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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민팃,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

민팃이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지난달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인증 심사를 통과한 7개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첫 인증 사업자로는 민팃, 번개장터, 라이크와이즈코리아, 21세기전파상, 업스테어스, 케이티M&S, 미디어로그 7곳이 선정됐다.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인증 마크를 자사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영업장에 게시해 중고 단말을 구매·판매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중고 휴대전화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등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해 개인정보 삭제 절차, 단말기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한 제도다.중고 휴대전화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할 목적으로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민팃이 ‘1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건 평소 사업 수행 과정에서 정부의 인증 요건을 상회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펼쳤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에서 중고폰 매입 사업자 인증 요건은 ▲데이터 삭제 절차 마련 ▲개인정보 삭제 확인서 발급 ▲중고폰 단계별 등급 기준 마련 ▲단계별 등급에 대한 상세 설명 게시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제조사·모델별 안내 ▲등급 산정 결과와 매입 가격 상세 안내 총 6가지다. 민팃은 이미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운영체계를 가동해왔다. 민팃의 경우 2020년부터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삭제 인증서를 발급하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휴대폰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장 초기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 삭제 시스템도 구축했고, 글로벌 정보 보안 전문 기관인 자산폐기정보보안협회(ADISA)로부터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인 ‘민팃 세이프’에 대한 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민팃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하고 합리적인 중고폰 거래구조 확립을 추진해 이번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3 17:46
생활문화

KTGRZ SPORTS, 2025 프로탁구리그 공식 스폰서로 대회 성료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가 2025년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의 공식 스폰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탁구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 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며 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 드러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발견하고 콘텐츠로 녹여내며 스포테인먼트 전분야에 걸친 리딩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한국프로탁구연맹과 케이티지알지 스포츠가 손을 잡은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공간을 대회장으로 선택해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스포츠 경험을 제공했다. 대회의 구성과 연출 역시 감각적으로 기획되어 탁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대회로 마침표를 찍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의 태권도 퍼포먼스 크루 TGRZ KWON(티지알지 권)은 결승전 축하 무대에 올라 예술성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전통적 태권도의 틀을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과 스토리텔링을 입힌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접목이라는 케이티지알지 스포츠의 비전을 실현했다. 특히 연령과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반응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TGRZ KWON(티지알지 권)의 공연을 비롯해 대회의 화려한 연출과 현장감에 놀라움을 표했다.더불어 티켓 전석 매진으로 대회가 흥행하며 한국 프로 탁구 리그의 더욱 발전된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 곽형주 대표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케이티지알지 스포츠와 함께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음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IP 기반 활동으로 탁구리그와 한국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2025.06.20 10:00
프로야구

"오면 좋다" LG는 복귀 환영, 결국 고우석의 결정에 달렸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27)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고우석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빅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있는 고우석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미국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다. 고우석은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이다. LG는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한다. 1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고우석이 돌아오면 불펜진을 한층 탄탄하게 꾸려갈 수 있다. 고우석이 복귀 의지를 나타내면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복귀 여부를 떠나)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며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 (미국에 남아)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KBO리그 복귀는) 고우석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9 03:40
프로야구

폐출혈 안고 2루 내달린 롯데 '근성캐'...2주 연속 29만 표 받았다 [IS 피플]

