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3건
NBA

GSW, ‘커-듀’는 없었다…위긴스 보내고 ‘언해피’ 버틀러 영입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던 지미 버틀러(36)가 결국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팬들이 기대한 케빈 듀란트(37·피닉스 선즈)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미국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골든스테이트-마이애미-유타 재즈-디트로이트 피스톤스-토론토 랩터스 사이에서 이뤄진 다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큰 골자는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행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버틀러를 품었다. 마이애미는 앤드류 위긴스, PJ터커와 골든스테이트의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밖에 데니스 슈뢰더는 유타로, 카일 앤더슨은 마이애미로 향해다. 디트로이트는 린디 워터스 3세, 조쉬 리차드슨,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얻게 됐다.골든스테이트가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버틀러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 시절 팀의 에이스로 맡은 선수다. 동시에 놀라운 부분도 있다. 버틀러는 올 시즌 평균 17.0점 5.2리바운드에 그친 상태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에서 ‘언해피’를 외치며 트레이드를 먼저 요구해 논란이 됐다. 버틀러는 현지 매체를 통해 “코트 밖에서는 행복하지만, 위에서는 예전의 지배적인 모습을 되찾고 싶다.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는 이 발언을 버틀러의 ‘유해한 행동’이라 칭하며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 차례 복귀 후엔 팀 비행기를 놓쳐서 2경기 정지를 받았고, 벤치 출전을 거부하다가 훈련 중 퇴장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마이애미는 트레이드 마감까지 그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내리는 등 강하게 대응했다.논란에 휩싸인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어떤 반등을 이뤄낼지가 관심사다. 같은 날 버틀러와의 2년 연장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6일 기준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15경기서 12승을 수확했으나, 이후 5할 승률까지 추락했다. ‘윈나우’ 노선을 달리지만, 여전히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NBA 정규리그에선 각 콘퍼런스 1∼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 킹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짐을 싼 아픔이 있다.커리는 올 시즌 평균 22.1점 6.2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있으나, 동료 지원이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김우중 기자 2025.02.06 13:32
NBA

‘충격 트레이드’ 한 발 더 남았나…“PHX, 듀란트 내보내고 버틀러 영입” 주장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혼란스러운 트레이드 시장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피닉스가 ‘듀란툴라’ 케빈 듀란트(37)를 내보내고 지미 버틀러(36·마이애미 히트)를 데려올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 “피닉스가 리그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결국 피닉스가 버틀러를 영입하고, 듀란트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애리조나 스포츠’의 존 감바보로의 발언을 조명했다. 감바보로는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간다는 소식이 급부상했다. 이 와중 한 팀은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가고, 버틀러가 피닉스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는 꿈같은 얘기였다. 이는 피닉스가 버틀러 영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듀란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떠올랐다. 피닉스는 브래들리 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다. 빌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가진 선수”라고 짚었다.피닉스는 5일 기준 서부콘퍼런스 9위(25승 24패).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데빈 부커-빌-듀란트로 이어지는 빅3의 위력은 기대 이하라는 평이다. 특히 빌은 올 시즌 36경기서 평균 17.1점 3.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듀란트는 39경기 평균 26.9점으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편 듀란트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배경은 결국 지난 2일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의 트레이드 후폭풍이다.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만큼, 언제 특급 트레이드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듀란트가 스테픈 커리와 다시 활약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 역시 서부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친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만 듀란트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작다. 같은 날 블리처 리포트는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케츠도 듀란트 영입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성사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은 듀란트가 로스터에 잔류했을 경우에 매력적인 옵션이 된다.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당장, 혹은 미래에 더 나은 팀이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NBA 트레이드 마감일은 한국 시간 오는 7일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6:57
프로농구

2점 성공률 62.1%, 3점도 성장...꾸준히 커 나가는 ‘해란트’ [IS 스타]

