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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광판 찢었다' 162.5㎞ 마크+3이닝 7K 압도한 보스턴 '뉴 에이스'←이래서 다저스가 노렸구나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들여 영입한 '귀한 몸' 개럿 크로셰(26)가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구위를 과시했다. 최고 구속이 벌써 시속 101마일(162.5㎞)을 찍었다는 소식이다.크로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이던 이날 그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이 무려 7개에 달했다.아직 개막까지 한 달 가까이 시간이 남았는데, 구위는 벌써 절정에 달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전광판에 시속 1010마일이 여러 차례 찍혔다"고 전했다.구속 증가 페이스에 크로셰도 만족했다. 그는 경기 후 "잘못 나온 게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기분이야 좋고, 잘 나왔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렇게 (컨디션이) 좋았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셰가 지난해 시속 100마일을 넘긴 건 딱 4구뿐이었다. 올해 페이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크로셰는 명실상부한 보스턴의 에이스다. 지난해엔 아니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20년 데뷔한 크로셰는 지난해에야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강속구 왼손 투수인 그가 변화구 구위와 제구까지 갖추면서 가치가 급증했다.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 146이닝 동안 탈삼진 209개를 잡으면서 아메리칸리그 대표 에이스로 떠올랐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크로셰가 머무를 자리가 아니었다. 지난해 MLB 최저 승률로 추락한 화이트삭스는 크로셰를 유망주와 맞바꾸려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다승 팀이고,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룬 LA 다저스가 시즌 중 크로셰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1시간 전까지 대화를 이어갔으나 끝내 크로셰 트레이드가 이뤄지지 못했다.시즌이 끝난 뒤엔 크로셰 영입을 바란 팀이 더 많아졌다. 다저스뿐 아니라 보스턴 등 유망주를 여럿 보유한 팀들이 화이트삭스와 대화했다. 결국 가장 유망주가 많은 보스턴이 크로셰를 손에 넣었다. 보스턴은 최고 포수 유망주였던 카일 틸(당시 기준 팀 내 4위, 리그 전체 14위)을 중심으로 외야수 브레이든 몽고메리(전체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팀 11위), 우완 투수 위켈만 곤잘레스(팀 14위)를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 출혈이 컸지만, 크로셰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크로셰는 계속 나아지기 위해 투수 파트와 열심히 연구 중이다. 그는 (활약했던) 지난 시즌은 지난 시즌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뛴다는 게 어떤건지 막 느꼈을 뿐이다. 그는 30번의 선발 투수에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한다"고 전했다.크로셰는 보스턴에서 새로운 '진화'도 노린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로셰는 "오늘 자이로 슬라이더를 몇 개 던졌는데,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크로셰가 기존에 던지던 주 변화구는 커터였다. 횡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슬라이더처럼 크게 달아나지 못한다. 보스턴과 크로셰는 자이로 슬라이더가 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크로셰는 "일반적인 슬라이더라고 생각한다. 스위퍼와는 다른 공이라 자이로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보스턴은 크로셰와 연장 계약도 희망하는 중이다. 크로셰 역시 새 팀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그는 "팀에 소속감이 느껴진다. 선수들과 소통도 하고, 잘 어울리는 중"이라고 했다. 코라 감독도 "그에게 '팀이 네게 필요한 걸 모두 제공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니 '그래요. 정말 좋습니다'라더라. 투수 파트, 스카우트 파트와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며 연장 계약 가능성을 높게 봤다. 베테랑 투수들과 호흡하는 것도 크로셰가 보스턴에서 느끼는 매력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워커 뷸러, 그리고 지난해 재활로 쉬어간 루카스 지올리토가 크로셰와 시너지를 일으키길 기대한다.크로셰는 "뷸러는 구종 배합 이야기를 정말 훌륭하게 나눠준다. 정교하면서도 힘으로 누르는 투수가 되고 싶었다. 뷸러에게 배합을 배울수 있어 기쁘다. 정말 유익한 경험"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6 14:44
메이저리그

거부권 썼던 '트레이드 甲', 결국 휴스턴 가나?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화 재개"vs"상황 변화 없어"

