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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진영‧노정의 ‘마녀’ 오늘(15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는?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동진’(박진영)과 비극의 씨앗이 되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단절한 여자 ‘미정’(노정의)이 포기하지 않는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그간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만으로 자극적인 소재에 지친 시청자들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감성에 스며들며 기다림을 유발했던 바. ‘마녀’의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9살의 박진영과 노정의, 인연이 시작되는 순간미정은 늘 혼자다. 그 시절 학교에서 이상한 일들이 자주 일어났고, 모두 그녀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 “쟤를 좋아하기만 해도 죽는대”, “이번에도 박미정 같이 있었대”, “진짜 마녀라니까!”라는 칼날 같은 학생들의 수근거림은 싸늘한 바람을 타고 미정의 귓가에 오래도록 머문다. 결국 19살이 된 그 해, 눈이 내리던 어느 날, 미정은 학교를 떠나게 된다.그런 그녀의 슬픔을 알아본 남학생, 바로 동진이다. 미정에게 마음이 쓰이고, 궁금해졌지만 전교생의 입가에 맴돌고 있던 미정에게 섣부르게 다가가지 못한 그는 항상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한다. 그리고 끝내 미정이 떠나는 날까지, 말 한 마디 걸어보지 못한다. 이에 제작진은 “1회에서는 마녀라 불리는 여학생, 미정을 짝사랑했던 동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귀띔하며, “동진의 시점에서 바라본 미정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29살에 다시 만난 두 남녀, 운명이 시작되는 순간헤어졌던 동진과 미정이 10년이 지나서 거짓말처럼 다시 만난다. 동진은 “당신과 내가 긴 세월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미정을 떠나보낸 뒤, 오랜 시간 통계학을 파고들어, 빅데이터 전문가가 된 동진. 하지만 다시 만난 미정은 여전히 메마른 사막 한 가운데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듯 보인다. 그녀를 다시 만나면 데이터 속 진실로 추출한 결과를 찾아내 “넌 마녀가 아니야”라고 얘기해주고 싶었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상황. 과연 동진이 미정을 둘러싼 죽음의 법칙을 알아내 물 한 방울 없이 척박한 사막의 오아시스가 돼 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서로의 구원이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동진과 미정의 첫 사랑과 운명 같은 재회가 서사 맛집을 예고한다면, ‘죽음의 법칙’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서 오는 스릴감은 놓칠 수 없는 주목 포인트다. 누군가 미정을 좋아하거나, 함께 있기만 해도 다치거나 죽는다. 동진은 그 법칙을 알아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설을 세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류를 줄이기 위해 직접 스스로 시험까지 한다. 동진 역시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에 제작진은 “과연 동진이 알아낸 죽음의 법칙은 어떤 것일지, 시청자 분들도 차근차근 추리하면서 한 회씩 집중해서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라며, “10년 만에 우연히 마주한 미정을 단번에 알아본 동진이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두 사람이 써 내려갈 운명은 어떤 이야기일지, 오늘(15일) 밤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1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5 11:45
연예일반

