방을 때려내며 장타에선 선방했지만, 타율 0.206, 14타점, 경기당 득점 생산 3.04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대구도 '약속의 땅'이 아니게 된 것이다. 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도 6.26으로 키움 히어로즈(8.23) 다음으로 좋지 못했다. 이에 삼성은 코치진 개편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10:28
프로축구

‘단장 변신’ 신태용 “어깨 무겁지만, 성남은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팀”

“실추한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신태용(55) 성남FC 비상근 단장은 외부에서 ‘친정’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잠시 감독직을 내려놓은 그는 지난달부터 단장 직함을 달고 성남의 명예 회복을 위해 뛰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지난 4일 성남과 서울 이랜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가 열린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홈구장에 와서) 기분은 좋지만, 우리가 지난해 2부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둬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명실상부 성남 ‘레전드’인 신태용 단장은 1992년 일화천마(성남FC 전신)에 입단해 12년간 활약했다. 은퇴 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8년부터 성남 일화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011년 FA컵(코리아컵) 우승 등 팀에 영예를 안겼다.하지만 성남은 근래 들어 K리그2 무대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2023시즌부터 2부에서 경쟁한 성남은 지난해 13개 팀 중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신태용 단장은 “(근래 성적 때문에) 사실 많이 열받는다. 예산 쓰는 만큼, 좋은 환경만큼 성적을 못 냈다. 구단주부터 대표, 직원, 코치진, 선수들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분명 프로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야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신다.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고, 코치진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 대표님과도 구단 마케팅 등 관중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줘야 할지에 관해 이야기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팀 내 ‘조력자’ 역할을 맡은 신태용 단장의 목표는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남은 올 시즌 치른 리그 10경기에서 4승(4무 2패)을 챙기며 K리그2 14개 팀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신태용 단장은 “최소 플레이오프(PO)는 가야 한다. PO에 가서 우리가 실추했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며 “성남은 2부에 있는 게 아니라 1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 소속으로 뛰는 ‘장남’ 신재원과 함께 팀의 반등을 위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비록 이날 성남은 이랜드에 패했지만, 신재원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다.모처럼 아들이 뛰는 것을 직접 본 신태용 단장은 “(신재원은) 원래 크로스는 좋은 친구다. 지난해까지는 자기 페이스를 못 찾았는데, 올해는 꾸준히 뛰면서 경기 내용이 좋아졌다. 안타깝게도 좋은 크로스를 받아줄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는데, 6월에 (최전방을) 보완하려고 계속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5.09 05:37
스포츠일반

세팍타크로 대표팀, 2025 아시안컵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

한국 세팍타크로 대표팀이 2025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8일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티티왕 사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세팍타크로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라고 밝혔다.2025 세팍타크로 아시안컵은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ASTAF)과 말레이시아세팍타크로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다. 15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레구(3인조), 쿼드(4인조), 팀 레구(단체전) 등 총 3개 종목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걸었다.대표팀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새롭게 구성된 국가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7월 개최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전략적 준비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은 “올해 첫 국제대회를 맞이한 만큼 책임감이 크다. 우리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기훈 국가대표 총괄 감독(고양시청)은 “세대교체 과정에서도 국가대표팀은 강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이번 대회는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종흔 남자 대표팀 감독(청주시청)은 “체계적인 훈련과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라며,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설 준비가 돼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입상을 넘어 국위선양은 물론, 세대교체 후 새로운 국가대표팀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제 전술 트렌드를 습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3:41
NBA

‘커리어 첫 햄스트링 부상’ 커리, 최소 1주일 결장 전망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7)가 프로 데뷔 후 첫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최소 1주일 결장할 전망이다.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커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1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왼 햄스트링 1도 염좌 진단을 받았고, 최소 1주일 동안 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커리는 전날(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PO 2라운드 1차전서 선발 출전했으나 단 12분 54초(13점)를 뛰고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교체됐다. 2쿼터 중 플로터를 터뜨린 뒤,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후 다시 코트로 복귀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버디 힐드의 24점 활약으로 커리의 공백을 메웠고, 1차전서 99-88로 이기며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커리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정확히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것도 문제다. 매체에 따르면 커리는 MRI 검사를 받았으며, 1주일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SPN은 “커리 커리어에서 첫 근육 염좌인 이번 부상에 대한 재활 반응에 따라 복귀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설명했다.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커리의 부상에 대해 “3일 휴식이 있는 5~6차전 사이에 커리가 복귀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는 그런 걸 고려할 여유가 없다. 커리는 준비가 되면 돌아올 거다.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이어 “지금 코치진과 어떻게 접근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라인업을 어떻게 짤지, 그런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PO는 적응의 연속입니다. 경기 플랜, 부상, 라인업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는 그저 적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매체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없는 12번의 PO에서 9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으로 커리가 PO 경기에서 결장한 건 지난 2018년이다. 과거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함께 활약한 시기다.커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커리를 위해 이기자’는 식의 특별한 연설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팀은 이미 커리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골든스테이트는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PO 2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08 08:24
프로야구

0.191→0.324로 치솟으니 바꿀 수밖에...이승엽 감독 “1선발, 100개 이상 던졌으면”

"100개 이상 던졌으면 좋겠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에게 갖는 한 가지 아쉬움이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어빈은 총 8차례 등판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고 있다. 6일 기준으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3위다. 리그 최정상급 활약은 아니지만, 낯선 KBO리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라이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선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두린이(두산+어린이 팬)'에게 승리(5-2)를 선물했다. 다만 이날 어빈의 투구 수는 76개에 그쳤다. 팀이 4-1로 앞선 데다, 에이스의 어깨를 고려하면 7회 초 충분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 특별한 부상도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본인도 힘들어하고, (더그아웃에서 봐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라며 "(코치진과) 상의를 통해 딱 거기서 멈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어빈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풀타임 활약한 왼손 투수다. MLB 통산 6시즌 동안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했고,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승 고지도 밟았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생한 두산이 공들여 영입했다. 포수 양의지는 "어빈은 제구가 뛰어나고 디셉션(투구 때 공을 숨기는 동작)이 좋다. 팔 스윙이 짧아 공이 더 빠르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어빈에게 따라붙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체력'이다. 어빈은 올 시즌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7이닝 투구가 딱 한 차례뿐이다. 경기당 투구 수는 91.6개로 전체 21위다. 상위 20위에 외국인 투수가 13명이나 포함돼 있지만 어빈의 이름은 없다. 어빈은 선발 등판 시에 평균 6이닝을 던져, 이닝 소화력은 나쁘진 않다. 그래도 벤치 입장에선 어빈이 좀 더 많은 투구수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길 희망한다. 어빈은 투구 수 76개를 넘기면 피안타율이 0.324(34타수 11안타)로 치솟는다. 1~75구 피안타율(0.191)보다 훨씬 높다. 벤치에서 더 많은 이닝을 맡기지 못하는 이유다. 이승엽 감독은 "투수 코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강한 악력으로 던진다고 하더라. 손에 힘이 빠지면서 공도 빨리 손으로부터 빠지는 게 (경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는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짚었다. 가장 큰 원인을 찾았으니 이를 보완하는 과제가 주어졌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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