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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희웅의 런웨이] ‘소화력 갑’ 축구 스타 사복 패션, 누가 누가 잘 입을까

다수 축구선수의 관심사 중 하나는 ‘패션’이다. 세인의 시선을 받는 축구 스타들이 대체로 보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내 축구 스타 중에는 손흥민(토트넘)이 패션에 관심이 큰 선수로 꼽힌다. 주관적 시선으로 평가되는 패션의 특성상, 손흥민의 옷차림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패셔니스타’로 분류하는 팬들도 있고, ‘개성이 없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확실한 것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따라간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평소 퍼스널 쇼퍼(개인을 위한 전문적인 쇼핑 상담자)를 둘 정도로 옷에 관심이 많다. 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모델로 활동하는 그의 이력이 패션 사랑을 말한다. 외국에도 패션을 사랑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잘생긴 외모에 패션 센스까지 갖췄다. 축구 실력도 정상급이었던 그는 1990년대 말부터 유명 패션 위크에도 참석하며 패션계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특히 2001년 그가 선보였던 일명 ‘닭벼슬 머리’는 한국에서도 유행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이후 축구선수와 패션은 꾸준히 연관이 있었다. 옷에 관심이 많은 축구선수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더 긴밀하다. 패션쇼에 서는 경우도 적잖다. 스페인 축구 스타 엑토르 베예린(스포르팅 CP)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019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런웨이에 섰다. 핑크 상하의를 완벽히 소화해 이슈된 적이 있다. 패션쇼에 섰던 축구선수들의 공통점은 소화력이 좋다는 것이다. 어떤 옷을 입어도 곧잘 어울린다. 물론 평소에도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입는다. 런웨이를 걷는 것은 비단 유명세 때문이 아닌, 패션에 대한 열정과 소화력에 있다.옷 잘 입는 축구 스타는 너무 많다. 그중에서도 베예린을 비롯해 평소 패션 센스를 갖춘 동시 소화력이 좋은 선수 셋을 소개한다. 엑토르 베예린(28·스포르팅 CP)베예린은 패션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서 옷 잘 입는 축구 스타로 첫손에 꼽힌다. 그의 패션 사랑은 SNS(소셜미디어)에서 볼 수 있다. 베예린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그가 얼마나 옷에 진심인지 알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축구와 관련된 게시물이 많지만, 조금만 피드를 내리면 멋들어진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대부분이다.베예린은 스트릿 무드부터 깔끔한 착장까지 두루 소화한다. 그의 사복 패션을 보면, 예쁘면서도 편한 복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장발이 그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였다. 스웻 팬츠에 후디만 걸쳐도 멋이 넘쳤다. 그는 비교적 최근 긴 머리를 자른 대신 콧수염을 기르는 등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구축한다. 너무 튀지 않는 귀걸이, 볼캡, 시계 등 옷과 어울리는 액세서리 활용도 수준급이다. 세계적 패션 매거진 GQ는 지난해 축구계 패셔니스타를 꼽으며 “베예린은 진보적인 스타일의 선구자”라고 표현했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카마빙가의 패션 센스는 축구 실력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의 SNS에는 온통 축구와 관련된 사진뿐이다. 얼핏 보면 옷에 관심이 있는지도 알기 어렵지만, 몇몇 사진을 보면 그의 감각을 알 수 있다. 그 역시 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드레드 헤어’가 전체적인 느낌을 살린다. 소위 힙한 느낌이 물씬 난다. 스트릿 웨어를 즐겨 입는 카마빙가는 착장에 항상 ‘포인트’가 있다. 가령 분홍색 상의를 착용한다든지, 명품 가방으로 포인트를 준다. 무엇보다 패션의 성패를 좌우하는 ‘비율’이 돋보인다. 카마빙가는 1m82cm의 신장에 (축구선수 기준) 호리호리한 몸매를 자랑한다. 어떤 옷을 걸쳐도 태가 사는 이유다. 소화력을 인정받은 카마빙가 역시 지난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런웨이에 섰다. 그가 발렌시아가의 런웨이 선 최초의 축구선수가 됐다. 당시 롱코트를 입고 전문 모델 포스를 뽐낸 카마빙가는 SNS에 “또 다른 꿈”이라며 패션에 관한 열정을 과시했다. 톰 데이비스(에버턴)데이비스는 북유럽 감성이 물씬 나는 코디를 즐긴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준다. 그의 SNS 피드에 사복 사진을 보면 대체로 착용한 옷의 분위기가 비슷하다. 본인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로고 플레이보다는 체크무늬, 패턴 등이 매력적인 옷을 선호한다. 잘못 선택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목걸이, 스카프 등 액세서리 활용도 무척 자연스럽다. 이따금 비비드한 패션도 선보이는데, 그가 입으면 과해 보이지 않는다. SNS 게시물을 보면 그가 얼마나 패션에 내공이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소위 옷 좋아하는 사람들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힙한 감성이 녹아 있다. 그의 긴 금발은 옷과 사진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요소다. 스포츠 2팀 기자 2023.05.27 00:11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정국, 캘빈클라인 앰배서더 발탁..“슈퍼스타의 패션”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미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의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위촉됐다.캘빈클라인은 28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에 “데님의 아이콘을 입은 글로벌 아이콘 정국을 소개한다”며 자사의 신제품을 입은 정국의 사진을 게시했다.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또 다른 BTS 슈퍼스타가 패션 홍보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캘빈클라인의 글로벌 마케팅책임자 조너선 바텀리는 “정국을 새 홍보대사로 맞게 돼 흥분된다”며 “정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음악과 스타일을 통해 세계 팬들과 연결되는 드문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정국 또한 성명을 통해 “캘빈클라인의 오랜 팬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돼 설렌다”면서 “이 파트너십이 팬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캘빈클라인의 유산과 브랜드 가치가 저에게 울림을 줄 정도로 이번 파트너십은 매우 특별하다. 제 음악은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고, 저는 이 파트너십이 그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며 “사람들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국은 데님 자켓 사이로 명품 복근을 드러내 멋진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앞서 캘빈클라인 홍보대사로 영국 배우 에런 테일러 존슨, 마이클 B. 조던 등이 활동한 바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9 07:26
연예일반

