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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크래프톤 실장 "'넥스트 차이나' 인도 사로잡은 비결은요…"

지난해 유례없는 게임업계 불황의 한파에도 홀로 승승장구한 게임사가 있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 창사 첫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축포를 쏜 크래프톤이 그 주인공이다. 대표작 하나에 쏠린 의존도를 걱정하는 시선이 무색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거대 시장 인도까지 접수했다.크래프톤도 '배틀로얄 개척자'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인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부분인 모바일 환경, 캐릭터 설계 하나도 조심스러운 종교·문화적 특성 등을 따지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 퍼블리싱 실장은 "인도는 인구 대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떠올리기 쉽다"며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중국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도 같은 시장 얼마 남지 않아"크래프톤에서 인도 퍼블리싱(출시·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이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핵심인 무선사업부의 해외영업·마케팅 부서 등에서 10년 넘게 몸담다 지난 2019년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인도 법인으로 건너가 현지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이 실장은 혼란의 시기에 인도에 투입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인도와 중국의 외교 마찰이 있었던 2020년에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는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인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앱마켓에서 차단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한 BGMI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기준 현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유사 장르의 '프리 파이어 맥스' 등과 1위를 다투고 있다.누적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인도가 10%대로 치솟으며 미국(20%대)에 이어 2위 입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실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152억건에 이르며, 게임 시장은 2024년 38억 달러에서 2029년 92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에 게임사가 안착하려면 오랜 시간 땀을 흘려야 한다.이 실장은 "공식 언어만 22개가 넘고 다양한 언어,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거대한 나라"라며 "하나의 주가 하나의 유럽 국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현지화는 인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크래프톤은 국민 배우인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을 비롯해 인도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 등과 마케팅 협업을 전개했다.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과 연계해 스타 선수 하르디크 판디야, 프로팀 뭄바이 인디언스 등과도 손잡았다.지난해부터는 높은 소득·교육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남부 지역(카르나타카·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등)을 공략하는 '고 사우스(Go South)'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 실장은 "해당 지역 출신으로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담당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고용했으며 현지화된 게임 내 콘텐츠, 광고 등을 제작했다"며 "그 결과 남부 지역 이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BGMI 전체 트래픽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게임 시장 특성 이해해야이런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에도 인도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흥행이 힘들다는 게 이 실장의 판단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쏠린 구조다.이 실장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선불 요금제가 월 4000원 미만일 정도로 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브랜드 간 경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험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인도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것도 한두 개가 아니다. 인도는 종교·문화적 색채가 강한 만큼 작은 실수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한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가 대표적인 예다.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도 세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직접 캐릭터를 기획·디자인했으며 성우처럼 녹음까지 했다"며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특정 인물이 어느 지역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침략자로 보는 경우가 있고, 힌두교 신들은 상업적인 콘텐츠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 디자인 직원의 캐릭터 초안은 종종 인도 직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실력이나 완성도 때문이 아닌 얼굴과 눈의 형태, 액세서리 등 두 나라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이에 '모니카 벨루치(이탈리아 출신 배우)의 눈', '마두리 딕시(인도 배우)의 헤어', '스리데비(인도 배우)의 매력'처럼 각 요소마다 부합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직원들끼리 공유하며 먹힐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 직원들은 인도 여러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인도 세력 추가 후 해당 게임의 트래픽 지표가 2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을 다투는 게임 특성상 BGMI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인도 e스포츠 최초로 BGMI 대회가 공중파에서 중계됐으며, 선수들은 글로벌 소비재나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페이커' 이상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오픈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GIS), 프로팀들이 최강을 겨루는 초청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프로 시리즈'(BMPS) 등 공식 대회 외에도 작년까지 5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BGMI 대회가 열렸다.이 실장은 "공식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다"며 "BGMI e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결국 BGMI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사의 현지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게임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 첫 주 구글 플레이 톱5 진입을 이끌었다.이 실장은 "국내에서 쿠키런이 카카오톡으로 이용자 규모를 키웠던 것처럼, 쿠키런 인도는 현지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 친구 추가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했다"며 "인도 전통 디저트 굴랍 자문, 카주 카틀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와 인도 배경의 스테이지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다음 타깃은크래프톤은 인도를 보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게임 시장을 떠올린다.인도 최고 명문 공대인 IIT와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IIM 출신의 졸업생 다수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근무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인도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새해에 접하고 싶은 경제 뉴스를 묻자 이 실장은 "인도 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책 강화와 같은 좋은 뉴스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또 신년 경제 키워드로는 '협업'을 꼽았다.이 실장은 "게임과 기술 분야 기업들 간 국경을 넘는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규 시장인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이민자들이 많은 중동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07:00
e스포츠(게임)

