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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워크래프트 30주년' 이벤트 서울 등 전 세계 6곳서 개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펼친다고 12일 밝혔다.올 상반기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6개 장소에서 커뮤니티를 만나는 '워크래프트 30주년 월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최근 20주년을 맞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외에도 10주년을 기념한 '하스스톤' 등 게임 팬들을 초청해 개발자와의 만남을 포함한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오는 2월 영국 런던에서 첫 이벤트가 진행되며 대한민국 서울,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보스턴 등 세계 각지를 순회한다.각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한정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추후 공식 웹사이트에 무료 입장권 배포와 관련된 세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2 16:59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추억의 '쎄시봉' 재현…‘7080 DJ 문화축제’ 시민잔치로 열린다

‘쎄시봉’이라고 있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로 꼽히던 무교동에 문을 연, ‘음악다방’으로 불리던 곳이다. 음악다방은 DJ 부스가 있어 손님들이 신청하는 노래를 DJ가 구수한 멘트와 함께 소개를 해줬는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은 물론 전국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쎄시봉’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였고 한국 대중음악 발전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찾아 인연을 맺어갔던 장소다. 여름의 막바지에 당시의 추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음악다방을 재현하는 DJ쇼와 가수들의 공연을 결합시킨 ‘7080 DJ 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5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방송DJ협회(회장 최성훈·사진) 주최, 서울특별시의 ‘민간축제지원 및 육성사업’에 따른 후원으로 마련됐다. 7080 DJ와 가수들이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일환이다. 7080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감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는 7080 DJ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 전에 입장한 시민관객들이 공연장 로비에서 볼거리로 DJ 겸 음반수집가 김정배가 내놓은 7080 LP음반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 음악다방 뮤직박스를 재현한 DJ 체험부스도 마련돼 DJ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 모두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뮤직박스 포토존도 별도로 설치된다.오후 5시부터 열리는 DJ쇼는 관람객의 신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퀴즈타임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이날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노래자랑이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시민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곡과 본인 소개서를 협회 이메일로 8월 20일까지 보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나이 제한과 장르 구분은 없지만 가급적 7080노래를 선곡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귀띔이다.심사위원으로 유명작곡가 계동균과 김선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윤천금 회장, 한국방송DJ협회 장민 명예회장이 위촉됐다. 출전자 중 상위 입상자 3명에게 소정의 상금 외에 참가자 본인의 창작곡 또는 유명작곡가의 곡을 받아 음반을 취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둘째 날인 28일 축제에는 MBC FM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강석이 DJ로 출연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또 EDM 음악의 창시자 한용진이 출연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6인조 올드 팝 밴드 ‘마일스톤스’의 출연도 예정돼 올드팝 팬들을 설레게 한다. ‘7080 DJ 문화축제’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식이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평소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7080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절호의 기회도 마련된다. ‘잊게 해주오’와 ‘나의 20년’을 부른 장계현과 ‘그집앞’과 ‘촛불잔치’의 주인공 이재성, ‘장난감 병정’의 박강성, 혼성듀오 한마음 출신으로 ‘촛불 켜는 밤’을 히트시킨 양하영 등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인다.스페셜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캐나다 출신 귀화 한국인 DJ 페리(Ferry)의 무대도 펼쳐진다.1일차 개막식은 협회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장필순의 사회로 시작한다.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조규민의 오프닝 DJ 쇼’에는 마일스톤스가 출연해 히트 팝송을 등을 노래한다. 음악과 문화를 통한 중장년층과 MZ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14 05:40
연예일반