피가 섞인 구토가 나올 만큼 큰 통증을 안고 2루로 진루한 투혼의 남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올스타 팬 투표 2차 집계에서도 선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내달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전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투수 부문 후보에 올라 있는 김서현이 총 130만 4258표를 받아 2주 연속 전체 선수 1위를 지켰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1차 결과 4위였던 빅터 레이예스(롯데)가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을 제치고 3위에 진입하는 변화가 있었지만, 다른 포지션은 지난주 1위가 모두 수성을 해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과 롯데, 나눔 올스타는 한화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포지션별 1위에 오르지 못한 선수도 대체로 2위나 3위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중간 투수 부문 정철원, 마무리 투수 김원중, 유격수 전민재, 외야수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 그리고 지명타자 전준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박세웅은 선발 투수, 유강남은 포수, 나승엽은 1루수 부문 2위다. 손호영은 1위 최정, 2위 김영웅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장두성이다. 그는 2차 집계 결과 총 59만 2682표를 얻어, 윤동희·구자욱·레이예스·김지찬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외야수 최지훈(SSG·56만 9570표)를 근소하게 제쳤다. 장두성은 1차 집계에서는 29만 8578표를 얻어 최지훈에 이어 5위였지만, 지난 한 주 동안 29만 4104표를 얻어 한 단계 높이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대주자로 나섰던 장두성 지난달 초,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주루 중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03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1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왕 출신인 그는 도루 9개를 해내며 빠른 발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겨우내 흘린 땀을 인정받았고, 기회가 오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했다. 장두성은 최근 근성 있는 플레이로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전 10회 초 롯데 공격에서 1루 주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강타당했지만, 공이 흐른 틈에 그대로 2루로 뛰어가는 투혼으로 보여줬다. 이후 장두성은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그대로 구급차로 병원을 향해 이동했다.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었고, 하루 동안 입원했다. 16일 재검진 결과 출혈은 멈췄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두성이 2주 연속 29만 표 이상 얻은 건 소속팀 후광 효과로 깎아내릴 수 없다. 이미 그는 야구팬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근성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홈런을 많이 치고 강속구를 쉽게 뿌리는 힘캐(강한 힘을 가진 캐릭터)가 매력적인 게 사실이지만, 장두성 같은 유형도 큰 지지를 받는다. 현실적으로 외야 톱3 안에 이름을 올리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올스타 팬 투표를 통해 장두성이 현재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게 증명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7:39
프로야구

'폐 타박' 장두성 상동 복귀...출혈 멈춰 안정기→가벼운 운동 가능

폐 타박에 의한 출혈로 입원까지 했었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야구장에 복귀한다. 롯데 야구단 관계자는 16일 오후 삼성의료원 서울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장두성 상태를 브리핑했다. 구단은 "폐식도외과분과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은 멈추어 안정기로 보이며, 손상이 심각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이어 "장두성은 상동으로 이동해 훈련을 준비하고, 운동 강도는 상태를 지켜본 후 점진적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두성은 23일 재검진 뒤 경과를 살펴 복귀 일정을 조율한다. 장두성은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7-7로 맞선 10회 초 타석에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이후 박영현이 던진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장두성은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내 구급차를 타고 이동한 그는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 진단을 받았다.장두성은 4∼5일가량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부산으로 이동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었으나 13일 출혈이 멈춰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 이날 삼성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았다. 장두성은 5월 초 기존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왼손 약지 골절상으로 이탈한 뒤 빈자리를 메웠다. 매서운 타격감과 근성 있는 주루·수비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5:06
프로야구

입대까지 미뤘는데...롯데 좌완 김진욱, 두 번째 기회는 잡을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3)이 55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개막 로테이션에 '4선발'을 맡은 그는 한 달 동안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를 기록하며 부진한 뒤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했지만, 불펜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시 부름을 받았고, 지난달 말부터 구원 투수 임무를 잘 수행했다. 롯데는 그동안 빠지지 않고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나균안을 11일 KT 3연전 2차전에 구원 투입했다. 전날까지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그에게 환기할 시간을 준 것. 그리고 그의 순번에 김진욱을 넣었다. 김진욱은 구원 등판 임무를 수행하며 이전보다 나아진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마침 지난 시즌(2024)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던 KT를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김진욱은 KT전 세 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5점을 내줬다. 6월 20일 첫 등판에선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점을 내줬지만, 7월 13일 등판에선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9월 24일 등판에선 4와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1일 '국내 에이스'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다. 김진욱이 12일 KT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롯데가 계산이 서는 대응을 할 수 있다. 당장 박세웅의 다음 등판엔 나균안을 넣어도, 김진욱이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울 만큼 고전하면 선발진 운영이 크게 어려워질 수 있다. 김진욱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등판이다. 그는 입대 대신 1년 더 뛰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 중반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가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쳤다. 12일 KT전을 도약대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4:44
프로야구

손호영 대타 대신 한태양 고수한 김태형, 자이언츠 앙상블이 만든 박영현 격파 [IS 포커스]