‘월더풀 월드’ 김남주, 오만석子 차은우 정체 알았다…시청률 8.5%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차은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7회에서 선율(차은우)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수현(김남주)이 본격적으로 선율의 정체를 추적했다. 이와 함께 선율이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며 수현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수현이 선율의 정체가 자신이 살해한 지웅(오만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선율은 의식이 깨어난 민혁(임지섭)의 등 흉터를 바라보며 태연한 표정으로 “그때 다친 흉터인가”라고 물어 ‘펜션 방화 사건’의 피해자가 민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을 드러내 소름 돋게 했다. 선율은 민혁에게 형자(강애심)의 일기장을 건넸고, 민혁은 “너 뭔데 이러냐고 이 새끼야”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에 선율은 “나 같아서”라며 덤덤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지웅이 어린이 살해범으로 알려진 뒤 수현에 의해 처단된 후 ‘살인자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았던 선율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 안타까움을 높였다.수진(양혜지)은 은민(강명주)의 병실을 드나들며 태호(진건우)와 가까워졌다. 그러나 수진은 선율에게 ‘미션 완료. 다음에 데이트하기로 함’이라고 문자를 보내 태호와의 접촉도 계략임을 드러냈다. 이에 수현을 향하는 선율의 치밀한 복수가 긴장감을 높였다.한편 수현은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의 상담일지를 보내줬던 심리학과 교수 시라(전현아)와의 만남에서 자신이 말한 적 없는 형자의 일기장 이야기를 꺼낸 점, 선율에게 불 공포증과 어깨 흉터가 없던 점을 기반으로 선율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착잡해진 수현은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 부부의 봉안당을 찾았다. 그곳에서 수현은 부부 사이에 있는 어린 남자아이의 사진을 유심히 살폈다. 이때 선율에게 전화가 왔고, 선율은 “밥 안 먹었음 같이 먹을래요? 푸르네봄 식당이요. 안 올래요?”라며 엄마 고은의 식당을 태연히 이야기했다. 선한 얼굴을 한 채 속을 알 수 없는 미소까지 지어 숨 막히는 공포를 자아내는 선율의 모습은 섬뜩함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이 가운데 김준(박혁권)은 수호에게 자신의 선거 캠프에 들어올 것을 제의하지만, 수호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하지만 김준은 “강 국장은 반드시 내한테 올 깁니다. 우리 내기할까요?”라고 말해 김준이 쥐고 있는 카드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수호는 한상에게 “김준한테 혼외 자식이 있어”라며 김준의 정치 불법 자금을 돈세탁 해주고 있는 내연녀의 존재를 언급해 수호와 김준의 팽팽한 대치가 흥미를 높였다.더해 선율과 김준의 과거가 밝혀졌다. 선율이 지웅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김준이 손을 내밀어 준 것. 김준은 “걱정하지 마라. 인제는 이 아저씨가 네 아버지 노릇 해주꾸마”라며 모친 은민의 병원비를 내주자, 선율이 김준의 하수인 역할을 해왔던 것. 김준은 의대를 자퇴하고 험한 일을 하는 선율의 든든한 뒷배를 약속했다. 선율은 눈물이 고인 채 고마움을 표현하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김준이 마셨던 소주잔을 주시했다.이어 수현은 폐차장으로 선율을 찾아갔다. 수현은 “거기 우리 엄마 식당이야”라며 선율이 자신의 엄마 식당까지 찾아가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선율은 “그래요? 나 거기 단골인데. 식당으로 오라고 했더니 왜 여기로 왔어요”라며 의뭉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수현은 “좀 멀리 있었어. 네 부모님 봉안당에. 나라도 사과 드리려고”라며 밀고 당기는 정체 밝히기가 펼쳐져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이에 수현은 본격적으로 선율의 정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수현은 은민의 사고를 담당했던 형사를 만나 은민의 아들이 엄마 사고의 목격자를 찾기 위해 청원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청원 글에서 은민의 아들이 한국대 의대생이었다는 댓글을 발견했다. 이어 수현은 시동생 태호를 만나 선율에 대해 물었고, 선율이 태호의 의대 후배였다는 것, 심장 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수현은 선율이 펜션 방화 사건 피해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선율에게 ‘좀 보자’라며 문자를 보냈다.문자를 받은 선율은 드디어 바라던 순간이 왔다는 듯이 순식간에 눈빛이 돌변하며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서 선율과 수현의 만남이 모두 우연이 아닌 선율의 계획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선율은 수현의 법정부터 최근까지 수현의 주변을 고의로 맴돌았던 것. 선율은 교도소 봉사를 통해 재소자로부터 수현이 ‘펜션 방화 사건’ 가해자인 형자와 친하게 지냈던 정보를 빼냈고, 수현의 출소 날에도 그의 행적을 따라갔던 것이 밝혀졌다. 또한 수진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수현의 주변에 맴도는 선율을 의아해하자, 선율은 “그 여자한테 소중한 걸 전부 뺏고 싶으니까. 그러려면 나도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지”라며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 순간 수현을 향한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차가운 선율의 눈빛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되며 보는 이들의 숨을 멈추게 했다.극 말미, 수현은 선율과의 첫 만남부터 그동안 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선율과 만나기 전 폐차장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을 떠올렸다. 선율이 소중히 여기던 엄마의 목걸이 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사진과 ‘펜션 화재 사건’ 피해자 부모의 봉안당에 있던 어린 남자아이의 사진이 달랐던 것. 또한 선율의 목걸이 속 사진은 병원 외벽에 붙어있던 심장병 어린이 사진과 일치해 베일에 싸여있던 선율의 정체가 한 순간에 맞춰졌다. 수현은 “이제 나는 모두 알아버렸어. 너구나, 권선율”라며 자신이 살해한 지웅의 아들이 선율임을 확신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수현과 수현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뽑은 선율이 카페에서 마주하게 되며 쫄깃한 긴장감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한편 ‘월더풀 월드’ 8회는 2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3 10:14
연예일반

