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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카카오뱅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K-패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 요금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교통 혜택 서비스다. 일반 고객은 20%,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K-패스 환급 혜택에 교통비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프렌즈 체크카드 전월 사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 중이다.예를 들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30세의 고객이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을 월 5만원 이용한 경우, K-패스 환급금 1만 5000 원과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4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총 1만 9000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이 외에도 일부 가맹점 외 제한 조건 없는 0.2%(주말·공휴일 0.4%) 무제한 캐시백 혜택과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등 11개 업종·가맹점 대상 월 최대 2만 9000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준다.‘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내 프렌즈 체크카드 페이지의 '체크카드 신청하기'를 눌러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수령한 뒤 K-패스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카드를 등록하면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특별한 디자인도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심플한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해, 기존 카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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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증서 가입자 150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는 자체 인증서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가입자 수가 출시 1년 10개월 여 만에 1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카카오뱅크 인증서는 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를 활용해 금융 거래와 각종 인증 및 전자서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높은 편의성뿐 아니라 자체적인 인증·보안 기술력과 안전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카카오뱅크 인증서는 각종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의 홈페이지·앱 내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과 같은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나 '금융거래 및 전자계약' 등 전자서명이 필요한 순간에도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 인증서는 현재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메가박스 △G마켓 △지그재그 △멜론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본인 인증 및 전자서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내년 1월 국세청이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의 간편인증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인증서 가입자라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페이지에서 간편인증 로그인 수단으로 카카오뱅크를 선택해 연말정산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뱅크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혜택 대상은 만 17세 이상 고객으로, 카카오뱅크는 1000명을 추첨해 신세계 상품권(5만원)을 제공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정산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공공, 생활 서비스로 인증서 제휴처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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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유니세프와 친환경 기부 마라톤 ‘2024 세이브 레이스’ 개최

카카오뱅크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친환경·기부 마라톤 ‘2024 세이브, 런 포 에브리 차일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카카오뱅크가 올해 처음으로 주관하는 마라톤 행사 ‘2024 세이브 레이스’는 오는 11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10km를 뛰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메달을 제공하고,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활용한 급수대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행사로 기획됐다.마라톤 행사 참가비 5만원은 전액 참가자 명의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캄보디아·라오스 등 동아시아 국가 기후 위기 대응과 해당 국가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에도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10억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 바 있다.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8일 간 ‘2024 세이브 레이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추첨을 통해 참가자 30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10월 18일 오후 당첨자에게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러닝캡, 러닝벨트, 티셔츠, 짐색, 마켓백, 러닝삭스 등 6종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특히 러닝캡과 러닝벨트, 완주메달 등은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것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은 마라톤에 카카오뱅크의 나눔의 가치, 친환경 경영 이념을 더한 이벤트”라며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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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5개 통신사 요금제 비교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통신 요금제 비교 플랫폼 '모요'(모두의 요금제)와 함께 '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통신비 아끼기는 35개 통신사의 1600여 개의 알뜰폰 요금제를 각 통신사 홈페이지 방문 없이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현재 사용 중인 이동통신사와 데이터 사용량, 월 통신요금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적합한 알뜰폰 요금제를 추천한다. 12개월 기준 절감되는 통신요금을 한눈에 보여준다.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는 만 19세 이상의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납부 계좌는 카카오뱅크로 지정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인증서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통신비 아끼기 서비스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개통 후 14일까지 카카오뱅크 요금 납부 계좌를 유지한 고객에게 5000원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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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중 금리인하 수용률 1등 농협, 꼴찌는?

5대 은행 가운데 대출자의 금리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이 하나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연합회는 28일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작년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 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금융소비자는 취직·승진·소득증가 등을 근거로 금리를 낮춰 달라고 은행에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에서는 NH농협은행(69.3%), 우리은행(37.9%),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3.0%), 하나은행(26.9%) 순으로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이 높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자동심사 도입 등으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건수가 2021년 4400여 건에서 지난해 5만3500여 건으로 급증했고, 이미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 기준 금리 인하 요구 수용에 따른 평균 인하 폭이나 건당 감면액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하나은행은 이자감면액을 수용건수로 나눈 ‘건당 이자감면액’으로 봤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25만1243원으로 건당 이자감면액이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은 13만8616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은 5만9429원으로 건당 이자감면액 부문 5위를 기록했다. 한편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 중에서는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7.6%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이 10.2%로 최저였다.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19.5%)의 수용률이 꼴찌였다. 이어 카카오뱅크(23.4%)와 케이뱅크(35.7%) 순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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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산시스템 정기 점검...19일 새벽 금융거래 일시 중지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운영을 위해 19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조회, 이체, 체크카드 결제, ATM 입출금 등을 포함한 모든 금융거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전산 장비의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기준 이용자 수 2042만 명을 넘어섰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164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다 수준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중단 업무는 카카오뱅크 앱과 홈페이지 이용, 체크카드 국내 및 해외 이용,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및 카드 결제 알림 서비스,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카카오뱅크 거래,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및 업무 처리 등이다.중단 시간은 19일 새벽 1시부터 오전 10시까지로 예정돼 있으나, 작업 진행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2.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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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청소년 고객 위한 '멜론과 26일저금' 출시