겨울 내내 지지부진했던 놀란 아레나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이드가 개막까지 한 달여 남은 지금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유일하게 협상 진전을 이뤘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근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다시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고 여러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지난 12월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아레나도는 이제 거부권을 포기하고 휴스턴에 합류할 수 있다"며 "휴스턴은 (아레나도가 원하는 전력 보강 차원에서) 1루수로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했다. 이는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행사할 당시엔 진행되지 않았던 일로, 휴스턴이 우승에 도전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도는 현 MLB를 대표하는 레전드 3루수다. 통산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홈런왕과 두 차례 타점왕을 수상했지만, 더 뛰어난 게 당대 최고로 꼽히는 수비다. 3루수 골드글러브를 10번, 포지션 불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6번 수상했다. 올스타 8번 선정에 실버슬러거 5번 수상까지 완벽한 커리어를 자랑한다.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그런 아레나도와 동행하고 싶지 않아한다. 일단 아레나도가 부진하다. 2023년 타율 0.266 26홈런 93타점을 기록하더니 지난해에는 16홈런 71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장타율이 0.394에 불과하다. 데뷔 이래 장타율이 0.400 아래로 떨어진 게 처음이다.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우승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최근 2시즌 주춤했던 세인트루이스는 고연봉 선수나 주축 선수 일부를 트레이드로 넘기고 유망주 육성에 무게를 두려 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그 첫 작업인 셈이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에게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서다. 아직 커리어가 남았고, 우승 경험이 없는 아레나도는 강팀만 가고자 한다. 디애슬레틱은 "아레나도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쓰지 않을 팀으로 5개를 존 모젤리악 사장에게 전했다. 휴스턴은 그 명단에 있었지만, 결국 트레이드 때 상황을 이유로 거부권을 발동했다"며 "그는 휴스턴이 우승 도전을 이어갈지 확신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그 당시 카일 터커를 트레이드했고, (자유계약선수인) 알렉스 브레그먼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는 잔여 7400만 달러(콜로라도 로키스의 연봉보조 1000만 달러, 지불 유예 1200만 달러 고려시 잔여 6000만 달러) 연봉 중 1500~2000만 달러를 보조해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 했다. 유일하게 협상이 진전됐으나 결국 거부권이 행사되며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휴스턴은 이후 브레그먼 재계약 실패에도 워커를 데려왔다. 아레나도를 설득할 '재료'는 확보한 셈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협상 진전은 없는 걸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가 트레이드 논의를 재개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다.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되지 않겠다는) 생각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세인트루이스로서는 휴스턴 외엔 이렇다할 영입 후보도 없다. 아레나도가 선호하는 LA 다저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루수 고정 주전이 있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는 DJ 르메이휴, 오스왈도 카브레라, 오스왈도 페라자로 3루수를 메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구매자가 없는 만큼 시점이 언제든 아레나도를 보낼 수 있다면 트레이드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3 19:02
메이저리그

'플래티넘 GG만 6회' 현역 최강 3루수 마음 바꿨다…12월 거부한 휴스턴 트레이드, 지금은 다르다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이드가 재점화 조짐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잠정 합의했으나 아레나도가 이를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카일 터커(현 시카고 컵스·통산 125홈런)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휴스턴의 전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판단이 한몫했는데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통산 147홈런)를 영입하는 등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레나도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만 거부권을 풀 가능성이 크다.MLB닷컴에 따르면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은 3년, 7400만 달러(1065억원).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보전하는 1000만 달러와 지급 유예된 1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계약 가치는 6000만 달러(86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 합의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1500~2000만 달러를 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아레나도를 향후 3년간 기용하는 비용은 4000~4500만 달러(575~647억원) 안팎이다. 휴스턴은 급여 총액을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지만 아레나도 영입은 다른 얘기. MLB닷컴은 '아레나도 수준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그 이상의 금액을 기꺼이 지급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휴스턴은 현재 3루수 보강이 절실하다.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주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아레나도는 "난 많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의 목표 중 하나가 명예의 전당 입성,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휴스턴이 아레나도를 영입하면 아이작 파레데스를 2루, 2011년부터 2루수로 활약한 호세 알투베가 좌익수로 이동하는 포지션 연쇄 조정이 예상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대형 유망주 놀런 고먼의 포지션을 2루에서 3루로 바꾸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아레나도는 23일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MLB닷컴은 '아레나도는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세인트루이스 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아직 트레이드에 대해 담당자와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사장은 트레이드 관련 언급을 거부했고 아레나도가 거부권을 푸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는지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레나도는 자타공인 MLB 현역 최고의 3루수이다. 2013년 데뷔해 12년간 활약하며 올스타 선정 8회, 골드글러브(GG) 10회, 실버슬러거 5회 등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 그해 GG 수상자 중 가장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플래티넘 GG를 무려 6회 수상하기도 했다. 타격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통산 1680경기에 출전, 타율 0.285 341홈런(현역 6위) 113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41)과 장타율(0.515)을 합한 통산 OPS가 0.857. 지난 시즌에는 152경기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16:01
해외축구

