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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오늘의 웹툰' 김용석, 단숨에 신스틸러 등극...캐스팅디렉터 출신 이력도 화제

배우 김용석이 딸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내는 명연기를 펼치며, '오늘의 웹툰' 신스틸러에 등극했다. 지난 달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9회에서는 네온 웹툰 편집부가 레전드 걸작 만화 ‘부탁해 타임머신’의 마해규(김용석) 작가를 설득해 웹툰 리메이크 계약을 완료하기까지 험난하고도 뭉클했던 과정이 그려졌다. 그동안 네온 웹툰 편집장 장만철(박호산), 온마음(김세정), 구준영(남윤수) 등은 ‘부탁해 타임머신’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원작자인 마해규 작가를 오랫동안 공들여 설득했다. 하지만 마해규 작가는 도박과 주식으로 그 많던 인세 다 날리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수전증 때문에 선 하나도 제대로 못 그리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한때 잘나갔던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며, 아직도 “내 혼이 담긴 만화다. 코딱지만 한 폰 화면으로 보는 건 만화가 아니다”라며 역정을 냈다. 딸 마유나(전채은)조차도, 아빠인 마작가를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러다 딸의 진심 어린 한 마디로 인해 마해규 작가는 마음을 되돌렸고, 다음 날 쓰레기와 술병이 가득했던 방을 말끔히 정리한 뒤, 네온 웹툰 편집부를 찾아갔다. 마해규는 무덤덤하게 사무실에 들어선 뒤, 잠시 숨을 고르다가 바로 리메이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만철에게 “최고의 걸작을 알아봐 줘서 고맙다고 마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천재 작가 이전에 딸을 사랑하는 부성애를 지닌 아버지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한 김용석의 명연기에 시청자은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김용석의 열연이 힘입어 이날 시청률은 분당 최고 4.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마유나의 부친이자, 천재 만화 작가인 마해규를 연기한 김용석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스틸러'지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 피바디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나 귀국 후, 전공과 상관 없는 매니지먼트 사업 및 드라마 캐스팅 디렉터로 활동해 왔다. 그러다 2009년 캐스팅을 담당했던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윤상호 감독의 권유로 방은희 남편 ‘쩍벌’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했다. 한동안 연기와 캐스팅 디렉터 일을 겸해오던 김용석은 현재는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 배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용석은 “죽는 날까지 연기만 하겠다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오늘의 웹툰’을 통해 김용석이라는 이름을 대중들께 각인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오늘의 웹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용석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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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할 각오"…'그알' 박은석·최희 폭로한 캐스팅디렉터 '사기'(종합)

실명도, 얼굴도 모두 공개한 폭로다. 박은석·최희·김호영 등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캐스팅디렉터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수년 간, 배우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며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이는 캐스팅 디렉터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에 박은석·최희·김호영 등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배우들은 제보자가 돼 직접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찾았다. 이들은 본인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후배들이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마주하지 않도록, 캐스팅 디렉터 조 씨를 멈추게 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작진과 만났다. "고소당할 각오로 나왔다"고 강도높은 입장을 밝힌 최희는 조 씨에 대해 "연예인들을 캐스팅해 소개해주는 에이전시에서 일했다고 했다. 웨딩화보 촬영을 진행하자고 해 웨딩업체에서 1차 미팅을 했다. 최종적으로는 다른 사람이 모델이 됐다"며 "3개월이 지난 후 드라마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방송이 된 날 밤 연락이 와서는 화를 냈다. '너 때문에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다'는 내용이었고 나를 고소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가 방송한 지 1년 정도 됐을 때, 26살이었다.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피소 당했다'는 구설에 오르는 게 싫었다. 이후 변호사님과 만난 자리에서 합의서를 꺼내든 자신을 막는다는 이유로 변호사님 멱살을 잡더니 소란을 피웠다. 언론에 변호사가 내 남자친구이고 자신을 폭행, 감금했다는 허위 제보를 했다. 이후 검색어 1위에 올라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지탄 받았다. 반박 기사를 내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지만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박은석은 "4년 전 연극을 하고 있을 때 만났다. 캐스팅 디렉터 제안과 함께 대본을 보여주니 신뢰가 생겼다. '대본 관련 관계자와 같이 보겠다'며 공연 초대권을 요청했다. 근데 알고보니 관계자가 아닌 다른 여배우와 공연을 봤더라"고 전했다. 당시 조 씨와 동석한 배우 송 씨도 조 씨에게 속고 있었던 상황. 박은석은 피해를 막기 위해 연극 배우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조 씨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했고, 이를 알게 된 조 씨는 박은석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조 씨는 박은석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고소 협박을 일삼으며 합의를 종용했다. 합의금은 최초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올렸다. 합의를 거부하는 배우들에게는 관련된 자신의 명예훼손 사건을 기사화하는가 하면, 직접 배우들의 집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고, 실제로 조 씨는 접근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은 바 있다. 박은석은 "주변에서도 많이 말렸지만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자리에 나왔다"고 조 씨의 가해를 명확히 꼬집었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조 씨는 자신의 이름을 김민우라 소개하기도 했다. 조 씨가 건넨 명함에는 두 개의 주소지와 두 개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제작진은 해당 주소지를 찾았지만 건물이나 재단은 어디에도 없었다. 또한 조 씨는 기자 출입증을 목에 걸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적도 있고, SBS 목동 사옥에서 신인배우들과 미팅을 주선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이 암암리에 알려지면서 SBS 출입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에는 인근 카페에서 배우들을 만났다는 후문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 취재 불만을 드러내며 항의한 조 씨는 직접적인 만남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화도 피했다. 조 씨와 관련된 피해를 폭로한 제보자만 무려 106명. 권일용 교수는 "법을 통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한 의식을 동력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고, 한 변호사는 "사과문을 종용했다면 협박, 돈까지 갈취해갔으면 공갈, 공갈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다"고 단언했다. 피해자들은 조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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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JTBC 팟캐스트 캐스팅디렉터 자처 "최민식·한석규 섭외OK"