제니, 이보다 더 과감할 수 없다..보디라인 드러낸 속옷 패션

블랙핑크 제니의 과감한 언더웨어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보그 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1일 제니와 캘빈클라인이 협업한 광고 사진이 대거 올라왔다. 이와 함께 보그 측은 "캘빈클라인이 세계의 글로벌 아티스트들을 캐스팅했습니다. 알라스데어 맥렐란(Alasdair McLellan)이 감독하고 촬영한 2022 가을 캠페인. 세계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자신의 진정한 자신감을 표현했죠. 특히 한국에서는 블랙핑크의 제니가 참여해 눈길을 끄는데요. 이번 캠페인의 새로운 언더웨어와 라운지웨어로 완벽한 캘빈클라인 룩을 완성한 제니. 8월 31일 전세계에 공개와 동시에 캘빈클라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화보에서 제니는 속옷만 입은 채 스튜디오 바닥에 맨발로 앉아서 편안한 포즈를 취했다. 또한 속옷에 청재킷만 살짝 걸친 채 관능미 넘치는 표정을 짓는 등 이제는 성숙한 여인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특히 방탄소년단 뷔와의 열애설 직후 전세계적으로 공개된 광고여서 더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제니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22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에서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 무대를 펼쳤으며 이날 2관왕에 등극, 글로벌 슈퍼스타임을 인증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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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브라톱 입고 빨래판 복근 과시...깡 말라도 복근은 탄탄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배우 겸 모델 정호연이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했다.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Calvin Klein)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호연과 함께한 화보를 7일 공개했다.이번 캠페인 화보에서 정호연은 캘빈클라인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로고 티셔츠 외에도, 데님 팬츠, 데님 자켓 등 22SS 봄 시즌 신상품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밴드 로고가 보이는 브라톱에 청바지를 매치하면서 탄탄한 빨래판 복근을 과시해 탄성을 자아냈다.한편 정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하며 최근 SAG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급 인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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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블랙핑크 제니, 군살 제로 몸매