‘워커·크라우치’ 추억의 선배들 소환한 양민혁…오겜 패러디로 환영한 QPR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토트넘 선수들을 소환하며 양민혁(19)을 환영했다.QPR은 30일 양민혁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하기 전,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으로부터 다시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게시물을 올렸다.QPR은 이 글과 함께 20초짜리 짤막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퍼즐 조각에는 과거 QPR에서 활약했던 토트넘 출신 선수들이 자리했다.피터 크라우치(은퇴), 안드로스 타운센트(안탈리아스포르), 카일 워커(AC밀란) 등 토트넘 소속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 퍼즐 조각 안에 있었다. 양민혁이 퍼즐 조각 가운데에 새겨졌다. 이들 모두 토트넘, QPR과 연이 있다.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한 크라우치는 1998년 1군에 포함됐고, 2000년 QPR로 이적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타운센트 역시 2013년 QPR로 임대 이적한 바 있다. QPR은 토트넘 소속으로 임대 생활만 9차례 한 타운센트의 마지막 임대 이적 팀이기도 하다. 2009년 토트넘 입단 이래 세 차례 임대 생활을 한 워커도 2010년부터 1년간 QPR에서 뛰었다.양민혁이 선배들과 퍼즐 조각에 함께 새겨진 게시물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것이다.앞서 QPR은 양민혁 영입 공식 발표를 하기 전, 가장 먼저 오징어와 게임 이모지만 덧붙인 게시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오징어 게임의 캐릭 영희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는 영상이 나온다. 영상 말미에는 영희의 눈에 토트넘 엠블럼이 들어온다. 이 게시물 이후 오징어 게임 퍼즐 조각에 양민혁 얼굴이 새겨진 영상이 올라왔다. QPR은 이후 양민혁이 4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양민혁이 5개월간 팀에 있다가 떠나는 임대생 신분이지만, QPR이 영입 발표에 꽤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영국에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Red light Green light)라고 칭한다. 앞서 QPR이 토트넘으로부터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한 이유다.QPR은 토트넘처럼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원소속팀인 토트넘이 양민혁을 관찰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생활과 영국 축구에 적응해야 하는 양민혁에게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한 달간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양민혁은 QPR에서 기회를 받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양민혁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경험을 쌓고 싶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며 “당연히 승격이란 목표를 갖고 팀에 많은 승리와 포인트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QPR은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강원FC)이 활약했던 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꼴찌로 챔피언십에 강등된 QPR은 쭉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 올 시즌 9승 11무 9패를 거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는 QPR(승점 38)은 EPL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미들즈브러(승점 44)를 6점 차로 추격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1.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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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우린 17번의 우승을 함께했지” SON 친구 워커의 애절한 고별사

국내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절친으로 유명한 카일 워커(35)가 장문의 고별사를 남겼다.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워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워커는 밀란과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맺었다.워커는 밀란 이적이 발표된 날, 인스타그램에 ‘친정’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맨시티…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라고 운을 뗀 워커는 “2017년 이 클럽과 계약한 것은 꿈이 이뤄진 것이었다. 7년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을 포함해 1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은 어렸을 때만 꿈꿀 수 있었던 일”이라고 돌아봤다. 2017년 7월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적을 옮긴 워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우측 풀백으로 우뚝 섰다. 맨시티에서 EPL 6회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 17회를 일궜다.워커는 “코치진, 키트맨 등 모든 스태프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은 매일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우리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팀원들에게, 멋진 추억과 우리가 함께 공유한 모든 성공에 감사하다. 여러분은 친구이자 평생 가족”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자신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는 “나를 믿고 2017년에 여기까지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17번의 우승을 축하했고, 당신의 지도 덕에 지금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커는 프로 데뷔 이래 첫 해외 도전에 나선다. 그간 워커는 자국 영국 내에서만 활약했다.현재 밀란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에메르송 로얄이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8월 밀란과 계약 후 꾸준히 뛰고 있지만, 이제 그의 자리는 워커가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워커와 에메르송은 토트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활약 기간이 겹친 적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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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우승 17번’하고 맨시티 떠났다…워커, 밀란 이적→에메르송 어쩌나