‘이생잘’ 신혜선‧안보현, 키스로 사랑 확인..로맨틱 텐션 폭주

‘이생잘’ 신혜선과 안보현이 로맨틱한 돌직구 키스로 쌍방 사랑을 확인했다.지난 8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 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 한아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 7회에서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전생 서사의 매듭 풀리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문서하(안보현)는 충격적인 교통사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문회장(최진호)은 아들 문서하가 교통사고의 배후를 쫓자, 뒤에서 사건을 조작했던 방사장에게 신상 정리와 해외 도피를 명령하며 교통사고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제거해 나갔다. 하지만 이에 앙심을 품은 방사장은 문서하에게 전화를 걸어 “MI그룹 내 당신 아주 가까운 사람이 시킨 거야”라며 자신이 섭외한 교통사고 뺑소니범과 사주한 이의 신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에 빠트렸다. 문서하는 죽은 첫사랑 윤주원(김시아), 절친 하도윤(안동구)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최측근이 연결되는 등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고의 진실의 혼란에 빠졌다.이후 감당하기 힘든 혼란을 가슴에 품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문서하를 반지음이 안아줬다. 반지음은 방황하는 문서하에게 “무슨 일이든 고생 많았어요”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문서하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힘든 자신에게 찾아와 준 반지음에게 입을 맞추는 등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스 텐션을 폭주시켰다. 또한 반지음은 문서하가 둘만의 추억이 담긴 꽃잎을 책 사이에 넣어 간직하고 있자 “저랑 사귀어 주세요”라며 두 번째 고백했고,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좋아해요. 세 번째 고백은 내가 하게 해줘”라고 화답하는 등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더욱 굳건해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번 생에서는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사이 반지음은 자신이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섰다. 그동안 반지음은 생이 거듭될수록 전생을 기억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왔던바. 그런 반지음에게 강민기(이채민 분)는 “이렇게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라고 되물으며 본인 또한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23회차라는 사실을 밝혀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무령이 꿈속에서 본 희미한 기억의 파편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며 “그 기억 속에 있는 첫 번째 인연을 찾아야 해요. 거기에 지음 씨가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지음은 무령을 통해 쓰러지는 여자의 실루엣, 피가 흐르는 칼날과 칼을 쥔 남자의 손 등 심상치 않은 첫 번째 생의 기억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정체를 드러낸 강민기는 반지음의 첫 번째 전생을 밝힐 키 메이커로 우뚝 서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맺어졌는지 궁금증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가 얽힐 수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인연이 공개돼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은 교통사고 배후에 얽힌 증거를 거래하기 위해 도주한 방사장의 뒤를 쫓았다. 이후 문서하는 “나 때문에 반지음 씨가 다치기라도 하면 나 진짜 미치는 거 보고 싶어서 이래요?”라며 위험에 빠질 반지음을 걱정하며 본인 혼자 방사장을 만나고 오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갈대숲으로 걸어가는 문서하의 뒷모습을 보던 그 순간, 반지음은 무령에서 봤던 첫 번째 생의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피 묻은 칼을 든 사내의 얼굴이 문서하의 얼굴과 겹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서서히 드러나는 반지음 최초 생의 비밀과 함께 문서하가 반지음 최초 생의 인연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을지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이날은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한나(이한나 분)의 정체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나는 문서하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상아(이보영)의 환생이었던 것. 이와 함께 하도윤은 윤초원(하윤경 분)이 “저 좋아하죠?”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확인하려고 하자,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귀지는 않습니다. 초원 씨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입니다”라며 고백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제쯤 하도윤이 윤초원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할지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관심이 쏠린다.‘이생잘’ 8회는 9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09 08:32
드라마