이경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최민식까지 데려올 수 있다는 캐스팅 부심을 내비친다. 26일 공개된 JTBC 팟캐스트 '라디오가 없어서' 8회에는 "진행사항이 열악해 출연자 섭외 걱정도 많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단 내가 출연해 포문이 열렸기 때문에 이젠 줄줄이 A급으로 섭외가 가능해질 것이다. 모든 게 다 내가 이곳에 나와줬기 때문"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원한다면 최민식도 데려올 수 있다. 한석규까지 섭외해드리겠다"라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배로서 후배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자 송민교 아나운서가 "그 유명한 동국대 연영과 동문들이 아직 한 분도 '한끼줍쇼'에 나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라고 '팩트폭력'을 가하자, 이경규는 "그 친구들이 '한끼줍쇼'에는 안 나와도 이 팟캐스트에는 내 말 듣고 나올 수 있다. 왜냐면 아직 이 콘텐트가 유명하지 않아서 아무도 안 들으니까 편하게 떠들 수 있다"라고 받아쳐 진행자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이날 '라디오가 없어서'는 40년 동안 예능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경규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JTBC 장수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의 촬영 뒷이야기, 웃음을 안기는 에피소드가 속출해 현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틈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경규의 팟캐스트 출연은 송민교 아나운서와 함께 '라디오가 없어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방현영 PD의 공이 컸다. '한끼줍쇼' 첫 연출자였던 방현영 PD의 섭외요청을 이경규가 받아들인 것. 그럼에도 이경규는 이 사실을 부정하며 "뭔지 모르고 속아서 나왔다. 이렇게 열악한 방송 환경은 데뷔 후 처음"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라디오가 없어서'는 '한끼줍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연출한 방현영 PD와 송민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디지털 오디오 콘텐츠다. 두 사람을 비롯한 현직 방송사 직원들과 관계자들이 방송가의 뒷이야기와 다양한 문화계 이야기를 나눈다. 팟빵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iOS이용자는 팟캐스트 어플을 통해서도 청취 가능하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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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배두나 "美오디션 꾸준히 도전…친오빠 도움"

'무한도전' 배두나가 미국 오디션을 계속해서 봐왔다고 말했다.12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다섯 멤버들이 배우 배두나의 조언에 따라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위해 셀프테이프를 제작하고, 잭 블랙이 준비한 오디션에 도전했다.배두나는 "캐스팅디렉터가 공고를 내면 오디션을 찾아 본다. 내 첫 작품은 미국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인데 워쇼스키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센스8'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오디션을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된다. 셀프테이프를 찍어가야 하는데 친오빠가 잘 찍어줬다"고 설명했다.또 스페인어 대사에 캐스팅된 경험을 전하며 "영어가 아무래도 중요한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그 장면을 막 흥분한 상태로 한국어로 했다. 이후 내가 이 역할이 된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스페인어를 꼭 외워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8.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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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전지현·이동욱 ‘우리가 직접 캐스팅한다’