강동원·유태오, 美 아카데미 회원 된다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 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이하 ‘AMPAS’)는 25일(현지 시각) 신입 초청 회원 487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브로커’ ‘반도’에 출연한 강동원과 ‘패스트 라이브즈’를 이끈 유태오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을 비롯해 더바인 조이 랜돌프, 캐서린 오하라 등과 함께 AMPA 신입 회원 배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도 배우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가 부문에 초대됐다. ‘헤어질 결심’ 조영욱 음악감독은 음악 부문에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국내 영화인들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얻었다.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 배우들과 봉준호 임권택을 필두로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등 감독들이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기생충’이 오스카를 휩쓸었던 2020년에는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초청됐으며, ‘미나리’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해일이 회원으로 가입했다.올해 새 회원 487명이 추가되면 AMPAS 회원수는 1만 910명이 된다.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투표 자격을 갖춘 회원수도 지난해 9375명에서 9934명으로 늘어난다.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아카데미의 새로운 회원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에서 온 놀라운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6 10:33
LPGA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배소현, 154번째 대회서 첫 우승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154번째 대회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제12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작성한 그는 박도영(28·삼천리)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강한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계속됐다.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배소현도 전반 홀에서 보기를 2개나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날 11번 홀까지 이글샷 포함 7언더파를 몰아친 박도영에게 3타 차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배소현은 후반 홀에서 타수를 줄여 나갔다. 박도영이 13~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사이, 배소현은 16번 홀 버디에 이어 17번 홀에서 10.7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지난 2011년 KLPGA 입회 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배소현에게는 첫 우승이다.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상위 10위 진입도 한 차례뿐이었다. 배소현은 "그동안 챔피언조에서 시작했던 적도 많았다. 그때마다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 했는데 잘 안되더라. 이번엔 욕심을 내고 독하게 쳤는데 우승까지 했다"라고 돌아봤다. 박도영에게 역전을 허용했을 땐 "더 집중해야겠다"며 이를 악물었단다."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도해 주고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울먹인 배소현은 "나는 기복도 많고 우승이 없어 응원하기 쉽지 않은 선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골프 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마쳤다. 이번 대회 공동 3위에 오른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상금 4600만원을 추가, 통산 상금 57억9778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민지는 장하나(57억7049만원)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한편 같은 날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선 재미교포 한승수(38)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한승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김연섭(37)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40)과 김민규(21)가 각각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4.05.26 17:03
골프일반

이태희, KB금융 리브챔피언십 2R 버디 9개 단독 선두

이태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된 이태희는 공동 2위 김용태, 김찬우(이상 7언더파 137타)에 한 타 앞선 선두에 자리했다. 오는 26일에 만 40세가 되는 이태희는 K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올시즌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날 이태희는 10번 홀에서 출발했는데, 18번 홀에서 1번 홀로 이동하다가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그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손이 얼얼하고 발바닥이 아팠다"며 "신경이 쓰였고 경기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전반 라운드에서 이태희는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는데, 넘어진 직후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이태희는 6번 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그는 "어떻게 경기했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면서 "들쑥날쑥한 라운드였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스코어 접수를 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잡았는지 몰랐다. 스코어만 보면 정말 기분 좋은 경기였다. 이 코스에서는 하루에 1언더파를 기록만 해도 만족하는 곳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코스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블랙스톤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낸 그는 "일단 아이언샷이 정말 좋았다.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그린 위 핀 근처에 거의 다 붙일 정도였다. 세이브할 수 있는 샷도 많았다. 특히 그린 주변 어프로치감이 현재 좋다. 그래서 2단 그린으로 올려야 하고 내려와야 하는 퍼트가 거의 없었다. 퍼트도 잘 따라줬다"고 돌아봤다. 이태희는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다 보니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체력이 흔들리니 쇼트게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는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넘어진 부분에 통증이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주말 내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4.05.24 18:01
연예일반

“지난 20년간 최고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 3월 개봉 확정

전 세계를 사랑에 빠트린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을 올 3월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3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약 24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이다.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으로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하다”라는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애플TV+ ‘더 모닝 쇼’ 시즌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어린 시절 서울에 두고 온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나영을 연기했고, 한국 배우 최초 영국 아카데미(BAFTA)상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쿠르트’ 시즌2 출연 등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 유태오가 나영과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을 맡았다.지난해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자마자 롤링스톤으로부터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호평을 받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스카 입성까지 노리고 있다.유수의 시상식 183개 노미네이트, 64관왕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화제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올 3월 극장을 찾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3 08:34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플레이, 첫 미드코어 신작 '던전앤스톤즈' 사전 예약

위메이드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의 해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각 국가 별, 권역 별로 사전 예약과 출시를 진행하는 ‘던전앤스톤즈'의 첫 사전 예약은 호주,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4개국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전 예약에서는 출시 전 게임 소개와 함께 지역 별 고객 서비스와 현지화 점검을 병행하며, 3월말 해당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이 진행된된다. 퍼즐 RPG ‘던전앤스톤즈’는 위메이드플레이의 창사 이후 첫 미드코어 장르 출시작으로 애니팡 시리즈로 축적한 퍼즐 게임 개발력에 육성, 수집, 전략, 대전 등 RPG 요소들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퍼즐 플레이를 즐기는 게임의 핵심 요소인 ‘캐릭터’의 경우 세계 각지 문화, 구전 등에 기반한 영웅 100종과 몬스터 150종 등으로 육성과 전략의 다양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던전앤스톤즈’는 위메이드플레이의 개발 전문 자회사로 게임 팬들에게 애니팡 시리즈의 PD로 알려진 이현우 대표와 개발진이 설립한 플레이매치컬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애니팡 시리즈마다 새로운 퍼즐 규칙과 콘셉트를 개발해온 이현우 대표와 개발진은 이번 신작에서 ‘퍼즐 어택’으로 불리는 특화된 퍼즐 규칙과 던전 탐험에 따른 아이템 획득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7 11:38
해외축구