'환혼' 유준상, 냉탕↔온탕 오가는 츤데레 매력

배우 유준상이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드라마 '환혼'에서 장욱(이재욱)과 무덕이(정소민)이 사제의 연을 맺은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총수 박진 역의 유준상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장욱의 기문이 열리자 참담한 심정을 드러낸 박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욱이 태어나던 날, 왕의 운명을 뜻하는 제왕성이 떴으며 그로 인해 장욱의 존재 자체가 역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박진은 그가 조용하고 안전히 살아가도록 애써왔다. 그러나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 상황에 심란한 박진은 장욱이 죽기 직전까지 손 놓고만 있었냐는 김도주(오나라)의 원망 섞인 농담에 자신을 원망하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고, 장욱의 송림 출입을 금지하고 명패를 잃어버린 그에게 직접 벌을 주며 냉철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송림 출입이 금지된 장욱이 박진을 찾아와 장강의 칼을 뽑아들며 송림에 받아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진은 예리한 눈빛을 빛내며 장욱의 오른팔에 감긴 결박령을 캐치해냈고, 결국 결박령 없이 칼을 들어 보이던 장욱은 허우적대던 칼날을 박진의 어깨에 꽂았다. 이에 그는 피를 흘리면서도 "칼을 뽑으면 무엇 하냐. 제대로 잡지도 못하는 걸"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여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후 장면에선 앞서 보인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장욱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박진의 다정한 면모가 드러났다. 그는 피 묻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상황에 한탄하던 장욱을 찾아가 위로했고, 술사가 되길 원치 않는 그는 다른 일들을 제안했다. 그렇지만 장욱은 이런 박진의 마음을 모른 채 아버지를 뒤이어 천부관 관주가 되겠다고 선언했고, 이내 박진은 그가 장강의 아들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단호하게 꿈을 접으라고 했다. 유준상은 카리스마를 내뿜는 총수의 면모부터 장욱을 아끼고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모습, 때로는 허당미 넘치는 박진의 모습들로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칼에 맞은 상처를 치료받으며 장욱의 마음을 베었기에 칼이라도 맞아야 했다는 박진의 대사는 뭉클함을 안기며 장욱과의 서사를 극대화했다. 이어 김도주와의 애틋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대화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 지수를 높였다. '환혼'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7 11:09
연예일반

‘닥터 로이어’ 임철형, 소지섭 기습 공격 ‘예측불가 엔딩’

‘닥터 로이어’에서 사형수 임철형이 변호사 소지섭을 급습하는 예상치 못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임철형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MBC 금토 드라마 ‘닥터 로이어’에서 사형수 남혁철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남혁철은 6년여 전 유흥업소에서 접대 중 반석병원 의사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인물이다. 18일 오후 방송된 ‘닥터 로이어’ 6회에서 남혁철은 검사 금석영(임수향 분)과 취조 중 6년 전 살인사건 재심 청구를 위해 변호사 한이한(소지섭 분)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반석병원 의사를 두 번이나 죽인 그에게 반석병원 의사 출신 한이한이 세 번째 피해자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단호히 거절했다. 결코 물러설 생각이 없던 남혁철은 흉흉한 눈빛으로 금석영을 똑바로 응시하며 보란 듯이 입을 쩍 벌려 수갑 찬 자신의 손목을 힘껏 물어뜯다 말리는 금석영의 목을 조르며 “당장 한이한 불러! 안 부르면 너도 죽여. 너 죽이고, 나도 죽으면 되잖아”라며 광기 어린 난동을 피웠다. 그렇게 남혁철과 한이한의 만남이 성사됐고, 금석영이 자리 비운 사이 남혁철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한이한을 똑바로 응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남혁철은 “미안해. 한 선생에겐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작게 읊조리곤 팔에 한 붕대 속 미리 감춰 둔 얇고 날카로운 칼날을 든 채 순식간에 한이한을 덮쳤다. 그대로 한이한의 목을 그으려는 남혁철에게 “남준환! 지금 내 목 그으면, 당신 아들도 죽어”라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남준환은 남혁철과 전 부인인 조정현(김호정 분) 사이에 유일한 아들. 비후성심근증으로 위독한 상태로 반석원VIP병실에 입원한 상태다. 아들의 이름이 언급되자 멈칫하게 된 남혁철에게 한이한은 기증받기까지 걸리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들이 견디지 못할 것이니, 성공확률은 낮은 수술이지만 그의 아들을 살리겠다며 힘겹게 설득했다. 남혁철은 뚫어질 듯 한이한을 응시하며 잠시 주춤하다 이내 “삼 년 못 견디겠지. 그러니까 네가 죽어야지”라며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 더욱 위협적으로 한이한의 목을 그으려 바짝 칼을 들이댔다. 일촉즉발의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닥터 로이어’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0 15:37
연예일반

