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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코로나 재확산에 편의점 진단키트 매출 급증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편의점 진단 키트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다.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5만3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했다.확진자 수는 5~6월 11만∼12만명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첫째 주(2∼8일) 15만명대, 둘째 주(9∼15일) 18만명대로 늘었다. 셋째 주(16∼22일)에는 25만명대로 증가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61명으로 집계됐다.특히 18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4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9일에는 4만7029명까지 늘었다. 6개월 만에 최다 수준이다.확진자 증가세는 편의점에서도 확인된다.CU에 따르면 이달 18∼24일 기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직전 주(11∼17일)에 비해 34.8% 늘었다.CU 관계자는 "5월과 6월에는 전월 대비 각각 6.0%, 12.9% 감소했으나,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가진단키트 매출도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스크 매출도 이달 18∼24일 기준으로 보면 직전 주 대비 13.5% 늘었다"고 설명했다.GS25에서도 지난 18∼24일 사이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이 직전 주 대비 각각 39.3%, 14.1% 증가하는 등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편의점의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 동향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의 선행지표라고 할 만큼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가진단키트 등 관련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건당국 정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6 14:41
사회

3년 4개월 긴 터널 끝 '마스크·격리 의무 해제' 선언

3년 4개월 만에 마스크와 격리 의무가 해제됐다. 정부가 11일 발표한 방역 완화 조치는 남아있던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 내달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고강도의 확진자 격리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역 규제에서 버텨온 국민들은 3년 4개월 만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의 끝을 마주하게 됐다.다만 방역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1주일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최근 1개월 동안 239명이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에 신경 쓰면서 새로운 감염병 대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호할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발 신종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었다. 이후 약 3년 4개월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 했다. 첫 환자 발생 직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로 상향했고, 이어 2월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은 그해 2월 29일 이뤄졌고 이후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으로 점차 강화했다. 마스크 수요가 늘자 3월 마스크 5부제까지 등장해 3개월 가까이 유지됐다. 마스크 착용은 2020년 10월 의무화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를 오르내리며 강화와 완화를 반복했다. 2021년 2월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그해 여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자 2021년 7월 수도권에서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에 진입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의 모임은 금지되고,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2022년 3월 말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면제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도 1급에서 2급으로 낮췄다. 입국자 격리는 6월, 입국 전과 후 검사 의무는 9월과 10일 잇따라 해제됐다.'코로나19 동반자'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작년 5월 실외 일부 공간을 시작으로 점차 해제돼 이번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확진자 격리 의무의 경우 사실상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초반엔 '발병일로부터 3주간'이었던 격리 기간은 '회복 후 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를 해제하는 것으로 변경된 뒤 여러 차례 지침이 바뀌어 확진일로부터 10일, 다시 7일로 축소돼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전문가들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해제 등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격리 의무 해제가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어도 일터로 내몰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1 14:30
산업