AIA, 스탠다드차타드, 쉐보레의 공통점은?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AIA 보험,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쉐보레 자동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팬이라면 아마도 “EPL 클럽의 셔츠 스폰서”라고 답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 AIA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셔츠 스폰서다. 쉐보레는 2014년부터 7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셔츠 스폰서였다.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본사는 영국의 수도 런던에 있다. 하지만 영국 내 어느 도시에도 이 은행의 지점은 없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영국에서 ‘소매은행업무(retail banking, 개인, 소기업 대상)’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탠다드차타드의 주 고객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니다. 수익의 90%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나온다.AIA는 미국의 최대 보험사였던 AIG로부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분리되어 생긴 회사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AIA의 타깃 마켓은 동남북 아시아, 인도와 호주다. 제너럴 모터스(GM) 소유의 미국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도 영국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맨유의 셔츠 스폰서가 된 것은 아니다. 쉐보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인 맨유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시장을 노렸다.사실 필자가 질문을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것이다. 현재 EPL 클럽을 후원하는 대부분의 셔츠 스폰서들은 영국 시장이나 소비자에 관심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리그인 EPL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이 타깃 마켓이다. EPL은 1992~93시즌 22개의 팀으로 출범했다. 국제적인 리그와는 거리가 멀었던 EPL 원년에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는 13명에 불과했다. 이 중 단 2명만이 비유럽권 선수였다. 입스위치 타운의 캐나다 골키퍼 크레이그 포레스트와 리버풀의 이스라엘 공격수 로니 로젠탈이 바로 그들이다.이후 ‘보스만 판결(Bosman Ruling, 계약이 만료된 선수는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권리)’등의 영향을 받아 EP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9년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첼시는 필드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를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웠다. 2017년 UEFA(유럽축구연맹)의 보고서에 따르면 EPL은 유럽에서 외국인 선수 비율(69.2%)이 가장 높은 리그다. 이들은 무려 6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EPL 출범 당시 영국(UK) 출신이 아닌 외국인 감독은 아일랜드 국적의 조 키니언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EPL의 20팀 중 14팀의 감독이 외국인이다. 21세기에 처음 등장한 외국인 구단주도 꾸준히 증가했다. 2023~24시즌 현재 15개 클럽이 외국인 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출범 당시만 해도 거의 없던 외국인 선수, 감독, 구단주의 폭발적인 증가는 EPL의 세계화를 보여준다. 그에 반해 스폰서십 분야는 달랐다. EPL 원년 외국 기업과 셔츠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클럽의 숫자는 이미 11개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11개 외국 스폰서의 목표 시장은 영국과 근처 유럽 국가였다. 21세기 들어 이러한 기조가 바뀐다. 물꼬를 튼 이는 2002년 에버튼과 2년의 셔츠 스폰서십을 맺은 중국의 핸드폰 제조업체 크젠(Kejian)이었다. 이 계약이 특히 눈길을 끈 이유가 있다. 크젠은 매출의 100%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내수기업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는 진출조차 안 한 크젠이 에버튼의 셔츠 스폰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은 오랜 기간 그들만의 세계에 갇힌 나라였으나, 2000년대 들어 여행, 유학 등의 목적으로 중국인들은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대다수의 소비자는 당시 세계 핸드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노키아 제품을 선호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크젠의 핸드폰은 인기가 없었다. 따라서 이미지 개선이 필요했던 크젠은 EPL의 유서 깊은 클럽인 에버튼과 손잡은 것이다. 크젠 셔츠를 입은 에버튼의 경기가 국영 스포츠채널인 CCTV5에서 중계되자, 중국인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에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골을 기록한 쑨지하이가 있었다. 2003년 새해 첫날 열린 에버튼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중국 내에서 3억 60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EPL에서 사상 최초의 ‘차이니스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크젠과의 계약 전 중국에서 에버튼의 인지도는 미미했다. 하지만 중국어로 쓰인 크젠 셔츠를 입은 리티에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중국에서 클럽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에버튼은 리버풀과 맨유를 제치고 중국 내 최고 인기팀이 되었다. 또한 중국 기업인들은 에버튼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의 호스피탈리티 티켓을 앞다투어 사들였다.크젠도 스폰서십의 효과를 누렸다. 2002년 크젠은 중국 시장에서 전년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217만 대의 핸드폰을 판매한 것이다. 2003년에는 현지 에버튼 팬들을 상대로 핸드폰을 팔고자 영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크젠은 상승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뒷받침할 기술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곧 크젠 핸드폰의 성능에 실망했고, 기술 혁신 없이 마케팅으로 잠깐 빛을 본 이 회사는 시장에서 사라졌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2 15:00
연예일반