블랙핑크 제니가 군살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16일 캘빈블라인은 제니와의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캘빈클라인 스타일로 하나가 된 이번 캠페인의 테마는 연결성이다. 포토그래퍼 글렌 러치포드(Glen Luchford)와 디렉터 멜리나 맷소카스(Melina Matsoukas)는 친숙한 얼굴, 이머징 스타, 개인과 집단이 포함된 120명이 넘는 글로벌 캐스트를 카메라에 담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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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블랙핑크 제니, 언더웨어부터 진까지 찰떡 소화

블랙핑크 제니가 캘빈클라인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약했다. 최근 공개된 데이즈드 홀리데이 스페셜 발간호에서 제니는 8개의 커버를 환상적인 비주얼로 장식했다. 화보의 테마는 ‘Knockin’ on Jennie’s door’, 제니의 공간에 ‘우리’가 초대받아 그녀의 세계를 탐험하는 형식이다. 여러 개의 문이 있고 문을 하나씩 열어 보면 제니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매력적인 눈매로 관중을 압도하는 제니는 카메라 렌즈를 빌려 ‘우리’를 초대하고, 그 순간 속에서 제니의 다채로운 매력을 포착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13 10:44
연예

모델 황현주, 위에화엔터 전속계약 "새로운 시작"[공식]

모델 황현주가 본격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황현주는 최근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속사 측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해외 유수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톱모델로 자리매김한 황현주는 모델을 넘어 연기자로서도 눈부신 가능성을 보여주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황현주의 행보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황현주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현주 또한 소속사를 통해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는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 앞으로 그려나갈 무궁무진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모델과 연기,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장르의 구분 없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현주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특유의 분위기,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빅토리아 시크릿 광고 모델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최초 동양인 모델로 발탁됐으며, 돌체 앤 가바나, 랄프로렌 폴로, 마이클 코어스, 캘빈클라인 진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미국 뉴욕을 접수, 세계적인 톱모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황현주는 방송과 연기에 도전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리어왕'에서 리어왕의 수호기사로 출연해 대배우 이순재와 호흡을 맞춘 황현주는 뜨거운 열정과 성숙한 연기력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사 측은 "황현주가 글로벌 OTT 플랫폼의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모델과 배우,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이도현을 비롯해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 에버글로우, WOODZ(조승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안형섭, 이의웅 등이 소속돼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8 09:16
경제