리그 세이브 1위 마무리 투수를 무너뜨리고 거둔 짜릿한 역전승. 11일 KT 위즈전은 올 시즌 전반기 롯데 자이언츠에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주연뿐 아니라 조연급 선수들도 조명 받아야 한다. 롯데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3로 이겼다. 6회까지 1-3으로 밀렸지만 8회 초 1사 만루에서 나선 고승민이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리그 세이브 1위(20개)에 올라 있는 투수를 상대로 3점을 냈다. 박영현의 첫 타자였던 장두성은 무려 11구 승부, 6번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를 해내며 상대 투수 진을 빼놓아 후속 고승민의 승부에 기여했다. 이어진 8회 말 수비에서는 셋업맨 최준용이 실점 없이 막아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5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더블헤더 포함) 스윕을 해낸 뒤 5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모처럼 2승 1패를 거뒀지만, 10일 KT 3연전 1차전에서 3-12로 완패했다. 황성빈에 이어 나승엽, 윤동희까지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선발 라인업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플러스 10까지 벌어 놓은 승패 차이가 조금씩 줄었고, 3위에서 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만약 11일 KT전에서 패했다면, 다른 경기 상황에 따라 공동 5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반등 동력을 얻은 것. 역전한 8회, 장두성·고승민·레이예스에 앞서 득점 기회를 만든 선수들이 있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셋업맨 원상현에게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전민재,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한태양과 볼넷으로 출루한 정보근 얘기다. 전민재는 사구 후유증으로 눈에 이물감이 생긴 뒤 타격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4회 내야 안타에 이어 반드시 출루했던 8회 타석에서 '눈 야구'를 보여줬다. 백업 내야수 한태양은 앞선 2·4·6회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KT 벤치가 완벽한 승리를 위해 막 투입한 김민수를 상대로 초구부터 과감하게 타격해 안타를 쳤다. 정보근 역시 흔들리는 투수와의 승부에서 조바심을 내지 않았다. 롯데 벤치는 1사 만루 상황에서 정보근 대신 대주자 김동혁을 투입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회 말,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롯데 승리를 지키며 좋은 기운을 얻은 대주자·대수비 요원이다. 롯데는 장두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그렇게 2루를 밟은 김동혁은 후속 레이예스가 친 중전 안타가 꽤 빠르고 내야와 가까운 위치에서 야수에게 잡혔지만 무난히 홈을 밟았다.롯데 벤치는 한태양의 타석에서 대타로 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친 손호영이 아직 벤치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한태양을 고수했다. 한태양 역시 백업 요원으로 타석 기회가 일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날까지 타율 0.385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결국 롯데는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물론 정보근의 타석에서도 대타를 내지 않은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주전, 백업 멤버뿐 아니라 벤치도 탁월한 선택을 보여줬다. 박영현을 무너뜨리며 거둔 1승 이상의 1승. 김태형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승리 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1:46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 2년 째 같은 단평...'안경 에이스' 보완점→기량 아닌 멘털

냉정과 애정 사이. '국내 에이스' 박세웅(30)를 향한 사령탑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스탠스다. 롯데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세웅은 전날(10일)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박세웅은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홈(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하더니,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 모두 4점 이상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화요일(10일)에 등판한 박세웅이 하루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일요일에 나서야 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여겼다. 휴식을 주기 위해 말소했다. 따끔한 충고도 곁들였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이 조금 더 확신을 갖고 공을 던져야 한다.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마음속 확인을 가져야 이기는 공을 던지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 다 말려서(밋밋하게) 들어간다. 몇 년째 똑같은 (문제에 관한) 얘기다"라고 했다. 구위와 제구력이 갑자기 떨어진 게 아닌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게 최근 부진한 이유라고 바라본 것. 그동안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감독-에이스 사이로 처음 호흡한 지난해(2024년)도 "못 던지더라도 고개를 갸웃한다던가 벤치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에게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라며 마운드 위에서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기량과 가치를 존중한다. 쾌투를 펼친 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원래 그럴 수 있는 투수"라고 단평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11일 2군에 내린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다른 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피안타·피홈런을 나왔을 때 갑자기 패턴을 바꾸는 박세웅의 회피성 투구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종 구사율에 변화를 주는 건 문제로 보기 어렵지만, 그러면서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는 건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박세웅은 10일 KT전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잘 통하지 않자, 1~3구에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상대 타자 입장에서는 결국 직구가 들어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노림수를 갖고 타격할 수 있었다. 박세웅은 2017시즌에도 전반기 9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3승에 그쳤다. 20승 달성 페이스를 보여준 올 시즌 역시 첫 고비를 맞이했다. 머리를 식힐 시간을 얻은 그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1:10
프로야구

