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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쇼핑축제 코세페' 9일 개막…"2600개사 참여, 최대규모"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명동 예술극장 앞 행사장에서 박성택 1차관, 홍보 모델인 전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 행사 추진위원장인 강성현 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개최했다.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이달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2일간 이어진다.박성택 1차관은 축사에서 "2600여 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국가대표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내수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일 먼저 할인 행사에 나선 자동차·가전 업계의 이어 9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와 서비스 업계의 할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온오프라인 유통 업계는 이달 초부터 중국의 쌍십일(11·11) 쇼핑 축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할인 행사에 대응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기업들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품목에서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올해는 숙박 업체, 놀이공원과 배달의민족·마켓컬리 등 식품배달 플랫폼 업체가 새롭게 참여해 소비자들이 더 폭넓은 일상생활 중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수출 호조세인 자동차, 가전 등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바라보는 수출의 온기가 내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8 11:14
산업

삼성·LG전자, '코세페' 참가…최대 520만원 혜택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오는 30일까지 삼성전자는 가전, 모바일, 정보기술(IT) 제품 등 총 15개 품목·148개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올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건습식 일체형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이동형 스마트 모니터인 '무빙스타일',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또 이사·혼수 등으로 다양한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대 495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하는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AI가전=삼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AI 패키지도 새롭게 제공한다.AI 패키지는 2개 이상 품목의 AI 제품 구매 시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을 지원하며 스마트 패키지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LG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총 19개 품목·1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구매 제품 및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2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특히 12개 품목·27개 제품을 '구독'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1 11:42
문화

이홍기,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성료…“영원히 따뜻하게 간직하길”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이홍기는 25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4월은 너의 거짓말’을 통해 코세이라는 친구를 만나 행복했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관객들이 나를 잊어버리지 않게, 그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게 발버둥 쳐 볼 거야’라는 대사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우리가 만난 시간들을 영원히 따뜻하게 가슴속에 간직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홍기는 앞서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공연을 끝으로 두 달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만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은 이홍기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호평받았다. 이로써 이홍기는 ‘잭 더 리퍼’, ‘마타하리’, ‘할란카운티’에 이어 ‘4월은 너의 거짓말’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굳혔다.한편 이홍기는 FT아일랜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7월 정규 7집 앨범 ‘시리어스’(Serious)를 발매한 FT아일랜드는 국내 굵직한 페스티벌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9월 14일 마닐라를 시작으로 하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개최 소식을 전하며 아시아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5 15:35
생활문화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 9일부터 22일간 개최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내수 진작과 전국적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며, 8월 6일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전했다.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6년부터 매년 10월 또는 11월에 개최되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1월 둘째 주 토요일에 시작하여 30일까지 진행된다.첫 해인 2016년에는 341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지난해에는 2,539개 기업이 참가하는 등 행사 규모와 참여 기업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올해는 2,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여 품목도 식품, 뷰티, 가전 등 일상생활 관련 제품부터 영화, 공연 등 서비스 분야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올해 추진위는 참여 기업들과 협업해 고물가 시대 변화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생활 밀착형 플랫폼 모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 테마파크, 레저, 교육 분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해 상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서비스까지 포함시키고, 코세페 기간 동안 할인율을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연말에 계획 중인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과 연계하거나 겹치도록 하여 11월부터 연말까지 국가적 쇼핑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는 코세페 기간 동안 도시락, 생수 등 특별 기획 상품을 마련할 예정이다.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코세페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코세페 복권 공동 이벤트를 추진한다. 네이버 나란히 가게, 우체국 쇼핑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코세페 상생마켓을 개최해 중소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올해 코세페의 슬로건인 ‘국가대표 쇼핑축제’에 어울리는 공식 홍보대사를 선정해 키 비주얼과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참가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코세페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참여 기업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뷰티, 인테리어, 패션, 교육, 문화 5대 분야에서 참여 기업들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협업한 코세페 쇼핑 패키지를 개발해 홍보할 예정이다.올해 코세페 개막식은 11월 8일 금요일 국내 최대 상권인 명동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최근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추진위 관계자는 “코세페가 시작된 지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면서 참여 기업들도 이제는 코세페 행사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하고 있다”며 “국가대표 쇼핑축제에 걸맞은 품목과 할인율 확대를 위해 기업들과 많은 준비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참여 희망 기업은 8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2024.08.06 14:51
스포츠일반

'랭킹 3위' 실력 확실했다...서승재-채유정, 네덜란드 꺾고 혼복 8강 '조기확정' [2024 파리]