[멋스토리] 스톰·닉스·잠뱅이…X세대 흔든 그 브랜드가 돌아온다

'스톰·잠뱅이·닉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랜드에 맞춰 과거 인기 있었던 브랜드가 재조명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들 브랜드에 열광했던 'X세대(1970년대 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30~40대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귀환을 앞당기고 있다. 'STORM=292513'을 기억하나요 패션 기업 에스제이트렌드는 최근 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출시해 화제다. 스톰은 1995년 태승이 영국 스톰 런던을 국내에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와 선풍적 인기를 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그 시대를 관통하던 10~20대 사이에 꼭 갖고 싶은 최고의 브랜드로 통했다. 스톰은 패션 매거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꼴' '신디더퍼키' '쎄시' '유행통신' 등 패션 잡지의 부흥기에 발맞춰 모델을 공개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그런데 스톰이 뽑는 모델마다 스타덤에 오르면서 모델은 물론 스톰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팬덤이 생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모델 면면도 화려하다. 스톰의 1기 모델은 지금도 톱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송승헌과 소지섭, 김하늘이었다. 이후에도 배우 천정명,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1TMY의 태빈, 샵의 서지영 등이 스톰의 얼굴로 발탁됐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톰 모델들은 각종 패션잡지와 신문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쌓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스톰은 최고의 스타였던 서태지에게도 의류 후원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스톰의 복귀 소식에 30~40대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지만, 아름답던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품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스톰의 인기를 기억하는 오현아(40·주부) 씨는 "스톰의 패션 화보를 얻기 위해 패션 잡지를 여러 권 살 정도로 유행이었다. 다이어리에 스톰 모델 얼굴과 패션 스타일을 오려 붙이고 다녔던 기억도 새롭다"며 웃었다. 스톰은 X세대의 꿈도 바꿔놨다. 오 씨는 "스톰의 1~3기 모델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패션모델을 꿈으로 품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스톰 모델처럼 눈썹을 가늘게 다듬고 립글로스를 발랐다. 스톰의 모델 공채를 기점으로 10대 모델을 뽑는 패션모델 오디션 공고도 상당히 자주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민(41·주부) 씨는 "스톰이 다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스톰과 비슷한 숫자가 새겨진 '짝퉁'을 사 입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는 용돈을 모아 모조품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들 어른이 됐다. 격세지감이다"고 했다. 스톰을 재론칭한 에스제이트트도 30~40대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에스제이트랜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스톰을 국내에 들여왔고 약 열흘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톰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주 홈페이지에 유입된 소비자 숫자가 평소의 6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재론칭한 스톰의 타깃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해외 시장이다. 이 관계자는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 인기 있던 것들이 재조명되는 추세다. 우리도 이런 트랜드와 함께 스톰을 다시 론칭해서 키워보자는 목표로 영국 스톰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소비자군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현 10~20대로 잡았다. 국내에 브리티시 스트리트를 소개한 뒤 향후에는 중국과 홍콩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톰은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1995년 스톰 국내 론칭의 원년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에게 상품 기획을 맡겼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과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할 방침이다. 잠뱅이·닉스도 재시동 스톰만이 아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대표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와 닉스도 기지개를 켰다. 잠뱅이는 29일 온라인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잠뱅이는 36년 역사를 가진 토종 데님 브랜드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와 게스, 캘빈클라인 등 고가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히트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데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창업주였던 김종석 전 대표가 2005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잠뱅이는 국내 일부 백화점과 아웃렛 등 2차 유통권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 잠뱅이는 온라인 자사몰 리뉴얼 오픈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잠뱅이를 운영하는 제이앤드제이 글로벌 관계자는 본지에 "그동안 잠뱅이는 대리점 위주로 유통이 됐다. 하지만 MZ세대 등장과 함께 온라인 사업이 필요해졌다. 자사몰 리뉴얼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뱅이는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도 리뉴얼하며 '젊은 잠뱅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으나 잠뱅이를 다른 기업에 내주지 않았다. 뉴트로 인기와 함께 잠뱅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닉스는 스톰과 잠뱅이와 비교해 대중 앞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다. 최근 수년 사이에 '닉스 올라운드' 편집숍과 홈쇼핑 등에서 성과를 내며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계약이 종료됐으나 지난해까지 정상급 배우 소지섭을 전속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닉스는 게스·리바이스·캘빈클라인 등 유명 외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국산 고급 청바지 브랜드 시대를 이끌어간 대표 주자였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4년 최종 부도 처리된 후 여러 소유주를 거쳤다. 현재 닉스는 '흄', '머스트비'를 보유한 케이브랜즈가 운영하고 있다. 케이브랜즈 관계자는 "현재 닉스 외에도 '닉스키즈'도 반응이 좋다. 우리 편집숍을 찾은 30~40대 고객이 그들의 자녀와 커플룩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구매 포지션이 넓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닉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1990년대 모델도 최정상급인 고소영 씨였다. 당시 향수를 가진 소비자들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지금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등지에서 우연히 닉스를 발견한 30~40대 소비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패밀리룩을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덕분에 닉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매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스톰과 닉스, 잠뱅이 측은 하나같이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브랜드가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닉스 관계자는 "닉스와 함께 스톰과 잠뱅이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것 아니겠나.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모두 함께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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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건강한 박서준, 일상의 자연스러움