카카오뱅크는 멜론과 함께 '카카오뱅크 mini'의 제휴 저금 서비스인 '멜론과 26일저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멜론과 26일저금'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로 ‘mini 26일저금’에 멜론 할인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mini 26일저금’은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용돈 관리 수단으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 mini' 고객 전용 저금 서비스다. 'mini 26일저금'에 가입하면 500원에서 2000원까지의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대 5만2000원의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으며 26일저금에 성공할 경우 260원의 보너스 캐시를 추가로 지급 받을 수 있다.'멜론과 26일저금'에 가입하면 총 7개월의 '스트리밍 클럽' 할인 쿠폰을 제공 받게 된다. '스트리밍 클럽'은 무제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멜론의 이용권으로 할인 쿠폰을 사용할 경우 첫 달에 100원, 이후 여섯 달 동안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의 구독료는 한 달에 7900원으로 7개월간 총 3만15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 받는 셈이다. 또 26일 연속 저금에 성공하면 멜론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멜론 캐시 5000원을 지급 받게 된다. 도전에 성공할 경우 카카오뱅크 앱 내 알림톡을 통해 캐시 지급 링크가 전송되며 해당 캐시는 멜론 이용권 및 뮤직비디오, 음원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단 가입 가능 기간 내 단 한 번만 도전을 시작할 수 있으며, 연속 저금 실패 시 재도전은 불가능하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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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수료 무료' 확대…인터넷은행 '무기' 잃나

신한은행이 쏘아 올린 '이체 수수료 무료' 정책이 시중은행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혜택처럼 제공하던 '수수료 무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하면,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한 유료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까지였던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각각 1년, 6개월 연장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변경 시에는 시행 1개월 전에 홈페이지,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것으로 공지했다.토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부터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을 두지 않는 은행들은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타행 ATM기를 이용해야해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며 혜택을 이어왔다. 시중은행이 영업시간 외 이용하거나 타행 출금 시 최소 500원에서 12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자체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누적 수수료 비용은 1778억69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수료 비용은 206억9400만원, 토스뱅크는 557억6900만원이었다.수수료 비용에는 ATM 수수료와 함께 거래내역서·금융소득원천징수명세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와 당행·타행 계좌로의 이체 수수료, 대출 관련 서류 발급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계속해서 더 큰 비용을 지출해가며 인터넷은행은 각종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에 사실상 수수료로는 크게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만 봐도 작년 3분기에만 수수료 수익보다 비용이 커 3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토스뱅크는 3분기 누적 148억77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408억9200만원의 순수수료 손실을 봤다.이는 그동안 무료 혜택을 주던 요소들을 유료로 전환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분위기상 이마저도 어려워졌다.최근 시중은행 사이에 온라인 한정 '이체 수수료'를 무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수수료 무료가 혜택 아닌 혜택이 될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이 총대를 멨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및 자동이체 수수료 면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고민해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앱 및 인터넷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체 수수료 수익은 연간 약 100억원 수준이다. ATM기를 통한 이체는 무료는 아니지만, 주 이용층인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신한은행은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으로 타행 이체를 할 경우 건당 500원,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을 받았고, 거래 기준을 충족한 고객에 한해 이를 면제해 줬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이체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한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어주고 모바일 앱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신년 벽두부터 신한은행이 이체 수수료를 영구 면제하기로 하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너도나도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3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타행 이체 수수료 무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이를 검토 중이다.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은행과 같은 모바일 뱅킹 수수료 무료화에 난색을 표하던 시중은행들이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용이 증가하니 쉽게 내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대면에서 비대면 거래로 움직이고 있는 것에 대한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더 이상 인터넷은행만의 혜택이 아니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서비스가 많은 시중은행의 모바일 강화로 '혁신'이던 인터넷은행이 더 이상 아니게 됐다"고 했다.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수수료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런 분위기에서 갑자기 수수료를 무료에서 유료로 돌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2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은행주'의 추락… 주가 '반전' 있을까

