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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렌즈' 제작자가 만든 '누렁이', 거리두기 격상으로 일정 취소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가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오는 16일 진행하려던 '감독과의 대화' 일정을 취소했다. '누렁이' 측은 "오늘 정부에서 거리두기 4단계 적용방침을 발표하면서, 7월 16일 진행 예정이었던 '감독과의 대화' 세션 행사가 잠정 연기됐다.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께 송구합니다만, 참석자 분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9일 밝혔다. ‘누렁이’는 한국의 개고기 산업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지난 6월 10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누렁이(Nureongi)’를 통해 무료 상영 중이며, 개봉 4주만에 조회수 약 25만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누렁이'의 연출을 맡은 케빈 브라이트 감독은 미국 시트콤 ‘프렌즈’ 제작자이며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으로도 이름을 알려왔다. 그는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현대문화에서 개고기 산업이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 영화를 통해 한국 개고기 산업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9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