[IS 현장] 몰락한 '패션·뷰티 1번지' 명동, 이곳에도 봄은 찾아 올까요?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지' 명동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 2년 동안 상권이 사실상 멈춰 선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나가 상권을 채우고 있는 화장품과 옷 가게 사장, 식당 직원,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 숨통은 틔우게 됐다"며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 '명동의 봄'은 아직 "거리 분위기가 슬퍼요. 별로 볼 것도 없고…."서울 중구의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니다 살로와니(45) 씨가 어깨를 들어 올려 보였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직전인 2018년 한국을 방문했다던 그는 "3년 전과 비교하면 거리가 너무 황량하다. 쇼핑객도 많지 않고, 빈 가게도 많아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지인들과 명동거리를 몇 시간 돌았지만 손에 들린 건 작은 쇼핑백 한 개였다. 문을 닫은 가게가 많은 탓에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 부족했다고 한다. 살로와니 씨는 "두어 시간 정도 명동 쇼핑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선물용 초콜릿을 산 것이 전부"라며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늘고, 사람도 많아질 것 같아 다시 나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온 천젠안(40) 씨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중저가 수입 브랜드 '자라'에서 만난 그는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고 다들 문도 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명동에는 '임대 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은 가게가 수십 군데가 넘었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된 듯, 쇼윈도 안에는 시커먼 먼지와 이리저리 흩어진 집기가 가득했다. 대낮부터 불을 환하게 밝힌 채 부지런히 호객하는 화장품 가게 옆으로 매장 두세 개가 연달아 문을 걸어 닫은 곳이 적지 않았다.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명동이 살아나고 있다던' 말이 쉽게 와 닿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1.5%로 집계됐다. 같은 해 1분기 42.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숨통은 틔웠지만 실망스러워하는 관광객들과 달리 명동 상권을 채우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지금은 나아진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메인 거리에 위치한 액세서리 숍 관계자는 "석달 전부터 새로운 가게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사실 이 가게도 오픈한지 한 달이 채 안됐다"고 했다. 그는 "이 가게는 하루 100만원 팔지만, 다른 가게 중에는 하루 매상 200만~300만원씩 올리면서 여기보다 잘 되는 곳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역시 황량했던 명동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을 뺏던 대기업 산하 브랜드숍이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며 “지금 메인 상권 옆쪽에 '에뛰드(아모레퍼시픽 브랜드)'도 다시 문을 열기 위해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명동을 떠났던 주요 브랜드가 다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던 다이소 명동역점은 리뉴얼을 마치고 이달 말 재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역시 기존 1∼5층 규모에서 1∼12층으로 키웠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2021년까지 기존 명동역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 후 각 층을 제품별 전문숍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외국인, 내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레저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디다스코리아도 지난달 명동에 '아이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을 오픈했다.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철수했던 이랜드 로이드와 스파오도 명동으로 복귀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도 명동에 점포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6만4000명 수준이던 명동역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2만명대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만1500명대로 늘었다. 중국·중동 '큰손'은 언제 거리가 멈춰 섰던 과거에 비해서는 나아졌으나, 상권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다. 명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과 중동 국가 관광객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98.2%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일본(8만4175명)이었다. 태국에서 온 관광객은 4만10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년 만에 5002% 증가했다.반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만7367명으로 전체의 5%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145만6888명의 35%(50만8877명)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명동에서 가방 가게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돈 잘 쓰는 사람들이 중국과 중동 국가 사람들”이라며 “중국인들은 한번 쇼핑을 오면 화장품과 옷, 먹거리까지 한가득 사고도 또 사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과 대만 순서로 거리에 많이 보인다”며 “일본 관광객도 많긴 한데 환율 때문인지 돈을 잘 안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중단해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부로 재개했다. 중국 정부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방문, 상업무역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관광 제외)을 재개했다.이 관계자는 "아침부터 거리에 앉아 있었는데 코로나19 전의 40%도 회복 못했다"며 "그래도 나은 것은 비었던 점포에 들어오겠다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거리에 외국어도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만의 매력도 실종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한때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가로 불렸던 명동만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호주 관광객 소피아(17) 씨는 "인근에 호텔을 잡아서 쇼핑도 할 겸 구경하러 나왔다"며 "명동이화장품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비싸고 브랜드도 다양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핑할 거리가 부족하다는 말도 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K뷰티 브랜드숍이 예전만큼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명동에 방문하기 전 강남도 다녀왔다던 소피아 씨는 “옷도 그렇고, 화장품도 강남이 더 물건이 많고 가격도 좋은 것 같다”며 “명동은 솔직히 어떤 점이 특징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놀 거리는 홍대가 제일 나은 거 같다. 명동은 길거리 음식 말고 뚜렷한 색이 없다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명동에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갖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전통 음식이라기보다는 초코과자를 곁들인 추로스나 어묵 등 트렌디한 스트리트 푸드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은 다른 관광객도 비슷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피파(33)씨 역시 "화장품 브랜드는 '홀리카홀리카'와 '더페이스샵'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인데, 명동에 매장이 많지도 않고 다른 곳에도 다 있다"며 "강남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이 정말 크고 평소 접하지 않은 제품도 많은 편이어서 거기가 낫다 싶다"고 했다. 명동의 이런 현실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연구에 따르면 한때 명동을 주로 찾았던 관광객의 관심사가 홍대 일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홍대를 방문한 이들이 97.5%로 가장 많았고, 명동(77.0%)이 뒤를 이었다. 명동 상권이 지지부진하자 대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명동상인협의회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명동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명동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찾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번 MOU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명동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이 상생을 위한 길"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신세계만의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07:07
경제일반

