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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머니 2020 아시아' 기조연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태국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카카오뱅크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Money 20/20 Asia)'에서 윤호영 대표이사가 '디지털 은행의 성장 전략과 AI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참여한 윤호영 대표는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미래의 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윤호영 대표는 "AI에 최적화된 UI·UX와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호영 대표는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는 산업의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금융업은 AI 기술만으로 혁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금융기업만의 고유한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 사고(User-centric Thinking)'까지 갖춘 금융사만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서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 기반의 UI·UX변화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전을 제시해 <AI Native Bank>로서 향후 AI 금융 스탠다드를 이끌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머니 2020’은 금융과 정보기술(IT) 업계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 중 하나로 ‘핀테크 업계의 CES,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각국의 금융서비스 생태계의 전문가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 트렌드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금융 기술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다.‘머니 2020’의 올해 아시아 지역 행사에는 싱가포르, 홍콩, 시드니 등의 금융 중심지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신흥 강국까지 85개 국가에서 4000명 이상의 핀테크·디지털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간 세계 각국에서 온 금융 분야 선구자 280여 명이 뱅킹, 결제, 인슈어테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금융당국 관계자들도 연사로 나서 각국의 금융정책과 규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3 13:06
스타

‘유퀴즈’ 예일대 교수, “윤여정 ‘아들 커밍아웃’ 경의 표해”

배우 윤여정이 첫째 아들의 성정체성을 밝힌 가운데,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나종호 교수가 경의를 표했다.20일 나종호 교수는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가장 용기 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홍석천 씨를 꼽는다”며 “그가 커밍아웃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유명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종호 교수는 “윤여정 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나종호 교수는 지난 2023년 1월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주목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앞서 윤여정은 최근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해외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윤여정은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뉴욕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을 때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들의 배우자인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윤여정은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20:36
스타

윤여정, 아들 커밍아웃 고백 “뉴욕에서 결혼… 사위를 더 사랑해”

배우 윤여정이 첫째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최근 윤여정은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앞두고 해외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윤여정은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 뉴욕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을 때 그곳에서 아들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아들의 배우자인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지난 18일 북미에서 개봉한 ‘결혼 피로연’은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하기를 다그치는 집안의 성화로 위장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영화다.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윤여정은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8:51
NBA

'우승 위해' 돈치치 보냈다더니→AD가 1경기는 '값'했다...댈러스, 플레이 인서 새크라멘토 완파

루카 돈치치(26·LA 레이커스) 이후 물러날 곳이 없어진 댈러스 매버릭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승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32)의 활약 덕분이다.댈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120-10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한 댈러스는 오는 18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8번 시드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댈러스의 승리를 이끈 건 '간판스타' 돈치치를 내주고 데려온 앤서니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7점 9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카이리 어빙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팀을 지키던 클레이 탐슨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맹활약했다. 브랜든 윌리엄스(17점 5어시스트)와 PJ 워싱턴(16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를 27-29로 끌려갔던 댈러스는 2쿼터 뒤집기에 성공했다. 윌리엄스가 쿼터 초반 연속으로 외곽포를 꽂았고, 1쿼터엔 침묵했던 탐슨이 16점을 몰아쳤다. 쿼터 막판엔 데이비스의 외곽포가 터졌다. 2쿼터가 끝났을 때 경기의 형세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71-48. 댈러스의 압도적 우위였다.댈러스는 3쿼터 잠시 흔들렸지만, 데이비스가 꾸준히 득점해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정료 때도 99-81로 리드를 지킨 댈러스는 4쿼터엔 데이비스의 연속 중거리슛이 들어가면서 무난히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파이널까지 올라 준우승을 거뒀던 댈러스로서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시작한 게 뼈아프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주역인 돈치치를 올해 2월 갑작스럽게 레이커스로 트레이드시켰다. 레이커스의 주전 포워드인 데이비스를 영입하면서 수비 강화를 외치긴 했지만, 돈치치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울 순 없었다.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우승을 위한 트레이드"라며 비난을 외면했지만, 댈러스는 이후 현재도 잡지 못했다. 당시 서부 콘퍼런스 9위였던 댈러스는 트레이드 이후 10위에 그쳤고, 서부 콘퍼런스 5위였던 레이커스는 돈치치 영입 후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결국 댈러스는 플레이 인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상태. 어떻게든 올라가 '기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해리슨 단장의 '호언'은 '허언'으로 끝나게 된다. 일단 플레이 인 첫 경기에선 데이비스가 '값'을 했다. 하지만 댈러스로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7 15:19
산업