대표적인 금리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무너지고 있다. 미국발 긴축 쇼크와 금융당국의 압박이 은행주의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하락을 멈추지 못하는 은행주에 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가파른 금리상승은 신규 대출 확대를 방해하고, 이에 따른 실적 부진은 배당금 확대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물가 속 경기불황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대비해 은행은 쌓아야 할 대손충당금도 많아졌다. 금융권은 지난 3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주가 방향을 결정짓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락 또 하락' 금리 인상 수혜주 옛말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은행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KB금융지주였다. 전일 대비 -2.70%(-1250원) 내리며 4만465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20%(-800원) 하락해 3만4650원으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2.60%(-1000원) 내려 3만6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어 우리금융지주가 전일 대비 -2.60%(-300원) 떨어져 1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야말로 추락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지난주 9% 넘게 빠지고 이날 역시 2.90%가 또 내려 1만780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갱신한 신저가는 1만7650원이었다. 기준금리 인상 덕을 보던 은행주는 연고점 대비 많게는 30%대 급락세를 보여왔다. KB금융은 -32.7%가 빠졌고, 우리금융 -32.1%, 하나금융 -30.3%, 신한금융 -20.2% 순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보통 은행주들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도 동시에 올라 이자이익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은행주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금융당국의 이자이익 제한, 경기침체에 따른 금융리스크 등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이 대손충당금 적립 및 예대마진차 관리 요구도 은행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주가 하락세에 은행은 주주 달래기에 분주해졌다. 가장 큰불이 난 곳은 역시 카카오뱅크다. 당장 지난 7일에도 유가증권시장서 폭락세를 보이자 카카오뱅크 경영진이 재빨리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검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카오뱅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주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투자자 레터를 게재했다. 윤 대표는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하고, “공시 규정상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2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685주를 매입하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옮겼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지난 7월부터 매입한 주식 수는 8만4370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개인사업자뱅킹, 인증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주가 부양을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 들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6일 이사회에서 3·4분기 보통주 1주당 40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또 1500억원(429만7994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보통주 1주당 400원씩의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주주환원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KB금융도 연초부터 분기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해오고 있다.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분기 배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환원에 대한 노력은 인정하나, 투심을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주식시장의 큰 흐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역대급 실적' …주가는 '글쎄' 은행의 역대급 실적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융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이 은행 주가 부진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오지만, 시장은 영 부정적인 반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5598억원으로 11%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는 신한금융이 1조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며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KB금융은 실적 1조2723억원으로 2.0% 감소하며 1650억원 차이로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9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8654억원으로 1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합계를 4조835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4조5589억원과 비교해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를 둘러싼 업황은 제반 환경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부터 금융그룹의 순익 성장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이자 장사로 크게 몸집을 키워온 은행권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성장 둔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리스크 등이 겹쳐지면서 성장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2021년 3분기 4대 금융 순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에 그치며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관측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라도 안정되고,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난주 은행주가 시장대비 초과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주 후반부터 다시 글로벌 금리가 재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기적으로 연말 배당투자 시즌이 도래하고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 발생 등은 분명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의미 있는 은행주 반등은 금융시장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과연 이번 주에도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가 지속될 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의 경상이익 성장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고,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세적으로 반등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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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수용률, NH농협은행이 가장 높아

금융소비자가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했을 때 어느 금융기관이 얼마나 잘 받아주는지 봤더니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가장 수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홈페이지 소비자 포털에 은행별 금리인하 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전체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88만8618건으로, 이 가운데 약 22만797건이 받아들여져 수용률은 24.84%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운데서는 NH농협은행(59.5%), 우리은행(46.5%), KB국민은행(37.9%), 하나은행(33.1%), 신한은행(30.4%) 순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수용 건수/신청 건수)이 높았다. 신한은행은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비대면으로 손쉽게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면서 신청 건수가 월등히 많아 수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절대 수용 건수나 이자 감면액은 5대 은행 중 가장 많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13만1935건으로 2위 KB국민은행(3만3649건)의 4배 이상이었다. 신한은행의 수용 건수(4만70건)와 이자감면액(47억100만원)도 5대 은행을 통틀어 1위였다.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전체 중에서는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2.6%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토스뱅크로 17.9%였다. 카카오뱅크(19.0%), 케이뱅크(24.6%) 등 인터넷 은행들의 수용률이 전반적으로 전통 시중은행들을 크게 밑돌았다. 신청 건수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8만7006건으로 케이뱅크(2만 7661건)보다 3배 이상 많다. 이번 공시는 업권별로 동일한 통계 기준에 따라 이뤄진 첫 공시로, 과거와 통계 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분석은 어렵지만 수용 건수와 이자감면액 모두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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