전지현·김희애 등 정상급 배우들이 '캐스팅 디렉터'를 자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섭외를 제작진의 손에만 맡겨두지 않고 직접 나서 동료 배우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종용하고 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김수현의 출연을 성사시킨 건 잘 알려진 이야기. '별에서 온 그대'의 대본을 받고 고민중이던 김수현이 전지현의 전화에 '오케이' 사인을 냈다. 전지현은 앞서 영화 '도둑들'을 통해 김수현과 맺은 인연을 적극 활용했다. 김희애도 JTBC 드라마 '밀회'에 일찌감치 캐스팅된 후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호홉을 맞춘 19세 연하 유아인에게 출연 제의를 했다. 다음달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극 '호텔킹'에 출연하는 이동욱도 '절친' 이다해에게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유명 배우들이 직접 동료 배우 캐스팅에 힘을 쓰는건 한편으로 그만큼 작품에 대한 열의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에는 연출자나 작가의 권위가 셌지만 요즘엔 배우의 힘과 영향력이 그에 못지 않다. 그런 시대변화의 한 현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김희애·전지현 연하남 캐스팅 직접 나서 JTBC '밀회' 제작진은 김희애의 도움으로 '최상의 캐스팅'을 마칠수 있었다. 여주인공으로 일찌감치 김희애의 출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남자배우의 캐스팅이 관건으로 떠올랐던 상태.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멜로를 보여주는 드라마라 20대 천재 피아니스트 역의 남자 주연 배우가 누가 되느냐에 작품의 성패가 달려있었다. 제작진이 유아인을 남자주인공감으로 지목한후 연락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아 김희애에게 부탁했다. 마침 전작인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유아인과 호흡을 맞춰본 김희애가 직접 전화를 해 캐스팅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희애는 최근 진행된 '우아한 거짓말' 관련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유아인과 연락이 안된다면서 전화 한번 해달라고 부탁하더라. 사실 영화 촬영할 때 개인적으로 친해질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아인과 연락이 금방 닿았다. 출연 의사를 물어보니 마침 이 드라마에 관심을 보였다고 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욱도 이다해에게 출연제안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다음달 5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극 '호텔킹'의 여자 주인공 자리를 부탁하기 위해서다. 두 배우는 2005년 SBS 드라마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동욱은 인터뷰에서 "이다해를 캐스팅하고 싶어했던 감독님의 제안에 직접 전화를 했다. 연락하자마자 '너 이 작품 할거야 말거야'라고 쏘아붙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캐스팅디렉터'다. 직접 연출까지 하는 배우인만큼 각 작품에 적합한 배우를 지목하고 캐스팅하는 데에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이 스케줄 문제 등으로 무산됐을때 고수를 주연배우로 추천한 일 역시 유명한 사례 중 하나다. 미국에서 동갑내기 친구 고수를 직접 만나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연출작 '허삼관매혈기'의 캐스팅 작업이 한창일 때도 하지원에게 러브콜을 했다. 평소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꼽았던 하지원과의 만남을 직접 나서 성사시킨 셈이다. '러브픽션'에 출연할때도 공효진을 캐스팅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구도 '스파이'의 캐스팅이 진행중이던 당시 문소리에게 직접 출연을 제의했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11년만에 같은 작품에 동반출연할 기회가 설경구의 적극성 때문에 성사됐다. ▶배우의 영향력 증가냐 감독의 권한 상실이냐전지현·김희애 등 톱배우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파트너를 찾는다면 '분명' 캐스팅 작업은 원할하게 돌아간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원하는 배우를 캐스팅할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 하지만,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진이 서로 친분이 두터운 배우들의 기세에 눌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꼬집었다. 자칫 연출자의 파워가 약해지거나 촬영장에서 일의 집중도가 떨어질까 우려하는 눈치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편이다. 문화평론가 이호규씨는 "연기력과 인기 모두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선 배우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것을 감독에게 요구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과정에 힘을 행사하는 건 배우가 단순히 연기에 집중하는 선에서 떠나 작품 전체를 책임질만큼 영향력이 커졌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감독의 영향력이 약해진 건 아니다. 감독과 배우가 함께 더 좋은 작품을 위해 캐스팅을 고민하는 것이지 절대 어떤 한 명의 영향력이 세거나 약해졌다는 식으로 바라볼 문제는 아닌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과 배우간의 상호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자연스레 배우의 캐스팅 참여가 이뤄지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제작진이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과거와 달리 촬영장 분위기 역시 한결 가벼워졌기 때문이 이런 일이 가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직접 나선 캐스팅에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별에서 온 그대'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 박민엽 이사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먼저 캐스팅된 배우가 다른 배우를 추천해준다면 고마운 일이다. 사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캐스팅은 가장 고민이 되는 숙제다. 그런 부분을 주연배우가 나서서 해결을 해준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드라마는 배우와 제작진이 편안하게 호흡을 맞추기까지 한 달 여 시간이 걸린다. 특히 주연 배우들끼리 친분이 없다면 그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일단 배우가 직접 나서 캐스팅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 연기 궁합이 잘 맞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도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배우가 직접 나선다면 정말 반가운 일이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특히 작품을 홍보할 때 한 마디라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낼수 있어 좋다"며 "또 해당 배우들이 그만큼 드라마에 큰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져 반기는 눈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3.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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