“영화 같은 드라마”…강하늘→김상호 ‘믿보배’의 자신감 ‘인사이더’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친 ‘인사이더’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 중 나락으로 떨어진 사법연수생 김요한이 빼앗긴 운명의 패를 거머쥐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액션 서스펜스다.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민연홍 감독과 장르물에 최적화된 배우 군단 강하늘,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감독은 ‘인사이더’에 대해 “강한 사람에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사람들이 잔인한 세상을 향해 어떻게 복수를 하고 소리를 치느냐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도박이라는 소재도 등장하고, 액션도 상당히 많다. 거대 세력들의 음모가 버무려진 작품이라 종합 장르극이라고 설명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장르극이라 어둡고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안에 깨알 재미들이 잘 버무려져 있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조합으로 극이 탄생했고, 그렇기에 각 캐릭터가 보여주는 깨알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액션도 공들여 만들었고, 도박장면도 심혈을 기울여서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소재나 배경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모든 것들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하늘은 “모든 연기자가 똑같겠지만, 대본이 가장 큰 기준이 된다.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으면 선택하게 되더라”라며 ‘인사이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으면서 ‘이 영화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2부가 있더라. 영화인 줄 알았는데 대본이었다. 영화 대본 읽는 것처럼 읽혀서 1~4부를 다 읽었다”고 극찬했다. 강하늘은 사법연수생 김요한 역으로 분한다. 강하늘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요한 캐릭터에 대해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친구다. 불같은 마음을 겉으로 잘 드러내진 않지만, 항상 마음에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요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는지 묻자 “김요한이라는 캐릭터가 극 안에서 많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겉으로는 많은 표현을 안 하려고 했다. 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염두에 두고 촬영했다. 연기하면서 바라는 점은 상황이 극한이라 공감은 못 하시겠지만, 이해할 수 있게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이유영은 부드러운 미소 속에 날카로운 칼을 숨긴 음지의 사업가 오수연 역을 연기한다. 이유영은 오수연 캐릭터에 대해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다. 2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 와서 어느 때보다도 독기를 품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뭐하는 여자지?’ 싶다가도 계속 보니 ‘대단한 여자구나. 많은 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 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속에는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이라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성태는 검찰청의 암묵적 실세이자 법 위에 선 스폰서 검사 윤병욱 역을 맡았다. 전작에 이어 다시 악역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 허성태는 “또 악역이지만 내가 연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싶어 함께 작업하게 됐다”며 ‘인사이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허성태는 “이전 악역들은 뭔가를 만들어 내거나 해야 하는 악역이 많았다. 이번에는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 자체가 악당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연기적인 부분에서 힘을 많이 주거나 하지 않는 환경에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상호는 강하늘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상호는 “마스크를 쓰고 대본 리딩을 했다. 이후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누가 인사를 하면서 ‘선배님, 저는 선배님의 연기를 너무 좋아합니다’라고 하더라. ‘고맙습니다’라고 했는데 가만 보니 강하늘이더라. 그 칭찬을 듣고 내가 열심히 안 할 수 있겠나. 현장에서 누구에게 ‘쟤 무섭다’고 말한 적 있다. 액션을 하고 들어가니 ‘저렇게 하니 살아남지’ 싶더라. 그런 사람과 호흡을 맞추는데 잘 안 맞을 수 있겠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민연홍 감독은 ‘인사이더’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이용당하는 일들이 많지 않나. 이용당한 우리들이, 때로는 버림받은 순간이 있는 우리들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각자의 인생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보고 깨달음으로 앞으로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하늘은 “우리 드라마가 다시 또 보고 싶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마다 뵙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이어 허성태는 “드라마와 영화를 꼭 구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는 듯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부해 기대감을 높였다. ‘인사이더’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8 15:33
드라마

류성록, '군검사 도베르만'·'내일'로 확인시킨 반전 존재감

배우 류성록이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류성록은 지난 26일 종영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군 생활 중 황제 복무의 함정에 빠진 이유가 김우석(태남)이라는 사실을 안 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인물 수호로 분했다. 의뭉스러운 분위기로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소름을 동시에 유발했다. 특히 류성록은 구석으로 내몰린 상황 속에서 폭발적인 감정을 쏟아내며 본색을 드러내다가도, 복수의 대상이 경계를 늦출 수 있게 가면을 쓴 듯 순박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디테일한 두 얼굴 열연을 펼쳤다. MBC 금토극 '내일'에선 반인반혼의 상태로 저승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된 로운(준웅)의 절친한 친구 재수 역으로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함께 안겼다. 무엇보다 류성록은 천진하던 학창 시절과 달리 시험에 찌든 현재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냈다. 녹록지 않은 청춘의 이면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위태로운 감정 상태를 짐작하게 하는 눈빛과 깨달음을 얻고 흘리는 눈물이 심금을 울렸다. 류성록은 '군검사 도베르만' 속 복수에 눈이 먼 캐릭터부터 '내일'의 짠 내 나는 캐릭터까지 섬세하게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와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신선한 얼굴을 꺼내는 류성록은 소름을 유발하다가도 공감을 끌어내는 호연을 펼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시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21:21
연예