하이브IM, 첫 대작 MMORPG '아키텍트' 세계관 공개

하이브IM은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티저 사이트를 브랜드 사이트로 개편하고 세계관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아키텍트는 내달 '지스타 2024'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IM의 첫 번째 대작 MMORPG다.브랜드 사이트에서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세계관과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거인의 탑'의 유물을 손에 넣기 위해 오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버려진 땅'으로 다시 향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또 브랜드 사이트에서 아키텍트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인 전투사제, 전사, 암살자, 마법사, 사냥꾼 캐릭터 5종의 키 비주얼을 처음 소개했다.하이브IM은 지스타 2024에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먼저 지스타 메인 부스에서 '스탬프 이벤트'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게임 시연, SNS 부스 방문 인증, 카카오톡 채널 추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등 미션을 수행해 스탬프를 수집할 수 있다.스탬프를 모으면 아키텍트 양면 리유저블 빅백, 원터치 폴딩 체어 등 굿즈를 지급한다. 아키텍트 머그컵, 장패드, 프리미엄 키캡 등 굿즈를 획득할 수 있는 '럭키 캡슐 머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방송인 김종국을 비롯해 표은지, 릴카, 우정잉, 김민교 등 인플루언서들은 아키텍트 메인 부스에서 특별 무대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스타 기간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추첨 이벤트도 매일 열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3:31
IT

마침내 베일 벗은 카카오 AI, '국민 메신저' 의존 않는 자신감

경영 쇄신 작업으로 정신이 없는 카카오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들고 왔다. 10여 년간 쌓은 '국민 메신저' 운영 노하우를 담은 AI(인공지능)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를 선보이며 제2의 카카오톡 탄생을 예고했다.카카오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AI 2024'에서 카나나를 처음 공개했다.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생성형 AI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기업 체질 개선 작업에 더 주력하면서 일정을 미뤄왔다.마침내 베일을 벗은 카나나는 AI 비서를 넘어 AI 메이트를 표방하고 있다. 연내 사내 버전으로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내년 중에는 이용자들과 만날 전망이다. 올해 3월 취임한 정신아 대표가 내놓은 카카오의 첫 대규모 프로젝트다.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 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는 국내에서만 49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카톡에 의존하지 않고 카나나를 별도 앱으로 개발하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연락처 복사 등의 편의 기능 도입 정도만 검토하고 있다.카나나는 '대화'에 서비스 초점을 맞춘 것이 카톡과 비슷하지만 AI 메이트가 새로운 소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카나나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눠 구현 중이다.나나의 경우 콘퍼런스 참석 일정과 준비물 등을 기억해 이를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준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이해해 요약과 토의를 뒷받침하고, 필요할 때는 음성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카나는 상주하는 그룹대화 안의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이용자들을 돕는다. 예를 들어 참여자들이 함께 읽은 논문 관련 퀴즈를 내고 채점 및 부연 설명을 한다. 뒤늦게 그룹대화에 들어온 참여자에게는 귓속말 기능으로 지난 대화를 정리해 보여준다.카카오는 카나나를 카톡에 이은 또 다른 대중 서비스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카카오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의 차원에서 유사성이 있을 수 있지만,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성능과 특징을 가진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일정 수준의 사용자를 보유한 카톡과 별개로 AI에 관심이 높은 유저를 공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3 07:00
프로축구