박서준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한 패션 화보를 추가 공개했다.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의 모델이 된 박서준이 데이즈드 4월 호 별책 화보를 통해 특유의 자연스럽고 건강한 이미지를 뽐냈다. 이번 화보에서 박서준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청춘미를 물씬 뽐내면서도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까지 화보 안에 담아냈다. 시선을 강탈하는 청량함과 함께 캘빈클라인 진의 시그니처 데님 제품들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물들이며 드라마틱한 화보를 완성시켰다. 24일 추가 공개된 화보 속 박서준은 자연스럽게 흐트러뜨린 헤어스타일과 팔을 괴고 있는 나른한 포즈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깔끔한 청청패션은 박서준 깊은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이번 화보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는 평. 특히, 드넓은 초원 위에 서있는 박서준은 훤칠한 피지컬로 완벽한 핏감을 자랑하는가 하면, 아름다운 제주의 배경과 조각 같은 옆모습이 어우러져 여심을 사로잡는다. 박서준은 촬영 현장에서도 능숙한 포즈는 물론 눈빛만으로도 화보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현장 분위기를 리드, 화보 장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며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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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레이, 삼성전자 보이콧…'하나의 중국' 속에 차이나머니

홍콩 시위 속에 중화권 출신 K팝 아이돌은 '하나의 중국'을 택했다. '차이나머니에 졌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나 여론이 스타들에 중국을 지지하도록 압박을 넣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18일 민간인권진선의 주최로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11번째 주말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47만6000여명이 몽콕에 모여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국제사회가 홍콩 시위에 관심을 갖는 가운데 중화권 출신 K팝 아이돌은 중국의 편에 섰다. 엑소 레이, 에프엑스 빅토리아, 세븐틴 준·디에잇, 우주소녀 미기·선의·성소, (여자)아이들 우기, 주결경, NCT 중국팀인 WayV는 물론 대만 출신 라이관린, 홍콩 출신 갓세븐 잭슨도 SNS를 통해 오성홍기(중국의 국기)를 공유하고 중국 정부를 지지했다. SNS 파급력이 큰 아이돌들이 연달아 중국 지지에 동참하면서 국내 포털사이트에 외국어 댓글이 다수 올라올 정도로 온라인 여론전이 뜨거워졌다. SCMP는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지 지켜볼 만하다. 왜 그들이 갑자기 애국심에 불타오르게 됐는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나아가 레이는 삼성전자 글로벌 사이트가 중국과 홍콩을 별도로 안내해 국가 표기가 모호하다고 문제삼으며 모델 계약 해지를 알렸다. 성명서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브랜드와의 계약을 해지한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환영하지만,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모호한 입장과 태도를 보이는 단체나 조직은 거절한다"며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냈다. 하지만 캘빈클라인 진과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첫 글로벌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인 레이는 캘빈클라인이 홍콩을 국가로 표시했음에도 계약을 해지하진 않았다. 오히려 캘빈클라인이 "언어·국가별 선택창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 중국 영토와 관련된 모든 정보의 정확성을 즉시 재점검하고 수정하겠다. 캘빈클라인은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캘빈클라인뿐만 아니라 베르사체, 코치, 지방시, 스와로브스키, 아식스 등 글로벌브랜드들이 모두 중국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스타들에 이어 글로벌브랜드들까지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중국을 의식해야만 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다. 중국 활동으로 얻는 수익을 고려하면 원활한 관계를 위해 중국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SNS 검열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기에 더욱 중국 정부를 의식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 법에 따라야 한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다국적 기업은 규탄할 뿐만 아니라 배제해야 한다"는 기사를 냈다. 중국에서 온 엔터 관계자는 "몇 년전에 현지 방송 출연과 공연을 금지한 블랙리스트가 기사로 나온 적이 있을 정도"라며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는 분위기를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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