베트남관광협회, ‘VITM 하노이 2025’에 9만5000명 방문해

베트남 국제 트래블마트(VITM)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하노이 국제전시센터(I.C.E 하노이)에서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베트남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베트남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 56개 성과 도시, 16개국 및 지역의 관리 기관, 관광 관련 사업체 등이 참가했으며 668개 관광 기관 및 기업이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 4월 10일 ‘베트남 국제 트래블마트(VITM) 2025’ 개막식에는 응우옌 테 만 중앙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틴 티 투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 더 빈 베트남관광협회 회장 등 베트남과 부스 참가국의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녹색 여행지 개발-베트남 관광 진흥’이란 주제로 박람회 기간동안 20개 이상의 행사, 컨퍼런스, 세미나, 기자 회견, 관광 진흥 활동이 열렸다. 특히 ‘베트남 국제 트래블마트(VITM) 2025’ 관광 활동에 AI 응용 프로그램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15개의 국내외 기술 기업이 손을 잡고 베트남 관광산업을 위한 기술 지도를 만들었다. AI, 로봇, 스마트 호텔을 포함한 20개의 첨단 솔루션이 방문객을 위한 폐쇄형 경험 여정을 만들어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및 해외 관광사업체 관계자 45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펼쳤으며 1만4500건 이상의 회의와 협력 교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가 진행된 4일동안 1만5000개 이상의 투어와 홍보 관광상품이 이벤트에 제공됐다. 특히 베트남을 대표하는 관광박람회답게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9만5,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돼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박람회 기간동안 관광상품 판매액은 1800억동(한화 약 90억원)에 달하고 참가 기업의 95%가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 중 7.6%는 목표를 초과했으며 전체 참가자의 92.9%가 박람회 활동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행사 중에는 ‘녹색 관광지 개발-베트남 관광 진흥’을 주제로 한 포럼도 열렸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6 14:34
영화

‘미션 임파서블8’ 톰 크루즈, 내달 7일 내한…8일부터 공식 일정 [공식]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12번째 내한을 확정 지었다.1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 홍보를 위해 오는 5월 7일 한국을 찾는다. 톰 크루즈는 내한 이튿날인 8일부터 기자회견, 레드카펫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레드카펫 행사는 그간의 행사와 달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한으로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배우 역대 최다 내한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앞서 톰 크루즈는 지난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지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까지 총 11번 한국을 찾았다.톰 크루즈는 내한에 앞서 한국 팬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출연진들과 함께 오는 5월 서울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을 만날 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미션 임파서블8’은 ‘미션 임파서블’ 8번째 시리즈로,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4 14:38
금융·보험·재테크

두나무, 9월 9일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가 오는 9월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UDC 2025는 글로벌 산업 중심으로 들어간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에 대해 조명한다. UDC 2025의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5월 19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식 스탠다드 티켓은 오는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된다.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행사 당일 UDC 메인 전문가 세션을 비롯해 특별프로그램, 이벤트 등 모든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오전 키노트 세션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기술을 넘어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UDC 2025는 전환점 위에서 그 중심을 함께 조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4 11:32
IT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성공 비결…소비자·광고주 모두 웃었다

글로벌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뿌리내린 광고형 요금제가 콘텐츠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콘텐츠 범람 시대에 OTT 진입 장벽을 확 낮추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창출해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다.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지난 26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개최한 '제1회 미디어 이슈와 콘텍스트' 세미나에서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 활성화는 필연적이며 가격 대비 콘텐츠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큰 메리트"라며 "고품질 콘텐츠를 보유한 OTT 이미지는 광고주에게도 신뢰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만큼 꾸준한 브랜드 신뢰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한국에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5500으로 기본 상품인 스탠다드(월 1만3500원)보다 가격 부담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도 풀HD 스트리밍과 복수 디바이스 지원, 콘텐츠 저장 등의 혜택을 유지했다. 이에 티빙도 같은 가격의 광고형 요금제를 내놨다.OTT 광고형 요금제는 고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구독을 꺼렸던 이용자들까지 품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2024년 넷플릭스와 티빙의 신규 가입자 각각 55%, 30~4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를 기본 제공 혜택으로 포함한 번들링 전략으로 네이버 멤버십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1.5배 증가했다.덕분에 넷플릭스도 웃었다. 2023년 5월 500만명이었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 신규 가입 중단과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시행에 광고형 요금제 출시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12월 7000만명으로 확 뛰었다. 2027년에는 전 세계 이용자 58%가 광고형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OTT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성 매체보다 유연한 콘텐츠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색다른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OTT 사업자의 광고 기술 고도화와 맞춤형 솔루션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OTT는 시청 몰입을 중시하는 만큼 타깃 광고, 민감 콘텐츠 차단, 특정 콘텐츠 배제 옵션 등 정교한 광고 기술로 소비자 경험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 연구위원은 또 "OTT의 글로벌 확장성은 국내 광고주 입장에서 큰 기회"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글로벌 진출 허들이 낮아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더 뉴 스포티지' 출시 시점에 맞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광고 사례나, 마뗑킴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넷플릭스를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광고주의 니즈에 대응하면서도 쾌적한 콘텐츠 시청 환경을 해치지 않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광고도 하나의 콘텐츠라는 인식 아래 시청 몰입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춘 넷플릭스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전 세계 19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서만 운영 중"이라며 "한국은 높은 광고 퀄리티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시장으로, 넷플릭스 철학인 '광고도 콘텐츠'라는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아 화질, 광고 노출 시점 등 세부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애드테크 고도화로 광고주 및 대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광고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처럼 광고형 요금제는 소비자에게는 콘텐츠를, 광고주에게는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면서 점차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을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 사업자들이 프리미엄 콘텐츠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선도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들 사업자는 광고 역시 프리미엄 서비스의 하나로 제공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내 광고 산업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30 07:00
IT