‘K리그 X 산리오’ 부산에서 만난다…앙코르 팝업스토어 운영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코리아세븐(대표이사 김홍철, 이하 ‘코리아세븐’), 주식회사 산리오코리아(대표이사 오츠카 야스유키)가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앙코르 팝업스토어 in 동부산(이하 ‘앙코르 팝업스토어’)’ 연다.연맹과 코리아세븐, 산리오코리아는 올해 7월 약 한 달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FC세븐일레븐 구장에서 산리오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K리그’를 주제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유니폼, 머플러,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당시 팝업스토어는 공식 운영 첫날 전국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단일 팝업스토어 중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고, 총 누적 방문객 약 2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됐다.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서울 외 지역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힘입어 이번에는 부산에서 앙코르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 앙코르 팝업스토어는 이달 12일(목)부터 29일(일)까지 총 18일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서 열린다. 아울렛 1층 스트리트에는 K리그와 산리오캐릭터즈가 협업한 유니폼, 머플러, 인형, 짐색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각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이즘 부스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아울렛 외부에 위치한 더 스퀘어 야외광장에는 잠실 팝업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5m 높이의 초대형 헬로키티 벌룬이 다시 한번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앙코르 팝업스토어 현장 구매 고객들을 위한 할인, 증정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세븐일레븐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앙코르 팝업스토어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6,000원에 판매되는 리유저블백을 3,900원으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만원 이상 결제, 엘포인트 적립, 카카오페이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K리그와 산리오캐릭터즈 엽서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연맹은 이번 앙코르 팝업스토어를 통해 전국적으로 K리그와 구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MZ세대와 여성 고객, 가족 단위 팬 등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김희웅 기자 2024.09.12 09:10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내달 신작 MMORPG ‘로드나인’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7월 12일 올클래스 MMORPG ‘로드나인’을 정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로드나인은 이날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동시 출시되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징인 MMORPG이다. 게임의 유저는 아홉 가지의 특색 있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투를 펼치고,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등 나만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스마일게이트는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전자제품 전문 쇼핑 플랫폼 컴퓨존과의 콜라보레이션 PC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구독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응모되며, 구독자 중 3명을 추첨해 PC 완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24 17:46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 더현대 서울에 소상공인 상생 팝업스토어 오픈

카카오페이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오래오래 함께가게'의 2024년 첫 번째 팝업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100평 규모의 이벤트 플라자에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운영된다.지난 5월 소상공인∙소기업∙청년 작가 대상 입점사 모집 공모로 71개의 국내 브랜드를 선정했으며 임대료, 입점 수수료, 판매 대행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리빙, 패션, 문구, 수공예 액세서리 등 분야의 590개 이상 제품을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매출 증대를 위한 현장 이벤트와 마케팅 프로모션도 뒷받침한다.오래오래 함께가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고객 전원에게 하이앵글 포토부스 촬영권을 제공한다. 상품을 구매한 선착순 600명에게는 춘식이 리유저블백을 증정한다.상품 구매 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구매자는 100% 당첨 대형 캡슐 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최소 1만원 이상의 제품들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받을 수 있다.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온라인몰 구축도 지원했다.이날 정식 운영을 시작한 카카오페이 오래오래 함께가게 온라인몰에서는 리빙, 패션, 문구, 수공예품 외에도 로컬 식품 등 더 다양한 소상공인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6:08
생활문화