정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내일부터 재개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는 한편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한다.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이다.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 1월 30일 시행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미 확진됐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졌다"며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들은 이른 시일 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0 09:35
자동차

현대차, 11월 35만1179대 판매…전년보다 10.7%↑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만926대, 해외 시장에서 29만25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1.8% 감소,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다. 11월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9256대가 판매됐다. 특히 5573대가 판매된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터는 7020대, 스타리아는 332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11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9만25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01 18:00
자동차

완성차 또 내수 부진…기아·쌍용차만 웃었다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7월 판매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품난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쌍용자동차와 기아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GM 등 완성차 5사의 7월 내수판매는 총 12만21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상반기에 비하면 감소폭을 줄였지만, 업체별로는 쌍용차와 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만630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그랜저(6777대), 쏘나타(4412대), 아반떼(4697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지만, 전체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같은 기간 4257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부실한 라인업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신차가 없어서는 내수 판매를 끌어올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올가을 출격을 앞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수 판매 반등의 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다 보니 지난달 411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5.7% 하락했다. 실적 부진에 빠진 3사와 달리 쌍용차는 인기 신차인 '토레스'를 앞세워 내수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1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9%의 성장률을 보였다. 쌍용차가 내수 판매 60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이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레스가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출고를 시작해 실판매기간이 2주에 불과했지만 2752대나 판매됐다. 그 덕에 그동안 3~4% 수준에 머물던 완성차 5사 내 쌍용차의 점유율도 5%까지 치솟았다. 전망도 밝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물량 공급에 한계가 있었지만, 계약 물량이 5만대를 넘어선 만큼 8월부터 영업일수 내내 판매가 이뤄진다면 물량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 한 바 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1355대를 판매해 '형님' 현대차를 위협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 성장했다. '쏘렌토'가 6940대 팔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K8'(4807대), '레이'(4125대), '모닝'(3278대) 등도 힘을 보탰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4 07:00
연예일반

‘열대야에 뭐 하니?’ 여름 페스티벌 부활 무더위 날리자!

뜨거운 여름, 더 뜨겁고 더 핫하게 그리고 더욱 시원하게 보내는 음악 페스티벌이 돌아왔다. 공연 업계가 음악 페스티벌로 한창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대부분의 여름 공연이 취소, 축소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라 페스티벌 행사도 재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단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이뤄지고 있어 관객의 마스크 착용과 방역 방침 환경 조성 필수가 팬데믹 이전과 다른 상황이다. 서울의 젖줄 한강에서는 3년 만에 여름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달 15일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2022 한강페스티벌-여름’을 개최한다. ‘한강페스티벌’은 ‘일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강’이라는 주제를 담아 새롭게 출발하는 한강 축제의 통합 브랜드. 기존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사계절로 확대해 계절마다 한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강몽땅’ 축제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열리던 중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수상레저, 공연예술, 문화전시, 놀이체험 등 4개 테마 2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2 청춘썸머나잇’은 음악 페스티벌이다. 오는 13~14일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청춘썸머나잇’은 여름밤 한강에서 청춘들이 꿈과 낭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청춘올림픽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비투비, 어반자카파, 김필, WSG워너비, 펀치, 스탠딩에그(8월 13일), 이하이, 멜로망스, 박재정, 엔플라잉, 오반, 먼데이키즈(8월 14일) 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한 무대로 꽉 채울 예정이다. 문화와 버스킹의 거리 홍대에서는 오는 5일부터 ‘스페이스브릭 여름방학’ 콘서트가 열린다. 홍대의 라이브 콘서트홀 스페이스브릭에서 열흘간 열리는 공연은 매 분기 계절 특성 및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꾸미는 실내 페스티벌인 ‘스페이스브릭 포시즌 페스타’의 첫 번째 시즌이다. 싱어송라이터 이주혁을 시작으로 가수 제아, 치타, 자메즈 등 핫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스페이스브릭 측은 “콘서트에 이어 정기적으로 계절 특성에 맞는 콘셉트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실내 페스티벌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일산 킨텍스에서는 6일과 7일 음악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원더’(Haus of Wonder)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공연은 콘텐츠, 커머스, 공연 등 IP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원더월이 개최하는 첫 음악 페스티벌이다. 원더월은 노머스가 운영하는 종합 아티스트 IP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대중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참가 아티스트로는 6일 뉴 호프 클럽, 자이언티, 피원하모니, 이센스 등, 7일 코난 그레이, 지코, 존케이, 기리보이, 애쉬 아일랜드, 콜드 등이 있다. 페스티벌은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01 08:30
연예일반