역시 세계랭킹 3위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27·삼성생명)와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이 두 번째 올림픽답게 탄탄한 호흡을 과시하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서승재-채유정 조는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B조 조별리그 네덜란드의 셀레나 피에크-로빈 타벨링 조와 만나 2-0(21-16, 21-12) 완승을 거뒀다. 이미 27일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바이올렛 맘메리 조를 2-0으로 눌렀던 두 사람은 2경기 연속 '퍼펙트한'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아주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쉬운 승리가 될 거로 보였으나 1게임부터 초반 6점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그리고 서승재의 파워풀한 스매싱을 앞세운 두 사람은 5연속 득점을 거두며 12-12 동점을 맞춰냈다. 채유정은 공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주시하면서 노련하게 네트플레이에 임하며 득점을 쌓았고, 서승재도 타벨링의 약점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사이드라인을 공략하는 드롭샷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1게임을 21-16으로 역전승한 두 사람은 2세트는 더 깔끔하게 가져갔다. 초반 석 점 리드를 내주고 출발했으나 곧바로 채유정이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며 빠르게 3-3 동점을 되찾았고, 곧바로 역전까지 이뤘다. 상대가 흔들렸고, 채유정은 1세트보다도 더 견고한 네트에서의 숏게임으로 네덜란드를 압도했다. 중반 12-6까지 앞서간 두 사람은 21-12, 완벽한 승리로 2게임을 마무리하고 최종 승자가 됐다.서승재는 강민혁과 나선 남자 복식에서도 8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서승재는 "어려운 경기도 있었고, 중요한 순간들도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결과만 보면 쉽게 이긴 거 같아도 그 안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그걸 잘 이겨낸 것 같아 승리가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승재는 "8강에 올라가게 됐는데, 아직 조 1위 결정전이 남았다. 더 집중해서 조 1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채유정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원체 까다로운 상대였다. 우리가 많이 졌던 상대기도 하다. 긴장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잘 넘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경기에서 (8강을 위한) 마지막 조율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이날 경기 완승의 공에 채유정의 노련한 네트 플레이를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타벨링 선수는 공을 구속으로 빼는 게 정말 좋은 선수다. 대비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또 피에크 선수는 플레이는 단순해도 본인에게 오는 공 처리를 정말 노련하게 하는 유형이다. 이미 잘 알고 있었던 만큼 자신 있게 해보려 했고, 분석한 만큼 내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도쿄 올림픽에서 8강,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이들의 호흡은 점점 더 '찰떡'이다. 서승재는 "그때(도쿄 올림픽)는 워낙 긴장도 많이 했고, 욕심은 내도 준비가 덜 돼 있었다. 이번 파리 대회를 준비할 때는 욕심을 부리는 대신 더 단단하게 준비했다. 그걸 바탕으로 삼고, 믿고 경기하다 보니 첫 두 경기가 잘 풀렸다. 다행"이라며 "조 1위로 올라가야 대진표에서 중국 선수도 피할 수 있다. 내일이 중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서승재와 최유정은 오늘 밤 9시(한국시간)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와 경기에서 기량을 점검하며 조 1위 달성에 도전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9 05:19
스포츠일반

[2024 파리]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 알제리전 세트스코어 2-1 완승...메달 향해 진격 시작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첫 주자로 나선 혼합복식 서승재(27)와 채유정(29)이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기며 메달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알제리의 코세일라 마메리-타니나 마메리 조와 만나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별다른 위기 없이 순탄하게 흘러간 승리였다. 세계랭킹 3위인 서승재-채유정 조답게 48위 마메라 남매를 상대하며 안정적으로 승리했다.한국은 1세트부터 21-1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서승재의 스매싱으로 시작해 완급 조절, 네트 플레이를 펼치며 마메라 남매를 잡아냈다. 별다른 랠리도 없이 단 15분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는 초반 질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트 초반 10-1로 독주했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20-7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약 30분여 만에 이뤄진 손쉬운 승리였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시작으로 각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이효정 혼합복식 조 이후 올림픽 금메달을 되찾지 못하는 중이다. 하지만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을 필두로 세계 랭킹 상위권에 놓인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서승재도 유력 후보다. 그는 혼합복식 3위, 남자복식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4년 만의 남자복식-혼합복식 2관왕을 가져왔다.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남자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여자복식에서는 현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수상자인 김소영-공희용 조도 메달 유력 후보로 꼽힌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16:27
연예일반

FT아일랜드 이홍기, 7일 강원FC 홈경기서 생애 첫 시축 및 공연

FT아일랜드 이홍기가 승리 기원 시축자로 나선다.이홍기는 오는 7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의 강원FC, 광주FC 홈경기에 시축자로 나선다. 이날 이홍기는 본 경기 시작 전 힘찬 시축으로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며,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하프타임에는 특별 공연을 선보여 공연장의 응원 열기를 더한다.이번 시축이 성사된 배경에는 이홍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홍기종기’가 중심에 있었다. 윤상진 강원FC 홈경기사업팀장이 강원특별자치도민과 팬들에게 이홍기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홍기종기’에 직접 사연을 보냈던 것. 이에 이홍기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하며 생애 첫 시축 도전에 나서게 됐다.이홍기는 최근 밴드 FT아일랜드의 리더로서 다방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펄스’(PULSE)를 성료했고, 오는 10일 정규 7집 ‘시리어스’(Serious) 컴백을 앞두고 있다. 또 배우로서도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주인공 아리마 코세이 역으로 활약 중이고, 유튜브 ‘홍기종기’ 채널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08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넷플릭스, 자만하다 권불십년..‘존 오브 인터레스트’ 같은 예술혼 주목해야