포워드 이해란(22·1m82㎝)이 '만능' 활약으로 용인 삼성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이해란은 지난 13일 청주 KB와 원정 경기에 출전해 2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75-52 대승을 이끌었다. 22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3.32점(리그 4위)으로 삼성생명의 최근 상승세(4연패 후 12승 3패)를 이끄는 중이다.이해란은 입단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21~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해 바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를 따 '해란트'라는 별명이 일찌감치 그에게 붙었다. 장신과 스피드, 점프슛을 두루 갖춘 그가 듀란트처럼 리그를 지배하는 스타가 될 거라는 기대가 따랐다. 매년 꾸준히 성장한 이해란은 올해 '완성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근육을 키워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추니 수비수가 막아서기 쉽지 않다. 넓은 보폭과 장신을 살려 가볍게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고, 무빙슛도 망설이지 않고 꽂는다. 그는 올 시즌 2점슛 성공률(62.1%) 부문에서 리그 선두(2위 이이지마 사키 56.4%)를 달린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해란이는 일단 달려야 한다. 레이업이 1개 들어가면 신이 나서 뛰는 선수"라며 "항상 자신 있게 쏘라고 말한다. 선수 본인도 궁금한 게 있으면 먼저 묻는다"고 했다.다음 과제가 3점슛이었는데 이 역시 올 시즌 나쁘지 않다. 30번을 쏴 10번을 성공(성공률 33.3%)했다. 13일 경기에선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 등과 패스 플레이로 오픈 찬스를 만든 후 정확한 외곽포로 득점을 수확했다. 하상윤 감독은 "이해란이 슈터에 준하게 3점을 쏴야 경쟁력을 더 얻는다"며 "해란이가 가끔 해외 리그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해란이가 꿈이 있다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하 감독은 "그러기 위해선 3&D(외곽에서 3점슛과 수비를 동시에 하는 것)가 되어야 한다. 올 시즌은 슛만 장착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이해란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먼 목표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은 내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일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해외 진출도 바라볼 수 있다. 아직은 꿈만 꾸고 있는 정도다. 지금은 여기서 여기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12:51
스포츠일반

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NBA

“무의식의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도 [2024 파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슛 쇼에, 국제농구연맹(FIBA)이 “무의식의 커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커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 37초 동안 24점을 터뜨리며 팀의 98-87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커리가 파리의 코트를 지배한 날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꽂아 넣으며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함께 빛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4쿼터였다. 프랑스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골밑 플레이로 3점까지 추격한 상황.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뒤 스텝백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림을 갈랐다. 프랑스 역시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는 부커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으로 화답했다. 듀란트가 자유투 득점을 더 하고, 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커리였다. 그는 듀란트의 패스를 받은 뒤 니콜라스 바텀과 에반 포니에의 더블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3점슛을 꽂았다. 그의 이날 8번째 3점슛 성공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5연패라는 위업을 이어갔다. 통산 17번째 남자농구 금메달이기도 했다.제임스, 듀란트, 커리가 뭉친 미국 대표팀은 명성다운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커리는 제임스와 함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커리의 4쿼터 대활약을 본 FIBA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의식의 커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파리 최고의 셰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커리는 이번 대회 선정 올스타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클러치 존재감을 뽐내 활약을 인정받은 커리다. 김우중 기자 2024.08.11 09:35
NBA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미국, 프랑스 꺾고 올림픽 5연패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케빈 듀란트·스테픈 커리가 총출동한 미국이 명성다운 경기력을 입증했다.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98-87로 제압했다.미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 미국의 통산 17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미국과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미국에선 앤서니 애드워즈와 데빈 부커, 제임스가 포문을 열었다. 프랑스는 빅터 웸반야마의 높이로 응수했다.2쿼터 초반엔 프랑스가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기도 했다. 미국은 부커와 커리의 외곽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종료 기준 미국이 8점 앞섰다.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시선은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미국이 야투 실패를 쌓는 사이, 4쿼터 3분 4초를 남기고 웸반야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클러치 상황에서 가장 빛난 건 커리였다.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에 성공하더니, 바로 다음 공격권에서도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부커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웸반야마가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가 재차 외곽포로 화답하며 프랑스를 침묵에 빠뜨렸다. 중간에 듀란트는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미국의 리드를 지켰다.커리는 이날 29분 37초 동안 3점슛 8개에 성공해 24점을 몰아쳤다. 제임스는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듀란트는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탰다. 부커 역시 15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프랑스에선 웸반야마가 26점 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으나, 미국 올스타의 벽을 넘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한편 전날(10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세르비아가 독일을 93-83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19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김우중 기자 2024.08.11 08:01
스포츠일반

'킹 트리플더블' 드림팀, 세르비아에 고전 끝에 신승...개최국 프랑스와 결승 격돌 [2024 파리]

'드림팀'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 홈팀 프랑스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위 미국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세르비아(4위)를 95-91로 꺾었다. 미국은 예선전에서 한 차례 꺾은 세르비아에 고전했다. 세르비아엔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2번 수상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고 있었고, 그가 앞선 맞대결보다 좋은 컨디션과 철저한 준비 상태를 보여주며 3쿼터까지도 밀렸다. 미국은 13점 밀린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67-7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슛을 넣었고, 요키시가 수비 과정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공격권까지 얻었다. 이 상황에서 데빈 부커가 다시 3점슛을 넣어 단번에 6점을 좁혔고, 이후 2점 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킹' 르브론 제인스가 84-8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해냈다. 듀란트, 제임스와 함께 드림팀 안에서도 삼각편대를 맡고 있는 스테판 커리가 전매특허 3점슛을 해내며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후 속공 전개도 역전하며 결국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커리는 3점슛 9개 포함 36득점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16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해내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미국은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오른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프랑스엔 2023~24시즌 NBA 신인왕이자 2m24㎝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드림팀이 압도하는 건 사실이지만, 홈에서 나서는 프랑스의 기세도 높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07:19
NBA