투비메타, AI 댄스분석 플랫폼 ‘클럽메타 2.0버전’ 출시

AI 댄스분석 플랫폼 클럽메타(Clubmeta)가 더욱 고도화된 기술로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인다.투비메타는 댄스 챌린지 앱 ‘클럽메타 2.0버전’과 함께 iOS앱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클럽메타는 AI 안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저들의 커버댄스(특정 춤을 모방하는 것) 안무 유사도를 오리지널 영상과 비교 분석하고, 댄스 숏폼 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주간 챌린지 안무 영상에 도전한 참여자들의 AI 안무 유사도 분석 점수와 클러버들의 투표를 합산해 베스트 퍼포머를 뽑는다. 투비메타는 저작권 보호의 사각지대인 '안무 시장'에서 댄서들의 고유한 독창성을 AI 기술을 통해 입증하고, 안무 저작권 보호와 시장 선도를 위해 클럽메타를 개발했다. 댄스 촬영부터 챌린지 참여, 공유까지 앱에서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클럽메타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2만 2000건(안드로이드 기준)을 돌파하며 MZ 댄서들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클럽메타에 적용한 AI 기술은 투비메타 협력사인 투비소프트가 보유한 '휴먼 포즈 에스티메이션' 중 하나인 오픈 포즈를 더욱 고도화해 AI 안무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휴먼 포즈 에스티메이션은 관절 포인트 위치를 예측하고 이를 이용해 동작 인식을 분석한다.이번 클럽메타 2.0버전은 유저들이 본인의 안무를 기준으로 챌린지를 열 수 있는 'AI챌린지'와 작곡가가 직접 본인의 음원으로 개최하는 '음원챌린지', 자유로운 형식의 '일반촬영' 등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클럽메타 안드로이드(AOS)앱에 이어 iOS앱 출시는 물론 ▲AI 분석 고도화 ▲챌린지 참여 시 기준 안무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모드 지원 ▲참가자 얼굴 트래킹 ▲스티커 마스킹 기능(프라이버시 보안)등을 추가해 편의성도 집중 개선했다.투비메타는 클럽메타 2.0버전 출시를 기념해 내년 1월 11일까지 '앱 리뷰 이벤트'도 진행한다.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클럽메타' 앱 리뷰를 쓰고 클럽메타 카카오톡 채널에서 인증하면 된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에게는 스타벅스 1만원권 상품권(50명)을 증정하며, 챌린지를 함께 참여할 경우 젠틀몬스터 25만원권 기프트카드(1명)와 에어팟 프로 2세대(1명)를 선물한다. 당첨자는 1월 17일 클럽메타 앱에서 공지한다.투비메타 관계자는 "출시 1년 만에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iOS 앱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챌린지와 이벤트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1 13:21
IT