네이버, 컴퓨터 비전 최고 권위 학회 CVPR 논문 채택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 유럽, 네이버클라우드가 발표한 연구 논문 14편이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적 학회인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 학술대회) 2025'에서 게재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1983년 시작된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비전협회(CVF)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비전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자 컴퓨터 공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네이버랩스 유럽은 3D 재구성 AI 도구 '더스터'의 후속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두 장의 사진만으로 3차원 복원을 할 수 있는 AI인 더스터를 기반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에서 보다 정확한 3차원 공간을 재구성하는 AI 모델 '머스터'와 다양한 카메라 및 장면 정보를 통합해 추론 능력을 높인 AI 모델 '파워' 등이 새로 등재됐다.또 사전에 학습되지 않은 물체의 위치와 방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제안한 네이버랩스의 논문 등 공간지능 논문이 학회에 채택됐다.네이버클라우드는 '마스킹' 기법을 활용해 AI가 이미지 학습을 할 때 발현되는 훈련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학습 방법론을 제안했으며, 네이버랩스 유럽은 시각언어모델로 추가 학습 없이 이미지 속 새로운 사물을 정교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로봇 연구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시각 정보 입력부터 행동 출력까지 전체 과정을 학습하는 '엔드 투 엔드' 방식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로봇이 효율적으로 경로를 찾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채택됐으며, 이미지 생성 AI 모델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 연구 등도 채택됐다.네이버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선행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나아가 '온 서비스 AI' 전략 아래 생성형 AI와 공간지능 등 내재화한 핵심 기술을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 도입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5 14:13
산업

콘진원, 2025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공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민관협력을 통해 K콘텐츠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2025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4월 9일까지 모집한다.콘진원은 글로벌 창업대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기조에 맞춰 지난해부터 ▲창업보육기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선도기업 등 민간 전문기관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개편했다. 이러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민간 전문기관과 참가기업 간 동반성장 효과를 극대화하는 양방향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콘진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의 민간기관과 함께 스타트업의 모집부터 육성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모집 규모는 ▲아이디어 사업화지원 분야 40개 예비창업자(팀) ▲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 분야 스타트업 18개사 ▲선도기업연계 동반성장지원(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스타트업 10개사 ▲투자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 분야 스타트업 14개사 등 4개 분야 82개 과제다. ‘아이디어 사업화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육기관 4개사가 총 40개의 예비창업자(팀 포함)을 선발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5백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 바우처와 아이디어 시제품 개발, 사업화·투자유치 지원 등을 제공한다.‘액셀러레이터 연계지원’은 창업기획자와 연계해 창업 7년 이하 콘텐츠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으로, 3개 기관과 함께 총 18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콘진원은 스타트업별 최대 9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창업기획자는 전담 멘토링·컨설팅 등 맞춤형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총 3억 원 이상의 직접 투자까지 진행한다.‘선도기업연계 동반성장지원’은 선도기업과 스타트업간 사업협력(PoC, 기술검증)을 통해 동반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도기관 7개사가 7년 이내 혁신 스타트업 10개사를 선발한다. 2025년 콘텐츠 분야 혁신부문 4개 사업(IP이코노미, 팬덤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주제로 협업을 진행하며, 최대 7천5백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선도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받을 수 있다.‘투자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4년 1월 이후 민간투자기관으로부터 단일투자 4억 이상을 확보한 혁신 스타트업 14개를 모집한다. 본 사업은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전문상담(컨설팅·멘토링), 기업투자설명회(IR), 사업자 연계(비즈매칭), 홍보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한편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CKL기업지원센터 11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각 지원사업의 추진방향과 세부 지원내용을 비롯해 지원자격 및 신청방법 등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관과의 상담창구도 운영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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