글의 시작을 속된 말부터 해서 미안하지만 솔직히 ‘초 칠’ 생각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최근 일련의 영화들, 특히 ‘존 오브 인터레스트’나 ‘스텔라’ 혹은 애플TV플러스의 8부작 드라마 ‘슈거’ 같은 작품을 보고 난 후, 극장가가 또 다른 흥행을 기대하며 잔뜩 흥분해 있는 ‘설계자’나 ‘원더랜드’ 같은 대형 작품,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 같은 드라마를 생각하니, 한국은 언제까지 이렇게 판타지의 세계, 현실에서 벗어난 이야기만으로 작품을 만들 것인가,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적당히 방향 전환을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지 걱정의 마음이 든다. 넷플릭스의 젊은 군단(기획자들이 대체로 30대들이다)들은, 약간 과장해서 말하자면 역사와 사회정치 현실에 관심이 없거나, 조금이라도 진지하거나 예술적이면 사람들이 외면할 것이라는 잘못된 착각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초창기 넷플릭스는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만들고, 데이빗 핀처의 ‘맹크’를 만들었으며, 심지어 그렇게나 OTT문화를 비판했던 마틴 스코세이지와 ‘아이리쉬 맨’을 만들었다.현재 한국 넷플릭스는 이런 도전 정신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정신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는다. 넷플릭스는 오락용 아이템만을 계속 개발해서는 오래 가지 못한다. 줄곧 충고하고 있는 얘기이다. 권불십년은 정치권력에게만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게다가 ‘슈거’같은 작품으로 애플TV플러스 같은 OTT가 치고 나오는 상황이기도 하다. HBO는 박찬욱의 ‘동조자’를 만들었고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옐로우 스톤’ 같은 대서사의 대하 드라마를 아직도 만드는 중이다. ‘슈거’는 마치 레이먼드 챈들러나 대실 해밋 같은 1940년대 하드 보일드 문학을 읽는 느낌을 준다. ‘옐로우 스톤’을 보고 있으면 딱 미국 판 펄벅의 ‘대지’다. ‘동조자’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다. 모두들 문학과 역사, 정치를 아우르고 있다. 반면에 넷플릭스는 스스로가 만든 재미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혀 있다.6월 5일 개봉하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의 관사, 사택의 얘기이다. 담장 바로 건너에서 사람들의 목을 매고, 가스실에서 한번에 400명, 500명 씩을 죽이는 지옥이 펼쳐지고 있지만 담 안쪽 소장의 집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하고 행복하다. 그 극단의 콘트라스트를 통해 역사의 비극이, 인간의 어떤 악마성에 의해 비롯됐는가를 역설한다. 지난 해 칸영화제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었으며 올해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탄 작품이다. 극장에서 조용히 상영 중인 ‘스텔라’는 자신의 입신을 위해 나치에 부역했던 여인 스텔라 골드슐락의 이야기이다. 역사는 평면적이지만 영화는 입체적이다. 역사의 관심은 이런 인물을 어떻게 정죄할 것인가에 모아지지만 영화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 됐는지, 될 수밖에 없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종종 국내 영화 현실을 두고 극장의 유통 시스템을 탓하곤 한다. 스크린 독과점이 너무 심하고, 티켓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둥 이런저런 지적을 많이 한다. 그에 앞서 작품을 조금 더 잘 만들어야 할 때다. 보다 적은 돈의 규모로, 보다 강한 예술혼으로, 돈 벌 욕심을 조금 줄이고,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 언제까지 깡패 얘기, 조폭 얘기, 형사 얘기, 킬러 얘기, 학교 일진 얘기, 상류층 아이들이 노는 얘기 만을 할 것인가. 실로 지루하도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5.30 06:06
연예일반

‘B급 무비 황제’ 로저 코먼 별세…향년 98세

로저 코먼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11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코먼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1926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코먼은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1954년부터 30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약 50편은 직접 연출했으며, 대부분 저예산 영화로 당시 B급 무비로 치부되던 SF 또는 호러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동시에 프랜시스 드 코폴라, 잭 니콜슨, 론 하워드, 제임스 카메론, 마틴 스코세이지, 로버트 드 니로 등 유명 감독과 배우를 발굴해 낸 인물로, 지난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코먼은 자신이 영화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를 “관대하고 개방적이며 친절한 사람”이라고 추억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2 18:08
연예일반

이홍기 ‘4월은 너의 거짓말’ 캐스팅… 아리마 코세이 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에 캐스팅됐다.‘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만화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 스토리물이다.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스토리를 그린다.이홍기는 ‘4월의 너의 거짓말’에서 아리마 코세이 역을 맡는다. 아리마 코세이는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노조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인물이다. 특히 이홍기는 공개된 포스터만으로 짙은 감성을 표현해 내며 그가 보여줄 청춘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앞서 ‘그날들’ ‘사랑했어요’ ‘귀환’ ‘잭 더 리퍼’ ‘마타하리’ ‘할란카운티’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무대를 만들어 온 이홍기는 ‘4월의 너의 거짓말’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이홍기가 출연하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은 6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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