"인스타 허세 지겹잖아요" 일상 기록 SNS '베터', 보통의 삶 마주하는 시간

우리 일상에 스며든 SNS는 이따금 피로감을 주곤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부를 주고받기보다 '나는 이만큼 잘 살고 있다' '당신의 부러움을 사고 싶다'는 속에 감춰진 메시지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출하기 위해 애를 쓴다.LG유플러스는 이런 모순 속에서 거울 속 진짜 내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 집중했다. 인스타그램이 장악한 SNS 시장에서 수백,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지 않아도 소소하게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안식처를 지향한다.LG유플러스가 지난 5월 출시한 SNS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기록하는 공간'을 콘셉트로 잡았다. 1000자 이내로 1분 안에 쉽게 글과 사진을 '보드'로 올려 나만의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만들 수 있다.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팀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SNS를 하기 위해 일부러 예쁜 곳을 찾아다녔는데, 베터에서는 일상 기록을 올리다 보니 보통의 삶도 좋아지게 됐다는 피드백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베터는 '자랑'하지 않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뜻하는 '갓생' 살기를 돕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는 '디데이' 기능을 뒷받침한다.나만의 일기장을 만드는 '비공개' 기능은 물론 다른 이용자들의 기록을 엿보는 '태그 검색'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른 SNS에 공유하는 '소셜 공유' 등 기본적인 SNS 기능을 갖췄다.1500여 명이 이용 중인 '커뮤니티'가 인기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서로 영감을 나눈다.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저자인 봉현 작가의 베터 커뮤니티는 멤버 모집 2일 만에 1400여 명이 몰리며 조기 종료된 바 있다.지난 8일 론칭 100일을 맞은 베터는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이용자당 1일 기록 수는 1.53개, 평균 체류 시간은 11.27분으로 집계됐다.베터의 첫 화면은 빼곡하게 피드를 나열한 다른 SNS와 달리 감각적인 매거진을 연상케 한다. 볼 만한 글을 추천하는 '에디터스 픽'을 지나 팔로우 추천 유저와 인기 보드를 만나볼 수 있다.단순히 카테고리로 나누지 않고 '오늘 뭐 먹을지 고민될 때' '맑은 하늘이 보고 싶을 때'처럼 공감을 살만한 보드를 모아서 보여주기도 한다.화면 하단 가운데의 '보드 만들기' 기능은 간결하다. 사진과 함께 제목과 내용만 작성하면 그만이다. 가장 밑에는 '완료일 설정' 버튼이 있다. 베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구글 앱마켓 기준 다운로드 수는 이제 막 1만회를 넘어섰고 리뷰도 20건이 되지 않는다.그런데도 아직 제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고 있다. 완벽히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자가 몰려봤자 결국 순식간에 빠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용자들이 꾸준히 보드를 올리고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단 힘을 쏟고 있다.김주영 팀장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마케팅을 크게 하면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셈이다"며 "3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고객 만족도 차원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했다.이어 "단단하게 기반을 쌓고 하반기에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트래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통신 상품 가입자로 한정된 고객군을 확대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뜬금없이 SNS를 내놓은 이유다.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비통신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갖게 됐고, 이를 위해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베터에서 모은 라이프스타일·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궁극적으로 통신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커머스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베터는 주제별로 과정의 기록을 누락 없이 올리는 것이 차별점이다. 다른 SNS는 피드 형태라 하나를 올려도 금방 밀려서 내려가는 휘발성 기록이 된다.핵심 타깃은 2535세대로 콕 집었다. 어느 때보다 자신에게 열정적이고 생각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이다.김주영 팀장은 "2535세대를 세그먼트로 분류하면 사회초년생"이라며 "자기 계발 욕구도 있고, 매일 뭔가 더 나아지고 싶은 니즈가 큰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SNS로서 모든 미디어를 커버하기 위해 대세인 숏폼(짧은 동영상)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런데 베터의 이용자들은 오히려 중·장문의 글에 대한 니즈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이통사가 그간 플랫폼 사업에 손을 뻗었다가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아 불안감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장 직속으로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플랫폼과 똑같이 가져갔다.김귀현 담당은 "통신사가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은 보통 외주 개발이다"며 "우리는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 모두 인하우스 소속이다"고 말했다.김 담당은 또 "영어 호칭을 쓰면서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새로 영입한 인재들이 이직했다는 느낌을 거의 안 받을 정도"라고 했다. 이렇게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 덕에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는 배포 주기는 1~2주로 확 짧아졌다. 빠른 개선이 가능하다.베터 개발 조직은 외부 영입 인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네이버·쿠팡·엔씨소프트·마켓컬리·우아한형제들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곳에서 넘어왔다.베터는 3년 내 1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대표 SNS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김귀현 담당은 "베터는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고, 오늘을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5 07:00
생활문화