NCT 드림 콘서트·‘외계+인’ 무대인사 취소…되살아나는 코로나19 악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예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예정됐던 공연과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그룹 NCT 드림은 당초 내일(29일)부터 31일까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멤버 마크에 이어 런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런쥔은 컨디션 이상 증세를 느껴 실시한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서트 취소를 알리며 “콘서트를 기다려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와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왔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니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영화 ‘외계+인’ 1부 무대인사도 취소됐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김태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 ‘외계+인’ 1부 제작진은 “감독 및 일부 출연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심 끝에 이번 주말 예정이었던 무대인사를 불가피하게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외계+인’ 1부를 사랑해 주는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을 거듭했으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무대인사를 기다려주신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서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다. 가수 지코는 어제(27일)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를 발매하고 음악 방송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보 발매에 앞서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컴백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한 것은 물론 방송 스케줄을 조정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코로나19 자가키트 진단 결과 양성이 나와 28일 라디오 생방송에 불참했다. 이에 MBC 김민호 아나운서가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진행을 대신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일 0시 현재 8만8000명 대를 기록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8 10:32
자동차

현대차, 2분기 영업익 3조원…사상 최대치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35조9999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 당기순이익 3조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7만63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판매 감소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이윤이 높은 차량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늘었고, SUV는 4.7% 상승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2만5668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신차 공급난으로 할인이 줄었고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현대차 위상 강화로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 내 딜러 인센티브는 전년보다 68% 감소한 673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2분기 내내 지속된 원화 약세도 영업이익을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2분기 평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61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올랐다.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해외 이익의 원화 환산액이 커져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6를 3·4분기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adily.co.kr 2022.07.21 14:02
스포츠일반

전문선수·동호인선수 1000여명 참가하는 당구 대회 열린다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및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전북 정읍에서 개최된다. 대한당구연맹은 “전북 정읍에서 5년 만에 당구 전국대회가 개최된다.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및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가 오는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라북도 정읍시 국민체육센터, 정읍체육관에서 열린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에 개최했던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전국종합대회다. 문체부장관기 대회에는 전문선수부와 동호인부가 진행되며, 캐롬, 포켓,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총 4개 종목의 경기로 이루어진다. 참가자 규모는 전문선수 및 동호인선수 총 약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진행된다. ▲참가 선수 및 대회 관계자 당일 자가진단키트 음성 결과 제출 시에만 경기장 출입 가능 ▲출입자 2중 발열 체크, 출입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불가 ▲경기장 수시 방역 실시 등 방역 대책을 다각화하여 치밀한 계획으로 코로나19 발생을 방지할 예정이다. 지난 제10회 국토정중앙배 2022 전국당구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장에 출입하는 전 인워에 대해 신속 항원키트 검사 음성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며, 결과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대회장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은“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전국당구대회로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개최가 어려웠음에도 참가자와 정읍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대회를 무사히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철저한 방역 계획을 수립하여 끝까지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당구인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회는 대한당구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7월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생중계 된다. 캐롬 3쿠션 남자 전문선수부 64강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가 시작되며, 결승은 7월 23일 오후 6시에 생중계된다. 여자부는 7월 22일 오후 6시에 결승이 생중계된다. 김영서 기자 2022.07.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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