카일 워커(35)가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다.밀란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워커가 밀란의 새 식구가 됐다”고 발표했다.워커는 밀란과 2024~25시즌까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올 시즌이 끝나면 밀란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에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커리어 내내 자국인 영국 무대에서만 활약한 워커는 처음으로 해외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누빈다. 워커는 등번호 32를 달고 그라운드에 설 전망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이적 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차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급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2017년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스텝 업’했다. 좋은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워커는 맨시티에서 주전으로 뛰며 우승 17번을 일궜다.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서서히 입지가 줄어든 워커는 반등을 위해 변화를 택했다.현재 밀란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에메르송 로얄이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8월 밀란과 계약 후 꾸준히 뛰고 있지만, 이제 그의 자리는 워커가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워커와 에메르송은 토트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활약 기간이 겹친 적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5.0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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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도, 손흥민도 아니다…알리가 뽑은 최고의 동료 누구길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토트넘)이 아니었다. 델레 알리가 최고의 동료로 무사 뎀벨레를 꼽은 것이 현지에서 재조명됐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많은 이들이 알리가 케인이나 손흥민 같은 선수를 최고의 팀 동료로 꼽으리라 예상하지만, 그가 선택한 이는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다른 선수”라고 조명했다.알리는 지난해 4월 영국 스카이스포츠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무사가 내가 지금껏 함께 뛴 선수 중 최고”라고 말했다. 어떤 이유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알리의 짤막한 발언이 다시금 조명됐다.뎀벨레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뎀벨레는 탈압박 능력이 발군이었고, 볼 운반 능력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함께 피치를 누빈 알리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도 자기와 함께한 최고의 선수로 뎀벨레를 뽑은 바 있다. 다만 알리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료들이 있다.DESK 라인으로 이름을 날린 알리는 토트넘 시절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빼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케인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치고 있고,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알리는 커리어 암흑기를 끊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벤치 멤버로 전락한 뒤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현재는 무적 신세다.김희웅 기자 2025.0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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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35세 워커, 英 생활 접는다…“비밀리에 파티까지 열었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이 임박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의 커리어가 끝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워커가 이번 주말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비밀리에 열었다”고 보도했다.2017년부터 맨시티 소속으로 뛴 워커는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탐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이탈리아 무대로 떠나는 워커는 친한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열었고, 장소 등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9일 팀에 적을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향해 “놀라운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라며 “그가 집중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몸만 건강하다면 프로 선수로 1~4년 더 뛸 수 있는 톱클래스 선수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는 본 적이 없지만, (이적은) 내가 아니라 그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이적 후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손발을 맞췄고,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스퍼스맨’으로 활약한 워커는 2017년 맨시티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토트넘에서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여섯 차례 제패했다. FA컵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빠른 주력과 EPL에서도 돋보이는 체격을 지닌 워커는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로 한 뼘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고, 출전 시간은 근래 들어 점점 줄어드는 형세였다.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워커 측이 AC밀란에 2027년 6월까지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보너스를 제외한 연봉 400만 유로(60억원)를 제안했다. 워커는 당장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커는 2008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영국 무대에서만 뛰었다. 밀란으로 이적하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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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동료’, EPL 떠나 이탈리아행? “AC밀란이 폴 포지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35)가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워커 영입 레이스에서 폴 포지션(선두)을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란이 워커 영입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다. 워커는 구단에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워커는 지난 2017년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시절엔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고, 한국에 방한한 기억도 있다. 워커는 맨시티 이적 후 승승장구했다. 특히 ‘무관’에 그친 토트넘 시절과 달리, 맨시티 합류 후에만 EPL 6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카라바오컵) 4회 등 각종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이기진 못한 모양새다. 워커는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 동안 1159분 출전에 그쳤다. 주전 수비수임에도 일찍 교체되는 일이 잦고, 경기 중엔 부진이 더 눈에 띈다. 특히 지난 12일 살포드 시티와의 FA컵 3라운드에선 아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팀은 8-0으로 이겼다. 매체는 이를 두고 “워커는 해외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에 스쿼드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워커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1년 더 남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적을 요청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워커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제는 시장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신체 능력을 가진 선수다. 건강하다면 1~4년 더 프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구단과 합의가 필요하며, 나는 관여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과 관련된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이어 “항상 분명히 말했다. 워커가 팀을 찾고 싶다면 찾을 것이고, 결정은 그가 내려야 한다. 내가 아닌 워커의 선택”이라며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워커는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319경기 6골 23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1.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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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결별 급물살 탄다, 연봉까지 윤곽…AC밀란으로 향하는 워커

맨체스터 시티 풀백 카일 워커(35)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AC밀란(이탈리아)로 확정적인 분위기다. 당장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이 유력하고, 선수 측이 AC밀란 구단 측에 제안한 연봉 수준까지 공개됐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AC밀란이 워커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다음 주 새로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워커 측이 AC밀란에 2027년 6월까지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보너스 제외 연봉 400만 유로(약 61억원)를 제안했다. 워커는 당장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커의 이적설은 앞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전 직후 “워커가 해외에서 뛰고 싶다며 맨시티 커리어를 끝내기를 요청해 왔다”고 밝히면서 구체화됐다. 이후 현지 매체들을 중심으로 워커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오른쪽 측면 수비 보강이 필요한 AC밀란이 가장 먼저 워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워커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워커는 중동보다는 유럽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가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제 남은 건 이적시장과 모든 당사자들 간의 합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과 워커와 AC밀란 간 계약 마무리만 잘 짓는다면 선수의 바람대로 이적은 이뤄질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만약 워커가 팀을 떠나게 되면 지난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합류한 지 7년 반 만이다. 워커와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워커는 맨시티 이적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6회 경험할 정도로 오랫동안 핵심으로 활약해왔으나,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하게 저하되면서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맨시티도, 과르디올라 감독도 떠나겠다는 워커를 잡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김명석 기자 2025.01.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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