[X why Z]Z세대의 인스타 특강

X세대가 학교 다닐 때는 졸업을 하고 나면 친구들과 연락할 방법이 별로 없었다. 졸업 앨범에 적혀있는 집 전화번호가 연락할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그런데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아이러브스쿨’이 생겼을 때 정말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고 고등학교 동창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기술의 발전이 고마웠다. 그리고 ‘싸이월드’가 생겨 온라인상에 내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서 내가 아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세상이 왔을 때 ‘이것이 미래구나!’ 감탄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아니면 트위터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인스타그램이 대세라고 생각하는데 얼마전 Z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빠 세대가 생각하는 인스타와 Z세대가 생각하는 인스타가 다른 것 같다고. 그게 무슨 말인지 싶어 Z에게 몇가지 물어봤다. X재국 : Z세대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데?Z연우 : 어른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주로 아카이브로 이용해요. 보통 본계정과 서브계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계정은 무조건 자기만의 감성을 담아두는 곳이에요. 그래서 게시물보다는 주로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가 더 많고 스토리에 ‘직접 추가’ 기능을 자주 쓰는데 ‘직접 추가’ 기능으론 한 유저가 “에이프릴 덤프(April dump), 너의 4월은 뭐야?”라는 식으로 만들어서 4분할 스토리로 4월에 있었던 기억에 남는 일들의 사진들을 올리면 그 유저의 친구들도 공유하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부계정도 운영하는데 부계정은 비공개로 운영하고 정말 친한 친구 몇명과만 소통하면서 일상 사진도 올리고 아이돌 덕질 이야기나 웃긴 릴스를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 같아요. 가끔 자기 계정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을 때는 해커 계정처럼 외국인 프사에 외국언어로 바이오를 써두고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위장하는 경우도 있어요.X재국 : 엄마 아빠 절대 못보게 하겠다는 거네. 그럼 Z세대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인스타그램은 어떤 거야?Z연우 : 다른 사람이 나의 인스타그램을 봤을 때 “오! 감성있다”고 말해줄 수 있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렇게 멋있게 인스타그램을 하려면 일단 ID는 숫자나 언더바가 많이 안들어갈수록 좋고, 자기의 영어이름으로 아이디를 하거나 이름에 ‘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면 숫자 0으로 표현하거나, ‘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castle’ 이런 식으로 많이 바꿔서 설정해요. 아빠처럼 ‘수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거나 엄마처럼 아이디 뒤에 1206처럼 생일이나 전화번호 뒷자리 같은 숫자를 넣는 건 정말 촌스러운 거예요. ID는 자기 이름이나 자기와 관련된 숫자로 정하지 않는 게 좋고 그냥 생김새가 예쁜 알파벳 조합으로 정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팔로잉보다 팔로어가 더 많아야 멋있는 것 같아요. 또 스토리를 올릴 때 설명하는 글을 쓰지 않고 이모티콘으로 대체하는 게 Z세대 스타일이에요. 해시태그 안쓰는 것도 특징이고요. X재국 : 그럼 Z세대는 SNS로 소통하는 게 다 다르겠네? Z연우 : 인스타는 주로 아카이브로 이용해요. 자기에게 소중한 순간이나 자랑하고 싶은 순간, 그리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올리고 페이스북은 주로 친구들끼리 친목을 보여줄 때 쓰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랑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거나, 같이 찍은 셀카를 올릴 때 쓰지만 페북은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친구를 하지 않아요. 트위터는 누군가와 소통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연예 뉴스나 덕질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때만 써요. 카카오톡은 요즘 정말 안쓰는데 부모님과 단톡방이나 학교단체 그룹 채팅방 외에는 잘 안쓰고 친구들과 연락할 때는 주로 인스타 DM으로 많이 하고 친구를 사귈 때도 전화번호보다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공유해요.와, 우리 어렸을 때랑 정말 다르구나. 카카오톡은 부모님과 연락하거나 학교 과제 할 때만 사용하다니. 그래서 내가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면 답장이 늦게 오는 거였구나.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우리도 어렸을 때 삐삐로 연락하면서 어른들 못알아듣게 ‘8282’나 ‘1226’ 같은 암호 만들어서 사용했던 거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Z세대 문화를 ‘문제’라고 생각하면 꼰대 아빠고, ‘이해’하려고 하면 요즘 아빠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0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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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카톡 오픈채팅 이용자 정보 유출 조사 착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거래하는 한 사이트에 카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추출해 준다는 광고 글이 올라왔다.업계에 따르면 글을 올린 업체는 오픈채팅방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이용자의 '유저아이디'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아이디는 이용자가 일반적인 경로로 확인할 수 없는 일종의 일련번호다.아직 피해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정보 유출이 일어났다면 유저아이디 외 다른 수단을 활용했을 것이라는 게 카카오의 입장이다.구조상 유저아이디만 가지고 전화번호·이메일 주소·대화 내용 등을 유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보안 취약점과 개인정보 유출 경위 및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 조치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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