“올해 최고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골든글로브 잡고 제2의 ‘기생충’ 될까 [줌인]

‘기생충’의 성공이 밀알이 됐다. CJ ENM이 할리우드와 협업해 만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 후보 리스트에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골든글로브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기생충’보다 많은 부문에 오른 것. CJ ENM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 투자배급사며, A24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제작사 겸 배급사다. 앞서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갔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비슷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주요 부문으로 꼽히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나리’, ‘엘리멘탈’ 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최근 북미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특히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2021년 인종 및 성 차별 논란 등에 휩싸여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생중계 불발까지 될 정도로 크게 휘청였다. 이번에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이 점쳐진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하게 된 점도 이점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미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골든글로브 뿐아니라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1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으며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으며, 10일에는 셀린 송 감독이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로부터 뉴 제너레이션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 ‘지난 1월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롤링스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연애대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레토’로 미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최우수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발표는 내년 2월 26일이다.올해 골든글로브에선 지난 4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던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 사람들’도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은 시리즈다.81회를 맞은 골든글로브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한국계가 참여한 작품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할지, 내년 1월 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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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해외 차트 휩쓸었다…미국·영국 ‘올해의 노래·앨범’ 선정

그룹 뉴진스가 해외 유수의 매체들이 연말에 발표하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뉴진스와 뉴진스의 작품들은 20개가 넘는 매체 선정 올해 K팝 아티스트/작품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일부 매체에서는 K팝 아티스트/작품 가운데 사상 최초로 리스트에 올랐다.뉴진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2023) 10팀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스태프가 선정한 이 리스트에는 트로이 시반, 트래비스 스콧, 자크 브라이언, 정국 등 쟁쟁한 팝스타들이 포함됐다. 빌보드는 “뉴진스는 팝 신에서 가장 인정받고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평가했다.역시 빌보드 스태프가 선정한 ‘2023년 베스트송 100선’(The 100 Best Songs of 2023: Staff Picks)에서는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Get Up)의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가 38위에 자리했다. 이는 이 리스트에 포함된 K팝 작품 중 가장 높은 순위이다. 빌보드는 “‘슈퍼 샤이’에는 전 세계의 최첨단 음악 제작 요소들이 통합돼 있으며, 이 곡의 가사와 퍼포먼스는 언플러그드 상태로 공연해도 좋을 만큼 뛰어나다”고 극찬했다.‘슈퍼 샤이’는 영국 매거진 NME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베스트송 50선(The 50 best songs of 2023)’에서는 2위에 랭크됐다. 이는 이 리스트에 든 K팝 작품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역대 K팝 작품 중에서도 최고 순위이다. NME는 “자신감과 수줍음을 동시에 드러내면서 여성스러움을 완벽하게 담은 이 곡은 2분 30초 동안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팝 라이딩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소개했다.또한 ‘슈퍼 샤이’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평론지 피치포크의 ‘2023년 베스트송’에 K팝 곡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며 각각 3위, 7위에 자리했다. 피치포크 연말 베스트송에 K팝 작품이 선정된 것은 '‘슈퍼 샤이’가 사상 최초다. 이 외에도 ‘슈퍼 샤이’는 영국 아이디 2위, 미국 롤링스톤 6위, 미국 벌처 10위, 영국 크랙 17위, 캐나다 익스클레임! 21위 등 여러 매체의 ‘2023년 베스트송’에 K팝 작품 중 유일하게 선정되거나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슈퍼 샤이’가 수록된 두 번째 EP ‘겟 업’(Get Up)은 미국의 롤링스톤, 뉴욕타임스, 야드바커, 페이스트, 팝매터스, GQ 영국판으로부터 '2023년 베스트 앨범'에 선정됐다. 이들 매체는 “올해 어떤 팝과 비교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롤링스톤), “올해 발매된 가장 모던하고 진보적이며 멋진 팝”(뉴욕타임스), “(뉴진스를) 차세대 대세로 굳힌 앨범”(GQ 영국판) 등으로 호평했다.‘겟 업’의 또 다른 타이틀곡 ‘ETA’와 ‘쿨 위드 유’(Cool With You)가 각각 미국 엘르와 영국 타임아웃의 올해 베스트송에, ‘겟 업’의 수록곡 ‘뉴 진스’(New Jeans_와 싱글 앨범 ‘OMG’의 타이틀곡 ‘OMG’가 각각 미국 트래블과 미국 AP통신의 올해 ‘베스트송’에 선정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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