선발 12G로 잡히지 않던 1승, 구원 1⅔IP로 캐치...참 얄궂은 야구

야구는 얄궂다. 선발 투수로 60이닝을 던져도 닿지 않았던 승리가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만에 잡혔다. 당사자는 그안에서 배움을 얻는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나균안(28)은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소속팀 롯데가 1-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그는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는 8회 말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 빅터 레이예스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서갔고,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나균안은 승리 투수가 됐다. 나균안은 지난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선발' 투수다. 5선발을 맡아 12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와 함께 시즌 내내 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승수를 얻지 못한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성적이 뛰어난 건 아니다. 선발 등판 때 남긴 평균자책점은 5.10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포함해 5이닝 이상 소화하며 4점 이상 내주지 않은 경기가 6번이었다. 타선 침묵, 불펜 방화로 날린 승리도 있어 김태형 롯데 감독이 2번이나 "나균안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그런 나균안은 금주 불펜에서 대기했다. 롯데가 그의 등판 순번에 다른 투수 김진욱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고, 이 과정에서 나균안의 활용폭을 넓히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10일 KT 3연전 1차전에 등판한 3선발 박세웅이 부진한 뒤 2군행 지시를 받는 '변수'가 생기자, 다시 선발 한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을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쓸지 고민 중이라는 심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균안이 11일 KT전 6회 수비에서 구원 등판했을 때, 15일 SSG전을 대비한 불펜 투구 차원으로 보였다. 선수는 의식하지 못해도, 벤치에선 그런 구상을 짜고 투수를 운영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나균안은 잘 막고, 롯데 타선은 역전을 만들었다. 이런 우연과 필연이 겹쳐 나균안은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나균안은 경기 뒤 첫 승 소감에 대해 "마치 천원의 행복, 만원의 행복처럼 너무 와 닿더라"라고 감격했다. 8회 초 레이예스가 역전 적시타를 친 순간을 떠올리며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뻤다"라고 웃었다. 그동안 나균안은 자신이 너무 긴 시간 승수를 거두지 못하는 걸 동료들이 의식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러면서 "내가 더 잘 던졌더라면, 동료들이 '미안하다'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숨 고르기' 차원에서 나선 구원 등판에서 큰 짐을 덜어낸 나균안. 올 시즌 13경기(12선발·1구원)은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 그동안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쫓겼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본 그는 "어떤 임무를 맡던 팀이 먼저다. (선바라 임무를 수행하며) 한 번 (실패를) 경험했으니, 다시 맡으면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09:29
뮤직

르세라핌, 9월 데뷔 첫 북미투어 개최

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투어에 나선다.12일 르세라핌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채널에 ‘2025 르세라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IN NORTH AMERICA’ 개최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9월 3일 뉴어크, 5일 시카고, 8일 그랜드 프레리, 12일 잉글우드, 14일 샌프란시스코, 17일 시애틀, 20일 라스베이거스, 23일 멕시코 시티로 향한다.르세라핌이 콘서트를 진행하는 공연장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발자취를 남긴 장소라 눈길을 끈다.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는 방탄소년단이, 멕시코 시티 멕시코 시티 아레나는 케이티 페리 등이 무대를 펼친 곳이다. 잉글우드 기아 포럼에서는 오는 7~8월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이번 투어는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3집 ‘이지’, 8월 공개된 미니 4집 ‘크레이지’ 그리고 올 3월 선보인 미니 5집 ‘핫’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피날레다. ‘르세라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 뜨겁고 재미있게 놀아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4월 인천에서 막을 올리고 현재까지 일본 나고야, 오사카, 기타큐슈까지 총 8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일본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르세라핌은 이어 7~8월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를 뜨겁게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 7월 19일,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타이베이와 홍콩 콘서트는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었다. 이에 르세라핌은 공연을 1회씩 추가해 7월 19~20일 타이베이, 25~26일 홍콩에서 더 많은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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