‘군검사 도베르만’ 류성록의 두 얼굴...가면 벗고 복수의 칼날 갈았다

배우 류성록이 눈 뗄 수 없는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군검사 도베르만’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18일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수호(류성록 분)가 태남(김우석 분)에게 거짓말을 사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한 얼굴을 벗고 악랄함을 드러낸 수호의 반전에 모든 시청자들이 ‘과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수호는 경계 근무 중 태남에게 쌓였던 분노를 표출하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이를 본 소초장이 태남을 따로 불렀고 수호는 애써 불안한 기색을 감췄다. 태남이 면담 후 돌아오자 수호는 시킨 대로 대답했는지 물으며 그를 협박했다. 여기에 어떤 사고가 터져도 자신보다는 태남이 의심받게 될 거라며 비아냥거려 보는 이들의 분노까지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수호는 취침 시간 도중 갑작스러운 폭발음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생활관 문을 연 수호는 피투성이가 된 편일병을 마주했고, 극한의 공포감이 느껴지는 얼굴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류성록은 그동안 칼날을 갈아온 복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순한 선임의 가면을 벗고 악함이 깃든 표정을 장착해 충격을 안겼다. 소름 돋는 미소로 광기를 드러내다가도, 피범벅이 된 광경을 목격하고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현실감을 더해 극의 서스펜스를 완성했다. 최후의 순간까지 강렬한 열연을 펼친 류성록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기 충분했다. 류성록은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수호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는 반응까지 끌어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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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어겐마’… K콘텐트가 사랑한 검사들

절대 악 처단과 썩은 권력을 향한 복수를 그린 영화와 드라마에 익숙한 캐릭터가 전면 등장하고 있다.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들이다. 공개 직후부터 넷플릭스 비영어권 스트리밍 3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야차’에는 국가를 넘나드는 거대한 첩보전에 뛰어든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 박해수가 연기한 특별 감찰 검사 한지훈이다. 한지훈은 블랙팀 감찰이라는 명분으로 중국 선양으로 향했으나, 윗선에서 벌어진 배신을 알게 되며 정의를 지키려는 검사다. 동북아시아가 얽힌 첩보전 사이에서 한지훈은 뿌리 깊게 자리한 스파이들을 공개하고 직접 부정부패를 밝혀내는 맹목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안방극장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검사가 있다. SBS 금토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이준기가 맡은 검사 김희우다. 김희우는 권력 카르텔의 중심인 조태섭을 처단하고 악의 이너서클을 파괴하기 위해 자신을 내던진다. 결국 죽음까지 당하지만, 15년 전으로 회귀하는 기회를 얻으며 다시 조태섭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정의 실현을 향한 김희우의 집념은 모든 기억을 안고 15년 전으로 돌아간 그가 어떻게 철저히 권력의 중심을 무너뜨릴지 보는 이를 기대하게 하며, 방송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도경수는 검사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올 하반기 방송예정인 KBS 드라마 ‘진검승부’의 진정 역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진정은 정법보다 편법을, 정석보다 꼼수를, 성실함보다 불량함을 택한 검사로 사회의 부정부패를 물불 가리지 않고 처단한다. ‘똘끼 충만’ 검사라는 타이틀을 통해 도경수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이렇듯 최근 미디어에 등장하는 검사들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권력과 직접 맞서며 정의를 실현하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가 그들의 신념에 동의하고 자연히 쾌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미디어에 비치는 검사 캐릭터를 경계해야 할 때다. 요즘 뉴스에서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두고 정부와 검찰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시끄러운 상황과 달리 미디어 속 검사는 화려한 액션으로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모양새로만 그려진다. 자극과 버무려진 미화된 검사의 모습은 시청자를 현실의 검사 집단은 잠시 잊고, 허황된 이들의 이미지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이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의 출현을 환영하기 보다 오히려 시청자들이 경계해 박아들일 필요가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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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조력자 배신→증인 오연수 반전 엔딩