‘지구 1옵션’ 듀란트, 올림픽 남녀 선수 전체 득점 1위 등극 [2024 파리]

케빈 듀란트가 올림픽 농구 종목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남자농구 대표팀 듀란트가 리사 레슬리를 넘어 미국 농구선수 올림픽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전했다. 듀란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8강전에서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22-87 대승에 기여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4강에 안착하며 대회 5연패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드림팀으로 여겨지는 미국 대표팀의 1옵션 듀란트는 이날 이정표를 하나 썼다. 그는 이날 3쿼터 3분 6초를 남기고 6점째를 기록, 통산 올림픽 489점째를 기록했다. 듀란트가 미국 남녀 농구선수 통틀어 올림픽 본선 최다 득점자가 된 순간이었다. 종전 기록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488점을 넣은 여자농구 레슬리가 보유하고 있었다. 듀란트는 남은 시간 5점을 더하며 통산 올림픽 득점 기록을 494점으로 늘렸다.듀란트는 경기 뒤 “기록은 깨지도록 돼 있다”며 “누군가 같은 기록을 세우러 올 것이다. 나는 금메달을 따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2012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에 참가, 3회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남자농구는 현재 올림픽 5연패을 도전 중이다.듀란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남자 선수 중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금메달 3개를 보유하고 있는 듀란트는 카멜로 앤서니(은퇴)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아직 2개이며, 스테픈 커리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한편 브라질전에 나선 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을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세르비아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니콜라 요키치와 다시 한번 마주한다. 세르비아와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는데,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07 10:32
NBA

부커 ‘18점’ 미국, 브라질에 35점 차 대승…요키치와 재격돌 [2024 파리]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35점 차 대승을 거두며 5연패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 다음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마주했던 세르비아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8강전에서 브라질과 만나 122-87로 크게 이겼다. 이날 미국은 전반을 27점이나 앞선 채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가 긴 출전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넉넉한 격차가 유지됐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듀란트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까지 고루 기용한 미국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조지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제임스는 16분 39초만을 뛰고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는 3점슛 2개 포함 7점, 듀란트는 11점 4리바운드를 보탰다. 데빈 부커(18점)와 앤서니 에드워즈(17점)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미국의 4강 상대는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도 한 차례 맞붙었다. 지난달 맞대결에선 미국이 110-84로 크게 이겼다. 당시 듀란트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 세르비아는 전날(6일) 호주를 연장 접전 끝에 95-90으로 제압했다. 세르비아는 4쿼터 9초를 남겨두고 2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패티 밀스에게 중거리 득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1차 연장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는데, 요키치가 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겨두고 역전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권에서도 페이더웨이에 성공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호주의 조시 기디가 재차 동점을 노렸는데, 공격 중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미국와 세르비아는 오는 9일 4시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승자는 프랑스-독일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7:14
NBA

르브론, 올림픽 300점 고지…멜로·KD 이어 3번째 [2024 파리]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자신의 올림픽 통산 300점 고지를 밟았다. 1984년생임에도 여전히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제임스는 팀의 조별리그 2연승에 힘을 보탰다.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남수단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0분 41초 동안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03-86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1차전서 니콜라 요키치가 버티는 세르비아를 제압(110-84)한 데 이어, 남수단마저 꺾으며 2연승을 질주했다.이번 대회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이날 의미 있는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 바로 미국 대표팀 소속 올림픽 무대 세 번째로 300득점 고지를 밟은 것이다. 제임스는 남수단전 결과로 총 306점을 올렸다. 그의 위에는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472점) 카멜로 앤서니(은퇴·336점)뿐이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넘볼 수 있다. 그의 밑으로는 데이비드 로빈슨(270점) 마이클 조던(256점) 찰스 바클리(231점) 등 은퇴한 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그렇지만 제임스는 해당 기록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는 아니다. 그저 이기고 싶고, 이겨서 금메달을 따는 게 유일한 마음가짐이다”라고 덤덤한 반응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어떤 종류의 기록에서 내 이름을 볼 때마다 영광스럽지만, 결국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올림픽 5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대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건 듀란트와 앤서니가 기록한 3개다.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듀란트는 개인 4번째, 제임스는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편 이날 남수단전에서는 빅맨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18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돋보였다. 듀란트는 야투 시도 5개만을 기록했지만,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앞세워 14점을 몰아쳤다. 스테픈 커리는 3점슛 6개를 던졌으나 모두 실패하며 3점에 그쳤다. 이미 대회 8강에 안착한 미국은 오는 4일 푸에르토리코와 C조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01 16: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