'군검사 도베르만'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드는 반전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11회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안보현(도배만)과 조보아(차우인), 그리고 오연수(노화영)와 김영민(용문구)의 심리전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조력자였던 강영석(강하준)에게 닥친 위기와 박윤희(홍무섭) 군단장 갑질 사건에서 맞닥뜨린 허를 찌른 반전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8.4%, 최고 9.3%, 전국 기준 평균 7.5%, 최고 8.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3.1%, 전국 기준 평균 2.7%, 최고 3.1%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가구를 포함해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안보현의 부모님과 조보아의 아버지가 애국회와 어떤 연결고리를 갖게 됐는지 그 진실이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먼저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오연수, 김영민과 각각 1:1 독대를 하게 된 안보현과 조보아는 자신들의 정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원수를 향한 칼날을 감추고 분노를 참아냈다. 안보현은 자동차 사고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조보아는 김우석(노태남)을 군대로 도망치게 만들고 대표 자리를 차지했다는 증거를 오연수에게 알리겠다는 것으로 '레드 우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김영민의 입을 막았다. 여기에 이태형(염상진) 과장은 20년 전에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훈련 중 발생한 인명사고가 두 사람의 부모님이 애국회의 타깃이 된 사건이라는 것을 알아내면서 몰입감을 더했다. 그 사고가 훈련병의 과실이 아닌 수류탄 자체의 결함이라는 것을 알아낸 안보현의 아버지 이진수(도성환)는 계속해서 병사들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자 조보아의 아버지인 유태웅(차호철) 회장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었다. 이에 당시 방산업체들을 상대하는 군수참모였던 남경읍(이재식)은 오연수와 박윤희를 이용해 그 문제를 덮도록 지시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들의 검은 커넥션이 모두 밝혀지게 된 것이다. 그 진실을 모두 알게 된 후, 안보현과 조보아는 박윤희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봐주지 못하도록 군단 법무실을 먼저 날려버리고 수사권을 가져오기로 작전을 세운 안보현과 조보아. 기자로 변장한 고건한(윤상기)과 김한나(안유라)의 활약으로 민간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또 사병에게 캐디 일을 시키는 등 썩은 군법무관들의 비리를 들춰냈다. 그 사이 안보현은 오경주(신 하사)를 찾아가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그에게 '군인권지키미' 명함을 전달, 끝내 박윤희 군단장의 갑질 사건을 떠들썩하게 터뜨리는데 성공하면서 사이다 매력을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군단 법무실의 근무 태만에 이어 박윤희의 갑질 사건까지 연달아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남경읍은 애국회의 멤버들을 소집, 재판을 배후에서 조종하기 위해 김영민을 박윤희의 변호사로 내세우는가 하면 박진우(서주혁) 법무참모와 안보현, 조보아로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자는 오연수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 이에 안보현과 조보아는 민간인인 군단장의 여동생까지 제대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로 군검경 합동 수사로 진행, 도수경까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팀워크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조보아를 향한 안보현의 애정 또한 갈수록 커져갔다. 아지트에서 사발면에 비싼 와인까지 더해 둘 만의 저녁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라면을 먹는 조보아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은 물론이고, 군복 핏을 위해 라면을 먹지 않겠다는 핑계로 자신의 식사까지 흔쾌히 내어주는 안보현의 모습에서는 진한 로맨스의 분위가 감지되었다. 특히 지금까지 없었던 둘 만의 찌릿찌릿한 감정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어 이들의 로맨스 전개를 향한 관심이 수직 상승했다. 무엇보다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긴장감을 자아냈다. 안보현이 부탁했던 하드 디스크를 일부 복원하는데 성공한 강영석은 그 안에서 임철형(원기춘)이 오연수 몰래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듣게 됐고, 이는 그녀를 법정에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증거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하드 디스크를 빼앗기게 된 것은 물론, 그 순간 등장한 김영민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도 들어봤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드디어 시작된 군단장 갑질 재판에서 조보아가 안보현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증인으로 내세운 사람이 다름 아닌 오연수라는 것을 의심케 하며 충격 반전을 완성했다. 과연 강영석에게 건넨 김영민의 제안은 무엇인지, 그리고 안보현도 몰랐던 조보아의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군검사 도베르만' 12회를 향한 기대가 높아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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